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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원평스톰, ‘제18회 과천시장배’ 우승

원평스톰(2세·수·갈색·레이팅 57·김용재 마주·정호익 조교사)이 지난 1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로 열린 제18회 과천시장배에서 1착하며 데뷔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2005년 과천 시민의 날 기념 특별경주를 시작으로 올해 18회를 맞이한 과천시장배는 2세 신예마들이 자웅을 겨루는 경주다. 지난해까지는 국산 암말만 출전할 수 있었지만, 올해 성별과 산지 제한을 풀었다. 출전한 11두 중 9두가 수말, 10두가 외국말이었다. 문세영 기수와 처음 호흡을 맞춘 마이티네오, 혈통적 밸런스가 좋은 파이널케이가 경마팬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험이 적은 2세마들의 단거리(1200m) 경주인 만큼 혼전이 예상됐다. 출발 총성과 함게 관악산스톰이 빠르게 치고 나가 선두를 차지했고, 그 뒤를 파이널케이와 롱런불패가 따라붙어 선두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직선 주로 진입과 동시에 순위 변화가 일어났다. 뒤에서 경주를 전개하던 원평스톰이 결승선 300m 지점부터 넓은 주폭을 자랑하며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에 성공했고, 파이널케이를 4마신(9.6m)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1분12초0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원평스톰은 대상경주 첫 우승과 과천시장배 최초 외국말·수말 우승 타이틀을 함께 가져갔다. 원평스톰은 앞선 두 차례 경주에서도 중·상위권을 유지하다 결승선 200~300m를 앞둔 지점에서 치고 나서 끝까지 속력을 유지하는 경주 전개를 선보였다. 과천시장배 우승을 통해 뒷심이 강한 단거리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김용재 마주는 통산 30승, 정호익 조교사는 614승과 4번째 대상경주 우승, 임다빈 기수는 125승과 첫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했다. 정호익 조교사는 "임다빈 기수가 작전대로 레이스를 펼쳐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마주님과 열심히 해준 마방 식구들, 항상 응원해 주시는 경마팬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임다빈 기수는 "불리한 게이트 번호(11번)였음에도 원평스톰이 차분하게 경주를 전개해 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경기에 큰 공백을 두지 않기 위해 연습 주행을 뛴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이어 임 기수는 "(기수) 데뷔 5년 차에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하여 매우 기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총상금 2억원이 걸렸던 제18회 과천시장배는 약 2만50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과천시장배로 열린 서울 제7경주는 약 34억7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8.5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12.5배, 33.9배를 기록했다.안희수 기자 2024.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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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제18회 과천시장배 개최...원평스톰·파이널케이·롱런불패 경합

2005년 과천 시민의 날 기념 특별경주를 시작으로 올해 18회를 맞이하는 과천시장배(1200m)가 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개최된다.지난 2년(2022·2023) 2세 암말 한정 경주로 진행된 과천시장배는 올해 출전 조건을 변경했다. 연령(2세) 제한만 있고, 성별은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다. 과천시장배 역대 우승마 중 가장 이름값이 높은 경주마는 라온퍼스트다. 올해 초 은퇴한 라온퍼스트는 2022년 대상경주 타이틀을 거의 휩쓸었다. 그해 열린 제18회 대통령배에서도 심장의고동·위너스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과천시장배에서 우승한 경주마는 좋은 기운을 얻었다. 이제 막 경주마가 된 2세마들의 경쟁. 올해 과천시장배에서 라온퍼스트의 후계자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말 9두, 암말 2두가 출전 등록한 상황.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원평스톰(2전·수·레이팅 57·김용재 마주·정호익 조교사)지난 9월 1일 치뤘던 데뷔전(1000m)에서 임다빈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가볍게 1착을 성공했다. 9월 28일 1400m 일반 경주에서도 역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주마다. 출전한 두 차례 경주 모두 이번 과천시장배에서 대결하는 네이비캡틴과 경합해 1위를 차지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평스톰은 다른 경주마들보다 월등히 몸집이 크다. 지구력뿐 아니라 스퍼트 능력도 뛰어나다. 중·상위권을 유지하다 결승선 200~300m를 앞둔 지점에서 치고 나서 끝까지 속력을 유지하는 경주 전개를 선보였다. 이번 과천시장배에서도 뒷심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대상특별경주에서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파이널케이(1전·수·레이팅 54·강경운 마주·우창구 조교사)지난 9월 28일 데뷔전(1200m)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코너를 돈 뒤 단독 선두로 나섰고, 2위 엘로라도해남과의 차이를 13마신(31.2m)으로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파이널케이는 이번 과천시장배 출전마 중 1200m 최고 기록(1분12초07)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 군단'을 보유한 강경운 마주의 말이다. 지난해 11월 라라케이로 농협중앙회배 우승을 차지한 강경운 마주와 지난 2월 빅스고의 세계일보배 1위를 지원한 우창구 조교사가 힘을 합쳤다. 파이널케이가 케이 군단 간판 경주마 라라케이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롱런불패(4전·수·레이팅 38·강석대 마주·이관호 조교사)이번 과천시장배 출전마 중 상대적으로 경주 경험이 많다. 데뷔전이었던 7월 6일 1000m 일반경주에선 7위에 그쳤지만, 8월과 10월 나선 1200m 일반경주에선 1위에 올랐다. 롱런불배는 아직 경주 성향을 분석하기 어렵다. 8월 경주에선 중반까지 중위권에 머물다가 외곽으로 치고 나선 뒤 결승선 150m를 남기고 폭발적인 질주를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10월 경주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권을 유지한 뒤 1착을 해냈다. 이번 과천시장배에서 또 다른 경주 스타일을 보여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4.1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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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한 달 당겨진 그랑프리...한국마사회, 11월 경마 시행 계획 발표

한국마사회가 '대상경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그랑프리를 포함해 11월 경마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열흘 동안 110회, 부산경남에서는 70회 경주가 각각 개최된다.10일 부산경남에선 '제17회 국제신문배', 17일 '제17회 경남도민일보배'가 열린다. 지난 9월부터 이어진 퀸즈투어 Fall&Winter(가을겨울) 시리즈의 최종 관문인 브리더스컵 퀸과 쥬버나일 시리즈 3관문 브리더스컵 루키도 24일 열린다. 서울에선 17일 제18회 과천시장배가 기다리고 있다.11월 마지막 주 일요일(12월 1일)에는 42회를 맞이하는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한국마사회는 '시즌제 경마' 체계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12월 말 열리던 그랑프리를 앞당겼다. 연도대표마 및 최우수 국내산마는 11월 5주 차까지 누적 승점을 기준으로 선발하는데, 가장 권위 있는 대회(그랑프리) 성적을 반영하려는 의도다. 2022·2023년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에 오른 위너스맨은 지난 9월 열린 코리아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국내 최강 경주마 타이틀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순위는 글로벌히트다. 김준현 마주가 이끄는 '글로벌 군단' 대표 경주마로 통산 16번 경주에서 1착 9회, 2착 3회, 3착 1회를 해냈다. 수득 상금은 약 33억원에 이른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하는 김혜선 기수는 대통령배를 포함해 올해만 대상경주 4승을 거뒀다.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컵을 들어올린 석세스백파, 차세대 여왕 자리를 높고 경쟁 중인 원더풀슬루·즐거운여정, 지난달 대통령배 3위에 오른 스피드영도 높은 누적 승점을 기록하며 글로벌히트를 추격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연간 2회 '야간경마' 시행, 온라인 마권 발매 정식 개시 등 혁신을 추구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아시아·북미·유럽·오세아니아 4대륙에 경주 실황 수출도 해냈다. 신마·암말 우대를 위한 특화경주도 다수 편성했다. 경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언론사배 명칭을 부여한 경주도 늘렸다. 두 달밖에 남지 않은 2024년. 경마 관계자들은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은 경주에선 어떤 명장면과 진기록이 새겨질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4.1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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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렛츠런파크 서울, 미리보는 4분기 대상·특별경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은 여름에만 시행했던 '야간 경마'를 올해 봄·가을로 나눠 개최하며 경마 팬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봄에는 벚꽃축제, 가을에는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연계해 가족 단위 고객뿐 아니라 2030세대도 유입했다.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한국마사회는 고객층을 넓히려는 노력뿐 아니라 매년 50회 이상 대상경주·특별경주를 개최하며 경마의 스포츠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상·특별경주는 연간 1700회가량 시행되는 일반경주보다 수득 상금이나 승점 취득이 훨씬 높다. 좋은 성적을 낸 경주마는 '연도대표마'에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력은 은퇴 뒤 종마로 전환할 때 몸값과 직결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대상경주에는 늘 우수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했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보여줬다. 특히 매년 9월 시행되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해외 유명 경주마들도 참가해 경마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분기별로 주목받는 대상·특별경주가 많다. 1분기 경주는 최고의 암말을 선발하는 '퀸즈투어 Spring&Summer(봄여름 시즌)' 제1관문 동아일보배가 꼽힌다. 2분기에는 암수 모두 출전해 대표 3세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안더비, 국산 암말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3관문 경기도지사배가 있다. 3분기는 산지‧연령‧성별을 뛰어넘어 최강 경주마를 선발하는 KRA컵 클래식, 국·내외 대표 경주마가 총집결하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경마 팬의 큰 관심을 받는다. 2세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는 '쥬버나일 시리즈' 1관문 문화일보배도 있다. 4분기도 기대를 모으는 대상‧특별경주가 많다. 연도대표마 선정과 직결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연속 관문인 대통령배가 내달 13일, 그랑프리가 12월 1일 열린다. 대통령배에서 4년 연속(2015~2018년) 연속 1위에 오른 트리플나인은 레전드 경주마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경마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경주로 꼽히는 그랑프리에서도 포경선·동반의강자·감동의바다 등 수많은 명마가 배출됐다. 대상·특별경주 중 주행 거리(2300m)가 가장 긴 그랑프리는 항상 치열하고 극적인 승부가 나오며 많은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석권한 경주마 위너스맨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코리아 프리미어 누적 승점 1위를 지키고 있는 글로벌히트, '암말 최강마' 즐거운여정 등 상반기 크게 활약한 경주마들이 새로운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경마 팬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농협중앙회장배는 내달 20일 열린다. 될성부른 '슈퍼 떡잎'을 발굴하는 마주의 마음으로 경주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법이 될 것이다.2024년을 마무리할 4분기에 펼쳐질 대상경주 및 시리즈 경주별 자세한 일정과 우승마 정보 등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경마정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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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은파사랑, 제27회 코리안더비 우승...이변 연출

은파사랑(9전·레이팅 68·한국·3세·수·밤색·이미경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4.4%)이 지난 1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열린 '제27회 코리안더비(1800m·총상금 10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더비는 국산 3세 암·수 경주마만 출전 가능한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중 한 경주다. 은파사랑은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경주마 일생에서 단 한 번만 도전할 수 있는 코리안더비에서 차지하는 영광을 맞이했다. 우승 상금 5억5000만원도 거머쥐었다. 이미경 마주, 서인석 조교사, 문성혁 기수 모두 Grade1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서인석 조교사는 새벽동자와 함께한 2005년 이후 19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문성혁 기수는 기수 생활 시작 뒤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이번 경주는 지난 4월 열린 KRA컵 마일 우승마 석세스백파, 2월 스포츠서울배 우승마 나이스타임, 지난해 12월 브리더스컵 루키 정상에 오른 한강클래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은파사랑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않았다. 경주가 시작되고 원더풀리어·마이센터·월드드래곤이 선두권으로 나섰다. 1800m 긴 경주 거리를 의식한 듯 선두권 말들이 뭉치면서 큰 순위 변동 없이 경주가 진행됐다. 하지만 3코너 곡선 주로 중반에 접어 들며 순위 경쟁이 요동쳤다. 8위였던 은파사랑이 외곽을 이용하여 선두로 치고 나선 것이다.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직선 주로에 접어든 은파사랑은 한 마리씩 넘어섰고, 월드드래곤과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결승선을 60m 남겨 놓은 지점에서 비로소 선두로 올라섰고,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기록은 1분56초6이었다. 2위는 월드드래곤, 3위는 석세스백파가 각각 차지했다.경주 후 인터뷰에서 문성혁 기수는 "우수한 말들이 많이 출전하는 대상경주여서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지만, 내게 기회는 있을 것으로 믿었다"라며 "아직도 '내가 진짜 우승한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성혁 기수는 "한 단계씩 성장하는 은파사랑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고, 조교사와 같이 수립한 작전이 잘 맞아 떨어져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은파사랑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서인석 조교사는 "은파사랑을 조교하면서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3세마들과는 견주어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라며 "문성혁 기수가 제시한 작전을 믿고 거기에 말이 강단 있게 잘 뛰어주었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서인석 조교사는"항상 응원해주신 경마팬들께 감사드린다. 그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3개 경주 중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까지 종료됐다. 남아 있는 경주는 내달 16일 열리는 '제2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2000m·상금 7억원)'다. 최우수 3세마 타이틀은 과연 어떤 말이 차지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05.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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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스테이어 시리즈 2관문 개최...투혼의반석 2연패 도전

장거리 최강 경주마를 가리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두 번째 무대의 막이 오른다. 제23회 YTN배 대상경주가 2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개최된다. 3세 이상 경주마들이 2000m 거리를 두고 승부를 펼친다. 순위 상금은 총 5억원이다. YTN배는 2000년부터 스물두 번 명승부를 펼친 대상경주이자 지난달 열린 헤럴드경제배에 이어 열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2관문이다. 다함께·클린업조이·문학치프·위너스맨 등 정상급 경주마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제22회 대회에서는 부산경남 투혼의반석이 정상에 올랐다. 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챔피언 위너스맨을 무려 11마신(말의 몸길이로 1마신은 약 2.4m) 차이로 크게 따돌리며 이변을 일으켰다. 디펜딩 챔피언 투혼의반석이 왕좌를 지키기 위해 올해도 출전한다. 스테이어 시리즈 제1관문이었던 지난달 헤럴드경제배 우승마 글로벌히트 등 서울과 부산경남 내로라하는 장거리 대표 말들이 대거 참가하는 상황. 예측이 어려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글로벌히트(11전·레이팅 102·한국·수·4세·갈색·김준현 마주·방동석 조교사·승률 54.5%·복승률 72.7%)글로벌히트는 지난해 최고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시리즈' 두 번째 대회였던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했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한 김혜선 기수는 한국 경마 최초로 '더비걸(더비 대회에서 우승한 여성 기수)'이 됐다. 글로벌히트는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랑프리에선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위너스맨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코차(21㎝ 이내 승부)로 밀렸다. 4세에 접어든 올해 글로벌히트는 여전히 상승세다. 지난 3월 열린 스테이어 시리즈 1관문(헤럴드경제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2관문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투혼의반석(21전·레이팅 109·미국·수·6세·갈색·임병효 마주·라이스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7.6%)투혼의반석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마다. 스테이어 시리즈 3관문인 부산광역시장배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해 YTN배에서 타이틀 방어와 통산 3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장거리 대표 말로 올라섰지만, 그랑프리를 포함해 최근 출전한 세 차례 대상경주에서는 5~6위권으로 밀리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테이어 시리즈 1관문이었던 헤럴드경제배에서는 경주 내내 선두권을 지키다가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며 3위에 그쳤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YTN배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너트플레이(16전·레이팅 100·한국·수·4세·흑갈색·조현영 마주·최영주 조교사·승률 14.2%·복승률 28.5%)지난해 9월 개최된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세가 더 올랐다. 이후 나선 일반경주 두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고, 헤럴드경제배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경주 내내 중·후반 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치다가, 경주 막판 빠른 스퍼트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선두를 위협했다. 0.1초 차이로 글로벌히트에게 1위를 내줬지만, 강점인 추입력을 앞세워 이번 대회 정상을 노린다. 원더풀슬루(10전·레이팅 93·한국·암·4세·갈색·지대섭 마주·리카디 조교사·승률 40%·복승률 80%)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 우승마.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3위 이내 입상하며 기복 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2000m 최근 기록은 2분5초7. 이번 대회 출전마 중 두 번째로 빠르다. 원더풀슬루는 출전마 중 유일하게 암말이다. 지난 3월 암말들만 출전하는 퀸즈투어 1관문(동아일보배)에선 2위에 올랐다. 오는 28일 퀸즈투어 2관문(뚝섬배)가 개최되지만, 스테이어 시리즈 출전을 강행했다. 장거리 경주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안희수 기자 2024.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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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나이스타임·원더풀리어' 이변 없이 우승...트리플 크라운 향해 전진

지난 25일, 국산 최강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의 예선경주라 할 수 있는 3세 경주가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열렸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37회 스포츠서울배(L, 1400m)’에서 ‘나이스타임(수, R62, 박남성 마주, 문병기 조교사)’과 문세영 기수가 우승을 거두었다. 같은 날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경남신문배(L, 1400m)’에서는 ‘원더풀리어(수, R62, 지성배 마주, 토마스 조교사)’와 김혜선 기수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3세마들의 성장과 승부를 엿볼 수 있는 ‘트리플 크라운’의 첫 경주 ‘KRA컵 마일(G2, 1600m)’은 오는 4월 7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변은 없었다! 이유있는 몸값 입증한 경주마 ‘나이스타임’삼관경주의 전초전답게 선두권 싸움부터 치열했다. 경주 초반 ‘나이스타임’은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바깥쪽에서 승부수를 띄우면서 안쪽 말들을 서서히 모두 제치기 시작했다. 결국 3코너에 접어들면서 선두 ‘차돌다이아’를 반 마신(1.2m) 차이로 따라잡았고, 직선주로에서 선두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늦출발이 자극이 된 것일까? 줄곧 하위권에 있던 ‘은파사랑’이 무서운 속도로 추입을 시작하면서 이대로 ‘나이스타임’을 따라잡나 싶었으나, ‘나이스타임’은 끝까지 선두자리를 지켜내며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데뷔 2년 만에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문병기 조교사에게 ‘나이스타임’은 특별한 말이다. 작년 10월 ‘문화일보배(L)’를 우승하며 문 조교사에게 생애 첫 대상경주 타이틀을 선사한 말이기 때문이다. 문 조교사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나이스타임’의 컨디션도 좋았고, 문세영 기수도 워낙 잘 타는 기수라서 실수만 없으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한, 43번의 대상경주 우승에 빛나는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는 이번 경주 우승으로 첫 번째 ‘스포츠서울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통산 1900승까지는 단 5승만 남았다. 우승마 ‘나이스타임’은 경매 낙찰가 1억500만원의 말 그대로 ‘억’소리 나는 경주마로 이번 경주로 1승을 추가하며 승률 83.3%를 기록해 이유 있는 몸값을 입증했다. ◆ ‘한강클래스’에 설욕전 성공! 대역전 드라마를 보여준 ‘원더풀리어’출전마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경주마는 작년 말 브리더스컵 루키(G2,1400m) 우승으로 이미 실력을 입증한 유일한 국산 2등급 3세마 ‘한강클래스’였다. ‘한강클래스’는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단독선두로 나서며 다른 출전마들과 거리를 벌여나갔다. 결승선을 앞둔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원더풀리어’, ‘닥터킹덤’, ‘플라잉칸’은 추입을 시작했고, 경주 초반 체력소비가 컸던 ‘한강클래스’는 걸음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원더풀리어’는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뒷심을 발휘하며 속도를 냈다. 결승선 전방 50m 지점을 앞두고 ‘한강클래스’를 따라잡으며 숨 막히는 접전을 벌였다. 결승선 직전 ‘원더풀리어’는 ‘한강클래스’를 추월하며 목 하나 차이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1분25초5다.우승마인 ‘원더풀리어’는 지난해 말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에서 ‘한강클래스’에 밀려 2위에 그친 바 있으나 이번 경주로 설욕하는 동시에 대상경주 첫 우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원더풀리어’는 직전 경주까지 외곽으로 치우치며 달리는 악벽을 보였으나, 이번 경주에서 완벽하게 개선된 모습과 발전된 걸음으로 박빙의 승부를 펼쳐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9:27
스포츠일반

[경마]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판도 예측, 나이스타임·한강클래스 주목

경주마는 2세부터 경주에 출전이 가능하며 몸이 완성되는 3세부터 기량이 절정에 오른다. 경마를 시행하는 많은 나라에서는 더비(Derby)라는 타이틀로 3세 최고의 말을 가렸다. 1780년부터 시행된 영국의 '더비 스테이크(The Derby Stakes)'가 대표적이다. 한국에도 3세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가 있다. 4월 7일 열리는 KRA컵 마일(1600m) 5월 12일 코리안더비(1800m) 그리고 6월 16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2000m) 3개 경주를 말한다. 오는 2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37회 스포츠서울배와 같은 날 부산에서 열리는 제17회 경남신문배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예선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주를 통해 올해 트리플 크라운에서 정상에 오를 말을 예측할 수 있다. 먼저 스포츠서울배에 출전하는 3세말 중엔 나이스타임과 차돌다이아, 거센반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이스타임(수·3세·레이팅 56·박남성 마주·문병기 조교사·승률 80%·복승률 80%)은 작년 10월 출전한 문화일보배에서 우승하며 문병기 조교사에게 생애 첫 대상경주 타이틀을 선사한 마필이다. 2022년 10월 경매에서 1억500만원의 높은 가격으로 낙찰됐다. 1월 7일 나선 4등급 경주에서도 선입 전개를 통해 우승했다. 1400m 최고기록은 1분26초6이다. 출전마들 가운데 가장 빠르다.차돌다이아(암·3세·레이팅 50·전은영 마주·홍대유 조교사·승률 60%·복승률 80%)는 강력한 선행력으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S1F(출발 직후 200m까지의 구간기록)와 G1F(결승선 전방 200m부터 결승선까지의 구간기록)도 13초03~04로 고른 편이다. 지난해 '섬싱로스트'로 정상에 오른 홍대유 조교사는 2년 연속 스포츠서울배 트로피를 노린다.거센반격(수·3세·레이팅 50·강석대 마주·이관호 조교사·승률 42.8%·복승률 57.1%)은 출전한 두 차례 1400m 레이스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복승률 100%를 기록했다. 출전한 일곱 차례 레이스에서 차례로 7위-우승-5위-우승-4위-우승-2위에 올랐다. 두 번에 한 번은 정상을 차지했다. 경남신문배에 출전하는 3세마 중엔 한강클래스와 원더풀리어 그리고 닥터킹텀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강클래스(수·3세·레이틍 68·나기두 마주·구민성 조교사·승률 80%·복승률 80%)는 지난해 12월, 2세마 최고를 가리는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에서 박재이 기수가 기승한 가운데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7마신(약 17m) 차 대승을 거뒀다. 김해시장배와 브리더스컵루키에서도 우승하며, 국산 2세 최우수마 타이틀과 함께 1억원의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한강클래스는 출전마 중 유일한 2등급이며, 유일하게 대상경주 우승이 있다. 원더풀리어(수·3세·레이팅 52·지성배 마주·토마수 조교사·승률 40%·복승률 60%)는 지난해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에서 한강클래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타고난 자질이 우수해 경마 전문가 사이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큰 말로 꼽힌다. 출발 시 사행(바깥쪽으로 기울어 비스듬하게 질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지난 1월 말 일반 경주에서도 오른쪽 뒷다리 외상을 당해 부진했다. 닥터킹덤(수·3세·레이팅 51·권혁희 마주·백광열 조교사·승률 12.5%·복승률 62.5%)은 2세마 시절 비교적 빨리 경마장에 입사했다. 출전 경험이 많은 편에 속한다. 특별경주를 포함해 총 네 번 대상경주에 출전했고, 2착 3회를 기록했다.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에서는 원더풀리어와 접전 끝에 3위를 차지했다. 직전 경주까지 기승했던 최시대 기수 대신 진겸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4.02.23 08:30
스포츠일반

렛츠런파크 서울 청룡띠 조교사가 꿈꾸는 2024년은?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용은 12띠 동물 중 유일하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 동물로 힘과 행운 등을 상징한다. 특히 올해는 60년에 한 번 돌아오는 푸른 용의 해로 새로운 시작과 도전이라는 의미를 더한다. 청룡띠를 맞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 중인 64년생 청룡띠 조교사를 만나봤다. 화룡점정 찍을까, 서범석 조교사(12조) 1999년 데뷔한 서범석 조교사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한국경마 최초 해외 진출 조교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그는 1994년 뉴질랜드, 이듬해 호주에서 기수로 활동했다. 특히 마카오에서는 조교사로 활동할 때 ‘마카오 골든그룹 채리티 트로피(Macau Golden Group Charity Trophy’ 대상경주에 ‘허니건(Hannigan)’을 출전시켜 우승한 경험도 있다.서범석 조교사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목적지까지 후회 없이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기대되는 말에 대한 질문에 그는 “올해 3세가 된 ‘우마포이’를 주목하고 있다. 일본어로 ‘우마’는 말을, ‘포이’는 도약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의 성적이 말해주듯이 성숙도가 높고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말이라서 기대가 된다. 올해 더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교룡득수를 꿈꾸는 서홍수 조교사(24조) ‘교룡득수(蛟龍得水)’는 용이 물을 만나 힘차게 날아오르듯 영웅이 때를 만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다. 서홍수 조교사는 64년생 청룡띠로 올해 남다른 신년을 맞이하면서 ‘승률 2% 상승’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1년 승률을 13%대에서 15%로 올리고, 대상경주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홍수 조교사는 24조 마방에서 주목할 만한 말로는 신예마로 ‘아이엠짱’ ‘에클레어퓨리’ ‘천둥호랑이’ 등을, 기존마 중에서는 ‘마이티룩’ ‘리월마’ 등을 꼽았다. 용상운기를 희망한다, 박병일 조교사(27조)지난달 25일, 서울 11경주에서 27조의 ‘탱자’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박병일 조교사에게 ‘통산 200승’이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줬다. 평소 선행에 강한 ‘탱자’가 이날은 선두권 싸움에서 밀려 중후반 그룹에서 경주를 이어 나갔다. 기회를 엿보던 ‘탱자’는 바깥쪽 빈틈을 공략해 결승선을 200m도 남기지 않은 지점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용이 날고 구름이 일어난다는 용상운기(龍翔雲起) 같은 질주였다.박 조교사는 직전 경주였던 서울 10경주 ‘작두콩’의 우승에 이어 1승을 더하며 아홉수 슬럼프 없이 200승을 달성했다. 그는 “조교사 경력에 비하면 200승 달성이 늦은 감이 있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1승을 추가하며 기분 좋은 새해를 시작한 박 조교사는 “모든 조교사가 그렇듯 대상경주 입상이 목표이다. 올해 청룡의 기운을 받아 목표 달성과 함께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더 분발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1.19 09:05
스포츠일반

장거리 백전노장 ‘심장의고동’, 황태자 문세영 기수와 두바이 경마 데뷔전

한국마사회 서울경마장 소속 경주마 ‘심장의고동(수, 8세, 한국, 오종환 마주)’이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와 함께 오는 12일 오후 8시 25분(현지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 6경주, 2000m 장거리 경주를 통해 해외 원정 데뷔전을 치른다.국산 씨수말 ‘지금이순간’의 혈통을 이어받은 ‘심장의고동’은 2019년 서울에서 데뷔한 경주마다. ‘심장의고동’은 데뷔 첫해에 일간스포츠배(L·1800m)우승, 코리안더비(G1·1800m)2위, 대통령배(G1· 2000m)3위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듬해인 2020년 ‘세계일보배(L·1200m)’에서 우승하며 전천후 경주 능력을 선보였고, 2021년에는 ‘대통령배’에서 우승하며 국산 최고 경주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2년 대통령배에서는 2위를, 지난해 대통령배에서는 4위를 기록하는 등 노장의 반열에 들어섰음에도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기복 없는 기량을 선보여 왔다.문세영 기수와의 호흡이 좋았다. 통산 1879승을 기록 중인 문세영 기수는 2001년 데뷔한후 여덟 번의 최우수 기수 선정, 43회의 대상경주 우승 등 굵직한 업적을 보유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심장의고동’과 문세영 기수는 2019년 ‘HRI트로피 특별경주’에 처음으로 합을 맞추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대통령배’ 우승을 포함해 직전 경주까지 총 13번 호흡을 맞춰왔다.문세영 기수는 지난 8일 두바이 현지에 도착, 메이단 경마장 경주로에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문 기수는 “‘심장의고동’이 나이가 들어 전성기 시절의 컨디션을 재현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세계적인 경주마들이 모이는 두바이에서 국산 경주마의 가능성을 입증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심장의고동’과 함께 출전하는 경주마들의 수준 역시 상당하다. 메이단 경마장에서만 4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영국 출신 7세 거세마 ‘북 리뷰(BOOK REVIEW)’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다. 러시아 무대에서 9전 8승을 거둔 ‘히어로 모(HERO MO, 4세, 수, 미국)’와 카비르칸(KABIRKHAN, 4세, 수, 미국)이 ‘심장의고동’과 함께 두바이 데뷔전을 치른다.한편 지난 5일 서승운 기수와 함께 두바이 데뷔전에 나섰던 ‘벌마의스타(수, 5세, 한국, 이종훈 마주)’는 불안한 출발과 함께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다. ‘벌마의스타’는 국산마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오는 26일 두바이 1200m 경주에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1.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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