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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안다행' 토니안-앤디, 톱3 대체불가 해산물 등장에 혼비백산

레전드 1세대 아이돌 조상들이 고난도 섬을 만난다. 오늘(2일) 오후 9시에 방송될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는 토니안, 앤디, 천명훈, KCM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라이프가 펼쳐진다. 이날 토니안, 앤디, 천명훈, KCM이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미지의 섬에서 '내손내잡'을 시작하는 가운데, 발견하는 해산물마다 역대급 크기를 과시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 섬은 돌미역부터 주꾸미, 키조개, 꼬막, 해삼, 전복, 게 등 풍부한 먹거리를 품고 있지만 극악무도한 난도를 자랑한다. 토니안은 갯벌에 도착하자마자 팔뚝만 한 해삼을 목격해 충격에 휩싸인다. 그는 "이런 데는 듣도 보도 못했다"라며 흥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잠시, 제작진에게 "무서워서 못 만지겠더라"라고 속마음을 고백한다. 멤버들 또한 '레전드 아이돌 조상'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이게 뭐야? 해삼 맞아?"라며 겁먹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긴다. '내손내잡' 내내 "여기 미쳤다"라며 환호성을 내지르는 토니안, 앤디, 천명훈, KCM. 이를 본 납도 이장 안정환은 "저기 어디야?"라고 물을 정도로 눈독 들이고, 본 적 없는 사이즈의 해산물들이 잇따라 등장하자 "지금까지 나온 섬 중 먹거리 톱3"라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특히 최근 결혼 날짜를 확정해 화제를 모은 예비신랑 앤디가 극한 도전을 펼쳐 주목받는다. 의외의 요리 실력으로 '국민 남편'에 등극할 조짐을 드러낸다. 이에 '빽토커' 박준형은 "아내가 정말 좋아하겠다"라며 흐뭇함을 드러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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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고추-보양식 못먹어" 먹방神 하정우 공포의 식단

'흥행보증수표'라는 말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배우도 없다. 그래서 하정우(38)는 늘 옳다. 나이로는 30대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하지만 최민식 송강호 김윤석 등 선배들과 한 카테고리 안에 묶여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강한 연기파 이미지에 스타성까지 갖췄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입담과 매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독보적', '대체불가' 배우라면 한 번쯤 들어보고 싶은 수식어도 모두 하정우의 차지다.그런 그가 영화 '터널'(김성훈 감독)을 통해 다시 '하정우의 진가'를 입증시켰다. 암흑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울고 웃고 분노하는 원맨쇼는 노련한 하정우이기에 가능했고 완벽했고 결국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누구도 없이 혼자 연기를 해야 했다. 외롭지는 않았나."늘 외로워서 그런가?(웃음) 스태프들이 있어도 함께 연기하는 배우가 없으면 심심하고 고될 수 있는데 이번에는 해야 할 것이 많아서 그랬는지 딱히 그런 느낌은 없었다. 그리고 혼자 연기하면 그 만큼 내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영화의 엔딩은 애초부터 정해져 있었나.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다."원작이 아닌 '터널' 시나리오에서는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원작은 다른 엔딩이라고 하더라.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이 있다면 진짜 영화같은 엔딩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영화 만큼은 이렇게 마무리 돼야 하지 않나 싶었다. 희망을 주고 싶었고 보면서도 '영화 엔딩 답네. 시원하게 끝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만족한다."-의외로 그런 면에서는 쿨하다."연기할 때는 단순하게 하고 싶다. 그 때 그 때 다르긴 하겠지만 노선이 확실하면 그냥 그대로 쭉 밀고 나가면 된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이번에 두나 씨의 연기가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목소리, 연기하는 그 자체로 감정이 전해졌다. 나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남지현과의 에피소드가 더 공포스러웠던 것 같기도 하다."그 부분은 편집이 여러 번 바꼈다. 최종본은 조금 더 늘리고 보강한 버전이다. 5월 말에 편집본을 보고 내가 감독님께 드렸던 의견은 '러닝타임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 땐 두 시간이 안 됐다. 두나의 라디오 신이 정점을 찍어야 하는데 감정이 쭉 쌓이다가 마지막에 달수 형이 '다 멈춰'라고 하는 장면에 핀트가 맞춰 지더라. '왜 난데없이 후반부에 터지지?' 의아했다. 앞에 지현이와의 장면을 조금 늘리니까 우리가 원했던 느낌이 살더라. 남 일 같지 않고 현실적이라 더 무섭게 느껴지지 않나 싶다."-하정우가 무서워 하는 것도 있을까?"매운 음식. 매운 것을 못 먹는다. 공포스럽다. 청양고추, 보양음식은 절대 안 먹는다. 컨디션 좋은 날에 오이고추 정도는 먹는다. 김치는 괜찮다. 김치가 나를 힘들게 하지는 않는다. 떡볶이는 당연히 못 먹는다.(웃음) 그리고 간단하게 고소공포증도 갖고 있다. 높은 곳에 잘 못 올라가고 놀이기구도 못 탄다. '베를린' 때 4층에서 뛰어내려야 했던 신은 진짜 죽을 각오로 한 것이다. '군도' 때 말타고 질주하는 신을 찍기 전에도 한 달 전부터 기도를 드렸다."-먹방신(神)이 좋아하는 음식은 그럼 무엇인가?"돼지고기. 푸른생선. 각종 해산물. 보리밥. 내 체력과 에너지의 원동력은 돼지고기다. 고기만 먹어도 힘이 난다. 요즘 고기를 좀 못 먹었는데 얼른 먹어야 할 것 같다." -'신과 함께' 촬영까지 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장난 아니다. 아이돌 스케줄이다. 오전에 인터뷰를 하고 오후에 '신과 함께' 현장으로 넘어가 촬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신과 함께'는 '터널' 처럼 순서대로 찍는 영화도 아니다. 이것 저것 막 촬영한다. 1부 찍다가 2부 찍다가 난리다. 엊그제 벌써 2부 엔딩을 찍었다.(웃음) 과정부터 신선하다. 정말 색다른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9월 현 소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이 만료된다. 새 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새로 회사를 설립하지는 않을 것이다. 소속사 운영이나 그런 것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다. 다만 재계약은 아니고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소속사와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지금 섣불리 '어느 곳으로 갈 것이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말을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1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함께 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좋게 마무리 짓고 싶다."-영화 제작사에도 관심이 없나?"아주 많다. 그건 소속사와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배우로서 연기를 하고, 또 연출도 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만드는 연장선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뭐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정시종 기자 2016.08.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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