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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RE스타] ‘다만세’ 주역 유리, ‘가석방 심사관’까지…소신 행보

소녀시대 유리가 배우로서도, 연예인으로서도 소신 있는 행보로 눈길을 끈다.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하 ‘가석방 심사관’)에서 활약은 그간 유리의 이 같은 뚝심이 돋보이는 결과물이다. 여기에 더해 ‘집회 대표 플레이리스트’로 등극한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의 주역이기도 한 유리는 집회 현장에 나서는 시민들을 응원해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유리가 주연으로 나선 ‘가석방 심사관’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이어 올해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올랐다. 지난달 4.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4회만에 6%를 돌파한 후, 큰 하락세 없이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총 12부작으로 18일 기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향후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롭게 쓸지 기대를 모은다. 유리는 극중 광역수사대 에이스 형사 안서윤으로 분했다. ‘가석방 심사관’은 교도관 출신 변호사이자 나쁜 놈들을 때려잡기 위해 가석방 심사관이 된 이한신(고수)의 이야기를 담는데, 안서윤은 레전드 사채업자 최화란(백지원)과 함께 이한신에게 공조하는 인물로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 맡은 수사는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을 지녔다. 첫 방송부터 질끈 묶은 머리로 등장한 유리는 특별한 스타일링 없이 언제나 범인을 잡기 위해 뛸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소녀시대로서 무대 위에 올랐던 화려함과는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리는 ‘가석방 심사관’ 캐릭터의 무게감을 표현하기 위해 7kg을 증량한 것은 물론, 액션스쿨에 매일 드나드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 또한 “첫 미팅 때 풍차 돌리기 영상을 보여주더라”며 남다른 열정을 전했는데, 소속사에 따르면 유리는 안서윤 같은 캐릭터를 평소 준비하며 체력, 액션 기술 등을 길러왔다. 여기에 동생에 대한 아픔 등 다소 무거운 전사를 지닌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전언이다. 유리는 그간 남다른 열정과 함께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소녀시대 활동 당시 2012년 드라마 ‘패션왕’을 시작으로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혔는데, ‘동네의 영웅’에서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피고인’에서는 불 같은 성격이지만 정의로운 초짜 변호사, 사극인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는 하루아침에 운명이 뒤바뀌는 옹주 등을 연기했다. 스크린에서 활약도 눈에 띈다. 수영을 소재로 한 ‘노브레싱’, 용기를 갖고 세상에 나아가는 30대 여성을 연기한 독립영화 ‘돌핀’, 고독사 현장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특수청소업체 팀원 역을 맡은 ‘침범’이 대표적 예다. 배우로서 10여년간 출연한 13편의 작품만 살펴봐도, 꾸준히 고민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왔다는 걸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나선 시민들을 후방 지원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유리는 ‘MZ 떼창곡’으로 집회에서 재조명 받고 있는 소녀시대 데뷔곡 ‘다만세’의 주인공답게 서울 인근의 한 가게에서 팬들을 위한 선결제를 했다. 유리는 지난 13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선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 잘 불러봐”라고 격려했다. 또 전날인 12일에는 “소원봉(소녀시대 응원봉) 예쁘고 멋지더라. 감기 조심하고 든든히 챙겨 입어야 해요”라며 “‘다만세’가 울려 퍼지는 것도 잘 봤어요. 저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요”라는 글을 남겨 시민들을 응원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경우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를 깨는 게 필요한데, 유리는 다양한 작품 선택을 통해 이를 천천히, 동시에 확실히 깨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담보할 수 없지만 감정 연기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장르물을 주로 선택했는데, 이는 소신과 계획이 없다면 불가능하다”며 “특정 정치 이슈에 견해를 내는 것은 안티 팬과 악플을 생성할 수 있는 터라 연예인으로서는 무척 용기가 필요하다. 유리의 최근 발언은 배우로서의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9 05:50
스타

남지현 “하니·윈터와 KGMA MC, 부담보단 설레고 기대돼”(‘낰낰’)

배우 남지현이 제1회 KGMA MC 발탁 소감을 전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낰낰’에는 남지현과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남지현은 SBS 드라마 ‘굿파트너’에 참여한 소감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 중 남지현은 오는 11월 16, 17일 열리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MC로 이틀 연속 나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남지현은 첫날엔 뉴진스 하니, 둘쨋날엔 에스파 윈터와 각각 MC 호흡을 맞추게 된다. 남지현은 “시상자로는 (시상식에) 많이 참여해봤는데 진행자로서는 처음이다. 그리고 저도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가수고 같이 할 생각에 기대된다. 조합이 새롭지 않나. 부담보다는 기대되고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남지현은 ‘굿파트너’에서 사회 초년생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로 성장하는 한유리 역을 맡아 호평 받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9 22:56
영화

수지·안소희·한선화·윤아…2세대 ‘연기돌’, 스크린 대격돌 [줌인]

2010년대를 주름잡은 걸그룹 출신 배우 수지, 안소희, 한선화, 윤아가 오는 6월부터 출연작 개봉 레이스를 펼친다. 이들은 K팝 2세대를 이끈 주역이자 ‘연기돌’이며 개인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배우로 전향했다.◇‘첫사랑’의 변신, 수지 먼저 그룹 미스에이 출신 수지가 다음달 5일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영화 ‘건축학개론’(2012) 이후 첫사랑 아이콘에 등극한 수지는 지난 2019년 ‘백두산’으로 재난 상황 속 임산부 역으로 변신을 꾀했으나 825만 관객을 동원한 데 비해 평가는 아쉬웠다.그러던 중 지난 2023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를 통해 수지의 갈고닦은 내공이 빛을 봤다. 얼굴 신경 하나까지 미묘하게 움직이며 극 중 거짓된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수지는 2023년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노력을 인정받았다. 연기력에 물오른 수지는 최근 ‘원더랜드’에 빙의한 듯 열혈홍보에 나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수지는 지난 27일 개인 SNS에 “태주(박보검)는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그래서 저는 ‘원더랜드’를 하고 싶어요”라고 배역 정인에 ‘과몰입’한 모습을 보여 기대를 높이고 있다. 수지는 사고로 의식을 잃은 남자친구 태주를 AI로 다시 만나며 행복과 혼란, 그리움 등 복합적인 감정선을 펼칠 예정이다. ◇‘교복’을 벗고 독립, 안소희 지난 2007년 ‘텔미’ 열풍을 일으킨 그룹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는 6월 중 독립영화 ‘대치동 스캔들’로 관객과 만난다. 동안으로 최근까지도 교복 연기를 소화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30대 일타 강사의 모습부터 과거 대학시절까지 오가며 다양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부산행’(2016)의 고등학생 진희 역으로 칸영화제에 입성하고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얻은 안소희는 그간 ‘미씽’ 시리즈, ‘서른, 아홉’ 등 드라마와 독립영화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중이다. 독립영화 ‘달이 지는 밤’(2022)에서 김종관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안소희는 지난달 23일부터는 연극에 도전해 ‘클로저’의 앨리스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지난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그는 “무대 연기가 궁금하던 차 기회가 닿았다”면서 “내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캐릭터라 할 수 있는 게 많더라. 그 부분에 욕심이 났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긍정 감초 역 톡톡, 한선화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는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영화 ‘파일럿’이 오는 7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통통 튀는 성격으로 ‘청춘불패’ 등 예능에서 활약한 한선화는 배우로서는 푼수부터 악역, 처연함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췄다. 한선화의 대표작은 티빙 드라마 ‘술꾼여자도시들’이다. 지나칠 정도로 긍정적인 한지연 역을 제 옷처럼 소화한 한선화는 지난 2023년 김희선, 유해진 주연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은숙 역을 통해 해맑은 연기로 138만 관객을 즐겁게 했다.배역 소화를 위해 선배들 조언도 많이 구했다는 한선화에 대해 김희선은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에서 “얘가 촬영 때도 내 비타민이었어”라고 밝혔다. 특유의 캐릭터를 구축한 한선화는 오는 7월 개봉하는 ‘파일럿’에서 스튜디어스로 여장 재취업을 노리는 조정석(한정우 역)에게 신분을 도용(?)당하는 동생 역으로 남매 티키타카를 톡톡히 펼칠 예정이다. ◇청순 코믹 ‘맑은 눈’의 윤아 윤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하반기 개봉 예정 ‘악마가 이사왔다’ 홍보차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았다.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 역으로 배우 안보현과 호흡할 예정이다. 윤아의 스크린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엑시트’(2019) 이상근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이기도 하다. 칸에서 선공개된 포스터부터 “벌써 윤아 눈이 돌아있다”는 누리꾼 반응을 얻으며 기대작으로 부상했다.소녀시대 데뷔와 배우를 동시에 준비했다는 윤아는 KBS1 ‘너는 내운명’의 장새벽 역으로 최고 시청률 43.6%(닐슨코리아, 전국)를 달성하며 일찍이 실력을 입증했다. 영화로는 ‘엑시트’(2019)에서 조정석과 함께 재난 속에서도 ‘인류애’를 잃지 않는 평범한 청년 연기로 공감을 자아내며 942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유튜브 ‘요정재형’에 출연해 “인성이 빠진 악역 이미지도 맡아보고 싶다”고 도전 의식을 내비치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들 2세대 걸그룹 출신은 자신의 커리어 활로를 연기에서 찾았다. 과거에는 아이돌 연기에 선입견이 있었으나 현재는 아이돌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임을 증명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면서 “실력이 물론 담보되어야 하며 수지의 ‘안나’처럼 기존에 구축된 이미지를 스스로 깨트려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30 06:05
연예일반

엑디즈 주연 “직캠 역주행? 쑥스럽다… 팬 유입 늘어 기분 좋아” [인터뷰 ①]

JYP엔터테인먼트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 주연이 최근 역주행한 직캠 영상에 대해 “쑥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최근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이하 엑디즈)는 30일 첫 번째 정규 앨범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 발매를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났다. 멤버들은 첫 정규라는 사실에 대해 “연차가 쌓여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부담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들은 앞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첫 단독 콘서트 ‘Xdinary Heroes Concert <Closed ♭eta: v6.0>'(<클로즈드 베타: 버전6.0>)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콘서트 첫 매진으로, 정규 1집 타이틀을 포함해 총 6곡의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건일은 “매진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다. ‘우리가?’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 같다”며 “밴드의 시대라고 하지 않냐. 거기에 우리 엑디즈도 포함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주연은 “제 직캠을 보고 와주신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 부끄럽지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연이 ‘스트로우베리 케이크’를 열창하는 직캠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귀밑까지 오는 장발 머리와 청량한 날씨 그리고 주연의 뚜렷한 이목구비가 여심을 흔들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주연은 “주변 친구들한테 연락이 올 때면 인기를 실감하는 것 같다. 라이브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직캠으로 팀을 알릴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이를 들은 가온은 “우리 멤버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앨범 준비하면서 ‘주연아 네가 열일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면“주연이가 언제든지 빛날 수 있는 잠재력과 매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주연아 네가 힘내야 돼 알겠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엑디즈의 ‘트러블슈팅’은 데뷔 약 2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을 비롯해 ‘노 매터(No Matter)’ ‘언디파인드(UNDEFINED)’ ‘페인트 잇(Paint It)’ ‘머니 온 마이 마인드(Money On My Mind)’ ‘꿈을 꾸는 소녀’ ‘언틸 디 엔드 오브 타임(until the end of time)’ ‘워킹 투 더 문(Walking to the Moon)’ ‘머니볼(MONEYBALL)’ ‘불꽃놀이의 밤’ 총 10곡이 수록되며 멤버 전원이 전곡 곡 작업에 참여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30 07:54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MLB 입성' 이정후, 친구 김혜성 도전 응원...키움팬 향해 감사도 잊지 않았다

초대형 계약과 함께 메이저리그(MLB) 입성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친구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과 선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향한 덕담과 감사를 전했다. 한국 야구 자존심을 세운 이정후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대표 명문 구단 샌프란시스코와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62억원)에 계약했다. 5일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30개 구단에 공시된 지 2주 만에 전한 낭보였다. 당초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5000~6000만 달러 선으로 전망됐지만, 역대 포스팅으로 MLB에 진출한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이정후는 19일 귀국 인터뷰에서 자신도 놀랄 만큼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전했다. 첫 제시 금액(1억 달러)를 듣고 "다리가 풀렸다"라는 후일담도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부담스러운 계약이지만, '네가 어린 시절부터 열심히 했던 보상'이라는 에이전트의 말에 자신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부담보다 기대감으로 MLB 무대를 누비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정후는 자신의 멘토인 김하성에 대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계약 뒤 가장 먼저 김하성과 통화했다고 전한 그는 "(김)하성이 형이 좋은 길을 열어준 덕분에 나도 이런 계약을 하게 됐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2023시즌 자신을 지도했던 밥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신임 사령탑이 된 점을 언급하며 "좋은 감독님과 야구를 하게 됐으니, 이제 네(이정후) 야구만 잘 하면 된다"라는 덕담을 남겼다고.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모두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이다. 두 선수는 샌디에이고의 미국 개막 시리즈부터 만난다. 이정후는 "상대 팀으로는 처음 만나게 돼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라고 했다. 최근 김하성은 연봉 총액을 줄이려는 샌디에이고의 움직임 탓에 트레이드설이 나오고 있다. 이정후는 "김하성과 다시 같은 팀에서 뛰고 싶지 않느냐"라는 물음에 "(MLB에) 워낙 팀이 많고,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다시 함께 뛰면 좋을 것"이라며 웃었다. 최근 MLB 도전 의지를 전한 내야수 김혜성을 향해서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두 선수는 2017년 키움 입단 동기.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김)혜성이의 MLB 진출 소식은 (미국에서) 기사를 통해 봤다. 따로 얘기한 건 없다"라면서 "혜성이도 욕심이 많은 친구다. 올겨울 준비를 잘 한다면, 내년에 포스팅을 통해 좋은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정후는 "원래 하던 대로 다치지만 않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하성과도 2017년부터 4년 동안 함께 뛰었다. KBO리그 소속팀에서 만든 인연이 빅리그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정후는 키움팬을 향해 "7년 동안 너무 감사했다. 올 시즌 홈 최종전에서 나선 내 마지막 타석 영상을 미국에서도 봤다. 팬분들이 보내주신 함성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다. 많은 응원 바란다"라는 인사로 잊지 않았다.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0 06:30
메이저리그

'오타니 대신 이정후' 돌린 SF, 야마모토도 포기? "스넬 영입 나설지도"

이번 겨울 외부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추가 영입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이정후(25)는 영입했으나 다음 차례 진전이 영 더디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루서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잡기 보다는 블레이크 스넬 영입에 먼저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슬루서는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들 중에서도 가장 신뢰도 높은 인물로 통한다.당초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1번 목표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 2번 목표가 야마모토였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나란히 일본 대표팀의 선발 투수를 맡았던 두 사람은 각각 FA(자유계약선수)와 포스팅 시스템으로 이적시장에 나왔다.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고 지난겨울 애런 저지와 카를로스 코레아 영입 시도가 불발된 샌프란시스코는 최대어 영입이 간절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결국 지구 라이벌 다저스로 향했다.오타니를 놓친 샌프란시스코가 바로 잡은 선수가 이정후다. 야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이정후에게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당초 시장에서 형성되던 6년 9000만 달러 선에서 웃돈을 더 주고 간신히 잡았다. 이정후로 끝나서는 안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플랜 B'인 야마모토를 반드시 영입해야 했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다저스 등 샌프란시스코보다 재정이 넉넉하거나 환경이 좋은 팀들이 모두 영입전에 참가했다.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야마모토의 몸값이 당초 예상됐던 2억 달러 전후가 아니라 3억 달러를 훌쩍 넘길 거라 보고 있다. 양키스는 후안 소토를 영입하면서 내년 성적에 올인했고, 메츠는 구단주가 자산 1위 스티븐 코헨이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연봉을 지불 유예해준 돈으로 추가 투자처를 찾고 있다.같은 돈을 줘도 영입이 쉽지 않은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눈을 돌려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야마모토보다 가치는 덜하지만, 장점과 단점 모두 뚜렷한 스넬에 접근하는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커리어만 따지면 스넬이 훨씬 화려하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화려한 수상 이력에 비해 기복이 심한 게 단점이다. 제구력이 불안한 탓에 이닝 소화도 담보할 수 없다. 1992년생으로 야마모토보다 나이도 6살이나 많다.그래도 비용 절대치만 보면 야마모토보다 낫다. 스넬이 요구하는 금액은 약 2억 4000만 달러로 알려져있다. 역시 엄청난 비용이지만, 아직 경쟁이 붙지 않았다. 슬루서 기자는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팀의 새로운 감독인 멜빈 밑에서 뛰었던 스넬을 영입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스넬은 빅리그 8시즌동안 1000이닝 가깝게 소화했다. 30대 최고 레벨 선발 투수들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좋은 활약을 했다"고 밝혔다.큰 돈을 주기엔 야마모토에게 위험부담이 있다는 점도 짚었다. 슬루서는 "일본리그는 1주일에 한 차례 선발 등판하는 시스템"이라며 "빅리그로 넘어왔을 때 모든 연령의 투수들은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고 우려했다.라이벌 다저스에 강한 것도 가점 요소다. 슬루서는 "스넬은 다저스를 상대로 통산 평균자책점이 2.59, 피안타율이 0.171였다. 같은 지구의 또 다른 상대인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짚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4 15:52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첫 골프 포인트 NFT 8일 판매

위메이드는 위믹스3.0 기반 DAO & NFT 플랫폼 나일이 골프 포인트 NFT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세계 최초의 골프 포인트 NFT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을 8일 낮 12시부터 나일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한다”고 했다.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나일의 첫 번째 스포츠 네이트 NFT 컬렉션이다. SBS골프와 함께하는 KLPGA 정규투어의 신개념 골프 포인트 시스템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부터 60위까지 총 60개의 NFT로 구성됐다.NFT마다 각 랭킹에 해당하는 상금과 동일한 가치의 위믹스가 들어있다. 2024년 1월 1일이 되면 언제든지 NFT를 위믹스로 교환할 수 있다. 나일의 NFT 기반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NFTFi를 통해 거래, 담보 대출, 스왑 등도 이용 가능하다.2023 KLPGA 정규투어 종료 후 최종 위믹스 포인트 랭킹이 확정되면, NFT가 순위별 선수 정보를 포함한 새로운 외형으로 변경된다. 각 선수의 특별 영상과 사진, ‘위믹스 챔피언십’ 대회 입장권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완성된 NFT는 해당 랭킹 선수에게도 증정된다. 회사 측은 “나일은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선수와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NFT 컬렉션을 선보여 새로운 방식의 참여형 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9.06 17:39
연예일반

‘오당기’ 감독 “첫 장르물 도전... 권율, 고심끝 마지막에 캐스팅”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한철수 감독이 배우들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우아한 가', '마이 리틀 베이비' 등에서 강렬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은 한철수 감독이 '우아한 가', '칼과 꽃', '엄마도 예쁘다'의 권민수 작가와 드라마 ‘우아한 가’에 이어 두 번째로 의기투합해 몰입도 높은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한철수 감독은 ‘오당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지금까지 감춰졌던 가족의 비밀과 인간의 그릇된 욕망을 목격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극이다. 대본을 보고 가볍고 재밌게 잘 짜여진 추리극이라는 생각이 들어 시청자에게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또한 작품 속 등장 인물 각각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연출적 욕심이 컸다”고 밝혔다.‘오당기’는 추적물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비해 길고 서정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한철수 감독은 “제목이 주는 서정성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어쩌면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하고도 복잡한 욕망인 기다림. 그 기다림이 빚어내는 절망과 희망, 희열의 이야기를 담기에 너무도 적절한 제목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해 추적물과 기다림이라는 코드가 어떤 방식으로 밀접하게 연결될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한철수 감독은 드라마 ‘우아한 가’를 집필한 권민수 작가와 ‘오당기’를 통해 두 번째로 의기투합한다. 특히 ‘우아한 가’는 최고 시청률 8.5%(닐스코리아 기준)로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바 있다.이에 대해 한철수 감독은 “진정성을 담보로 한 거침없고 직선적인 화법, 시원스런 전개가 권 작가님의 장점이다. ‘우아한 가’를 통해 쌓은 명성을 ‘오당기’란 수사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게 처음 대본을 봤을 때의 느낌이었다”면서 “‘우아한 가’로 얻은 작가와 연출의 신뢰 위에 앞서 호흡을 맞춘 배종옥 배우와 이규한 배우의 가세로, 통상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추리극에 대한 시청자의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무엇보다 한철수 감독은 주연 6인을 향한 탄탄한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김지은-정상훈과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통해, 배종옥-이규한과는 ‘우아한 가’를 통해 앞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이에 대해 “연출로서 작품을 통해 맺은 인연을 계속 이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전작을 통해 이미 인연을 맺었던 네 배우 모두의 공통점은 드라마를 빠른 시간 안에 안정감 있게 만드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이어 “김지은 배우는 전작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쌓은 무한 신뢰로 고민의 여지없이 출연을 제의했고, 김지은 배우 역시 쾌도난마 성격대로 흔쾌히 승낙을 해줬다. 촬영기간 내내 엄청난 분량의 고난도 연기를 묵묵히 소화해 줬기에 이번 작품이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김지은 배우의 연기 변신도 드라마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또한 배종옥 배우에 대해서는 “역할과 분량을 떠나 명실상부한 연기의 달인이라 생각한다. '우아한 가' 때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로 극 전체를 이끌어줬다. 어쩌면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씬도, 배종옥 배우가 있어서 최고의 순간으로 탄생될 수 있었다. 14부에서 배종옥 배우의 진가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배종옥의 열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그런가 하면, 이규한과 정상훈 캐스팅에 대해 한철수 감독은 "이규한 배우는 어떤 배역도 잘 소화하는 탁월한 능력 때문에 늘 캐스팅 우선 순위에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고, 이어 "정상훈 배우는 전작 '어게인 마이 라이프' 때부터 지켜봐왔다. 자기 복제를 하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정상훈 배우의 열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캐스팅 제안을 했다. 이번 작품에 그의 달라진 모습이 잘 투영되었다고 본다"고 말해 연기파 배우진과 믿고 제작진의 특급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한철수 감독은 '오당기'를 통해 처음 만난 나인우와 권율에게 극찬을 쏟아내 눈길을 모았다. '오당기'로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나인우에 대해 그는 "정말 공을 많이 들여 성공한 캐스팅이었다. 첫 만남에서 나인우 배우가 보여준 순수한 미소와 장난기 많은 행동이 오진성과의 싱크로율을 끌어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장에서 항상 제작진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촬영을 진행할수록 나인우에 대한 신뢰감이 굉장히 커졌다"라며 흡족한 마음을 표현했다.마찬가지로 권율 캐스팅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낸 한철수 감독. 그는 "권율 배우가 맡은 차영운 캐릭터는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다. 그만큼 고심한 끝에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했던 기억이다. 작품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권율 배우의 장점이 그 어떤 역할보다 순발력이 필요한 차영운 캐릭터와 어우러져 이번 장점에서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권율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한철수 감독은 '어게인 마이 라이프', '우아한 가', '마이 리틀 베이비' 등의 작품을 통해 캐릭터 간의 쫀쫀한 관계성과 속도감 있는 연출력을 입증해왔다.이에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당기'의 연출 포인트에 대해 그는 “모든 드라마의 생명은 진정성이라 생각한다. 살인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면서 보여주는 오진성을 비롯한 등장인물 개개인들의 고민과 좌절, 분노 그리고 희망이라는 미세한 감정을 놓쳐서는 안됐기에 클로즈업과 경우에 따라 익스트림 클로즈 업 쇼트를 다양한 각도와 다양한 촬영기법으로 표현해 냄으로써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또한 “삶의 한순간 한순간을 좀 더 세심하게 그리고 싶었다. 기쁨, 슬픔, 분노, 환희를 작품 속에 담으며 다양한 장르적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했지만, 큰 틀에서는 쫄깃한 스릴러를 담으려 했다”고 전해 극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끝으로 한철수 감독은 “모든 연기자의 호흡과 열정을 안정적이고 예쁜 영상으로 담으려 애썼다. 드라마가 전개됨에 따라 다양한 군상들이 그려내는 '기다림'의 실체가 제목과 어떻게 부합되는지 유추해보는 것도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열린 마음으로 봐 달라. 시청자 여러분께서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의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작에 임했다”며 ‘오당기’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행복배틀' 후속으로 오 2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1 18:32
연예일반

옥택연·원진아 ‘가슴이 뛴다’ 메이킹 영상 공개

‘가슴이 뛴다’ 1, 2회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지난 26일, 2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1, 2회는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뱀파이어 선우혈(옥택연)과 인간미라곤 없는 인간 주인해(원지안)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어디서도 보지 못한 목숨 담보 공생 로맨스의 첫발을 내디뎠다.지난 28일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는 촬영을 즐기는 배우들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먼저 옥택연은 만나는 사람마다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그는 원지안에게 옛날 만화 이야기를 꺼내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가 하면 ‘뱀파이어 트리오’ 윤병희(이상해 역), 고규필(박동섭 역)과 함께 박철민(주집사 역)에게 장난치는 모습으로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배우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돋보이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조선시대 옥택연과 윤소희(윤해선 역)는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합을 맞춰 나갔다. 현대로 돌아와 옥택연이 자고 있던 관을 열어버린 원지안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재미있게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옥택연과 상의 끝에 뺨을 때리는 신을 추가했다.또 원지안은 극중 사기꾼 집주인 김현준(박수무당 역)을 쫓는 장면에서 지치지도 않고 하루 종일 뛰는 시원시원한 연기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영상 말미, 옥택연은 촬영 현장에 등장하자마자 스태프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유의 장꾸미를 뽐낸 그는 촬영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뱀파이어 선우혈에 동화,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들었다.KBS2 ‘가슴이 뛴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9 16:52
드라마

“한국형 뱀파이어 로맨스, 편안하게 다가갈 것” ‘가슴이 뛴다’ 옥택연‧원지안의 자신감 [종합]

“우리 드라마는 한국형 뱀파이어의 사랑 얘기다. 인간이 되고자 하는 뱀파이어와 냉혈한 여성의 좌충우돌 코미디로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거다.” 이현석 감독은 KBS2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의 차별점을 이 같이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슴이 뛴다’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대전에 뛰어들었다. 최근 닻을 올린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JTBC ‘킹더랜드’가 순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슴이 뛴다’는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2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가슴이 뛴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옥택연, 원지안, 박강현, 윤소희, 이현석 감독이 참석했다. ‘가슴이 뛴다’는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 뱀파이어 선우혈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 주인해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 진정한 온기를 찾아가는 아찔한 목숨 담보 공생 로맨스다. 이현석 감독은 “어쩌다 보니 같은 시기에 유사한 장르의 드라마가 함께 시작했다”며 “‘가슴이 뛴다’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반인 뱀파이어 소재에 흥미를 느꼈다. 기존 뱀파이어 소재는 장르가 강했다면 우리 드라마는 뱀파이어의 일반적 속성을 걷어내고 한국형 뱀파이어를 그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옥택연은 가슴 뛰는 사랑이 하고 싶어 인간이 되고자 하지만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 뱀파이어 선우혈 역을 맡는다. 옥택연은 “사실 대본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그만큼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여러가지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현장에서 공개된 드라마 하이라이트 영상 초반에는 옥택연이 속한 그룹 2PM의 대표곡 ‘하트 비트(Heart beat)’가 울려 퍼졌다. ‘가슴이 뛴다’의 영어 제목이 ‘하트 비트’이기 때문이다. 이에 옥택연은 “처음엔 대본을 받고 가수 케이윌의 ‘가슴이 뛴다’를 생각했는데 영어 제목이 ‘하트 비트’로 정해졌을 때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웃었다.옥택연은 처음으로 뱀파이어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상상력을 키우려 노력했다. 평소 연기했을 때와 달리 내가 연기한 부분에 CG가 입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뱀파이어로 살다가 인간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힘을 잃어가는 캐릭터다. 그 부분을 연기하는 것도 쉽진 않았다”고 말했다. 극중 원지안은 기간제 보건교사이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차가운 성격을 지닌 게스트하우스 주인 주인해 역을 맡았다. ‘가슴이 뛴다’로 첫 주연을 맡은 원지안은 “밝고 재밌는 작품”이라고 드라마에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극을 이끄는 옥택연과 원지안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먼저 원지안은 “옥택연 선배가 굉장히 에너지가 좋고 분위기 메이커다. 현장 분위기를 좋게 유도해준다. 피곤할 텐데도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주면서 스태프들과 함께 의견을 편안하게 내줄 수 있게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옥택연은 “지난 겨울부터 촬영해 지금도 촬영하고 있는데 둘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쿵짝이 잘 맞는구나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지안이 연기도 잘하고 캐리터에 잘 맞는 외모였다”며 “캐릭터상 현실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을 연기하는 순간이 많았는데 상대 배우인 원지안이 그 지점을 잘 받아줬다. 덕분에 인해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다. 촬영하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현석 감독은 “뱀파이어 우혈과 인해가 얽히면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나아가지는지 지켜봐달라”며 “또 뱀파이어 우혈이 인간이 될 수 있을지, 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인해가 우혈을 만나 어떻게 변하는지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가슴이 뛴다’는 26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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