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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관록의 노장과 패기의 중간기수들…점점 치열해지는 경정 경주

미사 경정장이 선수들의 뜨거운 맞대결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관록의 노장들과 패기의 중간 기수들 간 경쟁이 뜨거운데, 점차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우선 1기와 2기 등 노장들의 선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엔 김민천(2기·A1)이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민수(1기·A1)도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 우승을 차지하며 노장의 클래스를 선보인 바 있다.올해는 김민천과 정민수 모두 2승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또 다른 노장들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2기 이용세와 김종민(이상 A1)이다.이용세는 올해 첫 경주부터 5연승을 달리는 등 6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27일 5회차와 지난 12일 7회차에서 4~6착에 머무르며 주춤했지만, 13일 5경주에서 2착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김종민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 개인 통산 500승 대기록을 세웠던 그는 올해 총 11경주에 출전해 10경주 입상에 성공했다. 승률 45.5%, 연대율 81.8%, 삼연대율 90.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큰 대회 입상 실적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기세가 좋아 대상경주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장들의 쟁쟁한 활약 속 중간 기수인 10~12기들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7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완석(10기·A1)이 가장 돋보인다. 불리한 코스인 5~6코스가 아닌 1~4코스를 배정받은 경우 어김없이 1위에 오르고 있다. 김완석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위와 3위, 2022년 9월 대상경정 1위로 큰 대회 입상 경력이 세 차례에 불과하다. 그러나 초반 기세라면 올해 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김응선(11기·A1)도 6승으로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불리한 코스인 6코스에 2차례 출전해 모두 3위 이내 입상에 성공, 모든 코스에서 고르게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또 조성인(12기·A1)은 지난해 그랑프리 경정 3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6코스에 배정받은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상에 성공해 1~5코스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신인급 중에서는 정세혁(15기·A2)의 선전이 눈부시다. 1~2코스에 4경주 출전해 모두 1위에 올랐고, 3~4코스에서도 한 차례씩 1위를 차지해 6승을 거뒀다. 다만 5~6코스를 배정받은 네 차례 경주는 모두 착외에 그쳤다.예상지 경정코리아의 이서범 전문위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2기 노장급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지만, 10~12기 선수들을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점차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정세혁 등 신인들도 기량이 오르고 있어 흥미진진한 경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명석 기자 2025.02.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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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올해 첫 대상경륜 21일 개최…임채빈-정종진 첫 맞대결

올해 첫 대상경륜인 2025 스피드온배 대상경륜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상경륜은 21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2일 준결승, 23일 대망의 결승전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다.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나 '최강자' 임채빈(25기·SS·수성)이다. 2020년 경륜에 입문한 그는 대상경륜·왕중왕전·그랑프리 등 각종 큰 대회 독식은 물론이고, 89연승으로 최다 연승 신기록까지 보유한 선수다. 여전한 다릿심에, 이제는 상황에 따른 젖히기나 추입 등 전술 운용의 폭마저 넓어졌다는 평가다.덕분에 임채빈의 소속팀인 수성팀은 어느덧 김포팀이나 동서울팀에 뒤지지 않는 전국 최고의 강팀으로 우뚝 섰다. 임채빈 스스로도 강도 높은 훈련에 자기 관리까지 철저해 슬럼프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일각에선 이른바 ‘어우임(어차피 우승은 임채빈)’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그런 임채빈과 정면승부를 펼칠 수 있는 선수로는 사상 첫 그랑프리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정종진(20기·SS·김포)이 꼽힌다. 지난해 66경기에 출전해 1위 57회(승률 88%·연대율 98%)를 기록한 그는 최근 임채빈의 그늘에 가렸을 뿐, 여전히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는 평가다. 임채빈을 상대로 3승 14패로 유독 약했으나 3승 중 2승을 지난해 거뒀다는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전 맞대결과 달리 정종진의 승률이 점점 오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임채빈 상대는 정종진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정종진은 지난해 4월 전매특허인 추입으로 임채빈을 눌렀고, 10월에는 임채빈을 뒤로 붙여놓고 자력 승부로 추격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경주 운영 능력에서는 정종진이 임채빈에 우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만약 결승전에 김포팀 선수 다수가 진출한다면, 임채빈이 더 조급해질 수 있어 정종진에게도 우승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최근 큰 대회마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2파전 양상이 뚜렷했던 터라 이들의 아성을 위협할 다른 도전자들은 선뜻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나마 양승원(22기·SS·청주)과 전원규(23기·SS·동서울), 공태민(24기·S1·김포) 등이 복병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양승원은 임채빈과의 맞대결에서 정종진 다음으로 많은 2승을 거둔 바 있다. 전원규는 지난해 임채빈의 연승행진을 끊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공태민은 근성과 승리욕을 앞세워 현재 절정의 기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자력 승부를 선호하는 임채빈은 해당 회차 몸 상태에 매우 민감했던 편이고, 정종진은 결승전에 누가 출전하느냐에 따라 작전이나 전투력이 달라진 측면이 있었다”며 “예선전부터 결승에 오르기 위한 최강자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연일 명승부가 펼쳐질 이번 대상 경륜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2.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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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우승·왕즈이 제압...안세영, 숙제 안고 2024년 마무리 [IS 피플]

한국 배드민턴 간판선수 안세영(22·삼성생명)이 숙제를 안고 2024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준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2위)에게 게임 스코어 0-2(17-21, 14-21)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1게임은 9-12에서 갑자기 범실이 많아지며 7점 차(스코어 10-17) 리드를 내줬다. 2게임도 하이클리어와 드롭샷이 정교하지 못했다.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BWF 각 종목 랭킹 8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어 '왕중왕전'으로 평가받는다.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다른 대회와 달리 두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한 뒤 상위 1·2위가 4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초반부터 톱랭커들을 상대해 여력 소모가 크다. 안세영은 2021년 이 대회에서 당시 랭킹 1위였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4강에서 탈락하는 행운이 작용한 덕에 결승전에서 푸사를라 벵카타 신두(인도)를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2022년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지난해는 4강전에서 타이쯔잉(대만)에게 패했다. 안세영은 지난 10일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상 탓에 BWF 주최 대회 출전이 줄었지만,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올림픽(2024 파리)에서 챔피언에 오른 게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월드 투어 파이널스 약세는 3년 연속 이어졌다. 안세영은 지난 10월 24일 덴마크 오픈 결승전에 이어 왕즈이에게 2연패를 당했다. 최근 2년 기준으로 안세영이 특정 선수에게 2연패를 당한 건 처음이다. 이번 월드 투어 파이널스 맞대결에서도 상대의 강한 스매싱에 고전했다. 안세영은 근력 강화로 공격력 상승을 이룬 2023년부터 세계 정상급로 올라섰다면, 왕즈이는 올해 급성장세를 보여준 선수다. 기존 강자 야마구치·타이쯔잉·천위페이(중국)를 차례로 꺾고 랭킹 1위까지 올라선 안세영에게 새로운 도전자가 생겼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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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투톱 체제 흔드는 전원규의 특급 활약

현재 한국 경륜 '투톱'은 임채빈(25기·SS·수성)과 정종진(20기·SS·김포)이다. 임채빈은 2022년 89연승을 거두며 이 부문 역대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정종진은 일간스포츠배를 포함해 올해만 2번 대상경륜 정상에 올랐다. 임채빈·정종진를 같은 슈퍼특선반(SS) 신은섭(18기), 정해민(22기), 전원규(23기·이상 동서울)가 쫓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원규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전원규는 1월 14일 열린 2024년 2회차 결승 경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정종진과 맞대결을 펼쳤다. 마지막 바퀴 2코너 부근에서 정종진이 김영수를 젖히고 앞서나가며 먼저 승부수를 띄우자, 전원규는 이런 정종진을 놀라운 스퍼트 능력을 발휘하며 맹렬하게 추격했다. 결과는 무승부. 두 선수 모두 2분25초2550을 기록했다. 전원규는 2월 출전한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준결승에선 날카로운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을 선보이며 정종진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임채빈·정해민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전원규는 3월 31일 특선급 결승전에서 '최강자' 임채빈마저 꺾었다.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서는 선행 전법을 꺼내들어 임채빈을 2위로 밀어내고 1착했다. 2023년 60전 60승을 기록했던 임채빈은 올해 초반에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74연승을 이어갔다. 자신의 기록(89연승)을 넘어 100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전원규의 '정공법'에 연승이 끊겼다. 전원규는 7월 말 다른 선수와 충돌해 낙차하며 부상을 당했다. 경륜 구도를 3강으로 만들 수 있었던 호기에 악재가 생겼다. 재활 치료를 받느라 8·9월 일정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 10월 11일 공백기를 딛고 다시 트랙에 선 전원규는 이틀 뒤 열린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정종진·임채빈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복귀전을 잘 치러냈다. 후유증도 없었다. 수치를 보더라도 전원규의 활약은 뛰어나다. 임채빈과 정종진에 이어 전체 성적 3위에 올라 있다. 승률은 68%, 연대율은 84%, 삼연대율은 95%를 기록 중이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3위 내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연대율 부문에서 90% 이상 기록한 선수는 임채빈(100%)과 정종진(98%) 그리고 전원규(95%) 3명뿐이다.전원규는 지난 22일 출전한 46회차 예선전에서 다른 선수와의 접촉으로 자전거가 고장 나며 기권했다. 이튿날(23일) 경주에서도 S1 김우겸에게 추입을 허용하며 2위로 밀렸다. 임채빈·정종진을 따라잡으려면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숙제도 안고 있다. 박정우 경륜위너스(예상지) 부장은 "전원규는 동서울팀의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전체 성적 4위 신은섭, 5위 정해민 등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면서 동서울팀의 진격을 이끌고 있다"라며 "지난 광명 46회차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 그랑프리를 앞둔 강력한 예방주사라 생각하고, 절치부심하여 그랑프리에서 활약하길 기대해 본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1.27 11:00
스포츠일반

'이번엔 설욕을'…신유빈-전지희, WTT 왕중왕전 출격

한국 여자탁구 '환상 콤비'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결한다.신유빈-전지희 듀오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체육관에서 열리는 'WTT 파이널스 후쿠오카 2024' 여자복식에 출전한다.이 대회는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며, 남녀 단식에는 각각 16명, 남녀 복식에는 각각 8개 조가 출전해 경쟁을 벌인다.여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인 신유빈-전지희 조 외에 세계 1위 콤비 왕만위-천멍 조, 세계 3위 천싱퉁-치안티아니(이상 중국) 조, 세계 5위 사쓰키 오도-사쿠라 요코이(일본) 조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신유빈-전지희 조는 작년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WTT 여자파이널스 나고야 2023 첫판(8강)에서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기하라 미유 조에 2-3으로 져 탈락한 아픔이 있어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신유빈(세계 11위)과 전지희(세계 16위)는 여자단식에도 참가한다. 신유빈은 작년 WTT 왕중왕전 단식 16강에서 세계 4위 왕이디에게 1-3으로 져 1회전 탈락했고, 지난주 끝난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단식 8강에서도 또 한 번 '천적' 왕이디에게 0-3으로 완패해 상대 전적 5전 전패를 기록했다.한국 남자 선수로는 장우진(세계 15위·세아)이 유일하게 단식에 출전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1.12 10:22
LPGA

해외로 뻗어 나가는 KLPGA 드림투어, '사상 최초' 해외 대회 2개 개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이하 KLPGT)가 역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드림투어 2개 대회를 개최한다. KLPGT는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이하 AGLF)과 ‘아시아 태평양 서킷(APAC Circuit, 이하 APAC 서킷) 시리즈 투어’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KLPGT와 아시아 태평양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AGLF의 이번 협약을 통해 드림투어 선수들과 해외 골프 유망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2025시즌 KLPGA 드림투어의 1, 2번째 대회이자 AGLF의 APAC 서킷 시리즈를 장식할 신규 대회는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과 ‘KLPGA 2025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다.2025시즌 KLPGA 드림투어 개막전이자 인도네시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열릴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은 KLPGT와 인도네시아골프협회(이하 IGA)가 공동 주관한다. 총상금 30만 달러(약 4억원)를 놓고 펼쳐질 본 대회는 KLPGA 드림투어 선수 50명을 포함해 총 120명의 아시아 선수들이 출전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코스에서 2025년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KLPGT가 레이디스필리피나스골프투어(LPGT)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 역시 총상금 30만 달러가 내걸렸다. KLPGA 드림투어 선수 50명과 아시아 선수 82명 등 총 132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본 대회는 2025년 2월 13일부터 2월 15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며, 필리핀 마닐라(골프장 미정)에서 열릴 예정이다.KLPGT 이영미 대표이사는 “아시아의 골프 허브로 자리잡고 글로벌 투어로 도약하고 있는 KLPGT가 처음으로 드림투어를 해외에서 개최하게 됐다. 글로벌 투어 도약의 발판이 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스포츠를 넘어 국가적 문화 외교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KLPGT는 글로벌 투어로의 도약을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IQT’를 개최하고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실로 2022시즌부터 국내 투어에 출전한 리슈잉(21·중국)은 올 시즌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외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 성적인 상금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드림투어의 해외 개최에서 리슈잉과 같은 외국인 선수들이 코리안 드림을 실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윤승재 기자 2024.11.05 10:25
스포츠일반

[경정] 경정 스승을 위하여...쿠리하라배 특별경정 16·17일 개최

제22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오는 41회차 10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미사리 경정장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경정이 시작된 다음 해인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22회가 열릴 정도로 경정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쿠리하라 특별경정은 한국 경정의 ‘영원한 스승’인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공로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열리는 대회다.이제 칠순을 넘긴 쿠리하라 코이치로는 일본 경정에서 31년간(1966∼1999년. 총우승상금 약 110억 원) 특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1999년 은퇴 후 일본 경정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다 2001년 8월 우리나라 경정의 출범을 위해 경정훈련원 교관으로 부임했다.당시 한국은 경정에 대한 기반이 부족했던 만큼 사비를 털어 일본 현지에서 모터, 보트를 공수했고 훈련원에서 전반적인 정비 요령과 조종술 등 자신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특히 1기부터 3기 선수까지는 쿠리하라 코이치로가 직접 지도를 했기 때문에 선배 선수들에게 있어 쿠리하라배의 의미는 더욱 뜻깊고 결승전 진출과 또 우승에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올해 1회차부터 39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자 12명으로, 이 선수들은 16일 예선전을 거쳐, 17일 최종 6명이 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 준우승은 700만 원, 마지막으로 3위는 500만 원이 수여된다.현재까지 출전이 예상되는 전력으로는 심상철(7기, A1), 김민천(2기, A1), 김민준(13기, A1), 김지현(11기, A1), 조성인(12기, A1), 한성근(12기, A1), 박진서(11기, A1), 장영태(1기, A2), 이재학(2기, A2), 이진우(13기, A1), 정민수(1기, A1), 한진(1기, A1) 등이다.이 선수 중에서 단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심상철과 김민천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심상철은 현존 경정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고, 지난해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의 우승자다. 또 올해 열린 모든 큰 대회에서 3위 이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쿠리하라배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민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두 선수 모두 결승전 진출이 우선이겠지만, 더 확실하게 유리한 조건을 꿰차기 위한 신경전이 예선전부터의 관전 요소라고 분석된다. 경쟁자들의 반격 또한 매섭다. 지난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경정 선수 입문 이후 첫 대상경주 입상에 성공한 한성근을 비롯해, 경험이 풍부한 조성인, 장영태, 이재학, 정민수의 노련미 발휘하며 선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여기에 지난 시즌(2023) 대상경주에서 두 차례 우승 및 2022년 쿠리하라배를 거머쥔 김민준과 올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 최강자 김지현도 일격을 가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번 쿠리하라배가 첫 특별(또는 대상)경정 출전일 것으로 보이는 이진우와 박진서의 위대한 도전 또한 관심 요소다.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이번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은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강력한 경기력을 앞세워 주인공 자리를 노리는 기존 최강자들과 쿠리하라 코이치로에게 직접 지도받으며 애정이 남다른 노장 선수들의 수 싸움, 그리고 대상경주 첫 입상을 꿈꾸는 신흥 강자들의 대결 구도가 펼쳐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라는 스승의 뜻을 기려 수준 높은 경주를 선보이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08 11:08
스포츠일반

[경륜] 하반기 첫 대상 경륜 임채빈 우승, '최강' 입증

왕중왕전 3연패에 빛나는 임채빈(25기·SS·수성)이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제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에서 정상에 올라 '경륜 최강자'의 위용을 재확인했다. 정종진(20기·SS·김포)은 이번에도 임채빈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다.임채빈은 지난 2일 열린 예선에서 김용규(25기·S1·김포)의 선행 공격을 차분히 몰아가면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으로 나서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3일 준결승에서도 시원한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를 선보이며 결승에 안착했다.정종진은 예선과 준결승 모두 임채빈보다 승부 거리를 더 늘려 잡는 과감한 전법을 선보였다. 예선전에서 순간적으로 69.9㎞/h까지 속력을 내며 최상의 몸 상태를 보이기도 했다.지난 4일 광명 16경주로 열린 결승전에는 임채빈과 정종진 외에도 마크(경기 전개 중심 선수를 타깃으로 삼고 레이스를 펼치는 전법)와 추입에 강한 신은섭(18기·SS·동서울)과 박용범(18기·S1·김해B), 임채빈의 수성팀 선배 류재열(19기·S1), 정종진의 김포팀 후배 공태민(24기·S1), 세종팀의 수장 황인혁(21기·S1·세종)이 올라왔다.경마팬 이목은 2강인 임채빈과 정종진의 싸움에 초점이 맞춰졌다. 누가 앞장서서 경기를 끌어갈지, 또 정종진이 지난 6월 왕중왕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출발 총성과 함께 결승 진출자들은 몇 차례 자리싸움 끝에 최종적으로 류재열-정종진-임채빈-신은섭-박용범-공태민-황인혁 순으로 위치했다.지난 6월 왕중왕전처럼 '도전자' 정종진이 임채빈의 앞에 위치하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초주 선행을 하던 류재열이 타종 시점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뒤에 있던 황인혁이 기습을 감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정종진은 황인혁의 추월을 막기 위해 곧바로 선행에 나섰다. 하지만 결국 정종진을 단독 마크했던 임채빈이 역전에 성공한 뒤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다. 임채빈이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순간이었다. 2위는 정종진, 3위는 시종일관 임채빈을 마크했던 신은섭이 차지했다.임채빈은 경기 뒤 열린 시상식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채빈은 "자력 승부를 펼치지 못하고, 마크·추입으로 정종진 선수를 이겼기 때문에 실력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 부산광역시장배 특별경륜에 이어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까지 연거푸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은 올해 정종진과의 대결에서도 5승 1패로 앞서며 다시 독주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박 팀장은 "현재 18연승을 내달리는 임채빈이 연말 그랑프리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하반기 임채빈에 대한 관전 요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2024.08.07 19:24
스포츠일반

[경륜] 2024 상반기 경륜 주요 뉴스...'광명스피돔에서 생긴 일'

2024 상반기 경륜은 예측할 수 없는 경쟁 구도로 흥미를 선사했다. 최강자 임채빈이 100연승을 향한 여정에서 멈췄고, 29기 신인 선수들이 연일 돌풍을 일으켰다. 광명스피돔은 항상 뜨거웠다. 상반기 주요 뉴스를 정리한다. 대진 방식·득점 체계 변경지난해까지는 금요일 경주에서 각개 대전을 벌였고, 토요일 경주에서 일요일에 열리는 결승 경주 진출자를 뽑는 방식으로 경주 대진을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금요일에 예선 경주를 통해 결승 진출자를 결정하고, 토요일은 독립 각개 대전, 일요일은 결승전이 펼쳐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금요일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치고 있다. 득점 체계도 순위 간 점수 차가 ±1점이었던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그 차이를 ±2점으로 확대했다. 착순점을 올리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전원규, 임채빈 75연승 저지지난 3월 31일,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전원규가 임채빈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임채빈은 지난해 1월부터 74연승을 거두며, 100연승을 향해 나아고 있었다. 임채빈이 무난히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전원규가 시작부터 치고 나서는 선행 전법으로 임채빈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원규는 이 경주를 발판으로 임채빈·정종진과 함께 경륜 '빅3'로 올라섰다. ‘최강 기수’ 예고한 28기상반기는 28기 신인 선수들이 연일 화제를 몰고 왔다. 수석 졸업생 손제용은 일찌감치 특선급으로 특별 승급을 하며 같은 수성팀 선배인 임채빈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올라섰다. 석혜윤·김준철·민선기·박건이·원준오·임재연도 특선급으로 진출했고, 강민성·김로운·김태율 등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우수급으로 올라섰다. 김태율은 우수급으로 승급되기 직전 나선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경륜 황제’ 귀환 알린 정종진4월 올해 두 번째 대상 경륜(스포츠조선배)에서는 경륜 최강자들이 총출동했다. 가장 큰 관심은 정종진과 임채빈의 대결이었다. 막판 접전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는 정종진이었다. 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그랑프리 4연패를 해낸 선수다. 2021년 대회에서도 우승, 경륜 최초 그랑프리 5회 우승을 해냈다. 그동안 전성기를 연 임채빈에게 조금 밀린 게 사실이었지만, 스포츠조선배 우승으로 '경륜 황제' 탈환 의지를 보여줬다. 하반기 등급 심사 발표, 151명 대거 변동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6월 16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실시한 등급 심사 결과 무려 151명의 등급이 바뀌었다. 승급 91명, 강급은 60명이었다. 임채빈·정종진·전원규·양승원이 전체 경륜 선수 중 단 5명뿐인 슈퍼특선 자리를 수성했다. 신은섭이 슈퍼특선급으로 승급했고, 인치환이 자리를 내줬다. 예상지 박정우 경륜위너스 부장은 "대진 방식 변경으로 인해 금요일 첫날부터 마지막 일요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기들이 펼쳐졌다. 하반기에는 대거 발생한 등급 대이동으로 매 경주 선발, 우수급 입상 후보들의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박 부장은 "특선급은 기존 강자들의 활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때에 따라 28기 신인 선수들이 복병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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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3년 연속 왕중왕전 우승...경륜 최강은 역시 임채빈

임채빈(25기·수성)이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기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왕중왕전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열렸다. 특선급 결승에는 예선전과 준결승을 통과한 임채빈·전원규·신은섭·류재열·박용범·정재원이 출전했다.수성팀 임채빈·류재열, 김포팀 정종진·정재원, 동서울팀 전원규·신은섭은 각각 팀별로 2명씩 결승에 진출했다. 김해B팀인 박용범은 홀로 나섰다. 팀 대항전이 펼쳐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정팬의 관심은 임채빈·정종진·전원규 '빅3' 자존심 대결에 쏠렸다. 임채빈은 현재 경륜 최강으로 불리는 선수. 정종진은 임채빈의 라이벌이자 대항마. 전원규는 올해 임채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초반에는 류재열과 정재원이 속도를 올려나가며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그러자 정종진이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과감하게 대열을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임채빈은 지난 4월 언론사배 대상 경주에서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를 시도하다가 정종진에게 덜미를 잡힌 경험이 있다. 정종진이 치고 나섰지만, 임채빈은 차분하게 자신의 레이스를 펼쳤다. 이후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으로 응수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채빈이 3년 연속 왕중왕전 우승을 해낸 순간이었다. 임채빈은 우승 상금으로 1400만원, 2위와 3위를 차지한 정종진과 전원규는 각각 1100만원과 1000만원을 받았다. 경기 뒤 임채빈은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초반에 선수들의 속도가 빨랐지만, 차분하게 기다리다기 뒷심을 발휘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채빈은 "지난해는 모든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두 차례 2위에 그쳐 경륜팬들께 실망을 드렸다.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한편 앞서 열린 선발급은 28기 신인들이 선전했다. 선발급 결승전(광명 5경주)에서 김로운이 타종이 시작되자마자 선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결승전 통과 직전에 뒤를 바짝 쫓아오던 훈련원 동기이자 같은 금정팀 소속인 손성진에게 밀렸다. 결국 1위는 손성진이 차지했고, 김로운과 허남열이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우수급은 전형적인 '선행형' 선수 조봉철이 1위에 올랐다. 조봉철은 올해 16차례 입상 중 13회를 선행으로 입상했다. 이날 왕중왕전에서도 두 바퀴 선행을 감행하고도 양희천의 추격을 따돌렸다. 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임채빈은 이번 우승으로 3월 전원규, 4월 정종진에게 일격을 당하며 '몸 상태가 지난해보다 떨어진다'라는 우려를 깔끔하게 지웠다. 임채빈·정종진·전원규가 하반기 펼칠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7.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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