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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악몽이 된 가을의 도루, 캡틴 구자욱의 책임감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IS 인터뷰]

"모두가 악착같이 뛰는데,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의 2024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팀은 이겼지만, 자신은 큰 부상을 당하면서 꿈에 그리던 가을야구를 완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회 말이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LG 트윈스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르윈 디아즈의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득점권까지 위치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도루에 성공한 구자욱이 왼쪽 무릎을 잡고 쓰러진 것. 트레이닝 코치와 의료진이 그라운드로 나왔고, 구자욱은 괜찮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누상에 남았다. 그러나 부상은 심각했다. 스킵 동작을 하던 도중 통증이 재발했고, 아웃 플레이 때 절뚝이며 귀루했다. 하지만 쉴 수 없었다. 공교롭게도 직후 디아즈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졌다. 혹시 모를 득점 기회에 구자욱은 절뚝이며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구자욱은 교체됐다. 이날 부상으로 구자욱은 이후 가을야구 경기에 결장했다. 일본 이지마 치료원까지 찾아 치료에 매진, 출전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부상 부위(왼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는 쉽사리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구자욱은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지 못한 채 팀의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당시를 돌아본 구자욱은 "처음엔 무릎이 빠졌다가 (끼워져) 들어오는 느낌이 들어서 트레이닝 코치를 불렀다. 일어나서 무릎을 굽혔다 펴봤는데 움직여서 일단은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스킵 동작 때 첫 발을 디딛는 순간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실 더그아웃에 들어가서 체크를 받고 싶었다. 너무 아파서 붕대라도 감고 다시 나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그 때(부상 직후) 처음부터 빠졌다면 회복이 조금 더 빨랐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럴(교체를 요청할) 생각도 할 수 없었다"라고도 덧붙였다. 책임감 때문이었다. 구자욱은 "내가 중심 타자인데 내가 빠지면 팀 분위기가 무너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선수들이 악착같이 뛰고 있는데, 내가 거기서 교체 사인을 내는 게 팀 분위기를 망치는 행동 같았다. 플레이는 끝까지 하고 빠지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악몽의 도루도 그렇게 시작됐다. 그는 "당시 우리가 1회 초 먼저 실점했고, 어떻게든 1점을 바로 만회해야 우리가 따라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빨리 2루에 가서 단타 때 홈으로 들어오자'는 생각으로 도루를 했다. 긴장은 안했는데 (우천 순연된 그라운드) 땅을 체크할 여유도 없었고 (부상으로)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구자욱의 세 번째 가을야구(2015, 2021, 2024년)는 그렇게 끝이 났다. 2015년 이후 생애 두 번째 KS는 더그아웃에서 지켜봐야 했다. 미래에 있을 세 번째 KS에는 다른 결과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다.구자욱은 "올 시즌 KIA를 보면서 엄청난 강팀이라는 느낌과 함께 웅장함이 있었다. 너무나 거대해 보인 것이 사실이다"면서 "우리도 그런 팀이 되고 싶다. 누구도 우리를 쉽게 보지 못하는 강팀이 된 후에야 KS를 맞이하면 여유를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에게 믿음을 주고 우리 경기를 보는 팬분들도 여유롭게 볼 수 있는 모습으로 KS에 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25 07:04
프로야구

'아찔했던 발목 태클' 그 후, 류지혁 "이우성 잘못 아냐, 내가 먼저 사과했다" [KS 인터뷰]

"(이)우성이에게 미안하다고 했어요."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은 지난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0-6으로 끌려가던 1사 1루 상황, 김태군의 3루수 땅볼 타구를 병살로 이어가던 류지혁이 2루로 슬라이딩하던 이우성의 발에 걸려 쓰러졌다. 류지혁은 한바퀴를 굴러 목부터 땅에 떨어졌다. 이우성이 곧바로 류지혁의 상태를 살폈고, 곧바로 구단 트레이닝 코치와 의료진이 달려 나왔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류지혁은 조금씩 몸을 일으키고 목을 돌리며 안정을 찾았다. 이틀 뒤(25일) 만난 류지혁은 "(이)우성이에게 내가 먼저 사과했다. 우성이 발은 들어올 곳(베이스를 향한 주로)으로 들어왔다. 내가 빨리 병살을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에 그쪽에 발을 디뎌 넘어졌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류지혁은 "경기 중에도, 경기 후에도 괜찮냐고 우성이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우성이 잘못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찔한 상황을 넘기고 툴툴 털고 일어난 류지혁은 이날 3타수 3안타 2득점 4출루로 맹활약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것에 대해선 "초반에 계속 직구를 던지더라. (양)현종이 형 성격을 잘 알기에 나한테도 무조건 직구가 올 것 같아 첫 타석부터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류지혁의 분투에도 삼성은 2차전에서 3-8로 대패했다. 1차전에 이은 2연패. 시리즈 전적 무승 2패로 대구 홈에 돌아왔다. 류지혁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할 때 우리가 먼저 2승하고 3차전에서 패했다. 그 1패가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더라.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한다"면서 "급하게 하지 말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강)민호 형대로 결과는 하늘이 정해주니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류지혁은 25일 대구에서 열리는 KS 3차전에서 2번 타자로 출전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다"라며 그를 중용한 이유를 밝혔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5 16:46
프로야구

'절뚝이며 달렸다' 도루 여파에 무릎 부상, 구자욱 2회 교체 '삼성 초비상' [PO2]

삼성 라이온즈 핵심 타자 구자욱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구자욱이 왼쪽 무릎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차 교체됐다"며 "추후 몸상태 체크 후 병원 이동 및 진료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에 비상이 걸렸다. 구자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득점 후 교체됐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르윈 디아즈의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득점권까지 위치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도루에 성공한 구자욱이 왼쪽 무릎을 잡고 쓰러진 것. 트레이닝 코치와 의료진이 그라운드로 나왔고, 구자욱은 괜찮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누상에 남았다. 그러나 구자욱은 계속 무릎을 절뚝였다. 이후 디아즈의 뜬공이 나오자 구자욱은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디아즈의 타구가 좌익선상에 떨어지자 구자욱은 이 악물고 절뚝이며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구자욱은 트레이닝 코치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을 빠져 나갔고, 2회 초 시작과 함께 이성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구자욱은 지난 13일 1차전에서 3점포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구토 증세를 보일 정도로 컨디션이 안좋은 상황에서도 맹활약했다. 회복 후 치른 2차전에서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삼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5 19:02
스포츠일반

아마 종합격투기 KMMA, ‘65경기’ 최대 규모 대회로 2주년 자축

한국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단체 KMMA 2주년 기념 23번째 대회가 역대 최다 65경기 규모로 진행됐다.‘뽀빠이연합의원KMMA23대구’는 10월 5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대구광역시 중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열렸다. 선수 129명, 코치진 100여 명, 운영 및 제작진 40명 이상 등 현장 관계자만 270명이 넘었다.구독자 83.5만 차도르 및 54.9만 양감독 TV 등 한국 격투기를 대표하는 두 유튜브 채널이 ‘뽀빠이연합의원KMMA23대구’를 동시 생중계한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의기투합해 만든 단체다. 아마추어 선수한테 풍부한 시합 경험을 제공하여 국제경쟁력을 높이고자 2022년 10월부터 서울특별시, 대구, 충청남도 아산시 등에서 매달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창립 2주년을 맞은 KMMA 출신 및 KMMA 파이터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은 RIZIN, K-1, 퀸텟, 간류지마(이상 일본), 블랙컴뱃, 로드FC, 링챔피언십(이상 한국) 등 유명 대회에서 뛰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선수가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KMMA는 심판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구급팀과 현역 전문의들로 구성된 의료진을 경기장에 대기시키고 있다.KMMA는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과 만재네, 미성산더미돼지국밥, OPMT, FILA동성로점, 동성로만화카페골방, 핸즈커피동성로다운타운점, 세미앙대구점, 주짓수코리아, 토끼밀, 애드바이드, 파이널플래쉬, 애드바이드, 체육관보험 신재영 컨설턴트, 킹덤주짓수, 킹덤주짓수구미봉곡, 차도르의 후원으로 제공된다.김희웅 기자 2024.10.08 05:33
프로축구

울산 조현우, 김경민 제치고 ‘3월의 세이브상’ 수상

울산 조현우가 2024시즌 3월 K리그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를 수상했다.링티가 후원하는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는 매월 가장 인상 깊은 선방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한 팬 투표 80%, 링티 공식몰을 통한 투표 20%를 종합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 ‘Kick’ 팬 투표는 가입자당 기간 내 1일 1회씩, 총 3회 참여할 수 있으며, 링티 공식몰 투표는 기간 내 가입자당 1회 참여가 가능하다. 링티 공식몰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 전원에게는 링티 공식몰 적립금이 지급된다.3월 ‘이달의 세이브’는 K리그1 1~4라운드 4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후보는 광주 김경민과 울산 조현우였다.김경민은 4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전반 2분 김진혁의 헤더를 역동적으로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조현우는 3라운드 인천전에서 후반 24분 무고사의 헤더를 선방한 후 곧바로 이어진 제르소의 강력한 오른발 슛을 연달아 막아내는 활약을 펼쳤다.‘Kick’과 링티 공식몰을 통해 진행된 팬 투표는 이번 달 9일(화)부터 11일(목)까지 3일간 실시됐다. 투표 가중치 환산 결과 조현우가 73점(5,371표)을 받아 27점(2,330표)을 받은 김경민을 따돌리고 ‘3월 이달의 세이브’를 차지했다. 조현우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프리미엄 건강 브랜드 링티는 물 500mL에 1포를 혼합하여 음용하는 대표 제품인 '링티'를 통해 경구형 수액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링티는 출시 6년 만에 8천만 포 판매라는 기록을 세우는 것은 물론 링티제로, 고소틴(단백질 분말), 수분 콜라겐, 임팩트 유산균, 포커스 카페인(카페인 환) 등 다양한 제품 연구 및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군인, 소방공무원, 해양경찰, 코로나19 의료진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제품 기증을 진행하며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17 11:36
사회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전공의 이탈 가속

정부가 의대 증원 반대로 의사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자 위기경보를 상향 조정했다.보건복지부의 결정에 따라 23일 오전 8시를 기점으로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복지부는 지난 22일 제2차관 주재로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한 단계 올리기로 했다.전공의 집단 행동에 따른 의료 현장 이탈이 심화되고, 의사 단체가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지난 21일까지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 규모는 1만3000명이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사직서를 낸 셈이다.이들 100개 병원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024명으로,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3 09:49
프로야구

펜스 충돌 후 앰뷸런스 후송된 삼성 피렐라, "타박 소견" 천만다행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쳐 앰뷸런스로 후송된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의 검진 결과가 나왔다. 골절 없이 타박 소견을 받았다. 천만다행이다. 피렐라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 말 외야 플라이 공을 잡다 펜스에 부딪쳐 쓰러졌다. 승리를 결정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였지만 피렐라는 일어나지 못했다. 펜스에 몸을 부딪쳐 쓰러진 피렐라는 한참을 고통스러워했고, 중견수 이성규가 달려와 피렐라의 벨트를 풀고 운동화를 벗기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후 구단 의료진이 급하게 달려와 피렐라의 상태를 확인했고, 결국 앰뷸런스까지 경기장에 들어와 우려를 자아냈다. 이후 피렐라는 경산 세명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타박 소견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오른쪽 가슴에 X-레이와 CT 촬영을 실시한 결과, 골절 없는 타박 소견을 받았다”면서 “늑골 부위에 다른 곳은 현재까지 이상이 없어 보인다”라며 피렐라의 상태를 전했다. 다만 큰 충격에 후유증은 있을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내일이 되면 (충격을 받은) 목도 아플 수 있는데, 야구장에 나와서 상태를 확인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피렐라는 이날 결승 2점포에 슈퍼캐치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피렐라의 부상에 삼성은 웃지 못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피렐라가 우려스러운 상황에 놓여서 유감이다"라며 "부상 없이 건강하게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4.04 23:14
생활문화

[#여행어디] 5, 4, 3, 2, 1… 올해는 집 나와 '2023 카운트다운'

"5, 4, 3, 2,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12월 31일 많은 인파가 한 데 모여 희망찬 새해를 기념하는 카운트다운 행사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용히 보내야 했던 코로나19 기간의 연말을 지나면서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행사가 열지 않는 해맞이 관광지들도 있다. 하지만 전년처럼 입장을 막지 않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군중 밀집에 대비하고 있어 방문해봐도 좋겠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새해맞이' 준비 한창 서울에서는 오는 31일 자정 광화문광장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KT 빌딩 등의 전광판을 활용해 신년 메시지와 함께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의미를 담은 영상이 송출되면서 마치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서울시가 지난 13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2022 서울라이트 광화' 조명쇼의 연장선이다. 더불어 31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까지 즐길 수 있어 1석 3조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도 화려한 새해 카운트다운을 만끽할 수 있다. 31일 DDP 전면에는 손을 들어 인사하는 '헬로맨'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범민 작가의 영상이 투사된다. 작품은 올해를 상징하는 호랑이 헬로맨과 내년을 상징하는 토끼 헬로맨 등이 함께 카운트다운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연말 곳곳에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해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을 종각·홍대입구·명동·강남역 일대에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안전총괄실 관계자는 “자치구·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도 3년 만의 해맞이 행사를 부산 해안가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부산 사하구·서구·수영구·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광안리·해운대해수욕장에서 '2023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날 오후 11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선착순 1000명이 입장 가능한 행사장이 마련된다. 입장은 당일 오후 10시부터 시작된다. 오후 11시 55분부터 5분간 시민들과 함께하는 카운트 행사가 진행되고, 1월 1일 0시부터 10분간 드론 미디어 쇼가 펼쳐지며 행사가 마무리된다. 행사에 앞서 오후 8시부터 희망 메시지를 적은 포토존, 달토끼경관조명 포토존 등 각종 포토월도 운영된다. 같은 시간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도 행사가 열린다. 인디밴드 ‘버닝 소다’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LED 키즈 패션쇼, 카운트다운, 새해 축하 싸이버거 공연 ‘눈 내리는 해운대’가 펼쳐진다. 해운대구는 인파 밀집을 대비해 전문 의료진과 300여 명의 안전관리 요원 등을 배치하고, 해운대해수욕장 행사장에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경우 지하철 무정차 운행을 하는 등 조치를 강화한다. 동해안에서는 울산시 울주군의 일출 명소 '간절곶'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영화 감상, 소망 복주머니 등으로 꾸며지며 새해 당일 따뜻한 떡국과 음료를 제공한다. 강원 강릉시도 동해안의 대표 해맞이 명소인 경포 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개최하고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불꽃놀이 행사 등을 펼친다. 제주도에서는 2년 만에 새해맞이 한라산 정상 야간산행이 허용된다. 제주도는 한라산 정상 또는 윗세오름 해돋이 전망대의 인파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통제선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한라산 정상 야간상행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을 받으며, 성판악·관음사 탐방로 출입을 위한 QR코드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당일 탐방객 전원의 신분증을 확인한다. 반면, 경북 포항시는 '제25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행사를 취소했다.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호미곶해맞이광장 일부를 통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강원도 동해시와 속초시, 양양군 등도 별도의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지만, 안전대책을 철저히 세웠다. 올해 마지막 날 호캉스와 파티를 호텔가에서도 특별한 새해를 보내려는 고객들을 위한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31일 밤 9시 30분부터 호텔 1층 플라자 광장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연다. 약 8925.6㎡(2700평) 규모의 실내 공간에서 고객 안전을 위해 동시 수용 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 행사는 연주와 보컬,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사전 축하 공연으로 진행되며, 새해 5분 전에는 1만여 개의 풍선을 날리는 벌룬 드롭 세리머니도 펼친다. 이벤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는 경품 이벤트도 있다. 서울 여의도의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과 콘래드 서울은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올해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럭셔리한 카운트다운을 준비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호텔 최상층인 29층 M29바에서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무제한 와인과 카나페, 세이버리, 디저트 등을 즐기면서 한강의 화려한 야경과 동시에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신년 타종식을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콘래드 서울은 37층 37그릴앤바에서 ‘카운트다운 2023, 더 개츠비’를 열고 여의도의 야경과 라이브 재즈 연주를 즐기는 파티를 마련했다. 행복한 순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부스를 운영하고, 럭키드로우 이벤트와 베스트 드레서 선정 등 재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에서는 파르나스 호텔 제주와 제주신화월드가 카운트다운 파티를 준비했다. 31일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투숙객을 대상으로 오후 9시 폰드메르로비 라운지에서 올해의 마지막을 기념한다. 풍요와 지혜의 해 계묘년을 맞아 30m 높이의 아트리움 천장에서 2023개의 풍선을 일제히 떨어트리는 카운트다운 퍼포먼스와 경품 추첨 행사, 하피스트 이경진과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로 구성된 유사랑재즈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제주신화월드에서는 31일 2022년 마지막과 2023년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행사에서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을 볼 수 있다. 가수 타이거 JK와 윤미래, 다이나믹 듀오와 비비 등이 함께한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하거나 '2023 카운트다운 파티' 패스를 포함한 아듀 2022’ 객실 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개장 이래 가장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카운트다운 파티가 될 것”이라며 “소중한 분들과 함께 한 해의 끝과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파티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28 07:00
연예

장원영, 코로나19 완치 "치료센터 퇴소 후 스케줄 시작" [전문]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 10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소속 아티스트 장원영이 최종 코로나19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장원영은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한 후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 스케줄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장원영이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입소한 생활치료센터에서 더 이상의 감염 전파 우려가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으로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원영은 퇴소 후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예정된 스케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장원영은 8월 28일 외부 스태프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고 검사를 진행,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소속사인 안유진 역시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에 들어갔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장원영이 최종 코로나19 완치판정을 받아 알려드립니다. 장원영은 지난달 28일 외부 스태프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PCR (유전자 증폭) 검사를 진행,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였고, 더 이상의 감염 전파 우려가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으로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되어 퇴소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장원영은 퇴소 후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예정된 스케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 및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10 13:14
축구

쓰러져도 다시 뛰는 38세 김광석

프로축구 K리그1의 '철인' 김광석(38)이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인천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1년 K리그1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FC를 2-0으로 이겼다. 공격수 송시우(28)의 발끝에서 전반 23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18분엔 '중원사령관' 아길라르(30)의 프리킥 추가골까지 터져 승리를 확정했다. 인천(승점 36)은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현재 순위를 지키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매 시즌 강등권을 헤메다 막판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한 인천에겐 꿈 같은 얘기다. 수비수 김광석이 인천의 반전 드라마를 이끌었다. 1983년생 김광석은 염기훈(수원 삼성), 김영광(성남FC)과 함께 K리그 최고령이고, 김재성 인천 코치와 동갑이다. 동료들은 '삼촌'이라고 부른다. 통산 출전 경기 수는 434경기다. 백전노장 김광석은 올 시즌 인천 수비의 중심이다. 팀이 치른 전 경기(25경기)에 출전했다. 스리백 중앙 수비로 나선 김광석은 대구 공격진을 상대로 노련한 수비를 펼쳤다. 김광석(182㎝)은 자신보다 큰 장신(191㎝) 스트라이커 에드가(34)에겐 먼저 달려드는 강한 압박 수비로 틈을 주지 않았다. 반대로 스피드와 기술이 강점인 세징야가 볼을 잡으면 거리를 두고 상대 반응을 보고 대처했다. 또 좌측 수비수 해리슨 델 브릿지(29·호주)와 우측 수비수 오반석(33)과 쉴 새 없이 소통하며 협력 수비를 했다. 에드가, 세징야는 이날 무득점에 그쳤다. 인천은 최근 7경기 3실점의 '짠물 수비'를 기록했다. 투혼도 발휘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34분 김광석은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더 뛸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보냈다. 하지만 인천은 교체 카드 5장을 다 사용한 상황이었다. 들것에 실려나간 김광석은 다시 돌아와서 뛰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김광석을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수비 부담 없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버텨주기만 바랐다. 그러자 인천 수비가 느슨해지자 대구가 파상공세를 펼쳤다. 위기를 감지한 김광석이 이를 악물고 달렸다. 그는 후반 40분 대구 페널티박스까지 진출했다. 왼쪽에서 크로스가 넘어오자 혼신의 힘을 다해 헤딩슛을 했다. 대구 수비의 예상을 깬 공격이었다. 비록 슛은 빗나갔지만, 노장의 투혼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이 모습을 본 인천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뛰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광석도 절뚝거리면서도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야 그라운드에 쓰러져 의료진 치료를 받았다. 김광석 26일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회복까지 4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광석은 "팀 승리에 보탬이 돼 무척 기쁘다. 남은 시즌 팀이 하나로 뭉쳐서 상위권이라는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빨리 팀에 복귀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2021.08.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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