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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결국 '방출명단' 올랐다…노팅엄과 사실상 '완전 결별' 수순

황의조(32)가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방출될 거라는 현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완전히 '전력 외' 선수로 구분된 데다 계약 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아 완전 결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는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고, 새 행선지를 찾는 것도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28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과 텔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들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노팅엄 구단이 황의조 등 전력 외로 구분된 선수들의 방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제히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황의조, 맷 터너 등 4명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임대 또는 완전 이적을 통해 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내다봤고, 디애슬레틱 역시 황의조를 포함한 4명의 방출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노팅엄이 남은 이적시장 동안 보강을 원하는 포지션이 공교롭게도 최전방 공격수라는 점에서 황의조의 방출 전망은 그의 입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황의조가 새 시즌 팀 구상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지난달 노팅엄에서 훈련 중인 모습이 포착됐지만, 정작 EPL 개막 후엔 단 한 경기도 벤치에 앉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황의조와 노팅엄의 계약이 내년 6월까지라는 점에서 사실상 노팅엄과는 완전한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노팅엄과 계약 연장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서 임대로 팀을 떠나더라도 결국 다음 시즌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은 1년의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 신분으로 새 팀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EPL 데뷔의 꿈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황의조는 지난 2023년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과 계약을 체결하며 EPL 무대에 도전했으나 이적 직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FC서울,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2부), 알라니야스포르(튀르키예) 등 임대만 전전하며 EPL 데뷔의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황의조의 영입에 관심을 기울일 다른 EPL 구단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최근 뚜렷한 이적설조차 없는 상황이라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불법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황이라 재판 결과가 확실히 나오기 전까지는 국내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유럽 팀들의 관심이 얼마나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한편 국가대표 출신인 황의조는 지난달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촬영 피해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11월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상황에서도 A매치에 출전했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대한축구협회(KFA)는 뒤늦게 수사 기관의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당초 이달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황의조의 첫 재판은 황의조 측의 기일 변경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오는 10월 16일로 미뤄졌다.김명석 기자 2024.08.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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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들썩’ 홍명보, 유럽 출국 전 입 연다…내일 오전 정식 부임 후 첫 인터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첫 일정은 유럽 출장이다.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내일(15일) 오전 유럽으로 출국한다”면서 “출국 시 현장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지난 7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감독은 13일 정식 선임 절차를 마쳤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고, 23명 중 무려 21명이 찬성하면서 승인됐다.홍명보 감독의 첫 업무는 예상대로 유럽 코치진 선임이다. 앞서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는 “전술 측면 보완을 위해 유럽 출신 코치 2명을 둔다는 계약 조건을 홍 감독에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이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광주FC전(0-1 패)을 마친 뒤 대표팀 지휘봉을 쥔 심정을 고백했다. 당시 홍 감독은 “10년 만에 간신히 재밌는 축구도 하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 봤는데, 결과적으로 나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정말 잠을 못자면서 생각했는데, 난 나를 버렸다. 이제 나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그게 내가 우리 팬들에게 ‘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던 마음을 바꾼 이유”라고 말했다.KFA 내에서는 홍명보 감독 선임을 동의했지만, 여전히 마뜩잖은 반응이 주를 이룬다. 홍 감독과 KFA를 향한 비판 여론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다수 축구계 레전드도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는 “(축구협회는 현재) 체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 체계를 바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거라는 기대는 5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면서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제대로 된 선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한 건 무언가 변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팬들에게 심어줬던 것이다. 결국 그러지 못한 건 팬들에게도 충격이지만, 협회 안에서도 큰 충격일 거다. 체계를 변화시키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결국 모든 걸 다시 하나부터 쌓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개탄했다.이동국 역시 지난 13일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며 참 아쉽단 생각을 했다. 과정이 좋아야 하는데, 한국축구 팬들의 걱정과 기대만큼 잘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후배로서 선배로서 더 잘 챙겨야 하는 부분도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들끓는 여론 속 홍명보 감독이 부임 후 첫 공식 석상에서 어떤 말을 꺼낼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7.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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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아시안컵 예선 조 편성 확정…한국, 중국·바레인 등과 한 조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중국 등과 한 조에 속했다.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조 추첨식을 통해 중국과 바레인, 부탄, 몰디브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총 43개 팀이 10개 조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예선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이 속한 C조 예선 경기는 중국에서 개최된다. 각 조 1위와 10개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5개 팀 등 15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중국과의 U-17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는 6승 3무 2패로 한국이 우위다. 지난 2004년 패배를 마지막으로 최근 6승 1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바레인을 상대로는 2전 2패지만 모두 1998년의 일이다. 부탄, 몰디브와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U-17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4월 3일부터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2002년 대회 이후 2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8년과 2014년, 2023년 대회 때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4년엔 북한, 2023년엔 일본에 각각 패배했다. 통산 우승 횟수는 2회(1986·2002)로 일본(4회)에 이어 공동 2위다. ▲AFC U-17 아시안컵 예선 조 추첨 결과(H는 예선 개최지)- A조 : 이란, 요르단(H), 시리아, 홍콩, 중국, 북한- B조 :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H), 필리핀, 마카오- C조 : 대한민국, 중국(H), 바레인, 부탄, 몰디브- D조 : 태국(H), 인도, 브루나이, 투르크메니스탄- E조 :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대만(H), 팔레스타인- F조 : 일본, 카타르(H), 몽골, 네팔- G조 : 호주, 인도네시아, 쿠웨이트(H), 북마리아나제도- H조 : 말레이시아, 라오스(H),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I조 : 예멘, 베트남(H), 키르기스스탄, 미얀마- J조 : 타지키스탄, 오만, 싱가포르(H), 괌김명석 기자 2024.06.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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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선발 제외' 황선홍 “사사로운 감정은 사치, 후회는 없다” [IS 상암]

“사사로운 감정은 사치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태국전 선발 라인업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제외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여러 감정이 개입된 결정이 아니라 오롯이 팀 승리만을 위해 구성한 베스트 라인업이라는 것이다.황선홍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1-1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했다. 베스트 라인업도 그렇게 짰다”며 “후회는 없다. 다음 경기도 컨디션을 면밀히 파악해 베스트 라인업을 짤 것”이라고 했다.이날 황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주민규(울산 HD)와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05)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은 전날에야 첫 훈련에 합류한 탓인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진 뒤 후반 17분에야 교체로 투입됐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측면에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끝내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이날 경기는 결과만큼이나 선수들이 앞선 논란들을 극복하고 하나로 뭉치는 것 역시 중요했다. 황 감독은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원팀’이 됐다고 자평했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100% 하나 된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아쉽고 어려움이 잇지만, 우리 모두가 다 같이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했다.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태국의 강력한 압박에 흔들렸다. 전반 중반 이후에야 주도권을 잡아 결국 전반 42분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16분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한 뒤, 끝내 균형을 깨트리지 못한 채 1-1로 비겼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태국은 101위. 더구나 이날 경기장엔 6만 5000명에 가까운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도 무승부에 그친 결과였다.황선홍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어웨이 경기(26일)가 남아 있다.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잘 극복해서 어웨이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다음은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추운 날씨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는데 죄송하다. 선수들은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어웨이 경기가 남아 있다. 실망스럽긴 하지만 잘 극복하고 어웨이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준비 기간이 짧았고, 완전체로 모인 훈련도 얼마 하지 못했다. 조직적인 부분에서 얼마나 기대만큼 나왔나.“조직 기간이 짧았다는 건 핑계일 수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진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밸런스적으로 극과 극을 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결과만큼이나 원팀을 만드는 것도 중요했다고 본다. 선수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뛰었다고 보시는지.“저는 선수들이 100% 하나 된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전가하는 말이 아니다.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시간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나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은 100% 신뢰를 보낼 수 있을 정도였다. 결과가 아쉽고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모두가 다 같이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는데, 오늘 경기가 이를 털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나.“충분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태국이 수비로 돌아갈 때 계속 조직적이었다. 후반에 주문한 부분이 있을 텐데, 어느 정도 이행이 됐는지.“상대는 전환의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조직적으로 수비하는 팀이다.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모든 것들을 다 대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리드 상황이었기 때문에 볼을 소유하면서 상대를 어렵게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 전반에는 무리하게 가운데로 볼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끊기면 카운터 상황이 많이 벌어졌다. 그걸 수정해서 후반을 준비했다. 불행히도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상대 페이스로 넘어가는 상황이다. 밸런스가 무너져도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선수들이 이행하려고 하는 주문들은 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아쉬울 뿐이다.”-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 플레이에 대한 평가는. 후반 17분 만에 교체했는데.“사실 주민규 선수는 제 역할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교체는 여러 가지 계산이 된 부분이다. 변화를 주고 경기를 주도하고 싶어서 그런 선택을 했다. 불행히도 교체하는 타이밍에 실점을 했다. 경기에 엇박자가 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기 전 이강인 선발도 고민했나. 그 타이밍(후반 17분)에 투입한 배경은.“리드 상황에서 볼을 다룰 수 있는 선수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준비하면서 사사로운 감정은 사치라고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승리하기 위해 준비했다. 베스트 라인업도 그렇게 짰다. 후회는 없다. 다음 경기도 컨디션을 면밀히 파악해서 베스트 라인업을 짤 거고 경기를 준비할 거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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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진심합심] 실리콘밸리 최고 기업들은 팀 워크를 어떻게 가르칠까

손흥민 선수가 리셋 버튼을 눌렀습니다. 팀 워크의 리셋입니다. 아시안컵 대회 당시 이강인 선수의 태도 논란 이후 이 선수가 선배들을 찾아 사과한 뒤 나온 메시지에서 입니다. 손 선수가 리더로서 ‘다시 보듬어 안고 함께 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곧 있을 월드컵 지역 예선에 이 선수가 뽑힐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렇지만 리셋의 의미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팀 워크의 판을 다시 짜야 합니다. 무엇이 필요할까요.앞서 소개한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코치, 팀 캠벨의 팀 워크 코칭에서 인사이트를 찾아보겠습니다. 캠벨은 풋볼 코치 출신이면서 세계적 기업의 창업가와 최고 경영진에게 조직운영과 인간관계의 원칙을 전파한 사람입니다. 비즈니스의 생존과 창의성 추구를 이끄는 첨단 기업의 리더는 어떻게 팀 워크를 다루고 있을까요.괴팍한 천재 다루기는 리더의 몫조직의 리더가 맡는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스타 플레이어를 관리하는 일이라고 캠벨은 지적합니다. 특히 실력은 뛰어나고 주목받길 원하지만 동료 입장에선 함께 일하기 고통스러운 ‘연예인 직원’ 다루기에 대해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는 이런 직원을 ‘괴팍한 천재(brilliant jerk)’라고 불렀습니다. 파괴적 영웅, 훌륭한 멍청이 등이 이런 부류를 칭하는 미국 기업 내 표현입니다.팀 워크를 해치는 멤버를 바로 내치라고 코칭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다. 회사에 해를 끼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리더(관리자)의 임무”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다른 사람과 협력할 환경에서 일하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떠나 보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성과를 내는 것이 먼저라고 우선순위를 정리합니다.캠벨은 괴팍한 천재의 특성을 간파합니다. “재능과 성과에 부합하는 강한 자존심과 함께 나약함을 지녔다.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위대한 결과를 내지만 자기중심적 태도로 다른 사람의 분노를 유발한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따라 동료 평가를 괴팍한 천재의 보너스에 연계시켜 균형을 잡게 하기도 합니다. 캠벨은 “리더는 이들이 지켜야 할 경계선을 그어주라”고 조언합니다. 거짓말 하거나 윤리 규정을 어기고, 동료를 괴롭히는 등 도덕적 경계선을 넘는 사람은 절대 용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리더와 관리자는 이들이 만드는 경고 신호에 눈 감지 말고 나서야 한다는 게 캠벨의 생각입니다. 축구 대표팀 이슈에 대입하면 리셋 이후 내부 룰을 재정비하고 그것만큼은 모두 지키게 만드는 것이 리더의 몫이 되겠네요. 저도 팀에 있을 때 몇몇 선수가 떠오르고 직면하길 미뤘던 기억을 돌아봅니다. 피드백도 타이밍위대한 코치로 존경받지만 캠벨은 입이 때론 거칠기도 했습니다. 욕쟁이란 말도 들을 정도니까요. 여기에 그의 피드백의 비밀이 있습니다. 솔직함입니다. 그는 진성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렇기에 힘든 피드백 상황에서 상대는 존중과 충성심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포옹 하면서 솔직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그의 특기였죠. 그렇다고 솔직함이 바로 지금 저돌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개적인 장소에선 잘한 걸 칭찬하고, 부정적인 피드백은 따로 사적인 곳에서 했습니다. 공개적으로 망신주기는 피했습니다. 때로는 기다려 주는 피드백의 타이밍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답을 주는 것이 아닌, 최선의 선택을 돕는 게 피드백이라고 설파했습니다. 팀에 있으려면 팀 퍼스트캠벨의 제1원칙은 팀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쿼터백으로만 이뤄진 팀을 만들고 싶지 않아요”라던 캠벨은 팀에 적합한 사람들로 팀을 구성하는데 신경 쓰라고 조언합니다. 각자 개성과 능력을 인정하지만 헌신과 공감 능력을 중요한 자질로 꼽습니다. 구글이 상장할 당시 이사회 의장이던 에릭 슈미트가 회사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를 밀어내려는 이사회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캠벨은 회사 상황과 슈미트의 입장을 두루 살핀 뒤 지금은 슈미트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사회 의장은 사직하되 CEO로 남아라. 자존심은 상해도 그것이 수십억 달러의 주식상장을 코앞에 둔 팀(구글)에 필요한 일”이라고 설득합니다. 결국 그렇게 했고, 3년 뒤 슈미트는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합니다. 공동의 선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조직이 살아남는다고 첨단 기업들도 헌신의 가치를 이해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3.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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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경기 연속 5-0 대승 ‘A매치 8연승’…벤투의 UAE도 2연승(종합)

일본 축구대표팀이 미얀마에 이어 시리아도 5-0으로 대파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승을 내달렸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도 월드컵 예선 2연승을 달성했다.일본은 지난 21일 오후 11시 45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B조 2차전에서 시리아를 5-0으로 대파했다. 지난 미얀마전에 이어 예선 2경기 연속 5골 차 대승이다.전반 32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일본은 전반 37분과 40분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연속골을 더해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어 후반 2분 스가와라 유키나리(AZ알크마르)가 4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37분 호소야 마오(가이솨 레이솔)가 승부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골을 장식했다.5골 가운데 무려 4골은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구보는 결승골 포함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일본의 예선 2연승을 이끌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예선 2전 전승(승점 6)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예선 2경기 기록은 10득점·무실점이다. 북한과 시리아(이상 1승 1패·승점 3), 미얀마(2패·승점 0)가 그 뒤를 잇고 있다.나아가 일본은 지난 6월부터 이어온 A매치 연승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일본은 미얀마·시리아 2연전에 앞서 엘살바도르전을 시작으로 페루, 독일, 튀르키예, 캐나다, 튀니지를 모두 제압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도 네팔에 이어 바레인을 완파하고 예선 H조 선두를 지켰다.UAE는 22일 바레인 리파 바레인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2차전에서 압달라 라마단과 알리 맙쿠트(이상 알자지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바레인을 2-0으로 제압했다.앞서 네팔을 4-0으로 대파한 UAE는 2연승을 달리며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나아가 지난 9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5전 전승의 상승세도 이어갔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대만을 1-0으로 꺾고 지난 키르기스스탄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필리핀 원정에서 1-1로 비겨 이라크전 1-5 대패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이밖에 E조의 이란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먼저 2골을 넣고도 내리 2골을 실점하며 2-2로 비겨 지난 네팔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카타르와 이라크, 호주 등도 예선 2연승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3.11.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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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캡틴’ 손흥민, 클린스만 축구? “세밀함 없으면 많은 골 못 넣었죠”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축구를 향한 지적에 반론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자유라는 단어의 선택은 자유로운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세밀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밀함이 없으면 저번 경기에서 그런 많은 골을 못 넣었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말했을 때의 ‘자유로움’이라는 것은 우리의 세심한, 약속된 플레이를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에 관한 답변이었다. 지난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격 지역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숱하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 내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을 기용하지만, 화력이 기대만 못 해 나오는 이야기다. 실제 선수들도 클린스만 감독이 수비는 콤팩트하게 하되, 공격에서는 비교적 ‘자유’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손흥민은 “감독님께서는 기본을 가장 중요시하자고 한다. 훈련장에서 많이 요구하신다. 선수들이 원하는 위치나 플레이를 자유롭게 하라는 것에 관해 잘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자유롭게 플레이하면 섬세한 플레이를 안 할 것 같다고 하시지만, 훈련 중에 연습하고 있다. 그만큼 감독님이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건 우리 팀의 큰 무기인 것 같다”고 답했다.싱가포르는 FIFA 랭킹 155위의 약체다. 한국(24위)보다 131계단 아래 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전력상 열세인 싱가포르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매 경기 다른 환경에서 진행되고 다른 상대를 만나다 보니 똑같은 상황이 나와도 여러 옵션이 있다. 내일도 마찬가지로 그 팀이 어떻게 나올지는 우리가 경기를 시작해 봐야 안다. 그래도 분명히 (베트남전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경기 양상이 될 것 같다. 선수들이 책임감 갖고 방심하지 않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싱가포르전 준비하는 분위기.상암에서 오랜만에 경기하는데 감독님 말씀처럼 대표팀 여정처럼 첫 단추가 중요한 것 같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이변이 있고 우리가 그 이변을 좋아해서 축구란 스포츠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이변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변이 안 나올 수 있도록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것 같다. 결과를 못 내고 있었는데, 저번 소집 때 좋은 결과를 내고 자신감이 올라갔다. 월드컵 예선 시작 전에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어서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경기장에 나갈 것 같다. 수험생분들 겁먹지 말고 항상 하던 대로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 잘 치렀으면 좋겠다.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가 뭘까 라고 물으니 홍현석이 수비는 콤팩트하게, 공격은 자유롭게 라고 말하더라. 세밀하고 디테일한 게 없다는 우려도 있는데, 자유로운 게 장점이 될지. 자유라는 단어의 선택은 자유로운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세밀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밀함이 없으면 저번 경기에서 그런 많은 골을 못 넣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이 우리 선수들이 말했을 때의 자유로움이라는 것은 우리의 세심한, 약속된 플레이를 빼놓고 이야기하는 게 자유로운 플레이인 것 같다. 선수들의 재능이 좋고 컨디션이 좋으니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감독님께서 기본을 중요시하자고 한다. 훈련장에서 많이 요구하신다. 선수들이 원하는 위치나 플레이를 자유롭게 하라는 것을 우리가 잘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자유롭게 플레이하면 섬세한 플레이를 안 할 것 같다고 하시지만, 훈련 중에 연습하고 있다. 그만큼 감독님이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건 우리 팀의 큰 무기인 것 같다.-네 번째 월드컵이 시작되는 감회는. 네 번째 월드컵에 끝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나는 미래, 과거에 살지 않고 항상 현재에 산다. 지금 소집 기간에 두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내가 했던 경험들, 직접 부딪혀 봤던 걸 공유하면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걸 가르쳐 주려고 한다. 선수들도 잘 받아들이려고 한다. 월드컵 여정은 길다. 좋은 길만 갈 수 없고 떨어질 때도 있고 가시밭길을 갈 때도 있을 텐데, 이럴 때 경험 많은 선수들이 이런 걸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내가 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것들을 하고 싶다. 저번 최종 예선부터 이번 2차 예선까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을 잘 꾸려서 예선을 잘 준비하고 싶다. -싱가포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싱가포르(프로팀)와 프리시즌 때 경기를 치르면서 전반전만 뛰었지만, 1-1로 비기는 상황이었다. 그때는 몸을 올리는 상황이었지만, 분명 토트넘을 상대로도 1-1로 경기를 마쳤기에 그런 것을 조심해야 한다. 경기를 뛰면서도 위협적인 선수가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이야기하신걸 신경 쓰는 것 같다. 이 경기를 진중하게 성실하게 이해야 한다. 감독님이 이야기하시는 기본적인 걸 신경 써야 할 것 같다.-현재 몸상태는 어떤지.경기하다보면 밟히기도 까이기도 한다. 나도 걷어차고 한다. 몸 상태는 지금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시차 때문에 잠을 좀 못자는 것 빼고는 괜찮다. -지난 소집 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공격진에 컨디션 좋은 선수가 많다. 황희찬, 이강인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컨디션으로는 소속팀에서 좋다가도 한국에 오면 경기할 수 있는 날짜와 시차적응 등으로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다. 3일 경기하고 월요일날 오는 친구들도 있고 해서 발을 맞출 시간이 많이 없다. 그러나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따로 할 건 없다. 희찬이, 강인이 모든 선수가 좋은 기량과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그 선수들이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앞서 책임지겠지만, 이들이 경기장에서 하고 싶은 플레이와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만들어주는 게 이 팀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본다. 내가 가장 솔선수범해야 하는데, 이 선수들이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야 하기에 잘하도록 이끌어주는 것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격수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등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대표팀, 토트넘 주장으로서의 차이는.내가 좋은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워낙 선수들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고, 선수들과 항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게 그렇게 비춰지는 것 같다. 대표팀에서도 참 운이 좋게 주장을 오래하고 있고, 그만큼 좋은 선수들과 같이 훈련할 수 있어서 운이 좋은 것 같다. 대표팀 주장의 무게는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 오면서 많은 주장 선수를 경험했고, 그 선배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 (박)지성이 형, 성용이형, 자철이형, 청용이형 다 다른 캐릭터지 않은가. 항상 내게 이야기했던 건 주장의무게는 무겁다고 했다. 내가 하는 게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미지가 되고, 내가 잘하면 한국이 잘하는 게 되고 부진하면 한국이 부진하게 된다. 나만 생각하게 되지 않는다. 어릴 때는 내 경기력만 신경 쓰고 나만 잘하면 형들이 잘 해주니까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 경기장에 들어와 있는 선수들, 교체로 뛰지 못한 선수들을 어떻게 챙길까 생각한다. 주장의 무게는 똑같다. 엄청나게 크게 다가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많은 부담과 책임감을 요구한다. 소속팀, 대표팀에서도 그 주변에 좋은 성품의 선수들, 사람들이 있기에 주장으로 해야할 일을 쉽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선수들 덕분에 내 리더십이 이야기되는 것 같다. 같이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귀화 선수(송의영)를 상대하는 건 새로울 것 같은데.사실 (송의영에 관해 동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진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들어본 적 없다. 대표팀 소집 전에 황희찬과 경기를 치렀듯이 한국에서도 많이 (화제가) 됐지만, 그냥 상대편 선수였다. 동생도 아니고, 위협적인 상대 선수였다. 나는 (송의영이) 상대팀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 선수를 존중하고 싱가포르 선수로 뛰는 것이기에 그 경기장에서 잘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클 수밖에 없다. 난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가 수비적으로 임할 것 같은데, 지난 베트남전이 준비과정이 됐을까.축구하는 사람으로서 수비를 다 내려서 하면 어느 팀을 상대해도 쉽지 않다. 우리가 얼만큼 찬스를 일찍 만들고 성공하느냐가 경기를 편하게, 또는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 경기가 분명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다른 환경에서 진행되고 다른 상대를 만나다 보니 똑같은 상황이 나와도 여러 옵션이 있다. 내일도 마찬가지로 그 팀이 어떻게 나올지는 우리가 경기를 시작해 봐야 안다. 그래도 분명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경기 양상이 될 것 같다. 선수들이 책임감 갖고 방심하지 않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경기 초반에 찬스를 빨리 만들어서 경기를 편하게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 그러다 보면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떤 팀이든 수비를 다같이 하면 뚫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선수들도 항상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상암=김희웅 기자 2023.11.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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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페이스’ 김민재?…“뛰어난 태클, 하지만 잘못된 패스”

독일 현지 매체가 다시 한번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상을 짚었다. 매체는 김민재가 “놀라운 경합 성공률을 보인다”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유로스포츠 독일판은 14일 오전(한국시간) “김민재는 뮌헨에서 두 가지 얼굴을 보여줬다. 그는 경합과 실수의 괴물”이라고 전했다.매체가 먼저 언급한 건 지난 1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FC 하이덴하임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다. 당시 뮌헨은 해리 케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다소 김빠질 법한 경기가 흔들린 건 후반 22분이었다. 하이덴하임은 역습을 전개했는데, 에렌 딩치가 올린 크로스가 김민재를 맞고 굴절돼 박스 안으로 향했다. 침투한 팀 클라인디스트가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 입장에선 다소 불운이 따른 장면이었다.문제는 3분 뒤에 발생했다. 김민재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안일한 패스 실수를 범해 슈팅 찬스를 허용했다. 김민재는 얀 니클라스 베스타의 슈팅에 몸을 던졌지만, 이 역시 그를 맞고 굴절돼 실점으로 이어졌다. 뮌헨의 2-0 리드가 3분 만에 날아간 순간이었다. 매체 역시 이 장면을 두고 “새 영입생 김민재가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범해 동점 골을 허용했다. 안정적인 발재간을 뽐낸 김민재의 기복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짚었다. 동시에 “하지만 그는 여전히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매체는 지난 10월 로타어 마테우스의 발언을 다시 조명하기도 했다. 당시 마테우스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을 통해 “김민재는 아직 기대만큼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 그는 뮌헨의 불확실성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지난 10월 1일 RB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2-2 무승부 뒤 나왔다. 당시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와의 경합에서 밀린 모습을 보여줬다.한편 매체가 김민재에 대해 ‘경합의 괴물’이라고 칭한 이유는 그의 탁월한 태클 능력 때문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신체적으로 강인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태클 기술로 상대 공격수를 공포에 떨게 한다”면서 “그는 리그 11경기서 모두 선발로 나섰고,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건 2차례뿐이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리그에서 105번의 경합에서 승률 66%를 기록하며 이 부문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의견이 엇갈리는 부문은 바로 ‘패스 실수’다. 매체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가장 많은 패스 실수를 범한 선수”라며 “김민재는 82번이나 공을 상대에게 헌납했다. 이는 공격수 르로이 사네(73회)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64회)보다 많은 수치”라고 짚었다.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올 시즌 패스 성공률은 93%로 나쁘지 않다. 문제는 실점으로 직결되는 순간적인 실수가 문제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지난 2일 열린 FC자르브뤼켄와의 2023~24 DFB 포칼 2라운드에서 나왔다. 당시 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안일한 패스 실수를 범해 동점 골을 허용했다. 김민재가 실수 직후 태클로 만회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해 고개를 숙였다. 팀은 후반 추가시간 역전 골을 내주며 3부 리그 팀에 고개를 숙이는 굴욕을 맛봤다. 입단 당시 “나는 김민재를 사랑한다”라고 발언한 투헬 감독조차도 그 패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김민재 입장에선 최근 하이덴하임과의 경기까지도 실수를 반복한 셈이다. 다만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최근 “(김민재는) 매 경기 90분을 뛰고 있다. 집중력 부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그를 감쌌다. 이와 별개로 매체는 “계속 이런 실수가 반복된다면, 나중에 역풍이 더 거세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지난 7월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당초 전망대로 뮌헨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11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뮌헨의 공식전 18경기 중 17번 출전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1453분으로, 팀 내 3위다. 동 포지션의 다요 우파메카노가 1034분,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408분인 걸 감안하면 김민재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김민재는 리그 일정을 마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클린스만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첫 시험대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와의 경기다.강행군의 영향 탓일까. 김민재는 소집 훈련 첫날(13일) 그라운드 대신 숙소에 머물며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오후 ‘완전체’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3.11.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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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미래의 월드컵 스타?…임영웅, 최고의 ‘축구광’ 선정!

가수 임영웅이 최고의 축구광 아티스트로 떠올랐다.임영웅은 일간스포츠와 뮤빗의 위클리 초이스 ‘축구광 아티스트는?’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번 투표에 참여한 총 26만7356표 가운데 임영웅은 득표율 48%에 해당하는 12만8437표를 얻으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임영웅은 연예계 대표 축구팬으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만큼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노래에 더 재능이 뛰어나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지만, 축구는 임영웅의 삶에서 여전히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다. 임영웅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기 축구팀 합숙 현장을 공개했다. 182cm가 넘는 우월한 피지컬에 탄탄한 근육, 날렵한 순발력의 소유자인 만큼 축구는 임영웅에게 딱 맞는 취미다.지난 7월에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이 임영웅과 한 팀을 맺고 아마추어 축구 경기를 갖기도 했다. 4월에는 FC서울과 대구FC 경기 하프타임 쇼에서 임영웅이 축하 공연자로 나섰고, 이때 잔디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축구화를 신고 공연을 한 모습이 포착돼 훈훈한 미담을 남기기도 했다. 여기에 부산뇌병변축구대표팀 선수에게 최고급 축구화를 선물하는 등 선행을 펼치며 ‘역시 임영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이 임영웅의 못 말리는 축구 사랑이 이번 투표에서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임영웅에 이어 샤이니 민호가 4만2910표(16%)로 2위, 트레저 최현석이 4만85표(15%)로 3위에 올랐다.이번 투표는 아시아 지역 투표율이 80.2%로 과반을 훌쩍 넘었다. 이어 유럽 10.2%, 북중미 5.6%, 남미 1.9% 순으로 나타났다.국가별로는 대한민국이 15만272표로 집계돼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필리핀 2만8269표, 대만 1만347표, 미국 1만317표를 기록했다.한편 새로운 주제의 차기 위클리 초이스는 19일부터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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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 앞뒀는데…우파메카노 부상 이탈, KIM은 쉴 틈이 없다

최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혹사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시즌 전 그와 합을 맞출 것이라 예상된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 이어, 꾸준히 짝을 이룬 다요 우파메카노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진 검사 결과, 수비수 우파메카노는 9일 열린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근육 부상을 입어 당분간 출전하지 못한다. 반면 데 리흐트는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러닝 훈련에 복귀했다”라고 전했다. 대게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선수는 최대 3~4주 결장한다. 같은 날 독일 매체 TZ 역시 “우파메카노는 부상으로 인해 국가대표에 소집되지 않았지만, 3~4주간 결장한다. 이는 그가 11월 도르트문트전에야 복귀가 가능하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김민재로 향한다. 이미 뮌헨의 공식전 중 컵대회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나선 그는 사실상 매번 풀타임을 소화하며 ‘혹사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데 리흐트는 시즌 전 부상 이후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우파메카노는 꾸준히 김민재와 합을 맞췄으나 그마저도 쓰러진 상황이다. TZ는 “김민재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면서 “김민재는 12시간의 비행을 2번하고, A매치 2경기를 치른 뒤 복귀한다. 그가 최상의 상태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팬들의 전망이 이어지는 이유다”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결국 현지 매체는 뮌헨의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 다시 한번 ‘실패’라고 평가했다. TZ는 “뮌헨의 8월 말 엉망진창이었던 이적시장 이후 일어난 문제들이 이어지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진 않고 있으나, 레온 고레츠카나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센터백을 맡는 건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뮌헨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열린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리 케인·김민재·콘라드 라이머·하파엘 게헤이루 등을 품으로 선수층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투자한 이적료만 1억 5500만 유로(약 220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방출 선수다.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요시프 스타니시치(레버쿠젠·임대) 등이 모두 팀을 떠났다. 일부는 활약이 저조하긴 했으나, 영입생보다 방출생이 더 많았음에도 추가적인 보강은 없었다.설상가상 데 리흐트의 복귀가 늦어지자, 최근에는 자유계약(FA) 신분인 제롬 보아텡의 복귀 카드를 만지작거리기도 했다. 보아텡은 지난 2022~23시즌 리그1 리옹에서 8경기 430분 출전에 그치는 등 이미 하락세에 접어든 선수다. 그만큼 뮌헨 수비진에 ‘비상’이 걸렸다는 신호가 확실해진 셈이다. 최근에는 슈코드란 무스타피(FA)마저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독일 현지에서는 이미 뮌헨의 수비진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독일의 전설 위르겐 콜러는 지난달 독일 매체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뮌헨은 여전히 너무 많은 골을 실점하고 있다. 개인의 실수로 인해 너무 쉽게 골을 내주고 있다”라며 “실수가 반복된다. 종종 수비의 거리가 너무 멀다. 페널티 지역에선 민첩성·빠른 발·판단력이 중요하다. (지금은) 공과 상대에 대한 포지셔닝과 예측력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이어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 2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라이머는 오른쪽 수비수가 아니다. 뮌헨에는 오른쪽 수비수가 없다”면서 “파바르, 스타니시치, 에르난데스가 뛸 수 있었지만, 그들은 이제 없다”라며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를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당분간 뮌헨의 최후방을 지키는 건 김민재의 몫이 됐다. 그는 최근까지만 해도 현지에서 부정적 여론에 휩싸였다. 특히 독일 매체 키커, 빌트 등은 유독 김민재에게만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심지어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 2일 스카이스포츠에 출연, 김민재를 향해 ”기대만큼의 모습이 아니며, 여전히 불확실한 점이 있다“라는 발언을 남겼다. 이어 “선수를 비난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내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라면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음을 강조했다.’김민재 바라기‘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김민재를 향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투헬 감독은 지난 8월 분데스리가 사무국과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사랑한다”며 “김민재는 표현, 태도, 경기 모든 면에서 항상 침착하고 솔직하다. 패스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패스다. 첫 터치는 컨트롤, 두 번째 터치는 패스다. 너무 튀지도, 느리지도, 세지도 않다. 이는 빌드업 플레이어에게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좋다”고 반긴 바 있다. 이어 “매우 훈련돼 있고, 친근하며, 겸손하고 명확하다.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입단 당시에는 훈련장에서 그를 격하게 반기는 모습이 구단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투헬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2-2 무승부) 뒤 수비진을 향해 “실수가 너무 많았다. 실점 장면은 수비가 원인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민재가 일대일로 나갈 이유가 없었다. 우파메카노도 그를 지키지 않고 뛰어나가 공간을 내줬다. (우리의 지침과) 완전히 반대되는 행동이었다”라고 선수들의 실수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당시 뮌헨은 로이스 오펜다를 막아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오펜다의 선제골 당시에는 김민재가 속도 경쟁에서 밀리기도 했다. 다만 두 번째 실점은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으로 실점을 내준 것인데, 김민재가 함께 혹평을 받았다.빌트는 여러 차례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평범한 평점을 메겼다. 팀이 보훔과의 경기에서 7-0으로 이긴 경기에서도 김민재에게만 3점을 줬다. 프라이부르크전(3-0 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키커 역시 최근까지 김민재에게 유독 평범한 평점을 메겼으나, 프라이부르크전 활약에 대해선 평점 2점을 주며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메겼다. 키커는 최근 분데스리가 7라운드 기준 베스트11을 발표하면서, 김민재의 이름을 포함했다. 김민재가 키커 선정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 후스코어닷컴, 영국 매체 90MIN도 자체 선정 분데스리가 7라운드 베스트11에서 김민재의 이름을 포함했다. 당시 김민재는 90분 동안 무려 170개의 패스 시도해 157개를 성공(92%)했다. 이어 가로채기 4회·리커버리 9회·공중 볼 경합 7회 성공(100%)·지상 볼 경합 2회 성공(50%) 등 기록지를 꽉 채웠다. 이 과정에서 반칙은 단 1번뿐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김민재에게 7.93의 평점을 메겼다. 이는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소파스코어, 폿몹 역시 그에게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6과 8.3을 줬다. 패스 부문 신기록도 썼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가 시도한 171개의 패스는 지난 2019년 2월 레버쿠젠 소속 알렉산더 드라고비치가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시도한 178개 이후 단일 경기 최다 패스 시도 기록이었다. 당시 옵타가 제공한 김민재의 패스맵을 보면 말 그대로 쉴 틈 없이 전방 패스를 시도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한편 그는 현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 10월 A매치 2연전(13일 튀니지·17일 베트남)을 앞뒀다. 한 수 아래 전력팀과의 만남이지만, 김민재가 휴식을 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열린 A대표팀 소집 미디어 간담회에서 “대표팀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영광스러운 자리다. 해외파 선수들도 한국에 왔을 때 국민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90분을 뛰고 싶어 할 것”이라며 사실상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민재의 A매치 2연전 이후 일정은 더욱 험난할 전망이다. 뮌헨은 22일 마인츠·25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28일 다름슈타트 등 빡빡한 일정을 앞뒀다. 개막 전 ‘1티어’ 수비진으로 분류된 뮌헨이었지만, 시즌 초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김우중 기자 2023.10.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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