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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T-노키아, 유선망 이상 감지 '파이버 센싱' 상용화 협력

SK텔레콤은 노키아와 유선망 AI(인공지능) 기술인 '파이버 센싱'을 실증 및 상용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파이버 센싱은 유선망 광케이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전송할 때 광케이블은 주변 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위상이 바뀌는데, 이런 변화를 모니터링해 손상이나 가해진 충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SK텔레콤과 노키아는 지진, 기후 변화, 주변 공사로 인한 돌발 상황을 감지해 사전에 유선망 안정화를 진행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파이버 센싱을 전국 단위 유선망에 도입하고, 공사 현장 선로 단선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능형 사전 대응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돌발 사고가 유발하는 서비스 장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은 "고도화된 유선망 인프라가 필수인 AI 시대에 앞선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2 16:29
산업

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안전 역량 강화 총력

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이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수립하면서 환경과 안전 부문 역량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금호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그룹 차원의 ESG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사의 안전 및 환경경영 현황을 공유하며 공동의 ESG 비전 달성을 위한 액션 플랜을 구체화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라는 비전 아래 환경안전 관리 체계를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관련 중점 과제를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 탄소중립 성장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을 정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2035년 탄소중립 성장을 시작해 2050년에는 Scope 1,2 탄소 배출량의 BAU 대비 100%를 감축해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으로 올해부터 미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다.금호피앤비화학은 2023년 상반기에 ESG 경영을 위한 비전 ‘지속가능한 화학제품을 통해 가치를 올리는 기업’을 수립하고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우선, 환경 관리 시설투자를 통해 사업장 내 대기오염 물질과 악취유발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여수 1공장과 2공장에 각각 총탄화수소(THC) 및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축열연소시설(RTO)를 설치했고 내년 1분기에는 유증기 회수설비(VRU)를 설치할 예정이다.금호폴리켐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추진 중인데, 오염 물질 농도에 따라 저농도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는 축열연소시설(RTO)를 통해 소각 처리하며 고농도의 VOCs는 유증기소각설비(VCU)로 저감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비산배출원관리시스템(LDAR)을 구축해 공정 지역 내 VOCs 및 악취를 기준치 이하로 상시 관리하고 향후 폐수 재사용을 위한 설비 도입까지 검토할 예정이다.한편,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들은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염원도 점차 줄여 나갈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작년 11월, ESG 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에 가입하고 업무용 차량의 친환경 무공해차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약 60여 대의 무공해 차량을 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금호폴리켐은 법인 차량별 친환경차 모델 유무 및 충전 인프라를 고려하여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을 단계적으로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수소차으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리조트와 금호티앤엘 역시 2030년까지 법인 소유 및 리스 차량을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준비 과정을 한 단계씩 밟아가고 있다.각 사별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 주력금호석유화학은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을 국내외 법규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특히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관련 내부 프로세스를 재정립해 관리 물질별 성분, 위험성, 취급 시 주의사항, 필요 보호구, 응급조치 방안 등 정보를 상세히 입력하는 등 화학 물질에 대한 관리 체계를 보강해 왔다. 나아가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비상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갖추고 화학물질 취급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연간 별도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금호피앤비화학은 사업장에서의 최고의 가치는 ‘안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문화 정착에 힘쓴다. 현장 중심 작업위험성평가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고 작업자들에게 안전점검회의(TBM) 및 안전 지도교육을 통한 현장 안전성 확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사업장 내 작업 안전수칙 위반 시 작업자에 대한 3진 아웃제도를 엄격히 시행하여 무사고 안전경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금호미쓰이화학은 2023년 안전문화 확산을 통한 사고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작업 전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브리핑하는 툴박스미팅(TBM)을 도입해 근무자들이 작업 위험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더불어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보건 이행 실태 점검을 법적 사항인 연 2회가 아닌 연 4회 실시하여 자체적으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총 893건의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 조치했다.금호폴리켐은 안전, 보건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욱 엄격한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 안전 개선 비용을 대폭 늘려 유해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설비 결함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더불어 휴먼 에러로 인한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지도를 할 수 있는 안전관리원을 사업장 내 상시 배치해 작업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2024.04.04 14:41
스포츠일반

[경정] 미사리경정장 폭탄 테러 대응 훈련 시행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3월 28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폭탄테러 대응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새벽,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에 고성능 폭탄을 터뜨려, 오타니 쇼헤이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문이 접수된 사건이 있었다. 연간 수만 명이 방문하는 미사경정공원과 경정장 내부에서도 이러한 일련의 이상 범죄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경륜경정총괄본부도 이에 대한 대응체계가 효과적으로 마련되었는지를 점검하고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이번 훈련을 하게 되었다. 이번 훈련은 미사리 경정장 내에 폭탄을 설치하고 폭파한다는 가정하에 테러 신고접수 및 협박 대응,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고객 대피, 관계기관 협업, 부상자 구호 및 이송 순으로 진행되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여 실제 상황이 발생한 때도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4.03 11:00
금융·보험·재테크

사칭 문자로 악성 앱 설치 유도…케이뱅크·CU 세뱃돈 이벤트 스미싱 기승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편의점 CU의 '세뱃돈 지급 이벤트'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케이뱅크·CU 스미싱 문자에 대해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다.세뱃돈 지급 이벤트는 케이뱅크 이벤트 링크를 공유하면 현금을 지급하거나, CU머니 가입 후 지인에게 돈을 송금한 뒤 지인이 돈을 받으면 추가 머니를 제공하는 방식이다.사기범들은 관련 이벤트를 하는 것처럼 스미싱 문자를 보내고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했다.이에 대해 금감원은 지난 7월 구축한 '민관합동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다.금융사 영업점으로부터 신종 사기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면 금융당국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농협·수협·신협중앙회 등 10개 협회·중앙회와 실시간 소통 채널을 마련해 이를 전파한다.이후 협회·중앙회는 금융사 영업점까지 해당 내용을 공유해 피싱 사례와 대응 방안을 전달한다.금감원은 케이뱅크로부터 스미싱 문자 관련 정보를 보고 받고 10개 협회·중앙회에 이를 전파한 상태다.금감원에 따르면 스미싱 문자 속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URL은 현재 차단돼 접속할 수 없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1 10:19
사회

설 연휴 '9일 오전, 11일 오후' 고속도로 피크

국토교통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길은 9일 오전, 귀경길은 11일 오후’가 고속도로 교통량이 가장 붐빌 거라고 예측했다. 국토교통부는 6일 설 명절을 맞아 오는 8∼12일 5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 기간 하루 평균 이동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70만명(총 2852만명)으로 집계됐다.설 당일 이동량(663만명)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 대수는 전년보다 3.1% 증가한 520만대로 예상된다. 귀성길은 설 전날(9일) 오전에, 귀경길은 설 다음날(11일) 오후에 가장 붐빌 것으로 예측된다.이동 시 대부분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나는 국민은 전체의 19.6% 수준이다.국토부는 특별대책기간 교통소통 유도, 귀성·귀경·여행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폭설 등 비상대응체계 마련 등을 5대 과제를 추진한다.우선 국민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설 연휴 나흘(9∼12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특별대책기간에는 갓길차로 운영 등 원활한 차량 소통을 지원한다.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알뜰간식 10종, 묶음 간식을 할인 판매해 이동경비 부담을 낮춘다. 이동형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를 11개 휴게소에서 무상 운영할 예정이다.대중교통 운행도 늘린다. 버스, 철도, 항공 등 전체 대중교통 공급좌석을 83만9000석(평일 대비 10.7%↑) 확대하고, 운행횟수도 1만1682회(10.9%↑) 증회한다.안전을 위해 교통 위반, 음주운전 등 불법행위도 집중단속한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교통상황을 24시간 관리하기로 했다.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휴게소 혼잡정보 안내와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상황 및 우회도로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06 14:35
산업

"핼러윈 명동 '순간 인파' 3만 예상"…중구 인파사고예방단 가동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전후해 명동을 찾는 방문객의 순간 최대 인원이 약 3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서울 중구 등 관계기관이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24~25일 중구청과 남대문경찰서, 중부소방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 열어 핼러윈 인파 밀집 대책을 공유하고 명동거리에서 함께 사전점검을 했다고 27일 밝혔다.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명동길과 명동 중앙로(명동8길)이다. 명동길은 길이 455m에 폭 15m이며, 명동중앙로는 길이 300m, 폭 10m이다. 이들 거리에는 노점이 촘촘하게 늘어서 있어 사람이 몰리면 사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합동회의에서는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직 구성 및 현장상황실 운영, 명동 일대 지능형 폐쇄회로(CC)TV 집중 관제,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 실시, 관계기관 합동 안전 대응체계 구축 등을 협의했다.먼저 중구 부구청장이 총괄 지휘하는 '인파사고예방단'을 조직해 중구는 상황실 운영과 CCTV 관제를, 남대문경찰서는 질서유지를, 중부소방서와 보건소는 응급구호를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27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중구청, 남대문경찰서, 중부소방서에서 매일 27명씩 총 135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한다. 이들은 형광 조끼를 입고 경광봉, 핸드마이크를 활용해 안전한 통행을 유도한다. 또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해 위험상황 발생 시 현장을 통제한다. 현장상황실은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된다.구는 명동 일대의 CCTV 37대를 집중적으로 활용한다. 서울시 '인파 밀집 비상 대응 기준'에 따라 CCTV에 나타나는 사람 수가 ㎡당 3명이면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4명 이상이면 인파 분산을 유도해 상황이 심각 단계(㎡당 5명 이상)까지 이르지 않도록 조치한다.구는 명동거리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있는지 사전 점검을 끝냈다. 거리에 있는 불법 적치물과 광고물을 치우고, 도로에 파손된 부분이 있으면 보수작업을 완료했다. 불법주정차 차량도 단속하고 CCTV와 비상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했다.관계기관 간 핫라인도 구축해 시범 가동했다.김길성 구청장은 "안전사고는 철저한 사전 준비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명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핼러윈을 즐길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27 09:33
산업

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안전 역량 강화 총력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수립하면서 환경과 안전 부문 역량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금호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그룹 차원의 ESG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사의 안전 및 환경경영 현황을 공유하며 공동의 ESG 비전 달성을 위한 액션 플랜을 구체화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라는 비전 아래 환경안전 관리 체계를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관련 중점 과제를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 탄소중립 성장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을 정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2035년 탄소중립 성장을 시작해 2050년에는 Scope 1,2 탄소 배출량의 BAU 대비 100%를 감축해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으로 올해부터 미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다.금호피앤비화학은 2023년 상반기에 ESG 경영을 위한 비전 ‘지속가능한 화학제품을 통해 가치를 올리는 기업’을 수립하고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우선, 환경 관리 시설투자를 통해 사업장 내 대기오염 물질과 악취유발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여수 1공장과 2공장에 각각 총탄화수소(THC) 및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축열연소시설(RTO)를 설치했고 내년 1분기에는 유증기 회수설비(VRU)를 설치할 예정이다.금호폴리켐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추진 중인데, 오염 물질 농도에 따라 저농도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는 축열연소시설(RTO)를 통해 소각 처리하며 고농도의 VOCs는 유증기소각설비(VCU)로 저감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비산배출원관리시스템(LDAR)을 구축해 공정 지역 내 VOCs 및 악취를 기준치 이하로 상시 관리하고 향후 폐수 재사용을 위한 설비 도입까지 검토할 예정이다.한편,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들은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염원도 점차 줄여 나갈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작년 11월, ESG 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에 가입하고 업무용 차량의 친환경 무공해차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약 60여 대의 무공해 차량을 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금호폴리켐은 법인 차량별 친환경차 모델 유무 및 충전 인프라를 고려하여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을 단계적으로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수소차으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리조트와 금호티앤엘 역시 2030년까지 법인 소유 및 리스 차량을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준비 과정을 한 단계씩 밟아가고 있다.금호석유화학은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을 국내외 법규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특히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관련 내부 프로세스를 재정립해 관리 물질별 성분, 위험성, 취급 시 주의사항, 필요 보호구, 응급조치 방안 등 정보를 상세히 입력하는 등 화학 물질에 대한 관리 체계를 보강해 왔다. 나아가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비상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갖추고 화학물질 취급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연간 별도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금호피앤비화학은 사업장에서의 최고의 가치는 ‘안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문화 정착에 힘쓴다. 현장 중심 작업위험성평가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고 작업자들에게 안전점검회의(TBM) 및 안전 지도교육을 통한 현장 안전성 확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사업장 내 작업 안전수칙 위반 시 작업자에 대한 3진 아웃제도를 엄격히 시행하여 무사고 안전경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금호미쓰이화학은 2023년 안전문화 확산을 통한 사고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작업 전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브리핑하는 툴박스미팅(TBM)을 도입해 근무자들이 작업 위험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더불어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보건 이행 실태 점검을 법적 사항인 연 2회가 아닌 연 4회 실시하여 자체적으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총 893건의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 조치했다.금호폴리켐은 안전, 보건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욱 엄격한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 안전 개선 비용을 대폭 늘려 유해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설비 결함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더불어 휴먼 에러로 인한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지도를 할 수 있는 안전관리원을 사업장 내 상시 배치해 작업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2023.10.25 11:00
산업

HD한국조선해양 '2050년 탄소중립' 조선업계 최초 선언

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3일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도입,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등의 세부 계획을 담은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행 로드맵에는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발생시키는 연간 탄소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2018년 대비 2030년 28%, 2040년 60%를 감축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HD한국조선해양의 탄소중립 방안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를 바탕으로 스코프(Scope) 1과 2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스코프란 GHG(온실가스) 프로토콜이 정한 기업의 탄소 배출 범위를 말한다.먼저 스코프 1에 해당하는 직접 배출 탄소량 관리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시운전 선박과 운송용 차량에 쓰이는 연료를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와 같은 저탄소 연료로 대체하기로 했다.스코프 2로 분류되는 사업장 내 간접 배출은 크레인 등의 핵심 부품을 교체해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조선소 내 LED 조명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관리할 계획이다.또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자가발전과 전력구매계약 등을 통해 2050년까지 'RE100'(재생에너지 100%)도 달성할 방침이다.최근 배출량 공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스코프 3에 대한 선제 대응도 한다. 스코프 3이란 공급망과 제품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부 탄소 배출량을 말한다.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스코프 3 산출기준을 마련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부터 국내 조선사 및 선급과 함께 스코프 3의 국제표준 제정 작업을 하고 있다.HD현대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최근 그룹 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HD현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최고책임자인 가삼현 부회장은 "조선·해양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바다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03 16:45
IT

LGU+ 고객정보 유출 이유 고작 "DB 비번 안 바꿔서"

올해 초 발생한 약 30만명의 LG유플러스 고객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이 데이터베이스(DB) 비밀번호 미변경 등 시스템 관리 미흡에 따른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7일 LG유플러스의 최근 사이버 침해사고 원인을 살펴본 뒤 마련한 예방·대응체계 관련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지난 1월 한 해커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LG유플러스 고객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고, 2월 과기정통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LG유플러스가 고객정보 유출을 확인했다. 총 29만7117명의 정보가 흘러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해당 고객정보가 빠져나간 것은 2018년으로, 시스템·DB 접속 방문자와 시간 등을 담은 기록(로그)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침해사고 시나리오 16개를 세워 검증을 진행했다.분석 결과 당시 고객 인증 DB의 웹 관리자 계정 암호는 시스템 초기 암호로 설정돼 있었다.통상 개인이 PC를 처음 구매하면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거나 '0000' 등 기억하기 쉬운 값으로 저장된 경우가 대다수다.서버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시스템 관리자들 사이에서는 'P@ssW0rd!' 등 익숙한 비밀번호를 주로 사용하고 바꾸지 않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이에 보안이 철저한 곳은 개별 관리자마다 계정을 부여하거나 회사 관계자들만 알고 금방 떠올릴 수 있는 대표 서비스나 상품의 이름에 특정 문자나 숫자를 섞어 공동 비밀번호를 만들기도 한다.이처럼 관리자 계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 때문에 웹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심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DB 접근을 제한하는 인증 체계 역시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다만 과기정통부는 유출된 고객정보 중 비밀번호는 암호화한 상태고, 유심(가입자식별모듈)정보는 실제 값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과기정통부는 다른 이동통신사 대비 LG유플러스의 정보 보호 분야 투자와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보안 인력 충원과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외부기관과 협업한 모의 훈련과 보안 교육도 정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사고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지난 2월 CEO(최고경영자) 직속 사이버안전혁신추진단을 구성해 데이터 자산 보호와 인프라 고도화, 정보 보호 강화, 개인정보 관리 체계 강화 등 102개 세부 과제를 선정해 수행하고 있다. 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도 이행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뼈를 깎는 성찰로 고객에게 더 깊은 신뢰를 주는, 보안과 품질에 있어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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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황현식 "기본부터 다시 점검"…연간 정보보호 투자 1000억원으로 확대

연초부터 사이버공격에 시달리며 고객 불편을 야기한 LG유플러스가 정보보호 투자를 대폭 늘려 고객 신뢰도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6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 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황현식 대표는 연초 잇달아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 등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보안과 품질 등을 강화하는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은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사이버 안전혁신안은 정보보호 조직·인력·투자 확대와 외부 보안전문가가 참여하는 취약점 사전점검·모의 해킹, 선진화 보안기술 적용 및 미래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육성,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으로 구성했다.LG유플러스는 전사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CPO)를 CEO(최고경영자) 직속 조직으로 격상하고, 각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또 외부 보안전문가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보안 안정성을 끌어올린다. 보안컨설팅기업과 전문기관, 학계 전문가들로 꾸린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보안기술과 관리체계를 점검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킹 대회와 침투방어훈련을 수행해 보안 취약점도 살펴본다.선진화 보안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미래 보안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에도 힘을 쏟는다.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위협 분석·대응체계를 인프라에 적용하고, 공격자가 내부에 있다는 전제로 보안 수준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에 기반을 둔 최신 기술로 보안 수준을 향상한다.양자내성암호(PQC) 기술 개발과 보안 전문성을 갖춘 기업에 지분 투자·M&A(인수·합병)를 추진해 미래 보안기술 분야를 선도한다현재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피해고객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USIM(가입자식별모듈) 무상 교체를 계획하고 있으며, 'U+스팸전화알림' 서비스 무료 제공을 준비 중이다.이와 함께 학계, 법조계 등과 손잡고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고객별 유형을 고려한 '종합 피해지원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우선 피해지원안의 일환으로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고의 원인 파악과 개선사항 이행 등을 분야별 전담반이 실천하도록 뒷받침한다.황현식 대표는 "네트워크와 보안은 통신사업의 기본이고,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뼈를 깎는 성찰로 고객에게 더 깊은 신뢰를 주는, 보안과 품질에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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