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29건
프로축구

‘후반 슈팅 1개’ 전남, 버티고 또 버텼다…부산과 0-0 무승부→K리그2 PO 진출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부산 아이파크를 제치고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무승부 시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승리하는 규정에 따라 시종일관 안정에 무게를 두며 수비에 집중했고, 결과적으로 부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홈팀 전남의 후반 슈팅은 단 1개였다.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2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준PO에서 부산과 0-0으로 비겨 K리그2 PO 출전권을 따냈다. K리그2 준PO와 PO는 정규시간 무승부 시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전남은 정규리그 4위로 부산(5위)보다 순위가 더 높아 0-0 무승부에도 K리그2 PO로 향하게 됐다.K리그2 3위 서울 이랜드와 전남이 격돌하는 K리그2 PO는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K리그2 PO 승리 팀은 K리그1 10위 팀(전북 현대 또는 대구FC)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를 치른다. 반면 부산은 2025시즌도 K리그2에서 머무르게 됐다. 지난 2021년부터 5시즌 연속이다.이날 전남은 플라카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김건오와 조지훈, 발디비아, 윤재석이 2선에 포진하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최원철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김예성과 유지하, 홍석현, 김용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류원우.부산은 음바파를 중심으로 유헤이와 페신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김륜성과 라마스, 임민혁, 강지훈이 미드필드진을 꾸렸고, 이동수와 이한도, 조위제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구상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비기면 탈락’인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무게를 뒀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음라파의 헤더 이후 높이 튀어 올랐다. 문전으로 흐른 공을 유헤이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전남은 전반 7분 발디비아의 중거리 슈팅이 빗맞았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찬 플라카의 장거리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부산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전남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21분엔 라마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전남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고, 전남은 수비에 집중했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부산이 볼 점유율에서 57.7%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수에선 4-3으로 앞섰다. 유효 슈팅은 2-0이었다.부산도 후반 초반부터 거센 음라파와 라마스의 연이은 슈팅으로 공세를 펼쳤다. 전남도 후반 17분 윤재석이 절묘한 볼터치 후 중거리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전남의 첫 유효슈팅이었다. 반드시 골이 절실한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0분 라마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유헤이의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26분 김륜성의 크로스를 페신이 논스톱으로 찬 슈팅은 수비수 최원철에 막혀 땅을 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남은 수비수의 숫자를 늘렸고, 부산이 빈틈을 노리는 양상으로 이어졌다.후반 39분엔 퇴장 변수가 나왔다. 플라카 대신 교체로 투입된 김종민이 투입되자마자 퇴장당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로 이한도의 얼굴을 가격했다는 게 주심의 판정이었다. 김종민은 교체로 투입 1분도 채 안 된 시점에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남은 시간, 전남이 수적 열세 속 경기를 치러야 했다.1명이 부족한 전남은 더욱더 수비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었다. 반면 부산은 그야말로 총공세를 펼치며 1골을 위한 막판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전남의 수비는 끝내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막판 음라파가 문전에서 찬 슈팅마저 빗맞았고, 골키퍼까지 코너킥에 가담한 부산의 마지막 공격마저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6분의 추가시간을 훌쩍 넘긴 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려 퍼졌다. 0-0 무승부, 전남이 K리그2 PO로 향하는 순간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11.21 20:58
프로축구

‘프로 9년차’ 울산 고승범, 데뷔 첫 K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 [공식발표]

울산 HD 미드필더 고승범(30)이 데뷔 처음으로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고승범은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EA SPORTS K리그 10월 이달의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월 이달의 선수상은 지난달 K리그1 33~35라운드 경기가 기준이 됐다. 고승범과 조현우(울산) 에드가(대구FC) 이기혁(강원FC)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펼쳤다.고승범은 33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2-1 승리를 이끈 데 이어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이같은 활약으로 고승범은 31라운드와 33라운드 모두 경기수훈선수(Man Of the Match·MOM)에 선정됐고,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프로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2위 에드가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고승범은 1차 프로축구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에서 이기혁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고, K리그 팬 투표(25%)와 EA SPORTS FC 온라인 유저 투표(15%)에선 에드가에 이어 각각 2위였다.투표 최종합산 점수는 고승범이 34.53%, 에드가는 34.17%로 단 0.39%p 차이였다. 이는 역대 이달의 선수상 투표 최종합산 점수 차 중 가장 적은 격차다.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MOM, 라운드 베스트일레븐·MVP에 선정된 선수 가운데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이후 TSG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Kick’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K리그 팬 투표와 EA SPORTS™ FC Online 유저 투표를 추가로 진행하고, 세 항목을 더해 가장 높은 환산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된다.고승범에게는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된다. ▲2024년 10월 EA K리그 이달의선수상 투표 결과 ○ 1차 TSG 기술위원회 투표(60%)공동 1위 고승범, 이기혁(20.77%) / 3위 에드가(13.85%) / 4위 조현우(4.62%)○ 2차 K리그 팬 투표(25%)1위 에드가(12.53%) / 2위 고승범(9.65%) / 3위 이기혁(2.05%) / 4위 조현우(0.78%) ○ 2차 EA SPORTS FC 온라인 유저 투표(15%)1위 에드가(7.79%) / 2위 고승범(4.11%) / 3위 조현우(2.60%) / 4위 이기혁(0.49%)김명석 기자 2024.11.20 13:50
프로축구

'기적은 없었다' 인천, 창단 첫 K리그2 강등 확정…대전에 1-2 패배, 전북은 대구에 승리 [IS 인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003년 창단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됐다.최영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졌다.이날 패배로 인천은 최종전을 남겨두고 승점 36(8승 12무 17패)에 머물렀다.같은 시각 11위였던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3-1로 꺾으면서 전북은 승점 41(10승 11무 16패), 대구는 승점 40(9승 13무 15패)으로 순위를 맞바꿨다.이로써 인천은 11위 대구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져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시즌 리그 최하위, 그리고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인천이 K리그2로 강등되는 건 창단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인천은 승강제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K리그2로 강등되지 않은 유일한 시·도민구단이었다.특히 강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면서 이른바 ‘잔류왕’이나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올해만큼은 그 힘이 발휘되지 못했다.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무르던 인천은 5~7월 한때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늪에 빠졌고, 조성환 감독이 물러난 뒤 한 달 만에 부임한 최영근 감독도 끝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반면 대전은 승점 45(11승 12무 14패)를 기록, 10위 전북과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두 팀의 상황과 맞물려 경기 전 사령탑들의 의지도 결연했다. 최하위에 처진 인천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절실했다. 잔류 마지노선이었던 대전은 이날 승리를 따내면 잔류 확정도 가능한 상황이었다.최영근 인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이 눈물이 흘리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해줬다. 그동안 찰나의 고비를 못 넘겼기 때문에 올 시즌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 그 고비를 선수들이 잘 넘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선 실점보다 선 득점하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무고사와 제르소를 동시에 투입했다. 선수들이 더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느냐, 아니면 압박감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결국 스스로 무너지느냐의 차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황선홍 대전 감독은 “지긋지긋한 강등권 경쟁을 빨리 끝내고 싶다. (지난 라운드) 인천-전북전이 아니라 오늘 경기가 멸망전 같다”며 “두 팀 모두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은 지난 전북전과 반대의 경기 운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냉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오늘 잘못되면 우리도 어디로 흘러갈지 모른다. 절박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나올지는 자명하다. 부담감이 강한 경기에서 얼마나 냉정함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김민석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민경현과 김도혁, 이명주, 홍시후가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최근 문지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던 3-5-2 전형 대신 전방에 더 무게를 두는 승부수를 던졌다.반면 대전은 최근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안정을 택했다. 김준범과 마사가 투톱을 이루고, 최건주와 윤도영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밥신과 이순민이 중원에 포진했고, 강윤성과 안톤, 김현우, 김문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이창근.먼저 기회를 잡은 건 대전이었다. 이창근 골키퍼의 롱킥이 윤도영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몸을 날린 인천 수비에 막혔다. 첫 기회를 놓친 인천이 곧바로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최건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흘렀다. 마사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궁지에 몰린 인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김도혁의 프리킥 이후 무고사의 논스톱 슈팅이 나왔으나 대전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크로스 상황에서 나온 무고사의 헤더는 이창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인천 서포터스석에서 전반 15분 만에 ‘정신 차려 인천’ 구호가 외쳐질 만큼 인천은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졌다. 패스미스 등 실수가 잦았다. 마사의 침투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등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전반 16분 대전이 추가 득점을 넣었다.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가 인천 수비에 맞고 굴절돼 반대편으로 흘렀다. 안톤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대전 입장에선 빠르게 승기를 잡는 골이자, 인천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리는 순간이었다.최영근 감독이 전반 20분 만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민석과 홍시후를 빼고 문지환과 김보섭을 넣었다. 3-4-3 대신 문지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는 3-5-2 전형으로 바꿨다. 최근 3-5-2 전형을 유지하다 이날 3-4-3 전형을 꺼내든 나름의 승부수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인천이 차츰 안정을 찾고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4분엔 무고사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이창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전도 빠른 역습을 통해 호시탐탐 3번째 골을 노렸다. 다만 역습 상황에서 찬 최건주의 절묘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고, 전반 42분 인천 김보섭이 찬 중거리 슈팅은 이번에도 이창근 선방에 막혔다.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치던 인천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김보섭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제르소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경기장 열기도 뜨거워졌다. 인천의 공세가 뜨거워졌다. 측면 크로스가 민경현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대전의 2-1 리드로 끝났다. 슈팅 수는 인천이 11개, 대전은 6개. 대전은 하프타임 윤도영 대신 김승대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김동민을 풀백으로 활용하는 포백 전술로 변화를 줬다. 문지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문전 대혼전 양상 끝에 찬 제르소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이 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후반 초반 수세에 몰리던 대전이 오히려 일격을 가했다. 역습 상황에서 마사의 침투패스가 김승대에게 연결됐고, 김승대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두 팀과 팬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위기를 넘긴 인천이 다시 볼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대전을 압박했다. 후반 첫 15분 점유율이 66%에 달했다.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무고사가 강윤성에게 밟혀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대전은 최건주 대신 김인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인천은 김도혁 대신 센터백 김건희를 최전방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대전이 결정적인 쐐기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승대의 땅볼 크로스를 김인균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찬 논스톱 슈팅은 그러나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이에 질세라 인천도 김보섭의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극적인 동점골을 노린 인천의 공세 속 대전이 역습을 통해 쐐기골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치열한 몸싸움을 불사한 두 팀은 그야말로 사력을 다해 맞섰다. 그러나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전북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천의 강등도 확정됐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0 18:29
프로축구

‘울산 우승 확정골’ 주민규, K리그1 36라운드 MVP…베스트11 울산 5명 ‘겹경사’ [공식발표]

울산 HD 공격수 주민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주민규 포함 5명이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5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주민규는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8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 조기 확정과 함께 2022·2023시즌에 이은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넘게 골 침묵을 이어가며 부진하던 주민규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직전 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106일 만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강원을 상대로 우승 확정골까지 터뜨린 뒤 포효했다. ‘K리그 챔피언’ 울산은 주민규를 비롯해 루빅손, 고승범, 이청용, 김기희 등 무려 5명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두 라운드 연속 K리그1 베스트 팀에 선정되는 겹경사도 누렸다. K리그1 3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선정됐다.이날 대구는 전반 40분 바셀루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7분 제주 김주공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12분 대구는 다시 장성원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3분 김주공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4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36라운드를 빛낸 K리그1 베스트11에는 공격수 주민규, 바셀루스, 김주공, 미드필더 루빅손, 고승범, 이청용, 완델손(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강상우(FC서울), 김기희, 장성원이 뽑혔다. 골키퍼는 윤평국(포항). K리그2 38라운드 MVP는 서울 이랜드 변경준이 두 라운드 연속 영예를 안았다. 변경준은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 원정에서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11분 김신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변경준은 8분 뒤 직접 골을 터뜨렸고, 후반 31분엔 브루노 실바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하며 맹활약해 두 라운드 연속 K리그2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K리그2 3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가 선정됐다. 이날 부산은 전반 4분 음라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12분 천안 모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부산이 전반 21분 페신의 골로 다시 앞서가자 후반 2분 천안 모따가 반격에 나서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12분 페신이 부산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려 경기는 부산의 3-2 승리로 끝났다. K리그2 38라운드 베스트 팀은 전남 드래곤즈가 선정됐다. 전남은 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홍석현, 발디비아, 김종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하고,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36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주민규(울산) - 베스트 팀: 울산 - 베스트 매치: 대구(2) vs (2)제주- 베스트11FW: 바셀루스(대구), 주민규(울산), 김주공(제주)MF: 루빅손(울산), 고승범(울산), 이청용(울산), 완델손(포항) DF: 강상우(서울), 김기희(울산), 장성원(대구) GK: 윤평국(포항)▲하나은행 K리그2 2024 3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변경준(서울E)- 베스트 팀: 전남 - 베스트 매치: 천안(2) vs (3)부산- 베스트11FW: 모따(천안), 김종민(전남), 변경준(서울E) MF: 브루노 실바(서울E), 발디비아(전남), 배서준(수원), 페신(부산)DF: 홍석현(전남), 조윤성(수원), 이시영(수원)GK: 류원우(전남) 김명석 기자 2024.11.05 09:46
프로축구

제주가 원하는 건 승점 3…김학범 감독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버렸다”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무승부가 아닌, 승리로 리그 잔류를 확정 지으려 한다.제주는 오는 11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를 벌인다. 31일 기준 제주는 리그 7위(승점 47). 잔여 3경기 중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한다.제주의 최근 분위기는 좋다. 지난 35라운드 홈경기에선 전북 현대를 1-0으로 제압하며 시즌 첫 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첫 골을 터뜨린 송주훈은 35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주장’ 임채민은 클리어링 10회·차단 5회·태클 6회 등 수비 퍼포먼스를 뽐냈다. 미드필더 최영준 역시 오랜 부상을 털어내고 교체 출전했다. 제주는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하지만, 잔여 경기 전승을 노린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렸다. 매 경기가 승점 6점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영준은 “K리그1 잔류를 빠르게 확정 지었으면 좋겠다. 확정된다면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도 새 동기부여를 갖고 뛸 수 있고, 좋은 결말이 나올 수 있다. 대구전에서 더욱 집중해야 하는 이유”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4.10.31 11:06
프로축구

용인까지 ‘5시간’ 정호연 “광주보다 잔디 좋아, 말레이 안 간 게 위안” [IS 용인]

광주FC 핵심 미드필더 정호연(24)이 임시 안방인 용인 미르스타디움 상태에 만족을 표했다. 아울러 아시아 무대 3연승도 자신했다.2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본지와 만난 정호연은 “광주에 비하면 잔디가 엄청 좋다. 잔디가 막 아주 좋지는 않은데, 축구하는 데 지장 없는 정도로 평평하다”면서 “(광주의 플레이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잔디 여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광주는 22일 오후 7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애초 이번 경기는 광주의 홈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구장 잔디 상태가 않아 용인에서 개최된다. 광주 선수단은 경기 이틀 전인 20일 버스를 타고 용인에 도착했다.정호연은 “버스가 많이 막혀서 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버스로는 수도권에 처음 와 봐서 멀다고 느껴졌다”면서도 “그래도 말레이시아 안 간 거에 위안을 삼고 있다. 광주에서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우리만큼이나 팬분들도 아쉬울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고 전했다. 열악한 여건 속 광주는 ACLE 3연승을 노린다. 올해 창단 최초로 아시아 무대에 진출한 광주는 앞서 일본팀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연파했다. ACLE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유일하게 2연승을 거뒀다.정호연은 광주의 거침없는 질주 비결에 관해 “K리그팀들은 우리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ACLE) 상대는 우리를 잘 모르는 것 같고, 상반된 스타일의 축구를 한다”며 “선수들도 ACLE라는 무대를 더 즐기고 있고 재미있어한다. 복합적으로 잘 맞아가고 있다”고 짚었다.상대 조호르는 말레이시아 최강팀이다. 이번 시즌 말레이시아 리그 개막 11경기 무패(10승 1무)를 질주 중이다.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는 1승 1무를 거둬 광주에 이어 동아시아 지역 2위에 자리했다. 조호르는 기량이 걸출한 외국인 선수 중심으로 팀을 꾸리는데,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헤세 로드리게스도 광주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정호연은 “(조호르 선수단의) 개인 기량이 되게 좋은 것 같다. 말레이시아 선수가 1~2명 정도밖에 안 뛰고, 다 유럽 선수들이 포진하다 보니 개인 능력이 정말 좋다. 조직적으로 수비하는 법을 인지하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승리를 바라보는 정호연은 “우리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잘 준비했다. 상대가 강팀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서 더 단단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21 12:53
국가대표

베테랑 김영권·정우영도, 신예 양민혁·정호연도 '탈락'…한 달 새 ‘7명’ 바뀐 홍명보호

오는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에 나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이달 초 팔레스타인·오만전 이후 한 달 만에 또 열리는 월드컵 예선인데, 그 사이 7명이 바뀌었다.홍명보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르단·이라크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내달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된 뒤 곧바로 요르단 암만으로 출국한다. 해외파는 곧바로 현지로 합류한다. 요르단전은 내달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고, 이후 15일엔 국내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라크전 경기 장소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유력하다.부상 등 변수 속 한 달 새 적잖은 변화가 이뤄졌다. 홍명보 감독도 “7명이나 바뀐 건 매우 큰 폭의 변화”라고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베테랑’ 김영권(34)과 정우영(35·이상 울산 HD)의 동반 제외다.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로 활약하던 김영권은 이번 소집 명단에선 아예 빠졌다. 김영권이 대표팀에서 제외된 건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였던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홍명보 감독은 “긴 시간 대표팀에서 잘해줬다고 생각이 든다. 이번에 뺐다고 다시 못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수도 있는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민재의 수비 파트너 조합은 계속 고민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팔레스타인전에 김영권을 선발로 기용했으나 오만전에서는 아예 출전시키지 않은 바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도 제외됐다. 정우영 역시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선 선발로 출전했지만, 오만전에선 후반 40분에야 교체로 투입돼 출전 시간이 줄었다. 최근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도 이번 대표팀 제외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홍 감독은 김영권이 빠진 자리엔 김영권처럼 왼발잡이 센터백인 김주성(24·FC서울)을 발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권혁규(23·하이버니언)가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K리그에서 활약 중인 신성들의 제외도 눈에 띈다. 내년 1월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18·강원FC)과 광주FC 중원의 핵심인 정호연(24)이다. 둘 모두 지난 9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승선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고, 결국 이번 소집 명단에선 제외됐다. 홍 감독은 정호연이 빠진 미드필더 자리엔 잉글랜드 3부 버밍엄 시티에서 뛰는 백승호(27)를 불렀다. 양민혁이 빠진 자리엔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포진했다.이밖에 9월 명단에서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도 팔레스타인·오만전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도 낙마했다. 대체 발탁 후 팔레스타인전에 교체로 나섰던 황재원(22·대구FC)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풀백 2명이 빠진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왼쪽 풀백 박민규(29·콘사도레 삿포로)만 새로 발탁했다. 남은 한 자리는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23·KRC 헹크)로 채웠다.부상으로 오랫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던 김승규(34·알샤밥)가 9개월 만에 돌아오면서, 최근 꾸준히 승선해왔던 송범근(27·쇼난 벨마레)이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33·울산) 김승규의 뒤를 받칠 백업 골키퍼로 지난 9월에 이어 김준홍(21·전북 현대)을 택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 현대)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 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명석 기자 2024.09.30 15:03
프로축구

[IS 인터뷰] 대구 부주장 고재현의 반성과 각오 “무거운 짐 내려놓아, 경기장에서 보답하고 싶어”

“342일 만의 득점, 많이 슬펐습니다.”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공격수 고재현(25)이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자책이 묻어 있었다. 고재현은 지난 1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그의 리그 27번째 경기에서 나온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고재현은 2년 전부터 대구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2시즌 동안 22골을 넣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을 겪었다. 득점 가뭄에서 탈출한 고재현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무득점이 이어진 기간 동안 득점과 어시스트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주변에서 그의 멘털을 걱정했을 정도다.고재현은 자신의 부진 원인에 대해 등번호 10번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 그리고 부주장이라는 중책에 대한 부담감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팀이 부진에 빠졌을 때, 자신이 힘을 보태지 못했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 고재현은 “지난 2년 동안 팬들은 내가 득점한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라는 생각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라고 반성했다. 포지션 변화도 변수였다. 대구는 시즌 초반 박창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술 변화를 겪었다. 고재현은 공격수 대신 미드필더를 맡는 등 수비 역할이 늘었다. 그는 “사실 포지션에 대해 큰 불만은 없다. 다만 득점이라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스스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팀을 돕기 위해 여러 포지션에서 뛴다는 건 선수 입장에선 좋은 일이다”라고 진단했다. 어느 포지션이든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시즌 첫 득점을 신고한 고재현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좋지 않은 경기력, 부진에도 많은 팬이 응원·사랑·비판 등 메시지를 주셨다. 어떤 말이든 쉽지 않으셨을 텐데, 로컬 보이라는 이유로 지지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여전히 강등권(10~12위)에 머무르며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는 11위 대구 입장에선 고재현의 부활을 기대한다. 시즌 뒤 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선수의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동시에 “두 자릿수 골을 넣겠다”라는 고재현의 시즌 전 다짐도 유효하다.고재현은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남은 기회, 경기장에서 활약으로 응원에 보답하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대구는 오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FC서울과 31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9.20 06:30
국가대표

서로 격려했던 황문기-황재원 풀백 듀오, 이제는 국대 경쟁자로

서로를 격려했던 두 수비수가 축구대표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10년 만에 출항한 홍명보호의 오른쪽 수비수 황문기(28·강원FC)와 황재원(22·대구FC)의 얘기다.K리그를 대표하는 풀백 황문기와 황재원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나란히 승선했다. 홍명보호는 9월 A매치 기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2차전(5일 팔레스타인·10일 오만)을 소화한다. 리그 1위 팀의 주전 수비수 황문기는 20대 후반 나이에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 황재원은 컨디션 난조로 빠진 김문환(29·대전하나시티즌)을 대신해 생애 두 번째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둘의 인연은 지난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위해 뽑힌 팀 K리그에서 얽힌 바 있다. 당시 토트넘(잉글랜드)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한 경기를 위해 별도의 팀 K리그가 선발됐다. 먼저 합류한 건 황재원이었는데, 그가 발목 부상으로 최종 낙마했다. 대신 황문기가 대체자로 합류했고, 그는 본경기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 사령탑인 박태하 감독으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당시 믹스트존에서 황문기는 “대체 발탁 소식을 들었을 때, 무거운 마음이 있었다. 황재원 선수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한 요청이 없었음에도, 본인이 먼저 후배를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한편 황재원은 지난달 대표팀 명단 발표 전 본지와 통화에서 “새로운 대표팀이 출범했으니, 관심이 간다. 그런데 내 자리에 경쟁자들이 너무 잘한다. 특히 황문기 형은 진짜 잘하신다. 꼭 뽑혀야 될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랬던 두 선수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넘어야 할 산은 높다. 홍명보 감독의 제자이자, 유럽파인 설영우(26·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단연 오른쪽 수비수 1순위로 꼽힌다. 사실상 치열한 ‘2옵션’ 경쟁이 예상된다. 황문기와 황재원 모두 볼을 잘 다루고,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A매치 데뷔전을 꿈꾸는 황문기는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현실로 다가오니 믿기지 않는다”며 “주어진 환경과 현실, 그리고 지금이 제일 중요하다. 매 훈련을 마지막이라 생각하면 나중에 좋은 자리에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김우중 기자 2024.09.05 06:00
프로축구

서울, 선두 강원 2-0 완파하고 3위 점프...전북은 인천 꺾고 최하위 탈출

프로축구 FC서울이 선두 강원FC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제대로 상승세를 탄 서울은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두 강원FC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31분 이승모가, 전반 40분 제시 린가드가 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5연승을 달렸다. 강원 역시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5연승에 도전했으나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멈췄다. 서울은 승점 45(13승 6무 9패)로 울산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울산을 44-42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이날 경기가 없었고, 25일 광주와 경기한다. 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린가드가 공격을 지원하면서 미드필더로 강주혁, 이승모, 최준, 루카스가 배치됐다. 4백 수비라인은 강상우, 김주성, 야잔, 윤종규가 호흡을 맞추고 골키퍼 강현무가 나서는 4-4-1-1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이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이상헌가 코바체비치가 투톱으로 나서고 김경민, 김동현, 이유현, 양민혁이 미드필드진을, 이기혁,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이광연이 나섰다. 서울은 초반부터 강원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다. 첫 골은 이승모의 원더골이었다. 전반 21분 일류첸코의 패스를 강주혁이 받아 이승모에게 내줬다. 이승모는 강원 수비를 절묘하게 뚫어내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 40분에는 서울 최준이 페널티 지역까지 쇄도했다가 왼쪽의 린가드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린가드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린가드의 K리그 3호 골. 서울은 2-0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골과 다름 없는 상황을 수차례 만들어냈다. 강원은 제대로 준비하고 나선 서울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4086명의 관중이 찾았다. 서울은 선두팀까지 잡으며 5연승을 달려 완벽한 상승세를 탔다. 결승골의 주인공 이승모는 "시즌 초에는 목표가 상위 스플릿이었는데, 이젠 더 높은 곳을 보려 한다"며 팀의 목표가 우승까지 상향조정됐음을 알렸다. 한편 대구FC는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이기고 강등권 탈출을 향해 한발 더 나섰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9위로 올라섰다. 전북 현대는 전반 7분 만에 터진 김진규의 결승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전북은 2연승을 달리며 8위로 올라섰다. 이은경 기자 2024.08.24 21: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