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8건
프로축구

최영근 “팬들 눈물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황선홍 “오늘 경기가 멸망전” [IS 인천]

벼랑 끝에 몰린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영근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해줬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영근 감독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경기 대전하나시티즌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홈경기이기도 하고, 우리 팀이 올해 유독 홈 승리가 많이 없었다”며 “위기감도 존재하지만 부담감도 공존하는 경기”라고 했다.이어 최 감독은 “그동안 찰나의 고비를 못 넘겼기 때문에 올 시즌 어려운 상황까지 온 거 같다. 그 고비를 선수들이 잘 넘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고, 미팅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승점 36(8승 12무 16패)으로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은 이날 경기 결과와 같은 시각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2부 강등이 확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영근 감독은 경기 중 전북-대구전 결과를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잡고 가야 되는 경기다. 전반전 상황을 보고 후반전 전술적 변화를 가져갈지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세 가지 정도 플랜을 준비했고, 선수들도 다 이해하고 있다. 이기기 위해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최 감독은 “제르소나 무고사를 빼고 시작할까 고민도 많이 했다. 교체를 했을 때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별로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일단은 선 실점에 대해 신경 쓰는 것보다 선 득점하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고 판단돼 무고사와 제르소 모두 선발로 투입한다”고 덧붙였다.최영근 감독은 “이런 상황일수록 선수들이 조금 더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느냐, 아니면 그 압박감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서 결국 스스로 무너지느냐의 차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도 물러설 생각은 없다. 자칫 강등권 재추락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인천전을 통해 확실하게 잔류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황선홍 감독은 “지긋지긋한 거(강등권 경쟁) 빨리 끝내고 싶다. 인천-전북전이 멸망전이 아니라 오늘이 멸망전 같다. 양 팀이 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인천은 지난 전북전과 반대의 경기 운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축구는 다만 그렇게 마음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우리가 냉정해야 될 필요가 있다. 오늘 승부가 잘못되면 우리도 어디로 흘러갈지 모른다. 절박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은 현재 승점 42(10승 12무 14패)로 잔류 마지노선인 9위다. 만약 이날 인천을 잡으면, 역시 전북-대구전 결과에 따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반대로 인천에 패배하고 대구가 전북을 이기면 다시 강등권인 10위로 떨어진다.황선홍 감독은 “상대가 원하는 쪽으로 해주는 건 별로다. 상대를 조금 더 힘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를 고민해야 될 거 같다. 선수들한테도 이야기했지만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다. 우리가 준비를 잘했어도 준비한 대로 이뤄지거나, 경기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른다”며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레벨업을 하려면 이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좋은 퍼포먼스, 좋은 판단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상대의 제르소-무고사 공격진에 대해 황 감독은 “공간 제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워낙 속도나 결정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까다로운 건 분명하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가 오늘의 키포인트가 될 거 같다. 공간을 지우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다”면서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나올지는 자명한 거다. 부담감이 강한 경기에서 얼마나 냉정함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그런 판단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못싸우는 팀이 지는 건 당연한 거다. 우리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려면 그런 것들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김민석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김도혁과 이명주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민경현과 홍시후가 윙백 역할을 맡는다. 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가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 대전은 마사과 김준범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고 윤도영과 최건주가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 이순민과 밥신이 중원에 포진하고, 강윤성과 안톤, 김현우, 김문환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0 16:13
프로축구

강등 확정팀 나올 수도, 최하위가 바뀔 수도 있다…강등권 ‘처절한 사투’ 예고

프로축구 K리그1 생존을 위해 처절한 사투가 펼쳐진다. 다이렉트 강등(12위)과 승강 플레이오프(PO) 1‧2 추락(10~11위)을 피하기 위한 K리그1 2024 파이널 B 37라운드가 10일 오후 4시 30분 동시에 킥오프한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2부리그 강등팀이나 강등권 순위가 확정될 수 있다. 반대로 대혼돈 양상 속 최종전까지 경쟁이 이어질 수도 있다.시선이 집중되는 경기는 강등 확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와 9위 대전하나시티즌(42)의 맞대결이다. 인천이 대전을 이기지 못하고, 11위 전북 현대(38)가 10위 대구FC(40)를 꺾으면 인천은 창단 후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된다.강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극적으로 잔류해 온 인천의 ‘생존왕’ 본능이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마침 올 시즌에도 막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3연패 뒤 광주FC전 1-0 승리, 전북 원정 0-0 무승부 등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문제는 대전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게다가 잔류 마지노선인 9위인 대전은 대구와 격차가 2점에 불과해 강등권 재추락 위험이 있다. 대신 인천을 잡으면 전북-대구전 결과에 따라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3경기 무패(2승 1무)의 여세를 몰아 강등 가능성을 완전히 지우겠다는 게 대전의 각오다.무승부여도 강등 위험성이 있는 인천은 지난 전북 원정과 달리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득점 1위 무고사(15골)를 앞세운 인천의 창이 3경기 무실점 중인 대전의 방패를 뚫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대전은 인천의 상황을 역이용한 전술로 맞설 전망인데, 올 시즌 5골 이상 넣은 선수가 없을 정도로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는 점이 고민이다. 나란히 강등권에 처한 전북과 대구는 그야말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다이렉트 강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대구는 잔류권 진입을 위해 승점 3이 절실하다.지난해 선수 연봉에 200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하고도 강등 위기에 내몰린 전북은 4경기째 무승(1무 3패)에 그치고 있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특히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는 공격력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최대 과제다. 대구를 이기면 인천의 결과에 따라 10위로 올라설 수 있다. 반대로 대구에 승리하지 못하면 강등권 확정은 물론, 최하위로 추락한 채 최종전을 치를 수도 있다.대구도 파이널 라운드 3경기째(2무1패) 승리가 없다. 에이스 세징야가 갈비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라는 점도 악재다. 그래도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2승 1무로 유독 강했다는 점은 이번 경기 자신감이 될 수 있다. 특히 대구는 올 시즌 전북전에서 추가시간에만 무려 4골(2경기)을 넣었다. 두 팀의 이번 승부 역시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11.10 07:03
프로축구

'역대급 경쟁' K리그, ACL 진출 경쟁·강등권 경쟁 계속된다…다양한 경우의 수 총정리

지난 주말 열린 K리그1 36라운드에서 울산은 2위 강원을 꺾고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구단 최초 K리그 3연패에 성공했다. 이미 올 시즌 우승팀은 결정됐지만, 파이널A에서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경쟁이, 파이널 B에서는 K리그1 잔류를 위한 경쟁이 남아있다. 이제 팀별 남아있는 것은 단 두 경기, ACL 진출권과 K리그1 잔류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살펴본다.□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ACLE, ACL2) 출전권 배분 원칙 K리그에 부여된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ACL 엘리트(ACLE) 2+1장(본선 2장, PO 1장), 하위 대회인 ACL 2 본선 1장이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팀 울산이 ACLE 본선 출전권 1장을 가져간 가운데 남은 ACL 출전권의 향방은 이달 말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전과 내년 5월 종료되는 2024~25 ACLE, ACL2 우승팀이 모두 결정되어야 가려진다.먼저 2025~26 ACLE 본선은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K리그1 4위 이내), ACLE 플레이오프는 K리그1 준우승팀, ACL2 본선은 K리그1 3위 팀이 참가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 현재 진행 중인 2024~25 ACLE에서 울산, 포항, 광주 중 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면 다음 시즌 ACLE 본선 출전권 1장을 가져가고, 마찬가지로 2024~25 ACL2에서 전북이 우승을 차지하면 전북은 다음 시즌 ACLE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선점하게 된다. 이후 남은 ACL 출전권은 위 우선순위에 따라 배분된다. 또한 ACL 출전이 불가한 김천이 K리그1 준우승, 혹은 3위 이내에 들었을 경우 AFC 규정에 따라 K리그1 차순위 팀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따라서 2025~26 ACL 출전권은 아직 많은 경우의 수가 남아있는 만큼, 현재 파이널A에 속한 팀들은 최대한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쳐야 ACL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파이널B 5개 팀의 치열한 잔류 경쟁지난 36라운드에서는 제주가 대구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파이널B 여섯 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제 남은 두 라운드 결과에 따라 최하위 팀은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된다. 8위 광주부터 12위 인천까지 팀별 잔류 경우의 수를 따져본다. ○ 8위 광주(승점 45) : 2무만 거둬도 자력으로 잔류 확정현재 광주는 남은 두 경기에서 2무만 거둬도 자력으로 잔류할 수 있고, 최하위 인천과도 승점이 9점 차로 벌어진 만큼 자동 강등의 위험이 없다. 따라서 광주는 다른 경쟁 팀보다는 한결 여유로운 상황이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최악의 경우에는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광주가 모두 패하고, 9위 대전이 1승 1무, 10위 대구가 2승을 거두면 광주는 10위로 떨어져 승강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된다. 한편 광주는 이번 라운드에서 이미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은 제주를 만난다. 광주는 올 시즌 제주를 상대로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는데,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통해 조기 잔류를 노린다. ○ 9위 대전(승점 42) : 2승 거두면 자력으로 잔류 확정대전은 현재 강등권 밖인 9위에 있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잔류, 남은 경기에서 전패해도 자동 강등되지 않는 만큼 다른 경쟁팀보다는 우위에 있다. 단, 10위 대구와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만약 대전이 남은 경기에서 전패하고 전북, 인천이 전승을 거두게 되면 대전은 11위, 대구는 12위가 되어 대전은 승강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된다. 또한, 대전이 1승 1무, 대구가 2승을 거두게 되면 양 팀의 승점은 동률이 되는데, 현재 대전이 다득점에서 4골 뒤져 대구에게 밀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전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남은 경기 전승을 통한 자력 잔류이며, 전승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다득점 경기를 펼쳐야 강등권을 벗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 10위 대구(승점 40) : 자력으로는 강등권 탈출이 불가한 대구대구는 현재 11위 전북과 12위 인천보다는 근소하게 앞서있지만, 자력으로는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구가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승을 거두고, 대전과 광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대구가 이번 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게 되면, 대구는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자동 강등을 피하게 된다. 반대로 대구가 이번 라운드 전북전에서 패하고, 인천이 대전을 꺾으면 대구와 인천의 승점 차는 1점이 된다. 이 경우 대구와 인천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자동 강등을 피하기 위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대구는 올 시즌 전북 상대 2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인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노린다. ○ 11위 전북(승점 38) : 전승 후 경쟁팀 결과를 지켜봐야전북은 10위 대구와 승점 2점 차, 12위 인천과도 승점 2점 차를 기록 중인 만큼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하지만 전북은 인천보다 다득점에서 11골을 앞서있어, 인천이 남은 2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전북이 1승 1무만 거두면 자동 강등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이 강등권을 탈출하는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전북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현재 대전의 승점(42점)을 앞지를 수 있다. 단, 대전이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이라도 거두는 순간 전북의 강등권 탈출은 좌절된다. 한편 전북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대구다. 올 시즌 전북은 대구를 상대로 1무 2패로 약세였지만, 이번 맞대결 승리를 통해 최대한 강등권과 멀어져야 한다.○ 12위 인천(승점 36) : 현실적인 목표는 자동 강등 탈출12위 인천의 현실적인 목표는 자동 강등 탈출이다. 인천과 나란히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11위 전북이 이번 라운드 대구전에서 승리하고, 인천이 대전에게 패한다면 인천은 이번 라운드에서 자동 강등이 확정된다. 따라서 인천은 이번 라운드 대전전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단, 최하위 인천에게도 실낱같은 희망은 있다. 현재 인천은 9위 대전보다 다득점에서 5골 차로 밀려있는데, 인천이 남은 두 경기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두고, 대전, 대구, 전북이 승점 42점 이하에 머무르게 된다면 인천도 최대 9위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인천은 최근 대전과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로 우세했고, 이번 시즌에도 2승 1패로 앞섰다. 인천은 유리한 상대 전적을 앞세워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노린다.김명석 기자 2024.11.07 15:42
프로축구

강등 그림자 시원하게 떨쳐내지 못하는 전북, 이제는 홈 관중 야유까지 [IS전주]

스코어 0-0.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우’ 하는 홈관중의 야유 소리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울려퍼졌다. 현재 K리그1 파이널B에 속한 전북 현대는 11위까지 순위가 처졌다. 최하위인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다. 전북은 2일 홈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경기에서 인천과 0-0으로 비겼다.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최하위권 두 팀이 격돌한 ‘단두대 매치’였다. 지는 팀은 사실상 다이렉트 강등인 최하위를 예약하는 상황이라 사실상 ‘반드시 이기겠다’ 보다는 ‘지지 않겠다’가 두 팀의 더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그리고 결과도 그대로 0-0으로 나왔다. 전북은 올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때 리그를 호령하던 리딩 클럽이던 전북의 모습이 그리 먼 과거도 아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리그 사상 최초 5연패를 이룬 팀이다. 2009년 첫 우승 후 K리그 9회 우승, 그야말로 압도적인 왕조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9승 11무 16패, 최근 리그 4경기 무승째다. 8~9월 두 달간 4승 2무 1패로 그나마 잘 버티면서 중위권까지 노리던 전북은 10월 6일 대구FC전에서 3-4 역전패를 당한 후 드라마틱하게 내리막을 타고 있다. 대구전에서 전북은 3-2로 앞서가다가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내줘 허무하게 역전패했다. 정신적인 충격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북은 이후 대전하나시티즌, 제주 유나이티드, 인천까지 3경기 연속 상대 골문을 허물지 못하고 무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 경기력에서 가장 답답한 지점이다. 공격적으로 매섭게 맞서지 못하는 모습에 전주 홈관중도 더이상 참지 못하고 인천전에서 야유를 보냈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2일 인천전에서 0-0으로 비긴 후 야유가 쏟아진 것에 대해 “공격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상대에게 기회를 내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후반 선수 교체로 변화를 주려 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팬들 말씀 정말 공감한다. 결과는 아쉽지만 축구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기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전북은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10일 홈에서 대구와 만나고, 24일에는 광주 원정을 치른다. K리그 최하위는 다이렉트 강등, 10위와 11위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한다. 전주=이은경 기자 2024.11.03 07:19
프로축구

전북 “전쟁이나 다름 없다”-인천 “사생결단”…단두대 매치에 비장한 두 팀 [IS전주]

“전쟁이나 다름없다” (김두현 전북 감독)“사생결단의 각오로 준비했다” (최영근 인천 감독)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2일 오후 2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파이널B에서 3라운드째를 치르는 두 팀은 강등 위기에 몰려 있다. 인천이 승점 36으로 최하위, 전북이 승점 38로 바로 윗순위인 11위다. 만일 이 경기에서 지면 다이렉트 강등에 가까워진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쟁이나 다름없는 경기다. 멘털, 정신력 싸움이라고 강조했다”고 각오를 말했다. 전북은 최근 3경기 3연패 중이다. 대구, 대전, 제주를 상대로 모두 패했고 특히 3경기 실점이 7실점이다. 대구전에서 3-4로 진 후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했다. 김두현 감독은 “골이 없다 보니 답답함이 많다”고 했다. 그는 인천전은 경기 내용은 의미 없고,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정신력과 기세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전북은 이날 스타팅 명단에서 이승우를 제외했다. 김두현 감독은 “오늘처럼 전쟁이나 다름없는 경기에선 정말 많이 뛰고, 또 강하게 싸워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최영근 인천 감독은 “뒤가 없다. 사생결단이다”라고 비장하게 각오를 말했다. 그는 “골이 많이 나지는 않을 것 같다. 과정이 중요하지 않고 어떻게든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이은경 기자 2024.11.02 14:29
프로축구

[공식발표] 인천 김건희, K리그 9월의 영플레이어상 수상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김건희(22)가 9월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10일 오전 “인천 김건희가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고 알렸다.‘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월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이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9월 영플레이어 상은 9월에 열린 K리그1 29라운드부터 32라운드까지 총 4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해당 기간 활약한 김건희(인천)를 포함해 양민혁(강원), 황재원(대구), 이상민(대전) 등 총 11명이 후보에 올랐다.김건희는 K리그1 29라운드 대구전에 선발로 나와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며 인천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해당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31라운드에서는 리그 선두 울산을 상대로 0-0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해당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건희는 9월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유일하게 9월 전 경기 전 시간 출장하는 등 해 팀 내 확고한 주전 수비수임을 증명했고, 그 결과 연맹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K리그1 데뷔 2년 차 김건희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달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김건희는 오는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 제주의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10.10 10:37
프로축구

‘매 경기가 결승전’ 제주, 수비로 위기 그림자 지운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광주F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제주는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를 벌인다. 30라운드 종료 기준 제주는 11승 2무 17패 승점 35점으로 리그 8위. 강등권(10~12위)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않다.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4점)이 승점 1점 차로 따라 붙었고,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1점)와의 격차도 승점 4점에 불과하다.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3경기가 남은 가운데 강등권과의 격차를 더 벌리는데 주력해야 한다.일단 광주와의 악연을 끊어야 한다. 제주는 최근 광주전 3연패 및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시달리고 있다. 승리의 초대장은 무실점이다. 제주는 올 시즌 거둔 11승에서 무실점 승리가 무려 8승에 달한다. 무실점 경기에서는 단 한 번의 무승부조차 없다. 25라운드 울산HD전과 29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도 1-0 승리를 거두며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더욱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난 30라운드 대구FC전에서 4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수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지난 대구전에서 라볼피아나 전술의 키플레이어로 출전했던 이탈로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지만, 간판 수비수 임채민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부상 복귀전을 소화했다. 임채민은 후반 34분 전성진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임채민은 제주의 변형 쓰리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도맡는 선수다. 압도적인 피지컬(1m88cm, 82㎏)을 자랑하는 임채민이 중앙에서 중심으로 잡아주면 공수 전환에서도 왼발 센터백 송주훈의 빌드업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전술 변화에 따라 홍준호를 '수트라이커'로 활용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할 수 있다. 임채민은 구단을 통해 “지금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이러한 경기의 흐름은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제주는 올 시즌에도 무실점을 거뒀을 때 100% 승률을 자랑했다. 특히 광주가 주중 ACLE 무대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7골을 터트리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만약 광주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면 다시 긍정적인 흐름을 탈 수 있다고 본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우리는 서로를 믿고 더욱 단단해지겠다. 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사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4.09.21 08:00
프로축구

‘토트넘행’ 양민혁, 4개월 연속 영플레이어 새 역사→7월 이달의 선수상까지 차지할까

2024시즌 7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EA SPORTS K LEAGUE Player Of The Month)'의 주인공을 선정하는 팬 투표가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는 K리그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수여하고 있다.이달의 선수상은 연맹 TSG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 온라인(이하 ‘FC 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 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이달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및 상금 수여,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7월 이달의 선수상은 7월에 열린 K리그1 21~25라운드 경기에서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그 결과 세징야(대구), 양민혁(강원), 오베르단(포항), 티아고(전북)가 후보로 선정됐다.대구 세징야는 21라운드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고, 23라운드 수원FC전, 25라운드 대전전에서 각각 1도움을 기록했다. 세징야는 올 시즌 총 5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강원 양민혁은 올 시즌 네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쓴 데 이어 내친김에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24라운드 제주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25라운드 전북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은 양민혁이 공격포인트를 올린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포항 오베르단은 21라운드 대구전에서 1도움을 올렸고, 22라운드 강원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전북 티아고는 21라운드 대전전, 22라운드 제주전, 24라운드 울산전에서 각각 1골씩 기록했다. 올 시즌 티아고는 총 6골을 터뜨렸는데, 이 중 3골을 해당 기간 기록하며 7월 한 달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한편 이달의 선수상 K리그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Kick’ 어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투표가 열리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총 4회 투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실시되는 FC 온라인 유저 투표는 한 아이디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8.07 17:53
프로축구

‘6월 강행군’ 제주, 코리아컵 16강서 골 갈증 해소할까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골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제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코리아컵 16강전을 벌인다. 제주는 지난달 3라운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천안FC를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선 4강까지 오른 기억이 있는 제주다.이번 대회 16강에서 마주하는 제주와 대전하나는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바로 득점 부진이다. 제주와 대전하나는 리그 최소 실점 부문 각각 4위와 5위로 준수하지만, 득점 부문에선 11위와 10위로 하위권이다.토너먼트 특성상 득점이 중요한 상황, 결국 선제골이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제주는 주말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11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0-1로 졌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패배 뒤 새로운 답을 찾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반가운 소식은 퇴장 징계에서 벗어난 진성욱의 합류다. 이어 대구전에서 리그 데뷔전을 소화한 제갈재민 역시 기대감을 키운다.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축구에 판정승은 없다. 승리를 위해선 득점이 필수다. 대구전에서도 김동준 골키퍼가 무려 6개의 선방을 보여줬지만 득점 빈곤에 결국 분루를 삼킬 수밖에 없었다. 답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과 더욱 노력하고 골 결정력 개선을 위한 고민을 거듭하겠다. 이번 코리아컵은 토너먼트 특성상 득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전했다.한편 제주는 6월 대전하나(원정)·울산 HD(홈)·인천 유나이티드(홈)·광주FC(원정)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6.18 11:00
프로축구

'이승우·조현우·김동준·야고 경합' K리그 5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 공개

2024시즌 5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을 선정하는 팬 투표가 13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리그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수여하고 있다.이달의 선수상은 연맹 TSG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해수상자를 결정한다.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수여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5월 이달의 선수상은 5월에 열린 K리그1 10~15라운드 경기와 8라운드 순연 경기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그 결과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야고(강원FC),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HD)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 김동준은 11라운드 대구전, 14라운드 수원FC전, 15라운드 대전전에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월에 열린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해 5골만을 내줬다. 강원 야고는 10~15라운드 전 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야고는 올 시즌 7골 1도움으로 이상헌(8골)과 함께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1위에 올라있는데, 지난 5월에만 자신의 전체 공격포인트 중 절반을 기록했다. 수원FC 이승우는 11라운드 강원전 1골, 12라운드 전북전 2골, 15라운드 대구전 1골로 5월에만 4골을 터뜨렸다. 그 결과 이승우는 K리그1 최다 득점 공동 2위(8골)에 오르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울산 조현우는 5월에 열린 10~15라운드의 경기와 8라운드 순연 경기까지 모두 출전했고, 11라운드 서울전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조현우는 11·12라운드 베스트11, 11라운드 MVP에 오르는 등 5월 한 달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이달의 선수상 K리그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Kick’ 애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투표가 열리는 13일부터 16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총 4회 투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실시되는 FC온라인 유저 투표는 한 아이디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5: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