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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광주, 창원 우천 순연...포스트시즌 개막 10월 6일로 연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이 하루씩 미뤄졌다. 3일 오후 5시 개시 예정이던 광주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전, 창원 NC 다이노스-SSG 랜더스전이 각각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 경기는 4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이에 따라 5일 시작 예정이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도 추석 당일인 6일로 하루 미뤄졌다. 정규시즌 4위 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되며 상대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5위 NC와 6위 KT 위즈가 한 자리를 놓고 싸움 중이다. 5전 3승제인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시작일은 각각 9일과 17일로 변경됐다. 더 이상 일정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LG 트윈스가 직행한 한국시리즈(7전 4승제)는 오는 25일부터 시작하게 된다. 승부가 최종 7차전까지 펼쳐지면 11월 2일 우승 팀이 가려진다. 이형석 기자 2025.10.03 18:16
스타

권지안(솔비), ‘APEC K-미술 특별전’ 공식 홍보대사 위촉

가수이자 화가로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쳐온 권지안(활동명 솔비)이 K-아트를 세계무대에 알리는 얼굴로 나선다.권지안은 1일 부터 14일까지 경상북도 경주문화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 세계를 물들이는 K-미술 특별전’(이하 ‘APEC K-미술 특별전’)의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이 참여하는 APEC 2025 정상회의의 문화외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2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대규모 특별전이다.권지안은 ‘APEC K-미술 특별전’ 홍보대사로서 전 세계 정상들에게 K-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한편, 직접 전시에 참여해 ‘무대와 화폭을 넘나드는 아티스트’로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김종원 ‘APEC K-미술 특별전’ 미술감독은 “권지안 작가는 단순한 아티스트를 넘어, 문화와 사회를 잇는 아이콘이다. 무대와 미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녀의 예술적 정체성은 ‘예술로 연결된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이번 전시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라며 홍보대사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권지안은 꾸준히 사회적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온 행보로 ‘예술을 통한 공감과 치유’라는 가치까지 확장 시켜왔다. 이번 APEC 특별전에서 K-아트를 단순한 문화 콘텐츠가 아니라 국가 간 소통을 이끄는 문화외교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상징적 역할을 맡는다.지승호 ‘APEC K-미술 특별전’ 운영위원장 및 (사)한국미술협회경상북도지회장은 “이번 특별전은 경주에서 시작해 세계를 향해 확산되는 K-아트의 여정이다. 권지안과 같은 세계적 감각을 지닌 아티스트가 앞장섬으로써 한국 예술의 창의성과 비전이 더욱 널리 전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권지안은 미술 작가로서 꾸준히 활동 중이다. 현재 포르투갈 틸싯갤러리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고 있으며, 10월 14일부터는 대구 광역시 복합문화공간 청문당에서 초대 개인전이 개최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1 08:47
연예일반

알리, 크리스마스 이브 ‘단독 콘서트’ 개최... 오늘(30일) 티켓 오픈

가수 알리가 크리스마스 이브, 단독 콘서트로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알리는 오는 12월 24일 순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용진(勇進)’을 개최한다. 청주 공연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이번 전국 투어는 순천 무대로 이어지며, 그의 20년 음악 인생을 응축해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이다.공연 제목인 ‘용진’은 알리의 본명인 ‘조용진’에서 비롯됐다. ‘용감할 용(勇)’과 ‘나아갈 진(進)’이라는 의미를 담아 그녀의 굳건한 음악 여정을 상징한다.이번 공연에서는 ‘365일’, ‘지우개’ 등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곡은 물론, 지난 5월 발매한 신곡 ‘진달래꽃 피었습니다’까지 풍성한 레퍼토리가 준비됐다. 여기에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무대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2부에서는 관객들에게 깜짝 선물을 나눠주는 훈훈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어,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알리는 독보적인 보컬과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으로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아티스트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으로 걸어온 알리의 진솔한 이야기가 이번 무대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로 활동 중인 알리는 지난 5월 신곡 ‘진달래꽃 피었습니다’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더 그레이티스트: 불후의 명곡 정동하X알리’를 통해서도 팬들과 만나고 있다.한편, 알리의 단독 콘서트 ‘용진(勇進)’은 2026년에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용진의 순천 공연의 티켓은 오늘 30일 오전 10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앞서 11월 29일 열리는 대구 공연 역시 현재 예매가 진행 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30 16:02
스포츠일반

'국제무대 경쟁력 입증' 대한장애인양궁협회,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6개 메달 획득

대한장애인양궁협회는 지난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광주에서 개최된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47개국 443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선수단은 종목별 고른 입상으로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특히 W1 여자 더블에서 김옥금(광주시청) 이은희(대구)가 금메달을 차지하였고, 여자 리커브 더블에서는 권하연(부산) 이화숙(충남)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남자 리커브 더블, W1 남자 더블, W1 혼성 단체전, W1 남자 개인전에서는 모두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결과는 고광만 회장 취임 이후 추진된 경기력 강화 정책의 결실로 평가된다. 협회는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 훈련 시스템 정비, 심리적 지원 등을 강화하여 짧은 기간 안에 뚜렷한 성과를 끌어냈다.고광만 회장은 "선수단이 국제무대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둔 것은 모두 선수들의 노력과 지도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대한민국 장애인양궁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협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회장은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30 15:59
국가대표

이민성호 U-22 대표팀, ‘06년생’ 김민수·양민혁 발탁…10월 사우디서 U-23 아시안컵 대비

남자 U-22 대표팀이 10월 A매치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을 대비한 일정이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월 6일 새벽 사우디로 출국해 8박 9일 동안 아시안컵을 앞두고 훈련한다. 특히,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26명의 명단에는 유럽파 6명을 포함해 총 7명의 해외파와 해당 연령대의 K리그 주축선수들이 모두 선발돼 본선을 대비해 손발을 맞춘다.해외파로는 지난 6월 호주와의 국내 친선경기에 참가했던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현주(아로카) 외에도 미국에서 활약중인 김준홍(DC 유나이티드)이 가세했다. U-20 연령대에 해당하는 강민우(헹크), 김민수(안도라), 양민혁(포츠머스)도 이민성호에 합류한다. 이밖에 강상윤(전북 현대), 이승원(김천 상무), 황도윤(FC서울) 등 K리그의 주축 선수들도 다시 발탁됐다.대표팀은 해외 전지훈련 기간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차례의 연습경기도 진행한다. 다음 달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코바르의 프린스 사우드 빈 잘라위 스포츠 경기장에서 1차전, 14일 알 파테흐 클럽 경기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두 경기 모두 한국시간 밤 11시 30분 킥오프한다. 현재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FIFA U-20 월드컵 현장을 직접 참관 중인 이민성 감독은 “이번 사우디 원정은 내년 U23 아시안컵 본선 개최국에서 치르는 중요한 리허설”이라며 “기존 K리그 선수들과 해외파 선수들의 조합을 통해 전력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한국시간 2일 입국해 사우디 원정을 준비한다.K리그 선수들은 5일 밤 인천공항으로 소집되어 6일 새벽 사우디로 출국한다. 해외파들은 사우디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진행된 아시안컵 예선에서 마카오, 라오스, 인도네시아에 3전 3승을 거두고 본선에 진출한 U-22 대표팀의 본선 상대는 내달 2일 진행되는 조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남자 U-22 대표팀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친선경기 소집 명단(26명)GK : 김준홍(DC 유나이티드, 미국), 김동화(광주FC), 문현호(김천 상무)DF : 강민우(KRC헹크, 벨기에),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김도현(강원FC), 박성훈(FC서울), 이찬욱, 최예훈(이상 김천 상무), 이현용(수원FC), 최석현(울산 HD), 최우진(전북 현대)MF: 김민수(FC안도라, 스페인), 배준호(스토크 시티, 잉글랜드), 양민혁(포츠머스, 잉글랜드), 이현주(아로카, 포르투갈), 강상윤(전북 현대),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김주찬, 이승원(이상 김천 상무), 김한서(대전하나시티즌), 정지훈(광주FC), 황도윤(FC서울)FW : 김용학(포르티모넨세 SC, 포르투갈), 정재상(대구FC), 조상혁(포항 스틸러스)김희웅 기자 2025.09.30 14:24
프로축구

성남FC, '2025 K리그 플레이원컵' B조 우승...통합과 포용 가치 실현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2025 K리그 PlayONE CUP(이하 플레이원컵)에서 통합의 가치를 되새기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플레이원컵‘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가 한 팀이 되어 함께 뛰는 통합 축구 대회다. 단순한 승부를 넘어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적 포용,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성남FC는 올해로 4회째 성남시장애인축구협회 소속 ’코오롱FC‘와 함께 출전하며 이틀간 3경기를 소화했다.올해 성남FC 플레이원컵 팀은 지난해 성적을 기반으로 부천FC1995·인천유나이티드FC·대구FC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로만 진행된 올해 대회에서 성남은 1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FC에 1-3으로 아쉽게 패했으나, 2라운드 부천FC1995전에서 2-1 승리를 거뒀고, 마지막 3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는 4-0 완승을 기록했다.성남FC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인천유나이티드FC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며 B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성남FC 플레이원컵 팀의 스페셜 선수 안명현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팀의 선전을 더욱 빛냈다.매 경기마다 선수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서로를 존중하는 팀워크를 보여주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가 호흡을 맞추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대회의 취지인 ’통합과 포용‘을 그대로 실현한 장면으로,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성남FC 장원재 대표이사는 “플레이원컵은 단순히 경기 결과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라면서 “성남FC는 앞으로도 축구를 매개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통합과 포용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9.29 16:12
e스포츠(게임)

넥슨, ‘블루 아카이브’ 3.5주년 오케스트라 전국 투어 성료

넥슨은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오케스트라 공연 ‘2025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 전국 투어가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블루 아카이브’의 서비스 3.5주년을 기념해 ‘사운드 아카이브’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등 5개 도시에서 펼쳐졌다. 서울 지역 공연은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최영선 지휘자와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블루 아카이브’를 대표하는 곡들을 연주했다. 지역 공연별로 다르게 연주되는 특별 곡도 준비했다.또 해금 협연 등 새로운 구성과 함께 공연장 내 대형 스크린에서는 게임 영상 및 일러스트 등을 활용한 연출로 몰입감을 더했다.지난 27일,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앵콜 공연에서는 전국 투어 내 인기 악곡을 위주로 재구성한 세트리스트와 대금 및 색소폰, 합창단 협연 등 특별 편곡을 선보였다.‘2025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에는 총 10회차에 걸쳐 누적 1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는 “각 무대에서 느낀 감동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9 14:07
영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26일) 폐막…첫번째 경쟁 수상작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26일 오후 7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폐막식을 개최한다. 폐막식 사회는 배우 수현이 단독으로 맡으며, 경쟁 부문 후보작 주역들을 비롯해 영화제를 빛낸 국내외 배우,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폐막식은 수현의 오프닝 인사 후 뉴커런츠상(1편), 비프메세나상(2편), 선재상(2편) 시상으로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경쟁 부문 시상이다. 앞서 BIFF는 30주년을 맞이하며 경쟁부문 ‘부산 어워드’를 신설하고, 심사위원으로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양가휘, 난디타 다스, 한효주와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감독,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프로듀서를 선정했다.‘부산 어워드’ 후보작은 ‘고양이를 놓아줘’(감독 시가야 다이스케, 일본), ‘광야시대’(감독 비간, 중국·프랑스), ‘다른 이름으로’(감독 이재한, 한국), ‘또 다른 탄생’(감독 이저벨 칼란다, 타지키스탄·미국·카타르), ‘루오무의 황혼’(감독 장률, 중국), ‘소녀’(감독 서기, 대만), ‘스파이 스타’(감독 비묵티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감독 임선애, 한국),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감독 나가타 고토, 일본),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 일본), ‘왼손잡이 소녀’(감독 쩌우스칭, 대만·프랑스·미국·영국), ‘지우러 가는 길’(감독 유재인, 한국), ‘충충충’(감독 한창록, 한국), ‘허락되지 않은’(감독 하산 나제르, 이란·영국) 등 14편이다.이들 영화는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 6개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된다. 이후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을 폐막작으로 상영하며 올해 BIFF는 막을 내린다.한편 지난 17일 개막한 제30회 BIFF에는 전 세계 총 64개국 241편의 작품이 초청돼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또 영화의전당 일대에서는 오픈토크, 액터스 하우스, 아주담담, 야외무대인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및 이벤트가 열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6 06:00
영화

[플레이K] 조정석 “‘좀비딸’ 흥행, 기적 같은 일…과정 즐기려 노력” [창간56]

“옛 친구, 오랜 친구 같은 매체예요.”배우 조정석은 창간 56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일간스포츠를 떠올리면 어린 시절이 가장 먼저 기억난다”며 추억을 꺼냈다.“제가 어렸을 때부터 집안 어른들 심부름을 도맡아 했거든요. 그때 축구를 좋아했는데 집에 가면 (일간스포츠를 읽는) 순서가 뒤로 밀리잖아요. 그래서 신문을 사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기사들을 독점했던 기억이 있죠(웃음). 그렇게 제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일간스포츠가 창간 56주년을 맞이했다고 하니 너무 기쁘네요.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일간스포츠의 56번째 생일에 누구보다 흔쾌히 축하 메시지를 전한 조정석에게도 좋은 일이 가득하다. 지난 7월 아내 가수 거미의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그는 ‘좀비딸’로 올해 개봉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개봉 두 달째, 여전히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 중인 ‘좀비딸’은 지금까지 562만명(24일 기준)의 관객을 만났다.“‘좀비딸’을 재밌게 봐주시고 사랑해 주신 관객들께 감사드려요. 침체된 극장가를 찾아주신 소중한 발걸음이 너무 감사하죠. 저희끼리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공감하고 즐거워했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도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고, 그 마음이 닿은 것 같아서 너무 좋고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출연작이 잘 되면 영화를 처음 발견했다는 자부심도 느끼죠.”앞서 조정석은 ‘좀비딸’을 함께한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등과 특별한 흥행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300만 돌파 당시, 공약으로 내 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소다팝’ 챌린지를 이행한 것. 해당 챌린지는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졌고, ‘좀비딸’은 극장 밖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챌린지 영상은 찍기 전에 무대인사를 다니면서 조금씩 준비했어요. 개인적으로도 연습을 이어갔고요.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했던 기억이 나요. 다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까 귀엽기도 했죠. 에피소드가 있다면 (최)유리가 안무를 빨리 익혀서 다 같이 유리에게 지도받았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조정석은 이번 작품으로 ‘여름의 정석’, ‘흥행의 정석’ 타이틀을 굳히는 데도 성공했다. ‘엑시트’(2019, 누적관객수 942만명)와 ‘파일럿’(2024, 누적관객수 471만명)을 연달아 흥행시킨 그는 ‘좀비딸’로 기세를 이어가며, 한국영화 시장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특히 이들 세 작품은 모두 웃음을 동력 삼은 영화로, 조정석은 자신의 배우 커리어에 ‘조정석 표’ 코미디라는 명확한 인장을 추가했다.“많은 관객이 ‘조정석 표’ 코미디를 좋아해 주는데 사실 정작 저는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아이러니하죠? 코미디는 탁월한 대사와 적절한 타이밍 등 중요한 요소가 너무나도 많아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완성은 재미있는 상황에 대한 인지, 그리고 동료와의 앙상블에서 비롯되는 거라고 생각하죠.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코미디는 지양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물론 감독님을 신뢰하기에 가끔은 본능에 맡기기도 합니다(웃음).”조정석의 코미디가 맛깔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연기를 해야만 하는 일로만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조정석에게 콘텐츠는 소중한 업(業)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놀이 도구이기도 하다. 이렇게 연기를 즐길 수 있는 이유를 묻자, 조정석은 “우리가 보통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면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지 않으냐”고 말문을 열었다.“작품할 때면 재밌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거 같아요. 어떤 때는 빨리 재밌는 이야기를 말해주고 싶어 안달 난 적도 있죠(웃음). 또 제가 재밌게 보고 들은 이야기가 실감 나게 전해질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작업도 열심히 임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모든 과정을 충분히 즐기는 거고요. 연기하는 순간은 물론, 연습 시간 자체도 최대한 즐기려고 해요.” 콘텐츠와 하나 되어 같이 노는 것. 이는 조정석이란 특정 배우의 성공 이유일 뿐 아니라,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는 근본적 이유이기도 하다. 조정석 역시 이에 동의하며 “사실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는 언제나 좋은 콘텐츠와 이를 즐기는 훌륭한 창작자들이 있었다. 이걸 이제야 (글로벌 시장에서) 알아봐 주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좋은 플레이어들이 나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 자신이 20년 넘게 끊임없이 ‘플레이어’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감사함’을 꼽았다. 조정석은 “어느덧 (연기를 시작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돌이켜보면 감사한 일들이 너무 많다. 이런 고마운 마음들이 나를 꾸준히 움직이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무대 위에서 땀 흘렸던 순간들은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됐어요. 소중한 추억들로 자리했죠. 다만 요즘 부쩍 하는 생각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연기하자는 거예요. 연차가 쌓이고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 가끔은 연기술 자체에 몰두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해요. 그럴 때면 항상 연기를 처음 시작했던 당시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앞으로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조정석은 올 연말 대중의 응원에 보답하는 시간도 갖는다. 그는 오는 11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 서울, 대구, 성남 5개 도시에서 첫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 ‘조정석 쇼: 사이드 비’를 개최한다. 조정석은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많은 분과 소통할 생각에 벌써부터 떨린다”고 털어놓으며, 곧 신작 소식도 들고 오겠노라 약속했다.“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좋은 작품으로 곧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저는 이 자리에서 언제나처럼 일간스포츠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일간스포츠가 앞으로도 저의 오랜 친구 같은 반가운 매체가 되어 주길, 많은 사람에게 늘 웃음과 행복을 주는 매체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일간스포츠의 창간 56주년을 다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6 06:00
산업

정부 'K관광' 혁신 방안...'K컬처' 인기에 아레나 짓는다

정부가 고민한 'K관광' 혁신 방안이 공개됐다. 서울에 집중돼 있는 관광권을 지방으로 퍼뜨리고 내수 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활용은 물론이고 오래된 법도 뜯어 고친다는 계획이다.25일 한국관광공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0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는 '입국 3천만을 넘어 글로벌 관광대국으로, 관광혁신 3대 전략'이 공개됐다. 이번 정부의 3대 전략은 방한관광 혁신, 국내관광 혁신, 정책·산업기반 혁신 등이 골자다.이날 김 총리는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예술, 콘텐츠의 힘을 널리 알릴 호기"라며 "이재명 정부는 K콘텐츠 문화관광산업을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도록 범정부 논의와 민간 협의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당장 정부는 범부처 합동 선정위원회를 거쳐 수도권 외의 4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4극 3특) 중 두 곳을 관광권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4극(4개 초광역권)은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대경권(대구·경북), 중부권(대전·충청), 호남권(광주·전남) 등 5개 권역이고, 3특(3개 특별자치도)은 제주·강원·전북이다. 나아가 의료관광·웰니스관광·마이스관광에도 힘을 준다. 외래객 1인당 소비지출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의료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의료관광 우수유치기관' 신청 기준을 완화하고, 우수 웰니스관광지를 선정, 지역 의료기관과 치유 자원을 연계한 웰니스관광 거점 조성을 지원한다. 그동안 국제회의의 주요 참가자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던 입국 심사 간소화 제도를 다음 달부터는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해 적용한다.'K컬처' 연계 관광 생태계를 육성한다.'K팝'을 넘어 K컬처가 전 세계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공연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을 인지한 정부는 2030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대형 공연형 아레나를 수도권에 짓는다. 이를 통해 종합 대중음악 체험시설, 지역 한류체험 공간 등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미식을 주제로 'K푸드 로드' 활성화를 통한 골목상권 활력을 제고하고, '로컬 미식 여행 33선', 'K-미식벨트' 등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더불어 방한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종료 예정인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한시 면제를 내년 12월까지 1년 연장하고, 교통과 관광지 입장권을 통합한 외래객 전용 관광패스 개발에 나선다.내수 관광 촉진을 위해서는 국민의 국내 여행경비 지원에 나선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면 경비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반값여행'을 확산하고, 기존 숙박할인권 사업을 개선해 여행 체류 기간 확대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박할인권, 섬 숙박 할인권을 신설한다.관광주민증의 참여 지자체와 관광주민에게 혜택을 확대해 실효성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 지역주민이 공동 참여하여 체험형 관광과 주변 상권을 연계하는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우수모델을 발굴·확산한다.근로자의 '반값휴가' 지원을 부처협업을 통해 참여 기업 근로자 수를 대폭 확대한다. 또 장애인과 어르신, 임산부 등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관광자원 실태조사와 데이터 구축을 통해 정보 접근성을 강화한다.국내 관광의 미슐랭 가이드 '핫스팟 가이드'(가칭)도 만든다. 관광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맛집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지가 자발적으로 공유되고 확산할 수 있도록 한다.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진행한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관계부처 및 경제단체와 협업해 '지역살리기 범국민 여행캠페인'으로 확대 개편한다.노후화된 관광법과 낡은 제도들도 뜯어고친다.AI 시대에 맞춘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관광자원 개발·진흥을 위해 '관광기본법'을 전면 개정하고, 현행 '관광진흥법'을 '관광산업법'(가칭)과 '지역관광발전법'(가칭)으로 분리해 제정한다. 또 1993년에 도입된 관광특구 제도도 전면 개편한다. 기존 특구는 지자체 자율성을 강화해 지역 특화형 발전을 적극 유도하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관광특구에 대해서는 '글로벌 관광특구'로 지정해 국가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는 등이다.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광 분야 AI 특화 펀드를 내년 100억원 규모로 신규 출자한다. 영세 관광벤처·중소기업의 인공지능 기반 제품·서비스 혁신을 뒷받침하겠다는 계산이다.AI 선도 기업과 관광벤처간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기존 관광 기업 혁신이용권(바우처) 지원 내 인공지능·로보틱스(로봇공학) 등 최신 기술 도입 지원 유형을 신설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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