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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트럼프 러브콜인가' NFL 키커 출신, 정치 도전 선언…"아메리카 퍼스트!"

미국프로풋볼(NFL) 키커 출신 방송인 제이 필리(49)가 정치에 도전한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필리가 공식적으로 다른 직업을 찾고 있다'며 그의 정치 도전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는 2026년 중간 선거에서 애리조나주(州)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앤디 빅스 의원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애리조나주 하원의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주의자 성향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인 빅스는 지난해 선거에서 득표율 60.4%로 당선된 바 있다.필리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국경 안보를 위해 싸우고, 우리의 자유를 보호하며 미국을 우선(America First, 미국 제일주의 외교 정책)시하겠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필리는 애리조나주 국무장관에게 공식적으로 성명서를 제출했는데 이는 후보자가 투표용지에 자신을 올리기 위한 서명을 받기 전 필요한 요건'이라고 전했다. 필리는 "내 인생의 다음 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야후스포츠는 '필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짐 조던 의원(오하이오주 하원)이 2022년 하원 선거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 시도 이후 출마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필리는 NFL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린다.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의 4년을 포함해 14년 동안 NFL에서 활약하며 6개 팀에 몸담았다. 은퇴 후에는 미국 CBS스포츠에서 해설자로 10년간 일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3 11:18
경제일반

조기 대선에 사장 알박기?…관광공사부터 강원랜드까지 ‘시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장기간 공석이던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랜드 등 관광 공기업의 사장 선임 절차가 갑자기 추진되고 있다. 두 기업은 1년 넘게 수장이 공석인 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장미 대선’까지 2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박하게 인선이 이뤄지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정치적 흐름에 따른 ‘알박기’ 인사 논란이 나온다.관광공사, 탄핵 선고 앞두고 공모21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기관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공사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1년 1개월 만이다.기존에는 2주간 진행하던 지원자 접수를 열흘 동안 받았다. 이후 서류심사를 통해 2배수로 추린 뒤 면접으로 최종 후보 3명을 선발했다. 이를 문화체육관광부로 넘기면 장관이 최종 후보자를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이번 공모에는 1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김장실 전 사장이 지난해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1월 중도 사퇴하면서 15개월째 공석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여권 인사라 내려오는 관행이 있어온 만큼, 탄핵 선고를 앞둔 시점에서 급작스레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는 데에서 업계 안팎에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정권 교체 가능성이 생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끝까지 공사 사업들을 밀고 나갈 인물이 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한 업계 관계자는 “공석 자리가 1년 넘게 이어왔는데 탄핵 선고를 앞둔 시점에 갑자기 공모 절차를 진행한 것부터 부자연스럽다”며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까지 두달 넘게 걸리는 절차인데 누군가 한 명을 정해놓고 진행하는 거면 한 달 안에도 차기 사장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선 전 공모를 시작해 현 여권 인사가 임명되면 차기 정권에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게 업계 내 목소리다.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이 사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지만 11월 자진 철회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계엄과 탄핵 선고 등으로 미뤄지는 듯하던 사장 선임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면서, 내부에서는 이미 점쳐진 인물을 두고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현재 문체부에 올린 최종 3인의 후보자 가운데 친윤으로 알려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그 인물이다. 2021년 대선 당시 호남 지역구의 현역 의원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는 ‘알박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관광 관련 출신이 아닌 전문성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관광공사 관계자는 “사장 인선이 진행되면서 내부가 어수선하다”며 “언제쯤 결과가 나올지는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강원랜드도, 콘진원도 마찬가지관광 공기업 가운데 정부의 의지에 따라 사장이 내려오는 기관으로는 강원랜드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도 있다. 두 기업 역시 각각 16개월, 6개월 동안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강원랜드는 이미 이달 초 신임 사장 후보자 5명을 중앙정부에 전달했다. 강원랜드 사장 자리는 2023년 12월 1일, 이삼걸 전 사장이 임기를 4개월 가량 남겨두고 자진 사퇴한 이후 16개월째 공석 상태다. 현재는 최철규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정부는 이들을 상대로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정하게 된다. 정부 절차가 끝나면 강원랜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 빠르면 5월 말 혹은 6월 초 사장 선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하지만 조기 대선 정국 속 후임 사장 선임을 두고 내부 반발이 거센 모습이다. 지난 1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강원랜드 노조에 힘을 실어주며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랜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선임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임우혁 강원랜드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일본 오사카리조트가 2030년 오픈을 앞두고 있어 향후 3년이 강원랜드의 존립을 결정할 시기”라며 임추위의 독립적 역할 보장과 전문경영인 선임을 주장했다.강원랜드 내부서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정권에 따라 누가 오느냐가 내부 업무 결정을 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며 “강원랜드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줄 인사가 와야 계획하고 있는 일들이 예정대로 진행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이후 여권 인사가 사장으로 오는 것이 강원랜드의 중장기 전략에 걸림돌이 없다는 얘기로 해석된다.현재 강원랜드 임추위는 최근 2차 면접 후보 5명을 추린 것으로 파악된다. 유력 인사로는 폐광지역이 고향인 군 장성 출신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콘진원의 경우에는 지난해 9월 조현래 전 원장이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공백이 시작됐다. 임추위가 김재하 서울예술대학교 디지털아트과 교수를 콘텐츠 전문가로 내정하면서 사장 자리가 메워지는 듯 했으나, 돌연 선임이 무산됐다. 당시 복수 관계자는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가능성 등으로 문체부가 기관장 인사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했으나, 올해 1월 문체부가 재공모를 지시하면서 현재 후보군이 압축된 상황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2 07:40
예능

[줌인] 대선 릴레이 시작 ‘SNL 코리아’, 벌써 뜨겁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대선 시즌과 함께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정치 소재 ‘풍자 코미디쇼’로 그동안 시청자들의 열광을 이끌어낸 ‘SNL 코리아’가 또다시 정치와 2030세대의 가교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SNL 코리아 시즌7’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 시즌과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7’에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출연해 화제몰이를 했다. 올해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치인들 중 첫 주자다. 홍 전 시장이 출연한 하이라이트 영상은 17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했다. 시청자들 반응도 뜨겁다. “‘SNL 코리아’ 제작진 미쳤다”, “첫 게스트부터 너무 센 거 아니냐”, “안 볼 수가 없다”,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정치는 이렇게 가벼워야 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홍 전 시장은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등장했다. 지점장으로 등장한 ‘SNL 코리아’ 크루 배우 지예은에게 면접을 보는 콘셉트인데, 홍 전 시장은 ‘홍카콜라’라는 별칭답게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야권 주자인 경쟁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 대해 “양XX다”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당내 대선후보 경쟁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선 “요즘 영혼이 탁해졌다”, 또 다른 경쟁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나르시시스트”라고 날을 세웠다.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앞으로 ‘SNL 코리아 시즌7’에 출연을 예고한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김문수 전 장관이 어떤 발언으로 맞불을 놓을지에 대한 관심까지 높였다. 제작진은 ‘지점장이 간다’ 외에도 새로운 코너와 배경으로 대선 관련 다양한 내용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SNL 코리아’는 선거철마다 시청자들의 열광을 불러모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정치인들을 패러디하며 거침없는 풍자 개그를 선보였고 홍 전 시장은 물론 이재명 예비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등이 출연해 화제의 발언들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이는 ‘SNL 코리아’가 채널 변경 등 변화를 겪으면서도 지켜온 프로그램의 정체성이자 강점이다. ‘SNL 코리아’는 미국의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의 한국 버전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tvN에서 방송돼 ‘여의도 텔레토비’ 등 과감한 풍자 개그로 팬덤을 불러모았다. 지난 2021년 쿠팡플레이로 플랫폼이 바뀜과 동시에 리부트로 돌아온 ‘SNL 코리아’는 일곱 번의 시즌을 거듭하면서도 정치인들을 모사하며 이들을 둘러싼 이슈를 풍자하고 배우 주현영이 인턴기자 콘셉트로 나선 ‘주기자가 간다’, 배우 김아영이 진행한 ‘맑눈광이 간다’ 등을 통해선 시청자들을 대신해 브레이크 없는 질문과 직격탄을 날리는 발언으로 호응을 얻었다. ‘SNL 코리아’는 쿠팡플레이로 자리를 옮긴 후 주현영, 김아영, 김원훈, 이수지 등을 필두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MZ 오피스’ 등 다양한 코너에 내세우며 젊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SNL 코리아’가 선거철마다 선보이는 콘텐츠들에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불러모으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제작진은 이 같은 상황에 책임감을 느끼며 코너 형식, 내용 등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지점장이 간다’를 편의점을 배경으로 설정한 것 또한 2030 세대에 가장 익숙한 공간을 통해 공감을 불러모으기 위한 장치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코미디 콘텐츠들에서 정치 풍자 소재를 찾기 어렵다. 그만큼 ‘SNL 코리아’가 사실상 유일한 풍자 코미디쇼로 의미가 남다르고, 사회적으로 남다른 책임감도 요구된다”며 “민감한 표현과 소재를 코미디와 함께 버무려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출연자들의 역량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인터뷰 형식의 코너 같은 경우엔 단순히 정치인들이 경쟁자를 공격하거나 홍보를 하기 위한 자리로만 그치지 않도록 코너를 이끄는 출연자들이 이들의 민낯에 가까운 모습을 더 끄집어낸다면 풍자 코미디쇼인 ‘SNL 코리아’만의 특색과 강점은 더 발휘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8 05:45
프로축구

이천수, '건진법사' 공천 뒷돈 현장 목격…검찰, 법원에 제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이날 재판에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의 이름이 등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천수는 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 참고인 조사에 참석, 2018년 전 씨가 1억여원을 수수한 현장에 동석했다고 진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씨는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전 씨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이천수는 축구선수 은퇴 후 전 씨를 소개 받아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천수의 진술을 토대로 진술조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시했다. 재판부는 내달 12일을 다음 공판일로 잡았다.윤승재 기자 2025.04.07 17:46
축구일반

허정무 후보 “후원 기업 직접 찾겠다…韓 축구 세계 최고 수준 만들겠다” [IS 현장]

허정무(70) 제55회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직접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공언했다.허정무 후보는 2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 소견 발표회에서 “변혁의 열망을 모아 저 허정무가 대한축구협회(KFA)를 과감히 개혁해 선진축구와 당당히 경기하고, 월드컵 8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톱 10에 들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허정무 후보는 5가지 키워드(동행·공정·균형·투명·육성)를 내세웠다. 그는 “지도자, 심판, 동호인 등 모두가 즐겁게 축구를 즐기고 유쾌하게 팬들과 호흡하는 K-풋볼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KFA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홍명보 감독 등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었다. 허정무 후보는 “불필요한 지도자 선임 절차를 바꾸겠다. 최소 6개월 이상 축적된 데이터로 평가 분석하고 특정 인물 개입을 차단하겠다. 공정하게 지도자를 육성해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도자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도 ‘개혁’을 외친 허정무 후보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규정을 폐지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젊은 축구인들이 미래 행정인이 되도록 환경을 만들겠다”며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현장에 탈의실, 화장실조차 없는 현실을 12년간 무엇을 어떻게 해왔는지 참담하다. 지역 협회와도 협력하며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만약 당선된다면 직접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허정무 후보는 “축구협회 회장은 사익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다. 저 허정무가 회장이 된다면 가장 앞에서 축구 팬들과 소통하고, 후원 기업을 직접 찾아오겠다. 정부와 지자체 협력을 끌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대기업 회장이 아닌 허정무가 어떻게 하겠느냐 걱정하는 분들도 계신다, 나는 축구인으로서 파주 트레이닝센터, 용인 축구센터도 설립한 경험이 있다. 특정 대기업 회장이 아니라, 더 자유롭게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후원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자신했다.끝으로 허정무 후보는 “한국 축구가 오늘까지 성장하는 데는 정부 지원과 국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소중한 버팀목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어느 체육단체가 정부와 각을 지고 대립하고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직접 협력하고 축구인들과 소통해서 뿌리를 튼튼하게 만든다면, 한국 축구와 대표팀이 더 강해질 수 있고, 튼튼한 뿌리를 바탕으로 싱싱하고 맛있는 과일이 열릴 수 있다”면서 “축구인의 명예를 살리고 변화 등 국민적 열망을 지켜내겠다. 한국 축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올리도록 모든 신명을 바치겠다. 내게 기회를 달라. 믿고 맡겨도 된다. 인생 살아오는 동안 약속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사람이다. 나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12년 만의 경선 체제로 이뤄지는 이번 선거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시 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거쳐 ‘축구 대통령’이 결정된다.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192명으로 구성됐다.이번 선거는 허정무 후보를 비롯해 정몽규 후보, 신문선 후보의 삼파전이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2.26 14:05
축구일반

정몽규 후보 “韓 축구 위상 높이겠다…낮은 자세로 소통할 것” [IS 현장]

정몽규(63)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정몽규 후보는 2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 소견 발표회에서 “1월 8일로 예정된 선거가 두 달 가까이 미뤄지면서 축구 행정 공백에 안타까운 심정도 있었다. 한편으로 현장에서 더 많은 축구인을 만날 수 있어 보람됐다. 선거인단은192명이지만, 몇 배 넘는 축구인을 직접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운을 뗐다.이어 “이분들 중에는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앞으로 바꿔야 할 것들을 조언해 주신 분도 계셨다. 무엇보다 현장과 소통이 부족하다고 반성했다. 당선된다면 낮은 자세로 소통을 이어가겠다. 고생하신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두 후보의 공약을 보고 그동안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성찰하고 돌아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2년 만의 경선 체제로 이뤄지는 이번 선거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시 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거쳐 ‘축구 대통령’이 결정된다.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192명으로 구성됐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는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경쟁한다.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KFA)를 이끈 정몽규 후보는 “지난 1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을 내실 있게 마무리하겠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국제 외교력 강화 등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겠다. 4년의 임기가 주어진다면, 핵심 정책과 공약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선거인단과 축구인께 드린다”고 전했다.정몽규 후보는 ▲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 제고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자립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소견 발표에서도 4가지를 강조한 정몽규 후보는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빨리 본선행을 확정한 뒤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31년 아시안컵과 2035년 여자월드컵 유치에 다시 도전해 축구 산업 성장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현장과 더 소통하면서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누구보다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팬들과 국민 여러분이 자긍심을 갖도록 신뢰받는 협회를 만들겠다. 다시 한번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2.26 13:25
축구일반

정몽규 4선이냐, 신문선·허정무 대반전이냐…‘축구협회장’ 선거 오늘 결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드디어 열린다.이번 선거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 정몽규(63) 회장, 신문선(67)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70)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상 기호순)이 오후 1시부터 10분씩 소견 발표를 한 뒤 2시부터 2시간 동안 선거인단 192명의 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으로 구성됐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시 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거쳐 ‘축구 대통령’이 결정된다.애초 이번 선거는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는데, 허정무 후보가 대한축구협회(KFA)를 상대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되면서 미뤄졌다. KFA는 선거일을 지난달 23일로 재차 공시했지만, 신문선·허정무 후보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또 한 번 연기됐다. 파행을 거듭한 기존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12년 만의 경선으로 열리는 축구협회장 선거는 전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선수가 나왔지만, 한국 축구가 국제 대회에서 힘쓰지 못하는 와중에 KFA의 행정 난맥상이 밝혀지면서 이번 선거에 세간의 주목도가 커졌다.특히 정몽규 후보의 4선 성공 여부에 시선이 쏠려 있다. 2013년부터 KFA를 이끈 정 후보는 2023년 3월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진행,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 논란 등 근래 들어 숱한 잡음을 만들었다.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 불려 가 질타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4선에 성공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개혁’을 외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반전을 노린다. 앞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비롯해 대학축구연맹, 여자축구연맹 회장 선거에서도 유력 후보가 떨어지는 등 대이변이 속출했다. 범야권에서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꾸준히 정몽규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신 후보는 자주 기자화견을 열고 보도자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 축구 현장을 찾아 축구인·취재진 등과 스킨십도 적극적이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허 후보도 동계 훈련 중인 축구선수들을 찾아가 소통하는 등 활발한 선거 운동을 벌였다. 허 후보는 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역시 각종 축구 현장을 찾아 축구인과 소통에 주력했다. ‘표심 잡기’는 이제 끝났다. 향후 4년을 이끌 한국 축구의 수장이 오늘 가려진다. 203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35 여자월드컵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건 정몽규 후보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외교 활동은 물론, 축구센터 등 인프라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KFA 이미지 개선, 천안축구센터 완공 등을 외친 신문선 후보는 “재벌 회장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도전하게 됐다. 정 회장이 낙선한다면 개혁과 변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 투명한 협회 운영 등을 약속한 허정무 후보는 “한국 축구가 세계로 나갈 기초를 만들겠다. 바꿀 건 바꾸고 키울 건 키워서 협회다운 협회, 축구다운 축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2.26 05:37
산업

'LS 장손' 구본웅·'LG 맏사위' 윤관, '화려한 간판' 뒤 물음표

‘LS그룹의 장손’, ‘LG그룹의 맏사위’. 겉보기에는 화려한 간판이다. 하지만 이들은 ‘범 LG가’의 문제아로 찍힌 벤처 투자자다. 스탠퍼드대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구본웅 스톡 팜 로드(SFR) 투자그룹 공동창립자와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의 행보를 들여다봤다. ‘마이너스의 손’ 구본웅, 50조 투자 현실성은 24일 국내 AI(인공지능)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유사한 AI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 소식으로 뜨겁다. 규모가 350억 달러(약 50조원)에 이르기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여기에 LS그룹 초대 회장 구자홍의 장남인 구본웅 SFR 공동창립자가 관여하고 있어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의 AI 데이터센터 추진 소식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3GW(기가와트)의 AI 데이터센터의 국내 설립 추진 뉴스를 보도했다. 미국에서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추진하고 있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텍사스에 건설되는 데이터 센터보다도 세 배가 큰 규모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대선 조기 출마를 선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이 프로젝트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이달 초 김영록 도지사는 SFR과 전남 지역에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김 도지사는 지난 20일 “AI 슈퍼컴퓨팅 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를 추진 중이다. 전남의 판을, 더 크게는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도지사는 26일 미국으로 건너가 SFR과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MOU 체결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 밝혀지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5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라면 대형 투자자가 포함돼야 하지만 어떤 연관된 기업도 알려지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전남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하지만 지원 내용을 보면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꼭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세부적인 내용들이 빠져 있다. 현재로선 전남도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물과 전기 자원을 지원한다는 게 전부”라며 “혹시 뉴스를 보고 투자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전남도 MOU를 체결했을 뿐 50조원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올해 착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구본웅의 최근 투자 행보를 보더라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웅은 예스코홀딩스의 700억원 손실 사태로 인해 LS그룹 오너가와 사이가 틀어졌다. 여기에 과거 ㈜LS 주식도 전량 매각해 지분으로 엮어있는 것조차 없다. 스탠퍼드대 졸업 이후 그룹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걸었던 그는 벤처 투자자로 대외적인 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다 LS그룹의 관계사인 예스코홀딩스가 구본웅이 주도했던 포메이션그룹에 투자하면서 엮이게 됐다. 구본웅의 삼촌인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여러모로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 대실패로 소송까지 이어지며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는 전언이다. 예스코홀딩스는 2018년 영업이익 250억원 흑자를 냈는데 포메이션그룹 투자를 손실로 반영하면서 360억원의 순손실로 재무제표를 정정해야 했다. 이를 비롯해 예스코홀딩스는 2016~2020년 스타트업에 투자한 700억원을 손실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코홀딩스의 투자금 회수 소송에 과정에서 포메이션그룹은 미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며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LS 관계자는 구본웅과 관련해 “그룹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현재 그룹내 지분도 모두 정리해 제로인 상태로 그룹과는 전혀 무관한 일" 이라고 말했다. 구본웅의 최근 행보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오는 3월 열릴 예정이었던 박세리 주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구본웅의 회사로 인해 취소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 대회의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던 기업이 퍼힐스인데 의장이 바로 구본웅이다. 퍼힐스는 지난해 열렸던 대회 상금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에는 구본웅이 의장으로 있었던 MCG(마음커뮤니케이션그룹)가 영화사 쇼박스와 14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지만 대금 납입 실패로 계약이 결렬되기도 했다. ‘LG 인화 사상 먹칠’ 윤관, 다음 행보는 LG그룹은 윤관 대표의 '일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윤 대표의 개입이 의심되는 LG가의 상속재산 분할 소송부터 시작해 국세청 종합소득세 불복 소송, 미공개 정보이용 주식거래 의혹 등 각종 물의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윤 대표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세무 당국은 2016~2020년 누락한 123억원의 종소세를 부과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윤 대표와 구연경 대표 부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업체 메지온의 유상증자 관련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구 대표가 2023년 메지온 주식 3만주를 취득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인데, 메지온에 유상증자 투자를 결정한 인물이 블루런벤처스의 최고투자책임자였던 윤 대표였던 것이다. 삼부토건 창업주 손자 조창연 씨가 2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윤 대표를 사기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세청이 블루런벤처스에 부과한 법인세 소송도 앞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세청은 2020년 통합세무조사에서 블루런벤처스의 특수목적법인에 13억원의 법인세를 부과했고, 윤 대표는 이에 불복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LG그룹은 상속재산 분할 소송으로 인해 75년간 이어져온 경영 이념인 ‘인화 사상’이 깨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아내인 김영식 여사와 구 대표를 비롯한 세 모녀 측이 제기한 소송인데 가족 간 대화 녹취록에 윤 대표가 등장해 개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윤관 대표가 과테말라 국적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있는 데다 미국 시민권을 얻기 전에 구연경 대표와 결혼을 했기 때문에 결혼 성립 여부에 대한 논란도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25 07:00
스포츠일반

[IS현장]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투표 시작...'체육대통령' 오늘 결정된다

향후 4년간 대한민국 체육 행정을 책임지는 '체육대통령'이 결정된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시작됐다.이번 선거는 일부 선거인과 후보가 법원에 선거 중지 가처분을 내면서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모두 기각되면서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에 시작한 선거는 국민의례 등 일정을 거쳐 1시 20분께부터 6명의 후보자가 기호 순서대로 정견을 발표했다. 그리고 오후 2시 46분께 투표에 들어갔다.후보는 기호 1번부터 순서대로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까지 총 6명이다. 선거인단은 총 2244명으로, 후보와 선거인단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이날 정견 발표에서 각 후보들은 그동안 선거 활동에서 약속했던 공약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발표했다. 3선 도전에 나선 이기흥 후보는 "중요한 의사결정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온전한 자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기흥 후보는 재임 기간 동안 자신의 치적을 강조하면서 연설을 시작해 "체육 관계자의 사회·경제적 인프라를 촘촘하게 보살피겠다"고 말했다.김용주 후보는 대한체육회가 비난받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히면서 '대한체육회장 3선 폐지'를 강조했다. 그는 "효율적인 체육 행정 구현을 위해 체육청을 설립하고, 체육회의 재정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유승민 후보는 지도자, 생활체육 종사자, 심판, 종목단체 구성원들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해당 직군의 애로사항을 공감하고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지방체육회의 예산·행정 독립, 종목단체의 환경 개선을 반드시 이루겠다. 지도자의 불안정한 고용·처우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강태선 후보는 자신이 말을 실천하는 경영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체육인을 위한 공제회를 설립해 체육인의 노후를 책임지겠다.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했다.오주영 후보는 "대한체육회를 개혁하겠다. 공정하고 공평한 체육회를 만들겠다"면서 "줄서기 정치와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신욱 후보는 "체육인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되도록 제도를 손보겠다. 정부와 생산적인 관계를 회복하겠다"면서 대한체육회의 투명 경영 등을 공약으로 냈다.투표는 시작 시점으로부터 150분간 진행될 예정으로, 오후 5시 16분께 종료될 예정이다.올림픽홀=이은경 기자 2025.01.14 15:14
스포츠일반

“체육계 위기 속에 영웅 나타날 것…적폐 청산하겠다” 오주영 대한체육회장 후보의 다짐 [IS 인터뷰]

“내가 가고 있는 과정은 ‘반전’이 아니다. 정직한 길로 정상에 도전하겠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주영(39)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이 26일 서울 송파구 모처에서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지난 2021년 36세 나이로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을 맡아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운 오주영 후보는 최근 체육계 적폐 청산을 외치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다.애초 오 후보의 출마를 전망한 이는 많지 않았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경기인 출신도 아니다. 그럼에도 오 후보는 “지금이 한국 체육계를 완벽히 탈바꿈할 최적의 시기다. 체육계 위기 속에 난세의 영웅이 탄생하지 않겠나. 나는 체육에 빚진 게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체육계에 만연한 적폐를 쳐낼 수 있는 인물”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오주영 후보가 내세운 기조 중 하나는 ‘지도자 중심’의 체육계다. 오 후보는 “사회(체육계)가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 여전히 위계질서가 존재한다. 체육인들이 살아온 범주 안에서는 위 선배들을 개혁할 수 없다. 체육계에서 자기의 생업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오 후보는 “모든 후보가 체육계 처우 개선이라는 공약을 내세운다. 하지만 단순히 ‘돈을 많이 줘야 한다’는 식의 생각뿐이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집단에만 돈을 준다. 실질적으로 근간을 이루는 지방 체육인들을 위해 나서는 체육회가 없다”라며 “진짜 지도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선, 이들에게 선거권부터 줘야 한다.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줘야 하는 지방체육회장 선거할 때, 지도자들은 선거권이 없다. 지도자들에게 권리를 찾아준다면, 진정한 의미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현재의 선거 방식에 대해선 “친구 찾기”라고 혹평했다.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체육회장 선거는 선수·지도자·체육단체 및 시도체육회 관계자 등 2300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다. 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가 10배수인 2만300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선거인단을 꾸리는 구조다. 오주영 후보는 “선거인단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고 전화만 붙들어야 하는 실정이다. 선거 정책이 실종될 수밖에 없다”라며 “앞으로의 4년은 ‘체육 대통령’에 걸맞은 체육인들을 위한 시간이 돼야 한다. 체육 선거인단을 확대해, 모든 체육인들을 위한 회장으로서 활동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오주영 후보는 공약 중 하나로 ‘지방 시대’를 외쳤다. 오 후보는 “근본적으로 선수와 지도자들은 지방을 통해 키워진다. 서울 대학을 나온 선수들도 결국 실업팀에서 활약하기 위해 지방으로 향한다”며 “체육계의 균형적인 발전을 바라볼 때, 실질적으로 대한체육회의 지방 이전을 바라는 지자체의 바람에 호응해 주는 것이 지방 시대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수도 이전의 상징이기도 한 세종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각종 체육계 산업과 개혁이 새롭게 개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앞서 오주영 후보는 후보 등록 전 ‘단일화’ 시도에 대해 가감 없이 “관심 없다”면서 타 후보들에게 강한 반발을 드러내기도 했다. ‘타도 이기흥’을 외친 5명의 후보가 단일화를 논했지만, 실제로는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박창범 전 대한유수협회장만이 손을 맞잡았을 뿐이다. 오 후보는 “단일화를 하는 게 공익을 위해서라고 주장하신다. 하지만 진짜 공익을 위해선 후보들이 자신만의 정책과 비전을 통해 경쟁하는 게 맞다. 단일화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결국 단일화가 무산된 건 자신들의 신념을 꺾을 생각이 없기 때문 아닌가. 앞서 단일화를 위해 모였던 자리는 ‘쇼맨십’이었던 셈”이라고 꼬집었다.“지금의 기울어진 운동장, 말도 안 되는 선거 방식이 지금의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을 만들었다”라고 지적한 오 후보는 “어느 누구도 유리할 수 없는 구조다. (무작위인) 선거인단을 보면 모든 후보가 깜깜할 것”이라고 점쳤다.오주영 후보는 자신이 가는 길은 ‘반전’이 아닌, ‘정도’라고 믿는다. 오 후보는 “열세인 나를 보고 ‘반전을 꿈꾼다’고들 하신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 내가 가는 과정은 반전이 아니다. 정직한 길로, 정상에 도전하려는 거다. 어느 비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른다. 선거법이 바뀌지 않는 이상, 유명인이 뽑히는 선거가 아니라는 걸 지난 2번의 선거를 통해 확인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12.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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