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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SON과 동갑’ 92년생 중 최고인데 “은퇴해라” 충격 강요…또 부상→눈물 흘린 네이마르

네이마르(산투스)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월드글래스’ 오명이 있는 네이마르가 또 한 번 쓰러졌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팬들이 은퇴를 촉구하고 있다”며 네이마르 부상에 관한 반응을 전했다.같은 날 네이마르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이스타지우 우르바누 카우데이라에서 열린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4분까지 소화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또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네이마르는 전반 28분 왼쪽 허벅지 뒤쪽을 만졌고, 결국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더 이상 뛸 수 없었던 네이마르는 카트를 타고 실려 나갔다. 지난 2월 산투스 유니폼을 입은 후 터진 두 번째 부상이다. 네이마르는 지난달에도 산투스에서 단 7경기를 소화하고 부상으로 쓰러지며 브라질 축구대표팀 복귀가 무산됐다. 불과 한 달 만의 부상이 터진 셈이다.이번 아틀레치쿠전이 특별한 경기였기에 더 뼈아프다. 유럽 진출 전 산투스에서 뛰었던 네이마르는 이번 경기가 산투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100번째’ 경기였다. 산투스는 등번호 ‘100’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제작했고, 네이마르는 이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볐다.몇몇 팬은 인내심이 폭발한 형세다. 손흥민(토트넘)과 동갑내기인 네이마르에게 이른 은퇴까지 촉구하는 이들도 있다는 게 마르카의 시각이다.매체는 “팬과 구단 관계자들은 네이마르의 추가 의료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며 “브라질 축구계 복귀는 성공적인 귀향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로서는 그의 여정에 좌절이 계속되고 있다”고 짚었다.네이마르와 산투스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 만료된다. 산투스 복귀 때 큰 주목을 받았지만, 막상 부상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최고의 재능을 보유한 네이마르는 FC바르셀로나 시절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와 빼어난 호흡을 보이며 월드클래스로 우뚝 섰다.2017년 파리 생제르맹 이적 뒤에도 유럽 무대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당시에도 부상과 사생활 등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만큼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2023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 입단 이후 네이마르의 잦은 부상이 더 화제가 됐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연봉 1억 3000만 파운드(2442억원)를 받았는데, 2년간 단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사실상 2년간 부상으로 정상적인 축구선수 생활이 되지 않았고, ‘먹튀’ 꼬리표가 붙었다.네이마르는 연봉을 대폭 삭감하고 산투스에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큰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 페이스라면 그의 바람이 이뤄질 것을 낙관하긴 어렵다.김희웅 기자 2025.04.17 16:33
해외축구

‘위대한 7인’ 손흥민, 토트넘 소속으로만 450번째 경기 출전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이 토트넘(잉글랜드) 소속 통산 450번째 경기 출전 고지를 밟았다.손흥민은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슾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서 선발 출전, 팀의 선제골에 기여하는 등 57분간 활약했다. 토트넘은 최종 3-1로 이기며 리그 11승(4무16패)째를 올렸고, 14위(승점 37)를 지켰다.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출전하며 새 이정표를 세웠다. 바로 토트넘 소속으로만 450번째 경기를 소화한 것이다.같은 날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의 출전 기록을 조명하며 ‘등번호 7번 손흥민이 위대한 7명에 합류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일요일 아주 특별한 ‘토트넘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며 “토트넘 주장은 사우샘프턴전에 출전하며 클럽 역사상 450경기 이상 출전한 단 7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제 손흥민의 위로는 스티브 페리먼(854경기) 개리 마벗(611경기) 팻 제닝스(590경기) 시릴 놀스(506경기) 글렌 호들(490경기) 테드 디치번(452경기)뿐이다. 잔여 경기 일정에 따라 손흥민이 6위까지 넘볼 수 있다. 손흥민 바로 밑에는 전 토트넘 주장 위고 요리스(447경기)다. 한편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에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대신 전반 13분 왼 측면 깊숙한 지역으로 쇄도한 제드 스펜스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해 선제골에 기여했다. 스펜스의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사우샘프턴에 일격을 날렸다. 이후 토트넘은 존슨의 추가 골, 마티스 텔의 쐐기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사우샘프턴을 제압했다.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을 두고 “구단의 상징으로 빠르게 자리 잡은 이 한국 슈퍼스타는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발돋움했다. 2019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2020년 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 수상, 2022년 EPL 골든부트 수상 등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많은 역사를 써왔다. 이번 이정표 역시 그가 남긴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다”라고 조명했다.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07 09:30
프로야구

'하얼빈 금빛 기운을 KT에게로' 쌍둥이 금메달리스트 설예지·설예은의 특별한 수원 나들이 [IS 수원]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여자컬링 금메달리스트 설예지·설예은(29) 쌍둥이 자매가 KT 위즈에 금빛 기운을 전달하기 위해 수원 경기장을 찾았다. 두 선수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2차전 경기에 시구·시타자로 나섰다. 설예지가 등번호 8번, 설예은이 26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나섰는데, 이는 8월 26일 자신들의 생일을 나타낸 번호라고 한다. 시구에 앞서 설예은은 "큰 자리에 초청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 오늘 KT가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언니 설예지가 공을 던졌고, 동생 설예지가 배트를 휘둘렀다. 시구 후 마운드를 내려올 땐 컬링 세리머니로 KT에 '금빛 기운'을 전달했다.두 선수의 시구는 경기도 체육회를 통해 이뤄졌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도청 소속으로, (두 선수가) 평소에도 야구에 관심이 있어 경기도 체육회를 통해 섭외가 진행됐다"고 섭외 배경을 전했다. 이날 시구·시타에 나선 두 선수는 "시구에 나선 건 처음이다. 제안을 받는 순간 너무 기뻤다. 우리 컬링 팀이 이렇게 많이 알려졌다는 거니까 반가웠고 더 하고 싶었다. (언니와 동생이) 함께 참여해 더 뜻깊고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들은 "금메달의 좋은 기운이 KT 승리에도 닿았으면 좋겠다"라며 KT를 응원했다. 여자컬링 경기도청 팀 소속인 두 선수는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와 함께 '팀 5G(지)'로 불리고 있다. 선수 이름의 마지막 글자 '지'를 딴 팀명이다. 팀에서 유일하게 이름에 '지'가 안 들어가는 설예은은 '돼지'라는 별명을 따로 넣어 맞췄다.팀 5G는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AG에서 '퍼펙트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으로, '팀 5G'로 불리는 경기도청 선수들이 금메달을 다시 한국으로 가져왔다. 2023년부터 3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팀 5G는 2023년 12월 범대륙선수권 우승에 이어, 그해 한국 팀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건 경기도청은 하얼빈 동계 AG 금메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4위에 그쳤으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하얼빈 동계 AG부터 동계체전, 세계선수권까지, 강행군에 나선 경기도청은 팀은 약 일주일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31일 훈련에 재돌입, 4월 1일 캐나다로 출국해 그랜드슬램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를 치른다. 이 대회로 2024~25시즌을 마친 경기도청은 오는 6월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을 통해 올림픽 국가대표에 도전한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6 19:15
프로야구

종소리 울리면 가슴이 끓어오른다, 더 듬직해진 국대 마무리 "수원에 종소리 더 울리게 해야죠" [IS 인터뷰]

"위즈파크에 종소리 더 많이 울리게 해야죠."수원 KT위즈파크에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누군가의 등장을 알리는 소리. 위즈파크 메인 전광판은 불펜장에서 나오는 한 투수의 뒷모습을 비추며 그의 등장을 예고한다. 투수의 등에 박힌 이름과 등번호는 '박영현, 60번.' 듬직한 등과 함께 나타난 박영현은 이어지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마운드에 서서 공을 던진다. 듬직한 마무리 투수의 웅장한 등장. 종소리와 그를 따라가는 카메라 무빙은 박영현의 시그니처 장면이 됐다. 웅장한 종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건 마무리 투수들의 특권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만(은퇴)의 시그니처로 시작된 종소리는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메이저리거들에 이어 KBO에선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2023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박영현은 지난해부터 이 종소리를 선택했다. 등장곡(Warriors, League of Legends)만 다른 선수들과 다르다. "등장곡을 바꾼 건 아마 지난해 초반이었을 거에요. 원정에서 수원으로 오는 길인데, 웨스 벤자민이 (등장곡으로) 멋있다면서 종소리를 추천해줬어요.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종소리 정한 다음에 유튜브에 '웅장한 음악' 검색해서 지금 곡을 선정했죠. 최근에 제가 등장하는 영상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봤는데, 꽤 멋있더라고요(웃음). '앞으로 이 장면이 더 많이 나오게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마무리 2년 차. 박영현은 "지난해 시작보다 올해가 몸 상태가 훨씬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초반부터 잘 던질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영현의 말대로 지난해 초반은 아쉬웠다. 6월까지 10세이브를 올렸지만 5점대 평균자책점(5.21)에 머물렀다. 마무리 풀타임 첫해의 중압감과 함께 변화를 준 것이 독이 됐다. 다행히 지난해 후반기에 감을 잡았다. 후반기 31경기에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발탁돼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 비시즌 동안 좋은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쉬지 않고 공을 던졌다는 박영현은 "지난해와 크게 바꾼 건 없다. 작년에 좋았던 느낌을 토대로 올해 계속 이어가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박영현은 자신의 종소리가 수원에서 더 많이 울려 퍼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인) 내가 나온다는 건 팀이 이기고 있다는 뜻이잖아요?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구요. 지난해 프리미어 때도 그랬고 저는 중요한 순간 공을 던지는 게 정말 재밌어요. 끓어오른다고 해야 하나, 그 중압감 넘치는 상황에서 제 공으로 삼진을 잡는 그 쾌감이 너무 좋아요. 올해는 이런 상황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해요. 세이브왕 욕심도 나요. 차근차근 세이브를 올리면서 쌓아 나가겠습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0 08:04
프로축구

양현준·양민혁 이어 신민하까지 ‘태극마크’…특별한 ‘No.47’, 강원의 브랜드로

47번. 이제는 국내 축구계가 주목하는 등번호로 자리매김했다. 강원FC가 빛나게 한 이 번호는 양현준(23·셀틱), 양민혁(19·퀸즈파크레인저스)에 이어 현 47번의 주인인 신민하(20)까지 태극 마크를 달면서 하나의 ‘브랜드’임을 입증했다.지난 10일 강원 선후배인 양현준과 양민혁이 나란히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둘 다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적이 있지만, 동시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현준은 2023년 7월, 양민혁은 지난 시즌까지 강원에서 활약했다. 대표팀에서 최초로 둘의 호흡을 볼 가능성이 생겼다.지난해 강원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은 ‘선배’ 양현준이 달고 뛰던 ‘47번’을 이어받아 맹활약했다.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올렸고,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었다. 양민혁은 앞서 강원에서 뛴 양현준이 ‘우상’이라 이 번호를 사용했다.47번을 달았던 선수들의 성공 신화가 이어지자, 김병지 강원 대표는 이 백넘버를 영플레이어 중 ‘에이스’에게 주겠다고 공언했다. 47번 ‘브랜드화’에 착수한 것이다. 김 대표는 2025시즌 시작 전 고심 끝 센터백인 신민하에게 이 번호를 건넸다. 2024년 강원에 입단한 신민하는 양민혁보다 한 살 많다. 양민혁에게 가려진 감이 있지만, 신민하도 지난 시즌 리그 20경기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나선 신민하는 양현준과 양민혁이 대표팀에 뽑힌 날,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승선했다. 두 살이나 월반한 것이다. 김병지 대표는 “신민하는 훗날 성인 대표팀에도 합류할 재목”이라고 자신했는데,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는 행보다.전현직 강원의 47번이 같은 날 태극마크를 달면서 이 번호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더욱 커진 형세다. 팬들은 신민하의 U-22 대표팀 발탁 소식에 ‘역시 우리의 47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양현준과 양민혁에 이어 신민하까지 일찍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47번=대박’이란 인식이 각인된 것이다. No.47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신민하는 본지를 통해 “처음 번호를 받았을 때는 조금 부담감이 있었다. 이제는 부담감보다 책임감을 느낀다”며 “팬분들이 그 번호를 사랑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언젠가는 강원의 ‘47번 트리오’가 한국 축구를 이끌 날을 꿈꾼다. 신민하는 “앞서 47번을 달았던 (양)민혁이나 (양)현준이 형이 성인 대표팀에 갔다. 나도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A대표팀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현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지금까지 강원의 ‘No.47 프로젝트’는 성공적이다. 이 번호가 강원을 넘어 이들을 보고 자란 유망주들에게 특별한 번호가 될 수 있는 분위기다. 아울러 신민하가 기세를 이어간다면, 다른 구단들에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3.13 07:47
프로축구

[오피셜] ‘김학범호’ 제주, 연이어 화력 보강…브라질 출신 데닐손·에반드로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화력 보강에 나섰다.제주 구단은 8일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반드로를 영입하며 공격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등번호는 11번”이라고 발표했다.에반드로는 지난 2017년 코리치바 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레드불 브라질(브라질), PFC CSKA 소피아(불가리아), 페헤르바르 FC(헝가리), FK 프롤레터 노비사드, FK 라드니츠키 1923(이상 세르비아), ABC FC, 나우티코(이상 브라질)를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지난해 7월부터는 FK 라드니츠키 1923에서 활약을 펼쳤고,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21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폼을 선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 예선에도 2경기 출전했다. 한국과 인연도 있다. 지난 2016년 5월 국내에서 열린 수원JS컵 19세 이하(U-19)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에 브라질 U-19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을 상대로도 투톱 공격수로 나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공교롭게도 현재 제주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김건웅이 당시 교체로 출전해 적으로 상대한 바 있다.신장 1m76㎝의 에반드로는 피지컬로 압도하는 공격수의 유형은 아니지만 주발인 오른발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주포지션은 센터포워드지만 왼쪽 측면으로 이동해 스피드를 살리는 반대발 윙어로도 나설 수 있고,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어 김학범 감독의 전술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는 에반드로뿐만 아니라 전날엔 또 다른 브라질 출신 윙어 데닐손의 영입도 공식 발표한 바 있어 연이틀 전방에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들의 보강을 이뤄냈다. 데닐손의 등번호는 15번이다.데닐손은 2021년 브라질 명문 클럽 SE 파우메이라스에 입단한 공격 자원으로 이후 보타포구 FC, AA 인테르나시오나우, 소시에다드 아상 푸테볼, 모토 클럽 데 상루이스를 거쳤다.올해는 마리카 FC RJ 소속으로 캄페나투 카리오카 2025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캄페나투 카리오카는 리우데자네이루주의 최상위 프로리그다. 지난달 16일 AA 포르투게사전에서도 선발 출전하는 등 경기 감각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데닐손은 주포지션이 오른쪽 윙어지만 주발은 왼발이다. 전술 변화에 따라 왼쪽에 포진하는 등 스위칭 플레이도 가능하다. 1m70㎝ 70kg의 다부진 체격과 가속을 더하는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측면의 파괴력을 더해줄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해외 진출은 처음이지만 같은 브라질 출신의 유리 조나탄과 이탈로가 있어 새 둥지에 빠르게 녹아들 것으로 기대된다.에반드로는 “과거 한국에 왔을 때 좋은 추억을 가져갔다. 다시 한국을 찾아 제주 SK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제주 SK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동향인 브라질 선수들도 많다. 이들과 시너지를 내면서 제주 SK를 위해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 많은 말보다 경기장에서 행동과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데닐손 역시도 “해외 무대는 처음이다. 하지만 제주 SK에는 내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브라질 선수들이 있다. 또한 제주 SK가 경쟁력이 있는 좋은 팀인 만큼 빠르게 녹아들어 새로운 시너지를 일으키고 싶다”고 밝혔다.‘김학범호’ 제주는 오는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HD전을 치른다. 이르면 이날 에반드로와 데닐손이 K리그 무대에 데뷔할 수도 있다. 제주는 개막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승점 4)로 5위에 올라 있다. 김명석 기자 2025.03.08 11:35
메이저리그

‘다저스 입단’ 사사키, 깜짝 결혼 소식 발표→“오타니에게도 아침에 알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한 일본의 사사키 로키(24)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사사키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최근에 일반 여성과 혼인 신고를 마쳤다”며 “공사 모두 새로운 시작이라 기대와 걱정이 가득하지만, 부부가 힘을 합쳐 열심히 노력하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적었다.사사키는 일본이 자랑하는 수위급 투수다. 고등학교 시절 고교생 역대 최고 기록인 시속 163㎞의 직구를 던져 이목을 끌었다. 2019년 드래프트 당시엔 4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결국 그는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사사키는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 일본 투수 역사상 가장 빠른 직구(시속 165㎞), 프로야구 신기록인 13타자 연속 삼진 등 위업을 이룬 바 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우승을 합작했다. 같은 날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사사키는 결혼 발표 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 캠프에서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결혼 상대는 평범하고 다정한 분”이라며 “만남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말할 순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사사키는 비시즌 동안 혼인 신고를 했고, 자신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고 느꼈기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점에 발표한 이유에 대해선 “MLB 1년 차로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고, 실전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사사키는 결혼 소식을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겐 이날 오전에 먼저 알렸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이들의 반응을 묻자, 사사키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LA 감독은 “사사키에게 여자친구가 있는 줄 몰랐다”고 했다. 이에 사사키는 “시즌 중에 소개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지지를 받으면서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소중하고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2.22 08:30
일본야구

오타니 고급세단, 추신수 명품 시계...사사키의 등번호 보답 선물은 정말 소박하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 로키가 등번호 11을 양보한 미겔 로하스(36)에게 일본 전통 술과 잔을 선물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사사키가 로하스에게 등번호를 양보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깜짝선물을 제공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사사키는 로하스를 보자마자 "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사사키의 선물을 일본 전통 술(2병)과 유리 잔이었다. 사사키는 "일본의 유명한 술이다. 이 유리잔으로 마시면 더 맛있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집에 월드시리즈 우승과 클레이튼 커쇼의 노히트 노런을 기념한 특별한 술을 잘 전시하고 있다. 오늘 받은 선물도 장식장에 잘 보관할게. (유리잔도) 구단을 상징하는 파란색"이라고 반겼다. 이어 "너에게 의미가 있는 등번호라고 들었다. 등번호 11을 줄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등번호 17, 일본 대표팀에서는 14를 달았다. 하지만 다저스의 등번호 17의 주인공은 오타니 쇼헤이의, 등번호 14는 길 호지스의 영구결번이다. 사사키는 오타니가 NPB에서 뛰던 당시 사용했던 등번호이자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1을 희망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은 등번호 11을 달고 있던 로하스에게 연락했다. 프리드먼 사장의 연락에 처음에는 트레이드 또는 방출 통보로 여겼던 로하스는 자세한 설명을 듣고선 등번호를 흔쾌히 양보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 입성 당시 자신에게 등번호 17을 양보한 조 켈리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했다. 추신수는 2021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등번호 17을 내준 이태양(현 한화 이글스)에게 2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건넸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는 만 25세 이하로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돼 올해 받을 수 있는 최대 연봉이 76만 달러(11억원)로 제한된다.이형석 기자 2025.02.13 10:03
메이저리그

LA 시민 아픔 나눈 김혜성, 6번 새긴 유니폼 착장 공개까지...다저스맨 행보 시작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일원으로 공식 행사를 소화했다. 등번호(6)가 새겨진 새 유니폼을 착장한 모습도 공개됐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다저스 선수들이 팬들과 만나고, 소방서를 방문한 모습을 전했다. 김혜성은 자신처럼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다저스에 합류한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콧과 함께 '신입생 신고식'을 치렀다. 새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고, 매체들의 인터뷰에도 응했다. 특히 LA 지역 대형 산불에 시름에 빠진 지역민을 향해 위로 메시지를 전하고, 화재 진화에 헌신한 소방 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해 주목을 받았다. 김혜성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런 행사에 참여한 것 자체가 영광이다. 최고의 팀에 왔으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LA 굉장히 큰 산불이 났다는 걸 뉴스를 통해 들었다. 많은 소방관분이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그나마 나아진 것 같다. 소방관과 만나 영광이다. 영광스러운 마음을 잘 간직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이튿날(2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도 참석했다. 행사 뒤 김혜성은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오늘 만난 모든 팬이 반겨줬다. 많은 팬이 응원해 주신다는 걸 느끼게 되니 기쁘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토미 에드먼과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뛰었고, 2024년 3월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 '현재' 동료들과 경기를 한 소감을 묻는 말에는 "다저스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내가 원래 좋아하는 팀이기도 하다.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에 뛰어서 영광이고, 그런 팀원들 사이에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혜성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다저스 시절 박찬호·류현진 선배의 경기를 보며 자랐고, 자연스럽게 다저스를 응원했다"라며 "MLB 투수들은 KBO리그 투수보다 빠른 공을 던진다. 지금은 빠른 공에 대처하는 법에 집중해 훈련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트레이드되면서 주전 진입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김혜성은 오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앞서 '친정팀' 키움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함께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2 11:56
프로축구

[공식발표] 제주 SK의 7번은 서진수…2025시즌 등번호 공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2025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공개했다. 최근 은퇴한 구자철의 7번은 서진수(25)가 이어받는다.제주는 2025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등번호를 결정했다. 김동준(1번), 송주훈(4번) 이탈로(5번), 김정민(6번), 유리(9번), 정운(13번), 김태환(16번), 김주공(19번), 안찬기(21번), 안태현(22번), 임창우(23번), 임채민(26번) 등 기존 선수들의 등번호는 대부분 변화가 없다. 대신 구자철의 현역 은퇴로 제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새로운 7번의 주인공은 서진수로 결정됐다. 제주는 “과거 구단의 7번을 달고 활약한 권순형이 신인이었던 서진수에게 ‘네가 7번을 달길 바란다’고 얘기한 바 있다”라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서진수가 달았던 14번은 김건웅에게 돌아갔다. 김건웅은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이창민을 위해 8번을 양보했다. 김건웅은 수원FC 시절 14번을 달고 뛴 바 있다.지난 시즌 11번을 달고 K리그 무대에 안착했던 남태희는 올 시즌 10번을 달고 뛴다. 남태희는 그동안 프로커리어와 국가대표팀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맹활약을 펼쳤던 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적생 박동진은 프로무대에서 가장 오래 달았고 애정이 있는 등번호 50번을 선택했다. 박동진은 “어느 순간부터 본인을 상징할 수 있는 번호라고 생각했다. 제주에서도 50번을 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건희는 35번을 선택했다. 원래 18번을 원했지만, 군입대로 잠시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후배 오재혁에게 양보했다. 김학범 감독의 애제자이자 차세대 수비 듀오로 떠오르고 있는 김재우와 장민규는 각각 2번과 3번을 선택했다. 제주 ‘로컬 보이’ 김륜성은 40번을 달고, ‘멀티 플레이어’ 유인수는 17번을 배정받았다. 최원창은 20번, 조성빈은 31번을 단다.또 강민재는 28번, 최병욱은 24번, 김준하는 27번, 주승민은 41번, 김진호는 30번, 김지운은 38번을 선택했다. 기존 유망주인 김재민은 25번, 조인정은 29번, 김현우는 32번, 지상욱은 33번, 권순호는 37번으로 결정됐다.김학범 감독은 “선수단 배번을 정하는 과정에서 선수들간의 굳건한 신뢰 관계가 느껴졌고 원팀으로 하나가 됐다. 서진수처럼 선배들의 염원과 자신의 남다른 동기부여로 새로운 성공을 그리려는 모습에서도 희망을 봤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등번호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반영하면서 다가오는 2025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1.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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