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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승수, 양정아 사이 긴장감 유발 ‘남사친’ 등장?…400회 맞은 ‘미우새’

SBS ‘미운 우리 새끼’가 400회를 맞았다.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400회를 맞아 스페셜 MC로 장나라가 출연, 달달한 신혼 생활에 대한 토크를 남김없이 방출해 큰 화제를 끌었다. 2049 시청률 및 수도권 가구 시청률 1위를 5주 연속 차지하며 예능 프로그램 ‘절대 강자’의 아성을 뽐냈다.2016년 8월 첫방송을 시작해 방송 8주년을 앞두고 있는 ‘미운 우리 새끼’는 연예인 아들들의 혼자 사는 일상을 어머니들의 시점에서 관찰하는 신선한 포맷으로 런칭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관찰 예능’의 유행을 만들어냈다. 예능 프로그램 섭외가 어려운 대스타들은 물론, 현 시점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들이 출연해 母(모)벤져스 앞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 또한 프로그램의 인기 유지 비결 중 하나다. 미우새 아들들의 꾸밈없는 일상 공개 또한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지난달 23일 미우새 아들 이상민이 리즈 시절 턱선을 찾기 위해 과감하게 성형시술에 도전해 붕대 투혼을 발휘하는 장면에서는 최고 19.1%라는 경이로운 가구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미운 우리 새끼’는 2024년 6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 2위(한국기업평판연구소),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4위(한국 갤럽)등 화제성과 선호도에서도 변함없이 상위권을 사수하고 있다.다음주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친구 이상 연인 이하’로 긴장감 높은 설레임을 유지해 온 김승수와 양정아 사이에 새로운 ‘남사친’이 등장하며 김승수가 각성하는 모습이 예고되어 기대를 끌고 있다.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1 12:21
연예일반

“일 안 하니?”...히밥, ‘토밥’ 녹화 최초로 먹태 논란

‘토밥’의 '막내온탑' 히밥이 녹화 최초로 신입 삼촌들에게 근태 지적을 당했다.지난 23일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 '토요일은 밥이 좋아’(이하 ‘토밥’)는 이대호의 고향 부산을 방문, '대호 투어' 1탄으로 꾸며졌다.제작진은 부산이 낳은 '우주대스타' 이대호를 믿고 아무런 사전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선전 포고했다. 이대호는 순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토밥즈 멤버들을 위해 아침, 점심, 저녁 부산의 3味(맛)을 찾아 안내를 시작했다.부산은 그야말로 '이대호 프리패스' 구역이었다. 이대호는 방문하는 식당마다 사장님들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며 빠르게 섭외를 이어나갔다. 첫 번째 아침 메뉴로 부산의 명물 '돼지 국밥'을 먹은 뒤 방문한 곳은 평소 이대호가 후배들과 자주 방문했던 소고기 구이 맛집이었다.1++ No.9 한우를 720시간 숙성해 판매하는 해당 식당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이대호의 '최애 식당'이 됐다고. 우설, 새우살에 이어 살치살을 먹으며 감탄하던 박광재와 현주엽은 살치살과 백미의 조합에 잠시 이성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현주엽은 몇 점 남지 않은 고기를 바라보며 "우리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먹었냐?" 라고 박광재에 질문했다. 박광재는 옆 테이블에 앉은 이대호와 히밥을 보며 "지금 저쪽이랑 고기를 똑같이 주문한 거죠?"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데.현주엽, 박광재 농구부가 히밥의 먹속도를 따라잡다 못해 더 빨리 먹어버린 것. 이를 놓치지 않은 박광재는 "희재야(히밥) 일 안 해?" 라며 황금 막내 히밥의 먹 근태 논란을 지적했다.당황한 히밥과 그저 우스운 삼촌들은 박광재의 물오른 '먹폼'을 칭찬했다. 이대호는 "형 일주일간 부산에서 특훈하더니 확실히 다르네요"라고 그의 노력을 인정했으며 현주엽은 "대한민국에서 히밥에게 먹는 거로 뭐라 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라며 감탄했다.'대호만 믿고 간다!' 부산에서 펼쳐지는 '대호 투어' 2편은 오는 29일 ‘토밥’에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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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끝밥’ 최지우 나온다… 이게 말이 돼?

‘지우히메’ 최지우가 ‘고끝밥’을 응원한다. 최지우는 16일 오후 8시 방송하는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공동제작 예능 ‘고생 끝에 밥이 온다’(‘고끝밥’)에 전화연결로 출연한다. 이날 고끝밥 멤버들은 시즌 연장이 확정된 가운데,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화려한 스타들을 떠올리며 섭외 리스트를 꼽는다. 조세호는 “(최)지우 누나와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하는데, 촬영장에서 ‘고끝밥’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최지우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한다. ‘82 개띠즈’의 기대와 걱정이 가득한 가운데 최지우는 전화를 받았고, 최지우는 “세호야, 우리 통했나 보다. 어제 네가 꿈에 나왔는데, 돈을 엄청 벌어서 누나한테 좋은 걸 막 사주는 꿈이었다”며 반갑게 인사한다. 조세호는 “‘고끝밥’이 시즌 연장됐는데요...”라며 희소식을 알렸고, 전화를 건네받은 문세윤은 “실제로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라며 섭외를 위한 밑밥을 깐다. 이에 최지우는 “저희 ‘시고르 경양식’에 나와주세요”라며 센스 있게 섭외를 선수 쳤고, 문세윤은 하려던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며 웃음을 자아낸다고. 그러나 조세호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저희가 시즌 연장이 되면서 빅스타의 힘이 필요하다. 누나의 축하를 받으면 힘을 받지 않을까 한다”고 말을 돌렸고, 이어 “뭐 괜찮으시면 나중에 한 번 모시고 싶습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다. 이에 최지우는 “출연할게!”라며 시원하게 약속을 했고, 대스타 섭외 성공에 ’82개띠즈’ 모두 펄쩍 뛰며 쾌재를 부른다. ‘82 개띠즈’는 EXO 카이, 배우 이동휘와 이상엽 섭외에도 성공한 바 있다. 스타들과의 만남이 예고되는 가운데, 특유의 B급 감성을 가져 ‘고끝밥’ 러버로 알려진 배우 이수혁과의 전화 연결도 시도한다. 과연 이수혁과 ‘82 개띠즈’의 통화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함을 자아낸다. ‘고생 끝에 밥이온다’는 kt seezn의seezn(시즌)을 통해 1주일 전 선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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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왕년의 멜로킹 차인표 "코미디 특화 배우 되고파"

차인표가 '차인표'로 차인표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캐릭터와 실제 싱크로율은 50%를 웃돌지만 그렇기에 배우로서 부담감을 뚫은 도전에 응원의 목소리가 더욱 높다. 스크린용으로 제작됐지만 최종 넷플릭스로 안착하게 된 것도 '차인표'와 차인표에게는 신의 한 수. 차인표는 "영화의 호불호를 떠나 이 작품을 택하고 선보일 수 있게 된 것 만으로도 흡족하다"는 진심을 표했다.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원조 신드롬형 배우로 자고 일어났더니 벼락스타가 된 대표격에 해당하는 차인표는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데뷔 초부터 전성기 인기를 누리며 승승장구했다. 차인표의 시그니처 두번째 손가락은 수 많은 여심을 앓게 만들었고, 꽃미남 몸짱으로 스스로 스타성을 증명했다. 젠틀하고 성실한 이미지는 현재까지 차인표를 설명하는데 빠지지 않는 설명. 대중이 원한다면 어느 정도의 손해는 감수하더라도 그만큼의 보답을 해야 한다는 '대중 연예인'으로서의 마음가짐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정도로 똑부러진다. 하지만 차인표는 스스로 '이미지 굴레'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또 벗어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솔직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미지는 지켰지만 배우로서 성장과 발전에는 꽤 오랜시간 정체기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고. 때문에 '차인표'는 차인표를 세상 밖으로 한걸음 더 나오게 만드는 비상구가 됐다. 코미디 대표 배우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향해 다시 달리기 시작한 차인표다. -5년 전 거절했다 다시 선택한 작품이다. ""5년 전, 그러니까 2015년에 제의를 받았을 땐 거절했다. 그땐 간간히 영화 제의가 있었고 외국 영화 제의도 있었다.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차인표' 시나리오가 신박하게 다가왔고, 제목도 내 이름으로 돼 있어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저예산에 '영화를 만든다고 해도 제대로 배급이라도 될까' 싶어 거절했던 것이 사실이다." -굉장히 현실적인 선택이다. "다시 출연을 결정한 이유도 현실적이다. 촬영을 진행한건 2019년이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4년이 지난 것인데, 4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정체기를 느꼈다. 영화가 됐든 뭐가 됐든 좀 더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고, 팬들에게 내가 아직도 활동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었다. 그렇다면 강력한 한방이 있어야 했는데 그 작품이 '차인표'가 됐다." -배우 차인표가 소재이고, 이름 차인표가 제목이다. 당연한 부담감을 느꼈을 것 같다. "너무. 광고를 할 때도 내 이름을 갖고 할텐데 '너무 희화화 되지 않을까' 걱정도 많았다. 무엇보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관객들에게 외면당하고, 한 줄도 모른채 끝나면 진짜 큰 상처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럼에도 갈증이 컸기 때문에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실제와 허구를 넘나든다. "어떻게 보면 '차인표'는 김동규 감독이라는 제3자가 바라본 나를 그린 영화다. 나라는 실체는 여기 있는데, 나라는 인물을 감독의 눈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그건 일반적인 대중이 나를 바라보는 주된 시선일 것이다. 나는 직업이 대중 연예인이니까. 대중이 만약 나에게 그런 이미지를 심어줬고, 기대를 한다면 부응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곧 나의 책임이다." -대본 수정에도 관여하지 않았나. "첫 결심이 그것이었다. '대본에 있는 그대로, 토 달지 말고 연기하자' 단단하게 마음먹고 촬영에 임했다. 김동규 감독이 '차인표'라는 세계관을 만들어 놨는데, 거기에 내가 주된 소재로 사용된다고 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라고 잔소리를 한다면 영화가 안 만들어질 것 같더라. '이렇다 저렇다 참견하지 말자'는 마음이 컸다." -그럼에도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부분은 없었나. "딱 하나 요청해 반영한 것이 있다. 정치다. 원래는 극중 차인표가 정치를 하고 싶어 계속 기웃거리는 장면이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나랑 너무 다르더라. 영화가 공개됐을 때 스토리는 생각이 안 나고 혹시 그 부분만 실제처럼 유념해서 봐 주실까봐 그 지점만 특별히 수정했다." -연예인으로서 공감되는 지점이 있었다면. "대중 연예인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의 보스는 대중이다. 여러분들이다. 그분들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곧 우리의 일이다. 때문에 많은 사랑도 받고 분에 넘치는 관심을 받고 살지만, 반면 일상에서는 일정부분 손해를 감수하고 양보해야 할 부분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당연하다." -마음가짐이 확고하다. "영화에도 산책하는데 등짝을 얻어 맞는다던가, 사진이 찍히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어떻게 보면 불편할 수 있지만 직업적으로 감수해야 마땅하다. 반대로 생각했을 때, 그런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 비해서는 감사한 처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연예인으로 꼭 지켜야 할 신념이 있다면 나는 진정성이다. 내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될 때 작은 파동과 울림이 있다" -극중 차인표와 크게 다르다 느끼는 부분도 있나. "음…. 나 같으면 무너진 건물에 갇혔을 때, 내 상황이 어떻든, 이미지고 뭐고 일단 빨리 나갔을 것 같다. 나가서 해결을 해도 하지 않았을까. 성질이 좀 급한 편이다.(웃음)"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라 생각하나. "한 50%? 내려갔다 올라갔다 한다. 완벽하게 다른 점 하나는 내가 폐쇄공포증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MRI도 잘 못 찍는다. 촬영은 미술팀이 세트를 워낙 잘 만들어 주셔서 갇힌 것 처럼 보이지만 옆은 뚤려 있었다. 그래도 들어가서 꽤 오래 있으면 답답하긴 했는데, 때마다 스태프들이 와서 물도 주고 신경을 많이 써줬다. 연기인데, 힘들어봤자 얼마나 힘들었겠나." -떼려야 뗄 수 없는 매니저와의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 "'너 밥벌어 먹고 사는거 다 내 이미지 때문이야'라는 대사가 있다. 나는 그 대사가 웃프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공감이 되더라.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연예인들, 혹은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여러 의미에서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아내 신애라는 목소리로 깜짝 출연했다. 영화에 대한 반응은 어땠나. "공개된 첫 날 아내, 아들, 두 딸과 같이 봤다. 아내는 코미디를 조금 더 기대했던 것 같다. 코믹한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아무래도 불쌍한 남편이 더 먼저 보였는지 '측은한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웃음) 대학생 아들은 재미있어했고, 사춘기인 고1, 중2 딸들은 함께 봐 준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하하. 중간에 자리에서 일어날 줄 알았다. '아빠, 수고했어' 한마디 해주더라." -영화를 본 개인적 소감은 어떤가. "이 영화는 총 한 달만에 찍었다. 저예산인데다가 촬영 당시 장마에 태풍까지 왔다. 그래서 한 달 안에 세 번 정도 촬영이 중단될 정도로 고생을 했다. 신인 감독이 매일 매일 스케줄을 소화하기도 벅찰텐데, 배우로서 이런 저런 이야기까지 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물론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지만 안전하게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 -최민식·송강호·설경구와는 실제 친분이 있나. "없다. 하하하. 경구 씨는 친구다. 다만 매일 연락하는 관계는 아니다. 강호 씨도 억지로 다른 선배님 때문에 말은 놨는데 어느 자리에서 만나면 인사하는 정도다. 개인적으로 송강호 씨 팬이다.(웃음) 그리고 최민식 선배님은 너무 큰 선배님 아닌가. 예전에 스크린 쿼터 시위할 때 함께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정도다." -스크린 복귀는 굉장히 오랜만이다. "2008년 '크로싱'이 주연작으로는 마지막이었다. 조연, 특별출연으로는 이곳 저곳에 참여하긴 했지만 본격 상업영화 주연은 약 12년만이다. 떨릴 수 밖에 없다.(웃음) 그래도 팬분들이 '저 팬이에요. 찐팬이에요. 기다렸어요' 같은 응원을 정말 많이 해주시더라. 솔직히 그런 반응 하나하나가 너무 행복하다. '내 진정성을 알아 주시는구나' 싶다." 사진=넷플릭스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도 될까. "'차인표' 자체가 나에겐 도전이었고, 어쩌면 보여드릴 수 없는 부분까지 다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진작 보여드릴걸' 생각은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하면 되지 않을까.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 조금 더 신선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또 정체기를 겪으면서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미지 탈피, 정체기에 대한 아쉬움을 여러번 강조했다. "여태 혼자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 대중과 내 팬들이 나에게 어떤 이미지를 부여해주지 않았나. 바른생활사나이, 젠틀맨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 이미지를 바탕으로 그 위로만 계속 같은 이미지를 덮어 씌웠던 것 같다. '나를 바라보는 분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는 TV에 나오고 영화를 찍는 동안에는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 최대한 그 이미지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런 다짐이 계속 형성됐다.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굴레가 돼 나를 갇혀 살게 만들었다." -작품 선택에도 영향을 끼쳤을까. "당연히 그랬다. 그러다보니 몇 십년이 지난 지금 나는 전혀 변화하지 못했고, 또 변화되지 않는 나를 기다리다 팬들은 떠나가고, 그럼에도 나는 계속 그 굴레에 갇혀 있고가 반복됐다. 꼭 영화에서 무너져 내린 건물에 갇혀 스스로는 나올 수 없는 상황과 현실이 비슷하게 전개됐다." -배우 차인표에게는 그 탈출구 중 하나가 '차인표'가 됐나. "맞다. 그 상황에 갇혀 내내 '니체같은 철학자가 내 틀을 깨부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니체는 나타나지 않는다. '스스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싶던 찰나 내가 선택할 수 있게 떨어진 대본이 '차인표'였다. 이미지 변신이 안되니까, 굴레를 제발 깨부수고 싶어 선택했기 때문에 영화의 호불호, 성적과 관계없이 나는 내가 이 영화를 찍고 공개됐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코미디에 대한 욕심이 있나. "좋아하는 배우도 주성치, 성룡이다. 앞으로 남은 인생동안 연기를 얼마나 더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코미디에 특화된 배우가 됐으면 싶다. 남을 웃길 수 있고 나도 웃을 수 있는. 인생은 짧으니까. 하고 싶을 것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과거에 대한 회한도 있을까. "'사랑을 그대 품안에'가 94년도 여름에 방영됐다. 갑작스럽게 벼락 인기를 얻었고, 러시아로 넘어가 한 달 반동안 드라마를 찍고 돌아와 두 달 있다 입대했다. 그리고 몇 달 지나 휴가 때 결혼을 했다. 눈 앞에 닥친 일을 해결하느라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없는 시기였다. 돌이켜보면 그때 좋았던건 젊음이다. 근데 젊었을 땐 젊은 것에 대한 감사를 못했다. 만약 그때로 돌아가게 된다면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 살 것 같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에게 더 충실하고 감사함을 많이 표현하고 그럴 것 같다." -차기작 준비는 어디까지 진행됐다. "송일곤 감독과 7~8개월 정도 작품 창작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를 섭외해 공동집필을 하는 작품도 있다. TV시리즈, 영화 등 채널은 다방면으로 열어놓고 있다. 출연작도 있겠지만, 본격적으로 제작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차인표'를 스크린인 아닌 넷플릭스로 선보이게 됐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오히려 지금처럼 주목받을 수 있는 사이즈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게 넷플릭스의 선택을 받아 이러한 시기에도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영화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개봉을 못하고 있는 수 많은 영화를 떠올리면 미안한 마음도 공존한다. 하루 빨리 북적거리는 영화관을 다시 만나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넷플릭스 2021.0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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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감수하겠다" 현아♥던, 사랑도 일도 당당하게 [종합]

가수 현아와 던이 사랑 앞에 당당했던 모습처럼 컴백 선언도 화끈하게 했다. 공개커플의 동시 컴백 쇼케이스라는 아이돌 고정관념을 탈피한 행보로 활동을 이어간다. 현아는 "솔직하기로 결정했고 그 선택에 있어 감수해야 할 것은 감수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던은 "피해를 본 많은 분들에 죄송하다.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더 몸이 부서져라 활동하겠다"고 각오했다. 현아와 던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공개커플로의 동시 활동을 선언했다. MC를 맡은 김신영은 "참 독특하다 한날 한시에 아름다운 경쟁을 하는 자체가 유일무이한 현장이라 생각한다"며 의리로 이 자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무대 장인들 답게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김신영은 "연인이면서도 동료 가수이자 같은 날 컴백한 경쟁자"라고 소개했다. 던은 "회사에 들어가기 전부터 오래 준비를 해왔다. 서로 어떤 곡을 할지 물어봤다. 열심히 한 결과물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아는 "무대를 보면 알겠지만 져주고 그런 것 없이 하더라"고 웃으며 "솔직히 뮤직비디오 막바지 작업에 들어서 서로의 작업 과정을 알게 됐다. 앨범 나가는 시기에 대한 이야기보다 '내 것이 어떻게 멋지게 나가면 좋을까'를 계속해서 이야기해왔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앨범 작업 중 갈등도 있었다고. 현아는 "연습실 쟁탈전이 심했고 뮤직비디오 감독님 섭외와 촬영 일정을 두고서도 양보가 없었다"며 서로의 작업에 몰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던에 대해 "배울 점이 정말 많은 친구다. 남자친구로서도 의지가 된다. 내가 자신감을 잃지 않고 무대에서 웃을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던은 현아와의 동시 컴백에 안도했다며 "혼자였다면 그 부담이 더 컸을 것 같다. 매일 생각하고 있는 건데 연인을 존경한다는 마음 자체를 갖기는 쉽지 않다. 현아를 보면 평소 모습에 있어 배울 점이 많다. 연습생 때부터 많은 인정을 받는 가수고 대스타인데 그 위치에서도 겸손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모습에 놀랐다"고 달달함을 보였다. 현아는 '플라워 샤워'를 통해 섹시함과 러블리함, 에너제틱함을 보여준다. 삶의 화려한 한때를 피고 지는 꽃에 비유했다. 던은 돈의 가치에 대한 생각들을 담은 '머니'를 들고 나왔다. 두 노래 모두 싸이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현아와 던은 지난해 공개열애를 알린 후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끝내고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 함께 둥지를 틀었다. 던은 "싸이 대표님도 연예인이라서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셨다. 이 정도로 신경을 써주시나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부담감을 조금 덜었다. 대단한 분이 도와주니 자신감도 생겼다"고 만족했다. 현아는 "대표님이 러브콜을 주실 줄은 몰랐다. 내가 무대 위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편인데,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건지 '강남스타일' 때 좋게 봐주신건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열애를 밝히면서 따라온 책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현아는 "솔직하기로 마음먹었고 그 결정을 하면서 감수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도 알았다. 그렇지만 우리 팬 분들에게 거짓말을 계속 낳는 것이 무서웠다.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 싶진 않아서 솔직해지기로 했다. 던도 우리가 선택한 것을 감수하자고 말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사진=박세완기자 2019.11.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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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아이돌 정미애, '우리집에 왜왔니' 최초 공사 중인 집 공개

트로트계의 아이돌 정미애가 스카이드라마 '우리집에 왜왔니'에 출연한다.25일 방송되는 '우리집에 왜왔니'에서는 평범한 주부에서 트로트계 대스타로 자리매김한 정미애의 집에 악동MC들이 방문하여 방송 최초로 공사판 집들이 오프닝을 선보인다.섭외 0순위, 올 여름 가장 핫한 호스트를 만나러 간다고 기대한 악동MC 김희철, 오스틴강, 김준현, 보라는 정미애의 집 대문을 여는 순간 깜짝 놀란다. 집안에는 흔한 가전제품 하나 없이 건축 자재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 악동MC들은 입구에서부터 우왕좌왕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MC 김희철은 "많은 집을 다녀봤지만 오늘이 역대급이다"며 공사 중인 집에 방문한 당혹감을 감추지 않는다. 정미애는 "곧 이사 올 집이다. 아이들 때문에 시끄러울까봐 항상 1층에만 살았었는데 이 집은 복층이라 실컷 뛰어 놀 수 있다"며 공사중인 집안 곳곳을 소개한다. 정미애는 "이미 머릿속에 집안 인테리어 그림이 다 그려져 있다"고 했지만 한창 공사 중이라 집 구조를 파악할 수 없던 악동MC들은 "공사가 다 끝나면 꼭 다시 초대해달라"고 한다.새로 이사할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정미애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집까지 걸어서 이동한 악동 MC들과 정미애는 동네 곳곳에 숨어있는 정미애 팬들과 마주친다. 동네 부동산에서 즉석 팬미팅을 열어 댄스무대를 선보이고, 둘째 아들을 데리러 간 어린이 집에서는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열창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8.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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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김희철X민경훈, 의리 빛난 듀오 데뷔 신고식(ft.모모)(종합)

'우주겁쟁이' 프로젝트를 위해 형님들과 모모가 뭉쳤다.19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민경훈과 김희철의 듀오 '우주겁쟁이' 데뷔 과정이 그려졌다. '나비잠' 뮤직비디오 촬영기도 공개됐다.이날 김희철과 민경훈이 공식 팀 명을 정해달라고 하자, 두성과 한음, 우주쓰레기, 쓰레기 대스타 등이 언급됐고, 서장훈이 "'우주대스타 김희철'의 '우주'와 버즈의 히트곡 '겁쟁이'를 합성해 만든 '우주겁쟁이'"를 아이디어로 냈다.또 멤버들이 뮤직비디오의 여주인공 섭외에 고심을 하기 시작했고, 제작진이 두 사람의 여장을 권하자, 김희철이 급히 소녀시대 태연, 레드벨벳 조이, AOA 설현에게 전화를 해 섭외를 시도했지만 스케줄 상 불발됐다.녹음이 시작됐고, 민경훈과 김희철은 프로다운 모습으로 임했다. 민경훈의 먼저 선창하자 김희철이 그에 맞춰 바이브레이션을 넣으며 "우리 너무 비슷하게 불렀다. 이제 하나가 된 것 같다"며 의기투합했다. 또 김희철은 직접 쓴 가사의 뜻을 작곡가에게 설명하며 진지한 모습도 보였다.본격적인 뮤직비디오 촬영기가 공개됐다. 이수근이 조연출로 전두지휘했고, 서장훈이 의욕이 앞서 소리를 지르다가 화면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이수근은 무술 고수로 분해 공트의 신다운 연기를 선보였고, 민경훈과 김희철가 가세해 철사장 훈련, 엉터리 무술을 따라해 폭소를 안겼다.이어 트와이스 모모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했고, 강호동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쁠텐데 와줘서 고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스토리 상 민경훈, 김희철, 모모가 삼각관계로 설정됐다. 모모가 민경훈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이어지자, 이를 부러워한 김희철이 "민경훈 씨 화면을 꺼 달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강호동과 멤버들은 나쁜 형님들로 분해 격투신을 벌이는가 하면, 폭풍 디렉팅을 하며 연기를 주문했다.또 김희철은 모모에게 푹 빠진 연기를 했고, 형님들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모모가 발레복을 입고 조르지마 춤을 선보이는 투혼을 발휘했다.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1.2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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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①] ‘나도 가입하고파~’ 스타들의 친목회

연예인도 끼리끼리 모여 마음놓고 수다를 떨거나 취미를 공유하고 싶다. 하지만 끼니도 제대로 챙기기 힘든 치열한 스케줄 속 친목도모는 다소 무리다. 그래도 몇몇 연예인들은 자투리 시간을 쪼개 삼삼오오 모여 아늑함을 만끽하거나 신앙생활에 활용한다. 이같은 모임에도 저마다 사연은 있다. 주로 활동시기가 겹치는 가수들이 자주 모이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의외의 인물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며 궁금증이 생긴다. 대체 장근석과 쌈디·은혁과 윤시윤 등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은 어떤 인연으로 어떻게 모인 걸까? 요즘 떠오르는 연예인 친목모임과 그 인연을 살펴봤다. ▶쪼코볼 (김희철·조성모·종현·미쓰라진·장근석·쌈디 등) 언뜻 보기엔 꽃미남 스타들의 모임같지만 뜻을 알아보니 '아~' 소리가 절로 난다. '쪼금 사이코 같지만 볼수록 매력있는 사람들'의 줄임말인 것. '우주대스타' 김희철을 리더로 가수에 배우까지 모였다. 나이는 조성모(34)가 가장 많지만 리더는 김희철(28)이다. 지난 6월 한 노래방에서 찍은 사진 속에는 잘 나가는 아이돌은 다 모였다. 여기에 슈퍼 한류스타 장근석까지 함께 했다. 이 모임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이 하나 있다. 바로 혈액형이 AB형이어야 하는 것. 이 부분이 맞지 않아 김건모는 특별회원으로 지정돼 있다는 후문. 마이티 마우스 상추는 모임에 가입하기 전 배우 이다해를 데리고 나갔다가 그 자리서 '쪼코볼'에 바로 가입했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있다.▶하미모 (한혜진·유선·박지윤·엄지원·박나림·박탐희·김성은 등) 쉽게 볼 수 없는 여자 연예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연령대도 제각각이고 직업도 다르다. 이들은 종교로 똘똘 뭉친 '하나님을 사랑하는 미녀들의 모임' 하미모 회원들이다. 한혜진을 주축으로 하나·둘씩 모인 인원이 지금은 16명. 이들은 연탄을 나르는 봉사활동이나 자선바자회 등을 열며 좋은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직접 나서서 선행 연예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또 사적인 자리에서 만난 모습은 여배우의 화려함이 아닌 소박한 일상이다. 지난 5월에는 멤버 유선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해주며 눈물을 보여 끈끈한 우정을 확인시켰다. 엄지원은 지난 6월말 KBS 전 아나운서 박지윤의 뒤를 이어 '하미모' 5대 반장이 됐다. 다들 모여 케이크 컷팅식까지 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견과류 (택연·슬옹·윤아·써니·티파니) 90년대 활동하던 여자 가수들 모임 박지윤(옥수수)·간미연(애호박)·유진(마늘) 등 '야채파'의 견과류 버전이 탄생됐다. 2PM 택연(호두)·2AM 슬옹(카카오)·소녀시대 윤아(잣)·써니(땅콩)·티파니(아몬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묘하게 견과류와 닮아 자신들끼리 서로 별명을 붙여줬다. 모임 자체가 '핫 이슈'가 될 법한 모임이라 주로 합동 콘서트 자리나 방송국 대기실 등 공적인 자리서 만남을 갖는다. 그래도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사진이 남아 팬들의 애를 태우기도 한다. 이들은 각자의 앨범이 발매되면 감사의 말을 전하는 곳에 멤버들 이름을 적어 친분을 과시한다.▶팔방미인 (윤하·한승연·박규리·유빈·유이)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한 그룹이었으면 좋겠다. '핫'하다고 하는 여가수들은 다 모였다. '꿀벅지' 유이부터 실력파 보컬 윤하까지…. 새침할 것 같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여성들이 속내를 털어놓기까지 하는 보고만 있어도 훈훈한 모임이다. '팔방미인'이란 이름은 1988년생이며 만능이란 뜻으로 팬들이 지어준 것이다. 처음 시작은 윤하와 카라였다. 이들은 MBC '쇼바이벌'을 통해 배고픈 시절을 함께 보내 사이가 돈독해졌다. 이후 한·두명씩 가지를 치며 지금의 모임으로 자리잡게 됐다. 한승연과 유이는 최근 카페에서 다정하게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삼촌팬들을 설레게 했다. SNS를 통해 '힘내라' '사랑한다' 등의 말을 주고 받으며 애정을 확인한다. 윤하는 지난해 유빈에게 '택연이 멋있다'며 소개해달라고 미니홈피를 통해 글을 남겼다. 이 모임에는 89년생인 태연과 원더걸스 선예·예은이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좋았어! (은혁·나비·이창민·홍수아·하주연·김연지 등) 1986년생 연예인들이 모였다. 원래 모임명은 '혁재(은혁 본명)와 떨거지들'이라는 말의 약자인 '재떨이파'였지만 구성원의 항의로 호랑이띠의 기운을 담은 '좋았어!'로 바뀌었다. 은혁을 회장으로 나비가 총무를 맡고 있다. 이 밖에도 2AM 창민·쥬얼리 하주연과 김은정·베이지·씨야 김연지·이보람이 멤버다. 은혁이 진행한 KBS 라디오 '키스 더 라디오'에서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인연이 맺어진 것. 지난 1월에는 배우 허이재의 결혼식에 모여 다정하게 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글을 남겨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 밖에 연기자 윤시윤·홍수아와 떠오르는 한류스타 김현중을 섭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돌 91년생 모임 (니콜·키·손동운·정진운·미르·이재진 등) 여고생들은 니콜이 부러울 따름이다. 훈훈한 오빠들 사이 홍일점 니콜이 버티고 있다. 언뜻 보면 니콜이 가입된 것 같지만 알고보니 니콜이 리더다. 김희철 못지않은 인맥을 지닌 니콜이 모은 91라인은 떠오르는 아이돌 사모임이다. 지난해 아이돌 육상선수권대회서 자신들끼리 모여있는 사진은 보는 이들도 가입하게 하고 싶은 욕구를 갖게 했다. 옹기종기 모여 밥먹는 모습, 별것도 아닌 일에 꺄르르 웃는 모습은 딱 대학생 새내기답다. 하지만 과도한 친밀감에 오해를 낳기도 했다. 니콜과 키는 한 밤에 다정하게 걷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스캔들이 나버렸다. 그래도 꿋꿋하게 모임은 유지 중이다. 일부에서는 이들이 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김진석·배중현 기자 [superjs@joongang.co.kr]▶[ESI ①] ‘나도 가입하고파~’ 스타들의 친목회▶[ESI ②] 용띠클럽·79클럽…연예계 ‘유쾌한 사조직’ 2011.08.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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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존] 7년째 입양아 사진전 여는 조세현, “전시회 빨리 망하길”

사진은 몰라도 사진작가 조세현은 안다는 말이 있다.배용준·이병헌·이영애·고현정·서태지 등 톱스타부터 이명박 대통령·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치인까지 대한민국의 유명인사는 모두 그의 카메라 앞에 모델로 섰다. 셀러브리티의 인물사진으로 최고가 된 그가 2003년부터 사진전 '천사들의 편지'를 통해 150여명의 고아들을 유명인사의 손에 맡겨 앵글에 담았다. '해외 입양돼 고국을 잊고 살 아이들에게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에서다. 유명인사가 출연료 한푼 안받고 흰 면 티셔츠 한 장 걸친 채 아이를 안는 이유는 조세현 작가의 진정성을 알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다 아이의 똥을 뒤집어 쓴 천정명은 "애기 똥은 몸에도 좋다'며 웃고 지난 10월 출산한 고소영은 조세현과의 인연으로 몸조리도 다하기 전에 대한사회복지회를 찾아 성금 1억 원을 기탁하는 등 열성이다.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천사들의 편지' 준비에 분주한 조세현을 서울 논현동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천사들의 편지'에 스타들을 노 개런티로 섭외하는 비결은. "나는 작업할 때 스타들과 소통과 교감을 한다. 또 그들에게 '조세현이 나를 존경하는 구나'라는 마음이 들게 한다. 그렇게 인연을 만든다. 사실 친한 작가가 하는 일이다 보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달려오는 경우도 있다. 이병헌이 그랬다. 하지만 아이에게 우유 먹이고 옷 입히고 안고 얼르면서 아이에 대한 애정이 저절로 솟아나더라. 지금은 소외된 아이들에 관심이 많다. 이병헌 같은 대스타에게 손 내미는 단체가 얼마나 많겠나, 고마울 따름이다." -하지만 자선사업에 스타들을 불러 비난도 받았다."사진작가가 아이들만 등장시켜 사진을 찍으면 어색할 수 있다. 그래서 첫 회부터 권상우·인순이·정명훈 등 유명인사에게 도움을 구했다. '조세현이 인기스타와 아이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뒷이야기도 있었다. 그런 시선이 괴롭고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좋은 일일수록 시간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사람들이 진정성을 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혹 배우가 '천사들의 편지'를 홍보적으로 이용한다고 해도 나로서는 '생큐'다. 아이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사진전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 "1년에 8000~9000명의 아이들이 버림받는다. 그중 2000여명의 아이들만 국내외로 입양된다. 2010년까지 내가 찍은 아이들은 90%정도가 입양됐다. 나도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하지만 아마도 입양 전 건강상태를 파악하는데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특별히 기억에 남는 스타는. "카라의 구하라·한승연은 촬영이 끝나도 갈 생각을 안했다. 매니저가 와서 빨리 가자고 독촉해도 안가더라. 한효주는 촬영 끝내고 문을 나서다가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는 다시 돌아와서 우유를 먹였다. 심성이 고운 배우라고 생각했다. 강부자는 눈물을 보이며 아이들에게 용돈까지 쥐어 줬다." -입양된 아이를 만나러 외국에도 갔다 온다던데. "외국 사람들은 몸이 좋지 않은 아이를 입양하는 경우가 많다. 또 정성을 다해 키운다. 3년 전 미국에 가서 한국아이를 입양한 열세 가족을 만나고 왔다. 그 때 두 다리가 없는 아이가 미국 아이들과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이게 바로 사랑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겠다. "아이들이 촬영 중에 스타의 몸에 대소변을 보기도 한다. 탤런트 김정은도 봉변(?)을 당했다. 하지만 인상 한 번 쓰지 않고 옷을 갈아입고 다시 촬영을 하더라. 천정명은 '애기 똥은 몸에도 좋다'며 웃더라. 비도 오줌 세례를 당했다." -바람이 있다면. "한 아이라도 좋은 가정을 만나서 행복했으면 한다. 또 이런 전시회는 성공하면 안 된다. 빨리 망했으면 좋겠다. 입양되는 아이가 없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사진=아이콘 스튜디오 제공) 2010.12.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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