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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김대호, 프리 선언 하더니 플렉스… 돈까지 빌리고 바가지까지 (‘위대한 가이드2’)

‘위대한 가이드2’ 김대호가 여행에서도 프리를 선언했다.지난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에서는 박명수X김대호X최다니엘 대.다.수 3인방의 본격적인 아프리카 르완다 여행이 시작됐다. 이들은 르완다 현지인들의 활기찬 삶 속으로 들어가 보는가 하면, 인산인해 아프리카 버스 터미널 지옥을 맛보기도 했다. 그야말로 우당탕탕 좌충우돌 그 자체였지만 대.다.수 3인방의 꿀조합이 웃음을 선사했다.이날 방송에서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은 르완다 2일차 아침을 맞이했다. 김대호는 “나만의 시간이 필요해”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최다니엘은 김대호를 향해 “형, 방에 다시 오는 거죠?”라고 물었다. 김대호는 “나 안 오면 먼저 떠나”라고 쿨하게 말한 뒤 홀로 숙소를 나섰다. 여행에서도 프리 선언을 한 것. 김대호는 “40대 이상의 남자 셋이 20시간 이상 붙어 있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그렇게 숙소를 나선 김대호는 무작정 걸었다. 등교하는 아이들, 활기차게 움직이는 현지인들을 보며 “너무 기분 좋았다. 이 도시가 잠들어 있다가 막 깨어나는 모습, 나도 그 속에 녹아드는 느낌”이라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다 김대호는 와글와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 그곳으로 향했다. 김대호가 발길 따라 우연히 닿은 곳은 르완다 최대 청과물 도매시장이었다.그곳에서 김대호의 플렉스 본능이 발동했다. 그러나 그의 수중에 돈은 한 푼도 없었다. 결국 김대호는 제작진에게 돈을 빌려 바나나, 트리토마토 등을 구입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모토 택시 타기에 도전했다. 비록 흥정을 못해 바가지를 썼지만 그럼에도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렇게 숙소로 복귀한 김대호는 혼자 공금을 썼다며 총무 박명수에게 타박을 듣기도. 김대호가 “내 나이가 42인데 16,000원 썼다고 너무 하신다”라고 서운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은 가이드 모세에게 추천받은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함께 옷을 사 입고 자전거를 탄 세 사람. 그러나 구입한 지 5분 만에 박명수의 바지가 터지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박명수는 “시원해서 괜찮아”라며 쿨하게 반응해 웃음을 줬다. 이후 세 사람은 르완다 여행의 백미인 ‘야생 고릴라 투어’를 위해 무산제라는 지역에 갈 수 있는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세 사람은 경악했다. 무수한 인파, 수많은 버스 회사, 버스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던 것. 이에 박명수는 김대호와 함께 버스표를 구입하기 위해 떠났고, 막내 최다니엘이 홀로 남아 짐을 지켰다. 최다니엘은 돈가방을 지키느라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이때 맏형 박명수가 카리스마를 발휘, 매의 눈으로 무산제행 버스표를 구입했다. 그러나 이들이 마주한 버스는 예상과는 사뭇 달라 웃음을 유발했다.버스 탑승 후에도 웃음은 계속됐다. 유독 박명수에게만 상인들이 몰려드는가 하면, 버스 출발 후에도 박명수 뒷자리의 승객이 끝없이 전화 통화를 이어간 것. 드디어 통화가 끝났나 싶었으나 정류소에서 배터리를 받아 다시 통화를 시작한 승객 모습에 박명수도 웃음을 터뜨렸다.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이 가까워진 것은 물론 르완다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는 유쾌한 경험이었다.맏형 박명수는 바지가 터지는 등 하늘이 돕는 예능 거성 면모를 발휘했다. 김대호는 혼자 여행에서도, 동반 여행에서도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발산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막내 최다니엘 역시 특별한 캐릭터로 웃음을 터뜨렸다. 3인 3색 꿀조합이 빅 재미를 유발한 것. 여기에 르완다 현지인들의 활기찬 매력이 더해져 여행 예능으로서 재미를 배가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회 예고에서는 세 사람이 고릴라 트래킹에 나섰다.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다 “이렇게까지 해서 고릴라를 봐야 하나?”라는 말까지 들려 궁금증을 유발했다. ‘위대한 가이드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6 08:44
예능

이수경 “모르는 남자가 애인 사칭, 트라우마 생겨” 고백 (솔로라서)

‘솔로라서’ 이수경이 독박육아 체험기로 짠내 웃음을 예고한다.8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14회에서는 이수경이 절친한 언니의 세 쌍둥이 자녀를 돌보며 현실 육아를 체험하는 하루가 펼쳐진다.이날 이수경은 “오늘 아주 특별한 손님이 온다”며 손님맞이 준비에 나선다. 잠시 후, 이수경의 지인이 이란성 세 쌍둥이와 깜짝 방문하는데, 이에 대해 이수경은 “친한 언니가 ‘아이들은 축복이다. 한번 같이 있어 봐라’고 해서 ‘그래, 그럼 얼마나 좋은지 한번 느껴볼게’라고 했다”고 삼둥이 육아를 하게 된 사연을 밝힌다. 세 아이들과 만남의 즐거움도 잠시, 이수경은 아이들의 똥기저귀에 진땀을 뺀다. 긴급히 처리 해보지만 “똥이 샜다”며 멘붕에 빠진 이수경은 급기야 ‘똥 묻은 바지’를 세탁기에 그대로 넣고 돌리는 실수를 범한다. ‘세탁기 대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이수경은 “아이들이 뭘 먹었는지 다 알 것 같다”며 초탈한 표정을 지어 모두를 폭소케 한다. 그러던 중, 이수경의 SOS를 받은 ‘경력직’ 오윤아가 전격 등판한다. 오윤아는 우는 아이를 능숙하게 달래는 것은 물론, 장난감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육아 마스터’ 면모를 발휘한다. 이수경은 그런 오윤아에게 “나의 구세주다!”라고 찬사를 보낸다. ‘환장의 독박육아’ 후, 두 사람은 배달음식을 주문해 꿀맛 같은 ‘육퇴 한 상’을 맛본다. 즐겁게 식사를 하던 중, 이수경은 오윤아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다가 그 시절 루머 때문에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는 “어디서 황당한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이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며 “어느 날, 지인이 전화를 걸어서 생전 모르는 남자 이름을 언급하면서 나와 사귀었다고 하더라. 그런 게 아직도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다”고 토로한다. 이어 이수경은 “황당한 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사람들과의 만남도 피했다”고 고백한다. 오윤아도 “나 역시 신인 시절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레이싱 모델 출신이어서 선입견을 갖고 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더욱 (사람들에게) 철벽을 쳤다. 한여름에도 목티를 입을 정도로 노출을 꺼렸다”고 말한다.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에 2MC 신동엽, 황정음도 공감하는 가운데, 이수경은 “만약 내가 아이를 낳는다면 잘 할 수 있을까?”라고 오윤아에게 돌발 질문한다. 또한 그는 “결혼 생각도 있고, 입양까지도 생각해 봤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과연 이수경이 이날의 ‘독박육아’ 후 2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을지, 그리고 ‘난자 냉동에 대해 고민해 봤는지?’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뭐라고 답했을지에 궁금증이 쏠린다.이수경의 독박육아 체험기와, 새집으로 이사한 오정연의 집들이 현장은 8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솔로라서’ 14회에서 만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7 09:12
예능

‘샬라샬라’ 장혁표 ‘코리안 핫도그’ 대참사…외국인 친구들 눈물 쏟아

배우들의 유쾌한 좌충우돌 케임브리지 라이프가 펼쳐졌다.지난 22일 방송된 JTBC '늦기 전에 어학연수-샬라샬라'(이하 '샬라샬라')에서는 배우 5인방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외국인 친구들과 나이와 언어의 장벽을 넘은 진정한 케미를 선보였다.먼저 여행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멤버들은 '주말에 있었던 일'을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급반 첫 발표자로 나선 성동일은 예상과 달리 고급 단어를 활용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심지어 질의응답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성동일은 발표를 열심히 준비하는 김광규를 보고 "창피해서 공부 좀 해야겠어"라고 선언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이어 학교 운동장에서는 초급반과 중급반이 맞붙는 반대항 운동회가 열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급반 성동일과 김광규는 경기 전부터 "우린 올드맨이야!"라며 자연스럽게 핸디캡을 요구했고, '영맨' 장혁과 신승환의 퇴장을 요청하는 뻔뻔한 모습까지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총 5개 경기로 진행된 운동회는 중급반이 압도적으로 앞서갔지만, 마지막 '종이배 릴레이 경기'에서 반전이 벌어졌다. 경기 도중 중급반 배가 침몰하는 대참사가 발생하자 성동일과 김광규는 투혼을 발휘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초급반 배마저 침몰하며 중급반의 완승으로 끝났다. 패배 후 좌절한 초급반의 모습은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집으로 돌아온 배우 5인방은 학교에서 사귄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해 홈파티를 열었다. 어색한 분위기가 계속되자 김광규는 방에 숨겨두었던 소주를 꺼내며 "이게 K-위스키다"라며 친구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처음 소주를 맛본 외국인 친구들은 "와우", "잇츠 굿!"이라며 짧고 강렬한 감탄사를 쏟아냈다.이어 멤버들은 각자 메뉴 하나씩 맡아 요리 솜씨를 뽐냈다. 그러나 장혁은 자신 있게 준비한 '코리안 핫도그'를 아무도 먹지 않아 속상해했고, 직접 먹는 시범까지 보이며 적극 권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친구들이 핫도그를 한입 베어 물었지만, 예상치 못한 매운맛에 깜짝 놀라 눈물을 흘렸다. 알고 보니 장혁표 핫도그에는 생마늘과 고추가 들어있었고, 매운맛에 약했던 외국인 친구들은 연신 물을 마시며 진땀을 흘려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샬라샬라’ 8회에서는 배우 5인방이 그동안 가지 못했던 케임브리지 명소들을 제대로 즐기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오는 29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3 09:07
해외축구

토트넘 ‘대박 영입’ 조짐…모두가 의심했던 골키퍼, 2경기 연속 반전 활약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22)가 이적 직후부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라 영입 당시 많은 물음표가 잇따랐는데, 이제는 토트넘의 새로운 주전 도약 가능성까지도 나오는 중이다.2003년생 골키퍼인 킨스키는 이달 초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슬라비아 프라하 등 체코 리그에서만 뛰었던 선수다.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부상 이후 프레이저 포스터 등 백업 골키퍼들의 부진까지 더해진 토트넘은 무려 1650만 유로(약 249억원)를 들여 그를 품었다. 아직 빅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적잖은 이적료에 장기 계약(2031년까지)까지 안겨 의문을 자아냈다.다행히 토트넘 이적 직후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킨스키는 지난 9일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폿몹 평점 등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베스트11에도 선정되는 등 인상적인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이어진 5부리그팀 탬워스FC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워낙 컸으나 이날 토트넘 수비진은 탬워스 공격진을 상대로 고전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정규시간 막판에는 문전에서 상대 슈팅이 여러 차례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는데, 킨스키가 잇따라 선방해내며 팀의 대참사를 막아냈다. 결국 킨스키는 토트넘 이적 후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러내는 중이다. 영입 당시만 해도 굴리엘모가 돌아올 때까지 골문을 지키는 백업 역할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는 굴리엘모와 주전 경쟁을 펼칠 거라는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굴리엘모 복귀 이후에도 계속 토트넘 주전 골키퍼로서 골문을 지킬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14일(한국시간) “현대 축구에선 동화 같은 이야기를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있지만, 불과 18개월 전 체코 2부에서 뛰던 킨스키는 갑자기 6만명 이상의 팬들 앞에서 치른 리버풀전에서 긴장하지 않고 놀라운 자신감과 침착함을 보여줬다”며 “비카리오가 부상 복귀 후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킨스키에 밀려 토트넘 주전 자리를 잃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명석 기자 2025.01.14 08:53
해외축구

충격의 연속이었던 토트넘 FA컵…양민혁 데뷔 무산부터, 굴욕적이었던 5부팀 상대 혈투

양민혁 엔트리 제외부터 선수가 직접 골대를 고쳐야 할 정도의 열악한 환경, 그런 5부리그 팀을 상대로 한 졸전에 에이스 손흥민의 불가피한 출격까지. 토트넘의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는 그야말로 충격의 연속이었다.토트넘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에서 120분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탬워스FC를 3-0으로 꺾고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5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에서도 24개 팀 중 16위에 처져 있는 팀인데, 토트넘의 3골은 연장전에 돌입한 뒤에야 나왔다.워낙 전력 차가 큰 두 팀의 맞대결이다 보니 경기 전 시선은 승패보다는 어린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쏠렸다. 이 과정에서 2006년생 양민혁의 토트넘 1군 데뷔 여부에 특히 관심이 쏠렸다.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현지에서도 400만 유로(약 61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신성’ 양민혁의 데뷔전 경기력에 관심을 쏟았을 정도.그러나 킥오프 1시간을 남겨두고 발표된 토트넘 엔트리에 양민혁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결장했다. 상대가 5부리그 팀인 만큼 부담이 덜한 경기에서조차 양민혁은 토트넘 1군 데뷔 기회가 무산돼 혹독한 유럽 적응기의 시작을 알렸다.심지어 경기 시작은 5분 넘게 지연됐다. 경기를 앞두고 골대 한쪽 그물이 제대로 설치가 안 된 탓이다. 결국 탬워스 선수가 동료의 어깨에 올라타 목말을 탄 뒤, 틈이 벌어진 그물과 골대를 테이프로 직접 고정하는 ‘긴급 수리’를 거친 뒤에야 뒤늦게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더 충격이었다. 양민혁을 엔트리에서 제외할 정도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꽤 힘을 줬다. 그런데도 토트넘은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높았으나 직접 슈팅으로 연결한 기회는 1부와 5부의 격차를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았다. 오히려 5부리그 팀 탬워스의 강력한 압박과 저돌적인 역습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인조잔디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명색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토트넘 입장에선 굴욕적인 시간만 흘렀다. 급기야 토트넘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단 1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30분의 연장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해야 했다. EPL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이 5부리그 팀을 상대로 졸전을 펼치는 팀을 위해 경기에 나서는 순간이었다.그나마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투입된 뒤에야 토트넘 공격이 풀렸다.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은 상대 자책골로 연결됐고, 이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의 추가골에 브레넌 존슨의 쐐기골이 더해졌다. 굴욕적인 경기력이었으나, 토트넘은 5부팀에 져 탈락하는 ‘대참사’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충격의 연속이었던 FA컵 일정을 가까스로 마친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전 5시 아스널과 2024~25 EPL 21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120분 혈투를 치른 선수들은 물론이고 온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한 손흥민과 쿨루셉스키, 이날 후반 23분 교체로 투입돼 연장전까지 80분 넘게 소화한 도미닉 솔란케 등 주전들의 적잖은 체력 부담을 안게 됐다. 다음 달 FA컵 32강에서는 EPL 팀인 애스턴 빌라와 격돌한다. 5부리그 팀을 상대로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양민혁 입장에선, 컵대회를 통한 1군 데뷔전 가능성이 더 줄어든 셈이 됐다. 비중이 가장 적은 또 다른 컵대회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선 리버풀과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5.01.13 14:09
사회

‘179명 참사’ 부른 제주항공 사고…왜 인명피해 컸나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하면서 승무원 2명을 뺀 179명이 숨지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1997년 미국 괌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229명이 숨진 뒤 27년 만에 벌어진 최악의 우리나라 여객기 참사다. 이번 사고는 착륙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아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참사로 이어졌다. 자세한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착륙 중 새떼와 충돌…최악의 항공 사고30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태국 방콕을 떠난 제주항공 여객기가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공항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울타리 외벽과 충돌했다. 충돌과 함께 여객기가 폭발하면서 꼬리날개 부분 일부를 제외한 동체가 완파돼 전소됐다.여객기에는 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 중이었다. 사고 직후 꼬리날개 부분에서 승무원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나머지 탑승객 179명은 사망이 확인돼 무안공항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로 이송됐다. 현재 유전자(DNA) 채취를 통해 사망자 개별 신원을 확인 중이다.국토부와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한다. 조류 충돌은 이착륙 또는 순항 중 새가 동체나 엔진 등에 부딪히는 현상이다. 새가 항공기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 화재를 일으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일부 전문가들은 조류 충돌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다른 엔진과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점을 들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체 결함 여부도 사고 원인의 하나로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또 비행기에는 랜딩기어 외에도 날개 위 에어브레이크와 엔진 역추진 등 여러 브레이크 장치가 있는데 동체착륙 중 이러한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기체 결함과 함께 조종사 과실 여부도 함께 판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국토부 관계자는 30일 “엔진 이상과 랜딩기어 작동 여부는 통상 연관성이 적다”며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은 이유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이런 가운데 참사 다음 날 또다시 제주항공 소속의 같은 기종 여객기가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7C101편에서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됐다. 제주항공은 탑승 승객 161명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했다. 이와 관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항공기 운항체계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국토부에 지시했다. 세 살배기 아기도 포함…악몽 된 연말 여행사고 여객기에는 연말을 맞아 태국 3박 5일 패키지 여행에 나선 가족 단위 탑승객이 많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무안공항이 지역 관문 공항인 특성 탓에 탑승자 중 광주·전남 지역민이 157명(86.7%)에 달했다.이중 광주에 거주하는 희생자 A씨는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던 아내와 세 살배기 아들과 함께 첫 가족 해외여행에 나섰다가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전남 영광군 군남면에 살던 B씨(80)는 팔순 잔치를 위해 자녀 등 3명과 타 지역에 거주하는 친인척 5명 등 모두 8명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다 참사를 당했다. B씨는 사고가 난 여객기에 탄 승객 중 최연장자였다.화순군청 현직 공무원 4명과 퇴직 공무원 4명도 연말을 맞아 태국으로 친목 모임을 다녀오다 변을 당했다. 희생자 현직 공무원 중 한 명인 C씨는 올해 말 퇴직을 앞둔 공로연수자였다. 자매 사이인 목포시 공무원 2명, 담양군 공무원 1명도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 유명을 달리했다.또 사고기에 문제가 생겼던 순간 가족 단톡방을 통해 마지막 메시지를 받은 유가족의 사연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슬픔을 자아냈다. 탑승자는 사고 전 기내에서 ‘조류 충돌’ 내용을 안내받은 듯 ‘여객기에 문제가 생겼다’고 작성하며 별일 아닌 듯 농담을 건넸다. 그러나 이 농담을 마지막으로 메시지는 더는 이어지지 않았다. 정부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전국 17개 시도마다 최소 1곳 이상 설치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분향소 운영 기간은 정부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1월 4일까지다.지역민 157명이 한꺼번에 희생된 광주와 전남에서는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전남도청,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 등 최소 3곳에 분향소가 설치된다.제주항공은 10억 달러(약 1조4720억원) 규모의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며 이를 활용해 유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참사의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1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안민구 기자 2024.12.31 07:00
예능

기대와 달리 아수라장… 이연복, ‘극대노’ (‘푹다행’)

‘푹 쉬면 다행이야’ 이연복, 정호영, 파브리가 ‘무인도의 셰프들’로 뭉친다.16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신현빈,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 29회는 ‘무인도의 셰프들’ 편으로, 중식의 신 이연복, 일식 대가 정호영, 양식 끝판왕 파브리가 출연한다. 붐과 허경환이 이들의 0.5성급 무인도 운영기를 함께하며, 스튜디오에서는 ‘안CEO’ 안정환과 박준형, 김민경, 그리고 셰프 레이먼킴이 이들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눈다.이날 붐은 겨울 혹한기를 맞이해, 식재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카드로 ‘무인도의 셰프들’ 특집을 준비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셰프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 요리 경력 53년 차 이연복, 25년 차 정호영, 23년 차 파브리까지, 요리 경력 도합 101년 차 세프들이 무인도에서 뭉친 만큼 어떤 요리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모인다.이들은 먼저 자신들이 먹을 새참부터 준비한다. 이때 이연복 셰프는 전기도 없는 무인도에서 겨울철 간식의 대표 주자인 호빵을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지금까지 밀가루만 가지고 꽃빵, 떡볶이 등을 만들며 ‘밀가루의 신(神)’에 등극한 이연복. 그러나 호빵 반죽은 발효까지 필요해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이번에는 이연복이 또 어떤 마법을 부려 호빵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다른 셰프들도 질세라 자신만의 비장의 무기들을 꺼내며 첫 끼부터 진검승부를 펼친다. 그중 정호영이 준비해 온 재료를 본 이연복은 “이정도까지 준비했단 말이야?”라며 두 눈을 의심한다. 이에 모두를 놀라게 한 정호영 표 필살기는 무엇인지 호기심이 치솟는다.하지만 셰프들이 셋이 모인 주방은 기대와 달리 금세 아수라장이 됐다는 전언. 급기야 셰프들의 예상치 못한 실수도 이어지고, 이연복 셰프가 “정호영, 파브리를 교육시켜야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참담한 요리 대참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궁금증을 더한다.과연 이연복 셰프는 무사히 호빵을 만들 수 있을까. 비명이 난무했던 무인도의 요리 참사는 무엇이었을까. ‘푹 쉬면 다행이야’ 29회는 16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6 07:23
연예일반

“음방 더해줘” 조현아 ‘줄게’ N차 재생 붐… 쿨한 대처의 미덕

“나는 돈보다 꽃이 좋더라.”지난 5일 발매된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신곡 ‘줄게’ 속 한 소절이다. 다소 유치한 가사에 “조현아 노래가 맞느냐”면서 누리꾼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후 조현아가 음악방송 무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각종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다. 조현아의 음색을 고려하지 않은 높은 멜로디와 어색한 시선 처리, 지나치게 화려한 의상이 원인이었다. 그리고 현재, 조현아의 신곡 ‘줄게’는 하나의 유쾌한 밈이 됐다. 누리꾼들은 “나도 모르게 귀에 맴돈다”면서 조현아의 몇 개 안 되는 음악방송 영상을 N차 재생하고 있다. 25일 기준 조현아 ‘줄게’ 음악방송 무대는 조회수 200만 회에 육박한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 비의 ‘깡’을 떠올리게 한다. 2017년 12월 발매된 ‘깡’은 가요계 ‘전설’이라 불리던 비가 오랜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막상 뚜껑을 연 ‘깡’은 난해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오죽하면 퍼포먼스 강자 비에게 꾸러기 표정 금지령까지 내려질 정도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깡’의 유치한 가사와 독특한 안무는 유행처럼 자리 잡았다. 당시 SNS에서 비의 ‘깡’을 커버하는 영상이 여러 개 쏟아졌고, 인기에 힘입어 비는 ‘새우깡’ CF를 찍기도 했다. 아티스트의 쿨한 대처가 있은 덕분이다. 만약 비가 대중의 비난에 강경한 대응을 했다면 ‘깡’은 유행할 수 있었을까. 비는 오히려 대중의 조롱을 ‘관심’이라 생각하고 즐겼다. 조현아도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유튜브 ‘어반자카파’에 출연해 “‘줄게’ 때문에 연락을 진짜 많이 받았다. 휴대폰이 불나 있더라. 처음에는 ‘내 노래가 잘 되고 있나?’ 했는데 조현아 라이브 대참사라더라”면서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사이에서 조현아 의상을 두고 “조현아가 고집 피운 결과물”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사실은 스타일리스트와 충분한 상의를 거치면서 의상을 준비했다고 한다. 억울할 법도 한데, 조현아는 쿨했다. 그는 “나는 솔직히 17년 동안 가수 하면서 이런 거에 과민하게 반응해 본 적이 없다. 옛날과는 정말 다르게 너무 재미있는 댓글이 많다. 관심 많은 게 느껴지니까 사실 속상한 마음보다는 더 두근대고, 그런 마음들이 더 크다”고 덤덤하게 심경을 전했다. 연차가 오래된 가수일수록 ‘변화’를 시도하기 마련이다. 조현아는 3인조 혼성그룹 어반자카파로 2009년 7월 데뷔해 현재까지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대중이 기억하는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가슴 절절한 이별 발라드를 부르는 모습일 거다. 반면 ‘줄게’ 조현아는 신선했지만, 대중이 원하던 조현아는 아니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을 의연하고 쿨하게 받아들인 조현아의 태도가 ‘조롱’을 ‘입덕’으로 만들었다.현재 누리꾼들은 조현아가 출연한 음악방송 2개의 영상을 보며 “더 활동해줬으면 좋겠다”며 댓글을 남기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아쉽게도 추후 예정된 음악방송은 없다. 딱 2번만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조현아의 ‘줄게’는 어쩌면 성공적인 활동이지 않았을까.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2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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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줄게’ 논란 조현아 향한 애정+응원…“어반자카파 최고”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를 응원했다.수지는 20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어반자카파 콘서트를 관람한 인증 샷 여러장을 게재했다.또 수지는 공연이 끝난 후 조현아와 함께 대기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조현아는 꽃다발을 들고 수지의 허리를 감싸며 친근함을 과시했다.수지는 사진과 함께 “첫 곡부터 눈물이. 어반자카파 최고. 조현아 최고”라고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조현아는 최근 솔로곡 ‘줄게’ 라이브 무대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며 논란이 됐다. 조현아는 이에 대해 어반자카파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포털 메인에 ‘라이브 대참사’라면서 내 이름이 있어서 알게 됐다. 그런데 난 그렇게 크게 생각 안 했다”며 유쾌하게 넘겼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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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게’ 조현아 “이게 이럴 일인가”…때아닌 가창력 논란 심경 고백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가 ‘줄게’ 라이브 논란에 대한 심경을 직접 밝혔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어반자카파’에는 “줄게 줄게 완전체 예능을 줄게~ 어반자카파 콘텐츠 모두 다 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이날 영상에서 조현아는 “최근에 내가 ‘줄게’ 때문에 연락을 진짜 많이 받았다. 나는 핸드폰을 안 보는데 불나 있더라. 처음에는 ‘내 노래가 잘되고 있나?’ 했는데 다음날 네이버 메인에 내 이름이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이어 “조현아 라이브 대참사라더라. 그렇게 알게 됐는데, 사실 크게 생각은 안 했다”고 덧붙였다. ‘줄게’는 조현아가 지난 5일 6년 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KBS2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 등 음악방송 무대에서 라이브를 선보였다. 그러나 불안정한 호흡과 시선 처리, 과한 스타일링 등으로 논란을 겪었다.멤버 권순일은 ‘줄게’로 자신에게도 연락이 왔다고 털어놨다. 권순일은 “사실 너(조현아)가 아팠지 않나. ‘줄게’ 음악 방송을 준비했던 시기에 스케줄이 몰렸는데 아플 때 한 거라 속이 상했다. 아프다고 안할 수 없는 노릇이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연일 높은 관심 속에서 무대 영상들이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현아는 “이게 이럴 일인가?”라며 너털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나는 솔직히 17년 동안 가수 하면서 이런 거에 대해서 과민하게 반응해 본 적이 없다. 댓글을 읽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영상에 달린 댓글을 읽으며 폭소하는 등 쿨한 모습을 보였다.끝으로 조현아는 “‘줄게’는 계속 부를 건데 네일이랑 잘 맞추겠다”라며 “옛날과는 정말 다르게, 너무 재미있는 댓글이 많고, 관심이 많은 게 느껴지니까 사실 속상한 마음보다는 더 두근대고 그런 마음들이 더 크다”고 심경을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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