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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울산 김현석호 본격 출항…곽태휘·이용·와타나베 코치 합류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현석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울산은 3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026시즌 김현석 신임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명단을 발표했다. 김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지난 24일 울산의 제14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울산은 2025시즌 K리그1 9위에 그치며 4연패 도전에 좌절했다. 구단 레전드 출신인 김현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한다.눈길을 끄는 건 신임 코치의 합류다.먼저 국가대표 출신 곽태휘가 친정 울산의 부름을 받고 달려왔다. 그는 울산 유니폼을 입은 2011시즌 K리그 29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수로 진가를 발휘했다. 2012시즌 K리그 32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주장으로 안정적인 수비와 리더십을 발휘하며 울산이 창단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국내에서 울산을 포함해 FC서울·전남·경남FC에서 뛰었다. 교토 상가(일본) 알 샤밥·알 힐랄(이상 사우디)에 등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2019년 축구화를 벗은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청두 룽청(중국)에서 코치 생활을 하다가 최근까지 프로축구연맹 TSG 위원으로 활동했다.일본 국적의 와타나베 스스무 전술 코치도 가세했다. 일본축구협회(JFA) 최상위 S 라이선스 자격을 보유한 와타나베 전술 코치는 현역 시절 콘사도레 삿포로·반포레 고후·베갈타 센다이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 베갈타 센다이 아카데미 스태프를 시작으로 U18 코치·프로팀 수석코치와 감독을 지냈다. 이후 감독으로 레노파 야마구치를 지휘했고, 몬테디오 야마가타로 적을 옮겨 수석코치와 감독을 맡았다. 구단은 "J리그 감독으로서 풍부한 경험은 물론 우수한 전술적 역량으로 울산의 명가 부활에 일조할 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곽태휘 코치와 함께 2012시즌 ACL 우승 트로피를 합작했던 이용도 컴백했다. 이용은 지난 2010년 울산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고, 2016시즌까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총 여섯 시즌 동안 울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이용은 전북 현대와 수원FC를 거쳐 10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됐다.이정열 코치 역시 김현석 감독을 보좌한다. 이정열 코치는 선수 시절 서울을 통해 프로에 입성했고, 인천 유나이티드·성남FC·전남·대전하나시티즌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대구 유니버시아드와 아테네 올림픽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 뒤 지도자로 변신해 서울 동북고·서울 오산고·경남·서울·강원FC·여주FC에서 코치를 지냈고, 이번 겨울 김현석 감독의 부름을 받고 울산에 합류했다.지난 8월 코칭스태프 개편과 함께 합류했던 김용대 골키퍼 코치와 우정하 피지컬 코치는 2026시즌에도 함께 한다.또 2024년부터 울산의 엠블럼을 달았던 기존의 김태훈 분석관을 포함해 채봉주·홍석영 새 얼굴 두 명이 김현석호에 힘을 보탠다.한편 울산 선수단은 오는 2026년 1월 6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 동계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전지훈련은 1월 26일까지 진행된다. 귀국 후엔 휴식기를 보낸 뒤 2월 1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진행될 2026시즌 첫 경기인 멜버른 시티(호주)와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준비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5.12.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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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후반 무너지며 ‘홈 7연패’ 손창환 감독 “더 쥐어짜 보겠다”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홈 7연패에 빠진 뒤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에이스’ 이정현의 부상 공백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손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2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서울 SK에 70-77로 졌다. 2연패에 빠진 소노는 공동 7위서 8위(9승17패)로 내려앉았다.소노 입장에선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소노는 경기 초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SK를 압도했다. 마침 SK가 쉬운 찬스를 놓치는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하지만 SK 워니(36점 11리바운드)를 경기 내내 제어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주장 정희재(14점)를 비롯해 네이던 나이트(23점 13리바운드) 케빈 켐바오(1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후반 슛 성공률이 떨어지며 고개를 숙였다. 소노는 홈 연패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이정현의 공백이 뼈아팠다.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단 구성 대비 움직임이 좋았다.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면서 “마지막 코트 정리가 잘되지 않았다. 이 부분은 고쳐야 한다. 슛 성공률을 올리기 어려운 거 같다. 딱 이정현 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인 거 같다”고 평했다.소노는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며 다소 흔들린 시기를 보내고 있다. 손창환 감독은 “그래도 분위기는 좋았다. 우리가 이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다 보면, 더 나아질 거 같다. 쥐어짜 볼 생각”이라고 했다.소노는 오는 2026년 1월 1일 같은 장소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를 벌인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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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홈 6연패 중에 이정현도 없다…손창환 감독 “컨셉은 ‘런&건’, 공격 횟수 늘려야”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에이스’ 이정현 없이 홈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빠른 템포의 ‘신나는 농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소노는 29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서울 SK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소노는 공동 7위(9승16패), SK는 5위(14승11패)다. 앞선 맞대결에선 1승씩 나눠 가졌다.홈팀 소노는 악재의 연속이다. 최근 홈경기 6연패 중인데, 여기에 ‘에이스’ 이정현이 허벅지 통증으로 이날 출전하지 못한다. 그는 지난 27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서 이용우와 충돌했는데, 이후 오른 허벅지가 크게 부은 거로 알려졌다. 오른 대퇴사두근 타박 진단을 받은 그는 SK 출전 명단서 빠진다. 부기가 빠지지 않는 이상 오는 2026년 1월 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1월 3일 수원 KT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소노에서 이정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는 올 시즌 국내선수 평균 득점 1위(18.5점) 어시스트 4위(4.8어시스트)의 에이스다. 홈 6연패 중인 소노 입장에선 이정현의 이탈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정현 선수는 허벅지 단순 타박이다. 병원에선 1~2주 진단을 내렸다”면서도 “사실 본인은 통증이 없다고 한다. 대신 허벅지가 너무 크게 부은 상태다. 다음 경기까지는 어려울 거 같다”라고 말했다.손창환 감독은 최초 이정현의 부상 진단을 접하고 “충격이 컸다”고도 털어놨다. 하지만 이내 “나머지 선수들에겐 좋은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본인을 증명할 기회라 본다”며 “이전에 이정현-케빈 켐바오-네이던 나이트가 동시에 뛸 땐 명확하고 정확한 플레이를 요구했다. 반대로 이날은 신나게 즐겨보자고 했다”고 말했다.어느 때보다 열세로 점쳐지는 상황이지만,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의 활동량에 기대를 건다. 손 감독은 “만약 오늘 이긴다면 감독의 전술 때문이 아닌, 선수들의 정신력이 요인이 될 거”라며 “SK에 이길 수 있는 방면은 활동량이라 얘기했다. 공격 횟수를 늘려야 하고, 찬스에선 쏴야 한다. 그래야 상대를 흔들 수 있다”고 짚었다.끝으로 손창환 감독은 “상대는 우리보다 신장, 선수 레벨도 뛰어나다. 오늘은 ‘런&건’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연습 시간은 짧았지만, 마지막까지 재밌는 경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소노전 승리로 다시 연승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SK는 지난 27일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서 접전 끝에 67-66으로 신승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안영준의 결승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전희철 감독은 “오늘도 잘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소노전이 끝나면 안양 정관장과 2연전이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잘 마치고, 좋은 분위기 속에 새해 경기로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상대 에이스 이정현이 빠진 건 호재지만, 전희철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전 감독은 “오전 훈련 때 선수들이 어수선하더라. 이정현 선수가 빠진 소식을 접하고 느슨한 분위기여서 지적했다”라며 “이정현 선수가 빠지더라도, 상대에는 켐바오, 나이트라는 훌륭한 공격 옵션이 있다. 이정현 선수가 빠지더라도, 소노의 공격 횟수에는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상대의 강점인 3점슛을 시도조차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은 “단순히 상대 성공률이 낮다고 요행을 바라면 안 된다. 아예 시도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상대는 스크린이 걸리자마자 슛을 쏜다. 공격 리바운드도 많은 팀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크게 화냈던 장소가 바로 고양소노아레나다. 오늘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줄어든 속공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일단 자밀 워니 선수의 기분이 좋아야 한다. 최근 선수단 리바운드, 스틸이 줄었다. 신인선수 등 합류하며 아직 합을 맞추고 있다. 형태는 잘 잡아가고 있다. 잘 다듬어지는 과정”이라며 긍정적인 부분을 먼저 조명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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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더블+5연승’ KCC 상승세 이끄는 허훈 “투지가 연승의 원동력”

프로농구 부산 KCC 상승세의 중심에는 가드 허훈(30·1m80㎝)이 있다. 다른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그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KCC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08-81 대승을 거두고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했다. 20일 기준 3위 KCC(14승 8패)는 선두 창원 LG(15승 6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이날 허훈은 2017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는 28분 49초간 코트를 누비며 25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올렸다.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 나선 허훈은 “트리플더블이라는 기록을 달성해 무척 기분 좋다.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팀원들이 잘 도와줬고, 선수 시절 트리플더블을 하신 적 있는 이상민 감독님의 기운도 받지 않았나 싶다”며 웃었다.올 시즌 역시 ‘슈퍼팀’으로 평가받은 KCC는 주축 멤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도 최준용과 송교창, 장재석 등이 쓰러졌지만, 허훈이 제 몫 그 이상을 해내고 있다. 특히 공격에서 매끄러운 볼 배급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어시스트 13개를 쌓으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허훈의 존재 덕에 KCC는 5연승 기간 두 번이나 세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나머지 3경기에서도 80점 이상 올렸다. 어느덧 뜨거운 기세를 뽐내며 선두 경쟁에도 뛰어들었다.허훈은 팀이 잘 나가는 요인을 두고 “기본적인 것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 리바운드와 루스볼을 잡으려는 투지에서 연승 원동력이 나오는 듯하다. 공격에서는 슛이 좋은 선수가 워낙 많아서 공간이 넓게 생겨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짚었다.KCC의 공격 전개를 맡는 허훈은 ‘친형’ 허웅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숀 롱과 윌리엄 나바로 등 경기 중 패스 선택지가 많다. 그는 “겉으로 웃고 있지만 많이 힘들다. 누구 하나 마음 안 상하게 해주고 있다”고 농담하면서도 “계속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2.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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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김태원·김용학 합류…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최종 명단 공개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U-23 대표팀의 최종 명단 23명을 확정됐다.U-23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한 뒤 대회에 나설 선수 구성을 마쳤다. 23명 최종 명단에는 국내 소집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던 김용학, 김태원(이상 포르티모넨세), 신민하(강원FC)가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2003년생 11명, 2004년생이 6명이며 이 중 5명(문현호, 김용학, 강상윤, 이찬욱, 강성진)이 2023 U-20 월드컵 4강 멤버다. 여기에 더해 올해 10월 칠레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2005년생 4명(김태원, 배현서, 신민하, 이건희)과 2006년생 2명(백가온, 홍성민)이 합류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김용학과 김태원 2명이다.이번 U-23 아시안컵은 1월 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총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치러지는 대회가 아니어서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대회는 아니다. 다만 내년 9월 열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대회를 끝으로 U-23 아시안컵은 향후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만 올림픽 예선을 겸해 개최될 예정이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6월 출범 이후 호주와 국내 친선경기를 가졌고,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전지훈련과 11월 중국 판다컵 우승으로 국제 경기 경험을 쌓아왔다.대표팀은 22일 카타르로 출국해 사전 캠프 훈련을 진행한 뒤, 2일 본선 조별리그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이동한다. 한국은 C조에 편성돼 7일 이란, 10일 레바논, 13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AFC U-23 아시안컵 참가 명단(총 23명)GK: 문현호(김천 상무),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황재윤(수원FC)DF: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김도현, 신민하, 조현태(이상 강원FC), 박성훈, 배현서(이상 FC서울), 이건희, 장석환(이상 수원 삼성), 이현용(수원FC)MF: 김용학(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강상윤(전북 현대), 김동진(포항 스틸러스),김한서(용인FC), 이찬욱(김천 상무)FW: 김태원(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강성진(수원 삼성), 백가온(부산 아이파크), 정승배(수원FC), 정재상(대구FC), 정지훈(광주FC)▲ U-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조별리그 일정 (C조 / 리야드,한국 시간 기준)1월 7일(수) 20:30 vs 이란 @알 샤밥 스타디움1월 10일(토) 20:30 vs 레바논 @알 샤밥 스타디움1월 13일(화) 20:30 vs 우즈베키스탄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5.12.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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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마찰→이제는 팀의 조율자…대역전극 이끈 포워드 신승민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포워드 신승민(27·1m95㎝)이 이제는 팀의 중심 선수로 발돋움하려 한다.신승민은 지난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선발 출전, 약 28분 동안 12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팀은 80-76으로 역전승하며 단독 최하위서 탈출해 공동 9위(6승13패)가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한때 17점 차까지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승부처 4쿼터에 등장한 게 바로 신승민이었다. 이날 4번(파워포워드)으로 나선 그는 센터 라건아(21점)와 함께 찰떡 호흡으로 삼성의 골밑을 파훼했다. 라건아가 공을 잡으면, 신승민이 빈공간으로 들어가 손쉬운 득점을 쌓았다. 쿼터 초반 추격의 시작을 알린 3점슛을 터뜨린 것도 신승민이었다. 그는 4쿼터에만 역전·동점 포함 8점을 터뜨렸다.프로 5년 차 포워드 신승민의 도약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평균 6.2점 3.1리바운드에 그쳤던 그가, 올 시즌 8.2점 4.2리바운드를 올리며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시즌 전 체중을 10㎏ 감량한 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그는 앞서 4일 칼 마타요(창원 LG)를 꽁꽁 묶으며 수비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3번(스몰포워드)으로 전환했지만, 삼성전에선 익숙한 4번을 맡아 팀의 역전극에 기여했다. 신승민은 삼성전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강혁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에선 스페이싱이 중요하다. 코트를 넓게 쓰는 걸 연구하고 있다. 체중 감량 이후 4번을 보는 게 힘들긴 하지만, 워낙 익숙하다. 팀원들이 잘 움직여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공을 돌렸다.신승민은 지난 시즌 중 “박스 아웃을 해야 한다”던 강혁 감독의 발언에 말대답해 논란이 된 선수다.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기대를 모았다가, 섣부른 발언 이후 전력에서 단기간 제외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신승민을 향한 강혁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신승민은 “팀에 신인 선수가 많으니, 공격이 잘 풀리진 않을 땐 조율을 해달라는 감독님의 주문이 있었다. 흥분하는 선수를 진정시키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며 “물론 내가 농구를 더 많이 배워야 한다. 감독님이 내게 맡긴 역할이 팀의 중심을 잡는 것이다. 코트를 읽는 능력을 더 향상하면 팀에 도움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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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대비 최종 국내 훈련…15~19일 천안서 진행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실시하는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이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10월 사우디 전지훈련과 11월 중국 판다컵 참가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전력을 다져왔다. 이번 최종 소집 훈련을 통해 선수 구성 최종 점검 및 조직력 완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아시안컵에 참가할 23명의 최종 명단은 훈련 종료 후 발표될 예정이다. 해외파 등 이번 소집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 중에도 일부 선수가 최종 명단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U-23 아시안컵 사전 캠프가 진행되는 카타르로 출국하며, 내년 1월 2일 본선 조별리그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입성한다.대한민국은 C조에 편성돼 이란-레바논-우즈베키스탄과 리야드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국내 소집훈련 명단(23명)GK: 문현호(김천 상무),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황재윤(수원FC)DF: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김도현, 조현태(이상 강원FC), 박성훈, 배현서(이상 FC서울), 이건희, 장석환(이상 수원 삼성), 이현용(수원FC)MF: 강상윤(전북 현대),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박현빈(부천FC), 백지웅, 서재민(이상 서울 이랜드), 조준현(수원FC), 황도윤(FC서울)FW: 강성진(수원 삼성), 백가온(부산 아이파크), 정승배(수원FC), 정재상(대구FC), 정지훈(광주FC)▲U-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조별리그 일정(C조/한국시간 기준)1월 7일(수) 20:30 vs 이란 @알 샤밥 스타디움1월 10일(토) 20:30 vs 레바논 @알 샤밥 스타디움1월 13일(화) 20:30 vs 우즈베키스탄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5.12.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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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상대 주축 빠졌지만…더 경계한 손창환 소노 감독 “방심하면 우리가 약자인 걸 증명하는 꼴”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강호’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를 앞두고 방심을 거듭 경계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는 물론 일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상대의 뛰어난 운동 능력에 주목했다.소노는 9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정관장과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소노는 리그 공동 7위(8승11패), 정관장은 단독 2위(12승6패)다. 소노는 이날 2연승을, 정관장은 3연승에 도전 중이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선 정관장이 2승으로 앞섰다.이날 홈경기를 앞둔 소노는 다소 전력 공백이 있는 정관장과 마주한다. 정관장은 주축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무릎)가 이탈했다. 직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서 무릎을 다치고도 복귀해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통증으로 인해 이날 출전하지 않는다. 신인 가드 문유현, 베테랑 김종규, 전성현도 관리 차원에서 빠졌다. 소노 입장에선 빅맨 네이던 나이트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에 집중할 법하다.하지만 손창환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집중해야 한다. 신장만 믿고 덤볐다가는 당한다”고 경계했다. 손 감독은 “단순히 보이는 대로만 생각하면, 나이트에게 수비가 몰릴 테니 외곽 찬스가 많이 날 거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정관장 선수들의 순간적인 운동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특히 “상대가 공백이 있다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이날 지면 약자인걸 증명하는 꼴이다. 그래서 더 정신 차리라고 선수단에 말했다”고 돌아봤다.위안이 있다면 소노의 최근 야투성공률이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약 39%에 머물렀던 슛 성공률이 2라운드서 40%대로 회복했다. 이정현-나이트-케빈 켐바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위력은 여전하다. 손창환 감독은 “사실 휴식을 주거나, 반대로 훈련을 엄청 늘리기도 했다. 어쨌든 선수들이 어느 순간 궤도에 올랐다. 감독 입장에선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6강 플레이오프(PO)를 목표로 두고 있는 소노 입장에선 부상 선수들의 복귀도 절실하다. 하지만 베테랑 가드 이재도의 복귀 시점은 계속 미뤄질 거로 보인다. 손창환 감독은 “허리 부상 여파로 딱 1달 운동한 거 같다. 이달 초 검진 때 뼈가 50%밖에 회복하지 못했다더라. 이대로라면 복귀는 1월까지도 늦어질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맞선 유도훈 감독은 부상 선수 공백을 “템포 바스켓볼”로 채우겠다고 공언했다. 유 감독은 “서로의 공격 횟수를 줄이는 농구를 해야 한다”며 “오늘은 우리의 높이에 문제가 있으니, 인게임 조정으로 매치업을 바꿔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취재진이 소노의 빅3를 저지할 방안에 대해 묻자, 유도훈 감독은 “그 3명은 한번 경기가 풀리면 난리 난다”고 경계하며 “앞선 1~2차전과 마찬가지로 조금 준비를 했다. 상대 야투성공률이 높아진 건 경계할 부분”이라고 했다.끝으로 유도훈 감독은 “오늘은 국내 선수의 가치가 빛나야 하지 않겠나”며 “어려울 때 영웅이 나온다”고 껄껄 웃었다. 마침 라커룸 내 한승희에게 유 감독이 되묻자, 한승희는 “맞습니다”라고 멋쩍게 웃으며 경기장으로 향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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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LG에 녹아드는 양홍석 “나만 정신 차리고 여유 가지면 된다”

“좋은 조각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1m 95cm)이 돌아왔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그는 ‘조력자’를 자청했다.양홍석은 지난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28분 4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1점을 기록, LG의 66-63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14승 5패를 거둔 LG는 2위 안양 정관장(12승 6패)을 1.5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너무 많이 뛰었다”고 웃으며 방송 인터뷰에 임한 양홍석은 “나 때문에 경기가 안 좋아져서 많이 자책했는데, 팀원들이 열심히 달려줘서 마지막 3점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턴오버(6개)가 많았던 것을 아쉬워했다.다만 양홍석은 이날 패색이 짙었던 LG에 승리를 안겼다. LG는 3쿼터를 42-59로 크게 밀린 채 마쳤는데, 양홍석이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그는 61-63으로 뒤진 경기 종료 24.7초 전 3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위닝샷을 떠올린 양홍석은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슛을) 쐈던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졌다면 100% 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애초 조상현 LG 감독은 제대를 앞둔 양홍석을 두고 ‘보험’이라고 했다. 시즌 중 팀에 합류해 적응하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아는 조 감독의 배려가 담긴 표현이었다. 지난달 전역한 양홍석은 이달 4일 열렸던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통해 복귀해 나흘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는 형세다. 출전 시간, 득점 등 각종 수치가 늘고 있다.1년 6개월 만에 LG에 돌아온 양홍석은 “2년 전 LG와 지금 LG의 힘은 차원이 달라졌더라”라며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고, 선수단에 여유가 생겼다. 나만 정신 차리고 여유를 가지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양홍석은 기존 에이스인 아셈 마레이(이집트)와 칼 타마요(필리핀)를 치켜세우며 “나는 좋은 조각이 되기 위해 세팅하고 들어왔다”며 “이번 시즌 타마요와 마레이 등 주축 선수들을 돕는 좋은 조각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더 잘 맞춰야 한다”고 다짐했다.3번(스몰포워드)과 4번(파워포워드) 역할을 모두 소화하고 있는 양홍석은 “좀 헷갈리긴 하는데, 감독님이 ‘연봉값’ 하라고 한다”며 웃었다. LG 복귀 후 처음 승리의 주인공이 된 양홍석은 인터뷰 도중 상무에서 함께한 팀 동료 윤원상에게 물세례를 맞으며 기쁨을 누렸다.김희웅 기자 2025.12.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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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vs ‘2번째 더블’…광주-전북 코리아컵 결승전 선발 공개 [IS 현장]

프로축구 광주FC와 전북 현대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광주와 전북은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벌인다. 코리아컵은 2023년까지 대한축구협회(FA) 컵으로 불리다, 지난해 이름을 바꿨다.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무대다. 킥오프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이정효 광주 감독은 먼저 하승운·신창무·프리드욘슨·주세종·헤이스·유제호·심상민·진시우·변준수·조성권·김경민(GK)을 선발로 택했다. 박인혁·문민서·오후성·최경록·이강현은 벤치를 지킨다.타노스 코치가 이끄는 전북은 먼저 송민규·티아고·이동준·김진규·강상윤·김태현·연제운·홍정호·박진섭·김태환·김정훈(GK)을 내세운다. 츄마시·전진우·이승우·최철순·송범근은 벤치를 지킨다. 수장인 거스 포옛 감독, 디에고 포옛 코치는 지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4강 2차전서 거친 항의를 하다 퇴장당해 결승전 벤치에 앉지 못한다.어느 한 팀이 우승하든 새 역사가 쓰인다.올 시즌 K리그1 챔피언 전북은 구단 역대 두 번째 더블(2관왕)을 꿈꾼다. 전북은 지난 2020년 2관왕에 성공했다. 역대 한국 프로축구서 단일 시즌 더블에 성공한 건 2013년 포항스틸러스, 2020년 전북뿐이다. 동시에 이번 코리아컵서 우승한다면 포항 스틸러스(6회)와 함께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광주는 창단 첫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0년 창단한 광주는 K리그2에서만 2차례(2019·2022)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K리그1, 코리아컵에선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명장’으로 꼽히는 이정효 감독도 개인 커리어 두 번째 코리아컵 우승을 노린다. 이 감독은 2004년 선수 시절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21년 만의 기억을 되살리기까지 1승만 남았다.만약 광주가 우승한다면,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K리그1서 7위를 기록한 광주는 코리아컵 우승 시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을 얻는다. 또 성남FC(2014) 대구FC(2018) 이후 코리아컵 정상에 오른 세 번째 시민구단이 될 수 있다.결승까지 오르는 여정은 험난했다. 광주는 토너먼트에 오른 뒤 울산 HD, 수원FC, 부천FC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토너먼트서 FC서울,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를 차례로 꺾었다. 국내리그 맞대결에선 전북이 2승 1무로 앞섰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12.0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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