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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눈물에 부상까지…다사다난한 KIA 윤영철의 '전반기' [IS 피플]

다사다난. 왼손 투수 윤영철(21·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전반기를 '부상'으로 마무리했다.윤영철의 이름은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 이범호 KIA 감독이 윤영철을 1군에서 제외한 건 부상 때문이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윤영철은 2이닝 4실점(2자책점)하며 조기 강판당했는데 왼 팔꿈치 통증 탓에 복수의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굴곡근 부분 손상이 확인돼 당분간 공을 놓게 됐다.개막 4선발을 맡은 윤영철은 시즌 첫 3번의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부진했다. 지난 4월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이닝 6실점 한 뒤 더그아웃에서 고개 숙여 눈물 쏟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결국 4월 19일 퓨처스(2군)리그행을 통보받았다. 5월 2일 1군에 재등록된 윤영철은 이후 10번의 등판 중 6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들쭉날쭉한 피칭 탓에 이범호 감독의 속을 썩이기도 했지만,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안정된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달 6일 광주 한화전에선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하지만 부상 앞에 장사 없다. 애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대체 선수(감독 추천)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을 예정이었지만 팔꿈치 부상 문제로 결장했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상 부위를 고려하면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도 어렵다. 시즌 성적은 2승 7패 평균자책점 5.58. KIA로선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또 다른 왼손 선발 이의리가 후반기 일정 시작과 동시에 복귀할 전망이어서 한시름 놓았다. 다만 부상 복귀 선수인 만큼 당장 100%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윤영철의 이탈은 뼈아프다. 부진에 눈물, 부상까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윤영철의 전반기가 끝났다. 구단은 윤영철에 대해 "당분간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4주 뒤 재검진"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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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드1? 최형우의 이탈, 햄스트링 '부종'은 어느 정도의 ‘부상’일까 [IS 이슈]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베테랑 최형우(42·KIA 타이거즈)의 부상은 어느 정도일까.최형우는 지난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3회 초 공격에서 베이스러닝 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9일 본지와 통화에서 "최형우의 상태는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종으로 확인됐다. (근육이 찢어진 게 아닌) 부은 상황인데 주의를 해야 할 거 같아서 전반기 남은 2경기(9~10일, 대전 한화전)하고 올스타전 참가는 힘들 거 같다"라고 말했다.햄스트링 부상은 경중에 따라 크게 3단계(그레이드)로 나눌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라인'은 '그레이드 1은 가벼운 염좌로 햄스트링 근육이 과도하게 늘어나지만 찢어지지 않는 경우'라며 '그레이드 2는 부분적인 근육 파열로 1등급 염좌에 비해 통증이 더 심하다. 다리에 힘이 약해지고 절뚝거릴 가능성이 크다. 그레이드 3은 햄스트링 근육이 완전히 찢어지거나 뼈에서 찢어질 때 발생한다. '펑'하는 소리나 감각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고 극심한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swollen)'라고 정의한다. 그레이드 3은 뼈에서 근육이 떨어져 나가는 일종의 박리 현상(Avulsion)으로 최소 4개월 이상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최악의 경우이다. 관심이 쏠리는 건 '부종'은 어느 단계에 속하느냐이다. '햄스트링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구단 발표에 따르면 가장 경미한 부상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부종은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는 그레이드 3에도 어느 정도 부합하는 내용이 있다. 이에 대해 트레이너 A는 "단순 부종이라면 표현이 조금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부종이라는 거 자체가 근육이 손상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발목을 삐었다고 가정하면 조직에 조금씩 상처가 생기면서 퉁퉁 붓고 그렇게 된다. 아무 손상 없이 부종만 생긴다는 건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이어 "발목은 퉁퉁 부으면 '부종이 심하다'는 얘길 하는데 햄스트링이나 광배근 같은 근육은 심하게 찢어지면 뭔가 물이 찬 거처럼 보인다. 그걸 부종이라고 한다"며 "만약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혈액이 보였다면 파열이 있는 거다. 그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형우의 복귀 시점은 오는 16일 재검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트레이너 A는 "부상 정도가 1단계고 약간 늘어난 정도라면 후반기 시작(17일)할 때 복귀하는 게 문제없을 거"라면서 "이 경우 늦어도 2주 안에 돌아올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상황을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최형우의 이탈은 작지 않은 악재다. 그는 올 시즌 83경기에 출전, 타율 0.329(289타수 95안타) 14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32)과 장타율(0.564)을 합한 OPS가 0.996에 이를 정도로 맹활약 중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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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종' KIA 최형우, 전반기 마감+올스타전 출전 불발…"16일 재검 예정"

베테랑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부상 탓에 전반기 일정을 조기 마감한다.KIA 구단 관계자는 9일 본지와 통화에서 "검진 결과 최형우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종으로 확인됐다. (근육이 찢어진 게 아닌) 부은 상태인데 주의를 해야 할 거 같아서 전반기 남은 2경기(9~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하고 올스타전 참가는 힘들 거 같다"라고 말했다.최형우는 전날 열린 한화전 3회 초 공격에서 베이스러닝 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근육이 찢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상태가 가라앉을 때까지 일단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오는 16일 검사를 다시 해볼 계획"이라며 "후반기 시작(7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과 동시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상황을 봐야 할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83경기에 출전, 타율 0.329(289타수 95안타) 14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32)과 장타율(0.564)을 합한 OPS가 0.996에 이를 정도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올스타전 팬투표 지명타자 부문 1위로 베스트 12(나눔 올스타)에 선정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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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데뷔 첫 4안타'까지 나왔다, 3G 12타수 9안타 기염…Oh! 선우 [IS 피플]

왼손 타자 오선우(29·KIA 타이거즈)의 타격감에 '불'이 붙었다.오선우는 지난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루타 1개) 맹타를 휘둘렀다. 2019년 데뷔 후 한 경기 4안타는 개인 처음(종전 최다 3안타·3회). 이날 마운드가 크게 무너진 KIA는 8-14로 대패했는데 오선우의 활약은 몇 안 되는 위안 중 하나였다. 투수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 곳곳으로 타구를 날렸다.오선우는 지난달 초 '미니 슬럼프'를 겪었다. 6월 6일부터 15일까지 9경기 타율이 0.097(31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이 기간 소화한 36타석 중 삼진이 무려 16개일 정도로 타석에 대처가 되지 않았다. 시즌 타율은 0.328에서 0.285로 크게 하락했다. 4월 중순 1군에 콜업돼 '깜짝 활약'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으나 체력적으로 부침이 올 만한 시점이었다. 오선우의 타격 스타일을 간파한 투수들이 점점 까다롭게 승부하는 것도 어려움이었다. 말 그대로 산 넘어 산. 좌절은 없었다. 오선우는 '미니 슬럼프'를 박살 냈다. 6월 17일 광주 KT 위즈전부터 지난 9일 한화전까지 17경기 타율이 0.386(70타수 27안타)에 이른다. 17경기 중 10경기에서 멀티히트. 지난 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경기 타율이 무려 0.750(12타수 9안타)으로 만화에서나 볼 법한 수치이다. 성적 부침을 겪을 때 벤치가 아닌 경기를 계속 뛰게 한 이범호 감독이 흡족해할 만한 결과이기도 하다. 나성범과 김선빈(이상 종아리) 등 부상에서 회복한 1군 선수들이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 1군 엔트리의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오선우는 사실상 주전으로 도약한 모양새다. 시즌 타율이 0.315(235타수 74안타). 거의 근접한 규정타석을 충족하면 리그 타격 톱 10에 무난하게 이름을 올린다.배명고-인하대를 졸업한 오선우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지명됐다.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안타가 32개인데 올해 그 2배를 이미 해냈다. 2군에서 그의 성장을 지켜본 이범호 감독은 최근 "선우는 옛날부터 펀치력도 있었고 가진 실력을 봤을 때 충분히 1군에서 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수비나 이런 부분에서 어느 자리가 좋은지 못 찾아줬던 게 아닐까 한다"며 "(지금은 상황에 따라 외야와 1루를 모두 뛰니)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늘어나 (긍정적인 효과로) 방망이도 잘 맞고 하니까 이제는 다른 선수가 올라와도 선우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흡족해했다. 우려했던 수비는 물론이고 기대하지 않았던 공격에서도 오선우의 '성장'이 눈에 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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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인데…' 피안타율 무려 0.489, 최근 4G 중 3G에서 각각 2실점…세월이 야속해 [IS 냉탕]

세월이 야속하다.사이드암스로 임기영(32·KIA 타이거즈)은 지난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난타당했다. 3-7로 뒤진 3회 말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4실점 했다. 3회 승계 주자 2명의 득점까지 허용한 걸 고려하면 투구 내용은 기록 이상으로 좋지 않았다. 경기 피안타율이 무려 0.571.컨디션 난조 탓에 두 달가량 퓨처스(2군)리그에 머문 임기영은 지난 3일 1군에 콜업, 앞선 2경기에선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했다. 궤도에 오르는 듯했으나 한화 타선에 무너지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13.00(9이닝 13자책점)까지 악화했다. 세부 지표에는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3.00, 9이닝 환상 피안타는 23개이다. 난타에 가까운 등판이 반복되니 피안타율이 0.489로 5할에 이른다. 임기영은 지난해 12월 3년 최대 1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9억원, 옵션 3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한 상황. 지난 시즌 성적 부진(37경기 평균자책점 6.31)에도 불구하고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0년 9승, 2023년에는 16홀드를 기록할 정도로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스윙맨으로 쓰임새가 폭넓다는 것도 한몫했다. 하지만 좀처럼 투구가 안정되지 않는다. 8일 한화전처럼 선발이 일찍 무너진 경기에선 롱릴리프로 버티는 힘을 발휘해야 하는데 백약이 무효한 상황. 전반기 막판 그의 쓰임새를 확인하려고 콜업한 이범호 KIA 감독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오른손 투수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의 부진도 심각하다. 오승환은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중간 계투로 마운드를 밟아 3분의 1이닝 2피안타 2실점 했다. 7-5로 앞선 7회 말 등판, 첫 타자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휘집과 김형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이후 승계 주자가 득점하면서 실점이 올라갔다. 이로써 최근 등판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각각 2실점. 시즌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8.31까지 치솟았다. 피안타율도 0.375로 비정상적이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세이브 1위(427개)에 빛나는 마무리 투수이다. 전성기 시속 150㎞ 육박하던 빠른 공으로 타자를 윽박질렀다. '돌직구'라고 불릴 정도로 묵직하게 포수 미트에 꽂혔다. 하지만 최근 성적 내림세가 뚜렷하다. 구속과 구위 저하가 함께 오면서 난타당하기 일쑤. 올 시즌엔 마무리 투수 보직에서 밀려나 중간 계투로 투입 중인데 이마저도 효과가 미미하다. 2024년 1월 FA 2년 총액 22억원(계약금 10억원, 총연봉 12억원)에 사인한 오승환의 계약은 올해 종료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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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독수리냐, 발톱 세운 호랑이냐…전반기 마지막 빅매치 개봉박두 [IS 포커스]

고공행진 중인 '독수리'와 발톱을 세운 '호랑이'가 만난다. 8일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 4위 KIA 타이거즈의 3연전은 전반기 마지막 빅매치로 손꼽힌다. 오는 12일 올스타전이 예정된 KBO리그는 이번 주중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야구계의 시선이 대전으로 쏠린다. 두 팀의 승차는 4경기. 한화는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공동 2위인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유지, 주중 3연전 결과와 상관없이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4위 KIA의 페이스도 가파르다. 최근 19경기에서 무려 13승(2무 4패)을 챙겨 한때 9위까지 처졌던 팀 순위를 끌어올렸다. 6월 이후 승률이 0.679(19승 2무 9패)로 리그 1위.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한화와의 승차를 좁히면서 최대 2위까지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 전적은 한화의 5승 3패 우위. 8경기 중 7경기에서 2점 차 이내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달 6일 광주 3연전에선 3경기 모두 1점 차 승부가 펼쳐질 정도로 호각세였다.이번 3연전의 변수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한화와 KIA 모두 베스트 전력을 투입하기 어렵다. 한화는 휴식 차원에서 지난 5일과 6일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와 류현진(5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을 각각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두 선수 모두 전반기 등판을 마무리한 상황.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10승 3패 평균자책점 3.07)도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종료했다. KIA 3연전은 4~5선발과 대체 선발인 문동주-엄상백-황준서가 차례로 투입될 전망인데 1~3선발인 폰세-와이스-류현진과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KIA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애초 KIA는 한화 3연전에 1~3선발을 모두 투입할 계획이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5승 2패 평균자책점 2.53)과 양현종(5승 4패 평균자책점 4.92)의 등판은 예정대로 이뤄질 전망이지만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8승 3패 평균자책점 3.03)의 몸 상태가 변수. 지난달 28일 휴식 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올러는 한화전에 맞춰 콜업을 준비했으나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추가 등판 없이 전반기를 마쳤다. KIA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윤영철-양현종-네일이 차례로 대전구장 마운드를 밟는다. 이밖에 타선에선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로 센세이션한 활약(12경기 타율 0.420)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 루이스 리베라토와 시즌 한화전 홈런이 4개(장타율 0.769)에 이르는 KIA 패트릭 위즈덤이 주중 3연전 키맨으로 꼽힌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3연전 선발 로테이션만 보면 KIA의 약간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한화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보여준 화력(홈런 6개)이라면 해볼 만할 수 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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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피하고 '초강세' 만나는 윤영철, 전반기 '유종의 미' 도전 [IS 피플]

왼손 투수 윤영철(21·KIA 타이거즈)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윤영철은 8일 열리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오른손 투수 문동주(22)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7일 기준으로 4위 KIA는 공동 2위 그룹인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은 2위 도약을 노리면서 4경기 차이인 1위 한화와의 격차를 좁힐 좋은 기회이다.애초 윤영철은 지난 6일 광주 롯데전 선발 등판할 수 있었다.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롯데전을 맡아야 했지만 ‘상대 전적’을 고려한 임시 조정이 있었다. 윤영철의 시즌 롯데전 기록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4.40(5이닝 10피안타 8실점).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8개, 피안타율이 0.435에 이를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른손 투수 김건국이 6일 롯데전을 맡고 윤영철은 한화전으로 등판이 밀렸다. 윤영철의 시즌 한화전 성적은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0’이다. 지난 6월 6일 광주에서 열린 홈 맞대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윤영철의 한화전 강세는 KBO리그 데뷔 후 지속했다. 통산 한화전 성적이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 지난 시즌에는 2번의 맞대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자책점)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통산 맞대결 전적을 보면 김태연(6타수 3피안타 1피홈런)에게 약했지만, 문현빈(13타수 3피안타) 노시환(14타수 3피안타 1피홈런) 이도윤(13타수 2피안타) 이진영(7타수 1피안타) 최재훈(7타수 무피안타) 등 주요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윤영철의 시즌 성적은 2승 6패 5.44이다. 표면적인 기록은 문동주(6승 3패 평균자책점 3.63)와 비교해 열세지만 직전 등판이던 지난달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1실점 쾌투로 2승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윤영철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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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주고 장타 주고' 1군 돌아온 문승원, '6실점' 최악의 복귀전 [IS 냉탕]

선발진에 구원군이 되길 바라고 콜업한 문승원(36·SSG 랜더스)이 복귀전에서 대량 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문승원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4회 강판된 후 전영준이 책임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최종 6실점이 기록됐다.SSG는 이날 경기에 앞서 문승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전 등판 후 왼쪽 햄스트링 손상을 입었던 그는 한 달 넘게 쉬고서야 마운드로 돌아왔다. 4~5선발 안정감이 떨어진 SSG로서는 베테랑 문승원의 활약이 절실했다. 문승원이 이탈하면서 선발진 이닝이 줄었고, 그만큼 불펜 부담도 커지고 있었다.그만큼 복귀도 다소 서둘렀다. 문승원은 지난 17일 상무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6실점 흔들렸다. 하지만 SSG는 컨디션 회복을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그를 1군 로테이션에 포함했다.서두른 탓일까. 이날도 문승원의 투구는 퓨처스리그 경기 때처럼 안정감이 떨어졌다. 1회 시작과 함께 한화 이진영과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문현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이내 장타가 나왔다. 그는 1사 1·3루에서 한화 4번 노시환에게 147㎞/h 직구로 승부하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는 실점 후에도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그나마 이도윤에게 3구 삼진, 최재훈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추가 실점만큼은 피했다. 실점 행진은 2회에도 계속됐다. 1회 연타를 맞더니 2회엔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9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두 번째 마주한 이진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리베라토에게 5구 승부로 연속 볼넷을 내줬다. 다시 만루.다시 쌓은 주자는 또 홈을 밟았다. 문승원은 문현빈과 두 번째 승부 때도 뜬공을 유도했으나 이번엔 빠른 주자 심우준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홈런을 쳤던 노시환은 안타로 또 만루를 채웠고, 최인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다섯 번째 실점을 그에게 안겼다.실점은 없었지만 3회도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1사 후 최재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2사 후 이진영에게 또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쌓고 간신히 이닝을 닫았다.결국 4이닝을 넘길 수 없었다. 문승원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세 번째 만난 노시환에게 또 통타를 당했다. 노시환은 문승원의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인천 SSG랜더스필드 가운데 외야 담장을 직격하는 대형 2루타로 이날 세 번째 출루를 만들었다. 여기까지였다. SSG 벤치는 문승원을 강판했고, 구원 등판한 전영준이 노시환을 불러들여 그의 최종 자책점은 6이 됐다.문승원은 이날 직구 최고 147㎞/h를 찍었고 직구(26구)에 커브(12구) 슬라이더(25구) 체인지업(10구)을 두루 던졌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38구, 볼 35구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50%를 겨우 넘겼다. 유리한 카운트를 잡지 못한 게 볼넷과 장타로 이어지면서 아쉬움 속에 복귀전을 마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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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성영탁의 기록 차단, '4타점 원맨쇼' 임지열 "운이 좋았다, 폰세와는 해프닝 리스펙트" [IS 스타]

오른손 타자 임지열(30·키움 히어로즈)이 '4타점 원맨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임지열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3안타 4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타점 타이. 5-4로 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달아나는 점수를,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 말 1사 1·2루에선 결승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뒤 포효했다. 이어 8회 말 마지막 타석 우전 안타로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임지열은 "(홈런 상황은) 투수가 너무 잘 던졌다. 좋은 반응이 있었던 거 같다"며 "내가 운이 좋았던 거 아닐까 싶다. 투수는 좋은 공을 던졌다"라고 몸을 낮췄다. 임지열이 6회 홈런을 뽑아낸 KIA 투수 성영탁은 '신인 데뷔 무실점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첫 타자 임지열에게 통한의 홈런을 맞고 기록이 17과 3분의 1이닝(역대 3위)에서 마침표가 찍혔다. 임지열은 "(성영탁의 기록 관련) 기사를 많이 보긴 했는데 타석에선 그런 생각이 아예 없었다. 홈런 치니까 생각이 나더라"며 "좋은 공을 던졌는데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던 거 같다"라고 재차 몸을 낮췄다. 이날 키움 선발 김윤하는 시즌 첫 승 달성에 또 한 번 실패했다. 올 시즌 0승 10패.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선발 15연패 중인 2년 차 유망주다. 임지열은 "인생 살다 보면 지금은 힘들겠지만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너무 힘들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마운드에서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임지열은 지난 주말 화젯거리였던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의 신경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임지열은 지난 22일 대전 한화전 3회 초 타석에서 피치 클록 타임을 두고 얼굴을 붉혔다.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오는 벤치 클리어링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지열은 "나도 그렇고 폰세 선수도 그렇고 야구장에서 열정적으로 하다 보니까 그런 해프닝이 일어났다. 선수에게 악감정이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며 "서로 오해했다고 생각하고 다음에 만나면 인사 잘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상대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임지열은 "(폰세는) 매우 좋은 투수다. 성적(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04)만 봐도 그렇고 리스펙트(존경)한다"며 "경기에선 이겨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거고 (이와 별개로)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리스펙트한다. 좋은 공을 던지는 거 같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최하위 키움의 사정을 고려하면 여유가 없다. 임지열은 "야구라는 게 하루 잘하고 하루 못하는 게 일상이다. 4타수 무안타를 치고 오늘처럼 3안타를 치는 경기도 있다"며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 서로 파이팅해서 하다 보면 1년 지나고, 1년 지나다 보면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희망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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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에서 이상이 있으면 바로 스톱했어야" 키움 이강준, 팔꿈치 염증 문제 1군 제외 [IS 고척]

오른손 투수 이강준(24·키움 히어로즈)의 1군 엔트리 제외 사유는 '부상'이었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2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이강준은 부상 때문에 내려갔다"라고 밝혔다. 이강준은 이동일이었던 전날 1군 엔트리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시즌 성적은 29경기 2홀드 3패 평균자책점 6.57. 150㎞/h 이상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로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제구 불안에 시달렸다. 직전 등판인 지난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 했다.홍원기 감독은 "그 전주에 한번 팔꿈치에 대해 컨디션이 안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며칠 휴식 후 일요일(22일 한화전) 경기에 등판했는데 그날 구속이 145㎞/h 정도였다"며 "경기 후에 트레이닝 파트에서 보고가 왔는데 불펜에서 이상이 있으면 바로 스톱했어야 했는데 이상이 있는데도 참고 하겠다는 경기에 대한 욕심"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홍 감독은 "검사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고 염증 소견"이라며 "일단 휴식이 필요할 거 같아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1군 복귀까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바로 올라오긴 어려운 상황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장담을 못 할 거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강준과 함께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을 1군 제외한 키움은 24일 KIA전에 앞서 내야수 양현종과 투수 이준우를 새롭게 콜업했다.한편 이날 키움은 송성문(3루수) 임지열(좌익수) 최주환(1루수) 이주형(중견수) 스톤(우익수) 주성원(지명타자) 어준서(유격수) 김동헌(포수) 전태현(2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김윤하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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