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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최동구, 마약 중독자의 ‘앙면성’ 표현해냈다

배우 최동구가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마약중독자 역할로 인물의 양면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지난 2일 종영한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최고 시청률 13.6%(8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최동구는 연쇄살인마 J인 정태규(이규한)의 공범이자 그의 동생인 정선호 역할을 맡았다. 극중 정선호는 마약중독자로 마약을 구해다 주는 정태규에게 약점이 잡혀 있어 악마가 되기 전 강빛나를 죽이기도 한 인물. 특히 정선호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태도의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보여야 했는데 최동구는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정태규에게 협박을 받아 결국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정선호의 심경은 물론 후반부에는 정태규에게 갖고 있는 두려움을 이기고 그의 범죄를 폭로하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모습까지 섬세하게 연기했다. 뿐만 아니라 정선호는 연쇄살인마 J가 정태규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강빛나가 연쇄살인마J로 의심하는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극의 긴장감을 유지시켰다. 정선호는 표면적으로는 악인이지만 동시에 형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해 내면으로는 상처를 쌓아온 ‘양면성’이 드러나야 하는 인물.최동구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특히 정선호는 정태규에게 살해 위협을 받고 난 후 공포감에 휩싸여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지 못하고 포기하지만, 결국 그의 범죄를 알리기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정선호는 교도소 안에서 죄책감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 시청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엔딩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동구는 지난 1월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서도 마약 중독자 김영환 역할을 맡았다. 넷플릭스 ‘수리남’, 드라마 ‘법쩐’, 영화 ‘범죄도시3’ 등의 작품에서도 모두 마약과 관련된 역할 맡았는데 마약이라는 소재에 익숙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마약 중독 연기는 뻔한 클리셰처럼 보일 수 있어 걱정이 많았다는 최동구는 ‘재벌X형사’에서는 마약 중독자의 자유분방함을 선보인 것과 다르게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스스로 죗값을 치르는 비참한 최후를 통해 마약 중독자의 어두운 면모를 보여주며 차별화 했다고 말했다.최동구는 정선호라는 인물이 가진 양면성을 표현하기 위해 “극 후반부에도 모든 것을 드러내며 대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두려움과 공포가 잔재한 채로 용기를 내는 인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동구는 마약은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범죄 중 하나라서 표현할 때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는데 “흥분과 조심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해내야 하는 어려운 캐릭터라서 많은 준비를 했다”며 “단순히 호기심으로 마약에 손을 댄 인물이 아니기에 심오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순수성이 담긴 약물 중독자로 표현했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6 05:36
프로농구

S-더비 열리는 잠실, 김효범 감독 "이지 샷 안 놓쳐야" 전희철 감독 "우리 농구 계속" [IS 잠실]

개막 후 승리가 없는 서울 삼성과 2연승 후 첫 패를 당한 서울 SK가 시즌 첫 S-더비를 펼친다.삼성과 SK는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연고 구단인 서울 두 구단이 만나는 올 시즌 첫 S-더비다. 삼성은 아직 올 시즌 개막 후 승리가 없다. 전날(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홈으로 돌아와 바로 일정을 소화한다.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한 SK는 앞선 수원 KT전에서 석패했다.휴식 없이 연전을 치르게 된 김효범 삼성 감독은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일단 SK가 압도적으로 속공 득점 1위 팀이다. 속공 막기 위해 몇 가지 준비했는데, 백 코트, 그리고 세컨드 찬스 실점과 오펜스 리바운드 허용 안하는 것을 대비했다"며 "어제도 (이)원석이가 4~5개 뺏겼는데, 그런 부분 선수단에게 강조했다. 똑같은 실수 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김효범 감독은 "SK는 한국가스공사와 달리 4번 선수들이 백코트에서 넘어올 때, 압박은 있어도 트랩이 없다. 그래서 보다 대처가 수월할 것 같다"며 "어제(26일 한국가스공사전)는 턴오버 17개를 했지만, 중요한 건 4쿼터 때 이지 샷을 못 넣은 거로 본다. 그게 들어갔다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고 했다.김 감독은 "이지 샷을 넣어야 하는데, 와이드 오픈 레이업을 못 넣는 장면이 나온다. 선수들 개인에게도 반성하라고 하고 영상도 보여준다"면서도 "그 일을 가지고 인격적으로 인신 공격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대성의 부상으로 볼 핸들러가 부족했던 가운데 최성모와 박승재가 김효범 감독의 걱정을 덜고 있다. 김 감독은 "볼 핸들러 둘이 있어 그나마 패턴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박승재는 정말 대범하고 배짱 있는 선수다. 정말 잘 데려왔다고 생각한다. 1번 부재, 재간 있는 핸들러 부재가 해결되니 운영하기 편하다. 부담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표정에는 티가 안 나더라"고 기뻐했다. KT전 패배로 연승을 마감한 전희철 SK 감독은 "KT 패전 경기에 대해 리뷰하면서 잠깐 이야기한 부분은, 우리가 하던 농구는 잘 했다. 스틸도 10개였다. 그날도 70점대 중반에 묶고 할 수 있다고 수비 방향을 얘기했는데 3점 많이 맞았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전 감독은 이어 "지금 3경기하면서 한 수비력, 오늘은 이정현, 코번에 대해 이 팀의 포인트 가지고 수비를 안쪽으로 모여줘야 한다. 우리가 잘 하는 농구를 이어가는 건 3경기 동안 잘 했으니 그 부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3점슛이 떨어지는 건 고민거리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1.6%에 불과하다. 전희철 감독은 "바라는 거 하나는 3점이다. 3점슛만 조금 더 들어가줘도 편하게 하지 않을까 정도"라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난 스탯을 믿는다. 지금까지 선수들이 20프로대를 기록한 적 없다. 30%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담으로 '3점 성공률이 이 정도면 안 돼. 그러면 속공은 15개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곤 한다"고 웃었다.속공 농구로 인해 템포가 올라가고, 그때문에 미스가 나오지만 SK는 감수하기로 했다. 전희철 감독은 "안고 가야 한다. 그때 나오는 미스를 감수해야 한다"며 "무서워서 시도조차 안 할 수 없다. 계속 두들겨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속공에 대해 계속 얘기한다. 훈련 때도 강조한다. 더 해야 한다고 한다. 12개 하면 13개도, 13개면 15개도 할 수 있다. 더 밀어야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쟘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7 14:05
NBA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 스포츠 토크쇼 ‘썰티타카’ NBA편 공개 임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이슈를 다뤄보는 ‘썰티타카’ 콘텐츠의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편 본영상이 오는 23일 오후 5시 30분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의 ‘썰티타카’ 시리즈는 호스트 및 게스트들을 초대해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다. 개막을 맞아 제작된 썰티타카의 ‘2024-2025시즌 NBA편’에는 박진형 스포츠 크리에이터와 조현일 해설위원(스포티비 농구 해설위원)이 호스트로 출연하고, 손대범 해설위원(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게스트로 함께 참여한다. 23일 공개되는 NBA편 본영상에서는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의 활약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의 우승 가능성 ▲클레이 탐슨을 떠나보낸 골든스테이트의 현재 전력 ▲LA레이커스에서 함께 뛰게 되는 제임스 부자 ▲각 지구별 우승팀 예상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세 명의 패널들이 대담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 이슈를 재미있게 다뤄보는 썰티타카 NBA편 본영상이 새 시즌 개막에 맞춰 공개를 앞두고 있다”며, “NBA을 사랑하는 스포츠팬들의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썰티타카 NBA편은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쇼츠 예고편을 시청할 수 있으며, 오는 23일 오후 5시 30분에 본영상이 공개된다.안희수 기자 2024.10.23 21:16
프로축구

[IS 상암] 대표 선수들이 꼽은 파이널 A 히든 카드는…황문기 “답변 수정할게요”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가 오는 18일부터 막을 연다. 올 시즌 마지막 5경기를 앞두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팀 대표 선수들은 마지막 무대에서 빛날 히든 카드를 뽑았다. 황문기(강원FC)는 이색적인 답변 수정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3시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33라운드까지 상위 6위를 차지한 울산 HD, 김천 상무,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 감독과 대표 선수가 나란히 무대 위에 섰다.이날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을 향해선 다양한 질문이 향했다. 이 중 6개 대표 선수들은 '팀 내 어떤 선수가 파이널라운드의 히든 카드로 활약할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후반기 깜짝 활약을 보여줄 동료들을 꼽는 질의였다.먼저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용(수원FC)은 답변을 보류했다. 이어 김종우(포항)는 "안 좋은 쪽으로 얘기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농담한 뒤 "우리 팀 홍윤상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나이에 맞지 않게 대범하게 플레이한다.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격려했다.이어 김민덕(김천)은 공격수 유강현을 꼽으며 "입단 동기인 그가 골을 넣어줘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김기희(울산)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주민규를 택했다. 김기희는 "주민규 선수가 제대로 활약해 줄 것 같다. 그동안 골 침묵이 길어져 스트레스받고 있는데, 일을 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황문기(강원)는 '슈퍼루키' 양민혁을 꼽으며 "지난 경기에서 경기력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파이널 A에서 사고칠 것이라 느꼈다"라고 말했다.이어 마이크를 잡은 린가드는 "우리팀 모든 선수가 준비돼 있다"라는 만점 답변을 남겼다. 린가드는 "시즌 초와 비교하면 우리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특히 마음가짐이 다르다. 모두가 사고칠 거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경쟁자들의 답변을 들은 이용은 린가드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황문기는 답변을 수정하겠다고 의사를 드러내며 "모든 선수, 코치진, 감독님께서 사고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정정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0.16 16:14
프로농구

‘홍유순·이여명·키아나 스미스 IN’ 2024 박신자컵 참가 선수 변경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홍유순(인천 신한은행)이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무대를 밟는다. 이밖에 이여명(청주 KB), 키아나 스미스(용인 삼성생명)이 대회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9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의 참가 선수 명단이 일부 변경됐다”라고 전했다. 먼저 지난 20일 열린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홍유순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2순위로 KB스타즈에 합류한 오카쿠치 레이리도 한국 이름 이여명으로 등록을 완료해 코트를 누빌 전망이다.최근 한국 국가대표의 꿈을 위해 특별 귀화를 추진 중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도 삼성생명의 출전 선수 명단에 합류했다. 반면 이다연(아산 우리은행)은 최근 임의해지를 결정해 박신자컵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현장의 생생함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중계진도 확정됐다. 김기웅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를 비롯해 임용수, 박찬웅, 김용남 아나운서가 캐스터진으로 활약한다. 해설위원으로는 여자농구 팬에게 친숙한 김은혜, 손대범 해설위원과 김일두 해설위원이 합류해 박신자컵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은 전경기 네이버 스포츠, 유튜브 여농티비, 아프리카TV, 스포키, 카카오TV, WKBL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중계된다.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우리은행과 히타치 하이테크의 개막전, 9월 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캐세이라이프와 신한은행의 경기는 KBS 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김우중 기자 2024.08.29 14:40
연예일반

음주운전 차량 전복사고 개그맨, 검찰 송치 “혐의 인정”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 전복 사고를 낸 개그맨이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개그맨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1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차량은 전복됐으며 A씨는 이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며 "A씨 단독 사고였고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2004년 데뷔한 A씨는 과거 군대 내무반을 소재로 개그 코너를 하면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방송 활동이 많지 않았다.한편 A씨의 신상이 누리꾼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자 김형인, 김대범 등 비슷한 시기 활동한 ‘K’ 이니셜을 가진 개그맨들이 해명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0 12:17
스포츠일반

'하를란 무쌍'에 당했지만...전하영 좌절 없다 "결승전 갔으면 비슷, 4년 뒤엔 꼭 金!" [2024 파리]

"저기 위(결승전 피스트)에 올라간 이상 실력은 다 비슷비슷하죠.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4년 뒤에는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할게요."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쳤다. 젊음의 패기가 빛났지만, 상대 에이스 올가 하를란의 '일기당천'에 무너졌다. 그래도 좌절은 없었다.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패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팀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 결승에 단 한 번도 오른 적도 없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수상이었다. 결승전은 처음이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한국은 2라운드 이후 매 라운드 점수에 선착했다. 하지만 매번 고비가 된 게 하를란과 맞대결이었다. 하를란은 나올 때마다 한국과 점수 차를 대폭 줄였고, 결국 9라운드 막판 대역전을 이뤘다. 하를란은 3점 열세에서 피스트에 들어와 단숨에 동점부터 만들었고, 결국 역전하며 3점 차 승리를 일궈냈다. 우크라이나가 낸 45점 중 하를란이 기록한 게 22점. 절반에 가까운 점수를 홀로 책임졌다.리드를 안고 피스트에 올라 역전패를 내준 전하영의 부담이 가장 컸을 수 있다. 막내였지만, 랭킹이 높은 만큼 마지막 라운드를 맡았으나 '폭주'하는 하를란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단체전 메달 2개(금 1, 은 1) 개인전 동메달 3개를 수상했던 그는 개인 두 번째 금메달을 가볍게 따냈다. 전하영으로서는 하를란의 '연륜'을 막아내기 어려웠다. 그래도 시상식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전하영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마주했다. 전하영은 "8강, 4강 다 좋았는데 나가 마무리를 못해 아쉽다"면서도 "언니들과 함께 메달을 따서 좀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전하영은 "(마지막 라운드는) 부담이 되는 자리고 침착하려고 했지만, 하를란 선수가 나보다 경험이 훨씬 많고 베테랑이지 않나. 내가 대범함, 침착함 같은 부분에서 많이 밀렸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비록 준우승으로 그쳤으나 세대 교체와 동시에 은메달의 새 역사를 쓴 것만으로도 뜻깊은 성과다. 한국은 3년 전 도쿄에서 첫 동메달을 따냈던 주축 멤버인 간판스타 김지연이 이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새 대표팀에서 도쿄 멤버는 윤지수 한 명뿐이었다. 믿음보다 불안의 시선이 더 컸지만 '뉴 페이스'들은 파리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23살의 전하영, 24살의 최세빈은 개인전에서도 8강에 올라 맞대결하기도 했다.가능성을 본 만큼 4년 뒤 LA 올림픽을 향한 각오는 더 단단해졌다. 전하영은 "저기 위(결승전 피스트)에 올라간 이상 실력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인드, 정신적인 부분은 앞으로 시즌을 더 소화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 그래서 4년 뒤에는 꼭 다시 (결승전에 올라)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4 06:21
연예일반

[왓IS] ‘마빡이’ 김대범 “’음주운전 K개그맨’ 오해 억울…아토피로 고통”

코미디언 김대범이 근황을 전했다. 김대범은 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토피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받았다며 “매일 못 잔다. 몸은 피곤하지만, 자려고 하면 공포심이 크게 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날 갑자기 운전하고 있는데 이상한 듣도 보도 못한 공포심이 확 올라왔다. 겪어본 적 없는 거다. 우울증도 아니었고 집에 왔는데도 식은땀이 나고 너무 무서워서 병원에 갔더니 공황장애 판단을 받았다”며 “제가 죽을 것 같은데 누구를 웃길 수 있겠나. 그래서 2년 가까이 활동을 안 했더니 완전히 내려 앉았다”고 말했다. 김대범은 “과거 활동할 때 하루에 5000만 원이 들어온 날이 있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잘 나가면 사기꾼이 붙고, 그 중 하나 물었던 게 주식이었다”며 “전재산을 거의 잃었다. 자괴감이 와서 술에 빠져 살았다”고 전했다. 또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K 개그맨’으로 오해를 받은 김대범은 “유력한 용의선 상에 올라온 그 분이 너무 저와 공통점이 너무 많다”며 “수많은 욕설이 댓글로 달려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예전 생각 나더라. 갑자기 TV에서 안 보이고 유튜브를 하니까 많은 오해를 받았다.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다”고 떠올렸다. 한편 김대범은 KBS 개그맨 19기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의 ‘마빡이’ 코너의 멤버로 얼굴을 알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2 14:53
프로축구

[IS 상암] 토트넘과 마주한 박태하 감독-주민규-이승우, 최고의 경기력 약속 “축구팬들께 즐거움 드리겠다”

‘팀 K리그’ 사령탑 박태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친선전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약속했다. 대표 선수로 나선 이승우와 주민규는 구체적인 공격 포인트를 언급하며 춤사위를 예고했다.박태하 감독, 주민규, 이승유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하루 뒤 열리는 토트넘과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팀 K리그는 오는 31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벌인다. 토트넘이 한국에서 친선전을 벌이는 건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태하 감독은 “토트넘이라는 탑 클래스 구단과 만났다.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지난해에도 팀 K리그는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함께 자리한 주민규는 후배들의 득점 세례를 돕겠다고 예고했다. 주민규는 “양민혁, 윤도영, 정호연, 이승우 선수가 1골씩 넣었으면 좋겠다. 나는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겠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해서 4-3으로 이기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일 것 같다”라고 웃었다.이날 이색적인 머리스타일과 함께 등장한 이승우는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 소속팀에 돌아가면 박태하 감독님의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데, 전술을 잘 파악해서 소속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한편 선수들 내 최대 화두는 손흥민과의 유니폼 교환이다. 이미 이승우가 손흥민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으나, 확답을 주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들은 주민규는 “내가 먼저 손흥민 선수에게 요청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끝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팬들을 향해 ‘최고의 경기력과 즐거움’을 약속했다. 박태하 감독은 “팬들에게 인상적인 기억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주민규와 이승우는 “내일 경기를 통해 많은 축구팬이 K리그를 보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다음은 박태하 감독 주민규, 이승우 일문일답. <경기 소감>박태하 감독 “토트넘이라는 세계 탑 클래스 팀과 만나서,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 마찬가지로 개개인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탑 클래스와 비교하면서 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지난해에도 AT마드리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주민규 “세계적인 구단과 하게 되어 영광이다. 경기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이승우 “오픈 트레이닝 때부터 많은 팬이 찾아와주셨다. 내일도 팬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Q. 전날(29일)와 달리 이승우 선수의 머리스타일이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바뀐 이유는.이승우 “올스타전인 만큼, 특별한 날이지 않나. 나도 좀 더 뭔가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 어제 행사를 마친 뒤 호텔에서 오랜 시간 거쳐서 완성했다.Q. 토트넘과 만나게 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기를 해보고 싶은지.주민규 “선수들이 어떻게 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인지해서 경기에 임하는 게 맞다.”이승우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 이벤트 경기인만큼, 골이 많아 나와서 K리그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포항과 맞붙는데, 박 감독님의 전술을 잘 파악해서 전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박태하 감독 “선수들에게 토트넘의 전력을 전달할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이전 비셀 고베와의 경기를 파악했다. 이 영상을 공유했다. 짧게나마 전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미팅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급조된 팀이라, 많은 양의 전술적인 걸 전달하긴 어렵다. 그러나 선수들이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니까, 축구 지능만큼은 뛰어나다고본다. 쉽진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Q. 굉장히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려는 것 같은데.박태하 감독 “기술위원장으로 이전 두 번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아파트에서 봤다. 2년 전 토트넘, 지난해 AT 마드리드와 만났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그런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 본다. 시즌 일정으로 피곤하지만, K리그 선수들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될 자리라 본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있을거라 생각한다. 이승우 선수의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만족하진 않는다. 하지만 개인의 개성이니 터치할 생각은 없다.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어필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이승우 “일단 쿠팡플레이에서 세계적인 팀을 계속 데려와 주신다. 세계적인 팀과 할 때의 마음가짐은 당연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본다. (감독님의) 외모 지적은 개인적인 스타일이니까,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Q. 팬들의 기대가 큰 경기다. 내일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하다. 어느 정도 팀 컨셉일지, 공개할 수 있는 게 있을까.박태하 감독 “일단 시간 배분을 할 것이다. 먼저 대부분의 선수가 45분 정도 시간. 3~4명의 선수가 시간을 적게 받을 것 같다. 국내 선수 먼저 구성을 해서 전반을 출전할 예정이다. 후반은 외국인 선수들 위주로 할 것 같다.” Q.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어떤 선수라 생각하는지.박태하 감독 “평가를 하지 않아도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선수다. 나이가 들어서도 시간이 갈수록 퍼포먼스가 여전하다. 토트넘에서는 가장 위협적인선수다. 세계적으로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주민규 “같이 멀리서 보고, 같이 훈련도 해보면, 정말 세계적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모든 선수가 스타라고 생각할 것이다. 잘 막아야 된다고 본다.”이승우 “내가 평가하기엔 웃긴 이야기 같다. 굳이 평가하지 않아도, 다른 분들이 아실 것 같다.”Q. 이번에 팀 K리그 뽑힌 선수 중 호흡이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이승우 “다 좋은 선수들이다. 전북 현대로 이적했으니 라이벌팀에 있는 주민규 선수와 뛸 일이 많이 없는데, 상대로만 항상 뛰다가 이렇게 같이 뛰게 됐다. 작년에도 같이 뛰었는데, 너무 좋은 공격수여서 내가 편하게 한 기억이 있다. 올해도 더 잘 맞춰서, 골까지 넣겠다.”주민규 “(이승우가) 작년에도 좋은 선수라는 걸 느꼈다. 같이 호흡을 맞췄을 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이적에 아쉬움이 들었다. 같이하게 돼 영광이다. 내일 호흡을 잘 맞춰볼 생각이다.”Q. 손흥민이 유니폼 교환 얘기를 했다. 내일은 손흥민과의 유니폼 노릴 것인가. 이승우 “경쟁이 심할 것 같다. 미리 이야기를 했는데, 확실한 답을 주지 않더라. 내일 경기 전이나, 중간중간에 계속 얘기를 해보고, 안되면 또 다른 선수를 향해 따라가겠다. 일단은 손흥민 선수가 타깃이다.”Q. 손흥민 선수를 제외하고, 토트넘에서 어떤 선수와 상대하는 게 기대되는지박태하 “히샬리송 선수의 공격적인 특징이 경계가 된다.”이승우 “저는 공격수니까, 토트넘 수비수들과 하는 게 기대도 되고, 재밌을 것 같다. 한 선수를 지목하기보다, 뛰어난 수비진과 뛰어보는 게 기대된다.”주민규 “다 기대된다. 한 명을 꼽기엔 어렵다. 상대 수비와 몸으로 부딪히며 겪어보고 싶다.”Q. 2년 전 팀 K리그로 만났을 땐 공격 포인트 올릴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는 어떨까.이승우 “(민규 형과) 2번째 같이하는 거니까, 호흡이 더 좋지 않을까. 최대한 골 욕심을 내서, 춤 좀 추고 싶다.”주민규 “승우와 같이 많은 경기를 하진 못하지만, 이번 기회에 하게 됐다. 합을 맞춰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Q.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이적이 확정돼 이목이 끌리고 있다. 그의 출전 여부는.박태하 “이슈가 그쪽에 초점이 있다. 충분히 전반전에 나갈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먼저 내보낼 생각이다.“Q. 유니폼 교환 경쟁이 화두다. 선수 간 유니폼에 대한 경쟁 구도는 어떤가. 긴장감도 있나.주민규 “내가 생각하기엔 긴장감이 있다. 이승우 선수가 손흥민 선수랑 대화한지 이제 알았다. 너도 먼저 이야기를 해서 먼저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이승우 “다들 눈치 싸움하느라 이야기는 안 하고, 내일 먼저 얘기하려는 거 같다. 치열할 것 같다.”Q. 올스타전이 예전에는 친선 느낌이 강했다. 리그 일정도 있다 보니 100%를 보여주기 힘든 상황이기도 했다. 그런데 작년부터 등용문 같은 느낌인데, 선수들이 느꼈을 때 어떤가.이승우 “아무래도 토트넘이랑 하다 보면 많은 스카우터가 볼거라 생각한다. 어리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K리그에 많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좋은 팀, 나라로 가서 더 해외축구를 빨리 접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민혁이가 스타트를 끊어줘서, 여기 있는 호연, 도영 어린 선수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통해 더 좋은 나은 무대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주민규 “양민혁 선수가 나가면서 K리그 젊은 선수가 좋다는 걸 많은 해외 관계자들이 알게 됐을 것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더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도와주려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Q. 어제 사인회에서 양민혁 선수를 아끼는 모습이 있었다. 직접 만나본 양민혁은 어땠나.이승우 “민혁, 도영이랑 친구인데, 둘 다 너무 귀여워 보인다. 예전에 내가 받았던 형들의 사랑이 이런 거라는 걸 느끼는 것 같다. 워낙 착하고 귀여운 친구들이다. 잘해주고 싶고, 사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크다.”Q. 토트넘 분석을 했다고 했는데, 히샬리송이 출전이 어렵다고 하더라. 혹시 또 다른 경계 선수가 있는지.박태하 감독 “그 선수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건 사실이다. 이외 후반에 나온 어린 선수들의 움직임과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그 외 많은 좋은 공격수가 있으니까, 경계를 해야할 것 같다.”Q. 2년 전 양현준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일은 어떤 선수가 대범한 플레이를 보여줄 것 같은지 예상한다면.이승우 “내일은 민혁이의 무대를 만들어 줘야 할 것 같다. 토트넘에 입단을 했고, 새로운 감독님이나 선수들이 봤을 때 잘하는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게 우리가 잘 서포트해 주고 싶다. 공을 전달해 줘서 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주민규 “민혁이가 잘했으면 좋겠다. 동시에 나는 정호연, 윤도영 선수가 잘했으면 좋겠다. 민혁이가 토트넘에 입단해서, 이들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내일 많은 사람이 보는 무대 아닌가. 이들이 향후 좋은 해외파가 되길 바란다.”Q. 손흥민이 토트넘의 어린 선수를 보며 뿌듯하다고 하더라. 주민규의 경우 어린 선수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는지, 조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주민규 “그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해보진 않았다. 나이 차가 많이 나서 말을 안 걸더라. (이)승우의 말처럼 나도 후배들이 굉장히 귀여운 것 같다. 축구에 미쳐있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내가 어렸을 때 그랬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정이 있어 보여 부러우면서도 대견하다.”Q. 예상 스코어와, 득점자가 누구일지.주민규 “4-3으로 이겼으면 좋겠다. 많은 팬이 토트넘을 좋아하시지만, K리그 팬들도 많이 오시는 거로 알고 있다. 이승우 선수가 1골, 정호연, 양민혁, 윤도영이 1골 넣었으면 좋겠다. 손흥민이 해트트릭하면 최상의 시나리오 아닐까. 나는 어시스트 4개를 하겠다.”Q. 양민혁에게 해외 진출과 관련된 조언을 해준 게 있을까.이승우 “영어를 해야 하니까, 언어를 빨리 배웠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이미 배우고 있더라. 요즘 친구들은 알아서 잘하는 것 같다. 나중엔 한식보다는 영국음식을 먹어야하니, 오늘도 점심에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시켜서 먹으려 했는데, 나가서 팬케이크, 오믈렛 먹고 왔다.”Q. 지난 2년 동안은 기술위원장으로만 지켜보다 이제는 지휘봉을 잡게 됐다. 내일 경기를 어떻게 하면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박태하 감독 “2년 동안 지켜본 K리그 팀의 인상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이기려는 의지가 좋아 보였다. 전술적으로 요구하기엔 쉽지 않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믿고, 공격적인 부분은 창의성을 부여할 것이다. 수비적인 부분만 어떻게 준비할지 동선이나 압박, 위치만 간단하게 정리할 생각이다. 2년 동안 K리그 팀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의지 믿는다.”Q. 쿠팡플레이 시리즈 할 때마다 세리머니가 이슈가 된다. 맞춰 본 세리머니가 있나이승우 “모인 지 얼마 안 돼서, 딱히 얘기를 나누진 않았다. 어제 민혁이랑 잠시 얘기했을 땐 골 넣고 춤추자고 하니 좋아했다. (연습을 위해) 저녁에 불러야 할 것 같다.”주민규 “개인적으로 생각한 건 민혁이가 골 넣고 합작 세리머니를 하는 게 재밌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할 생각은 없지만, (승우가) 하면 좋을 것 같다.” Q. 팀 K리그, 구단 소속으로 유럽 팀과 맞붙는 기회가 흔치 않다. 다음번에 기대되는 팀이 있을까.박태하 감독 “기대하면 이뤄지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정도 섭외된다면 좋을 기회가 될 것 같다. 이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양민혁 선수같이 좋은 선수를 발굴해 낼 수 있는, 어린 선수에게 좋은 장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이승우 “뮌헨이나, 바르셀로나, 레알이 기대가 된다. 충분히 할 수 있을거 같다. (나도) 매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서, 뽑힐 수 있도록 매년 잘하겠다. 기대하겠다.”주민규 “처음으로 축구를 본 팀이 바르셀로나여서, 매칭이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가능할거라 생각한다.”Q. 올 시즌 K리그 인기가 굉장히 많다. 내일도 많은 팬이 오실 것이다.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박태하 감독 “내일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해서, 팬들에게 더 인상적인 기억을 남겨줬으면 좋겠다.”주민규 “굉장히 많은 팬이 오신다. 동시에 해외축구만 보는 팬들도 많을 것이다. 내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서, 그들이 K리그를 보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이승우 “매주 느끼는 거지만, K리그에 온 뒤 매년 팬들도 많아지고 있다. 경기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내일 토트넘이랑 하면서 K리그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 경기를 보고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매년 좋은 팀이 섭외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서, 뮌헨, 레알 바르셀로나 기대하겠다. 쿠팡플레이 최고.”상암=김우중 기자 2024.07.30 20:40
해외축구

양민혁, 토트넘 유니폼 착샷 이런 모습?…곧 오피셜→SON과 내년부터 함께 뛴다

K리그 괴물 신인 양민혁(18·강원FC)의 토트넘 이적이 임박했다. 최근 루머가 불거졌는데, 줄지어 유력 매체 보도가 나왔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소셜미디어(SNS)에 “토트넘은 2006년생 윙어인 강원의 양민혁을 영입하기 위한 계약에 가까워졌다. 합의가 완료된 뒤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된다”고 지난 24일(한국시간) 전했다.영국 BBC 역시 25일 “양민혁은 오는 31일 열리는 팀 K리그와 토트넘 경기 전에 이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는 이영표와 주장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 입단한 한국 선수가 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착용한 합성 사진도 떠돌고 있다.양민혁의 이적설은 한 달 전에 불거졌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지난달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행선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6(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아스널·토트넘·첼시) 중 하나라고 밝혔는데, 정체는 토트넘이었다. 김병지 대표 예고대로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 ‘오피셜’은 오는 28~29일 사이 발표될 예정이다.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인 토트넘이 방한하는 시기와 맞물리는 만큼, 양민혁의 이적 소식은 국내외에서 크게 화제 될 것으로 예상된다.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나왔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양민혁은 올여름 토트넘과 계약해도 내년 1월에나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강원 소속으로 2024시즌을 마친 뒤부터 토트넘에서 뛰는 것이다.이르면 2024~25시즌 후반기부터 손흥민과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를 누비는 그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왼쪽에 손흥민, 오른쪽에 양민혁이 서서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유럽 도전에 나서는 양민혁은 주장인 손흥민에게 큰 도움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나이에 맞지 않는 대범함을 갖춘 양민혁은 등장과 동시에 ‘괴물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3월 광주FC전(2라운드)에서 프로 무대 첫 골을 기록한 양민혁은 K리그1 역대 최연소(17세 11개월 4일)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꾸준한 활약으로 강원의 돌풍을 이끌었다.강원은 파격적인 대우로 보답했다.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6개월 만인 지난달, 양민혁의 지위를 프로로 격상했다. 시즌 중 프로 계약 전환은 2018년 4월 준프로 계약 제도가 생긴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올 시즌 K리그1 24경기에 나선 양민혁은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4~6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1년 8월 이 상이 제정된 이래 최초로 석 달 연속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 20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2골을 기록,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최연소 멀티 골 기록을 새로 썼다.혜성과 같이 등장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갈아치운 양민혁은 사상 최초로 데뷔 시즌 EPL 입성 확정을 목전에 뒀다.김희웅 기자 2024.07.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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