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단기 대체 외인 후보, 홍원기 감독 "요키시와 맞대결? 야구의 일부분이죠" [IS 고척]
"(에릭 요키시와 상대 선수로 만나더라도) 야구의 일부분입니다."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최근 두산 베어스 입단 테스트를 진행한 요키시(35)의 근황에 깜짝 놀라며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에서 5년을 뛴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는 최근 두산 베어스의 입단 테스를 받고 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하자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후보는 두 명으로 압축됐다. SSG가 2일 부상에서 돌아온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잔여 시즌 동행을 결정함에 따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인 시라카와 게이쇼가 두산 후보에 포함되어 있다.
나머지 후보 한 명이 요키시다. 요키시는 2019~2023년 130경기에 등판해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16승 9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6월 허벅지 부상을 당해 키움과 작별했다. 이후 1년 동안 소속팀 없이 지낸 요키시는 최근 두산 입단 테스트를 진행하고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30일 "요키시의 몸 상태는 공을 던지기에 전혀 이상이 없는 것 같다. 1년 동안 팀 없이 혼자 운동했다 보니까 실전 감각이 조금 문제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내일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날씨 때문에 변동 가능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라카와에 대해선 "비자가 이미 있고, 지난 한 달 동안 한국 야구에 충분히 적응했기 때문에 (단기 외국인 선수로)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홍원기 감독은 이런 전후 사정에 대해 "솔직히 모르고 있었다"며 놀란 눈치였다. 이어 "요키시와 헤어질 때 '어디를 가든 늘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며 "한국과 우리 팀에 대한 좋은 감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구를 통해 서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2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