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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다 득점 타이기록→시즌 30호 실책...김도영, 현실이 된 30홈런-30도루-30실책 [IS 냉탕]

MVP 트로피에 이름 두 자는 새긴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3년 만에 KBO리그를 평정한 현재 최고의 스타에게도 티는 있다. 바로 실책이다. 김도영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소속팀 KIA의 () 패전을 막지 못했다. 이미 지난 17일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KIA는 두산번에서도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지만, 선발 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2회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조기강판된 뒤 일찍 가동된 불펜진이 버티지 못하며 패했다. 김도영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쳤다. 5회도 가운데 워닝트랙까지 뻗는 뜬공을 쳤다. 전날까지 37홈런-39도루를 기록, KBO리그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 달성을 겨냥하고 있는 그가 잠실벌 그라운드 비거리에 홈런 2개를 빼앗겼다. 이날 김도영은 타석보다 수비에서 더 눈길을 끌었다. 실책 탓이다. 김도영은 KIA가 2-5로 지고 있던 3회 말 2사 3루에서 이유찬의 내야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동료들과 콜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그사이 3루 주자 강승호가 홈을 밟아 점수 차가 벌어졌다. 6회도 실책을 범했다. 무사 2루에서 허경민의 강습 타구를 잡았다가 놓쳤고, 공이 외야로 흐른 사이 2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타자주자는 2루까지 나갔고, 투수 임기영이 양의지에게도 적시타를 맞으며 KIA는 1점을 더 내줬다. 김도영은 앞선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석환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도 한 차례 펌블을 범했다. 6회 허경민의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기록한 실책을 포함, 김도영은 올 시즌 30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1회 초 시즌 135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단일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같은 경기에서 불명예 기록까지 안은 것. 30홈런-30도루-30실책이라는 진기한 기록이 현실이 됐다. 올 시즌 내야수 최다 실책 2위는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다. 그는 18일까지 21실책을 기록했다. 김도영과 차이는 많은 편이다. 사실 김도영은 기술 부족보다는 의욕 과잉으로 인한 실책을 꽤 많이 범했다. 숫자가 담지 못하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아직 수비에서는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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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김도영, 최승용 상대 3루타→선취 득점...단일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 [IS 잠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단일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김도영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때려낸 그는 후속 타자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3번 타자 김선빈이 오른쪽 땅볼 타구를 만들었을 때 여유 있게 득점했다. 이 득점은 김도영의 시즌 135번째 득점이었다. 2014시즌 최우수선수(MVP) 서건창이 기록했던 종전 단일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도영은 이날 리드오프로 나섰다. 40홈런-40도루에 홈런 3개, 도루 1개만을 남겨둔 상황. 이범호 KIA 감독은 대기록 달성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그가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치며 후속 타선에 득점 기회를 연 김도영. 이날 단일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나올 전망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9 19:16
프로야구

김도영 40-40클럽 가입, 레이예스 최다 안타 도전...타이틀 향방·대기록 달성 여부 주목

KIA 타이거즈가 1위를 확정한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이제 개인 타이틀 향방·대기록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 수상까지 한 발 더 다가선 김도영(KIA)은 40홈런-40도루 달성을 노린다. 그는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시즌 37호를 마크했다. 17일 기준으로 37홈런-39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홈런 3개와 도루 1개를 더하면 2016시즌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였던 에릭 테임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 최초로 40-40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단일시즌 최다 안타를 노린다. 17일까지 188안타를 기록한 그는 2014시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소속이었던 서건창(현 KIA)이 세웠던 현재 최다 기록(201개)에 13개 차로 다가섰다. 롯데는 18일 LG 트윈스전을 포함해 10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경기당 안타 1.40개를 기록 중인 레이예스가 그동안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타격 홈런·득점·도루 부문은 사실상 1위가 결정된 모양새다. 홈런은 44개를 기록한 맷 데이비슨이 2위 김도영에 7개 차로 앞서 있고, 도루는 두산 베어스 조수행이 62개를 기록하며 2위 정수빈을 13개 차로 리드하고 있다. 득점은 김도영이 134개를 기록, 1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에 30개 차 앞서 있다. 투수 부문은 다승·승률·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4관왕을 노리고 있던 카일 하트(NC 다이노스)가 햄스프링 통증으로 이탈하며 경합이 더 치열해졌다. 하트는 현재 13승, 평균자책점 2.44, 승률 0.867, 탈삼진 172개를 기록 중이다. 다승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4승)에 1승, 탈삼진은 키움 히어로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 1개 밀려 있다. 평균자책점과 승률은 1위. 투수 부문은 막판까지 타이틀을 거머쥘 선수를 예상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다승은 원태인·하트뿐 아니라 13승으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곽빈(두산) 엄상백(KT) 헤이수스도 1위를 넘볼 수 있다. 한편 엄상백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평균자책점(5.04)을 기록 중이다. 5.19를 마크 중인 김광현과 탈꼴찌 경쟁 중이다. 평균자책점 최하위가 다승왕에 오르는 진기록도 나올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8 12:23
메이저리그

카일 슈와버, '1회 리드오프 홈런' 역대 10위 진입...현역 1위는 무키 베츠

메이저리그(MLB) '거포' 카일 슈와버(31)가 역대 리드오프 홈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슈와버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공략했다. MLB 대표 거포답게 맞는 순간 타구 결과를 알 수 있었다. 비거리는 396피트(120.7m), 타구 속도는 108.3마일(174.2㎞/h)였다. 이 홈런은 슈와버의 시즌 29번째 홈런이었다. 더불어 12번째로 1회 리드오프 홈런을 쳤다. 통산 리드오프 기록은 43개로 늘렸다. 더불어 이 부문에서 MLB 역대 10위로 진입했다. 슈와버는 2015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포수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그해 바로 외야수로 전향했고, 2017·2018·2019시즌 연속으로 800이닝 이상 소화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년·7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이적했고, 이후 주로 1번·지명타자로 나섰다. 1회 리드오프 홈런 43개 중 30개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해냈다. 1번 타자는 주로 출루율이 높은 선수가 포진해, 후속 타자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트렌드는 조금씩 변했고, 팀에서 가장 장타력이 좋은 타자가 맡기도 한다. 당장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도 1번 타자다. MLB닷컴은 역사상 처음으로 세 자릿수 1회 리드오프 홈런이 나온 건 1999년이며 2016년에는 193개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MLB 통산 최다 도루(1406개) 기록 보유자이자, 홈런도 297개나 기록한 리키 핸더슨이 1회 리드오프 부문에서도 1위(81개)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자 알폰소 소리아노, 2루수 레전드 크렉 비지오 등 장타력과 기동력을 모두 갖춘 MLB 대표 선수들이 뒤를 이은 가운데 현역 선수 중에는 중 무키 베츠(LA 다저스)도 52개를 기록하며 베스트5 안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베츠가 2020시즌부터 뛰었던 다저스 소속으로 1회 리드오프 홈런 32개를 기록했고, 2023시즌에는 12개를 기록하며 구단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깼다고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4 09:30
메이저리그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 MLB 역대 최소 경기·최소 타석 300홈런 달성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최소 경기, 최소 타수 300홈런을 달성했다. 저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양키스가 6-2로 앞선 8회 초 주자 2명을 두고 상대 투수 채드 쿨로부터 좌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저지는 시즌 43호 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을 향해 독주했다. 더불어 이 홈런은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이었다. MLB닷컴은 "저지가 955번째 경기만에 300홈런을 치며 랄프 카이너가 갖고 있던 종전 최소 경기 300홈런 기록(1087경기)을 넘어섰다"라고 전했다. 3431타수 만에 300홈런을 마크, '최저 타수' 300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2016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2017시즌 홈런 52개를 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18·2019시즌 각각 27홈런을 치며 '거포' 면모를 이어간 저지는 2022시즌 62홈런을 치며, 1961년 61개를 친 故 로저 매리스를 넘어 양키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했다. '약물 시대' 60홈런을 넘은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를 제외하면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60홈런 고지에 오른 '청정 홈런왕'이 됐다. 저지는 2023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종신' 양키스맨이 됐고,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개인 세 번째 40홈런 시즌을 만들었다. MLB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300홈런을 달성한 선수로도 남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5 13:30
메이저리그

191.1㎞/h 괴력포+시즌 26호 도루...패전에도 빛난 오타니, 타격 5개 부문 커리어하이 예고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다시 괴력을 뽐내며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선두를 지켰다. 도루 기록 커리어하이에 다가섰다. 타타니(타자 오타니)에 집중하는 오타니는 더 무섭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4번 출루해 공격 기회를 열었고,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발로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기도 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1-0으로 앞서고 있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휴스턴 투수 로넬 블랑코가 구사한 148㎞/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공은 미닛 메이드 파크 외야석 상단에 떨어졌고, 게이트 밖으로 빨려가며 야구장에서 사라졌다. 이 타구의 비거리는 443피트(135m), 속도는 118.7마일(191.1㎞/h)이었다. 시즌 8번째 450피트 이상 타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타구 속도는 올 시즌 중에서도 정상급이었다. 오타니는 무사 1루에서 나선 5회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6회 1사 1·2루에서 나선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깔끔한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2번째 타점을 올렸다. 다저스 마운드는 흔들렸다. 5-0으로 앞선 6회 말에만 4점을 내줬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6-4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볼넷으로 출루, 시즌 26번째 도루까지 해내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MLB 진출 뒤 단일시즌 가장 많은 도루 개수는 2021년 26개였다. 타이기록을 세운 것. 이제 103경기를 치른 오타니는 산술적으로는 남은 정규시즌 43경기에서 10개 정도 더 기대할 수 있다. MLB 데뷔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 나아가 40홈런-40도루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타니의 맹활약에도 다저스는 6-7 역전패를 당했다. 8회 제레미 페냐와 존 싱글톤에게 적시타를 맞고 6-6 동점을 내줬고, 9회 말 블레이크 트레이넨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홈런 2위였던 마르셀 오즈나가 몰아치기에 나서며 31호를 마크, 홈런 부문에서 1개 차 추격을 허용했던 오타니였다. 이날 괴력포로 격차를 벌렸다. 도루도 1개 추가하며 30홈런-30도루 달성도 눈앞에 뒀다. 지난해 9월 받은 팔꿈치 수술 탓에 이제 막 투수 복귀 시동을 건 오타니. 타석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03경기에서 타율 0.312, 32홈런, 76타점, 81득점, 26도루, OPS 1.051을 기록 중이다. 종전 타율 커리어하이는 0.304, 홈런은 46개, 타점은 100개, 득점은 103개, 도루는 26개, OPS는 1.066이었다. 홈런 페이스가 아메리칸리그(AL) 타이틀을 차지한 2023시즌보다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 하지만 타율, 득점, 도루, OPS 그리고 타점은 모두 개인 최다·최고 기록 경신이 가능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8 17:29
프로야구

'거포 변신' KIA 김도영,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KIA가 3-0으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김선기의 초구 143㎞/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올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3월 출전한 6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김도영은 시즌 10번째 출전이었던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호포를 때려냈고, 이후 17경기에서 9개를 더했다. 23일 기준으로 이미 도루는 11개를 기록했다. 김도영이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2015시즌 역대 1호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전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도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지 못했다. 김도영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주루와 콘택트 능력에서 기대주 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홈런은 2023시즌 7개가 단일시즌 최다였다. 올 시즌 장타력까지 드러냈다. 김도영은 입단 전부터 '5툴 플레이어'로 기대받았다. 한 야구인은 "현재 고교 야구 상황을 봤을 때 타격과 수비, 주루 잠재력을 모두 갖춘 선수는 정말 드물다"라며 KIA의 선택을 지지했다. KIA는 김도영와 2022년 1차 지명 당시 지역 연고팀 파이어볼러 기대주 문동주(현 한화 이글스)와 김도영을 두고 고민했다. 결국 희소가치를 선택했다.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는 또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문동주가 지난 시즌(2023) 신인왕에 오르고 젊은 국가대표팀 선발 투수로 올라서며 KIA 선택을 두고 뒤늦은 아우성이 있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8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올 시즌은 문동주가 주춤하다. 김도영의 타격감은 월간 기준 역대급이다. 평가는 바뀌게 마련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5 20:36
메이저리그

'464홈런 타자' 넬슨 크루스, 다저스 고문으로 새 출발

메이저리그(MLB) 400홈런 타자 넬슨 크루스가 선수 생활 은퇴 뒤 LA 다저스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크루스가 다저스의 고문 역할을 한다"라며 "고국 도미니카공화국 내 다저스가 차린 아카데미에서 주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크루스는 MLB 대표 거포다. 2005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이듬해 이적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주전급 타자로 올라섰다. 2014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데뷔 첫 40홈런(단일시즌 기준)을 기록했고,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뛴 2015·2016시즌도 40홈런을 넘어섰다. 통산 홈런은 464개다. 올스타에 7번 뽑혔고, 실버슬러거는 4번 올랐다. 크루스는 올 시즌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9경기 뛰었다.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고향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델 시바오 소속으로 5경기에 나서며 짧은 은퇴 투어를 소화했다. '선행상' 격인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받았다. 다저스 고문역을 맡으면서도, 후진 양성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30 09:51
메이저리그

'DH 완봉승+홈런' 오타니, AL '이 주의 선수' 선정...통산 7번째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개인 통산 7번째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발표한 양대 리그 ‘이 주의 선수’ 선정 명단을 전했다. 아메리칸리그(AL)는 오타니가 선정됐다. 올 시즌에만 3번째 수상이다. 오타니는 지난 한 주 동안 타자로 나선 6경기에서 타율 0.300·3홈런·4타점·OPS(출루율+장타율 합계) 1.282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지난달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9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MLB 커리어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이날 DH 1차전에서 호투한 뒤 DH 2차전에서는 멀티 홈런을 치는 괴력을 보여줬다. 시즌 37·38호 홈런이었다. MLB 역사에 DH 1차전에서 완봉승, 2차전에서 홈런을 친 선수는 오타니가 최초였다. 오타니는 이튿날(7월 29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쳤다. 시즌 39호. 개인 통산 두 번째 단일시즌 40홈런 돌파에 다가섰다. 에인절스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베테랑 타자 C.J 크론, 랜달 그리척을 영입했다. 에이스급 선발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 셋업맨 레이날도 로페즈도 영입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유망주를 대거 내줬다. 팀 전력이 좋아지면 오타니의 퍼포먼스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오타니가 AL 최우수선수(MVP)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1 07:45
프로야구

'역대 최고' 테임즈가 남긴 전무후무 퍼포먼스 세 가지

지난 16일 은퇴를 선언한 에릭 테임즈(37)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가 NC 다이노스에서 3년(2014~2016시즌) 동안 남긴 임팩트는 타이론 우즈, 호세 펠릭스 등 제도 도입 초창기 대표 선수들을 지울 만큼 강했다. 그가 좋은 대우(1600만 달러)를 받으며 메이저리그(MLB)에 재진출, 역수출 대표 사례로 남은 건도 한국 야구팬에 자부심이다. 테임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한 나라와 이렇게 빠르게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다. KBO리그에서 경기하는 게 그렇게 재미있을지도 몰랐다. 자주 한국을 방문하겠다. 나를 보면 주저하지 말고 인사해 달라"라는 인사를 전했다. 테임즈의 은퇴로 그가 남긴 역대급 퍼포먼스도 재조명받고 있다. 그는 KBO리그 최초이자 아직도 유일한 기록을 두 가지나 갖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의 퍼포먼스도 독보적이었다. 테임즈는 2015년 4월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역대 17호이자, 2001년 마르티네스(당시 삼성 라이온즈)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외국인 선수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첫 타석 우전 2루타를 시작으로 단타·홈런·3루타를 차례로 쳤다. 이날,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 투수였던 유네스키 마야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테임즈의 대기록도 관심이 분산됐다. 하지만 불과 넉 달이 지난 8월 11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현재 키움)전에서 테임즈는 다시 한번 사이클링 히트를 해냈다. 네 타석 만에 안타·홈런·3루타·2루타를 차례로 기록했다. 1982년 리그 출범 이후 이 기록을 두 번 해낸 선수는 양준혁(1996·2003년, 은퇴)이 유일했다. 테임즈는 2호. 하지만 단일시즌에 사이클링 히트를 두 번이나 해낸 선수는 테임즈가 처음이었다. 이후 2022시즌까지 11번 더 이 기록이 나왔지만, 모두 다른 선수가 해냈다. 테임즈는 시즌 99번째 출전이었던 이날 100타점과 100득점도 돌파하며, 이승엽(현 두산 감독)이 갖고 있던 최소경기(종전 104경기) 100타점-100득점도 깨뜨렸다. 역대 최초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도 테임즈가 해냈다. 폭풍 같이 몰아치고 달렸던 2015년이었다. 정규시즌 세 경기를 남겨두고 나선 10월 2일 문학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대기록까지 1개 부족했던 도루를 채웠다. 이미 홈런은 47개를 마크한 상황. 그는 NC가 4-0으로 앞선 3회 초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베이스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역대급 시즌을 보낸 테임즈는 타율 0.381·47홈런·140타점·130득점을 기록하며 2015 정규시즌을 마쳤다. 최우수선수(MVP)도 그가 차지했다. 테임즈가 남긴 세 번째 대표 명장면은 그가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나왔다. MLB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2017시즌을 뛴 그는 10월 17일 열린 KBO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열린 잠실 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 친정팀 NC를 응원하기 위해 찾은 것. 그는 이날 크레인에 올라 NC 깃발을 흔들며 원정 응원석을 열광시켰다. '전' 외국인 선수가 응원 단장 역할을 한 건 테임즈가 유일했다. 한국 프로야구에 한 획을 남기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테임즈. 선수 생활 마지막을 전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2023.02.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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