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9건
스포츠일반

유승민 회장, 체육회장 취임 후 바흐 IOC 위원장과 첫 만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났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승민 회장은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를 방문해 바흐 위원장과 면담 시간을 가졌다. 유 회장이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난 건 체육회장 취임 후 처음. 이번 만남은 유 회장이 지난 1월 14일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전화 통화에서 바흐 위원장이 "이른 시일 안에 로잔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유승민 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IOC와 대한체육회 간 협력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유치를 추진 중인 2036년 하계 올림픽과 관련한 내용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3년부터 IOC를 이끌어온 바흐 위원장은 후임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 당선인에게 배턴을 넘겨주고 6월 23일 물러날 예정. 유 회장은 또 IOC 선수 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코번트리 당선인과도 만나 인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10:21
스포츠일반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 수령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거로 알려졌다.이기흥 전 회장은 21일(한국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 세션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및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서울 총회 개최 등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받았다.이날 이 전 회장은 바흐 위원장의 후임으로 여성 최초의 IOC 위원장에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짐바브웨) 당선인과도 인사했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여성,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 출신 최초 IOC 위원장이다.김우중 기자 2025.03.21 20:20
스포츠일반

IOC의 혁명...'여성 + 아프리카 출신' 최초로 짐바브웨 코번트리가 IOC 위원장 됐다

보수적인 것으로 악명 높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역사상 첫 여성 IOC 위원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짐바브웨의 수영 레전드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다.코번트리는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신임 위원장으로 6월에 부임할 코번트리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4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간 '세계 스포츠계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다.코번트리는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가운데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49표를 정확하게 얻었다.그 뒤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65·스페인) IOC 부위원장이 28표로 이었고,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됐던 서배스천 코(68·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8표 득표에 그쳤다.이 밖에 다비드 라파르티앙(51·프랑스) 국제사이클연맹 회장과 와타나베 모리나리(66·일본) 국제체조연맹 회장이 각각 4표, 요한 엘리아쉬(63·스웨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 회장과 파이잘 알 후세인(61) 요르단 왕자가 각각 2표를 획득했다. 대한민국 전북이 도전장을 낸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코번트리 위원장 당선인이 주도하는 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코번트리는 유일한 여성 후보로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과 IOC 선수 위원을 거쳐 성별의 벽을 넘어 역사를 썼다. 또 코번트리는 아프리카 대륙 출신으로는 최초로 위원장에 올랐다.코번트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200m와 2008 베이징 올림픽 같은 종목 금메달을 딴 올림픽 챔피언 출신이다.이은경 기자 2025.03.21 09:07
자동차

'관세 폭격' 앞둔 국내 완성차...대응책 마련 분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자동차 관세 부과를 앞두고 국내 완성차 업계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생산·수출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생존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트럼프 “자동차 관세는 25%”2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마 여러분에게 4월 2일 이야기할 텐데 수입 자동차에 최소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 부과 전까지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미국으로 옮길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세계 여러 나라의 자동차 관세 면제나 최소화 희망에도 내달 관세 부과가 우선 예외 없이 강행될 것이라는 미국 측의 입장을 선명히 확인한 것이라는 평가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최근 “한국과 일본, 독일 등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수입차에 상호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부터 당장 상호 관세 부과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운동 때부터 국내 일자리에 영향이 큰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상황에서 자동차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면제 품목의 예외로 정해 관세 부과를 장기적으로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문제는 국내 생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자동차는 278만여 대로 이 가운데 미국 수출 물량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143만여 대다. 지난해 자동차 대미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347억 달러로, 전체 대미 수출의 26.8%를 차지했다.그러나 트럼프가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면 수출 비중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산업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25% 관세가 현실화 경우 한국의 자동차 대미 수출은 규모효과 16.3% 감소, 대체효과 4.2% 감소 등 총 20.5%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이 관세 부담으로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게 되면, 국내 생산은 70만~90만 대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차, 현지화 전략으로 대응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트럼프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생존 방안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당장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생산 물량을 늘려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총 76억 달러(약 11조원)가 투자된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2022년 착공 당시 연산 30만대 생산으로 계획됐지만, 최근 66.7% 늘어난 연산 50만대 수준으로 생산 목표를 올렸다.기존 조지아주 기아 공장(연 35만대 생산), 앨라배마주 현대차 공장(연 33만대 생산)까지 합치면 미국에서만 연간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기준 대미 수출 물량(99만5477대)을 뛰어넘는 숫자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역시 20일 열린 현대차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요 시장인 미국 내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정책 변화에 유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 또한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직접 이달 말 HMGMA 준공식에 참석해 미국 내 8600개의 직접 일자리가 생기고, 주변 협력사를 포함한 일자리는 1만4000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강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 해법찾기 안간힘문제는 한국GM이다. 한국GM의 경우 지난해 생산·판매한 차량 49만9559대 중 미국 수출분이 41만8792대로 83.8%에 달하기 때문이다.만약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GM 생산 차량의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이 저하돼 한국은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을 잃을 수도 있다. 이에 지난 15일 안규백 지부장 등 노조 집행부와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등 사측 대표단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는 22일까지 GM 본사 경영진을 만나 경영 전략과 친환경 차량 투입 여부 등 한국 생산시설 운영 방침을 들을 예정이다. 한국GM 임원 일부는 지난 6일 박종원 통상교섭본부장과 비공개 면담도 가졌다.이와 함께 한국GM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도 공개했다. 한국GM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업계는 이번에 새로 신축한 서비스센터 공개 등을 통해 고객 불안을 불식시키고, 내수 판매 확대 등을 위해 분위기 쇄신을 모색한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은 사실상 미국 GM의 생산 하청기지로 전락한 상태”라며 “이대로 가면 고사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어 국내 판매 차종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1 07:00
스포츠일반

'국회 문체위 회의 첫 참석' 유승민 체육회장 "하나로 뭉쳐 변화 보여드릴 것"

유승민(43)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회의에 참석했다. 유승민 회장은 5일 오전 국회 본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체위 전체 회의에 참석해 취임 인사를 했다.전재수(민주당) 문체위원장으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은 유 회장은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는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체육계는 작년 파리 올림픽 때 선수들이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음에도 많은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유 회장은 이어 "이제는 체육계가 더욱더 바뀌어야 할 때이고, 제가 주도해서 체육인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주도하는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체육회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지난달 28일 체육회 대의원총회를 기점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한 유 회장의 국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서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달 3일 국회를 찾아 진종오(국민의힘) 의원, 임오경(민주당) 의원 등 문체위 소속 위원들을 만나 인사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적이 있다.한편 이날 회의에선 문체부를 비롯해 관련 12개 기관장이 참석해 업무 보고와 현안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3.05 10:49
축구일반

‘낙선’ 허정무 “당선인 득표율 85%…우리 축구 발전·밝은 미래 기대하기엔 아쉬움 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국민과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유감스럽다”면서도 “95%가 넘는 투표율과 85%가 넘는 당선인 득표율은 우리 축구의 발전과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허정무 전 감독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팬들로부터 외면받으면 우리 축구는 발전할 수 없다”면서 “축구인의 명예와 자존감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 축구인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허 전 감독은 “경기에서 기본적인 전략과 전술은 감독이 지시하지만 경기에 들어선 선수는 동료와 호흡하며 스스로 판단해 공간을 만들고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며 “스스로 생각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발전할 수 없고 시대에 뒤처지게 된다. 국민과 팬들로부터 다시 사랑받는 축구가 되도록 축구인 모두가 화합하고 다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허정무 전 감독은 “(정몽규) 당선인께 부탁드린다. 축구협회를 국민들께서 우려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하며 능력 있는 협회로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며 “선거 과정에서 보여주셨던 축구현장과 소통하는 모습, 그리고 약속하신 공약들을 꼭 지켜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힘써 주실 것도 아울러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허정무 전 감독은 전날 진행된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182표) 중 15표를 받는 데 그쳤다. 정몽규 회장이 유효투표의 85.7%에 달하는 156표를 얻어 4연임에 성공했다.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는 11표를 받았다.김명석 기자 2025.02.27 13:20
국가대표

'젊은 차세대 행정가' 왜 없을까...한국 축구 행정의 새 얼굴은 언제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정몽규(63)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미 선거 전부터 축구계에서는 정몽규 회장의 4연임을 예측하고 있었다. 정몽규 회장이 지난 13년의 재임 기간 동안 자신의 표밭을 굳게 다져왔고, 흔들기 어려운 기득권을 만들었다는 점도 물론 결정적인 당선 요인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정몽규 회장에게 대적할 만한 ‘젊은 개혁 세력’이 전무했다는 사실도 축구계 ‘정권 교체’가 무산된 큰 원인이다. 이번 선거에는 정몽규 후보와 더불어 신문선(66) 명지대학교 기록전문과학대학원 초빙교수와 허정무(7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나섰다. 신문선 후보가 11표, 허정무 후보가 15표를 받는데 그쳤다. 정몽규 회장의 대항마로 나왔던 후보들은 모두 정 회장보다도 나이가 많다.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게 장점일지 모르나 축구인들과 축구팬이 원하는 ‘신선함’이나 ‘개혁’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멀어 보이는게 사실이다. 지난 25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진행된 축구회관에는 투표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축구인들이 모였다. 이 중 한 축구 관계자는 투표 결과를 접한 뒤 “선거인단을 아무리 바꿔도 결국은 대부분이 수년간 정 회장의 관리를 받은 사람들이었다”며 “대항마들이 정말 참신했다면 반전의 여지가 있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번 후보들의) 경력은 화려한 듯하지만, 빼어난 행정력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변화보단 안정을 택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라고 전했다. 지난 1월 탁구 국가대표 출신인 43세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신임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가졌다는 평을 들었던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을 꺾은 이변의 당선이었다.‘축구계의 유승민 회장’이 나오려면 선수와 행정가 경험이 모두 풍부하면서 국제 감각까지 갖춘 인물이 적극적으로 행정 일선에 나서는 게 먼저다.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 출신 스타들이 그 대표적인 후보군이다. 이영표 전 강원FC 대표, 박지성 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를 비롯해 박주호 해설위원 등이 팬들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다. 익명을 요구한 축구계 관계자는 “팬들이 2002 한일 월드컵 레전드들의 이름을 외치는 이유가 있다. 이들이 정말 한국 축구를 생각한다면, 예능에 나갈 것이 아니라 봉사해야 할 순간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유승민 대한체육회 당선인의 승리를 보고 체육계가 바뀌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정몽규 외 후보들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팬들이 원하는 후보가 나왔다면 분명 지금처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몽규 회장은 4선에 도전하면서 더 이상의 연임을 없을 거라 못 박았다. 다음 회장 선거를 두고 “모든 축구인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참신한 후보가 한국 축구의 개혁을 이끌기 위해선, 지금부터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해 직접 움직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5.02.27 12:05
축구일반

‘축구 대통령’ 또 정몽규…축구인 몰표→4선 성공 “공약 철저히 지키겠다” [IS 현장]

이변은 없었다. 정몽규(63)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 4선에 성공했다.정몽규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83표 중 156표를 얻어 당선됐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제55대 축구협회장의 임기는 금일 당선시점부터 시작된다. 임기는 2029년 초 협회 정관이 정하는 정기총회까지다. 지난 2013년 1월 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된 이래 3차례 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은 이번 임기를 다 채운다면 역대 최장 16년간 축구협회를 이끈 회장으로 정몽준(1993~2009년) 아산정책연구원 명예 이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선거 전부터 정몽규 회장이 연임하리란 전망이 우세했고,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156표를 받은 정 회장은 압도적 격차로 당선을 확정했다. 정 회장이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유권자에 지지를 받아 결선 투표는 진행되지 않았다. 허정무 후보 15표, 신문선 후보는 11표에 그쳤다. 무효표는 1표였다. 선거인단은 총 192명이었다.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으로 구성됐다.2013년부터 KFA를 이끈 정몽규 회장은 향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회장으로 이끌게 됐다. 정몽규 회장은 국민적인 비난 여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사퇴 압박으로 이번 선거를 앞두고 사면초가였다. 정 회장은 2023년 3월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진행,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 불공정 논란 등에 관한 책임론을 면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11월 문체부는 정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정 회장이 자격정지 징계를 당하면 이번 선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KF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문체부 요청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후보자 자격을 유지했지만, 여전히 향후 본안 소송에서 이에 대한 법정 다툼을 이어가야 한다.정몽규 회장은 여론에서 질타를 받았지만, 현실성 있는 공약으로 축구인의 마음을 잡았다. 정 회장 측은 선거 전까지 90%의 유권자와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수도권, 지방 가릴 것 없이 직접 뛰며 축구인들에게 귀를 기울였고, 당선 뒤에도 ‘소통’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가 장기 집권 청산’을 외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정몽규 당선인의 굳건한 지지층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두 후보는 정 당선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개혁’을 앞세웠지만, 애초 지지 기반이 부실했다는 평가다. 선거에서 승리한 정몽규 회장은 “감사하다. 이번 겨울, 추위는 유독 길었던 것 같다. 이제 날씨도 풀리고, 축구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 이번에 모든 축구인들이 높은 참여율을 해주셨다. 지역, 분야별 지지를 해주셔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 약속한 공약들, 하나하나 철저히 잘 지켜가도록 하겠다. 같이 레이스를 뛴 신문선 후보, 허정무 후보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조언을 듣고,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선거가 여러 차례 늦춰져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출발이 늦었지만, 더 열심히 잘하도록 약속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정몽규 회장은 ▶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 제고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자립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축구회관=김희웅·김우중 기자 2025.02.26 18:56
축구일반

국민적 ‘사퇴’ 촉구에도 ‘또또또또’ 정몽규…축구인은 ‘믿음’ 보냈다 [IS 현장]

“정몽규 나가.”정몽규(63) 회장이 지난해 축구장에 가면 늘 나왔던 외침이다. 재임 기간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축구 팬을 넘어 국민의 질타를 받은 정 회장이지만, 축구인들은 또 한 번 믿음을 보냈다.정몽규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156표를 챙겼다. 선거인단 192명 중 183명이 투표에 참가, 투표율은 95.3%. 유효표 중 85.7%가 정 회장에게 향했다.4선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의 임기는 당선 시점부터 2029년 정관이 정하는 정기총회까지다.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각각 15표, 11표에 그쳤다. 이번 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축구인으로 구성됐다.정몽규 회장은 축구인들의 굳건한 믿음 속 한국 축구를 4년 더 이끌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 SNS(소셜미디어) 등을 보면 축구 팬은 여전히 정 회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지만, 회장이 바뀔 시 제도 등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축구인들은 정 회장을 신임했다.물론 이번 선거 결과로 축구인들이 정몽규 회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볼 수는 없다. 후보 면면을 살펴본 뒤부터 축구인들 사이에서 ‘차악’을 가리는 선거라는 지적도 나왔기 때문이다. 선거인단은 ‘개혁’을 외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보다 정 당선인이 더 나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정몽규 회장은 2023년 3월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진행,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 불공정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 불려 가 질타받기도 했다.KFA 행정 난맥상 등 논란을 고려하면, ‘개혁’을 내건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에게 유권자들의 힘이 실릴 만도 했으나 정몽규 회장 역시 ‘변화’를 외쳤다. 축구인들은 12년간 KFA를 이끌어 온 정 회장에게 표를 던지면서 ‘안정적인 변화’를 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정몽규 회장은 ▲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 제고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자립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선거에서 승리한 정몽규 회장은 “여러 축구인을 만나 보니 가장 중요한 부분이 소통 문제인 것 같다. 그사이에 내가 경기인들을 만나봤지만, 지금처럼 자세히 심층적으로 만난 적은 없었던 거 같다”며 “축구협회가 서비스 단체인데, 잘 듣는 것만으로 문제의 반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요한 것들을 더 빨리 듣고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현장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아직 정몽규 회장을 바라보는 축구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정 회장은 “결국 소통이 아닌가 생각한다. 팬들한테도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을 잘 설명해 드리면 하나하나 오해를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2.26 18:02
스포츠일반

"빙상 저변 확대" 이수경 빙상연맹 신임 회장, 34대 임기 시작

경기인 출신 이수경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이 제34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회관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빙상경기연맹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와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을 두루 거친 바 있다. 지난 달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 회장은 생활체육 참여 활성화, 우수 선수 인재풀 확대, 국제연맹과의 협업, 안정적 재정지원 및 투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이 회장은 당선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책임감을 받는 자리다. 동계 종목에서 빙상연맹이 대표성을 갖고 있는데, 잘 이끌면서 새로운 것도 많이 도전하겠다"라며 "빙상 저변을 넓히는 데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25일 대의원 총회에선 사업 예·결산 보고가 이어졌고, 신임 임원 선임은 이수경 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오용석 충남빙상경기연맹 회장은 신임 감사로 선임됐다.윤승재 기자 2025.02.26 07: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