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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토] 두산, 감독 사퇴에도 대패

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와 두산 경기. 두산이 11-3 패배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6.03. 2025.06.03 20:40
메이저리그

'소문난 잔치' 먹을 것, 마지막엔 없었다...오타니·저지 '2G 5홈런'→3차전 나란히 '4타수 무안타'

'다시 보는 월드시리즈'에서 양대 리그 슈퍼스타가 나란히 침묵했다.뉴욕 양키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다저스에 7-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6승 22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하면서 다저스와 3연전 스윕패를 피했다.타선은 크게 폭발하면서 전날(2-18 패배) 침묵을 씻었지만, 간판 스타 애런 저지(33)의 침묵은 아쉬울 법 하다. 저지는 이날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98에서 0.391까지 떨어졌다.저지만 침묵한 게 아니다.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30), 앤디 파헤스(25), 맥스 먼시(35) 등 하위 타선이 홈런을 터뜨렸으나 대량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상위 타선, 특히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31)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던 게 결정적이었다. 오타니를 비롯해 1~4번 타자가 16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침묵하니 다저스가 승리하기 어려웠다. 이번 3연전에 대한 MLB 업계 기대를 생각하면 두 명의 성적이 다소 아쉽다. MLB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빅마켓 구단인 두 팀은 관중 수, 흥행 수익은 물론 성적에서도 최근 으뜸으로 꼽힌다. 두 팀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양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승리, 월드시리즈에 올라 자웅을 겨뤘다.당시 월드시리즈는 두 팀의 맞대결을 넘어 저지와 오타니 두 명의 맞대결로 더 크게 주목 받았다. 저지와 오타니는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겨뤘고, 62홈런(아메리칸리그 통산 최다 기록)을 친 저지가 수상자가 됐다. 앞서 2021년 투타겸업으로 수상을 이뤘던 오타니는 2023년 저지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두 번째 수상을 이뤘다.오타니는 2024년 내셔널리그인 다저스로 이적했고, 두 명은 양대 리그 각각 수상을 예약한 뒤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다. 다만 저지는 6차전 수비에서 아쉬움, 오타니는 어깨 부상 후 타격 부진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나마 팀이 우승한 오타니가 반지의 주인공이 됐다. 두 명의 재대결로 시선을 모은 이번 3연전은 1차전부터 그 기대에 부응했다. 저지는 지난달 31일 열린 다저스와 시리즈 1차전에서 1회 초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자 오타니가 1회 말 곧바로 선두 타자 홈런으로 되갚았고, 6회 말엔 한 경기 두 번째 홈런까지 터뜨려 팀의 8-5 역전승을 이끌었다.저지도 다음날 오타니에게 멀티 홈런으로 대답했다. 양키스는 1일 다저스와 경기에서 대패했지만, 저지는 멀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활약했다. 다저스와 2경기에 5안타를 치면서 시즌 타율을 0.391에서 0.398로 끌어 올렸다. 다시 4할 타율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 오타니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으나 저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틀 동안 불타올랐던 두 명의 대결은 3차전 다소 차갑게 식으며 마무리됐다. 두 명 모두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저지는 2경기 동안 쌓은 타율을 다시 0.391로 낮췄고, 오타니의 시즌 타율도 0.293까지 떨어졌다.비록 마지막 경기는 패했지만, 양키스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둔 다저스는 3일부터 뉴욕 메츠를 홈으로 불러 4연전을 치른다. 메츠와 4연전 후엔 휴식일 없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6연전을 추가로 치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2:04
프로야구

[포토]최정 빠진 SSG, LG에 3대 9 대패

2025 KB0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3대 9로 패한 SSG선수들이 경기 후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25/ 2025.05.25 17:08
프로야구

롯데 내야진 넘버원 수비...이호준, 유강남에게 첫 도루 저지 선사 [IS 모멘트]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유강남(33)이 22번 만에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복덩이' 내야수 이호준(21)의 날렵한 손놀림이 덕분이다. 롯데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7로 비겼다. 5-7, 2점 지고 있었던 8회 말 고승민이 동점 투런홈런을 치며 경기 흐름을 바꿨지만, 이어진 세 차례 공격에서 LG 불펜진을 뚫지 못했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전날(20일) 1차전에서 9-17로 대패하고, 2차전 역시 경기 중반 역전을 허용하며 루징 시리즈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했다.어렵게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다시 리드를 빼앗길 위기가 있었다. 10회 초 마운드에 오른 투수 최준용이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 염경엽 감독은 후속 타자 김현수가 삼진을 당한 뒤 과감한 작전을 폈다. 이 경기 전까지 타점 4위(34개)를 지킨 오스틴 딘의 타석에서 문성주에게 도루를 지시한 것. 오스틴이 단타를 쳐도 득점 기회를 이어간다. 문성주가 도루에 실패하면 단번에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롯데 포수 유강남의 도루 저지 능력을 고려한 것 같다. 유강남은 전날까지 상대 팀 주자의 도루 시도 21번 중 한 번도 저지하지 못했다. 그렇게 오스틴 상대 최준용의 초구에 문성주가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아웃. 문성주가 두 손으로 네모 모양을 그리며 더그아웃을 향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실제로 이뤄졌지만 최초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유강남의 2루 송구는 유격수 방향으로 조금 벗어났다. 하지만 10회 초 대수비로 2루수를 맡은 이호준이 옆동작으로 공을 잡은 뒤 재빨리 몸을 돌려 문성주의 팔을 태그했다. 처음에는 팔 위치가 무릎보다 조금 높았지만, 물 흐르는 것처럼 유연한 동작으로 태그에 성공했다. 사실상 이호준이 잡은 아웃이었다. 입단 2년 차 이호준은 롯데에서 수비력이 가장 좋은 내야수로 평가된다. 4월 말 전민재가 헤드샷 후유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는 그 대신 유격수를 맡았고, 타격에서도 매서운 스윙을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롯데는 비록 이 경기에서 승리까지 거머쥐진 못했지만, 최준용의 호투와 이호준의 수비력을 앞세워 단단한 뒷심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2 09:33
프로야구

2245일 만의 홈 사직구장 등판...롯데 '아픈 손가락' 짧았던 환호, 길었던 탄식

2245일 만의 홈 사직야구장 1군 등판. 전광판에 초구 구속 157㎞가 찍혔다. 관중석에선 '와~'하는 환호와 감탄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강렬한 인상은 너무나도 짧았다.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4피안타 6볼넷(몸에 맞는 공 포함 4사구 7개) 9실점 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2018년 6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 6실점)이다. 선발 싸움에서 고개 떨군 롯데는 9-17 대패로 3연승을 마감했다. 미국 구단의 입단 제의를 뿌리치고 2017년 롯데 1차 지명을 받은 윤성빈은 1m97㎝에서 큰 키에서 뿌리는 150㎞대 강속구가 위력적인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성적은 21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7.47로 부진했다. 2018년 18경기 등판 이후 2019년, 2021년, 2024년 한 차례씩 등판이 전부였다.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가 문제였다. 윤성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 6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1이닝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던 4월 2일 NC 다이노스전 구원 등판을 제외한 나머지 5차례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은 0.89로 낮다. 특히 시즌 피안타율은 0.071로 낮다. 21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 40개를 잡았지만 볼넷이 19개였다. 윤성빈은 이날 기대와 우려를 모두 낳았다. 윤성빈은 1회 초 첫 타자 박해민에게 157㎞-156㎞-157㎞ 강속구를 던져 3구 삼진 처리했다. 11경기 연속 사직구장 매진을 달성한 홈팬들은 열광했다. 윤성빈은 후속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3번 타자 김현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9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그러나 윤성빈은 LG 4번 타자 문보경을 스트레이트 볼넷, 후속 오지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송찬의에게 밀어내기 볼넷, 구본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윤성빈은 2회 초 타격감이 좋지 않은 이주헌-박해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성주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김현수와 문보경을 또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지환의 1타점 내야 안타로 스코어는 0-6까지 벌어졌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진이 송찬의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 윤성빈의 실점은 9점까지 늘어났다. 윤성빈의 이날 총 투구 수가 54개. 그런데 스트라이크(24개)보다 볼(30개)이 더 많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에 "(윤)성빈이가 어떻게 던질지 사령탑인 나도 기대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교체 시기는) 볼넷 여부에 달려있다. 마운드에서 타자와 승부하러 들어가는지 볼 것이다. 볼이 늘어나면 (계속 끌고 가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윤성빈은 이날 1회 초 세 타자를 상대할 때까지 시속 156~157㎞ 강속구를 위력을 떨쳤다. 롯데로선 윤성빈에게 또 희망과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00:01
프로야구

'국내 선발 경기 다 졌다' 12연승→3연패, 위기의 한화...'에이스' 폰세 차례

연승이 끝나니 연패가 찾아왔다. 12연승을 달리던 한화 이글스가 연승이 끝났고, 주중 시리즈를 모두 내줬다.한화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8로 대패했다. 이로서 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연전을 모조리 두산에 내줬다. 대전에서 두산이 스윕당한 건 2016년 4월 12~14일 이후 3318일 만이다.두산을 만나기 전까지 한화는 리그 최강의 팀으로 꼽혔다.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12연승을 달렸다. 정규시즌 순위는 최하위에서 단독 1위까지 올렸다. 반면 두산은 9위로 추락하며 흔들리던 상황. 위닝 시리즈를 넘어 스윕승까지 기대했으나 반대로 스윕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꺾였다.한화는 스윕패를 당한 3경기 모두 국내 선발 투수들이 출격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1차전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했으나 문동주가 5이닝 3실점, 엄상백이 2이닝 5실점 부진했다. 류현진만 승패 없이 내려갔고 문동주와 엄상백이 1패씩을 추가했다. 특히 엄상백의 부진이 뼈아프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7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을 영입했다. FA 최대어인 그를 영입해 4선발, 사실상 2선발급 활약을 기대했으나 16일 경기 부진까지 엄상백의 성적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에 불과하다. 선발 순번은 물론 로테이션에 유지시키는 것까지도 고민해야 할 성적이다.국내 선발진 부진을 씻기 위해 외국인 에이스가 나선다. 한화는 16일부터는 홈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펼친다. 앞서 10일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7승째를 달성했던 폰세가 16일 SSG를 상대하러 출격한다. 폰세는 올 시즌 리그 최고 투수 중 1명이다. 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68 75탈삼진으로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를 기록 중이다. 150㎞/h 중반대 강속구, 투심, 킥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두루 던지는 팔색조 투수다. 10일 경기 1실점하기 전까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기세가 대단하다. 류현진을 제치고 시즌 개막전, 홈 개막전에 나선 그는 현재 명실상부한 한화, 리그 에이스다. 3~4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뽑은 월간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SSG와 만남에도 좋은 기억이 있다. 폰세는 지난달 15일 SSG와 원정 경기에 등판,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바 있다. 탈삼진 12개는 폰세가 바로 다음 경기인 4월 20일 NC 다이노스전 13개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삼진 기록이다. 한화는 폰세가 실점 억제뿐 아니라 긴 이닝도 소화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15일 지난 시즌 마무리 주현상을 콜업하긴 했으나 필승조 뎁스(선수층)가 얇아서다. 마무리 김서현이 세이브 1위 싸움 중이지만 한승혁, 박상원을 제외하면 확실히 리드 상황을 지켜줄 투수가 없다. 폰세가 6~7이닝을 맡아줘야 연패를 끊는 건 물론 향후 선전까지 기대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6 08:44
프로야구

"홈에서 이기려고 그런 거죠" 흔들리는 세이커스에 트윈스 마음이 닿을까 [IS 잠실]

LG스포츠는 올해 '되는 집안'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025시즌 개막 7연승을 달리면서 올 시즌 가장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는 팀이 됐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여기에 힘을 보탰다. 최근 3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에 오른 창원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창단 세 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두 팀은 최근 희비가 조금 엇갈린다. LG 트윈스는 최근 잠시 하락세에 빠져 1위 자리를 한화 이글스에 내줬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실패한 셈. 반면 농구단은 챔프전을 3전 전승으로 출발했다. 프로농구 역사상 한국은 물론 전세계 어디에서도 3전 전승 팀이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다. 창단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던 상황.그런데 두 팀의 희비가 또 한 차례 엇갈리는 중이다. 야구단은 최근 5연승을 질주, 다시 단독 1위를 탈환한 반면 농구단은 예상 못한 일격을 맞았다. 4차전에서 서울 SK에 패해 챔프전 역대 최소 실점(48점)을 쓴 창원 LG는 이어 5차전엔 30점 차 대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꺾인 상태다. 흔들리는 농구단에 야구단이 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까. LG 트윈스 선수단은 앞서 4강 플레이오프 시점인 4월 25일 광주 원정 때부터 농구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안타를 치고 나간 선수들은 슛을 쏘는 시늉을 하며 농구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 기운 덕인지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고, 트윈스 선수단은 챔프전 중인 지금도 농구 세리머니를 이어가고 있다.그만큼 농구단의 상황에 대해서도 야구단 선수들 역시 주시하는 상황. 지난 1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연승을 거둔 뒤 박해민에게 "창원 LG가 최근 좋지 않다"고 하자 "농구 결과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 아마 홈에서 우승하려고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한 식구'를 응원하고 있다는 뜻이다.박해민은 "창원 LG가 우승해야 하기 때문에 하고 있다. 같은 LG로서 힘을 합쳐 우승했으면 한다. 한 시즌의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일이지만 세리머니로 같이 하고 싶었다"며 "창원 LG가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는다면, 우리도 이후 이지강이 만든 원래 세리머니로 돌아와 다시 우승을 노리려 한다"고 전했다.다만 세리머니에도 꼭 지켜야 하는 '기본기'가 있다. 박해민은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웃으며 "농구 세리머니하면서도 선수들에게 점프는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발로 하는 세리머니는 위험하다"고 했다.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15일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3연승 후 2패를 당한 LG는 1승만 더 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6차전에서 이긴다면 LG가 홈에서 우승하지만, 승리하지 못해 시리즈 동률이 맞춰진다면 마지막 7차전은 SK의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5 08:42
프로농구

[IS 패장] 3연승 뒤 2연패→목이 쉰 조상현 감독 “슛 과정 안 좋아, 플랜을 잘못 짰다”

프로농구 창원 LG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우승은 또 미뤄졌다. 3연승 뒤 2연패에 빠진 조상현 감독은 “경기 플랜을 잘못 짰다”며 패배를 인정했다.LG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56-86으로 크게 졌다. 1~3차전을 잡은 LG는 홈 4차전, 원정 5차전에 내리 고개를 떨궜다. 모두 25점 차 이상의 대패다. LG는 창단 첫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 뒀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부담감 탓일까. 경기 초반 상대에 계속 흐름을 내주고, 이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 좋은 출발을 했으나, 2쿼터 맹추격을 허용하더니 결국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결국 4쿼터에도 20점 이상의 격차가 유지되자, 조상현 감독은 경기 종료 7분여 만에 백기를 들어야 했다.조상현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드릴 말씀이 없다. 내가 준비를 잘 못했다”며 “얼른 분위기 전환해서, 창원에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목이 쉰 채 말했다.LG는 이날 좀처럼 SK의 골밑을 열지 못했다. 반대로 골밑 수비 상황에선 리바운드를 손쉽게 허용하며 많은 실점을 내줬다. 조상현 감독은 “플랜을 잘못 짠 부분”이라며 “선수들이 적극성을 가졌으면 좋겠는데, 차이가 크게 났다. 젊은 선수들이 더 적극성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라고 진단했다.LG는 이날 속공으로만 13점을 허용했다. 또 턴오버로 인한 실점을 13점이나 내줬다. 세컨드 찬스에 의한 실점은 무려 17점이었다. 결국 공격에서의 부진이 문제였다. 조상현 감독은 “오늘 우리 공격 상황에서 과정이 나빴다고 본다”며 “터프샷과 같은 무책임한 슛이 있었다. 코트 밸런스도 무너졌다. 리바운드에서 밀렸고, 속공을 너무 많이 내줬다”라고 아쉬워했다.끝으로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상황을 이해하고 상대 수비 변화에 따라 운영해 주길 바라고 있다. 영상을 보며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LG는 오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시리즈 6차전을 벌인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5.13 21:14
메이저리그

"형편 없고 끔찍한 야구" 승률 0.162 꼴찌, 고향 출신 프랜차이즈 투수의 일침

콜로라도 로키스의 불명예 기록이 늘어나고 있다. 콜로라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졌다. 1차전은 2-10, 2차전은 1-11로 대패했다. 최근 6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시즌 6승 31패를 기록했다. 2025시즌 승률은 0.162다. 1900년 이후 시즌 37경기 기준으로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최악의 승률에 해당한다.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1피안타 9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카일 프리랜드는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스스로 답답했다. 상대가 치기 좋은 공을 던졌다"라고 자책하면서도 "우리의 야구는 잘못됐다. 야구장에서 이기지 못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프리랜드는 이날 9실점 중 자책점은 5개였다. 콜로라도 야수진이 실책 3개를 범한 영향이다. 프리랜드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출신으로 콜로라도 구단이 고향 팀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에 지명된 그는 2017년 MLB에 데뷔해 11승, 이듬해 17승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213경기에서 60승 78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하고 있다. 누구보다 콜로라도 구단에 애정이 큰 프리랜드는 "우리의 투구, 수비, 타격 모두 형편 없는 야구를 하고 있다.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21:17
NBA

‘3Q 파울 아웃’ 요키치 두둔하며 심판 저격한 팀 동료 “심판이 두 번째 파울만 지적한다”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 포워드 애런 고든이 심판진을 향해 작심 발언을 했다.덴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2차전에서 106-149로 크게 졌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이 됐다.덴버는 이날 전반에만 87점을 허용, NBA PO 역사상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덴버는 후반에도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턴오버를 20개나 저지르는 등 부진한 끝에 43점 차 대패했다.한편 이날 덴버 포워드 고든은 경기 뒤 심판들을 향한 작심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고든은 지난 6일 1차전 당시 종료 직전 역전 3점슛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끈 포워드다. 이날 고든이 지적한 건 팀 동료 니콜라 요키치에 대한 상대 선수의 파울이었다. 미국 매체 클러치 포인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에 따르면 고든은 “상대 선수가 요키치에게 하는 모든 행동이 정상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그들이 먼저 그에게 파울한다. 하지만 심판은 요키치가 반응하는 두 번째 파울만 지적한다. 하지만 상대가 요키치에게 파울하고 있다는 건 명백하다”라고 꼬집었다.이날 요키치는 32분 18초 동안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그쳤다. 2쿼터에 개인 파울 2개를 기록했는데, 3쿼터에는 4개의 개인 파울을 추가하며 6반칙 퇴장당했다. 당시 덴버는 40점 차 가까이 뒤쳐진 상황이었다. 이른바 ‘조기 퇴근’을 위한 파울로도 볼 수 있었지만, 고든은 요키치에 대한 상대의 수비가 깨끗하지 않다고 주장했다.한편 덴버는 오는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시리즈 3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5.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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