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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방 더해줘” 조현아 ‘줄게’ N차 재생 붐… 쿨한 대처의 미덕

“나는 돈보다 꽃이 좋더라.”지난 5일 발매된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신곡 ‘줄게’ 속 한 소절이다. 다소 유치한 가사에 “조현아 노래가 맞느냐”면서 누리꾼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후 조현아가 음악방송 무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각종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다. 조현아의 음색을 고려하지 않은 높은 멜로디와 어색한 시선 처리, 지나치게 화려한 의상이 원인이었다. 그리고 현재, 조현아의 신곡 ‘줄게’는 하나의 유쾌한 밈이 됐다. 누리꾼들은 “나도 모르게 귀에 맴돈다”면서 조현아의 몇 개 안 되는 음악방송 영상을 N차 재생하고 있다. 25일 기준 조현아 ‘줄게’ 음악방송 무대는 조회수 200만 회에 육박한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 비의 ‘깡’을 떠올리게 한다. 2017년 12월 발매된 ‘깡’은 가요계 ‘전설’이라 불리던 비가 오랜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막상 뚜껑을 연 ‘깡’은 난해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오죽하면 퍼포먼스 강자 비에게 꾸러기 표정 금지령까지 내려질 정도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깡’의 유치한 가사와 독특한 안무는 유행처럼 자리 잡았다. 당시 SNS에서 비의 ‘깡’을 커버하는 영상이 여러 개 쏟아졌고, 인기에 힘입어 비는 ‘새우깡’ CF를 찍기도 했다. 아티스트의 쿨한 대처가 있은 덕분이다. 만약 비가 대중의 비난에 강경한 대응을 했다면 ‘깡’은 유행할 수 있었을까. 비는 오히려 대중의 조롱을 ‘관심’이라 생각하고 즐겼다. 조현아도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유튜브 ‘어반자카파’에 출연해 “‘줄게’ 때문에 연락을 진짜 많이 받았다. 휴대폰이 불나 있더라. 처음에는 ‘내 노래가 잘 되고 있나?’ 했는데 조현아 라이브 대참사라더라”면서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사이에서 조현아 의상을 두고 “조현아가 고집 피운 결과물”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사실은 스타일리스트와 충분한 상의를 거치면서 의상을 준비했다고 한다. 억울할 법도 한데, 조현아는 쿨했다. 그는 “나는 솔직히 17년 동안 가수 하면서 이런 거에 과민하게 반응해 본 적이 없다. 옛날과는 정말 다르게 너무 재미있는 댓글이 많다. 관심 많은 게 느껴지니까 사실 속상한 마음보다는 더 두근대고, 그런 마음들이 더 크다”고 덤덤하게 심경을 전했다. 연차가 오래된 가수일수록 ‘변화’를 시도하기 마련이다. 조현아는 3인조 혼성그룹 어반자카파로 2009년 7월 데뷔해 현재까지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대중이 기억하는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가슴 절절한 이별 발라드를 부르는 모습일 거다. 반면 ‘줄게’ 조현아는 신선했지만, 대중이 원하던 조현아는 아니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을 의연하고 쿨하게 받아들인 조현아의 태도가 ‘조롱’을 ‘입덕’으로 만들었다.현재 누리꾼들은 조현아가 출연한 음악방송 2개의 영상을 보며 “더 활동해줬으면 좋겠다”며 댓글을 남기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아쉽게도 추후 예정된 음악방송은 없다. 딱 2번만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조현아의 ‘줄게’는 어쩌면 성공적인 활동이지 않았을까.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2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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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줄게’ 논란 조현아 향한 애정+응원…“어반자카파 최고”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를 응원했다.수지는 20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어반자카파 콘서트를 관람한 인증 샷 여러장을 게재했다.또 수지는 공연이 끝난 후 조현아와 함께 대기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조현아는 꽃다발을 들고 수지의 허리를 감싸며 친근함을 과시했다.수지는 사진과 함께 “첫 곡부터 눈물이. 어반자카파 최고. 조현아 최고”라고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조현아는 최근 솔로곡 ‘줄게’ 라이브 무대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며 논란이 됐다. 조현아는 이에 대해 어반자카파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포털 메인에 ‘라이브 대참사’라면서 내 이름이 있어서 알게 됐다. 그런데 난 그렇게 크게 생각 안 했다”며 유쾌하게 넘겼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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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게’ 조현아 “이게 이럴 일인가”…때아닌 가창력 논란 심경 고백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가 ‘줄게’ 라이브 논란에 대한 심경을 직접 밝혔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어반자카파’에는 “줄게 줄게 완전체 예능을 줄게~ 어반자카파 콘텐츠 모두 다 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이날 영상에서 조현아는 “최근에 내가 ‘줄게’ 때문에 연락을 진짜 많이 받았다. 나는 핸드폰을 안 보는데 불나 있더라. 처음에는 ‘내 노래가 잘되고 있나?’ 했는데 다음날 네이버 메인에 내 이름이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이어 “조현아 라이브 대참사라더라. 그렇게 알게 됐는데, 사실 크게 생각은 안 했다”고 덧붙였다. ‘줄게’는 조현아가 지난 5일 6년 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KBS2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 등 음악방송 무대에서 라이브를 선보였다. 그러나 불안정한 호흡과 시선 처리, 과한 스타일링 등으로 논란을 겪었다.멤버 권순일은 ‘줄게’로 자신에게도 연락이 왔다고 털어놨다. 권순일은 “사실 너(조현아)가 아팠지 않나. ‘줄게’ 음악 방송을 준비했던 시기에 스케줄이 몰렸는데 아플 때 한 거라 속이 상했다. 아프다고 안할 수 없는 노릇이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연일 높은 관심 속에서 무대 영상들이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현아는 “이게 이럴 일인가?”라며 너털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나는 솔직히 17년 동안 가수 하면서 이런 거에 대해서 과민하게 반응해 본 적이 없다. 댓글을 읽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영상에 달린 댓글을 읽으며 폭소하는 등 쿨한 모습을 보였다.끝으로 조현아는 “‘줄게’는 계속 부를 건데 네일이랑 잘 맞추겠다”라며 “옛날과는 정말 다르게, 너무 재미있는 댓글이 많고, 관심이 많은 게 느껴지니까 사실 속상한 마음보다는 더 두근대고 그런 마음들이 더 크다”고 심경을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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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 구박받는 김재중…서열 최하위 인증 (‘나쁜 기억 지우개’)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이 반려견에게 구박받는 촬영 스틸이 첫 공개돼 눈길을 끈다.오는 8월 2일 첫 방송하는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로 한국 드라마 전통의 거장 초록뱀미디어와 김종학프로덕션이 의기투합해 제작한 가운데 김재중,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가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은다.김재중은 기억지우개로 ‘자존감 최하’에서 '자존감 MAX, 자신감 MAX, 존재감 MAX'로 재탄생되는 이군 역을 맡았다. 나쁜 기억을 지우고 새롭게 태어난 이군은 자신의 담당 의사 경주연(진세연)을 '첫사랑'으로 오인해 최강 나르시시스트 직진 순정남 면모를 뽐내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이와 관련 이군이 가족 식사 중 반려견에게 마저 구박받는 모습이 포착되어 웃픔을 유발한다. 공개된 스틸에서 크게 웃는 가족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는 이군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한편, 당당하게 자신보다 상석에 자리 잡은 반려견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이군과 그런 이군을 무시한 채 밥상 위의 먹이만 바라보는 반려견의 불꽃 신경전이 웃음보를 자극한다.이어 무언가 크게 결심한 듯 반려견의 귀에 조용히 속삭이는 이군의 모습에서 장난스러운 표정이 엿보인다. 그러나 곧이어 이군이 입틀막을 한 채 오열하고 있어 과연 이군과 반려견 사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군의 무모한 도발에 반려견의 응징이 펼쳐질 식사시간 대참사에 궁금증이 한껏 치솟는다.이에 대해 제작진은 “이날의 촬영은 김재중과 강아지의 웃음을 자아내는 불꽃 튀는 열연이 펼쳐졌다”라며 “짧은 장면임에도 진지한 가운데 웃음을 참을 수 없었던 현장과 함께 마지막에 큰 웃음을 준 김재중의 열연에 박수가 쏟아졌다. 김재중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변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나쁜 기억 지우개’는 8월 2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일본 U-NEXT,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독점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9 08:41
국가대표

추락하는 한국축구, 사라진 정몽규 회장…이제는 사과도, 반성도 없다 [IS 시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무책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축구가 추락하고 있는데도 자취를 감췄고, 뒤에서는 4선을 바라보는 듯한 행보만 이어가는 중이다. 정 회장의 사퇴를 포함한 대한축구협회(KFA)의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에 대한 답은 침묵과 야욕 의지뿐인 셈이다.정몽규 회장 체제의 한국축구가 추락하고 있다는 신호는 비단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해 A매치 경기 도중 승부조작 사범 등을 포함한 징계 축구인들의 사면을 기습 발표했던 꼼수는 정 회장 체제의 KFA 수준을 고스란히 보여줬던 대표적인 예였다. 외신들조차 갸웃했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에게 A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고, 클린스만 감독 재임 기간 내내 재택·외유 논란에 여론이 폭발하는 상황에서도 그저 쩔쩔맸던 것도 정몽규 회장과 KFA였다. 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 속 클린스만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건 사실상 참사였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에 대한 외신 보도를 빠르게 공식화한 KFA에 선수 보호라는 개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대회 기간 직원이 선수들과 어울려 카드놀이를 하는 등 내부 관리조차 엉망이었던 사실마저 뒤늦게 드러났다.현재진행형인 새 감독 선임 과정은 그야말로 촌극의 연속이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긴 건 결과적으로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라는 대참사로까지 이어졌다. 5월까지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약속은 또 다른 임시 감독 체제, 그리고 '원점 재검토' 결말만 낳았다.이 과정에서 정몽규 회장이 대중 앞에 나서서 사과한 건, 축구인 사면 철회와 클린스만 경질을 직접 발표할 때뿐이었다. 심지어 클린스만 경질 이후에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40년 만의 올림픽 참사에는 정 회장 명의도 아닌 달랑 KFA 차원의 입장문 하나가 전부였다. 거듭되는 A대표팀 감독 선임 실패에 대해서도 그저 침묵만 지키는 중이다.그런데 정작 정 회장의 보이지 않는 4선 행보는 거침이 없다. AFC 집행위원에 단독 출마에 당선됐고, 최근에는 자신이 총수로 있는 HDC와 KFA 사이를 4년 간 스폰서 계약으로 묶었다. 심지어 대한체육회가 체육회장을 포함한 KFA 등 산하 단체장의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려는 개정마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침묵만 지키고 있으니 4선 야욕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커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그저 이름값있는 감독만 선임하면 모든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 너무도 큰 오산이다. 여러모로 추락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사과가 우선이고, 4선 등 자신을 둘러싼 책임 있는 발언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침묵과 외면으로만 일관한다면, 지난 3월 A매치 현장이 그랬듯 정몽규 회장을 향한 퇴진 목소리는 점점 더 거세질 전망이다. 책임과 반성조차 없이 그저 야욕만 채우려는 이에게, 더 이상 한국축구를 맡길 수는 없다는 목소리다.스포츠2팀 기자 2024.05.30 07:03
국가대표

40년 만의 대참사, 그저 덮으려는 축구협회…감독 선임보다 더 중요한 KFA 변화·쇄신 [IS 시선]

이번에는 40년 만의 ‘대참사’다.한국축구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여파다.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넘어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출국길에 올랐던 황선홍 감독은 불명예 귀국 현장에서 고개를 숙였다.그런데 정작 대한축구협회(KFA)는 40년 만의 대참사 앞에 침묵만 지키고 있다. 올림픽 진출이 무산된 당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황당한 입장문이 전부다. 정몽규 회장은 한국축구가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늘 그랬듯 무책임하게 자취를 감췄다.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기면서 “결과가 안 좋으면 내가 책임지겠다”던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역시 마찬가지다. 올림픽 전만 하더라도 전력강화위 관련 깜짝 브리핑을 열고 소통 의지를 드러내더니, 정작 올림픽 탈락 이후엔 마치 ‘남 일’인 듯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KFA의 그 누구도 진심 어린 사과나 책임 있는 발언, 구체적인 개선 방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40년 만의 올림픽 탈락 참사는 A대표팀 감독 선임 이슈로 덮여가는 모양새다. 올림픽 탈락 직후부터 외국인 사령탑들의 구체적인 실명들이 오르내리면서 팬들의 시선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른바 이슈로 이슈를 덮는 건 KFA가 바라는 방향이기도 했다. 올림픽 예선 탈락 참사 후 입장문에 뜬금없이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 짓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문제는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인 정해성 위원장 체제 전력강화위는 올림픽 탈락 참사에 대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올림픽 예선을 한 달 앞두고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 겸임의 부담을 떠안긴 게 현 전력강화위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탈락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이들이 정작 A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저 괜찮은 감독을 선임해 월드컵 예선만 잘 치르면 된다는 생각이라면 그야말로 무책임한 오산이다. 40년 만의 참사는 황선홍호만의 부진을 넘어 ‘정몽규 체제’ KFA의 연이은 헛발질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이나 축구인 기습 사면 논란, 아시안컵 4강 탈락과 대표팀·직원 관리 실패 등 최근 KFA를 둘러싼 논란은 그야말로 끊이지 않고 있다.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이라는 폭탄을 안기고, 해외파 차출 협의 등 제대로 지원조차 하지 않은 것도 KFA의 책임이었다.이처럼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데도 정작 달라지는 건 없다. 정몽규 회장은 논란이 거셀 때마다 숨거나 침묵하기 바쁘고, 그런 정 회장에게 내부에선 누구도 쓴소리를 못하고 있다. 반성도, 변화 의지도 없으니 논란은 곳곳에서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 KFA를 향한 불신이 가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정 회장의 4선 의지 소문만으로 거센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지금으로선 좋은 감독을 선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KFA의 변화와 쇄신이다. 변화 없이는 전방위에 걸친 KFA 헛발질은 반복, 또 반복될 수밖에 없다. 올림픽 탈락이라는 참사는 무려 40년 만에 찾아왔다. KFA가 변하지 않으면, 다음에는 또 어떤 대참사가 한국축구에 닥칠지 모른다.스포츠2팀 기자 2024.05.0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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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대참사’ 2일 만에 또또 소환…직속 후배 ‘수비왕’ 꽈당→고통받는 제라드

스티븐 제라드는 또 한 번 고통받는다. 10년 전 ‘대참사’가 직속 후배인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때문에 또다시 소환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5일(한국시간) “판 다이크가 (10년 전) 제라드가 첼시전에서 미끄러진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고 조명했다.판 다이크는 14일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이례적으로 큰 실수를 범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18분, 팰리스의 역습을 막다가 미끄러졌다. 제라드의 실수와 비슷했다. 판 다이크가 상대 공격수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향하는 볼을 차단하기 위해 후방에서 달려 나가다가 순간 미끄러졌다. 마테타는 일대일 찬스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볼을 톡 찍어 찼다. 비교적 느리게 골문으로 들어가는 볼을 리버풀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이 끝까지 달려가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냈다. 판 다이크의 실수로 참사가 일어날 뻔한 것이다.물론 리버풀은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팰리스에 0-1로 졌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은 3위로 추락, 우승 가능성이 작아졌다. 판 다이크의 실수로 또 한 번 언급된 제라드는 2013~14시즌 37라운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후방 빌드업을 하다가 미끄러져 뎀바 바에게 볼을 빼앗겼다. 직후 골을 내줬고, 리그 우승 경쟁을 하던 리버풀은 결국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남은 1경기로 순위표를 뒤바꿀 순 없었다.여전히 자주 언급되는 이 장면은 판 다이크의 실수 하루 전에도 조명됐다. 지난 13일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나온 미키 판 더 펜의 실수 때문이었다. 토트넘 센터백인 판 더 펜은 뉴캐슬 공격수들을 막는 과정에서 거듭 미끄러졌고, 실점을 내줬다. 결국 토트넘은 0-4로 패배, 애스턴 빌라와 4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한 판 더 펜은 전반부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SNS(소셜미디어)에서도 그를 향한 조롱이 이어졌다. 그는 2014년 첼시전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로 실점을 허용한 제라드의 실책과 비교되기도 했다”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4.04.15 18:43
해외축구

‘손흥민 슈팅 0→58분 OUT’ 10-10도 실패…토트넘, 뉴캐슬에 0-4 대참사

토트넘이 대참사를 맞이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 역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참패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례적으로 일찍이 교체 아웃 됐다.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13분,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돼 58분을 소화하고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58분 내내 슈팅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만의 부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반적으로 토트넘이 뉴캐슬에 밀렸다. 공격 지역에서 토트넘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고, 애초 손흥민까지 도달하는 패스도 적었다. 팀의 빌드업이 매끄럽지 못한 탓에 손흥민이 고립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결국 손흥민은 10-10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올 시즌 EPL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도움 1개만 추가하면 10-1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다음으로 10-10 클럽에 가입하리란 기대의 시선이 모였는데, 무위에 그쳤다. 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여럿 만들던 뉴캐슬이 전반 30분 0의 균형을 깼다.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을 끊고 알렉산더 이삭에게 볼이 연결됐다. 이삭은 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을 손쉽게 따돌리고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토트넘의 킥 오프 후 곧장 뉴캐슬이 골을 넣었다. 앤서니 고든이 판 더 펜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작에 불과했다. 여러 차례 추가 실점 위기를 맞은 토트넘은 결국 후반 7분 이삭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줬다. 하프 라인에서 역습을 준비하고 있던 이삭이 후방에서 넘어온 롱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멀티 골을 작성했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도리어 한 방 더 맞았다. 후반 43분 파비안 셰어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좋은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는 대패다. 토트넘은 지난 8일 노팅엄 포레스트를 꺾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 주어지는 4위에 올랐다. 다만 5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이 같은 터라 뉴캐슬전에서 꼭 승전고를 울려야 했는데, 미끄러졌다. 더욱 치열한 4위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뉴캐슬(승점 50)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9)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김희웅 기자 2024.04.13 23:43
국가대표

이강인의 책임감, “결과로 보답 못 해 죄송…한 발 더 뛰는 선수 되겠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또 한 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탈락에 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달 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 코칭 스텝들, 지원 스텝들 함께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적었다.이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써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 4강 탈락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3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직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터라 세간의 기대는 커졌다. 이강인을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역대급 멤버’가 모여 더 그랬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부터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고, 어렵사리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밑천이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인 요르단을 상대로 경기 내내 유효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고 0-2로 완패했다. ‘대참사’였다.아시안컵 탈락 후 믹스트존에서도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던 이강인은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더 나은 내일도 약속했다.그는 “많은 축구 팬 여러분께서 실망하셨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 대표팀을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저희는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구성원으로서 모두 한 마음 한 팀이 되어 경기장에서 더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속 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헌신적이고 팀의 승리를 위해 한 발짝 더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10 09:51
국가대표

결국 ‘사퇴’는 없었다…‘무전술’ 클린스만과 잃어버릴 ‘4년’ 괜찮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생각은 한국 땅을 밟은 뒤에도 바뀌지 않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에 그친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와 동행 의지를 드러냈다. 앞으로가 문제다.아시안컵 여정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8일(한국시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여러분들만큼 나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면서도 “감독으로서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건 코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동행 의사를 확실히 밝힌 것이다.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경질의 목소리가 커졌다. ‘우승’을 외친 아시안컵 4강에서 허망하게 탈락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후 ‘무전술’ 논란을 해소하지 못한 터라 결별을 외치는 목소리가 매우 크다. 더욱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는 FIFA 랭킹 87위 요르단에 힘없이 패배했다.민심은 악화했다. 재택근무, 외유 논란도 있었던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했던 아시안컵에서 본인의 능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4강전 대참사 후 ‘미소’ 논란은 덤이었다. 경질 여론이 형성됐다. 뿔난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결과도 결과지만, 1년 가까이 대표팀을 이끌면서 ‘색깔’을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불만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시안컵 4강전 대참사 후 동행 의지를 드러낸 그는 인천공항에서도 또 한 번 똑똑히 동행 의사를 전했다. 지금까지 클린스만 감독과의 동행은 ‘잃어버린 1년’ 그 이상의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경질’이 어려운 클린스만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동행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사실상 현재까지의 성과만 두고 보면,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쥔 지난해 3월부터 2026년 여름까지 3년 반 가까이 한국축구가 정체 혹은 퇴보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암담한 현실이다.김희웅 기자 2024.02.0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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