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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민족' 안성준, "과거 연봉 100만원..음악 포기하려 해" 압도적 1위 등극
'트로트의 민족' 안성준이 4라운드 2차 개인전에서 압도적인 스코어로 1위를 차지했다.11일 오후 방송된 MBC '트로트의 민족' 8회에서는 4라운드 2차 개인전이 펼쳐졌다.이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안성준은 본 무대에 앞서 과거 힘들었던 인생사를 털어놨다. 그는 "처음 음악을 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녔는데, 해 본 적이 없어서 아무도 불러주지 않았다. 그래서 연극을 먼저 시작했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때 연봉이 백만 원 정도였다. 집안의 가장이었지만 월급이 8만 원 남짓이라 힘들었다. 어머니가 당시 어깨가 좋지 않아서 수술비를 마련해야 했는데 돈을 마련할 길은 없고 여기저기 대출하러 다녔다. 그때 정말 음악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안성준은 간절한 염원을 담아 엔딩 무대에 올랐고, 송대관의 '해뜰날'을 불렀다. 브루노 마스의 '업타운 펑크'와 믹싱한 '해뜰날'은 뉴 트로트의 정석을 보여줬고 전 출연진의 기립 박수를 유발했다.무대 후 김현철 심사위원은 "여태까지 안성준 씨 무대 중에서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 알고 보니 혼수상태 역시, "전 참가자 중에 곡 작업을 가장 함께 하고 싶은 분이다. 무대를 보면서 한국의 찰리 채플린을 보는 것 같았다. 뉴트로트에 잘 어울리는 분"이라고 칭찬했다.이은미 심사위원은 "안성준이라는 브랜드가 완성됐다.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구를 더 열심히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안성준의 최종 점수는 1857점으로 단번에 1위로 등극했다. 또한 뒤에 6팀밖에 남지 않아 준결승전에 오르는 '톱 8'에 안착해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보여줬다.그동안 안성준은 '오빠는 풍각쟁이', '빈대떡 신사' 등 매회 파격적인 안무와 편곡 스타일로 전 출연진과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아 왔으며 특히 2라운드에서는 MVP의 자리에 만장일치로 오른 바 있다.과연 안성준이 '트로트의 민족' 준결승을 넘어 새로운 트로트 스타로 발돋움할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최주원 기자
2020.12.12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