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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이재성 71분' 마인츠, 속절없는 2연패…카스트로프는 풀타임 출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의 소속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리그 2연패에 빠졌다.마인츠는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함부르크에 0-4로 대패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마인츠는 시즌 1승 1무 4패에 그치며 승점 4로 강등권인 16위에 그쳤다. 이재성은 선발로 출전해 팀이 4실점한 후반 26분 니콜라스 페라치니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달 미국 원정 A매치 기간 첫 경기인 미국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했던 이재성은 도르트문트전 선발로 복귀해 리그 경기를 연이어 소화했으나, 팀의 리그 2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시즌 첫 공격 포인트 적립에도 실패했다. 한편, 이재성은 오는 10일 열리는 브라질과의 A매치 혹은 14일 파라과이전에 출전하면 100번째 A매치에 출전,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는 혼혈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는 프라이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던 프랑크푸르트와의 5라운드에 이어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프라이부르크와 0-0으로 비긴 묀헨글라트바흐는 리그 개막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3무 3패(승점 3)에 그치며 17위에 머물렀다.윤승재 기자 2025.10.06 07:53
프로야구

결국 총량의 법칙인가...전반기 넘쳤던 롯데 승운→거짓말처럼 사라졌다 [IS 포커스]

총량의 법칙. 원래 에너지나 질량의 총량이 시스템 내에서 변하지 않는다는 물리학적 원리이지만, 사람이 조직의 성공(행복)과 실패(고통) 등 현상과 감정 등에 대입해 적용하는 개념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레이스가 딱 그랬다. 롯데가 8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16차전에서 2-7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은 두산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7이닝 동안 2안타 2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올 시즌 70패(6무 66승)째를 당했다. PS가 무산되는 '트래직' 넘버 1이 소멸되고 말았다. 2017시즌 3위로 PS에 진출한 뒤 8년 연속 가을 축제 티켓을 놓쳤다. 그 어느 해 보다 뼈아픈 실패다. 롯데는 47승 3무 39패로 전반기를 마치며 4위 KIA 타이거즈에 1.5경기 앞선 3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주축 선수들이 돌아온 후반기 초반(7월 말~8월 첫째 주)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8월 6일 기준 승패 차이 플러스 13승을 만들었다. PS 진출은 무난히 해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8월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무려 12연패를 당했다. 무려 17일 만인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패를 끊고 1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고, 이후 남은 8월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반등을 예고했지만, 9월 첫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6위까지 떨어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실책을 연발하며 0-13으로 대패한 9월 10일 한화 이글스전이 끝난 뒤에는 원정(광주) 이동을 늦추고 수비 훈련을 지시하며 '충격' 효과를 노렸다. 11일 KIA전, 13일 SSG 랜더스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다시 5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더 치고 나갈 동력이 없었다. 롯데는 이후 7경기에서 5패(2승)을 당하며 7위까지 떨어졌고 결국 정규시즌 142번째 경기였던 28일 두산전에서 PS 탈락이 확정됐다. 그동안 백업, 1.5군 선수였던 장두성·김동혁·한태양·이호준부터 '육성 선수' 성공사를 예고한 신인 박찬형까지 경쟁력을 보여준 '새 얼굴'이 많았다. 마운드에서도 2022 1차 지명 유망주 이민석이 5월 중순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좌완 2년 차 정현수, '노망주' 윤성빈도 성장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4) 야수진 세대교체 주역 역할을 해줬던 '윤나고황손'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이 부상과 부진을 이유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은 연패가 길어진 8월 중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선수단 기둥 역할을 해줬던 주장 전준우가 연패 기간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큰 악재였다. 무엇보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고 PS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빈스 벨라스케즈로 교체한 게 실패로 돌아갔다. 벨라스케즈는 등판한 10경기에서 29이닝을 소화하며 32점(평균자책점 9.93)을 내주며 부진했다. 전반기엔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4연패조차 없었다. 하지만 모든 악재가 후반기 쏟아졌다. 롯데가 역대급 추락으로 기억될 시즌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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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 분데스리가 데뷔골 + 첫 풀타임...묀헨글라트바흐는 패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기록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25~26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카스트로프는 이 경기 묀헨글라트바흐의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후반 27분 헤더 골을 터뜨렸다. 묀헨글라트바흐가 전반에만 5골을 내주고 후반 2분 만에 6번째 골을 허용한 뒤에 나온 첫 만회 골이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추가시간까지 4골을 따라잡았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전반 11분 로빈 코흐의 헤더로 골폭죽의 시작을 알린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15분 아스가르 크나우프의 추가 골에 이어 전반 39분 요나탄 부르카르트, 전반 39분 파레스 샤이비, 전반 추가시간 잔 우준의 릴레이 득점이 이어지며 전반을 5-0으로 마무리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2분 만에 코흐가 자신의 멀티 골을 완성하며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홈에서 대패의 치욕을 당하게 된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중반 '불꽃 득점'으로 추격전을 시작했고, 첫 단추를 카스트로프가 담당했다.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3-4-2-1 전술의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조 스캘리가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방향을 바꿔 득점포를 완성했다.분데스리가 4경기 출전 만에 뽑아낸 카스트로프의 데뷔골 순간이었다.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지난 9월 미국 원정 A매치를 앞둔 홍명보호에 발탁돼 한국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더불어 데뷔골을 넣고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한편 묀헨글라트바흐는 정규리그에서 2무 3패(승점 2)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문 가운데 프랑크푸르트(승점 9)는 4위에 랭크됐다.이은경 기자 2025.09.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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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의 좋은 경기력을 위하여" 배팅볼 300개 자처한 선배의 노력, 고영표 무너트린 '숨은 비결'

베테랑 고영표(KT 위즈)를 무너트릴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배팅볼 투수를 자처한 오태곤(SSG 랜더스)의 정성이다.SSG는 26일 열린 인천 KT전을 5-2로 승리,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 3위 사수에 초비상이 걸릴 수 있었지만, 한숨 돌렸다.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가 잡힌 4위 삼성 라이온즈, 5위 KT와의 승차를 각각 1.5경기, 2.5경기로 벌렸다.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SSG는 하루 전 투타 난조 속에, KT에 1-10으로 대패했다. 내부적으로 사활을 건 'KT 2연전'을 모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26일 KT 선발 투수가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였다. 고영표는 올 시즌 SSG전 평균자책점이 2.00에 불과한 '천적'이었다. 그런데 SSG 타자들은 예상과 달리 고영표를 무너트렸다. 0-0으로 맞선 3회 말 류효승이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5회 말 1사 2·3루에서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화끈한 타격전까진 아니더라도 조금씩 균열을 만들어낸 것. 고영표의 최종 성적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 패전이었다.SSG 구단에 따르면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오태곤은 경기 전 배팅볼 투수로 훈련을 도왔다. 상대 투수가 사이드암스로 유형일 경우 배팅볼 투수로 나서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약 300개 정도를 투구할 정도로 '진심'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야수 중에서 사이드암스로로 가장 좋은 제구력을 뽐낸다. 후배들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귀띔했다. '승리 도우미' 오태곤의 존재감은 경기에서도 돋보였다. 6회 한유섬의 대주자로 투입돼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포수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최지훈의 적시타 때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그는 경기 뒤 "(배팅볼은) 후배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을 던졌다"라며 흠족해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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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생’ 양민혁 동기는 잘 나간다…데뷔전 ‘폭망’→센터백인데 두 번째 경기서 ‘첫 골’

토트넘의 유망주이자 양민혁(포츠머스)의 입단 동기인 루카 부슈코비치(함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기록했다.함부르크는 2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하이덴하임을 2-1로 꺾었다.4경기 만에 값진 첫 승을 따낸 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4위로 점프했다.승리의 주역 중 하나가 센터백 부슈코비치였다. 원소속팀이 토트넘인 부슈코비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했다. 경험을 쌓기 위함이었다. 이날 함부르크 스리백의 가운데 수비수로 선발 출격한 부슈코비치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90분 내내 무려 걷어내기 14회를 기록했고, 두 차례 지상 경합, 여섯 차례 공중볼 경합 승리를 따냈다.부슈코비치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41분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맞고 튄 볼을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0의 균형을 깼다. 그의 득점 덕에 분위기를 탄 함부르크는 후반 중반 한 골을 추가했고, 결국 짜릿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부슈코비치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9.2를 부여했다. 이 경기에서 부슈코비치의 존재감이 가장 빛났다는 뜻이다. 2007년생인 부슈코비치는 올해 양민혁과 함께 토트넘에 합류했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를 못 하고 분데스리가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지난 14일 유럽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하필 첫 상대가 독일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당시 팀이 0-5로 대패하며 부슈코비치 역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었다. 특히 이날 토트넘 선배이자 뮌헨 주포인 해리 케인에게 실점을 내주는 장면도 나왔다.그러나 분데스리가 두 번째 경기에서 자기 능력을 뽐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무엇보다 토트넘을 잠시 떠난 뒤 빅리그에서 당당히 선발로 기용되고 있다는 것이 호재다.입단 동기인 양민혁도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으나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 결장하며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린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5.09.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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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때문에 망했다…‘18세’ 토트넘 초특급 유망주, 빅리그 데뷔전서 5실점 ‘와르르’

하필 빅리그 데뷔전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마주했다. 토트넘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함부르크)의 이야기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5일(한국시간) “부슈코비치가 독일 첫 경기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함부르크 데뷔전이 대패로 끝난 가운데, 케인은 부슈코비치에게 냉혹한 현실을 깨닫게 했다”고 전했다.부슈코비치의 원소속팀은 토트넘이다. 2007년생 센터백인 그는 올해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는 아직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했다.그가 꿈에 그리던 유럽 빅리그 데뷔가 지난 14일 이뤄졌다. 하필 부슈코비치의 첫 상대는 독일 최강 뮌헨이었다. 뮌헨은 명성대로 함부르크를 맹폭하며 5-0으로 크게 이겼다. 토트넘 전설로 꼽히는 케인은 이날 2골 1도움을 올리며 부슈코비치의 데뷔전을 망쳤다.5대 리그에서 첫 실전에 투입된 부슈코비치는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다. 뮌헨이 객관적 전력에서 월등히 앞섰고, 케인을 비롯한 공격진의 기량은 압도적이었다.특히 뮌헨이 4-0으로 앞선 후반 17분, 부슈코비치는 케인의 터치에 속수무책이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이클 올리세에게 패스를 받은 케인은 왼발 첫 터치로 앞에 있던 부슈코비치를 손쉽게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스퍼스웹은 “현실을 직시하게 된 부슈코비치에게 이번 패배는 분명 교훈이 될 것”이라며 “그는 패배를 뒤로 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훨씬 나아진 모습으로 반등해야 한다”고 짚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부슈코비치는 뮌헨전에서 평점 5.7을 받았다. 함부르크 수비진 5명 모두 5점대를 기록한 만큼, 혼자만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부슈코비치가 돋보이는 활약도 펼치지 못했다.토트넘이 야심 차게 영입한 유망주인 부슈코비치는 이미 크로아티아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도 치렀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은 수비수다. 비록 빅리그 데뷔전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부슈코비치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 열리는 하이덴하임과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김희웅 기자 2025.09.15 16:27
프로야구

시즌 아웃 위기 극복, 타격 재능 하나는 으뜸…'김도영 친구' 윤도현 [IS 피플]

타격 재능 하나는 으뜸이다. 시즌 아웃 위기를 극복한 오른손 타자 윤도현(22·KIA 타이거즈)의 얘기다.윤도현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첫 7경기에서 타율 0.345(29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출루율(0.387)과 장타율(0.517)을 합한 OPS가 0.904. 9월부터 시행된 확대 엔트리와 맞물려 팀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전력 외 자원이었다. 윤도현은 지난 6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중위지골(중간마디뼈) 원위부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어느 순간 잊힌 존재가 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달 19일 "올 시즌은 아마 힘들 거 같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보고했을 텐데 그게 아니어서 보고를 안 하지 않았을까. 올 시즌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에 가까운 선언이었다.그런데 이후 기적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감독의 예상과 달리 윤도현은 지난달 26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지명타자로 시작해 2루수와 3루수까지 출전 범위를 넓혀 컨디션을 체크(6경기)한 뒤 마침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관심이 쏠린 복귀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팀이 3-21로 대패한 상황에서 타이거즈 타자 중 유일하게 2안타를 책임지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범호 감독은 이후 윤도현을 리드오프에 고정했다. 후반기 맹활약 중인 2번 박찬호와 함께 공격적인 테이블 세터를 구축, 막혀있던 활로를 뚫고 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됐다. 아마추어 시절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두고 경쟁한 동갑내기 김도영(광주동성고·2022년 신인 1차)과 나란히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어 화제였다. 윤도현은 무등중 시절엔 "광주동성중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런데 두 선수의 프로 발자취는 엇갈렸다. 김도영이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선 것과 달리 윤도현의 1군 활약은 미미했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다만 매번 부상이 문제였다. 입단 첫해인 2022년 3월 연습경기에서 오른 중수골을 다쳤고 이듬해 4월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지난해에는 3월 옆구리, 4월 왼 중수골 부상에 쓰러졌다.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올 시즌에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 불운이 찾아왔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 경기를 뛰지 못하니 백약이 무효했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을 사실상 내년 전력으로 분류했으나, 9월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리그 8위로 5강 진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로선 기대하지 않은 '원군'에 가깝다. 공교롭게도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 윤도현이 잔여 시즌 친구의 몫까지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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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토토 승무패 57회차, 1등 1건 적중...적중금은 4억 4000만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지난 9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된 국내 프로축구(K리그) 및 국가대표 A매치 친선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57회차의 적중결과를 8일 발표했다.이번 57회차에서는 단 한 건의 1등 적중만 나왔다. 해당 건은 14경기 결과를 모두 적중해 1등 4억 4,017만 1,000원의 적중금을 거머쥐게 됐다. 2등 적중은 25건이 발생했고, 개별 적중금은 704만 2,740원으로 집계됐다. 3등은 402건(21만 9,000원), 4등은 3,448건 (5만 1,070원)이었으며, 이를 모두 합산한 적중 건수와 금액은 총 3,876건과 8억 8,036만 6,860원이었다.한국, 미국에 2-0 완승...멕시코-일본, 아일랜드-헝가리 무승부 축구토토 승무패 57회차에서 선정된 14경기의 결과는 승(홈팀 승) 5경기, 무(무승부) 3경기, 패(원정팀 승) 6경기로 나타났다.K리그에서는 성남FC가 안산그리너스를 4-0으로 대파했고, 부천FC도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전남드래곤즈와 충북청주 등은 서울이랜드와, 경남FC를 만나 각각 1-2와 0-1로 패하며 홈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김포FC는 천안시티에 1-3으로 무너졌고, 화성FC와 충남아산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은 손흥민 선수의 선제골에 힘입어 미국을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멕시코-일본전은 0-0, 아일랜드-헝가리는 2-2로 마무리됐다. 또 조지아는 불가리아를 3-0으로 완파했고, 튀르키예는 스페인에 0-6으로 대패했다. 폴란드-핀란드(3-1), 룩셈부르크-슬로바키아(0-1)전까지 포함된 이번 회차는 무승부와 이변의 결과로 인해 승부 예측의 난이도가 올라갔다는 평이다. 다음 회차인 축구토토 승무패 58회차는 9월 8일(월) 오전 8시에 발매를 시작해, 9일(화) 오후 11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축구토토 승무패 58회차는 국가대표팀 친전 경기들이 대상경기로 포함됐으며, 프랑스-아이슬란드(5경기), 세르비아-잉글랜드(6경기), 헝가리-포르투갈(8경기), 에콰도르-아르헨티나(9경기), 미국-일본(10경기), 멕시코-한국(14경기)전 등이 예정돼 있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회차에서는 단 한 건의 1등이 적중금을 모두 독차지 했다”라며, “다음 회차에는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많은 스포츠팬들의 참여 열기가 더욱 뜨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축구토토 승무패 57회차 적중결과와 58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9.08 17:00
메이저리그

2사 후에만 무려 7실점…자존심 구긴 일본인 기쿠치, 시즌 11패 ERA 4.18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4·LA 에인절스)가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고개 숙였다.기쿠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4-17로 대패해 시즌 11패(6승)째를 기록한 기쿠치는 평균자책점도 3.83에서 4.18까지 치솟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기쿠치는 전반기(20경기, 평균자책점 3.11) 대비 후반기(9경기, 평균자책점 5.59) 성적이 크게 악화해 우려의 목소리가 컸는데 애슬레틱스에 난타까지 당했다.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 초 2사 후 볼넷-볼넷-피안타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기쿠치는 타일러 소더스트롬에게 통한의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타일러 워드의 타구 판단이 아쉬웠지만 공식 기록은 '3타점 2루타'였다. 2회 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낸 기쿠치는 2사 후 연속 2루타 2개로 추가 실점. 이후 닉 커츠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콜비 토마스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2회까지 0-7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에인절스는 3회 초 불펜을 가동, 기쿠치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7실점은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종전 6실점 1회).이날 기쿠치의 투구 수는 총 61개(스트라이크 32개)였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애슬레틱스 타자를 상대했는데 제구 난조 속에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5:38
프로야구

3-21 대패 이후, 하루 덜 쉬고, '천적' SSG전에 나서는 네일의 무거운 어깨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KIA 타이거즈)이 엄청난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네일은 3일 광주 SSG 랜더스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애초 이날 경기는 로테이션상 왼손 이의리가 나올 차례였지만 팀 사정을 고려해 네일이 닷새가 아닌 나흘 휴식 후 등판한다. KIA는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3-21로 대패해 시즌 3연패, 7위 NC 다이노스(57승 6무 58패, 승률 0.496)에 2경기 뒤진 8위(57승 4무 62패, 승률 0.479)로 밀려났다. 5위 롯데 자이언츠(62승 6무 60패, 승률 0.508)와의 승차도 3.5경기라 여기서 더 벌어지면 가을야구 경쟁이 끝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최근 부진에 빠진 이의리를 대신해 네일이 '하루 덜 쉬고' 등판하는 것도 이런 배경이 한몫한다. 다만 네일이 SSG전에 유독 약하다는 게 변수다. 네일의 시즌 성적은 8승 3패 평균자책점 2.27. 그런데 SSG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했다. 지난 5월 11일 인천 맞대결에선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7실점을 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네일은 KBO리그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도 SSG전 성적(2경기 평균자책점 6.17)이 유독 좋지 않았다. 2년 합산 SSG전 기록이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36. 네일이 KBO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일한 상대가 바로 SSG이기도 하다. 박성한(8타수 4안타) 한유섬(10타수 3안타 2홈런) 고명준(5타수 2안타) 최지훈(12타수 4안타)을 비롯한 주요 타자들이 네일 공략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더욱이 3위 SSG는 2연승 후 홀가분하게 광주 원정을 떠났다.네일의 등판이 더 부담인 건 '선발 매치업'도 한몫한다. SSG는 3일부터 열리는 광주 2연전을 최민준-미치 화이트에게 맡길 계획이다. '임시 선발' 최민준과 네일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잃을 게 없다"는 팀 분위기가 감지된다. 반대로 KIA로선 3일 경기에 패하면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을 수 있다. KIA가 희망을 거는 건 네일의 페이스다. 네일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5로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18경기 평균자책점 2.39)보다 후반기(7경기 평균자책점 2.00) 페이스가 더 안정적이기도 하다. 과연 네일이 '천적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벼랑 끝 5강 경쟁 중인 8위 KIA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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