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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저 다크호스 맞아요" 펜싱 구본길 "파리 올림픽에선 꼭"

"네, 저 다크호스 맞아요."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자신감에 가득 찬 목소리로 파리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본길은 국제종합대회 단골 손님이다. 지금껏 세 차례의 올림픽과 네 차례의 아시안게임(AG)에 출전했다. 한국 스포츠 역사상 올림픽과 AG에서 모두 기수를 맡은 선수는 구본길과 '핸드볼 전설' 윤경신 둘 뿐이다. 올림픽과 AG의 종합대회 금메달만 8개,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까지 포함하면 금메달만 수십 개다. 구본길은 '펜싱 종주국'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통산 네 번째로 출전한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두 종목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특히 개인전 메달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다. 구본길은 2012 런던과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선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수집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구본길은 "런던, 리우데자네이루(2016), 도쿄 대회까지 개인전은 색깔과 관계없이 메달 획득이 목표라고 밝혔는데 한 번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35세인 그에게 올림픽은 이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 구본길의 현재 세계랭킹은 21위로 높지 않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원우영 코치는 "구본길이 다크호스"라고 꼽았다. 이유는 경험이다. 원 코치는 "워낙 경험이 많아서 확실히 안정적으로 개인전을 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림픽서 개인전 첫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구본길은 원 코치의 이야기에 "저 다크호스 맞아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본길은 "유럽 대회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프랑스가 펜싱 종주국이지만 올림픽은 어떤 변수가 나올지 무대"라며 "프랑스 올림픽을 잘 준비하면 개인전 메달 획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단체전에서도 책임감이 크다. 10년 넘게 함께 해온 김정환이 이번 시즌엔 단체전 멤버에서 빠지면서 구본길이 맏형으로 올림픽 도전을 이끌기 때문이다. 또한 김준호의 대표팀 은퇴로 '뉴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가 구성됐다. 신예 박상원과 도경동이 새롭게 합류했다. 단체전 세계랭킹 1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런던과 도쿄 대회에 이어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주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대회 4연속 금메달을 따 올림픽 개막 전에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구본길은 "후배들과 나이 차가 많이 나지만 실제 그렇게 느끼지 않을 만큼 팀워크가 좋다. 모든 대회에서 단체전은 금메달이 목표"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29 08:03
국가대표

‘거듭된 실패’ 버티던 정해성 위원장 돌연 사의 표명…감독 선임 마무리·책임 ‘미궁’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이끌며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을 이끌던 정해성(66) 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던 대표팀 새 감독 선임 마무리 작업은 물론, 정 위원장 체제에서 후보군에 오른 새 감독 선임 관련 책임도 모두 미궁에 빠지게 됐다.28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직접 찾아 KFA 관계자에게 전력강화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구두로 밝혔다. KFA 측이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만약 사의가 수용되면 정 위원장은 지난 2월 새 전력강화위원장으로 부임한 지 4개월여 만에 위원장직을 내려놓게 된다.그동안 ‘거듭된 실패’에도 자리를 지키던 정해성 위원장이지만, 정작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해 최종 후보까지 추려진 시점에 돌연 사의를 표명한 셈이 됐다. 정 위원장과 KFA 고위 관계자 간 이견으로 생긴 갈등이 결국 사퇴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사의를 표명한 시점 자체가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수밖에 없다.실제 정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4개월 간 실패만 거듭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직후 출범한 뒤 ‘3월 정식 감독 선임’을 기준으로 내세워 K리그 현직 감독들을 후보군에 포함시켰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결국 3월 임시 감독 선임으로 기준을 급선회한 게 시작이었다.당시 전력강화위 선택은 황선홍 당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A대표팀 감독 ‘임시 겸임’이었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한 달 앞둔 시점이라 올림픽 대표팀에 전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당시 정해성 위원장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 결정과 관련, “성적이 좋지 않으면 위원장인 제가 책임지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황선홍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탈락, 한국축구는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자연스레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긴 정해성 위원장의 책임 있는 행보에 관심이 쏠렸는데, 정 위원장은 정작 별다른 공식 입장조차 없이 계속 A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갔다.심지어 늦어도 5월에 선임하겠다고 장담했던 A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마저 ‘실패’로 돌아갔다. 제시 마시 감독이나 헤수스 카사스 감독 등 후보군이 거론됐으나 번번이 협상에 실패했다. 결국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는 6월 정식 감독 선임마저 실패, 김도훈 감독에게 또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3월에 이어 6월에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A대표팀이 운영되는 촌극이 발생한 것이다.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가 유지될 명분도 사라졌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올림픽 탈락 참사에도 정 위원장이 계속 전력강화위를 이끌 수 있었던 건, A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현재 진행형’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6월 감독 선임마저 무산되고 결과적으로 감독 선임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됐다. 더 이상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가 유지될 이유가 없었다.그러나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정 위원장은 끝내 물러나지 않았고, 전력강화위 구성에도 별다른 변화 없이 원점에서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새롭게 후보로 거론되던 감독들의 면면은 팬들의 기대에 한참 못 미쳤고, 내국인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왔따. 유럽 시즌이 끝나는 만큼 외국인 감독 풀이 넓어져 선택권도 많아질 거란 기대와는 정반대 흐름이 이어졌다.전력강화위원회 회의들을 거쳐 새 감독 최종 후보군까지 추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감독 선임 작업도 막바지에 다다른 것처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그간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해 왔던 정 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부터 전해졌다. 진행 중이던 A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 역시 그야말로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정해성 위원장의 사의가 수용되면 진행 중이던 감독 선임 작업이 어떠한 방향으로 흐를지 알 수가 없다. 감독 선임 절차가 또 원점으로 돌아갈 경우 새 감독 선임은 또다시 늦어지게 된다. 자칫 9월마저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추려진 최종 후보군 안에서 감독 선임 작업이 마무리될 수도 있지만, 물러난 위원장이 추린 후보가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다는 점에서 얼마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팬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감독이 선임될 경우 그 배경 등에 대한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진다. 결국 정 위원장은 거듭된 실패에도 침묵을 지키며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하다, 이도저도 아닌 타이밍에 뒤늦게 사의를 표명한 셈이 됐다. 올림픽 탈락 직후든, 6월 감독 선임 실패 직후든 분명하게 책임을 지고 완전히 새로운 전력강화위 체제에서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갈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사의 표명 시점은 더욱 아쉬움이 남게 됐다. 지금 시점의 사의 표명 시점은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감독 선임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자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 아니냐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김명석 기자 2024.06.29 07:03
국가대표

절망하고 있는 중국축구 “사상 최악의 조 편성, 월드컵 가려면 ‘기적’ 필요”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가까스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3차) 예선에 오른 중국축구가 이번에는 사상 최악의 조 편성 결과에 울상을 짓고 있다.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난적들과 이른바 ‘죽음의 조’에 편성됐기 때문이다.중국은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 조 추첨식에서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일본(FIFA 랭킹 17위)과 호주(23위), 사우디(56위)는 포트1~3에 속한 팀들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팀들인데, 이 팀들이 모두 모인 조에 중국(88위)도 묶였다. 포트4에 속한 바레인(81위)도 중국보다는 FIFA 랭킹이 더 높고, 인도네시아(134위)도 이제는 중국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가 됐다.특히 포트2와 포트3에서 모든 팀들이 피하고 싶었을 호주와 사우디가 묶이면서 중국엔 최악의 조 편성 결과가 나왔다. 호주는 한국(FIFA 랭킹 22위)과 톱시드(포트1) 경쟁을 벌인 끝에 포트2로 밀린 팀이고, 포트2가 유력했던 사우디도 막판에 포트3으로 밀리면서 조 추첨 최대 변수로 떠오른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 세 팀이 모두 C조에 편성됐고, 중국이 이 조에 속하게 됐다. 6개 팀이 경합하는 최종 예선은 조 1위와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위와 4위까지 4차 예선으로 향한다. 5위와 6위는 월드컵 예선에서 완전히 탈락한다. 조 편성 결과를 보면 중국축구 입장에선 월드컵 본선 직행은 물론이고 4차 예선 진출마저 불투명해진 상태다.조 편성 직후 중국 현지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중국 소후닷컴은 “역사상 최악의 조에 편성됐다. 불행하게도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며 “조 추첨 내내 불운이 이어졌다. 사우디에 이어 모두가 원치 않았던 포트2에서 가장 강한 호주가 C조로 왔고, 결국 마지막으로 톱시드 팀인 일본이 왔다. 정말 불행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조 편성”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려면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최소한 조 4위 안에 들어야만 기회를 잡을 수 있는데, 이는 적어도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제쳐야 한다는 뜻인데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반면 A조나 B조는 3~6위 팀들의 운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포트1~3 팀이 일본과 호주, 사우디로 구성된 건 중국 입장에선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라고 우려했다.만약 중국 대표팀이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하면, 24년째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다. 중국이 월드컵에 나선 건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유일하다.김명석 기자 2024.06.28 09:15
국가대표

한국,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도 확정…11월 '중동 원정 2연전' 고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중동 팀들과 한 조에 묶인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소화한다.한국은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5개 팀 모두 중동 팀이라 험난한 중동 원정길이 불가피해졌지만, 카타르·우즈베키스탄·아랍에미리트(UAE)·북한 등이 속한 A조 이란이나 호주·사우디아비아·바레인·중국·인도네시아와 편성된 C조 일본보다는 그나마 나은 조 편성이라는 결과다.조 추첨이 확정되면서 포트별로 미리 구성돼 있던 경기 일정도 자동 확정됐다.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0경기씩 치른다.한국은 오는 9월 5일 홈에서 팔레스타인과 최종예선 서막을 올리고, 10일 오만 원정길에 오른다. 10월에는 요르단 원정을 먼저 치른 뒤 홈으로 돌아와 이라크와 격돌한다. 한국과 중동을 오가는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부담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최대 고비는 11월에 있을 쿠웨이트·팔레스타인 원정 2연전이다. 최종예선 반환점을 도는 시기이기도 해서 원정 2연전 고비를 잘 넘긴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더 가까워질 수 있지만, 자칫 중동 원정 2연전에 발목을 잡히면 험난한 최종예선 후반기를 치러야 한다. 반대로 내년 3월에는 오만과 요르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홈 2연전을 치른다. 내년 6월에는 이라크 원정을 먼저 떠나고, 6월 10일 안방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의 마지막을 장식한다.최종예선은 각 조 1위와 2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고, 3위와 4위는 4차 예선을 치른다. 6개 팀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각 조 1위가 역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4차 예선 2위 팀들끼리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AFC에 배정된 월드컵 진출 티켓은 8.5장이다.▲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3차) 예선 조 편성 결과- A조 :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UAE, 키르기스스탄, 북한- B조 : 대한민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C조 : 일본,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일정- 1차전 : 2024년 9월 5일 팔레스타인전(홈)- 2차전 : 2024년 9월 10일 오만전(원정)- 3차전 : 2024년 10월 10일 요르단전(원정)- 4차전 : 2024년 10월 15일 이라크전(홈)- 5차전 : 2024년 11월 14일 쿠웨이트전(원정)- 6차전 : 2024년 11월 19일 팔레스타인전(원정)- 7차전 : 2025년 3월 20일 오만전(홈)- 8차전 : 2025년 3월 25일 요르단전(홈) - 9차전 : 2025년 6월 5일 이라크전(원정)- 10차전 : 2025년 6월 10일 쿠웨이트전(홈)김명석 기자 2024.06.27 18:04
스포츠일반

양궁 김제덕 ”파리에서도 파이팅 크게 외칠 것…목표는 남자 단체전 3연패“ [IS 진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20·예천군청)이 26일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진행된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도쿄 올림픽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도 파이팅을 크게 외치겠다”고 다짐했다.3년 전 도쿄 올림픽 당시 17살의 나이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제덕은 ‘파이팅’을 크게 외치는 모습으로 큰 화제가 됐다. 이 대회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그는 “도쿄에선 10대 선수로 출전했는데, 이번엔 20대 선수로 영광을 얻었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할 것이다. 양궁 경기장도 직접 보고 왔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의 가장 큰 목표는 남자 단체전 정상 수성이다. 김제덕은 “올림픽 최초로 (남자 단체전) 3연패할 기회를 놓치기 싫다. 이번에도 (개인전보다) 가장 큰 목표는 남자 단체전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제덕은 “최근 (대표팀의) 최근 월드컵 개인전 성적이 안 좋았지만, 결국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올림픽만 바라보고 있다. 땀방울을 하나씩 흘려가는 과정이다.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제덕은 “진천 양궁장을 파리 경기장처럼 재구성해서 훈련하고 있다. 도쿄 대회 땐 현장을 가보지 못했고, 어떤 구조인지도 몰랐다”라며 “지금은 현장을 재구성해서 (활을) 쏘는 게 너무 좋다. 이번 파리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은 남자부 김제덕과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여자부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출전한다진천=김명석 기자 2024.06.26 12:07
프로야구

GS칼텍스, '日 육성 전문가' 아보 키요시 코치 영입…'이영택호' 코치진 구성 완료

이영택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여자배구 GS칼텍스가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 GS칼텍스는 새 시즌 이영택 감독을 보좌할 신임 코치진으로 아보 키요시, 남광구, 박우철, 김영창, 고우진 코치를 영입했다. GS칼텍스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전술 입히기를 위해 일본 배구 전문가 아보 키요시 코치를 선임했다. 아보 키요시 코치는 지난 시즌 남자부 OK저축은행에서 수석코치를 지낸 바 있다. 일본의 선진 배구 전략과 시스템 등의 장점을 젊은 팀 GS칼텍스에 접목시키기 위함이다. 아보 키요시 코치는 현재 일본 대표팀의 주축 멤버를 배출한 연령별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역임한 바 있다. 이토 요카도, 타케후지 밤부, 히사미츠 등에서도 감독과 코치로서 다년간 커리어를 쌓아오며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킨 여자 배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데이터를 통한 세밀한 전술 분석 등에도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아보 키요시 코치는 “이영택 감독을 잘 보좌해 GS칼텍스의 변화를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은 실패를 통해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줬으면 좋겠다. 내 오랜 경험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GS칼텍스는 "이영택 감독 부임 이후 외부 전문 기관과의 협업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훈련을 통해 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새 주장 유서연을 비롯해 새롭게 GS칼텍스에 합류한 김주향, 최가은, 서채원 등 젊고 패기 넘치는 선수들은 요가, 러닝 스킬, 역도 등 강도 높은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체력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치진 구성을 마친 GS칼텍스는 오는 27일(목)부터 7월 4일(목)까지 강원도 동해와 강릉에서 약 7박 8일간의 국내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윤승재 기자 2024.06.26 10:47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D-30, 펜싱 남자 사브르·여자 에페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4연속 금메달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박상원(대전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26으로 가볍게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019년부터 4연패를 달성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남자 사브라 단체전 세계랭킹 1위 한국은 8강과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45-31), 홍콩(45-37)을 연파하고 결승에서 이란을 손쉽게 물리쳤다. 대표팀을 이끄는 원우영 코치는 대한펜싱협회를 통해 "이번 대회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는데 고생한 만큼 성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은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과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나서는데 이번 대회는 선수 선발 규정에 따라 하한솔이 출전했다. 대표팀은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경험과 자신감을쌓았다. 오상욱은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인데 우리가 조금 더 단단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여자 에페 대표팀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도 단체전 4연패를 기록했다. 8강전에서 대만(45-34), 준결승전에서 일본(45-26)을 차례로 꺾은 후 결승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중국을 42-41로 물리쳤다. 송세라는 "올림픽 전에 금메달을 땄는데 대회를 준비하는 데 좋은 동기부여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일본(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을 누르고 종합 순위 1위를 지켰다. 앞서 개인전에서는 오상욱과 홍세나(안산시청·플뢰레)가 금메달을 땄다. 한국 펜싱은 26일 여자 플뢰레 단체전과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노린다.이형석 기자 2024.06.26 10:26
프로축구

서울, ‘음주 운전’ 황현수와 즉각 계약 해지…“실망감 안겨드려 죄송”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음주 운전’을 하고 이 사실을 은폐한 수비수 황현수와의 계약을 즉각 해지했다. 황현수는 “많이 반성하고 후회한다”며 고개를 숙였다.서울 구단은 25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황현수와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국내 언론을 통해 황현수의 음주 운전 행위 및 은폐 사실이 전해졌고, 구단이 곧바로 칼을 빼 든 모양새다.서울은 “황현수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렸다. K리그 규정에 따른 관련 전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와 별개로 구단은 황현수가 음주 운전 사실을 즉각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음주 운전 행위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 금일부로 황현수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동감하고 있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지책을 마련하고, 구단 모든 구성원들에게 대한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황현수는 서울 유소년 출신으로, 지난 2014년 데뷔 후 한 팀에서만 뛴 수비수다. 그는 서울에서만 K리그 통산 141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2018년엔 연령별 대표팀에 합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음주 운전으로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같은 날 황현수는 개인 SNS를 통해 “팀을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 해서는 안 됐을 이런 일로 글을 적게 돼 많은 분들게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면서 “팀 사기와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해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축구선수로서, 또는 대중에게 관심을 받는 사람으로서 책임감 없고 해선 안될 행동을 했다. 어떤 말도 용서가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은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라고 글을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6.25 15:19
스포츠일반

'ARC 3위' 럭비 대표팀 "목표는 월드컵, 선수 풀 확대 성과"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이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에서 3위를 기록하고 귀국했다. 대한민국 럭비 대표팀은 지난 2일 말레이시아(55-5)과의 첫 경기 시작으로 9일 아랍에미리트(32-36), 22일 홍콩(7-67)과 원정경기를 치러 총 1승 2패의 전적을 기록, 홍콩,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대회 3위에 올랐다. 대한럭비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 '선수 풀(pool) 확대'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4월 국가대표팀 선발전을 겸한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 출전했던 현대글로비스, OK 읏맨 럭비단,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들로 ARC 최종 스쿼드를 구성했다.현대글로비스, OK 읏맨 럭비단,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진용을 꾸린 럭비 국가대표팀은 전통의 강호 한국전력공사와 포스코이앤씨가 불참한 가운데서도 최종 3위를 달성한 국제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개최되는 국내외 대회에서 한층 개선된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대한럭비협회는 이번 대회를 전초전 삼아 전열을 재정비해 세계 3개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2027 럭비 월드컵’ 본선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 선결과제이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린 내년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우승을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027 럭비 월드컵’부터 아시아권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이 기존 0.5장에서 1.5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선 우승을 해도 타 대륙팀과의 추가 경기를 이겨야 본선 진출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부터는 우승 시 본선 직행, 준우승을 할 경우에도 타 대륙팀과 승부를 다퉈 본선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럭비 월드컵은 축구 피파(FIFA)월드컵, 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로 꼽힌다. 앞서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럭비 월드컵’에는 240만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으며, TV 누적 시청자수는 10억명에 달한다.이명근 국가대표팀 헤드코치는 “현지의 무더위 속에서 피지컬이 좋은 외국선수들과 경기를 치른 경험은 향후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오는 9월에 예정되어 있는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내년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선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열정과 투혼을 발휘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페어플레이와 노사이드 정신으로 럭비의 참 매력을 전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쌓은 선진 럭비 경험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 앞으로 이어질 국제대회에서 한국 럭비의 위상을 높이는 주역으로 활약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최윤 회장은 “24대 집행부는 내년에 열릴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우승의 감격을 전하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럭비인들의 숙원을 풀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대회 준비에 만전의 만전을 기하겠다”며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새 역사의 획을 그으려는 한국 럭비의 도전이 실기하지 않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실업팀, 국군체육부대, 대학팀을 비롯한 모든 럭비인 분들이 국가대표팀 선수단 구성과 운영에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4.06.25 08:54
프로축구

양궁 대표팀, 전북 축구장에서 활 쏜다…파리 올림픽 소음 적응 훈련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이 전주성에서 금빛을 향한 활시위를 당긴다.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둔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주성에서 특별 훈련을 실시한다.전북 현대와 양궁협회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관중 및 소음 대처 훈련을 상호 협조하며 이번 특별 훈련을 성사했다.이번 축구장 환경 적응 훈련은 오는 29일 오후 7시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FC서울과의 맞대결에 앞서 5시 2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남자팀과 여자팀 간 단체전으로 펼쳐진다.훈련을 위한 단체전 경기는 실제 규정을 따른 70m 거리의 과녁을 설치하고 팀별 1인 1발씩 3발을 교대로 쏘며 세트제 경기로 진행된다.특히 경기 시간은 이번 파리 올림픽 단체전 시간과 동일한 23분을 적용하여 현장감을 더욱 증대시킬 예정이다.이번 특별 훈련에 참여하는 양궁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인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과 지난 항정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빛나는 이우석(코오롱)이 남자팀을 구성하고 여자팀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 3관왕 임시현(한체대)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나선다.특별 훈련을 앞둔 홍승진 대표팀 총감독은 “전북 현대의 도움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 훈련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미리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전북 현대 이도현 단장은 “양궁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팬들도 축구장에서 양궁 대표팀의 훈련을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희웅 기자 2024.06.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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