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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연기…" 나현우, 첫 대극장 주연작 '베르테르' 마무리

뮤지컬배우 나현우가 첫 대극장 주연극 '베르테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베르테르와 롯데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2000년 초연된 이후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나현우는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롯데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베르테르로 분해 사랑의 설렘과 아릿한 아픔을 절절히 담아내며 마지막 무대까지 관객의 마음을 이끌었다. 첫 눈에 반한 롯데를 향한 조심스러운 설렘부터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 사랑에 좌절하고 절규하는 베르테르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극의 2막, 베르테르가 발하임으로 다시 돌아온 후 사랑의 감정을 멈추지 못하고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열렬한 사랑에 고통받는 청년의 무모함과 시린 아픔을 전하며 관객의 눈시울을 붉혔다. 사랑의 열병을 겪는 미성숙한 청년의 감정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한 나현우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순수한 매력으로 '차세대 베르테르'를 탄생시켰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나현우는 "첫 공연 때의 감격과 떨림이 아직도 선명한데 이렇게 발하임을 떠나보내려 하니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다. 나를 위해 함께 도와주신 모든 스태프·창작진·제작사·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많이 부족했지만 설레었던 첫 주연작에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앙상블 오디션 프로그램 tvN '더블 캐스팅' 우승 이후 대극장 뮤지컬의 첫 주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나현우의 앞으로 행보에 기대가 더해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0.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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