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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리그 최고 집중력·활력소는 누구?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열린다.조아바이톤-에이(A)상은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진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LG 트윈스 홍창기가 후보에 올랐다. 신인 윤영철은 25경기(24경기 선발)에 등판,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양현종·이의리와 함께 'KIA 왼손 트로이카'를 이루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득점권 피안타율 0.239, 만루 상황에선 피안타율이 0.111(9타수 1피안타)에 불과했다. 그만큼 위기 탈출 능력이 돋보였다. 김종국 KIA 감독이 대선배 양현종의 신인 시절보다 더 낫다고 말할 정도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두텁다.구자욱과 홍창기는 강력한 대항마다. 구자욱은 시즌 119경기에 출전, 타율 0.336(453타수 152안타) 11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과 출루율(0.407), 장타율(0.494) 모두 리그 톱 5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다방면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기(0.301)보다 더 강한 후반기(0.364) 임팩트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 0.444를 기록,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9월에는 월간 4할대 타율(0.402)로 맹위를 떨쳤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성적을 끌어올려 건재를 과시했다. 헤파토스상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키움을 홀로 이끌었다. 137경기 타율이 0.335(556타수 186안타)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도루가 25개(성공률 89.3%)로 팀 도루(54개)의 절반 가까이를 혼자 해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올 시즌 나란히 홀드 24개를 챙긴 NC 다이노스 김영규, 두산 베어스 김명신도 타이틀에 도전한다. 두 선수 모두 60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특히 김영규는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가을야구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 면역칸 에스(S)상 팀의 위기를 흔들림 없이 막아낸 선수가 주인공이다. 선두 주자는 삼성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 7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적은 득점 지원으로 승수 쌓기에 애를 먹었지만 150이닝을 책임지며 삼성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항저우 AG, APBC까지 빡빡한 1년 일정을 완주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도약했다.SSG 랜더스 노경은과 NC 류진욱의 불펜 활약도 돋보였다. 노경은은 시즌 불펜 최다인 83이닝을 책임지며 30홀드 고지를 밟았다. 1승만 추가했다면 '10승 30홀드'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고효준과 함께 '불혹의 불펜 듀오'로 불리며 SSG 마운드를 지켰다. 류진욱은 70경기에서 홀드 22개를 챙겼다. 5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1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앞세워 피안타율 0.180, 피장타율 0.219라는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7 20:01
연예일반

가요계 거장 故손목인 부인 오정심, 이자연과 듀엣

가요계 거장 고(故) 손목인 부인인 원로 가수 오정심이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과 만난다. 고 손목인의 부인은 8일 경기도 부천에서 열리는 ‘2022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에서 이자연 회장과 듀엣 무대를 꾸민다. 1927년생 95세인 대선배 가수 오정심은 ‘목포의 눈물’, ‘첫사랑 맘보’, ‘눈 내리는 밤’으로 유명한 가요계 거장 고(故) 손목인 선생의 부인이다. 이자연과 추억의 명곡 ‘타향살이’를 리메이크해 부른다. 오정심은 동경가극단 단원, 자유가극단 단원, 유니버샬레코드사전속가수 등을 지내며 ‘첫사랑 맘보’, ‘눈 내리는 밤’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대한가수협회 주최,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의 7일 충주 세계 무술공원 무대는 개그맨 김종국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자연, 진성, 이태호, 홍실, 최유나, 육중완밴드 등이 출연한다. 8일 부천 시민회관 콘서트는 개그맨 손헌수를 MC로 이자연, 오정심, 임희숙, 김희진, 박상민, 유리상자가, 9일 제천 모산비행장 공연은 손헌수 MC에 설운도, 박상민, 진시몬, 윙크, 안성훈, 크라잉넛 등 가수들이 출연한다.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코로나19는 삶의 현장 많은 부분을 바꿔놨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자영업자, 소상공인, 기업들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회복과 치유에 대한 간절함이 담긴 우리 가수들의 공연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2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는 전국의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가수협회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사업이다. 공연 실황은 대한가수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대가수 TV'로 생중계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06 15:47
야구

프로야구 40주년 올스타는? 선동열·최동원 '원투펀치'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한국 프로야구도 새로운 출발선에 설 시간이다. 1982년 3월 27일 닻을 올린 KBO리그는 지난해까지 40년간 숱한 스타플레이어들과 함께 환희와 감격의 역사를 쌓아왔다. 일간스포츠는 41번째 프로야구 시즌을 맞이하기에 앞서 야구인 투표를 통해 지난 40년간 그라운드를 빛낸 포지션별 최고 스타를 선정하기로 했다. 그 결과 선동열(59) 전 국가대표 감독이 투표인단 전원의 지지를 받아 '별 중의 별'로 뽑혔다. 일간스포츠 선정 프로야구 40주년 올스타는 선발투수 5명, 불펜투수 2명, 포수·1루수·2루수·유격수·3루수 각 1명, 외야수 3명으로 구성됐다. 해외 리그 성적이 아닌 KBO리그 성적만을 기준으로 삼아 각 포지션별 후보를 추렸다. 투표에 참여한 야구인은 총 40명. 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으로 그룹을 나눠 각 세대별 10명이 표를 던졌다. 포지션별 올스타 후보에 오른 야구인과 현역 선수는 투표인단에서 제외했고, 20~30대는 10개 구단 선수 중 연령대별 대표 1명씩을 포함했다. 이렇게 선정한 40주년 올스타 중 선발 투수 5명에는 선동열(40표) 최동원(37표) 류현진(36표) 송진우(22표) 박철순(17표), 불펜 투수 2명에는 오승환(32표) 구대성(19표)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어 포수 양의지(24표), 1루수 이승엽(37표), 2루수 정근우(22표), 유격수 이종범(28표), 3루수 최정(23표)이 각 포지션 최고 선수로 뽑혔다. 3명을 선발한 외야수 부문에선 장효조(26표) 양준혁(22표) 박재홍(20표)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베스트 3' 안에 포함됐다. 선동열은 유일하게 투표인단 40명으로부터 모두 표를 받아 만장일치로 최다 득표자가 됐다. '불세출의 투수' 고(故) 최동원과 이승엽이 나란히 37표를 얻어 공동 2위에 올랐고,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이 36표로 그 뒤를 이었다. 현역 선수 중엔 류현진 외에 오승환(삼성), 양의지(NC), 최정(SSG) 등 3명이 40주년 올스타에 포함되는 영광을 안았다. 선동열은 명실상부한 KBO리그 역대 최고 투수로 꼽힌다. 1985년 해태(현 KIA)에 입단한 뒤 1995년까지 통산 367경기에서 146승 40패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1.20, 탈삼진 1698개를 기록했다. 통산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80. 11시즌 중 5차례(1986·1987·1992·1993·1995)나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0을 넘긴 시즌은 1994년(2.73)밖에 없다. 7년 연속(1985~1991)을 포함해 8번이나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가져갔다. 특히 1986년에는 한 시즌 262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24승 6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0.99, 탈삼진 214개, 완봉승 8회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올렸다. 선동열은 1995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면서 33세이브(평균자책점 0.49)를 올린 뒤 임대 선수로 일본 프로야구(주니치)에 진출했다. 이후 리그 정상의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날리다 한국에 복귀하지 않고 1999년 은퇴했다. KIA는 그 후 선동열의 등번호 18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40주년 올스타 선정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띈 건, 표를 많이 얻은 선수일수록 투표자들이 굳이 선정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선동열에게 한 표를 던진 이유를 물으면 "이유가 필요하느냐"는 반문이 되돌아왔다. 선동열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은 최동원도 마찬가지다. 40명 중 단 2명을 빼고 모두 최동원을 올스타로 꼽았지만, "설명이 필요없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1번으로 선동열, 2번으로 최동원을 뽑은 NC 이용찬은 "투수 대선배이신 이분들을 왜 뽑았는지 설명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했다. 실제로 최동원은 1984년 51경기에서 28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27승 1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한 '무쇠팔'이었다. 그해 최동원이 잡은 삼진 223개는 지난해 두산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경신하기 전까지 36년간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 자리를 지켰다. 최동원은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따내면서 롯데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기는 '신화'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1985년에도 20승 8세이브를 따내면서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고, 1986년엔 267이닝을 소화하면서 19승(평균자책점 1.55)을 올렸다. 그러나 프로에서의 첫 5년간 1209와 3분의 1이닝(평균 241.6이닝)을 책임진 여파로 이후 팔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1990년 삼성에서 은퇴했다. 전성기가 길지 않았는데도 그 누구보다 강했던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된다. 2011년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등번호 11번이 뒤늦게 롯데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특히 많은 투표인단이 KBO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선동열과 최동원의 라이벌 관계에 주목했다. 나이로는 5년 터울이고 프로 경력으로는 4년 선후배 사이였던 이들은 영남(최동원)과 호남(선동열), 연세대(최동원)와 고려대(선동열)의 대리전까지 펼친 필생의 맞수였다. 선수 시절 세 차례 맞대결 성적은 1승 1무 1패. 1986년 4월 첫 대결에서는 선동열이 완봉승을 따냈고, 최동원은 솔로홈런 하나를 맞아 1실점 완투패했다. 그해 8월에는 최동원이 선동열을 상대로 완봉승했고, 선동열은 자책점 없이 2실점(수비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 완투패했다. 1987년 5월 16일 세 번째 대결은 '퍼펙트게임'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됐을 만큼 극적이었다. 두 투수가 연장 15회까지 완투하면서 4시간 56분 혈전을 벌인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선동열은 공 232개, 최동원은 209개를 각각 던졌다. SSG 박종훈과 키움 김혜성이 "당대 최고 라이벌이자 설명이 필요 없는 역대 가장 뛰어난 투수들"이라고 입을 모은 이유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단 7년을 뛰고도 37명의 몰표를 받아 선동열과 최동원 다음으로 나설 '3선발'이 됐다. 그는 한화에서 데뷔한 2006년 다승(18승)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타이틀을 휩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초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신인선수(신인왕)를 함께 수상했다. 이후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7시즌 통산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남기고 2013년 MLB로 진출했다. 빅리그에서도 2020년 MLB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KBO리그 출신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현역 시절 류현진과 상대했던 이호준 LG 코치는 "난 오른손 타자였지만 왼손 류현진의 공을 정말 치기 어려웠다. 무릎과 옆구리 깊숙한 쪽으로 공이 파고 들어와서 몸에 맞는 공이 될 것 같은데 스트라이크가 선언되곤 했다"며 "공의 각도가 굉장히 좋았고, 체인지업을 포함해 여러 구종을 던지면서 모두 컨트롤이 좋았다. 다시 나오기 쉽지 않은 투수"라고 했다. 최태원 삼성 코치도 "왼손으로 시속 150㎞ 이상을 던지면서 경기 운영과 컨트롤은 역대 최고였다"고 했다. 류현진이 미국으로 떠난 뒤 한화로 온 포수 최재훈은 "설명이 필요없는 에이스"라며 "나중에 한화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2명을 선정한 불펜 투수로는 오승환(삼성)과 구대성(전 한화)이 뽑혔다. 둘 다 강력한 구위 외에도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과 포커페이스로 이름을 날린 투수들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오승환과 구대성은 감독 입장에서 언제든 믿고 투입할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47) 세이브, 최다 연속경기(28) 세이브, 통산 최다 세이브(339)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최고 마무리 투수다. 성적뿐 아니라 마운드에서의 위압감도 역대 최강이었다. 5년간 일본과 미국에서 뛰다 지난해 복귀했지만, 40세 나이에도 여전히 국내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44세이브를 올려 구원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최태원 삼성 코치는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면 경기에 졌다고 여겼을 정도"라고 했다. 구대성은 1996년 다승 1위(18승)와 세이브 2위(24세이브)에 모두 이름을 올릴 만큼 전방위로 활약했다. 그러나 1996년부터 7시즌 연속(해외 진출한 2001~2005년 제외) 20세이브를 올렸고, 1999년 한화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직접 마무리하면서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국제대회에서 '일본 킬러'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67승 71패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 김종국 KIA 감독은 "구대성 선배처럼 배짱 있는 투구를 하는 투수를 본 적 없다"고 했고, KT 박경수는 "릴리스포인트가 보이지 않는 투수였다. 오른손 타자 몸쪽과 바깥쪽 제구가 자유자재였다. 너무 까다로웠다"고 기억했다. 포수 부문에선 역대 최고 공수겸장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가 24표를 얻어 박경완(12표)을 두 배 차로 제쳤다. 양의지는 2020년 만장일치에 가까운 역대 최고 득표율(99.4%)로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을 만큼 현역 중엔 적수가 없는 독보적 1인자로 꼽힌다. 2015년부터 '두산 왕조'의 전성기를 앞장서 이끌었고, 2019년 NC 이적 2년 만에 창단 첫 우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2019년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오르고 지난해 포수 첫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작성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장정석 KIA 단장은 "양의지는 결국 가장 좋은 기록을 남기고 역대 최고 포수로 남을 것 같다"고 내다봤고, 이호준 코치는 "야구 센스와 수비, 타격 모두 (NC 시절) 옆에서 지켜 보니 깜짝 놀랄 정도다. 개인적으로는 포지션 구분 없이 역대 최고 선수라고 본다"고 치켜세웠다. 최태원 코치도 "공 배합이나 경기 운영, 리더십을 보면 박경완일 수 있겠지만, 공격력으로 보면 양의지가 압도적"이라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이뿐만 아니다. 박경수는 "양의지가 안방에 있으면, 투수가 아닌 포수와 싸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고, KT 소형준도 "내가 만약 감독이라면, 양의지 선배를 기용할 것 같다"고 했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양의지가 선수 생활을 가장 오래 할 것 같다. 앞으로 다치지 않으면 5년은 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루수 부문은 KBO리그 역대 최고 타자로 꼽히는 이승엽이 압도적으로 표를 얻었다. 이승엽은 1997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후 KBO리그 홈런의 역사를 다시 써왔다. 2003년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56개) 기록을 세웠고, 통산 최다 홈런(464개) 기록을 남기고 2017년 은퇴했다. 한국 프로야구에 처음으로 '400홈런'이라는 기록을 새긴 주인공이다. 일본에서 뛴 8년(2004~2011년) 성적을 포함하지 않았는데도 이승엽을 따라잡을 홈런 타자는 나오지 않았다. 일본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이나 적시타를 때려내던 '국가대표 4번타자' 이승엽의 존재감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대체자가 없다. 실제로 수많은 투표인단이 "독보적", "압도적"이라는 감탄사를 쏟아냈다. 양상문 위원은 "이대호(롯데) 같은 선수도 뛰어났지만, 역대 최고 1루수는 단연 이승엽이다"라고 했고, 정경배 SSG 코치는 "그렇게 홈런을 많이 친 선수를 능가하는 타자가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SSG 최지훈은 "초등학교에서 야구하던 시절, 베이징올림픽(2008년) 야구 금메달의 영웅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누구나 알고 있는 '레전드'라서 고민 없이 뽑았다"고 했다. 2루수 부문에선 정근우(22표)가 박정태(14표)를 넘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2020년 은퇴할 때까지 16년간 프로에서 뛴 정근우는 통산 174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 1877안타, 722타점, 1072득점, 도루 371개를 기록했다. 안타·타점·득점 모두 역대 2루수 중 최다 기록이다. 또 세 차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숱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정근우 스스로 은퇴 기자회견에서 "역대 최고 2루수는 내가 맞는 것 같다"고 인정했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했다. 소형준은 "2루 수비도 좋았지만, 타석에서 상대 배터리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타자였던 것 같다. 투수 입장에서도 상대하기 힘들 것 같았다"고 했고, KIA 이의리는 "악바리 같은, 근성 있는 모습이 같은 운동 선수로서 인상적이었다"고 떠올렸다. 김경기 위원은 "2루수는 꾸준히 레전드급으로 활약하기 힘든 포지션인데, 정근우는 그중 팀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 2루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했다. 김종국 감독은 "함께 뛰어 본 선수 중 가장 좋은 2루수다. 공·수·주 모두 독보적이었고, 근성도 뛰어났다. 신체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닌데 그런 단점도 이겨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경수는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좋은 플레이와 임팩트가 2루수 중 단연 최고"라고 했다. 쟁쟁한 후보가 많았던 유격수 자리는 이종범(28표)이 차지했다. 1993년 해태에서 데뷔한 이종범은 천재적인 야구 센스를 뽐내면서 공·수·주를 가리지 않고 펄펄 날았다. 1990년대 '해태 왕조'의 집권기를 연장한 주역이다. 특히 1994년에는 타율 0.393, 196안타, 113득점, 도루 84개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남겨 단숨에 프로야구 최고 스타로 등극했다. 타율 0.393은 프로야구 원년의 백인천(0.412) 이후 여전히 가장 높은 기록으로 남아 있고, 한 시즌 도루 84개는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울 기록 중 하나로 회자된다. 양상문 위원은 "이종범은 팀을 우승시킨 선수다. 개인 기록도 좋지만, 팀 기여도가 높았다"며 "김재박, 류중일, 류지현 등 뛰어난 선수가 많았지만, 이종범은 타격과 도루도 잘하면서 '유격수'라는 포지션이 공격까지 잘해낼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했다. 장정석 단장은 "그야말로 '야신'이다. 정말 야구를 위해 태어난 선수 같았다. 플레이가 리그 최정상급을 넘어 독보적이었다"고 평가했고, NC 송명기는 "수비, 타격, 주루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그냥 레전드"라고 했다. 조웅천 SSG 코치는 "박진만이라는 훌륭한 유격수조차 이종범이라는 큰 산을 넘기는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3루수 부문에선 현역 선수인 최정이 투표인단 중 23명의 선택을 받아 올스타로 뽑혔다. 김동주(11표), 한대화(5표)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전직 국가대표 3루수들을 제치고 57.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005년 SK(현 SSG)에서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 이승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세 차례 홈런왕을 수상했고, 최근 6시즌 동안 2019년(홈런 29개)을 제외하고 매년 30홈런을 넘겼다. 현재 통산 홈런 수는 403개. 이승엽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할 유일한 후보로 꼽힌다. 롯데 감독 출신인 조원우 SSG 코치는 "현재 기록도 뛰어난데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깰 것"이라고 했고, 김종국 감독은 "3루수가 가장 큰 고민이었지만, '리빙 레전드'로 향하고 있는 최정을 뽑았다. 아직 현역이지만, 아마 은퇴 후 그가 남긴 기록이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의리는 "꾸준하게 좋은 기량을 유지하시면서 롱런하시는 부분이 부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SSG에서 한솥밥을 먹는 후배들은 공격력에 가려진 최정의 수비에 높은 점수를 줬다. 투수 박종훈은 "홈런 능력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뛰어나 멋있는 선수인 것 같다. 같은 팀이 아니었어도 뽑았을 것 같다"고 했다. 외야수 최지훈은 "많은 분이 장타력을 강점으로 보시겠지만, 실은 어깨도 강하고 수비력도 뛰어난 선배님이다. 가까이서 지켜보니 더 대단해 보인다"고 감탄했다. 외야 세 자리를 지킬 선수로는 고(故) 장효조와 양준혁, 박재홍이 차례로 선정됐다. 장효조는 26표로 외야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양준혁은 22표를 받았다. 투표인단 절반(20명)의 지지를 얻은 박재홍은 LG 출신 이병규(9번·18표)를 2표 차로 제치고 마지막 한 자리를 꿰찼다. '타격 기계'라는 별명의 원조인 장효조는 프로야구 초창기 최고의 왼손 콘택트 히터였고, 강팀 삼성의 간판타자였다. 프로에서 뛴 10시즌(1983~1992년) 중 4차례(1983년, 1985~1987년) 타격왕에 올랐고, 선구안이 좋아 "장효조가 치지 않은 공은 볼이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프로 통산 타율 0.331은 여전히 깨지지 않은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고향팀 삼성에서 2군 감독을 맡고 있던 2011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 야구계를 안타깝게 했다. 이종열 SBS 해설위원은 "공격력 면에서 최고의 외야수였다. 장효조 선배님을 보면서 타격을 연구한 선수들이 많았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배트 중심에 맞힐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박경수는 "학생 때 나를 지도해주신 많은 분이 늘 장효조 선배님을 언급하며 '너무 잘 치는 타자'라고 하셨다. 발도 빠르셨다고 들었다"고 떠올렸고, 삼성 백정현은 "팀 기여도가 눈에 보이는 기록 그 이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경배 코치는 "장효조 선배의 통산 타율은 현역 선수들의 기록보다 그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며 "장효조 선배가 같은 선수가 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양준혁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이자 이승엽과 함께 삼성을 상징하는 레전드 스타다. 1993년부터 2010년까지 18년간 프로에서 뛰었는데, 3할을 넘기지 못한 시즌은 단 4번뿐이다. 통산 2135경기에서 타율 0316, 안타 2318개, 홈런 351개, 1389타점, 볼넷 1278개, 사구 102개를 기록하면서 은퇴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다 안타, 타점, 득점, 4사구 기록을 남겼다. 서용빈 감독은 "양준혁 선배는 장타, 콘택트, 기록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역대 최고 외야수로 빼놓을 수 없다"고 했고, 박경수는 "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 타자"라고 인정했다. 김혜성은 "항상 1루로 전력질주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고 했다. 박재홍은 '현대 왕조'의 주역으로 꼽힌 천재형 외야수다. 신인이던 1996년 홈런 30개를 치고 도루 36개를 해내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동시에 리그 역사상 유일한 '만장일치 신인왕'에 올랐다. 타격의 정교함, 파워, 견고한 수비, 강한 어깨, 빠른 발을 모두 갖춘 '5툴 플레이어'의 대표 격이다. 2000년대 후반 SK의 전성기에도 힘을 보탠 뒤 2012년 은퇴했다. 이의리는 "박재홍 선배님은 '호타준족'이 무슨 뜻인지 내가 인지할 수 있게 해준 선배님"이라고 했고, 김종국 감독은 "공·수·주에서 완벽한 천재형 선수다. 야구 하는 능력이 정말 좋았다"고 감탄했다. 조웅천 코치는 "최초의 30홈런-30도루를 해냈고, 그 후 두 번 더 같은 기록을 달성한 게 대단하다"고 했고, 김혜성은 "신인 선수의 30홈런-30도루가 쉽지 않은 만큼 더 인상적"이라고 기억했다. 배영은·배중현·이형석·안희수·차승윤 기자 2022.0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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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케' 출격 에이티즈 'Stay' 커버까지 능력 발휘

에이티즈(ATEEZ)가 그룹과 멤버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미니 7집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로 컴백한 에이티즈가 출연했다. 에이티즈는 이번 신곡 ‘데자뷰(Deja Vu)’의 관능적인 무대를 선사하고 “데뷔이래 가장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처음이라 긴장되면서도 설렌다. 패기와 풋풋함으로 채워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앨범 발매를 두고 김종국, 비, 싸이와 같은 대선배들의 극찬을 받은 것에 대해 “늘 무대를 할 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는데, 그런 에너지가 잘 느껴짐으로써 좋은 말씀들을 해주시는 것 같다”고 수줍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메인보컬 종호는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두 키 올려 부르면서도 흔들림 없이 맨손으로 사과를 쪼개는 개인기를 선보여 MC 유희열은 물론, 객석을 모두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에이티즈는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스테이(Stay)’ 커버 무대를 준비했다. ‘스테이’는 빌보드 뿐만 아니라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곡으로, 에이티즈는 홍중과 민기의 랩메이킹과 록 스타일의 편곡이 더해진 무대를 선사해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렌딩에 ‘ATEEZ STAY COVER’가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에이티즈는 지난 13일 발매한 신보 ‘제로 : 피버 파트 3’이 17일 자정 기준 약 6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계속되는 자체 기록 경신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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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왕의 한 남자' 김종국 "에이티즈, 뭔가 다르다" 느꼈던 순간

그룹 에이티즈(ATEEZ)가 김종국의 칭찬세례에 감동했다. 지난 18일 오후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 '해적왕의 한 남자'에는 컬래버 음원 '바다 보러 갈래?'를 위해 모인 에이티즈와 김종국의 모습이 담겼다. 에이티즈는 대선배 김종국과 구면인 사이가 되자 은근히 자신들의 이름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곤 은근슬쩍 '김종국의 에이티즈 이름 맞히기' 게임을 시작했다. 김종국은 풋볼을 함께한 종호부터 같은 지역 출신인 홍중을 비롯해 우영과 민기의 이름까지 어려움없이 쉽게 맞혔다. 나머지 멤버들 또한 상의 뒷면에 새겨진 이름과 힌트를 이용해 모두 맞혔다. 감격한 에이티즈는 분위기 급물살을 타 전화번호까지 교환했다. 김종국은 "H.O.T 이후 멤버 전원의 이름을 외운 건 에이티즈가 처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김종국이 시킨 백숙과 닭볶음탕을 먹던 아홉 남자는 새로운 컬래버 조합의 팀명을 지었다. 종호의 '씨씨(SEE SEA)' 아이디어에 흡족해하며 즉석 안무까지 맞췄다. 김종국은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보여준 에이티즈의 '검은 고양이' 무대에 대해 "무대 하나로 끝나는 건데 준비를 너무 열심히 해준 게 고마웠고,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감동했다. 에이티즈는 뭔가 다르다. 그때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상 말미에는 녹음실 비하인드가 짧게 공개되며, 다음 화에 '바다 보러 갈래?'의 녹음 과정이 담길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종국과 에이티즈의 리얼리티 '해적왕의 한 남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선공개된다. 그 다음 월요일 오후 5시에는 1theK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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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버논부터 김종국-은지원까지" 드렁큰타이거, 파트2 라인업 공개

각 분야를 대표하는 드림팀이 드렁큰타이거 마지막을 함께 한다.타이거JK는 7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두 번째 CD에 참여한 동료 뮤지션들의 면면을 공개하고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4개의 트랙과 6곡의 스킷이 담길 정규 10집은 2장의 CD로 나뉘어 다양한 해석을 담아냈다. CD Part. 1은 특유의 붐뱁 장르로 채웠고, CD Part. 2에는 재즈 EDM 레게 등 여러 장르의 음악적 확장으로 신선함을 더했다.세븐틴의 버논이 대선배 드렁큰타이거와 신선한 조합으로 뭉쳤다.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 타이거JK의 의정부 작업실에 방문해 의미있는 콜라보를 펼쳤다는 전언이다. 김종국, 은지원, 데프콘, 하하까지, 의리의 '예능 어벤져스’도 참여했다. 동시대에 활동하면서 음악적으로 꾸준히 교류해온 이들은 대중적인 분위기의 트랙을 작업해 반가움을 선사할 전망. SBS ‘런닝맨’, tvN ‘신서유기’, KBS '1박2일’ 등 국내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는 엔터테이너들이 한 곡에 뭉친 것만으로도 큰 화제가 될 예정이다.드렁큰타이거의 오랜 동료 뮤지션들도 흔쾌히 힘을 보탰다. 보컬 멜로디와 관련해 음악감독을 자청한 윤미래를 필두로 래퍼 비지, 주노플로, 앤원, 비비, 마샬, 후즈 등 필굿뮤직 패밀리가 보컬과 랩에 걸쳐 트랙 곳곳에 참여했다. 또 크루 'Freestyle Fellowship’을 이끌며 understand씬의 전설로 불리우는 프리스타일 재즈힙합 뮤지션 Myka 9, 드렁큰타이거의 오랜 팬들에게 친숙한 미국 출신 래퍼 Styliztik Jones, Mickey Eyes 등이 의미있는 협업을 펼쳤다.드렁큰타이거는 글로벌 드림팀과 더블 CD의 초호화 음반을 발매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드렁큰타이거는 마지막이란 의미와 더불어, 음반시장의 활성화를 기원하는 의지에서 30곡을 채운 앨범을 준비했다. 앨범 타이틀 ‘X’는 10번째란 의미이자 미스테리, 무한대, 곱하기, 후속편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중의적 표현이기도 하다.이번 드렁큰타이거의 앨범은 여러 모로 기념비적인 음반이 될 전망이다. 또한 '마블'과 작업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가 드렁큰타이거 앨범의 비주얼 디렉터로 나선다. 세계적 드로잉 마스터라 불리는 김정기는 미국 '마블' 측과의 협업은 물론,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전세계에서 라이브 드로잉쇼로 실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다.드렁큰타이거는 14일 음반 발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장기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정규 10집은 국내외 힙합씬 뮤지션들과 스태프가 대거 참여한 만큼 차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음반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1.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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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번호교환하느라 바빠"…'더콜' 음악경연예능의 결정판 [종합]

'더콜'에는 추리도 있고 경연도 있고 컬래버레이션도 있다. 인기 음악 예능들이 가진 요소를 모두 녹인 '음악 경연 예능의 결정판'이다.30일 오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Mnet 예능프로그램 '더 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아나운서 남승현의 사회로 에일리, 황치열, 블락비 태일, 비와이, 거미, UV가 함께했다.이들은 "후배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예능"이라고 입을 모았다. 에일리는 "신승훈 선배님이 회를 사주셨다"면서 "선배님과 작업을 시작하기 전엔 대선배님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내가 의견도 많이 못내고 주시는대로 불러야될까봐 걱정하기도 했다. 그런데 작업실 도착 순간부터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다. 의견도 많이 물어봐주시고 존중해주셨다. 녹음 과정에서 칭찬도 많이 받아서 굉장히 기분 좋게, 회도 맛있게 먹으면서 작업했다"고 웃었다.블락비 태일은 김종국에 건강주스를 선물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종국 선배님과 콜라보를 하게 되어 연락드렸는데 '일단 헬스장에서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셨다. 일주일 전에 처음 헬스장에 갔는데 정말 죽을 뻔 했다"면서도 "음악하는 모습 보여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만족해 했다.예능 프로그램에 잘 출연하지 않는 비와이는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조금 넓히면서 재미있게 음악 예능을 하게 됐다.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앨범을 만들면서 여러 타 장르에 있는 아티스트 분들과 협업을 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망이 이뤄져 기쁘다"고 했다. 뮤지는 "이 프로그램은 독특한게 다들 번호를 교환하기 바쁘다. 추리도 있고 경연도 있고 콜라보도 있어서 음악 예능의 모든 요소를 갖고 있는 음악 예능의 결정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많은 음악 예능에 출연했던 거미 또한 "더 이상 내가 출연한다는게 신선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더콜' 제작진을 만나면서 시청자로서도 굉장히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즐겁게 하고 있는 것 처럼 시청자 분들도 관심을 주시는 것 같다"고 남은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이선영CP는 "여러 가수들이 이렇게 모이는 것이 쉽지 않다. 사실 처음 기획은 음원차트 때문이었다.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많이 변화했다. 10대 위주의 음원시장, 팬덤 위주의 음원시장이 되다 보니까 굉장히 좋은 음악이라도 차트에 진입하기 어려워졌다. 성인 분들은 '들을 음악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음원차트의 형태 문제로 인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좋은 음악을 많이 듣고자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획했다"면서 한 자리에 쉽게 모일 수 있는 최고의 아티스트와 하고 있다. 열심히 연출하겠다"고 다짐했다.'더콜'은 1차 라인업 아티스트 신승훈, 김종국, 김범수, 휘성이 4개의 음악 패밀리를 완성하는 러브콜라보 반전뮤직쇼다. 2주마다 신곡을 발표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Mnet, tvN 방송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Mnet 제공 2018.05.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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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제2 전성기' 터보, '해투' 제외 방송활동 계획 無

3인조로 재편한 터보의 엔진은 강했으나 팬들의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터보는 지난달 새 앨범을 발매한 뒤 음원 차트는 물론이고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걸출한 아이돌 사이에서 이룬 쾌거였다. 그러나 팬들의 성원에도 터보의 완전체 모습은 KBS 2TV '해피투게더'를 제외하고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의 국내외 바쁜 스케줄도 이유지만, 터보가 완전체로 출연할 만한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터보는 지난해 12월 15년만에 재편해 컴백했다. 2인조가 아닌 3인조라서 더욱 특별했고 관심도 집중됐다. 한류 스타로 떠오른 김종국의 '대인배적' 결정이 성공을 불러왔다. 김정남과 마이키는 김종국의 제안에 흔쾌히 함께 작업하게 됐고, 터보 시절을 추억하는 세대는 크게 열광했다.세 사람의 곡 '다시'는 지난 3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후배 가수들이 대선배 터보의 1위를 진심으로 축하했다.이 모습이 방송된 뒤 터보 완전체의 음악 방송 무대 및 예능 프로그램 출연 문의가 쏟아졌으나 아쉽게도 아직은 완전체의 방송 출연이 계획되어 있지 않다.터보 측 관계자는 4일 일간스포츠에 "김종국의 스케줄이 바쁘기도 하고 세 사람이 함께 출연할 만한 프로그램이 없는 것도 큰 이유다"라고 말했다.이어 "음악 방송 프로그램이 아이돌 위주로 된 지 오래고, 예능 프로그램도 세 명이 함께 출연할만한 포맷이 적다. 소속사에서도 터보의 방송 출연 여론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출연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황미현 기자 2016.01.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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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 골든' 전현무, 김종국, 이특, 빅토리아, 서현 · · · 골든 MC확정!

제30회 골든디스크엔 별들이 쏟아진다.가장 먼저 출연을 확정지은건 MC군단이다. 이틀간 디지털 음원 부문과 음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만큼, MC도 다섯 명이나 된다. 면면 역시 화려하다. 진행 솜씨, 중국내 인지도, 언어 능력을 고려했다. 그 결과 방송인 전현무, '한류킹' 김종국, 슈퍼주니어의 맏형 이특이 2년 연속 골든디스크 MC로 확정되며 시상식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자 MC에는 중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여가수인 소녀시대 서현과 f(x) 빅토리아로 최종 확정돼, 쇼에 화려함을 선사했다.이틀에 걸친 K-pop의 축제 '제 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1월 20~21일 중국 선전(심천) 베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중국의 3대 방송국 중 하나인 장수위성TV에서 중계하고 역시 중국 최대의 동영상 공유사이트 아이치이닷컴(www.iqiyi.com)에서 중국 전역에 중계한다. 한국에서는 JTBC(녹화 중계)와 QTV(생중계)에서 방송된다. 연속 '골든'의 남자 전현무·김종국·이특은 2년 연속 '골든디스크' MC로 쇼에 합류한다. 지난 '골든디스크'에서 워낙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선보였다. 전현무는 뛰어난 개그감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김종국은 가장 핫한 한류스타이자 가요계 대선배로, 이특을 '한류 제왕' 슈퍼주니어의 리더로 쇼를 이끌었다. 검증이 끝난 MC들이라, 골든디스크 사무국도 지체없이 이들에게 '콜'을 요청했다. 골든디스크 사무국 관계자는 "세 사람이 매끄러운 진행으로 시상식을 빛냈다. 중국 방송 관계자들로부터도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도 초청을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세 사람은 이미 중국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한류 스타다. 먼저 김종국은 SBS '런닝맨'으로 현지 연예인보다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능력자'로 소개되며,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하는 팬미팅은 물론 개인 팬미팅으로도 막대한 팬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 '2015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에서도 깔끔한 진행 솜씨를 선보여 호평받았다.전현무 역시 JTBC '비정상회담''히든싱어' 등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며 서서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중국 진출을 염두하고 중국어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특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한류 제왕 슈퍼주니어의 리더다. 또한 워낙 예능생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방송 체질이라 대형시상식의 MC도 전혀 버겁지 않다. 이젠 '골든'의 여자 그룹 f(x)의 빅토리아와 소녀시대의 서현 역시 '제 30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MC로 확정됐다.골든디스크가 중국에서 개최된다는 점에 있어서 두 사람의 MC 합류는 탁월하다. 빅토리아는 이미 중국에서 '원소희락회', '쾌락대본영' 등 다수의 대규모 방송 프로그램 MC로 활약한 바 있다. 현지 국민 MC인 허지옹과 호흡을 맞추기도 하며 MC로서의 기량을 쌓았다. 빅토리아는 현재 중국 드라마 '미려적비밀'에 출연 중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빅토리아와 함께 호흡하는 서현도 중국내 인지도가 높다. 그는 중국 영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에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에 한창이다. 서현은 논리 정연한 말솜씨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유창한 중국말을 기반으로 MC로서 톡톡히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한 가요 관계자는 "에프엑스와 소녀시대의 중국 내 인기가 최고다. 중국 멤버 빅토리아는 인기와 더불어 패셔니스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MC 모습에 많은 이목이 쏠리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일시: 2016년 1월 20일~21일장소: 중국 선전 베이 스포츠 스타디움방송: QTV(생중계), JTBC(녹화중계) 장수위성TV(중국 지연 생중계)온라인방송: 아이치이주최: 장수위성TV, 장수광전문화유한공사 JTBC PLUS, 일간스포츠 엄동진 기자 2016.01.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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