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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에 가렸지만...왕자 기록 소환한 저지, 15년 만에 '단일시즌 140타점' 겨냥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기세를 몰아 55-55클럽 가입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 다른 선수가 해낸 의미 있는 기록은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가령 같은 일본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역대 90번째로 20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지만, 이날 오타니가 53호 홈런과 54·55호 도루를 해내며 빛이 바래고 말았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했다. 역대 최조 고정 지명타자(DH) 수상이 유력하다. 그렇게 아메리칸리그(AL) MVP 0순위의 퍼포먼스까지 지우고 있다. 뉴욕 양키스 애절 저지 얘기다. 그는 23일까지 타율 0.323·55홈런·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153을 기록했다. 오타니보다 홈런을 더 많이 쳤고, OPS도 앞선다. 다만 도루를 그만큼 하지 못했을 뿐이다. 저지도 10년 이상 묶은 기록을 깨려고 한다. 바로 단일시즌 타점 부문이다. 현재 그는 138타점을 기록했다. 당연히 이 부문 리그 선두다. 2021시즌 기록한 타점(131개)까지 넘어서며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그해 저지는 61년 만에 약물 복용 없이 60홈런 이상 때려낸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타점 2개만 더하면 140타점 고지에 오른다. 단일시즌 기준으로 140타점 이상 기록한 마지막 타자는 2009년 한글로 '왕자'라는 문신을 새겨 국내 야구팬에게도 잘 알려진 프린스 필더(은퇴)다. 그는 라이언 하워드(은퇴)와 함께 나란히 141개를 기록했다. 두 타자 이후 14년 동안 140타점 이상 기록한 타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202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주전 1루수이자 NL 홈런왕(54개)이었던 맷 올슨이 139타점을 기록하며 1개 차이로 고지 점령에 실패했다. 올 시즌 저지는 득점권에서 타율 0.336을 기록하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현재 6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무난히 140타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16경기 무홈런에 그치며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다면, 진작 넘어설 수 있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홀로 10타점을 기록했다. '몰아치기'라면 저지도 밀리지 않는다. 저지가 150타점 이상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MLB에서 마지막으로 150타점 이상 올린 타자는 당대 대표 유격수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다. 2007시즌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타율 0.314·54홈런을 치며 타점 156개를 남겼다. AL MVP도 그의 차지였다. 저지가 15년 만에 140타점, 17년 만에 150타점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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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비현실적이다"...르브론·마홈스도 감탄한 오타니 퍼포먼스...한·미·일 들끓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술·담배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20일(한국시간) 마이애이 말린스 원정에서 소속팀의 20-4 승리를 이끌며 메이저리그(MLB) 데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자, 축하 세리머니에서 나온 샴페인을 한 잔 들이켰다. 오타니는 "샴페인 맛은 좋았다"라며 “PS는 계속 꿈꿔왔던 무대인데, 처음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 굉장히 기쁘고 의미 있다"라고 했다. 샴페인 한 잔이 더 달콤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날 그가 자신의 야구 인생 최고의 하루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1·2회 도루를 성공했고, 6·7회는 홈런을 치며 MLB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9회도 홈런 1개를 추가한 오타니는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17루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타니가 MLB 진출 뒤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던 2021년, 일본 매체들은 호외(중요한 뉴스를 알리기 위해 정기 발행분이 아니라 임시로 만들어 배포하는 신문)를 뿌렸다. 50-50클럽에 가입한 이날도 열도가 들썩였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부 신문은 이날 오전 호외를 만들어 길거리에서 배포했다.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 NBP 레전드이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아베 신노스케가 오타니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PSN은 "과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로알드 아문센이 남극점을 정복한 것, 찰스 린드버그가 대서양을 횡단한 것,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착륙한 것과도 같다. 그만큼 엄청난 일이다"라고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 달성을 치켜세웠다. 오타니가 50호 홈런을 치기 전까지 다저스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홈런(49호)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던 숀 그린은 "기록이 깨질 거라면 위대한 선수에게 깨지길 바랐다. 오타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60홈런-60도루로 가능한 선수"라고 했다. 오타니의 팀메이트이자 MVP 트리오 중 한 명인 무키 베츠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이다. 다른 이들처럼 나도 야구팬 중 한 명으로 대기록 달성의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다"라고 했다. 다른 종목 슈퍼스타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NFL(미국프로풋볼) 현역 넘버원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오타니가 10타점을 올린 사진을 포스팅한 뒤 '미쳤다(Insane!!)'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51호 홈런을 치는 순간도 게재했다. 마홈스는 최근 2시즌 연속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우승을 이끌고 MVP 2연패를 해낸 북미 스포츠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NBA(미국프로농구) 리빙 레전드 '킹' 르브론 제임스도 SNS에 오타니의 마이애미전 활약을 담은 MLB닷컴 영상을 포스팅한 뒤 "이 친구는 비현실적이다"(THIS GUY IS UNREAL!!!! WOWZERS)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1위, 도루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 100도루 페이스를 보여준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가 없었다면 홈런왕이 도루왕까지 해낼 수 있었다. 불가능한 영역에 진입한 외계인. 오타니는 전 세계 야구팬에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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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9G 연속 침묵...애런 저지, 멀어지는 커리어 두 번째 60홈런

커리어 두 번째 60홈런 시즌에 도전 중인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네 타석에 나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이 4이닝도 채우지 못해 무너졌고, 불펜 대결에서도 밀리며 6-10으로 패했다. 양키스는 시즌 80승 60패를 기록,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 경쟁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0.5경기 차로 밀리게 됐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4.5경기 차로 앞서고 있어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MLB는 양키스의 PS 진출보다 저지의 60홈런 달성 여부가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지는 2017시즌 52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에 올랐고,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하며 구단·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마이 맥과이어, 세미 소사, 배리 본즈 등 1990년대 중후반 뛰었던 '거포'들은 약물 복용 이력 탓에 60홈런 이상 치고도 그 기록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저지는 1961년 양키스 소속이었던 로저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청정 60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려다. 올 시즌도 저지는 일찌감치 홈런왕을 예약했다. 5일 기준으로 51홈런을 기록하며 39개를 마크한 2위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에 12개 차 앞서 있다. 하지만 커리어 두 번째 60홈런 달성을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저지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시즌 50·51호를 마크했지만, 이후 9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저지는 4월 중순, 7월 초순 각각 한 번씩 8경기 연속 무홈런으로 침묵한 바 있다. 9경기는 올 시즌 최다 경기 무홈런이다. 콜로라도전 당시 산술적으로 63홈런도 가능한 페이스였지만, 화력이 급격히 소강된 것. 지난달 홈런 12개를 치며 아메리칸리그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저지지만, 가을바람이 불어온 뒤 주춤한 게 사실이다. MLB 최초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하며 44홈런에 멈춰 있다. 도루는 46개를 쌓으며 무난히 50개를 넘을 전망이지만, 경기 수가 26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6홈런을 추가하는 건 낙관적이지 않다. 양대 리그 슈퍼스타들의 방망이에 언제 다시 불이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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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 MLB 역대 최소 경기·최소 타석 300홈런 달성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최소 경기, 최소 타수 300홈런을 달성했다. 저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양키스가 6-2로 앞선 8회 초 주자 2명을 두고 상대 투수 채드 쿨로부터 좌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저지는 시즌 43호 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을 향해 독주했다. 더불어 이 홈런은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이었다. MLB닷컴은 "저지가 955번째 경기만에 300홈런을 치며 랄프 카이너가 갖고 있던 종전 최소 경기 300홈런 기록(1087경기)을 넘어섰다"라고 전했다. 3431타수 만에 300홈런을 마크, '최저 타수' 300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2016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2017시즌 홈런 52개를 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18·2019시즌 각각 27홈런을 치며 '거포' 면모를 이어간 저지는 2022시즌 62홈런을 치며, 1961년 61개를 친 故 로저 매리스를 넘어 양키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했다. '약물 시대' 60홈런을 넘은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를 제외하면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60홈런 고지에 오른 '청정 홈런왕'이 됐다. 저지는 2023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종신' 양키스맨이 됐고,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개인 세 번째 40홈런 시즌을 만들었다. MLB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300홈런을 달성한 선수로도 남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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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60홈런 타자' 애런 저지, 4G 연속 홈런...오타니 제치고 OPS 단독 1위 등극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가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 부문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단독 1위를 밟았다. 저지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양키스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1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고, 상대 투수 딜런 시즈가 구사한 가운데 커브를 때려내 비거리 429피트(130.08m)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저지의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4월까지 출전한 31경기에서 타율 0.207, 6홈런, 18타점에 그쳤던 저지는 5월 '홈런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성적을 보여줬다.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390, 11홈런, 21타점을 마크했다. 지난 2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월간 두 자릿수 홈런을 마크하고, MLB 전체 순위에서도 공동 1위까지 올랐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저지는 이날 샌디에이고전에서 2루타 1개까지 추가하며 장타 2개를 기록했다. 시즌 장타율은 0.619에서 0.637, 출루율은 0.411에서 0.413로 높였다. 26일 기준 OPS는 1.050.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출루율 0.406, 장타율 0.628를 기록한 오타니의 OPS는 1.034였다. 저지가 종전 OPS 1위였던 오타니를 밀어내고 이 부분 단독 1위까지 올라섰다. 2017시즌 52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오른 저지는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했다. 2001년 배리 본즈와 세미 소사 이어 21년 만에 나온 단일시즌 60홈런이었다. 하지만 소사와 본즈는 약물 시대로 그 기록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61개) 이후 61년 만에 나온 '청정 60홈런 타자'였다. 저지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맞이한 2023 스토브리그에서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4924억 8000만원)에 계약, 동행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37홈런을 기록했고, 올 시즌 4월 부진을 털고 제 모습을 찾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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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1·2위 전망? 베이브 루스-루 게릭 소환한 NYY '슈퍼 듀오' 소토-저지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구단 가치는 유력 경제지 포브스 추정으로 71억 달러(9조5000억원)이다. 이는 1998년 이후 25년 연속 MLB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양키스는 '악의 제국'으로 통한다. 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돈으로 영입해 전력을 구축한다며 붙여진 오명이다. 선수 입장에선 최고 가치를 인정받고, 뉴욕이 연고지인 양키스의 러브콜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게 바로 로얄티다. 양키스가 그저 돈만으로 선수를 싹쓸이 하는 건 아니다. 양키스는 2009년 우승 이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며 강한 전력을 구축했지만, 포스트시즌마다 힘을 쓰지 못했다. 양키스는 올겨울 외야진을 보강하며 통산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겨냥한다. 그 중심에 후안 소토가 있다. 양키스는 지난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주전급 포수 카일 히사시오카, 불펜 주축 마이클 킹 그리고 유망주 투수 3명을 내주고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했다.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 6시즌 동안 160홈런, 타율 0.284를 기록한 거포 외야수다. 2019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1998년생, 아직 스물다섯 살인 그는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잠재 가치를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일까. 그는 2022년 전반기 워싱턴이 제시한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887억원) 계약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2024시즌도 전문가들은 소토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다가올 시즌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선수들을 소개하며, 소토의 조정 득점 창출력(wRC+)을 주목했다. 140 이상이면 리그 정상급로 평가받는 이 기록에서 171을 마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석 대비 볼넷 비율 19.4%를 기록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더 고무적인 건 소토와 애런 저지의 시너지 기대치다. 52홈런을 치며 2017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오른 저지는 2022시즌에는 62홈런을 기록하며 양키스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하고 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선수다. MLB닷컴은 2024시즌 소토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6.7로 리그 2위, 저지가 6.2로 3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50시즌 기준으로 WAR 상위 3걸 안에 같은 팀 야수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건 6번뿐이었다. 양키스는 1942년 찰리 켈러와 조 고든 이후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MLB 대표 '레전드'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1926~1928년, 1930~1932년 그리고 1937년 7번이나 이 기록을 해냈다.양키스는 7시즌이나 30홈런 이상 기록한 다른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전보다 장타력이 줄어들었다는 변수를 안고 있다. 저지와 거포 라인을 구축할 다른 타자가 필요했고, 소토를 영입했다. 시즌 전 전망은 야구팬을 설레게 만든다. '가상' 시나리오라도, 양키스팬은 소토와 저지에게 루스-게릭 듀오의 재림을 바랄 수밖에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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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포 최다 홈런? 팀 최다 탈삼진? '악의 제국' 장밋빛 전망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의 차기 시즌 전망은 겨울 단골 콘텐츠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돈 잔치'를 벌인 양키스가 숙원인 월드시리즈 제패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MLB닷컴은 양키스 페이지에 2023시즌 3가지 기대를 전했다. 우선 선발진 전력. 양키스는 지난달 16일(한국시간)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과 기간 6년, 총액 1억 6200만 달러(한화 2088억)에 계약했다. 로돈은 2022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14승 8패·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2년(2021~2022) 연속 13승 이상,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번 스토브리그 대어로 평가받은 투수다. MLB닷컴은 기존 에이스 개릿 콜과 로돈 그리고 루이스 세베리노·프랭키 몬타스·네스토 코르테스로 이어지는 2023시즌 양키스 선발진이 대기록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바로 단일시즌 최다 팀 탈삼진 부문이다. 양키스 역대 최다 팀 탈삼진은 2018년 남긴 1634개다.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다 기록은 같은 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기록한 1687개였다. 양키스는 2022시즌 탈삼진 1위(257개) 콜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 가세한 로돈은 2022시즌 9이닝당 탈삼진 11.938개를 마크했다. 세베리노도 강속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이다. 2022시즌 기록(1459개)을 넘어 프랜차이즈 최다 기록에 다가설 기회다.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 '쌍포' 위력 증대도 기대 요인으로 짚었다. 저지는 지난 시즌 62홈런을 기록, '약물 시대' 이후 처음으로 단일시즌 60홈런을 넘어선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7시즌 59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홈런왕에 올랐던 스탠튼은 110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적지 않은 숫자의 아치(31개)를 그렸다. MLB닷컴은 양키스 레전드 로저 매리스(61개)와 미키 멘틀(54개) 두 선수가 115홈런을 합작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남긴 1961시즌을 언급했다. 저지와 스탠튼이 이 기록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나 예측은 없었지만, 동반 홈런이 나온 경기에서 양키스가 매우 높은 승률을 기록한 점을 소개하며 두 타자가 역대 최고 쌍포가 될 수 있을지 기대 섞인 의문을 전했다. 주전 유격수 발굴은 2023시즌 숙제다. 6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아이재 아카이너-팔레파가 자리를 잡지 못했다. 시즌 막판 콜업돼 89이닝을 소화한 오스왈드페레자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팀 내 특급 유망주인 앤서니 볼프도 다가올 시범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젊은 선수가 유격수를 차지하길 바라고 있다. 유격수는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가 지켰던 자리다. 디디 그레고리우스, 글레이버 토레스, 타일러 웨이드 등 여러 선수가 이 자리를 거쳤지만, 후계자는 나오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2023.01.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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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거포' 저지, 시즌 62호포...매리스 넘어 AL 신기록 달성

'청정 거포'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AL) 단일시즌 홈런 신기록을 썼다.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 헤수스 티노코로의 3구째 시속 142㎞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저지의 2022시즌 62호포. 저지는 지난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61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양키스 전설 로저 매리스가 1961년 경신한 AL 단일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후 5경기에서 홈런 없이 16타수 3안타로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침묵을 깨며 기어코 신기록(62개)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저지는 9월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MLB 역대 6번째로 단일시즌 60홈런을 넘어선 타자가 됐다. 2001년 배리 본즈(73개)와 새미 소사(64개) 이후 2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미국 현지 매체는 "사실상 61년 만에 나온 60홈런 타자"라는 목소리를 냈다. 2004년 터진 MLB 선수들의 약물 스캔들이 미국 법무부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고, 본즈와 소사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약물 시대'가 도래하기 전 마지막으로 60홈런을 친 타자는 1961시즌 매리스였다. 단일시즌 기준으로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본즈와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홈런·1999년 65홈런), 소사(1998년 66홈런·1999년 63홈런·2001년 64홈런)뿐이다. 이들은 모두 내셔널리그(NL) 소속이었다. 맥과이어도 약물 복용이 확인됐다. 순수 거포 저지가 새 역사를 썼다. 안희수 기자 2022.10.05 09:40
메이저리그

애런 저지, 시즌 3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NL은 에스코바

'청정 거포'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2022시즌 세 번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9월 아메리칸리그(AL)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저지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이자, 지난 5월과 7월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수상이다. 저지는 9월 출전한 25경기에서 타율 0.417 10홈런 17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434를 기록했다. 9월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6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01년 이후 21년 만에 '60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렸고,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61호를 마크, 로저 매리스가 보유한 AL 단일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1개만 더 치면 신기록이다. 내셔널리그(NL) '이 달의 선수' 수상자는 뉴욕 메츠 내야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다. 그는 출전한 26경기에서 타율 0.340 8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NL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마이클 해리스는 6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이달의 신인' 수상자로 선정됐다. 출전한 26경기에서 타율 0.324 6홈런 19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희수 기자 2022.10.04 08:18
메이저리그

61년 만에 깨진 1961 매리스의 61*...저지, 역사를 넘어 새 역사 앞에 섰다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61년 동안 깨지지 않던 팀과 아메리칸리그(AL) 최다홈런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저지는 29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출전, 7회 초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저지는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60번째 홈런을 기록한 지 8일 만에 홈런포를 기록했다. 이날 홈런으로 그는 양키스와 AL 신기록에도 한발 다가서게 됐다. MLB 역사상 6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저지,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로저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 등 6명뿐이다. 특히 21세기 들어서는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와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대부분의 선수가 내셔널리그에서 기록을 세웠다. 저지와 양키스가 속한 AL의 단일시즌 홈런 기록은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세운 61홈런이었다. 매리스는 1927년 베이스 루스의 60홈런을 넘어서며 당시 메이저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매리스의 홈런에는 사연이 많다. 루스는 팀 154번째 경기에서 60홈런을 기록했는데, 매리스는 159경기째 60호, 163경기째 61호 홈런을 터트렸다. 루스보다 시즌 경기 수가 많았고, 이 탓에 당시 사무국은 그의 홈런 기록이 정당하게 루스를 넘어서지 않았다 하여 기록 옆에 *를 표시했다. 표기는 훗날 정정됐지만, 매리스의 억울한 사연은 훗날 영화 '61*'로도 만들어졌다. 깨끗한 홈런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60홈런 이상을 달성한 선수 중 저지, 루스와매리스를 제외하면 모두 약물 논란이 뒤를 따랐다. 본즈의 73홈런은 물론 맥과이어(1998년 70홈런) 소사(1998년 66홈런)의 기록을 경신하기 어렵지만, '청정한' 저지가 팬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다. 한 개만 더한다면, 저지는 역대 최고의 '청정' 홈런 타자가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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