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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세븐틴 민규 사진 유출’ 록시땅 직원, 경찰 고발당해 [왓IS]

세븐틴 민규 광고 촬영 현장 사진을 자신의 SNS에 유출한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코리아 직원이 고발당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록시땅코리아 직원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누리꾼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진임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즉시 수사에 착수해 엄벌에 처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주장했다.앞서 이 직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민규가 광고 촬영 중이 모습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이 중에는 민규가 상의 탈의한 사진도 포함돼 있었다.이에 록시땅코리아는 지난 3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록시땅 아시아 앰배서더 캠페인 관련 비공식 사진들이 무단으로 당사 직원 SNS 계정을 통해 게재됐다”면서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은 모든 직무에서 완전히 배제했으며 인사 조치(대기발령)했다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5 14:23
스타

세븐틴 민규 비공식 사진 유출 파문…록시땅코리아 공식 사과

그룹 세븐틴 민규의 상의탈의 사진이 무단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록시땅 코리아는 3일 공식 SNS를 통해 민규의 비공식 사진이 유출된 데 대해 사과했다. 록시땅 코리아는 “당사는 최근 록시땅 아시아 앰배서더 캠페인 관련 비공식 사진들이 무단으로 당사 직원 SNS 계정을 통해 게재된 사안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록시땅 코리아는 “본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상처를 받으신 해당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록시땅 코리아는 “당사는 해당 직원을 즉각 모든 직무에서 완전히 배제했으며 인사 조치(대기발령)가 실행됐다”면서 “당사는 이와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 앰배서더 아티스트의 저작권, 초상권, 퍼블리시티권 그리고 사생활 보호권의 중요성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모든 직원들이 이를 철저히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록시땅 코리아 소속 한 직원은 자신의 SNS에 “사진첩의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던 민규... 불안해서 못 지웠는데 이제 정리 좀 해볼까”라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수십장의 비공개 사진을 게시했다. 하지만 사진 중엔 민규가 상의를 탈의하고 있는 모습도 있어 논란이 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3 20:19
프로야구

"여자라면 좋아한다" 생중계 도중 성희롱 발언한 캐스터, 대기발령 조치

이기호 스포츠 캐스터가 생중계 도중 성희롱 발언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KBS N 스포츠는 2일 "캐스터의 문제 발언 심각성을 인지했다.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다"며 "이기호 캐스터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도 중단시켰다. 시청자와 야구팬들께 정중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지난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 경기의 중계를 맡은 이 캐스터는 화면에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여자라면을 좋아한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닌가 싶다"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다"며 사과했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해당 스케치북을 들었던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기 후 이기호 캐스터와 PD에게 사과를 받았다"며 "티빙 영상에서 (해당 장면을) 잘라내고, 다음 중계에서 말 실수를 정확히 이야기하고 사과하는 조건이다. 이를 지키는지 봐 달라"고 전했다. 2003년부터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 중인 이기호 캐스터는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에서도 7점을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8.02 17:29
연예일반

“여자라면 먹고 싶어” 이기호 캐스터, 성희롱 발언으로 결국 대기발령 [공식]

이기호 스포츠 캐스터가 성희롱성 발언으로 대기발령 됐다. 2일 KBS N 스포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일 한화-KT의 야구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다”며 “(이기호 캐스터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이기호 캐스터는 지난 1일 한화-KT의 야구 경기의 관중석에서 한 여성 관객이 ‘여자라면 최재훈’이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모습이 비춰지자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닌가 싶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2 16:38
연예일반

[단독] 강상욱 대표 “‘스즈메의 문단속’ 등 日애니 돌풍, 계속 될 것” [IS인터뷰]

“일본영화, 애니메이션을 한국에 선보인다는 건 폭탄을 항상 품에 넣고 다니는 것과 비슷해요.”강상욱 미디어캐슬 대표(51) 말이다. 시한폭탄이든, 불발탄이든, 항상 아슬아슬한 경계 위에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강 대표는 “얼마 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국과 일본은 정치적 상황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문화에 있어서는 계속 연결돼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는데 정말 공감한다”면서 “거기에 사명감도 있다”고 말했다.미디어캐슬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1위를 내주기 전까지 역대 한국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였던 ‘너의 이름은.’을 비롯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 최근 흥행 몰이 중인 ‘스즈메의 문단속’을 수입해 한국에 소개했다. 강 대표가 수입해 지난해 11월 개봉한 일본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장기 상영 끝에 관객 110만명을 동원했다. 이는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실사영화 역대 흥행 1위 기록이다. 그전까지는 일본 문화 개방 이후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개봉한 ‘러브레터’(1999년, 110만명)가 일본 실사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6일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그야말로 강 대표는 현재 한국 극장가에 일고 있는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 붐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일본 영화가 한국 관객에게 외면 받았던 시절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이 어린이용이라고 치부될 때부터, 강 대표는 꾸준히 한 길을 팠다. 매국노 소리도 들었고, 회사에 불을 지르겠다는 전화도 받았다. 물론 돈을 벌려고 일을 하지만, 문화와 문화를 연결한다는 사명감, 그리고 덕심이 지금까지 강 대표를 이끌었다.덕심. 오덕후(일본어 오타쿠의 한국식 표현)의 마음. 지금의 강 대표를 만든 원동력이다. 어릴 적부터 수많은 만화책들과 애니메이션, 영화들에 푹 빠져 살았다. 그래도 덕심으로 밥벌이를 할 줄은 몰랐다. 위기가 기회로, 또 위기가 기회로, 지금으로 이어지게 했다. 중앙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강상욱 대표는 전공을 살려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갑자기 오너 리스크로 회사가 어려워진 탓에 대기발령이 났다. 이 참에 대학원에 들어갔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뒤 홀로 자신을 키운 어머니가 보증을 잘못 선 바람에 가세가 기울었다. 대학원을 그만두고 일을 시작해야 했다. 벤처 거품이 절정이던 2000년 초반이라 다행히 취직이 어렵지는 않았다. 2G폰에 운세, 화보, 만화 등을 공급하는 일본계 회사 한국 법인이었다. 일은 즐거웠지만 은근한 텃세로 쉽지 않았다. 2005년 동료와 함께 미디어캐슬을 세웠다. 원래는 모바일콘텐츠 프로바이딩 회사로 출발했다.2009년 한국에서 아이폰이 출시됐다. 2G폰에 콘텐츠를 보내는 사업자로선 재앙이나 다를 바 없었다. 다행히 2007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에 투자한 경험으로 영화 사업에 발을 내디뎠던 터. 2010년 일본 애니메이션 ‘고 녀석 맛나겠다’ 성공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일본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한국에 들여오는 사업으로 전환했다. 왕가위 감독 영화들과 소피 마르소 주연 ‘라붐’ ‘유 콜 잇 러브’ 등을 수입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좋아하는 걸 하기로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에게 무작정 메일을 보냈다. 그렇게 일본 TV애니메이션 ‘겁쟁이 페달’부터 차곡차곡 일본 회사들과 관계를 쌓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회사 ‘코믹스 웨이브 필름’과 인연도 그렇게 시작했다. ‘초속 5센터미터’를 투자한 회사라는 인연을 붙잡고 4년 동안 인사하고 관계를 쌓은 끝에 ‘너의 이름은.’을 수입했다. 그 사이 ‘에반게리온’으로 한국에 잘 알려진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첫 실사영화 ‘신 고질라’를 한국에 들여왔다. 관객은 비록 7592명에 그쳤지만 많은 걸 배웠다. 덕심과 비즈니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을 배웠다.마침내 2017년 ‘너의 이름은.’을 한국에 선보였다. 강상욱 대표는 “당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괴물의 아이’가 한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수입한 일본 애니메이션이었다”면서 “무조건 ‘괴물의 아이’보다 더 높게 사겠다고 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간 쌓은 신뢰 때문인지 ‘괴물의 아이’와 비슷한 가격에 판권 계약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일본에선 제2의 미야자키 하야오로,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주목받은 호소다 마모루와 ‘초속 5센티미터’로 이름을 알린 신카이 마코토가 라이벌처럼 여겨지던 시절이었다. 자존심을 지켜주겠다는 제안에 신뢰로 화답한 셈이다.‘너의 이름은.’은 일본 애니메이션 한국 흥행의 공식을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덕후’와 어린이들만 본다는 선입견을 깼다. 덕심을 자극해 N차 관람을 유도하는 굿즈 특전도 ‘너의 이름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강 대표는 “덕후들의 특성상 극장마다 굿즈 특전을 달리 하면 한 번 볼 걸 세 번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너의 이름은.’ 초반 흥행은 헤비 유저(덕후)가 주도했고 관련 밈(재밌는 사진 등을 일컫는 인터넷 조어)이 생성되면서 라이트 유저(일반 관객)로 관심이 확대됐다는 게 강 대표의 분석이다. ‘너의 이름은.’의 다양한 굿즈와 OST도 일반 관객이 관심을 갖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너의 이름은.’ 마케팅 방식은 수입사는 달랐지만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18만명을 동원하며 한국 극장가를 깜짝 놀라게 만든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올해 400만명이 관람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인 ‘스즈메의 문단속’도 마찬가지. 새로운 마케팅 방법 도입과 틈새 시장 공략, 그리고 작품의 완성도가 맞아떨어지면서 어느새 일본 애니메이션은 한국관객에게 극장에서 봐야 하는 작품으로 인식이 전환됐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한국 극장가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인식 전환에 또 다른 전기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간 일본 애니메이션 초반 흥행을 덕후들이 이끌었다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반 관객이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덕후들은 오히려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초심을 잃었다며 비판하는 경향도 있다. 실제 CGV와 롯데시네마 등에서 ‘스즈메의 문단속’ 평점은 9점대 이상인 반면 덕후들이 많이 찾는 메가박스에선 8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제 일본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보는 관객이 확장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강상욱 대표는 “현재 일본 애니 붐은 극장요금 인상과 한국영화 부진, 일본 애니에 대한 인식의 전환 등의 현상에 더해 흥행에 성공한 각 작품들의 개성과 매력이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개성과 매력이 뚜렷한 좋은 작품들이 비슷한 시기에 나타나면서 관객이 일본 애니를 극장에서 볼 만하다고 생각하게 된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덕심과 꾸준한 노력에 때와 운이 더해져서 생겨난 결과인 셈이다. 한국 극장가에서 일본영화와 애니메이션 붐이 일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일 관계가 요동칠 때마다 직격탄을 맞는 탓이다. 강 대표가 일본 불매 운동이 한창이었던 2019년 개봉한 ‘날씨의 아이’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인데도 74만명 동원에 그쳤다. 강 대표가 기획하고 투자해 만든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2019년)는 개봉하면 불을 지르겠다는 전화까지 받았다. 일본 데츠카 프로덕션에 의뢰해서 만든 작품이지만, 영화 국적은 자본의 국적을 따르는 만큼 엄연히 한국 작품인데도 일본 감독이 연출하고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하는 등 일본 스태프가 참여했다는 이유로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불과 20만명이 관람했다.“좌절은 했지만 당연히 이해는 해요.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좋아하지만 강백호가 그의 공을 때리길 바라요. 그저 문화 교류는 끊이지 않고 계속되길 바라며 그래서 사명감도 갖고 있어요.”그래서 그의 사무실에는 ‘마음에 파도를 만들지마라’는 글귀가 붙어있다. 오타니가 고등학교 시절 책상에 붙여놓은 좌우명이다. 강 대표가 좋을 때도, 힘들 때도, 늘 새기는 말이다. 위기도 기회도 파도처럼 계속되니, 마음에는 파도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각오다.강 대표는 “일본 애니메이션 붐은 당분간 계속 될 것 같다”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일본에서 7월 개봉하면 한국에도 곧 수입돼 소개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좋은 일본 작품이 계속 한국에 소개되고, 한국 관객의 인식이 전환된 만큼 단기간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그러면서 그는 한국영화가 잘 돼야 일본영화, 일본 애니메이션이 잘 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강 대표는 “한국영화가 잘 돼야 극장에 더 많은 관객이 찾고, 그래야 일본 작품들도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다”면서 “(일본 애니가) 틈새 시장 공략을 하는 게 아니라 서로가 선의의 경쟁을 하는 체제가 돼야 전체 한국 박스오피스가 커진다.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언젠가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에서 천만영화가 될 날이 올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그 일을 제가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강 대표는 올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을 한국에 선보인다. 다양하고 좋은 일본 작품들을 한국 관객에 선보이는 일을 계속 한다. 그의 바람대로, 한국 극장가에 한국영화들과 일본영화, 애니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게 될지 기대된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17 07:00
연예일반

‘법쩐’ 종영까지 단 2회… 박훈, 이선균 손 잡았다

‘법쩐’ 박훈이 독기를 가득 품고 돌아왔다.지난 3,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 9, 10회에서는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명회장(김홍파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적대관계였던 은용(이선균 분) 앞에 고개를 숙인 황기석(박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앞서 황기석은 명회장이 가진 재산을 아내인 명세희(손은서 분)에게 쥐여주겠다는 은용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의 손을 잡고 명회장이 운용하는 바우펀드를 파산에 이르게 했지만, 펀드 환매중단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내린 명회장에 의해 역공격을 당하며 치욕적인 수모를 견뎌야 했다. 하지만 그의 불행은 이제 시작이었다. 바우펀드 사태 주범으로 몰린 이수동(권혁 분)에게 검찰 측 내부정보를 흘렸다는 혐의로 좌천에 가까운 대기발령을 받았기 때문.그렇게 가진 것을 모두 잃고 잘나가던 특수부 차장검사에서 명회장 사고 뒤처리 전담반으로 전락한 그는 굴욕적인 나날들을 보내야만 했다. 그중에서도 자신이 시키는 건 무엇이든 군말 없이 수행해오던 이영진(박정표 분)이 바쁘다는 핑계로 약속을 바람맞힌 것도 모자라, 괜히 문제 일으키지 말라며 경고를 날리는 등 한순간 전세가 역전된 상황에 기세가 든든해지자 황기석은 황당해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이에 참다못해 은용을 찾아간 황기석은 굴복하는 대신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게 뭐냐고 물었고, 지금껏 잃은 모든 것을 다시 찾게 해주겠다는 은용의 대답에 결심한 듯 결연한 눈빛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박준경(문채원 분)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황기석은 과거 윤혜린(김미숙 분)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수사에 대한 잘못을 시인함과 동시에 명회장과의 전쟁을 선포해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SBS‘ 법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5 12:54
사회

'보고서 삭제 의혹' 용산서 정보계장 숨진 채 발견

태원 참사 발생 후 핼러윈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부당하게 삭제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용산경찰서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낮 12시45분께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정모 경감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함께 살던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상황으로 미뤄 정 경감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아직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정 경감은 전날 일부 동료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경감은 정보보고서를 작성한 정보관의 업무용 PC에서 문건을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정보과 직원들을 회유·종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를 받고 있었다. 특수본은 정 경감과 상관인 김모 정보과장(경정)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7일 입건하고 용산서 정보과 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었다. 정 경감은 아직 소환 통보를 받지는 않은 상태였다. 정 경감은 지난 6일까지 정상 근무를 하다가 특수본에 입건된 직후부터 연차 휴가를 냈다. 지난 9일에는 김 과장과 함께 대기발령 조치됐다. 특수본은 정 경감의 사망 경위를 파악한 뒤 '공소권 없음' 처분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1 15:25
연예일반

지니뮤직, AI가 작곡한 ‘가우스전자’ 로고송 공개

지니뮤직과 업보트 엔터테인먼트가 인공지능(AI) 작곡으로 올레tv 오리지널 ‘가우스전자’의 로고송을 제작했다.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로고송은 중독적 비트와 단순한 가사의 매력을 갖고 있다. 또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고 자꾸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노래로 네티즌들에게 공감을 얻고, 방영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우스전자’는 누적 조회 수 26억 뷰 웹툰 원작 코믹 오피스 물로 배우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가 주연을 맡았다.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내 대기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 3부의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오늘을 버텨내는 오피스 코믹 드라마이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당사와 업보트 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해 AI 작곡을 통해 ‘가우스전자’ 로고송을 만들었고 한번 들으면 자꾸 생각나는 노래로 네티즌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며 “AI 작곡의 성공 여부가 음악 자체로 인간에게 공감을 얻고 흥행하는 것에 있다면 ‘가우스전자’ 로고송은 웃음을 선사하는 노래로 이미 성공 대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니뮤직은 가우스전자 AI 작곡 참여를 기념해 지니 플랫폼 이용자 대상으로 가우스전자 퀴즈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용자들은 지니뮤직 플랫폼에서 검색을 통해 ‘가우스전자’ 음원을 감상할 수 있고, 오는 11일까지 진행하는 퀴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지니뮤직은 퀴즈 당첨자 중 추첨을 통해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에어팟 프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가우스전자’는 오는 30일 올레tv, seezn(시즌), ENA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2 16:38
생활/문화

배 꼬집으며 "살 빼라"…직원 죽음 내몬 네이버 임원들의 잔인한 폭력 드러나

공개적으로 뱃살을 꼬집으며 "살 빼라", "돈 없어서 초과근무 신청하냐"…. 한 집안의 가장이었던 네이버 직원을 죽음으로 내몬 임원들의 잔인한 폭언과 과도한 업무 지시의 전말이 드러났다.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2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5일 동료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약 20년 경력의 전문가인 고인은 네이버 지도 중 내비게이션을 담당하며 서버 전체의 아키텍처(시스템 설계)와 경로 탐색 전체를 담당했다. 조직장으로서 조직 관리 업무를 하면서 동시에 개발 실무를 했다. 이번 직장 내 괴롭힘의 중심에는 임원 A가 있다. 부당한 업무 지시와 폭언으로 고인을 사지로 내몰았다. 임원 A는 프로젝트 회의에서 고인의 발표를 공개적으로 무시한 적이 있는데, 바로 5분 뒤 고인과 동일한 주제를 아무렇지 않게 제안했다. 본인의 자리 의자에 기댄 채 다리를 꼬고 앉아 고인에게 얘기하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다른 조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비상식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았다. 회의 중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한다"며 발언자의 목에 걸린 사원증 목줄을 당겼다 놨다 하는 행동을 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조직원의 배를 꼬집으며 "살을 빼지 않으면 조직원들에게 밥을 사라"고 하기도 했다. 놀랍게도 이번 일로 해임당한 임원 A 외 또 다른 가해자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기획조직의 임원 B는 자신의 조직원이 아닌데도 고인에게 직접 업무를 지시한 것을 넘어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난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경로 이탈·재탐색' 관련 일을 할 때는 임원 B가 임원 A와 의견 충돌이 발생하자, 여러 명이 있는 사내 메신저에 "배 째기도 정도껏 해야" "이제 와서 딴소리는" 등의 발언을 하며 고인을 압박했다. 밤늦은 시간에도 내비게이션 관련 불만을 고인에게 전달하며 즉각적인 답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1시간 회의가 있으면 30분 이상을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해 험담을 했다. "다 잘라버리고 새로 뽑아서 하겠다" "하는 일에 비해 연봉이 높다"는 말을 반복했다. 4~5개월이 걸리는 일정을 2개월로 단축하라고 강요한 적도 있다. 갑질 피해 직원들은 2019년부터 경영진 면담, 인사팀 문제 제기, 상향평가 반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오히려 신고자만 피해를 보는 결과를 마주했다. 올 초 사내 신고 채널로 한 직원이 임원 B를 신고했지만, 회사와 계약한 외부기관은 조사 결과 '문제없음'으로 결론을 냈다. 신고자는 대기발령 조직으로 이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했다. 지난 3월에는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 한성숙 대표가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지만,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책임 리더는 더욱 각별하게 선발한다"는 인사 담당 임원의 원론적인 대답만 돌아왔다. 네이버는 직원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내고 지난 25일 회사 차원의 징계 조처를 내렸다. 임원 A는 해임, 임원 B는 감봉 3개월 결정이 내려졌다. 임원 A의 취업에 관여하고 갑질 신고를 무시한 최 전 COO(최고운영책임자)는 경고 조치를 받는 데 그쳤지만, 스스로 COO와 비즈 CIC(사내기업) 대표 직책에서 사의를 표했다. 다만 별도 법인인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직, 공익재단 해피빈 대표 등은 계속 맡는다. 공동성명은 "최인혁 네이버 경영 리더를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포함한 모든 계열사 임원 및 대표직에서도 해임할 것을 요구한다"며 "고인은 물론 구성원들을 고통스럽게 한 임원 B도 해임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28 13:01
경제

경찰, '정인이 사건' 부실 처리 경찰관 징계위 연다…설 연휴 전 개최

경찰이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만에 숨진 '정인이 사건' 관련 경찰관들의 부실대응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설 연휴 전 개최한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정인이 사건과 관련 "설 명절 전에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 목동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16개월 여아가 췌장이 절단돼 사망한 사건이다. 지난해 정인이에 대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세 차례나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정인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경찰은 정인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관할 경찰서장과 담당 과장을 대기발령하는 등 인사조치를 진행했다. 또 학대예방 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해당 징계위원회 회부 대상에 이용구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경찰관들이 포함될지는 현재까지 미지수다. 장 서울청장은 "포함 여부는 진상조사 이후에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 차관 택시기사 폭행에 관해서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내사종결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장 청장은 "서초경찰서 경찰관 8명, 택시기사, 블랙박스 업체 대표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서초서장을 비롯해 과장·팀장 등 휴대전화, 사무실 개인용컴퓨터(PC) 등 통신자료에 대해 포렌식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2021.02.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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