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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고진영·김주형 등 5명 출격, 파리올림픽 골프 국가대표팀 확정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골프 국가대표팀 선수들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골프협회(회장 강형모)는 오는 7월 2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33회 파리올림픽’의 파견 선수단 명단을 확정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올림픽 참가 자격 획득은 IGF(International Golf Federation)의 남녀 월드랭킹에 기반한 올림픽 골프랭킹에 따랐다. 남자골프는 지난 17일에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됐고, 여자골프는 지난 24일에 발표된 순위가 반영됐다. 그 결과 남자골프에선 김주형(발표 당시 세계랭킹 26위)과 안병훈(발표 당시 27위)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골프는 고진영(세계랭킹 3위)과 양희영(5위) 김효주(13위)가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에게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지지만, 여자골프에선 15위 이내에 3명의 선수가 포함돼 세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림픽 골프 개최 코스는 르골프 내셔널의 2024 올림픽 코스(기존 명칭: 알바트로스 코스)이며 남자부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여자부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대회장인 르 골프 나쇼날은 1991년 프랑스 오픈을 시작으로 2018년 라이더컵 및 2022년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가 열린 프랑스골프협회 소유의 골프장이다. 올림픽 골프 경기는 4라운드 개인전만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하며(남자는 파71, 여자는 파72 로 계획 중), 동점일 경우 메달 결정을 위해 별도의 연장전을 실시한다(코스 전장 및 연장 방식 미정).대한골프협회 강형모 회장은 "이번 파리올림픽 골프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숙소와 이동 수단, 식음 등에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면서 "많은 골프팬 분들께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올림픽인 만큼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여자 선수들 역시 "최근 컨디션과 경기력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샷 하나하나에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냈다. 대한골프협회는 이번 대회 포상금으로 금메달은 3억원, 은메달은 1억5000만원, 동메달은 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현지에 올림픽 관련 모든 인력을 파견하여 선수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4.06.27 15:53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 MF 박창환과 2년 재계약…“승격 이루도록 최선 다한다”

서울 이랜드 FC가 주전 미드필더 박창환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박창환은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빠른 공수 전환, 적극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2001년생 미드필더다.2021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창환은 프로 첫해 23경기를 소화하며 주목받았다.2023시즌부터 서울 이랜드 FC에 합류한 박창환은 지난해 22경기에 출전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13경기에 나서며 미드필드에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AFC U-23 아시안컵 대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 카타르 U-23 도하컵에 출전해 우승에 기여했다. 올 초에는 올림픽 대표팀의 튀르키예 전지 훈련에도 참가했다.박창환은 “구단에서 먼저 함께하자고 제안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분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이다. 내가 잘해야 수비진과 공격진 모두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와 동료가 되어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27 10:19
국가대표

모라이스 전 전북 감독, 소속팀에 계약 해지 요청→한국행 빌드업?

호세 모라이스 전 전북 현대 감독이 최근 소속팀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선 모라이스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시선도 보낸다.이란 매체 ‘tasnim 뉴스’는 25일(한국시간) “모라이스 감독은 세파한(이란)에서 2시즌을 보낸 뒤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뒤 일주일도 안 돼 해지를 요청했으며, 서면으로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구단은 일주일의 휴식을 취하고, 그의 요청을 재고해달라고 권했다”라고 전했다.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022년 6월 세파한과 3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2시즌 동안 리그 2위·3위를 기록했다. 첫 트로피는 올 시즌에야 나왔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0일 끝난 국내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임 후 첫 번째 트로피를 품었다.다만 우승 뒤 모라이스 감독이 조기에 계약 해지를 요청하면서, 상황이 묘해졌다. 매체는 “모라이스 감독은 다음 시즌 명단과 필요한 선수를 제시한 바 있다. 오는 8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에 참가해야 하는 팀 입장에선 감독의 거취가 중요하다”라고 짚었다.모라이스 감독의 거취 문제가 언급된 건 지난 19일이었다. 이 매체는 “모라이스 감독은 새 사령탑을 찾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연결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잔류를 검토하고 있지만, 좋은 제안을 받을 경우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모라이스 감독 입장에선 급한 상황이 아니다. 그는 지난 4월 이슬람교로 개종했고, 현재 세파한으로부터 연봉 100만 유로(약 15억원)를 받고 있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8년 말 최강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트레블(3관왕)을 목표로 내건 모라이스 감독의 전북은 2년 동안 리그 우승 2회·코리아컵 우승 1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ACL에서는 16강·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전술적 부재가 약점으로 꼽혔고, 결국 2020시즌 뒤 전북을 떠났다.모라이스 감독은 이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잡고 리그 우승을 거뒀고, 단기 계약을 마친 뒤 곧바로 세파한과 계약해 지금까지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모라이스 감독의 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한국 대표팀과 연결됐다는 보도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은 4개월 가까이 정식 사령탑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전략강화위원회는 10차 회의를 거쳤으나, 뚜렷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축구계에선 사실상 국내 감독 선임으로 방향이 기울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25 14:39
프로축구

[오피셜] 대전하나,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 영입…황선홍호 첫 보강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29)을 영입했다.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첫 영입이다.대전하나 구단은 20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문환을 영입하며 여름 이적 시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다양한 위치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로 수비의 구심점으로 대전의 반등을 이끌 핵심 선수다. 국가대표급 선수를 보강한 대전하나시티즌은 하반기 도약을 위한 팀 정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수원고-중앙대를 거쳐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 김문환은 프로 첫 해부터 리그 32경기에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적응을 마친 김문환은 해를 거듭할수록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하며 2018시즌 리그 26경기 3골 1도움, 2019시즌 리그 29경기 2도움으로 2년 연속 K리그2 베스트11(수비 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바탕으로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된 김문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능력을 인정받아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로 우뚝 섰다. 소속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9시즌에는 부산의 승격을 이끌었고, K리그1 데뷔 시즌인 2020시즌에는 부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리더로서의 능력도 발휘했다.2020시즌 종료 후에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로 이적해 커리어 첫 해외 무대를 통해 경험치를 쌓았다.한 시즌 동안 해외 무대를 경험한 김문환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하며 K리그에 복귀했다. 28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고, 이를 통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월드컵 무대에서는 대회 전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맹활약하며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두하일로 이적해 한 시즌 동안 뛰었다.구단에 따르면 김문환은 타고난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드리블과 오버래핑이 장점으로 꼽힌다.중앙대 시절 공격수로 활약했을 정도로 뛰어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릴 수 있는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국내·외 리그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국가대표로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하며 수비력 또한 더욱 성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특히 수준급의 수비력과 공격력을 두루 갖춰 풀백과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백3와 백4를 오가는 대전의 전술에도 최적화된 선수라는 평가다.김문환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현재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의 위치는 대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동료들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이루고 새로운 도약을 통해 열정적인 대전 팬 여러분께 기쁨을 안겨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6.20 16:21
프로농구

해외파 박지수·박지현 포함…여자농구 대표팀, 월드컵 사전예선 나설 12인 확정

‘해외파’ 박지수와 박지현이 여자농구 대표팀에 승선했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일 오전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예선 대비 최종 선수 12명을 선발, 확정했다”라고 전했다.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8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예선 3경기를 소화한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베네수엘라·체코·말리와 격돌한다.이번 명단에는 해외 진출을 선언한 박지수, 현재 호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현이 포함됐다. 이외 강이슬(청주 KB)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진안(부천 하나원큐) 신지현(신한은행) 안혜지(부산 BNK) 등이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았다.이밖에 ‘2000년생 트리오’ 이소희(BNK) 허예은(KB) 이해란(용인 삼성생명) 도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19세 이하(U-19) 대표 출신인 박소희(하나원큐)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3x3 여자농구 대표팀으로 활약한 이다연(우리은행)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7월 10일 소집된다. 출국 전까지 5주간 강화훈련을 진행하고, 8월 16일 격전지인 멕시코로 향한다. 첫 경기는 오는 8월 20일 베네수엘라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0 11:22
국가대표

“내용 비공개” KFA 전력강화위, 연이은 헛발질+유명무실 비판…이번엔 만회할까

이제는 거듭 헛물켠 지난 널 달 간의 과오를 만회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가 다시금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18일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뽑기 위한 아홉 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5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비공개회의에서는 전력강화위원들이 감독 후보군 12인의 경기 영상을 관람하며 전술을 분석하고, 개별 평가를 마쳤다.전력강화위원회가 꾸린 12인 명단에는 내국인과 외국인 감독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른 시일 내에 10차 회의를 열고 최종 협상자를 5명 안팎으로 추릴 전망이다.그동안 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끝나면, 토의 내용과 사령탑 후보군 등이 외부에 노출됐다. 당연히 협상의 기본 원칙이 무너지니 계획은 어긋났다. 결국 두 차례 A매치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김도훈 전 라이언 시티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고, 전력강화위원회는 ‘유명무실’한 기구라고 비판받았다.결국 이번에는 이전과 다른 자세로 새 사령탑 인선 작업에 나선다는 의지다. KFA는 “최종 협상 대상자 선정 후 협상 완료 시까지 원활한 협상과 계약을 위해 향후 일정 및 진행 내용은 비공개 진행할 예정”이라고 일렀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한국축구에 걸맞은 수장을 데려오기 위해 전문가들로 꾸려진 집단이다. 2017년 신설된 전력강화위원회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감독 선임을 막고, 축구 관점에서 말 그대로 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뛰는 집단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정해성 위원장이 선임된 뒤에는 ‘헛발질’만 했다는 평가다.KFA 역시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경질 후 빠르게 후임을 선임하려고 했지만, 협상력 부재로 주요 타깃을 놓쳤다. KFA가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했다가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제시 마쉬(미국) 감독의 캐나다 대표팀 부임이 알려진 것이 일례다.넉 달 넘게 사령탑을 못 뽑은 KFA가 적합한 감독을 데려와 상황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앞서 회의 내용과 후보군이 외부로 유출되는 등 잡음이 끝없었는데, 매끄럽게 진행될지도 관심사다.유럽 주요 리그의 시즌이 끝나면서 감독 선택지는 이전보다 부쩍 늘었다. 이번에는 KFA가 한국축구와 적합한 사령탑에 신중하면서도 빠르게 접근해 협상을 마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오는 2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이 열리는 터라 새로이 지휘봉을 쥘 수장이 대비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김희웅 기자 2024.06.20 06:02
프로축구

‘로테이션’ 윤정환 감독 “힘 뺀 전력이 저 정도인가” 김기동 감독 “다 데려왔으면서” 너스레 [IS 상암]

컵대회를 앞둔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험난한 일정을 이겨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동시에 사령탑은 선수들의 반전 활약을 기대한다.FC서울과 강원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벌인다.이날 두 팀은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정규리그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벤치에 앉거나,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윤정환 감독은 이를 두고 “서울은 힘을 뺀 정도가 이 정도인가”라고 혀를 내두르며 “우리는 있는 자원으로 이곳에 왔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들은 김기동 감독은 “웰링턴, 갈레고 다 데려오지 않았나”라고 웃으며 반문했다.그렇다면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사령탑이 기대하는 점은 무엇일까. 먼저 김기동 감독은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강주혁 선수 같은 경우 연령별 대표팀에서 양민혁(강원) 선수보다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나라도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 우리도 빨리 강주혁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동기부여를 줘서 빨리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편하게 뛰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 때 린가드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더니, 윌리안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걸 봤다”라고 웃으며 “그래서 경기 앞두고 얘기를 했더니, 흔쾌히 승낙하더라. 잘 읽어낸 것 같다”라고 뿌듯해했다. 이에 취재진이 ‘서울 선수들이 권력욕이 많다’라고 농담하자 김 감독은 “승부욕도 더 컸으면 좋겠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한편 서울은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자책골·실수·부상 등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로서 600경기를 소화하고, 감독으로도 많은 경기를 했지만 이런 시즌은 처음”이라고 고개를 저으면서도 “이태석 선수가 자책골 포함하면 팀 내 득점 3위 아닌가. 희한한 일이 참 많다. 이제는 일어날 일이 다 지나갔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반전을 기대했다.끝으로 김기동 감독은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이다. 날씨도 매우 덥다. 아마 코리아컵 4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그때서야 총력전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에 맞선 윤정환 감독은 “코리아컵은 우승을 제외하면 의미가 다소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면서 “비중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리그에서 순항하고 있으니 리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사실 부상자가 없다면, 우리도 더 전력을 끌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멤버가 최선”이라고 덧붙였다.윤정환 감독은 새롭게 기회를 받은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윤 감독은 “우리 스타일은 그대로 간다. 무엇보다 경기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되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더 많은 걸 발견할 수 있다”면서 “이들의 경기력이 올라온다면, 다가오는 연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강원의 최대 화두는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지난 17일 준프로 계약 선수로는 최초로 6개월이나 먼저 프로 계약으로 전환했다. 그만큼 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이 뛰어난 셈. 김병지 강원 대표는 그의 유럽 진출을 적극 지지하기도 했다. 윤정환 감독 역시 “선수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나가는 것이 맞다. 포지션과 상관없이 말이다. 어릴 때 간다면 성공 확률이 50%까진 오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이에 취재진이 ‘이번 여름에 나가도 괜찮을까’라고 묻자, 윤 감독은 “아직 나갈 단계는 아니다. 어설프게 나간다면 실패하지 않겠는가. 1년을 꾸준히 뛰고 나가는 거랑, 중간에 나가는 건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끝으로 최근 팀 내 베테랑 한국영은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차기 행선지로는 전북 현대가 거론된다. 이에 윤정환 감독은 “지금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는 항상 경기를 뛰길 원한다. 자기를 필요로 하는 구단으로 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한국영 선수뿐만 아니라, 어떤 선수든 어딜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서울은 윌리안·강주혁·강성진·김신진·시게히로·팔로세비치·이태석·술라카·황현수·김진야·백종범(GK)을 선발로 내세웠다. 강원은 웰링턴·김해승·최성민·정한민·강지훈·카미야·이유현·류광현·신민하·이지솔·박청효(GK)로 맞선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6.19 19:18
국가대표

3차 예선까지 3개월…전력강화위, 새 사령탑 선임 위한 비공개회의 개최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가 비공개회의를 열어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를 이어간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FA 전력강화위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회의를 개최,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했다. 대신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잔여 경기를 소화했다. 다음 무대인 아시아 3차 예선은 오는 9월에 열린다. 이 기간 전력강화위는 제쉬 마쉬 캐나다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논의가 열린 이달 초, 전력강화위는 12명의 감독 후보군을 추렸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 명단에는 외국인 감독은 물론, 국내 감독 역시 후보군에 포함됐다.새롭게 선임될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직행권이 달린 3차 예선을 이끌게 된다. 본선행 티켓은 8.5장이다.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구조인데,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다. 3차 예선에서 탈락할 경우, 4차 예선으로 향해 나머지 본선 티켓을 노리는 구조다.앞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중국과의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이 끝난 뒤 “완벽한 선수가 없는 것처럼 정말 우리가 원하는 감독님을 데려오려면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나도 한 팀원의 일원으로서 한국 축구가 발전되기 위해서 좋은 감독님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도훈 감독 역시 “한국 스타일에 맞는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 한국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4.06.18 09:55
프로야구

외야수 팬 투표 1위는 놓쳤지만...'올스타' 윤동희, 롯데 자존심 지켰다 [IS 피플]

윤동희(21)가 롯데 자이언츠 자존심을 지켰다. 윤동희는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결과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22시즌 1군 무대에 데뷔, 지난 시즌 주전급 선수로 도약하고 젊은 국가대표팀 주축 선수로 거듭난 그가 전국구 스타로 인정받은 것. 윤동희는 팬 투표 103만8735표, 선수단 투표 66표를 얻었다.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의 비율로 합산해 산출하는 총점에서 28.68을 기록하며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37.74) 두산 베어스 정수빈(30.7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윤동희는 지난 10일 발표된 2차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76만9473표를 얻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1위를 지켰다. 3차이자 최종 팬 투표에서는 정수빈에게 포지션 최다 득표를 내줬지만, 그가 이제 풀타임 2년 차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다. 소속팀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다부진 타격을 보여준 게 팬심(心)을 흔든 모양새다. 윤동희는 원래 2022시즌을 마친 뒤 군 복무를 위해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다. 하지만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그대로 2023시즌을 치렀다. 이후 잠재력을 드러냈고, 107경기에서 111안타를 치며 KBO리그 신성 외야수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은 초반 기복을 털어내고, 롯데 타선 테이블세터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16일까지 나선 65경기에서 타율 0.295 4홈런 28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5월 이후 타율은 무려 0.341. 이 기간 기준으로 리그 9위였다. 득점은 36점을 기록, 전체 1위를 마크했다. 윤동희는 타격 난조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테이크백(스윙 하기 전 배트를 뒤쪽으로 빼는 동작) 시간을 조금 늘려 힘을 모으고 스윙하는 변화를 줬다. 김주찬·임훈 타격 코치 지원 속에 흐트러졌던 타격 메커니즘도 재정립했다. 윤동희가 막 타격감을 되찾았을 때, 롯데가 5월 반등을 시작했을 때 올스타 팬 투표도 시작했다. 윤동희는 단지 소속팀과 개인 팬덤이 아닌 실력으로 자신을 어필했고, 당당히 데뷔 처음으로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소속 선수 중 베스트12에 선정된 건 윤동희가 유일하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01만8748표를 얻어 드림 올스타 최다 득표를 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65표로 3위에 그치며 '끝판왕'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에게 총점이 밀렸다. 윤동희는 롯데를 이끌어 갈 미래로 평가받는다. 실력뿐 아니라 스타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 올스타 팬 투표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18:49
해외축구

‘이제 SON이 오른쪽으로?’ 토트넘, 새 LW 영입 위해 바이아웃 1000억원 장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과감하게 지갑을 열게 될까. 최근 현지 매체는 토트넘이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060억원)에 달하는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것이라 주장했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5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EPL 스타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면서 에제 이적설을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에제는 최근 토트넘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토트넘이 바이아웃을 활성화할 의향이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에제는 지난 시즌 공식전 31경기 11골 6도움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그는 EPL에서 손꼽는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는다.그는 2027년까지 팰리스와 계약된 상태지만, 이미 빅클럽의 구애를 받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합류해 주가가 치솟고 있다. 매체는 이어 “실망스러운 후반기를 보낸 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겐 바쁜 여름이 될 수 있다”면서 “그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자 한다. 선수들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최고의 기량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뒤 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토트넘은 에제가 또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망했다.한편 전날(14일) 통계 매체 스쿼카 역시 토트넘의 2024~25시즌 라인업을 전망하며 에제를 명단에 포함하기도 했다. 다만 매체는 에제를 왼쪽 윙에 배치했다. 대신 손흥민이 오른쪽 윙어에 배치되는 형태다. 매체는 “에제가 대표팀에서 매디슨 대신 발탁되긴 했지만, 토트넘에서는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지 않을 것이다. 매디슨이 10번 자리를 지키고, 손흥민이 오른쪽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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