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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지운 ‘韓 국대’ 카스트로프, 군 문제 질문에 입 열었다…“논의 중이며 차근차근 풀 것”

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군 문제에 관해 입을 열었다.독일 매체 빌트는 24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와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LAFC)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혜택을 받은 걸 언급하며 “(한국에서는) 운동선수와 유명인을 포함해 모든 남성이 18~21개월 군 복무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인터뷰에서 병역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은 카스트로프는 “매니지먼트사와 이 문제에 관해 논의 중”이라며 “지금은 국가대표가 된 것이 너무 기쁘다. 나머지는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이달 카스트로프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독일 언론이 군 문제를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한국의 병역법에 관해 잘 알아보지 않고 보도를 내는 분위기다.카스트로프와 같이 선천적 복수국적자는 한국에서 1년 중 6개월 이상 거주하거나 경제활동을 60일 넘게 할 경우 군 복무 의무가 발생한다. 카스트로프가 꾸준히 대표팀에 차출된다고 해도 해당 병역법이 적용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독일 태생의 카스트로프는 이달 축구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해 미국, 멕시코와 2연전에 모두 나섰다. 그는 A매치를 치른 뒤 인스타그램에 있던 독일 국기를 지우고 태극기만 남겨뒀다. 대표팀에서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한 그는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다.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뽐냈다. 지난 22일 레버쿠젠과 2025~26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2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전반 23분 강슛으로 레버쿠젠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그는 “A매치 휴식기 전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에 교체 출전해 실수를 저질렀고, 자신감이 약간 떨어졌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레버쿠젠전을 돌아본 카스트로프는 “골이 취소됐을 때는 감정이 북받쳤다. 정말 씁쓸했다”면서도 “나는 팀 플레이어이며 승점을 따냈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했다.국내에서는 카스트로프가 10월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지가 관심사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9일 오후 2시 내달 브라질, 파라과이와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한다.김희웅 기자 2025.09.25 15:55
국가대표

‘손흥민 vs 네이마르’ 성사 가능성에 ‘들썩’…홍명보호에 브라질전이 중요한 이유

한국과 ‘세계 최강’ 브라질의 대결이 성사됐다. 스타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눈길이 가지만, 축구대표팀에는 월드컵을 앞두고 얻을 게 많은 매치다.대한축구협회(KFA)는 “축구대표팀이 10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이후 2년 10개월 만의 리턴 매치다.국내에서는 1992년생 동갑내기 스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네이마르(산투스)의 대결로 들썩인다.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의 9월 A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손흥민과 10월 맞대결 성사는 현재로서 미지수다. 다만 손흥민과 전 팀 동료인 히샤를리송(토트넘)의 재회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가 즐비한 브라질 대표팀의 방한으로 흥행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브라질 대표팀의 방한 자체가 국내 축구계에는 낭보지만, 홍명보호에는 더없이 중요한 일전이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내달 미국 원정을 떠나 미국(15위), 멕시코(13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본격적으로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강팀과의 스파링이 시작되는데, FIFA 랭킹 5위인 브라질은 방점을 찍을 상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8개월 앞두고 치르는 경기라 더 그렇다. 월드컵 조 추첨 포트1에 속할 브라질은 포트2에 배정될 것이 유력한 한국과 본선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원정길에 오를 선수단과 월드컵에 참가할 선수들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을 고려하면, 본선에서 다시 만났을 때 A매치 경험이 도움 될 수 있다. 브라질처럼 전력이 막강한 상대와 겨룰 때 팀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전술·전략을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금껏 볼을 갖고 상대를 주도했다면, 정반대인 상황에 수비적인 운영 등을 점검할 기회이기도 하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7월 이후 아시아팀들과 맞붙은 터라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브라질이 현주소를 깨닫게 해줄 좋은 상대로 꼽힌다. 무엇보다 한국축구는 지금껏 개인 기량이 출중한 남미팀들에 유독 약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남미팀과 일곱 차례 격돌했는데, 5패(2무)를 거뒀다. 1994년 대회 때 볼리비아, 2022년 대회 때 우루과이와 비겼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 2패를 당했고, 브라질에 한 번 패배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를 고려해도 남미팀을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실제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여덟 차례 맞대결에서도 단 1승(7패)만 챙겼다.브라질전 나흘 뒤인 10월 14일에는 파라과이(43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남미 다크호스’로 평가되는 파라과이 역시 한국과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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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홍명보호, 10월 ‘최강’ 브라질과 대결…‘손흥민 vs 네이마르’ 성사 가능성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의 10월 A매치 기간 국내 친선경기 상대팀과 일정이 확정됐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을 활용해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10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이미 발표됐던 파라과이와의 킥오프 일정도 14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확정됐다.브라질전은 1992년생 동갑내기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네이마르(산투스)의 맞대결로 이목을 끈다. 다만 네이마르가 9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터라 둘의 대결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국가대표팀이 브라질과 가장 최근에 맞붙은 건 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으로, 당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국내에서의 맞대결은 2022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친선경기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대표팀의 브라질전 역대 전적은 8전 1승 7패다.FIFA 랭킹 5위 브라질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3위에 올라 있으며, 남은 예선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한편 홍명보호는 북중미 월드컵 무대인 미국에서 9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과, 10일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8.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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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네이마르’ 92년생 동갑내기 대결 재성사…홍명보호, 10월 브라질과 격돌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국내에서 브라질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11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10일 서울에서 한국, 14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어 “브라질축구협회는 이미 한국 및 일본축구협회와 10월 친선경기 개최에 합의했으며 양측은 공식 발표 전에 상업적 계약을 확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부연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10일 브라질, 10월 14일 파라과이와 친선전을 치를 것이 유력하다. 파라과이전은 이미 확정됐다.브라질과 매치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변수가 없다면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네이마르(산투스)가 또 한 번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과 대결한 바 있다. 당시 월드컵 6개월을 앞두고 치러진 평가전에서 한국이 1-5로 대패했다.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났는데, 이때도 1-4로 크게 졌다.오는 10월 열릴 평가전 역시 8개월 남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하는 개념의 경기다.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5위 브라질과 통산 여덟 차례 맞대결에서 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1999년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홍명보호는 9월 A매치 기간엔 미국, 멕시코와 원정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김희웅 기자 2025.08.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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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韓 울렸던 ‘맨시티 출신’ 감독 영입 착수…“연봉 19억에 3년 계약 제안”

중국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콜롬비아) 전 멕시코 대표팀 감독에게 제안을 건넸다는 후문이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5일 “중국축구협회는 맨체스터 시티 출신의 오소리오 감독에게 연봉 120만 유로(19억원)에 3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1961년생으로 64세인 오소리오 감독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00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1년부터 4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에서 수석코치로 일했다.여러 팀에서 경력을 쌓은 오소리오 감독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멕시코 대표팀을 지휘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긴 바 있다. 월드컵을 마친 뒤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언급된 적이 있다.이후 오소리오 감독은 파라과이 대표팀을 거쳤고, 콜롬비아·이집트·브라질 등에서 클럽팀을 지휘했다. 올해까지도 멕시코 클럽팀 클루브 티후아나를 이끌었다.소후닷컴은 “오소리오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교과사적인 전술을 구사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5-3-2 포메이션을 꺼내 중원을 봉쇄하고 파괴적인 역습을 펼쳤다”며 “3일 뒤 열린 한국과 경기에서는 4-3-3 포메이션으로 전환해 또 한 번 2-1 승리를 따냈다”고 조명했다. 아울러 오소리오 감독의 ‘유연한 전술 변화’가 지난 6월까지 중국을 이끌었던 이반코 브란코비치 전 감독에게는 ‘아킬레스건’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오소리오 감독이 맨시티에서 뛰었던 쑨지하이와 일했던 것을 설명하며 “그는 중국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쑨지하이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맨시티 소속으로 활약했다. 당시 수석코치였던 오소리오 감독과 3년을 함께했다.중국에서는 오소리오 감독 영입 가능성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싼값에 명품 시계를 사는 것”이라고 표현했다.김희웅 기자 2025.08.06 00:27
국가대표

홍명보호, ‘48위’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확정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14일 파라과이와 국내에서 맞붙는다.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은 10월 A매치 주간에 치러질 두 경기 중 하나로, 구체적 장소와 경기 시간은 미정이다.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와 맞붙는 건 2022년 6월 10일 수원에서 치러진 친선경기 후 3년 4개월 만이다. 당시 대표팀은 0-2로 끌려가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역대 전적은 7전 2승 4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인 파라과이는 현재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5위로, 남미 대륙에 배정된 6장의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이다.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작성한 8강 진출이다.김희웅 기자 2025.06.12 18:16
해외축구

‘아르헨에 1-4 충격패’ 브라질, 사령탑 경질…“후임 찾을 것”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앞두고 사령탑 경질이라는 강수를 뒀다. 최근 ‘숙적’ 아르헨티나에 완패한 것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브라질축구협회(CBF)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은 더 이상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지휘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이어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그의 경력에 성공을 기원한다. 이제 후임 감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거”라고 덧붙였다.브라질은 FIFA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뒤 매해 5번의 월드컵 중 4차례나 8강 탈락했다. 2014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4위에 오른 게 2002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뒤 치치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라몬 메네제스와 페르난두 디니스 등 감독대행 체제를 이어왔다.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은 지난해 1월에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브라질이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2승 1무 3패(승점 7)로 6위에 머문 시점이다. 애초 브라질협회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을 후임으로 점찍은 바 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소속팀과 동행을 이어가자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선임했다.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은 역시 플루미넨시, 팔메이라스, 산투스, 플라멩구 등 브라질 명문 클럽을 이끈 지도자다. 특히 2022년 플라멩구를 이끌고 브라질축구협회컵과 남미 클럽 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23년에도 상파울루를 브라질축구협회컵 정상에 올려놓았다.하지만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의 대표팀 성적은 부진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남미 대륙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우루과이에 승부차기로 패했다.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는 현재 6승 3무 5패(승점 21)로 남미 10개국 중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1승(2무 1패)을 거두는 그쳤다.지난 26일 아르헨티나와의 원정 경기에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빠졌음에도 1-4로 완패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14회 연속이자 통산 19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브라질은 오는 6월 에콰도르, 파라과이와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3.29 19:27
뮤직

이영지, 수식어 필요없는 이름... 컬래버 장인

수식어는 필요 없다. 이름 세글자면 된다. 래퍼 이영지가 다양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족족 화제성 몰이에 성공하며 이름값을 증명 중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예능에만 너무 치우쳐 활동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현재 분위기는 다르다. 본업미를 뽐내며 ‘컬래버 장인’으로 떠오르고 있다.이영지는 지난 16일 NCT 마크의 신곡 ‘프락치’ 피처링에 참여했다. ‘프락치’는 하우스 풍의 코드 진행 위로 펼쳐지는 묵직한 808 베이스와 강렬하게 반복되는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인상적인 힙합곡. 이번 컬래버는 마크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영지가 나와 비슷한 캐릭터라고 느꼈다. 독특한 케미스트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협업 계기를 밝혔다. 마크의 ‘촉’은 틀리지 않았다. ‘프락치’는 16일 발매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5위로 직행했다. 특히 외국에서 반응이 ‘핫’하다. 이 노래는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인도네시아, 칠레, 필리핀, 태국, 몽골, 파라과이, 베트남 등 1위를 포함해 콜롬비아, 카자흐스탄, 페루,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스웨덴, 브라질, 캄보디아 등 전 세계 15개 지역 톱10에 랭크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두 사람은 ‘고등래퍼3’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당시 이영지는 외관이 단정하다는 이유로, 마크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로 소외당했다. 그러나 마크는 최종 7위를 차지하며 편견을 탈피했고 이영지는 역대 최연소 ‘고등래퍼3’ 우승자가 됐다. 두 사람은 힙합과 K팝 신을 오가며 느낀 것들을 ‘프락치’(단체나 조직 내부에 침투하여 정보를 빼내는 사람)에 빗대 가사를 썼고, 그 진심이 통한 것이다. 이영지는 올해 컬래버만 마크를 포함해 총 3번을 했다. 지난 6월 첫 정규앨범 타이틀 곡 ‘스몰 걸’에서는 가수 도경수와 협업해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174cm로 키가 큰 이영지가 “내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선 작아보이고 싶다”며 솔직하게 고백하고 여기에 도경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소울 충만한 노래가 완성됐다. 발매된 지 약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해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6일 ‘2024 코리아 그랜드뮤직어워즈’에서 ‘스몰 걸’ 듀엣 무대를 시상식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번 만난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이영지의 장점이다. 이영지는 2022년 자신이 MC로 있는 유튜브 웹 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을 통해 덴마크 출신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와 처음 만났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인연을 이어와 지난 9월 27일 협업곡 ‘트러블’을 발매해 화제가 됐다.이 외에도 지난해에는 세븐틴 유닛 부석순의 메가 히트곡 ‘파이팅 해야지’에 랩을 보태고 잠비노, 피에이치원, 블라세 등 동료 래퍼들과도 꾸준히 작업하며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특히 이영지는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뿅뿅 지구오락실’,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등 여러 예능에도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여기에 다양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를 통한 성과까지 더해지면서 협업, 피처링 제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후문이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이영지는 젊은 여성들에게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 같다. 본업할 때는 걸크러시 하다가도 예능에서는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큰 리스크 없이 지금처럼만 활동한다면 이영지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영지는 각종 시상식 수상소감을 통해 2025년에는 지금보다 더 활발한 음악 작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괴물처럼 일하겠다”는 이영지가 어떤 활약세를 그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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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왜 월드컵을 사우디에 갖다 바쳤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11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를 선정했다. 국내 언론은 이를 앞다퉈 보도하며 우려의 목소리도 같이 전했다. ‘스포츠워싱(Sportswashing, 스포츠를 통해 부정적 이미지 세탁)’이 가장 먼저 도마에 올랐다. 사우디는 열악한 여성 인권, 노동자 착취, 언론 탄압 문제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중동의 더위로 인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겨울 월드컵이 현실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게다가 사우디는 이미 2034년 아시안게임(11월 29일~12월 14일)을 유치했기 때문에, 월드컵은 2035년 1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추춘제 시스템을 갖춘 유럽 축구 리그들의 강한 반발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국내의 언론은 주로 스포츠워싱과 월드컵 개최 시기에만 주목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에 반해 FIFA가 사우디를 월드컵 개최국으로 만들기 위해 도입한 꼼수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뉴욕타임스의 탐사 보도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사우디에 월드컵 개최권을 주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세계 축구계의 수장이 수년간 특정 국가를 대신한 비공식 홍보 대사였다는 사실이 놀랍다. 사우디의 원래 목표는 2030 월드컵 개최였다. 이에 같은 아랍권인 이집트와 손을 잡았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했다. 이들에게는 유럽 파트너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때 인판티노가 총대를 맸다. 그는 2020년 가을 로마로 달려가,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 3개국이 공동으로 월드컵을 개최하자는 깜짝 제안을 했다. 하지만 당시 이탈리아는 이집트와 불편한 관계였다. 2016년 카이로에서 이탈리아의 대학원생이 잔인하게 살해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8년에 일어난 자말 카슈끄지(사우디의 반정부 언론인이자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의 살해 사건에서 사우디 정부의 역할에 대해 유럽은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었다. 이탈리아는 결국 이 제안을 거절했다.이후 인판티노는 사우디에게 그리스를 이어주기 위해, 2021년 9월 그리스 총리를 만나 공동 개최 건을 논의했다. 이때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2030 월드컵 유력 후보지로 부상했다. 그리스와의 파트너십으로는 사우디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었다. 이에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2034 대회 유치로 방향을 틀었다. 대륙별 순환 개최 규정에 따라 2030 대회를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개최하면 유럽과 아프리카는 2034 월드컵에서 자동 제외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어서 FIFA의 깜짝 발표가 나왔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초대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30년 월드컵의 첫 3경기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열린다고 발표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2034 대회 개최지 후보에서 남미대륙은 자연스럽게 탈락했다. 게다가 2026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관계로 북중미 역시 2034 대회를 개최할 자격이 없다.FIFA는 이렇게 2034 월드컵은 아시아 또는 오세아니아에서 개최하게 만들었다.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에 가입한 이후, 오세아니아에서 월드컵을 개최할 나라는 뉴질랜드가 유일하다. 하지만 무려 48개국이 참가할 메가 축구 이벤트를 이 작은 섬나라에서 열 수는 없다. 따라서 2034 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한편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공동으로 2034 월드컵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에 다시 한번 인판티노가 나섰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축구 관계자 정상 회의에서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를 향해 “2034 월드컵을 위해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비록 인판티노는 명확하게 그의 의도를 밝히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는 회장의 의도를 파악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월드컵 유치 의사가 있던 인도네시아가 갑작스럽게 유치 계획을 철회한 것이다.FIFA의 꼼수는 이어졌다. 이들은 2034 대회 입찰 일정을 최소 3년 이상 앞당겨 잠재적 후보국들의 입찰을 방해한 데 이어, 관심 있는 국가는 2023년 10월 6~31일 사이에 유치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무리수까지 뒀다. 정부의 지원과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월드컵 같은 메가 이벤트를 유치하는 데 불과 25일의 시간만 허락한 것이다. 이 기간 안에 입찰한 국가는 FIFA의 공고가 나온 지 3일 만에 입찰서를 제출한 사우디가 유일했다.또한 FIFA 규정에 의하면 2034 월드컵을 개최하려면 최소 14개의 축구장이 필요하다. 특히 4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 7개가 이미 있는 국가에만 자격이 주어진다. ‘화이트 엘리펀트(white elephant, 월드컵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축구장이 대회 후 쓸모가 없어진 경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FIFA는 슬쩍 이 기준을 7개에서 4개로 완화시켰다. 입찰 당시 사우디는 관중석 4만 개 이상의 축구장이 4개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FIFA의 2030, 2034 월드컵 개최지 선정 절차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유일한 국가는 노르웨이였다. 독일과 스위스가 사우디의 변화 약속에 따라 신중한 찬성을 보였고,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2030, 2034 월드컵 개최국을 확정한 지난 11일 화상회의도 기이한 모습으로 진행되긴 마찬가지였다. 211개 회원국 대표들은 어떠한 토론도 없이, 박수로 투표를 대신한 것이다. 인판티노는 이를 두고 축구계가 “분열된 세계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화 자찬했으나, 토론이나 투표 없이 박수로 결정하는 형태는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비민주적 행위다.이렇게 2034 월드컵 선정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짜 맞추기로 진행됐다. 경쟁 없이 개최국이 된 사우디가 인권 문제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얼마나 느낄지 의문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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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성적에 실망’ 브라질 대통령의 이색 주장 “해외파들 호마리우급 아냐…국내 선수 발탁해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9) 브라질 대통령이 축구대표팀 성적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룰라 대통령은 해외파가 아닌, 국내 선수들의 발탁에 지지를 보내며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미러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대통령의 기괴한 요구로 인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엔드릭(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 축구계 수장들과의 회담 중 국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만 대표팀에 선발할 것을 요구했다. 매체는 “대통령의 발언대로라면 알리송(리버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은 물론, 레알의 스타 비니시우스, 엔드릭, 에데르 밀리탕, 호드리구 등 모두 대표팀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룰라 대통령이 이같은 발언을 전한 건 최근 대표팀 내 해외 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부진한 경기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과거 가린샤, 호마루우와 같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브라질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4위(승점 13)에 그친 상태다. 1위를 차지한 라이벌 아르헨티나(승점 19)와 격차가 크다. 매체는 “브라질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비판이 나온 것”이라며 최근 코파 아메리카 8강 탈락, 지난달 파라과이와의 예선 8라운드에서 0-1로 진 성적을 조명했다.국내 선수가 조명받은 건 지난 11일 칠레와의 9라운드다. 당시 브라질은 전반까지 0-1로 뒤지다, 이고르 제수스와 루이즈 엔히키의 득점으로 역전승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보타보구(브라질) 소속이다. 매체는 “아마도 이들의 결정적인 활약으로 인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에도 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과 같은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 여기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브라질의 10월 A매치 명단 23명 중 단 7명이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한편 브라질은 오는 16일 페루와 예선 10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10.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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