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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FC 헤비급 판도 뒤바뀔까…신성과 고인물 한판 대결, 서로 ‘이긴다’ 떵떵

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UFC 헤비급(120.2kg) 신성 호드리고 나시멘투(31∙브라질)가 ‘검은 짐승’ 데릭 루이스(39∙미국)를 상대로 세대교체를 노린다. UFC 헤비급 랭킹 15위 나시멘투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엔터프라이즈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나시멘투’ 메인 이벤트에서 12위 루이스에 도전한다. 세대 교체를 노린다. 나시멘투는 아직 13전(11승 1패 1무효)밖에 치르지 않은 UFC 기준 신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루이스는 두 번의 UFC 타이틀전을 포함 40전(27승 12패 1무효)을 치른 베테랑이다. 최근 2년간은 1승 4패로 성적이 좋지 않다. 생애 첫UFC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나시멘투는 이번 경기에서 이겨 루이스의 이름값을 흡수하려 한다. 그는 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루이스는 유명하고, 인기가 많다. 이번에 내가 이길 거고, 그러면 모두가 내 이름을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루이스는 물러날 생각이 없다. 세는나이로 불혹이 됐지만, 몸 상태는 더욱 좋아졌다. 그는 “지금 정말 컨디션이 환상적”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내 전성기라고 느낀다. 20대 때나, 30대 초반에는 이렇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큰소리쳤다. 루이스는 지금껏 나시멘투가 만나본 상대 중 가장 강하다. 130kg가 넘는 거구로 파워가 강하면서, 플라잉 니킥을 구사할 정도로 날렵하기까지 하다. 나시멘투는 “루이스는 예측불가능한 파이터다. 그는 굉장히 위험하다. 강한 펀치를 갖고 있고,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파이터”라며 상대를 경계했다. 루이스는 나시멘투가 아메리칸탑팀(ATT) 소속이란 점을 경계했다.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등 많은 ATT 선수들이 루이스와 싸워 데이터를 축적했다. 루이스는 “ATT 선수들과 너무 많이 싸워서 그들은 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경기에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나시멘투는 자신이 루이스보다 무기가 많다고 자신한다. 그는 “루이스를 그라운드로 데려가서 이기는 것뿐 아니라 KO시킬 수도 있고, 5라운드 장기전으로 이길 수도 있다”며 “그를 이길 방법이 많다”고 승리를 장담했다.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선 웰터급(77.1kg) 랭킹 11위 와킨 버클리(30∙미국)와 누르술톤 루지보예프(30∙우즈베키스탄)가 실력을 겨룬다. 웰터급 전향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토박이 버클리는 홈에서 톱10 진입을 노린다. UFC 미들급에서 2연승 중이던 루지보예프는 “미들급에선 감량을 거의 하지 않았다. 웰터급이 원래 자연스러운 내 체급”이라며 체급 전향을 알렸다.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나시멘투’ 메인카드는 오는 5월 12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나시멘투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12 데릭 루이스 vs #15 호드리고 나시멘투 #11 와킨 버클리 vs 누르술톤 루지보예프 #11 알론조 메니필드 vs 카를로스 울버그 디에고 페레이라 vs 마테우슈 레베츠키 #15 알렉스 카세레스 vs 션 우드슨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vs 로벨리스 데스파이네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체이스 후퍼 vs 비아체슬라프 보르쇼프 테런스 맥키니 vs 에스테반 리보빅스 #11 타바사 리치 vs 티샤 페닝턴 빌리 고프 vs 트레이 워터스 찰스 존슨 vs 제이크 해들리 재러드 구든치 vs 케빈 주세 JJ 올드리치 vs 베로니카 하디김희웅 기자 2024.05.1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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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손흥민 뒤잇지 못했다…역대 최초 UCL 결승 ‘코리안 더비’ 무산

세간의 기대를 모았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역대급 ‘코리안 더비’가 무산됐다. 둘은 나란히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으로 유럽 제패 꿈을 접게 됐다.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UCL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패배, 유럽 정상 문턱에서 UCL 여정을 마쳤다.전날 PSG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UCL 4강 1·2차전 합산 0-2로 패배, 이강인도 씁쓸히 유럽 무대 정복 꿈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애초 UCL 4강 대진이 완성된 뒤 김민재와 이강인의 결승 맞대결 가능성이 생기면서 축구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역대 최초로 UCL 결승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민재와 이강인은 박지성(은퇴)과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UCL 결승 무대를 밟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와 이강인은 나란히 UCL 4강 무대를 밟은 4·5번째 한국 선수가 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월부터 팀 내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김민재의 UCL 퇴장은 유독 씁쓸했다. 김민재는 지난 1일 레알과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전해 2실점에 관여, 팀의 패배 같은 2-2 무승부의 원흉으로 꼽혔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공개적으로 비판할 만치 활약이 저조했다. 김민재는 2차전에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교체 출전했고, 피치를 밟은 지 6분 만에 회심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아쉬움도 삼켰다. 공교롭게도 뮌헨은 김민재가 그라운드에 들어선 뒤 2골을 내줘 레알에 UCL 결승 티켓을 헌납했다.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바이엘 레버쿠젠에 내준 뮌헨은 올 시즌 ‘무관’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밥 먹듯이 트로피를 수집하는 뮌헨에서 쓴잔을 들게 됐다. 이강인 역시 UCL 여정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올 시즌 내내 선발과 교체를 오간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와 UCL 4강 첫판에 결장, 팀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2차전에서는 교체 요원으로 14분간 활약하며 날카로운 왼발 킥을 뽐냈지만, 팀의 퇴장을 막진 못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UCL 9경기(교체 출전 6회)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다만 이강인은 3관왕 달성 기회가 남아 있다. 앞서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PSG는 오는 26일 올림피크 리옹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컵) 결승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5.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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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뎀벨레·홀란·벨링엄 없지만…산초와 함께 UCL 결승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가 무려 1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밟았다. 이에 한 축구 콘텐츠 매체는 이들의 지난 10년 주요 판매 이력을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도르트문트는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UCL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2-0으로 PSG를 제압하고 11년 만에 UCL 결승에 올랐다.이날 도르트문트는 PSG에 슈팅 30개를 허용했지만, 4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등 행운이 따랐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마츠 훔멜스는 선제골 포함 클리어링 10회·경합 승리 7회·태클 성공 4회·인터셉트 3회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파트너인 니코 슐로터벡은 패스 성공률 1위(87.8%)·경합 승리 7회·태클 성공 4회로 무실점 승리(클린시트)를 합작했다. 도르트문트는 창단 후 세 번째로 UCL 결승 무대로 향한다.한편 같은 날 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도르트문트의 최근 10년간 주요 이적생들을 짚으면서 “이들은 핵심 선수들을 잇달아 매각했음에도, UCL 결승에 진출했다”라고 조명했다.실제로 도르트문트는 준우승을 차지한 2012~13시즌 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일카이 귄도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우스만 뎀벨레, 엘링 홀란 등을 모두 판매했다. 심지어 올 시즌을 앞두고는 주드 벨링엄을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다. 그럼에도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UCL 결승전을 가장 먼저 올랐다. 이 사이 팀을 떠났던 제이든 산초는 임대 신분으로 다시 돌아와 UCL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산초는 이번 UCL에서만 6경기 1도움을 올렸는데, 도르트문트 합류 후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장기인 드리블을 뽐냈다. 산초는 올 시즌 UCL 토너먼트에서만 25개 드리블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이 고지를 밟았다. 한편 UCL 결승에 오른 도르트문트는 11년 전과 같은 장소인 영국 웸블리로 향한다. 반대편 대진에선 레알과 바이에른 뮌헨이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2012~13시즌 UCL 결승전에서 뮌헨에 0-1로 지며 창단 두 번째 빅이어를 놓친 아픔이 있다. 과연 도르트문트가 잇따른 선수들의 매각에도, 빅이어를 품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5.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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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도 서러운데…현지 기자의 황당 질문 “음바페, 내일 레알 응원하나요?”

킬리안 음바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내일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할 것이냐”라는 황당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음바페는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UCL 4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이날 슈팅 30개를 퍼부었으나, 골대만 4번 강타하는 불운 속에 0-1로 졌다. PSG는 1·2차전 합계 0-2로 4년 만의 UCL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지난 1차전서 유효 슈팅 1개만 기록하며 부진한 음바페는 이날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선호하는 왼쪽에 배치된 그는 슈팅 4개 중 3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돼 도르트문트를 압박했다. 하지만 그 역시 팀의 골대 분운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음바페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41분, 박스 안에서 아치라프 하키미가 건네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끝을 맞고 골대를 강타하며 벗어났다. 이는 PSG가 이날 세 번째로 골대를 맞춘 장면이었다.끝내 골문을 열지 못한 음바페는 결국 패배와 함께 짐을 쌌다. 음바페는 PSG 유니폼을 입은 뒤 치른 7번의 UCL에서, 결승 1회·4강 2회·16강 4회라는 성적을 남겼다. 그는 4강 이후론 단 한 번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팀 역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한편 경기 뒤엔 다소 황당한 질문까지 받았다. 같은 날 스페인 매체 무비스타 플러스는 경기 뒤 한 기자가 음바페에게 “내일 레알을 응원할 것이냐”라고 질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음바페는 눈썹을 치켜들며 다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은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지난 3월부터 나왔다. 하지만 아직 선수 본인이나 구단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없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 뒤에도 ‘PSG에서의 마지막 UCL 경기인가’라는 질문에 “적어도 올 시즌은 그렇다”라고 최대한 말을 아낀 바 있다.한편 PSG를 꺾고 11년 만에 UCL 결승전에 오른 도르트문트는 반대편 대진에서 레알-바이에른 뮌헨전 승자와 만난다. 레알과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4강 2차전을 벌인다. 앞선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다.김우중 기자 2024.05.08 09:09
해외축구

굳은 표정의 SON “나도 제 역할 못 해, 더 강해져야”

“주장으로서 나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패배 뒤 이같이 말했다.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토트넘은 이날 전반 동안 리버풀에 14개의 슈팅(2실점)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토트넘의 전반전 슈팅은 단 1개였다. 경기 내내 후방 빌드업에서 고전했고, 결국 후반 시작 14분 만에 2골을 더 허용하며 0-4까지 끌려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교체 카드를 동시에 사용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히샤를리송과 손흥민이 각각 한 골씩 만회하는 데 그쳤다. 리버풀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도 있었다.한편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 늪에 빠졌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이 EPL 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전망 역시 어두워졌다. 같은 라운드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가 패배하면서 승점을 유지했으나, 5위 토트넘(승점 60) 역시 고개를 떨구며 격차가 여전히 7로 유지됐다. 빌라는 2경기, 토트넘은 3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산술적으로는 토트넘이 4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으나, 잔여 일정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대진이 남아 있는 것이 변수다. 여전히 빌라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주장’ 손흥민은 팀 패배 뒤 반성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경기 뒤 토트넘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날이다”라고 운을 뗀 뒤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하고, 강해져야 한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모든 게 잘 풀렸고, 모두 우리의 경기를 보고 싶어 했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나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라고 짚었다.이날은 손흥민의 EPL 300번째 경기이자, 120호 득점에 성공한 날이기도 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5회)에 성공하는 등 공격에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향후 손흥민의 토트넘이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번리·15일 맨시티(이상 홈)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원정) 경기를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5.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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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UFC 복귀’ 조제 알도, 드디어 싸운다…챔피언 후배는 “리우의 제왕 되겠다”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가 새로운 ‘리우의 제왕’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판토자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르마지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1: 판토자 vs 얼섹’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0위 스티브 얼섹(27∙호주)을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2017년 UFC 데뷔 후 처음으로 고향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싸운다. 판토자는 지난 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12월 2차 방어전을 성공한 후 UFC에 브라질에서 싸울 기회를 달라고 했다. 세계 정상인 UFC 챔피언으로서 고향에서 경기할 수 있게 돼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판토자는 이번 대회를 ‘리우의 왕’ 대관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킹 오브 리우’ 조제 알도(37∙브라질)의 UFC 계약상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그는 존경해 왔던 알도에게 “내가 다음 리우의 제왕이 될 준비가 돼 있단 걸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얼섹이 이번 도전자로 결정된 건 조금 의외라는 분위기다. 랭킹 10위 선수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는 일은 흔치 않다. 상위권 선수들이 이미 판토자에게 졌거나, 부상을 입었거나, 연패에 빠지면서 UFC 3연승의 신예 얼섹에게 기회가 왔다. 젊은 도전자는 당돌했다. 판토자가 응원하는 축구팀 플라멩구의 라이벌 보타보구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얼섹은 “이번에 판토자를 이기고 내 고향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UFC 305에서 다른 선수와 방어전을 치르겠다”고 도발했다. 이어 “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여기 왔다. 내가 언더독이든 탑독이든 전혀 상관없다. 그저 들어가서 또 다른 누군가와 싸우는 것일 뿐이고, 누구든지 최고가 승리할 것”이라고 도전장을 던졌다. 챔피언 판토자도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얼섹은 피니시 능력이 뛰어나고, 레슬링도 괜찮다. 그는 키가 크고, 힘이 좋은 젊은 선수다. 현재 그가 내게 가장 큰 도전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도전자를 인정했다.코메인 이벤트에는 UFC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GOAT) ‘킹 오브 리우’ 조제 알도가 돌아온다. 알도는 밴텀급 랭킹 12위 조나단 마르티네스(30∙미국)와 맞붙는다. UFC 페더급 타이틀 최다 방어(7회) 기록을 보유한 알도는 2022년 8월 메랍 드발리쉬빌리전 패배를 마지막으로 옥타곤을 떠났다. 알도는 “내가 종합격투기를 그만두고 은퇴했을 때, 많은 오퍼를 받았고, 많은 돈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난 그런 걸 추구해 본 적이 없다”며 돈 때문에 돌아왔다는 설을 일축했다. 그는 “현재 나의 위치를 확인해 보고 싶다”며 복귀 이유를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레그킥의 귀재다. 최근 3경기에서 두 번이나 레그킥으로 상대 다리를 마비시켜 TKO승을 거뒀다. 과거 레그킥 귀신으로 이름을 날렸던 폭군 알도와의 화려한 킥 대결이 기대된다. ‘UFC 301: 판토자 vs 얼섹’ 메인카드는 오는 5월 5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301: 판토자 vs 얼섹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레샨드리 판토자 vs #10 스티브 얼섹 #12 조나단 마르티네스 vs 조제 알도 #10 앤서니 스미스 vs #15 비토 페트리노 미첼 페레이라 vs 이호르 포테리아 #13 폴 크레이그 vs #14 카이우 보할류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잭 쇼어 vs 조안데르송 브리투 #13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치 vs 야스민 루신도 엘베스 브레너 vs 믹티베크 오롤바이 제앙 실바 vs 윌리엄 고미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조아큄 실바 vs 드라카 클로스 마우리시우 루피 vs 제이미 멀라키 디오니 바르보자 vs 에르네스타 카렉카이테 이스마엘 봉핌 vs 빈스 피셸 알레산드로 코스타 vs 케빈 보르하스김희웅 기자 2024.05.04 07:46
국가대표

일본·우즈벡,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AFC U-23 챔피언십 '결승 격돌'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일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호소야 마오와 아라키 료타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4개 대회 만에 AFC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일본은 또 지난 1996년 애틀랜타(미국)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린다. 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조엘 치마의 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전반 42분 후지타의 패스를 받은 아라키의 추가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일본은 이라크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결승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일본은 볼 점유율(56.2%)과 슈팅 수(16-11) 모두 이라크에 앞섰다.앞서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꺾은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혈투 끝에 4-2로 꺾었고, 이날 이라크전 승리를 더해 파리행을 확정했다.일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우즈벡이다. 우즈벡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우즈벡 사령탑은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우즈벡은 후반 23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의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프리킥 상황에서 아르한(수원FC)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우즈벡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대회 땐 베트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당시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는 아니었다. 사상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올라 한국마저 꺾었던 ‘신태용 매직’은 우선 4강에서 멈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로선 페널티킥 판정이나 득점 순간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된 장면들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3위 결정전으로 밀린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만약 이라크를 꺾으면 인도네시아는 1956년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어 4일 오전 0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우즈벡의 대회 결승이 열린다. 일본과 우즈벡 모두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김명석 기자 2024.04.30 08:21
국가대표

올림픽 최종예선 4강 대진 확정…‘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우즈벡과 격돌

황선홍호를 제치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에 오른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완파하고 4강행 티켓을 땄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은 전날 승부차기 혈투 끝에 한국을 제치고 4강에 오른 인도네시아와 격돌하게 됐다. 무대는 오는 29일 오후 11시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이다.만약 인도네시아가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지난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이라크와 일본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오는 30일 오전 2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이라크는 이날 베트남과의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고, 일본은 전날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접전 끝에 4-2로 제압했다.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1~3위는 올림픽 무대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져 8강에서 탈락, 파리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한국축구가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이다.대한축구협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축구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김명석 기자 2024.04.27 10:48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전 문턱서 ‘좌절’→1년 만의 재기전…“그땐 열망이 너무 강했다”

KO패로 타이틀 도전 문턱에서 좌절했던 마테우스 니콜라우(31∙브라질)가 1년 만에 재기전에 나선다.UFC 플라이급(56.7kg) 랭킹 5위 니콜라우는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니콜라우 vs 페레즈’ 메인 이벤트에서 8위 알렉스 페레즈(32∙브라질)와 격돌한다.눈앞에서 타이틀 도전권을 놓쳤다. 2018년 UFC에서 방출된 니콜라우는 2021년 UFC 재입성 후 4연승을 달리며 타이틀 도전 경쟁 라인에 진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브랜든 로이발(31∙미국)에게 니킥에 이은 엘보로 KO당하며 타이틀 도전 꿈이 무산됐다. 타이틀 도전권은 로이발이 가져갔다.니콜라우는 타이틀샷을 앞두고 너무 들떠서 경기를 망쳤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너무 열망이 과해던 거 같다. 너무 피니시에 욕심냈다”고 인정했다. 이어 “경기 시작부터 같은 리듬으로 계속 공격했다. 이걸 읽고 로이발이 니킥 타이밍을 잡았다”며 앞으로 “경기 내내 리듬에 변화를 주겠다”고 다짐했다.상대 페레즈 역시 절박하다. 한때 타이틀에 도전하기도 했으나 3연패를 당하며 지난 46개월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3월 무하마드 모카예프전 패배가 뼈아팠다. 모카예프에게 그라운드에서 컨트롤당했지만 대미지 측면에선 앞섰단 평가도 있었다.그는 “나는 패배를 받아들일 줄 모른다. 지는 게 싫다”며 경기를 4주 남겨둔 상태에서 오퍼를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원래 니콜라우의 상대였던 6위 마넬 캅(30∙포르투갈)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페레즈에게 기회가 왔다. 페레즈는 전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32∙미국)와 훈련하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니콜라우와 페레즈는 지인을 통해 같이 어울린 친구 사이다. 하지만 패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잠시 우정을 접어둬야 한다. 페레즈는 “니콜라우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경기는 그냥 비즈니스일 뿐”이라며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이게 우리가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누구에게나 힘든 상대다. 전적도 좋고, 주짓수도 뛰어나며, 좋은 팀에서 훈련한다. 힘든 경기지만 준비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니콜라우 역시 “페레즈를 존중하지만 이길 준비가 됐다”며 “내게 큰 도전이 될 거다. 이번 경기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선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11위 라이언 스팬(32∙미국)과 보그단 구스코프(31∙우즈베키스탄)가 맞붙는다. 각각 피니시율이 86%, 100%인 만큼 화끈한 경기가 펼쳐질 걸로 기대된다.‘UFC 파이트 나이트: 니콜라우 vs 페레즈’ 메인카드는 오는 4월 28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니콜라우 vs 페레즈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5 마테우스 니콜라우 vs #8 알렉스 페레즈 #11 라이언 스팬 vs 보그단 구스코프 #12 아리아니 립스키 vs # 카리니 실바 오스틴 레인 vs 조나타 지니스 조나단 피어스 vs 데이비드 오나마 팀 민스 vs 우로스 메디치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하니 야히아 vs 빅터 헨리 오스틴 허버드 vs 미할 피글라크 돈테일 메이스 vs 카이우 마샤두 마닉 만 vs 케틀린 수자 제임스 론톱 vs 크리스 파디야 이바나 페트로비치 vs 나 리앙 가브리엘 베니테스 vs 마허샤터김희웅 기자 2024.04.27 05:33
프로농구

신인왕 0표였지만…포스트시즌서 빛나고 있는 ‘1순위’ 문정현

프로농구 수원 KT 포워드 문정현(21·1m94㎝)이 포스트시즌에서 신인왕 경쟁자들을 제압하며 1순위다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문정현은 지난해 2023~24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선수다. 다재다능한 포워드로 기대를 모았지만, 선수층이 두꺼운 KT에선 역할이 제한됐다. 긴 시간 출전하지 못하자, 자연스럽게 신인왕 경쟁에서도 밀렸다. 결국 정규리그 신인왕 투표에선 2순위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3순위 유기상(LG)에게 밀려 단 한 표도 받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문정현은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박무빈의 현대모비스와 만났다. 3승 1패를 기록한 뒤 오른 4강 PO에선 유기상의 LG와 만나는 기묘한 대진이 이어졌다. 박무빈과 유기상이 각각 리딩과 외곽슛이라는 장점을 뽐냈다면, 문정현은 수비와 리바운드로 맞섰다.KT는 문성곤-패리스 배스-하윤기로 이어지는 강력한 프런트 코트를 갖춘 팀이다. 하지만 몸싸움이 거칠어지는 PO에서는 이들의 위력이 줄었다. 특히 센터 하윤기가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영향력이 줄었고, 그 결과 공이 원활하게 돌지 않는 상황이 반복됐다. 장신 포워드 라인이 기동력은 물론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는 장면도 여러 번 있었다.이때 송영진 KT 감독이 꺼낸 카드가 문정현이었다. 그는 수비 스페셜리스트 문성곤과 함께 상대 가드와 포워드를 두루 마크하며 팀 디펜스에 힘을 보탰다. 3점슛 성공률(28.6%)은 기대 이하이지만, 시도 횟수를 늘려 팀이 코트를 넓게 활용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능력은 보너스다. 문정현의 존재감이 빛난 건 지난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4강 PO 5차전이 대표적이었다. 그는 이날 35분 13초 동안 8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5-65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그는 4쿼터 1분 58초를 남겨두고 배스의 패스를 받아 정면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10점 차 리드를 안겼다. 이 득점은 이날 경기의 마지막 점수이기도 했다.그는 이날 팀 내 득점 3위·리바운드 2위·어시스트 1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KT는 4강 PO에서 LG를 3승 2패로 꺾으며 1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무대로 향한다.신인왕 경쟁자들을 모두 제압한 문정현은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더 강력한 상대와 마주한다. 상대인 부산 KCC에는 허웅·최준용·송교창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하다. ‘1순위’ 문정현이 이들을 상대로도 자신의 장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4.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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