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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버프툰, SBA와 웹툰 공모전 개최…10월 8일까지

엔씨소프트의 '버프툰'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버프툰 오리지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공모전 작품 접수 기간은 9월 26일부터 10월 8일까지다. 당선작은 심사를 거쳐 11월 26일 최종 발표한다.버프툰은 웹툰, 웹소설 및 엔씨소프트 IP(지식재산권)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 2018년부터 콘텐츠 창작자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올해 공모 분야는 웹툰이다. 장르와 주제에 제한이 없으며, 신인 작가뿐만 아니라 기성 웹툰 작가도 응모할 수 있다.심사 기준은 주제와 소재의 참신성, 일반 대중성, 등장인물의 매력도, 스토리 및 작화의 완성도, IP 확장 가능성 등 5가지다. 주관 기관과 콘텐츠 업계 전문 심사위원이 심사에 참여할 예정이다.당선작은 엔씨소프트 버프툰 및 '퍼플' 라운지 서비스 등으로 독자 접점을 넓힐 수 있다. 퍼플은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올인원 플레이 플랫폼으로, 게임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당선작은 IP 확장 기회도 받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3 16:56
예능

‘김준호♥’ 김지민, “아무리 화나도 김준호 얼굴 보면 풀려” (‘조선의 사랑꾼’)

‘조선의 사랑꾼’ 김지민이 김준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시험관 시술로 소중한 아이를 얻은 김승현♥장정윤 부부가 산부인과를 찾았다. 두 사람의 냉전이 포착되자, 김지민은 “난 아무리 화나도 (김준호) 얼굴 보면 풀리던데. 잘생겼잖아”라며 팔불출 면모를 선보여 황보라의 질책을 받았다. 산부인과에서 출산 전 아내의 첫 태동 검사를 기다리고 있던 김승현은 “큰딸 수빈이가 뱃속에 있을 때 병원에 못 가준 것도 미안하고”라며 과거를 돌아봤다. 그는 “수빈이가 태어날 때 일이 있어서 못 갔다. 수빈이가 신생아 때 병원에서 못 보고, 집에 데려오고 나서 처음 봤다”며 회상했다. 이어 김승현은 “그때는 수빈이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때로는 수빈이가 동생을 맡아서 놀아주기도 하고. 그런 모습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검사가 끝나고 식당에서 김승현은 아내에게 “조만간에 수빈이랑 같이 편하게 식사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고, 아내와 의논 중이던 김승현에게 김지민의 전화가 걸려왔다. 김승현을 만난 김지민은 “오늘 오빠네 영상 봤는데,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다”며 질책을 쏟아냈다. 이어 김지민은 “오빠 이거 방송 나가면 ‘거울치료’ 된다. 나 ‘조선의 사랑꾼’ 나가고 나서 엄청나게 착해졌다”며 “솔직히 점수를 따지자면 공감 제로”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절친의 솔직한 대화를 지켜본 황보라는 “마음 속으로는 (김승현이) 너랑 손절하려고 할 수도 있다”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김지민은 김승현에게 “공감도 연습해야 한다. 우리는 4년 정도 연습했다. 김준호 씨는 완전 T다. 그런데 지금은 공감 능력 200%다. 오빠가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프러포즈 성공한 남자’로 거듭난 심현섭을 돕기 위해 ‘청송 심씨 종친회’에서 나섰다. 종친회 모임에서 심현섭이 “내후년에 애를 낳아도 애가 중1이면 70살”이라고 걱정하자, 문중 어른은 “괜찮다. 문중에서 장학금도 나온다”며 ‘청송 심씨’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윽고 모델 심하은의 남편인 前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까지 합류했다. 이날 청송 심씨 문중 회의 안건으로 심현섭 ‘결혼 추진 위원회’ 1대 후원회장 심혜진의 뒤를 이을 2대 후원회장 선거가 이뤄졌다. 차기 후원회장으로는 심형래, 심권호, 심하은이 입후보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심하은은 “혜진 언니가 힘들어서 사퇴하는데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다. 지금 현섭 오빠를 보니, 얼굴에서 빛이 난다”며 “살아온 모든 경험치를 쏟아부어서 (결혼을) 성사시키겠다”는 공약으로 환호성을 받았다. 그런데 심하은의 남편 이천수도 추천을 받고 후보에 등판, ‘그라운드의 풍운아’답게 예상 밖 행보를 보였다. 이에 심하은은 “이천수를 12년 동안 데리고 산 게 저다. 참을성과 끈기 하면 저”라며 “저희 신랑 너무 바쁘다. 저는 전업주부라 시간이 많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심현섭 씨의 여자친구와 제가 더 소통이 잘 되지 않을까?”라고 말해 지지를 얻었다. 이에 지지 않고 이천수는 “제가 울산의 명예 시민이다. 축구의 고향이 울산이고, 울산에서 인기투표 1위를 했다. 예비 형수님도 울산 분”이라며 “울산의 축구장에서 (심현섭이) 결혼식을 하면 어떨까?”라고 공약해 문중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심지어 이천수는 “제가 심형래, 심권호 선배님과 원래 친분이 있다. 이 두 분을 단일화해서 제가 흡수하겠다”며 더 큰 지지를 얻었다. 결국 심현섭 ‘결추위’ 2대 후원회장으로는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보다 6표를 더 얻어 당선됐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08:22
골프일반

'선수위원 낙선' 박인비 "원하는 바 이루진 못했지만, 선한 영향력 펼치겠다" [2024 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선거에서 낙선한 '프로골퍼' 박인비(36)가 귀국과 동시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약 3주 가까운 파리 올림픽 선거 기간을 마치고 건강히 잘 돌아왔다. 결과가 생각처럼 따라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제가 이렇게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올수 있었던건 정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어 "긴 선거유세 기간동안 지지해준 선수들과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원하는 바를 이루진 못했지만 저한테는 정말 가까운 곳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되었고 이 경험이 앞으로 제가 살아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지난 8일 IOC가 발표한 파리 올림픽 선수 위원 투표 결과 최종 4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의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2880표)와 독일의 체조 선수 출신 킴 부이(1721표), 호주의 카누 국가대표 제시카 폭스(1567표), 뉴질랜드의 테니스 선수 마커스 다니엘(1563표)이 당선됐다.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새 역사에 도전했다. 전 세계를 통틀어 골프 종목에서 IOC 선수 위원이 나온 적은 없다. 이번 선수 위원 선거에서 골퍼 출신으로 도전장을 낸 이는 박인비가 유일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골프 전설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116년 만에 부활한 골프 종목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우승까지 석권하는 '골든 커리어 슬램'을 전세계 최초로 달성했다. 또한 지금까지 한국은 IOC 위원을 총 12명 배출했는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대한체육회의 결정으로 '사격 황제' 진종오(현 국회의원)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 등을 따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IOC 선수 위원 후보가 뽑혔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박인비는 이번 선거에서 총 590표를 얻어 18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다시 한 번 응원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선수들의 열정만큼 앞으로도 항상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아가겠다"고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8.11 21:17
스포츠일반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지도자 " 바흐 IOC 위원장, 예정대로 2025년 퇴진

영국 매체 BBC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두 번째 임기를 마치면 사임할 계획'이라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관련 의사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42차 IOC 총회에서 밝혔다.독일 펜싱 선수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바흐 위원장은 은퇴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1년 IOC 위원, 2013년 9월 IOC 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자크 로게에 이어 IOC 수장이 된 그는 강력한 리더십을 앞세워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 현행 IOC 헌장에는 위원장의 임기가 8년이며 한 차례 4년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바흐 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 끝난다. 만약 임기를 더 연장하려면 헌장을 개정해야 했는데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이번에 밝힌 셈이다. BBC는 '바흐 위원장은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며 '새 IOC 위원장이 2025년 3월 고대 올림피아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선출되며 그해 6월 취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 바흐 위원장의 후임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회원은 없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1 06:31
스포츠일반

협회 치켜세울 기회에...유승민 회장은 왜 "선수들에게 고맙다" 했을까 [2024 파리]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잘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오랜 시간 발 벗고 뛰었다. 2019년 첫 당선 이후 올해까지 5년. 탁구협회가 넉넉히 운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나섰고, 선수들이 보다 편하게 뛸 수 있도록 이야기도 귀 기울여 들었다. 파리 올림픽 역시 그랬다. 그리고 대표팀은 동메달 2개(혼합복식, 여자 단체전)로 보답했다.10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은 독일을 3-0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며 대회를 마감했다.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선수들이 취재진을 만난 뒤 유승민 회장이 나타났다. 얼굴엔 밝은 미소가 드리워져 있었다.유 회장은 "저도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지도자들이 좋은 리더십을 발휘해 잘 끌고 와준 것도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유 회장은 "일정이 길다보니 선수들의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실망스러운 경기력도, 좋은 경기력도 있었는데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모습은 여태 본 것 중에 가장 완벽했다"며 "3명 모두 완벽했다. 하나로 똘똘 뭉친 결과"라고 엄지를 세웠다.동메달 2개는 은메달 1개(남자 단체전)를 따낸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서는 '노메달'에 그치며 '침체기'라는 비평을 받았다. 그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온몸으로 노력해 온 게 유승민 회장이다. 유 회장에게 협회의 노력에 대해 묻자 "협회가 변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은 대회 참가 때 각자 방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에 가장 만족하는 것 같다. 2인 1실을 많이 썼는데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해 각자 방을 제공했다"며 "비용은 많이 들어도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살짝 소개했다. 협회는 이외에도 선수들을 대신해 셔틀 시간을 재조정했고, 대한체육회가 배정한 AD카드가 부족해 훈련 파트너가 없을 땐 유 회장 등 스태프들이 직접 나서서 선수들 훈련에 힘을 보탰다.하지만 유승민 회장은 결코 "협회 덕분에 성적이 나왔다"고 하지 않았다. 질문은 협회의 노력에 대해 물었는데, 유 회장은 답변을 "운이 좋았다"고 끝마쳤다. 그는 "협회가 소소하게 보이지 않는 곳을 챙긴 것이 작은 영향이 있었겠지만, 결국 선수들이 잘 견뎌준 것"이라며 "더반 세계선수권 때도 이야기했지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까지 기운(흐름)이 잘 연결됐다. 그 순간 제가 있었던 것이다.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여러 컨셉을 잘 잡아 2028, 2032년 대회도 잘 준비해야 하겠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낮췄다.유 회장은 "어떻게 딱 내가 회장직을 맡았을 때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서 결과를 낸 것이다"라며 "최상의 결과라고 만족할 수 없지만, 결과를 얻어냈다는 것, 한 단계 발전했다는 것이 큰 수확"이라고 평가했다.신유빈의 성장을 확인했다는 건 한국 탁구의 현재가 아닌 미래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유승민 회장은 "신유빈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성장한다. 이번에는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며 "굉장히 안정적이 됐다. 기술적으로도 흔들림이 없다. 원래 멘털이 무너지면 급해지거나 불안해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고 기뻐했다.대회 초반부터 종반까지 꾸준히 경기를 치러야 했는데도 이겨낸 것도 높이 샀다. 유승민 회장은 "피로가 누적됐는지 중국과의 단체전 4강전에서 몸이 무거워보였는데, 하루 쉬니까 다시 제 실력이 나왔다.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비교해 삼박자인 정신, 체력, 기술에서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고 칭찬했다.단체전에서 신유빈 이상의 활약을 펼쳐준 이은혜와 전지희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유 회장은 "이은혜의 가능성을 봤다. 저렇게 저돌적으로 잘 쳤던가 싶더라.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며 "전지희는 무릎 등 부상이 있었지만, 스스로 몸 관리를 잘 했다. 이전까진 개인적인 성향이 강했지만, 갈수록 후배들을 챙기며 리더가 됐다. 단식에서 조기 탈락했는데, 잘 이겨내고 맏언니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짚었따. 신유빈이라는 스타가 탁구로 '흐름'을 가져온 걸 놓치지 않는 게 유승민 회장의 목표다. 유 회장은 "스타 마케팅을 하려는 게 아니다. 현재 아마 종목들은 모두 위기다. 이럴 때 한 명의 스타가 있으면 우리 종목에 다양한 지원이 들어온다. 종목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신유빈이라는 스타가 등장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이전에도 이런 몇 번의 (스타 기반으로 부흥할)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다짐했다.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말을 보탰다. 김 부회장은 "신유빈이 도쿄 올림픽 때만 해도 실력보다는 귀여움 등 외적인 관심도가 높았다. 그래서 우려도 했다. 하지만 유빈이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실력을 증명했다. 이제는 진정한 스타"라고 기뻐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한 유승민 회장의 임기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 유 회장은 그 마지막 임무로 여자 단체전 시상을 선택했다. 유 회장은 "원래는 아니었는데, 내가 하고 싶다고 (경기 전부터) 밀어붙였다. 우리나라의 동메달 획득을 확신했다"며 "오후 8시에 선수위원 총회 일정이 있는데 나가지 않고 시상자로 시상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기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11 00:57
LPGA

골프 최초·한국 여성 첫 역사 노렸지만, 장벽 넘지 못한 박인비

'프로골퍼' 박인비(36)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선거에서 새 역사를 노렸지만 고개를 떨궜다.IOC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2024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 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총 29명의 선수 위원 후보가 경쟁을 펼쳤는데, 박인비는 최종 4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의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2880표)와 독일의 체조 선수 출신 킴 부이(1721표), 호주의 카누 국가대표 제시카 폭스(1567표), 뉴질랜드의 테니스 선수 마커스 다니엘(1563표)이 당선됐다. 박인비는 총 590표를 얻어 18위에 머물렀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또 하나의 관심사는 박인비의 IOC 선수 위원 당선 여부였다. 선수 위원의 임기는 8년으로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대우는 국빈급이다.박인비는 새 역사에 도전했다. 전 세계를 통틀어 골프 종목에서 IOC 선수 위원이 나온 적은 없다. 이번 선수 위원 선거에서 골퍼 출신으로 도전장을 낸 이는 박인비가 유일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골프 전설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116년 만에 부활한 골프 종목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우승까지 석권하는 '골든 커리어 슬램'을 전세계 최초로 달성했다. 또한 지금까지 한국은 IOC 위원을 총 12명 배출했는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대한체육회의 결정으로 '사격 황제' 진종오(현 국회의원)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 등을 따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IOC 선수 위원 후보가 뽑혔다.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문대성 전 동아대 교수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당선돼 바통을 넘겨받았다. 유 위원은 2016 대회 당시 열심히 발로 뛰며 참가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는데 대회 기간 450㎞를 걷고, 체중이 6㎏이나 빠졌다.이에 박인비는 500㎞를 걸으며 올림픽 정신을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지로 출발하기 전에 둘째 임신 소식을 알린 박인비는 열심히 선거전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최종 당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박인비가 낙선하면서 한국 국적의 IOC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연맹회장 2명으로 줄었다. 2008년부터 시작된 한국의 선수위원 계보는 명맥이 끊겼다.이형석 기자 2024.08.09 07:04
스포츠일반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 양궁과 함께 웃은 현대차, 사격 선전이 씁쓸한 한화 [2024 파리]

양궁과 사격이 2024 파리 올림픽 선전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그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양궁을 40년째 후원하고 있는 현대차는 선수단이 올림픽 5개 전 종목을 석권한 덕분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반면, 한화는 사격과 20년 넘는 동행을 끝낸 직후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이 나와 아쉬움을 삼키는 중이다.현대차가 후원하는 양궁은 파리 올림픽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했고, 은메달과 동메달도 1개씩 더했다. 혼성 단체전 도입 후 올림픽 5개 종목에서 모두 챔피언에 오른 최초의 국가가 됐다.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등이 원동력으로 꼽히지만, 그 밑바탕에 40년이나 이어온 현대차의 체계적인 지원이 깔려있다는 점 역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이었던 1985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양궁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가운데 최장기간 후원이다. 지금은 대를 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으로서 한국 양궁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의 세심하며 전략적인 지원 덕분에 선수들은 오롯이 양궁에만 집중할 수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준비 과정에서 현대차는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이나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 등 다양한 기술 지원을 통해 대표팀을 도왔다. 국내에서 진행된 각종 훈련 등도 현대차 지원 속에 이뤄졌다. 정의선 회장도 파리 현지에서 대표팀을 직접 챙겼다. 시상식이 끝나면 정 회장은 늘 선수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이 한목소리로 정 회장의 관심과 지원에 고마움을 전하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양궁 종목에 대한 지원은 현대차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졌진다. 세계 최고, 공정한 시스템, 단단한 팀워크 등 한국 양궁 대표팀의 이미지를 현대차가 흡수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이나 그룹의 양궁 지원과 관련된 다양한 뉴스를 통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룹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도 ‘한국 양궁은 어떻게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을까요. 지난 40년간 현대차그룹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지원과 헌신, 그리고 성공의 역사’라는 홍보 문구를 등을 통해 세계최강 양궁 대표팀 뒤에 현대차가 있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한화그룹 입장에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다. 한화 역시 20년 넘게 지원했던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사격이다. 김예지 등 새로운 스타들까지 대거 탄생하면서 대회 기간 내내 많은 화제가 됐던 종목이기도 하다.사격 마니아로 알려진 김승연 회장의 애정과 관심 속에서 한화그룹은 2002년부터 한국 사격을 후원해 왔다. 그동안 발전 기금으로 지원한 금액만 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격단을 창단하고 전국사격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격의 저변 확대에 한화가 큰 역할을 했다.그런데도 한화는 사격 종목의 파리 올림픽 선전과 맞물린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파리 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11월 회장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20년 동행을 끝냈기 때문이다. 이제는 연결고리가 없다.당시 한화그룹은 “장기간 후원을 통해 사격 발전에 대한 소기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장 임기는 내년 1월까지였으나,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손을 떼려 했다. 결국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후원을 끝냈다. 최근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한화그룹이 회장사에서 물러난 뒤 처음 치른 첫 올림픽에서 사격 대표팀이 대박을 터뜨렸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감독이 “20년 넘게 한화그룹이 지원해 준 게 올림픽 선전의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화의 지원이 사격 발전에 기여한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수확철을 앞두고 사격과 결별한 한화 입장에선 '달콤한 과실'을 딸 수 없었다.한화가 철수한 뒤 대한사격연맹은 후임 회장사를 물색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가까스로 회장으로 당선된 신명주 명주병원장 체제로 올림픽을 치렀다. 그러나 신 회장은 병원에서 불거진 임금체불 논란 탓에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공교롭게도 한화가 물러난 뒤 사격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고, 올림픽 이후 사격연맹은 다시 수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한화가 사격에 손을 뗀 타이밍과 그 결정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8.09 06:03
스포츠일반

임신 중 유세까지 나섰지만…‘IOC 입성 실패’ 박인비 끝내 극복 못한 악재들 [2024 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도전한 박인비(36)는 지난달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임신한 상태에서 프랑스 파리의 선수촌 등을 돌며 선거 운동을 펼친 것이다. 한국 여성 최초이자 골프 선수로는 세계 최초로 IOC에 입성해 보겠다는 의지이기도 했다.그러나 8일(한국시간) 공개된 선거 결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1만여명의 선수 가운데 6576명이 투표한 IOC 선수 위원 선거에서 박인비는 590표를 받는 데 그쳤다. 29명 중 18위. 상위 4명에게만 주어지는 IOC 선수 위원의 기회는 박인비에게까지 닿지 못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한 통산 21승,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 등 화려한 커리어만으로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전 세계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쉽지 않았다. 골프라는 종목 자체가 올림픽에서 차지하는 역사가 길지 않고, 골프를 즐기는 나라 자체가 많지 않다는 점도 박인비에게는 극복해야 할 악재들로 꼽혔다. 박인비가 골프 선수로는 최초로 역사에 도전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골프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 수도 120명에 불과할 만큼 적었던 데다, 한국 선수단의 규모 역시도 선수 143명으로 48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였다는 점 역시 결국 득표수로 운명이 결정되는 투표 특성상 박인비에게는 불리한 요소였다. 골프라는 종목 자체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을 통해 무려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된 터라 올림픽 출전 경험도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기 어려웠다. 반대로 이날 IOC 선수 위원 투표에서 상위 4명에 오른 선수들은 육상이나 체조 등 올림픽 역사에서 뿌리가 깊은 종목이거나, 올림픽에 다수 출전한 이력이 있는 등 해당 종목이나 선수가 올림픽과 깊은 인연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최다 득표(2880표)를 얻은 미국의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는 무려 5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7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선수다. 득표 2위를 기록한 독일의 킴 부이(체조)는 올림픽 무대에만 3회 출전했고, 호주의 제시카 폭스(카누)나 뉴질랜드의 마커스 대니엘(테니스)도 올림픽 출전 경력이 2~4회인 데다 올림픽에 뿌리 깊게 자리한 종목의 선수들이었다. 박인비는 여러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파리에서 한국 여성 최초이자 골프 선수 세계 최초의 IOC 선수 위원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했지만, 현실적인 벽을 극복하지 못한 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IOC 선수 위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 2024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는 IOC 선수 위원 후보들도 참석했고, 실제 당선된 선수들은 현장에서 박수를 치거나 환호하며 기뻐했다. 박인비가 이날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현장 자체를 찾지 않은 건, 이미 악재를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장에서 박인비의 당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박인비가 IOC 선수 위원 선거에 낙마하면서 한국 국적의 IOC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재열 국제빙상연맹회장 두 명으로 줄게 됐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도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는 IOC 선수 위원이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8년의 임기가 끝난다. 이번에 발표된 4명의 IOC 선수 위원은 유승민 위원 등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선수 위원들의 뒤를 이을 위원들이었다. 한국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문대성,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유승민이 당선돼 8년 마다 새로운 IOC 선수 위원이 나왔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그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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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입성 실패’ 박인비, 후보 29명 중 18위…590표 획득 [2024 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입성에 도전하던 박인비(36)의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29명 중 18위에 머무르면서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IOC 선수 위원 자격을 얻지 못했다. IOC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2024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1만여 명의 선수들 투표를 거쳐 당선된 4명의 신임 IOC 선수 위원을 발표했다.새롭게 당선된 IOC 선수 위원은 미국의 앨리슨 필릭스(육상·2880표), 독일의 킴 부이(체조·1721표), 호주의 제시카 폭스(카누·1567표), 뉴질랜드의 마커스 대니엘(테니스·1563표)이다. IOC가 공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박인비는 590표를 받는 데 그쳐 후보에 오른 29명 중 18위에 머물렀다. 4위로 당선된 대니엘과는 973표 차다. 1만여 명의 선수들 가운데 실제 투표에 참여한 선수들은 6576명이었다.박인비의 낙선으로 한국 국적의 IOC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재열 국제빙상연맹회장, 2명으로 줄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도 IOC 선수 위원이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8년의 임기가 만료된다.유승민 위원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IOC 선수 위원으로 당선돼 8년의 임기를 이어왔다. 이에 앞서 2008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문대성도 당선돼 한국은 잇따라 IOC 선수 위원을 배출했으나, 아쉽게 그 흐름이 끊겼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선수로,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우승해 이른바 골든 커리어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사격 진종오(현 국회의원) 배구 김연경(흥국생명)을 제치고 우리나라 IOC 선수위원 후보가 된 뒤 지난달 파리에 도착해 선수촌 등에서 직접 유세에 나섰다.IOC 선수 위원은 IOC 내에서 선수를 대변하는 위원으로,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임기는 8년이다.박인비는 골프 선수로는 세계 최초이자 우리나라 여성 최초의 IOC 선수 위원 당선에 도전하며 선거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그러나 전 세계 선수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 채 18위에 머무르면서 IOC 입성도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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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IOC 선수 위원 도전 실패…韓 IOC 위원 2명으로 줄었다 [2024 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도전하던 박인비(36)가 선거에서 낙선했다. 유승민 IOC 선수 위원의 임기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만료될 예정이라 한국 국적의 IOC 위원은 2명으로 줄게 됐다.IOC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선수 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4명이 발표된 당선자 명단에 박인비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IOC 선수 위원 투표에는 박인비 포함 29명이 후보가 선거 운동을 벌였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 1만여 명의 투표를 통해 상위 4명이 당선 영예를 안았는데, 박인비는 아쉽게 도전에 실패했다.박인비의 낙선으로 한국 국적의 IOC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재열 국제빙상연맹회장 2명으로 줄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IOC 선수 위원 임기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만료된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사격 진종오(현 국회의원) 배구 김연경(흥국생명)을 제치고 우리나라 IOC 선수위원 후보가 됐고, IOC 심사 관문도 통과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파리에 도착한 뒤 선수촌 등을 돌며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을 벌였다. 이후 선수들은 선수촌이나 경기장 등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IOC 선수위원이 되면 선수들의 목소리를 IOC에 대변할 수 있고,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문대성,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유승민이 각각 IOC 선수 위원에 당선됐는데, 파리에서는 그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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