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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안재욱, 美서 급성 뇌출혈... “병원비만 5억원” (같이 삽시다)

배우 안재욱이 미국에서 거액의 병원비를 청구받은 사연을 공개한다.오는 19일 오후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1세대 한류스타이자 배우 겸 가수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안재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현재 안재욱은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 출연 중이기도 하다.박원숙과 깊은 인연으로 ‘같이 삽시다’에 나오게 된 안재욱의 등장에 누님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이에 윤다훈은 위기의식을 감추지 못하고, 원숙의 ‘최애 아들 자리’ 사수를 위한 두 남자의 유쾌한 신경전이 시작된다.이날 안재욱은 고(故) 최진실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안재욱은 요즘 한류 스타가 부럽다고 솔직히 고백하며 한류 선배로서 과거 출연료 없이 공연했던 일화를 털어놓는다.또한 안재욱은 죽을 고비를 넘겼던 순간을 회상한다. 휴가차 떠난 미국에서 원인불명의 급성 뇌출혈로 쓰러진 재욱은 생존율 50%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머리를 절개하는 5시간의 대수술을 거친다. 이때 청구된 병원비만 무려 5억이었다고. 이에 안재욱은 기적적으로 깨어났음에도 “눈을 감고 싶었다”며 온 세상이 원망스러웠던 당시 심정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6 23:53
예능

고준, ‘나혼산’ 이어 ‘라스’ 접수…“큰 부상으로 공백기, 정신적으로 힘들어”

배우 고준이 ‘라디오스타’로 지상파 토크쇼에 첫 출격한다. ‘나 혼자 산다’ 속 민소매 패션으로 뜻밖의 화제를 모은 그는, 25년 차 배우답게 진중한 연기 철학은 물론 무릎 부상과 슬럼프를 딛고 뉴욕 전시까지 이뤄낸 반전 인생 스토리까지 솔직하게 풀어낸다.오는 23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고준, 케이윌, 김풍, 강남이 출연하는 ‘요즘 아저씨의 정석’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방송은 MC 김국진 대신 개그맨 이용진이 MC로 나선다.고준은 드라마 ‘열혈사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 등에서 섹시미를 뽐내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 출연 비하인드를 비하인드를 전하며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까지 초청된 사실을 알려 박수를 받는다. 고준은 또 ‘나 혼자 산다’에서 화제를 모은 ‘민소매 패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그의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이 추가로 공개돼 스튜디오가 후끈하게 달아올랐다는 후문.영화 ‘타짜2’로 얼굴을 알린 고준은 연기를 위해 그 지역의 인물을 섭외해 생활 연기를 배운 사연도 전한다. 그는 3개월간 동고동락한 인물의 정체를 공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이어 고준은 그간 다양한 지역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전국 8도 중 5도 사투리에 능통한 것은 물론 ‘이 말’까지 가능하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유발한다.고준은 큰 부상과 함께 찾아온 공백기 동안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고 해 눈길을 끈다. 그는 “무릎 십자인대가 전방과 측방 모두 끊어져 대수술을 받았다”며 2년간 치료를 받으며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미술 치료를 권유받고 그림을 그리게 됐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그가 그린 그림은 결국 뉴욕에서 전시까지 됐다고 해 그 전체 스토리가 궁금해진다.고준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23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M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2 08:30
스타

췌장암 투병에도 연기 투혼…故김영애, 오늘(9일) 8주기

배우 고(故) 김영애가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흘렀다.고 김영애는 2017년 4월 9일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영애는 2012년 췌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했으나 증상이 재발하면서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영애는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촬영 중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투병 사실을 숨기고 촬영에 임한 뒤 종방 후 9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은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영화 ‘변호인’, ‘카트’,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출연 도중 췌장암이 재발했다. 당시 고인은 의료진의 만류에도 외출증을 끊어가며 출연에 임해 당초 계약된 50회 차 촬영을 모두 마치는 투혼을 발휘했다. 김영애는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46년간 배우로 활동했다. 그는 생전 ‘수사반장’, ‘민비’, ‘청춘의 덫’, ‘의친왕’, ‘야상곡’, ‘조선왕조 오백년:뿌리깊은 나무’, ‘모래시계’, ‘장희빈’, ‘야망의 전설’, ‘황진이’, ‘내 남자의 여자’,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과 영화 ‘섬개구리 만세’, ‘설국’, ‘깊은 밤 갑자기’, ‘연산일기’, ‘애자’, ‘내가 살인범이다’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12:29
IT

인사 앞당긴 이재용, 삼성 반도체 '초격차' 대수술

초유의 위기론에 휩싸인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빠른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의 시기를 앞당겼다. 시장 우려를 직접 언급한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를 반영해 '초격차' 기반 반도체 리더십 탈환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분석이다.힘 얻은 반도체 수장 전영현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 일주일가량 앞당긴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12월 초에 사장단·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방안을 내놨던 관례를 이번에도 깼다.이번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부회장급 경영진의 과감한 교체도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도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서 뒤처지며 실적과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경쟁사 SK하이닉스는 최신 HBM3E 시장 주도권을 잡고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우위를 점하며 올해 20조원 초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삼성전자를 추월할 전망이다.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이제 막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하기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런 상황에 삼성전자는 올해 5월 DS(반도체)부문장에 오른 전영현 부회장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위기 탈출에 속도를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메모리사업부를 직접 지휘하도록 해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도 유임하며 부회장 3인 체제가 유지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인적 쇄신"이라며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 책임제 확립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반도체 사업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내용의 조직 정비를 실시했다.먼저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했다. 반도체 기획·재무 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통' 김용관 사장에게 반도체 경쟁력 조기 회복 미션을 부여했다.글로벌 1위 대만 TSMC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기 위해 파운드리사업부장은 교체했다.램·플래시설계팀과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미국 반도체 사업을 이끈 한진만 사장이 글로벌 고객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신기술 넘어 품질도 집중 모니터링스마트폰과 가전, TV를 아우르는 DX부문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종희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전사 차원의 품질을 점검하는 품질혁신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삼성전자가 애플과 전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신제품 품질 이슈가 속속 제기되는 데 따른 판단으로 보인다.회사가 올해 하반기 선보인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프로'는 프리미엄 제품인데도 접합부 유격과 충전 박스 단차 등 불량이 발견되며 홍역을 앓은 바 있다. 경영진 교체는 최소화하면서도 반도체 조직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이번 결단에 업계 우려를 인지한 이재용 회장의 위기의식이 녹아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실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또 "삼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증권가는 이번 변화를 기점으로 삼성전자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의 방향성보다 HBM과 DDR5,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 조직 개편 이후 점유율이 아닌 기술 중심의 리빌딩 전략 실행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8 07:00
연예일반

[왓IS] “피끓는 심정”‧“헛소문 NO”…‘학폭 의혹’ 송하윤‧전종서, 진실공방 계속되나

배우 송하윤과 전종서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제보자 측들이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송하윤의 학폭 의혹 폭로 보도 영상에 누리꾼 A씨는 “학창시절 그녀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제보자의 삼촌”이라고 밝히며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저희 조카는 유아기 때 강남 모 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아 체격이 외소한 편에 속한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LA에서 좋은 직장도 다닌다고 해 잊고 있었는데 오늘 동생에게 전화가 와서 (사건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을 올린 이유는 (송하윤) 소속사에서 2차 가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왜 폭력의 이유를 말 못하나요.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못하나요. 부모 입장에서는 피가 끓는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전종서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B씨는 같은 날 보도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로 글을 게재한 후) 제가 헛소문을 냈다고 욕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던 용기도 없어지고 있다”며 “절대 헛소문이 아니라는 점을 무엇보다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송하윤을 둘러싼 학폭 의혹은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불거졌다. 송하윤과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당시 놀이터에서 3학년 선배이던 송하윤에게 한 시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송하윤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전종서 측 또한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직장인이 익명으로 이용하는 블라인드 커뮤니티에 ‘전종서 학폭’이란 폭로성 글이 올라왔으며,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는 지난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법무법인을 통해 배우를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6 13:34
연예일반

‘학폭 의혹’ 송하윤, 제보자 외삼촌 “피 끓는 심정…2차 가해”

배우 송하윤이 학폭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제보자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피가 끓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송하윤의 학폭 의혹 폭로 보도 영상에 누리꾼 A씨는 “학창시절 그녀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제보자의 삼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저희 조카(B씨)는 유아기 때 강남 모 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아 체격이 외소한 편에 속한다”며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LA에서 좋은 직장도 다닌다고 해 잊고 있었는데 오늘 동생에게 전화가 와서 (사건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글을 올린 이유는 (송하윤) 소속사에서 2차 가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왜 폭력의 이유를 말 못하나요.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못하나요. 부모 입장에서는 피가 끓는 심정입니다”라고 호소했다.송하윤을 둘러싼 학폭 의혹은 지난 1일 방송된 ‘사건반장’을 통해 불거졌다. 송하윤과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라고 밝힌 제보자 B씨는 당시 놀이터에서 3학년 선배이던 송하윤에게 한 시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송하윤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6 13:19
연예일반

강주은 “母 수술 끔찍…못 깨어나면 어떡하지 별 생각 다해”(‘아빠하고’)

‘아빠하고 나하고’ 강주은이 돌연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27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강주은이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이날 강주은은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된 이유가 모친의 대장 수술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강주은은 “지난해 12월 어머니가 대장 수술을 받으셨다. 촬영 당시에도 몸 상태가 불편하셨고, 엄마의 건강이 준비돼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건강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강주은은 “어려웠던 게 엄마가 수술하기 전에 동의서를 써야 하지 않나. 그 과정이 너무 끔찍하더라. 엄마가 마취에서 깨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고 별생각을 다했다”며 “4시간의 대수술이 끝난 뒤 마취에서 깬 엄마가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며 수술이 잘못된 결정은 아니었는지 후회하기도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수술 끝나고 내가 엄마를 부르니까 엄마가 ‘주은아 너무 아파. 죽고 싶어’라고 하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강주은의 어머니는 “너하고 (최)민수하고 많이 울면서 매일 기도한 걸 안다”며 “그래서 내가 사랑의 보답으로 이겨내야 한다. 아프다 소리 하는 거 아니다. 그리고 회복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8 08:55
PGA

'알코올 중독·교통사고' 극복하고 우승, PGA 투어는 '인간극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대회 두 개가 마무리됐다. 두 명의 우승자 모두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쓴 장본인들이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의 우승자는 그레이슨 머레이(미국)였다. 4라운드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친 머레이는 안병훈(한국), 키건 브래들리(미국)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에 돌입, 홀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7년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7년 만의 PGA 투어 우승이었다. 지난 6년 동안 머레이는 알코올 중독과 소셜미디어(SNS) 논란, 스쿠터 교통사고 등 온갖 악재를 겪으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7년 머레이는 SNS를 통해 알코올 중독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PGA 투어가 알코올 중독에 빠진 내게 도움을 주지 않았다’라며 불평하는 글을 올리며 물의를 빚었다. 2022년 소니오픈 땐 플레이가 느린 재미 프로골퍼 케빈 나(나상욱)를 SNS에서 비판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그해 6월 US오픈에서 부진했을 땐 퍼터를 집어 던지고 아이언을 무릎으로 박살 내는 기행을 펼치기도 했다.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22년 10월엔 버뮤다에서 스쿠터를 타다 자동차와 정면충돌하면서 얼굴과 손, 무릎을 크게 다쳤다. 50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받았다. “헬맷을 착용하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 죽었을 것이다”라고 회상할 정도로 큰 사고였다. 이듬해 4월 멕시코에서 열린 대회에선 전날 술을 마시고 필드에 나섰다가 최악의 성적(80타)과 함께 나흘 내내 불안 발작을 일으키며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2024년 확 달라진 모습으로 7년 만에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술은 이미 8개월 전부터 끊었고, 그는 약혼녀와 부모님, 캐디 케이 그린의 도움으로 일어설 수 있었다고 전했다. 머레이는 “다시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는 이제 다른 사람이 됐다. 8개월 전에 그 술을 끊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공교롭게도 지난주 열린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우승한 크리스 커크(미국)도 알코올 중독 경험이 있는 선수였다. 2015년 5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7년 동안 우승이 없던 그는 성적 압박감에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찾아와 술에 의존했다고 고백했다. 커크는 2019년 5월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PGA 투어를 쉬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걸 잃기 직전까지 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커크 역시 가족의 힘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아내 타니의 도움으로 알코올 중독을 해결할 수 있는 상담 모임을 찾아 회복에 전념, 2022년 11월 투어에 복귀했다. 이어 2023년 2월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하면서 그해 말 PGA 투어에서 선정한 ‘용기상’을 받기도 했다. 커크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한동안 인생의 기쁨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이번에 확실히 그 기쁨을 되찾았다. 나는 이 힘든 상황이 너무 좋다. 우승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최고의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머레이와 커크 두 선수 모두 알코올 중독을 이겨내면서 우승, 골프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16 11:04
IT

카카오 노조도 '카르텔 대수술' 김범수와 공감대…과제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전면 쇄신 작업이 '내부 카르텔' 폭로전으로 번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비리와 법인 골프장 회원권 남용 등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졌다. 노조 역시 이번 기회에 묵은 때를 제거해야 한다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끝없이 터져 나오는 경영진의 비위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직원들이 문제 제기를 했지만 회사는 아무런 답변 없이 비공개 비상경영회의를 운영하고 있다"며 "내부 경영진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에 경영진에 대한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꼬집었다.사건의 중심에는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이 있다. 임원회의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되자 직접 해명하는 과정에서 내부 비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김정호 총괄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너무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특히 'XXX'(비속어)이라는 용어를 쓴 것에 사과한다고 3번 정도 이야기를 했다"고 말하며 언성을 높인 이유를 설명했다.김 총괄은 내년 1월 시작될 제주도 ESG센터 프로젝트에 카카오 AI캠퍼스 건축팀 28명을 투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한 임원이 뜬금없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답했다.700억~800억원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의 공사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 담당 임원이 결재나 합의도 없이 이런 주장을 하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카카오의 부동산 개발을 총괄하는 오지훈 자산개발실 부사장과 직원 11명은 사내 전산망에 시공사 선정은 공정했으며 제주도 부지 개발 과정도 경영진 결재를 거쳐 진행했다고 해명했다.이 밖에도 카카오는 안산 데이터센터와 복합 문화 공간 '서울아레나'의 비리 제보와 관련해서도 내부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김 총괄에 따르면 김범수 위원장은 법인 골프 회원권으로 접대를 하는 것이 지나간 시대의 관행이라고 보고 개선을 주문했다.이에 직원들의 소득을 점검하던 김 총괄은 30명도 안 되는 관리 부서 실장급의 연봉이 개발 부서장의 2.5배인 것도 모자라 20억원이 넘는 초고가 법인 골프장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더 파악을 해보니 '카카오가 망하면 골프 때문일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특정 부서는 투어 프로 수준(한 달에 12번)으로 치고 있었다.곧장 회원권 매각 후 직원 휴양·보육시설에 투입하는 작업에 돌입하니 주말 저녁에도 골프의 필요성을 하소연하는 연락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가 연내 공식 출범하는 외부 감시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의 대법관 출신 김소영 위원장의 중재로 폭로는 멈췄지만 이후 회사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카카오 노조는 문제를 만든 경영진이 쇄신안을 설계하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며 직원 참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또 직원들이 직접 제보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이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비용 절감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특혜를 유지한 경영진에게는 무겁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요구에 응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단체행동 등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정호 총괄의 욕설과 관련해서는 좋은 의도가 있었더라도 합리화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상황에 따라 허용하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부터 직원들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징계권을 가진 조직은 아니기 때문에 판단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홍은택 대표는 "김 총괄이 제기한 의혹은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 감사에 착수했다"며 "골프장 회원권은 이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1 07:00
연예일반

김정수 “위암 말기로 위 80% 절제, 갑자기 죽는다고...” (특종세상)

가수 김정수가 위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김정수가 등장해 지난 2011년 위암 말기를 선고받고 대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수는 “2011년 운동을 하다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았던 병원에서 위암 말기 선고를 받았다”면서 “통증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영화처럼 말기라고 죽게 된다고 하니까 놀라기보다 어이가 없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위 대부분에 암세포가 퍼진 상태라 무려 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던 김정수는 결국 위를 80% 넘게 절제하고 나서야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그는 “수술 끝나고 일주일 후에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나도 가만 보면 의지가 강한가 보다. 토하면 양치하고, 먹고 또 토하면 또 먹고 일주일을 계속 그렇게 살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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