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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유럽 경험 안고 K리그로' 대전 박규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겠다” [IS 인터뷰[

독일 무대를 누비며 지난해 국가대표로도 깜짝 발탁됐던 박규현(23)이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 그는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한 뒤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나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도전하겠다는 당찬 의지를 드러냈다.최근 대전 이적이 확정된 박규현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많은 경험을 한 뒤 다시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K리그 경험은 없지만,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며 “다음 시즌 정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박규현은 울산 HD 유스인 현대고 중퇴 후 울산과 계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독일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 이적해 유럽에 도전했다. 이후 브레멘 19세 이하(U-19) 유스팀부터 2군, 1군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2022년 독일 3부 디나모 드레스덴에서 두 시즌 간 활약한 뒤 최근 대전의 러브콜을 받고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특히 황선홍 감독의 존재가 박규현의 대전 이적 결심에 큰 영향을 줬다. 박규현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 황선홍호의 주전 레프트백이었다. 황 감독은 와일드카드였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번갈아 선발로 기용할 만큼 두터운 신임을 보냈다. 일본과의 결승전 선발 레프트백 역시 박규현이었다. 박규현도 “황선홍 감독님과의 좋은 기억이 대전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였다. 감독님도 ‘대전이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이룰 거라는 팀’이라고 소개해 주셨다”며 “이미 AG에서 좋은 성과를 이뤘기 때문에, 감독님과 다시 한번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보고 싶어서 대전을 택했다”고 밝혔다.자신의 강점으로는 수비력과 긍정적인 성격을 꼽았다. 박규현은 “1대1 상황에서는 어떤 선수와 붙어도 쉽게 뚫리지는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또 무한 긍정 에너지가 가볍게 보일 수도 있지만, 좋은 모습으로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러한 강점들을 토대로 대전의 성공을 이끈 뒤, 다시 태극마크도 달겠다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이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끌던 지난해 6월 깜짝 발탁돼 페루·엘살바도르와의 친선 경기 2연전에 모두 교체로 출전해 A매치도 경험했다. 마침 소속팀 대전은 물론 대표팀 역시도 레프트백 경쟁 구도가 치열하지 않은 상황이다.박규현은 “대표팀 복귀에 대한 꿈이 크고, 가장 바라는 목표는 월드컵 무대도 밟아보고 싶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대전에서 증명해야 한다. 전지훈련 등 다음 시즌 준비를 잘하면서 조화를 잘 맞춰보고, 개막전부터 내 장점들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4.12.20 06:03
국가대표

거센 비판 여론에도 4선 도전 선언…정몽규 “비판 가감 없이 수용, 결자해지 각오로 도전” [IS 현장]

거센 비판 여론에도 대한축구협회장 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62) 현 회장이 “팬들의 비판을 가감 없이 수용하겠다”면서도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의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간 협회 운영에 대한 미진한 부분들이 있어서 많은 질책을 받고 고민도 했다”면서도 “주위 축구계 관계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힘들지만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천안 축구종합센터가 내년 중 완공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고, 디비전 시스템도 아직 완성됐다고 할 수는 없다”며 “많은 분께서 ‘이것이 흐트러지면 축구종합센터나 디비전 시스템 모두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 직접 완성시키는 게 책임감 있는 자세가 아니냐’는 의견을 주셔서 이렇게 4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축구계 관계자들과 달리 4선 도전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것에 대해 정 회장은 “팬들께서 여러 가지 걱정과 우려를 해주시는 것들은 충분히 이해한다. 경기장에서 직접 보내셨던 비판 목소리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선거 후보 등록 이후 구체적인 공약을 다시 발표할 예정인 정 회장은 이날 우선 인적 쇄신 등 축구협회 개혁과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 천안 축구종합센터와 디비전 승강제 완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회장은 “집행부의 전면적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효과적인 국민소통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 획득 등을 목표로 전력강화위원회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해 대표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1부부터 7부까지 한국형 디비전 승강제를 2027년까지 완성하고, 천안 축구종합센터의 완공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을 키우고 축구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감사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정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상황이고, 향후 예산 삭감 등 정부와의 갈등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문제에 대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문체부를 잘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정몽규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와 함께 경선으로 회장직에 도전한다.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고, 내년 1월 8일 선거가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축구협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는 건 12년 만이다.정몽규 회장은 “이번에 당선되면 더는 축구계에서 일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대신 마지막 임기 동안 다음 협회장을 할 만한 후보들을 양성하는 게 더 중요할 것”이라며 “후보 등록 이후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른 후보들과의 공개 토론에는 얼마든지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포니정재단빌딩=김명석 기자 2024.12.19 15:36
국가대표

‘4선 도전 공식화’ 정몽규 회장 “비판 목소리 잊지 않겠다…결자해지 각오로 모든 힘 다할 것” [IS 현장]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회장이 “경기장에서 직접 보내셨던 팬들의 비판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면서도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의 포니정재단빌딩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이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저와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에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도 있었다”면서도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는 지난 12년 간 많은 분들과 같이 고민하며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와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을 것”이라며 “누구보다 큰 책임감,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몽규 회장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집행부의 전면적 인적쇄신 등 과감한 개혁으로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 디비전 승강제의 성공적 완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정 회장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전력강화위원회를 운영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축구 산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완성시켜 축구 산업 전반을 확장하겠다. 또 한국형 디비전 승강제를 성공적으로 완성시키고, 선거인단을 400명으로 확대하는 등 협회를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몽규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제52·53·54대 회장을 역임했고, 이번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한다. 정 회장에 앞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도 출마를 선언했다.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고, 내년 1월 8일 선거가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선거인단은 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김명석 기자 2024.12.19 14:24
해외축구

팀 없는 왕년의 천재, 英 희망 고문만 계속…“훈련서 인상 남기면 에버턴 자산 될 것”

과거 잉글랜드 최고의 스타였던 델레 알리가 여전히 팀을 구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알리는 코모(이탈리아)에서 훈련할 기회를 받았음에도 에버턴을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코모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세리에 A 팀이다. 무적 신세인 알리는 코모의 제안을 받고도 에버턴에 남아 훈련하기로 했다.알리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 현재는 팀이 없다. 사실상 급격한 기량 하락으로 이전처럼 정상급 팀에서 뛰긴 힘든 실정이다.하지만 현지에서는 알리가 이전의 모습만 되찾는다면, 에버턴과 새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매체는 “에버턴은 알리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며 “비록 이번 시즌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알리가 훈련에서 에버턴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면 창의적인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에버턴은 계약이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알리에게 기회를 주는 형세다. 알리 역시 커리어 반등에 성공해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공언했다.하지만 현지 매체의 희망 고문만 이어지는 분위기다. 알리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실제 알리가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려도 계약 체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브라이언 킹 전 에버턴 스카우트는 이달 초 “구단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기 전에 (알리는) 최소 6개월 동안 21세 이하(U-21) 팀에서 뛰어야 한다. 재계약을 원한다면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고 짚었다.그도 그럴 것이 알리는 토트넘 시절인 2020~21시즌부터 급격히 내리막을 탔고, 이후에는 한 번도 빛난 적이 없다. 2022년 8월 떠난 튀르키예 임대 생활도 성공적이지 않았다. 정상급 무대에서 그의 공식전 출전은 점점 오래전 일이 돼 가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18 09:53
스포츠일반

작심 발언→일파만파...처음으로 심경 밝힌 안세영 "후회하지 않는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선수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를 향해 자신의 속내를 어필한 발언을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세계배드민턴연맹(BWF) 유튜브 채널은 17일 2024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프리쇼 영상을 게재했다. 각 종목 출전 선수들의 플레이, 9일 열린 갈라 디너 후기 등 여러 콘텐츠가 포함됐다. 영상의 피날레는 안세영이 장식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협회의 국가대표팀 운영·시스템에 아쉬운 점을 밝힌 게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가 당시 상황과 심경에 대해 처음으로 속내를 밝힌 것. 안세영은 "당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상황이었다. 부족한 점들을 개선하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얘기했는데, (협회의) 문제점을 밝힌 사람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이렇게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진 않았다. 하지만 답변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진 않는다. (올림픽 결승전에서) 이기든 지든 했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았다. 안세영은 지난 8월 5일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처음 라켓을 잡았을 때부터 목표로 삼았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이어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뒤 부상 재활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국가대표팀의 지원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않으면 BWF 주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제한되는 점, 후원사 용품만 써야 하는 등 개인 스폰서 계약에 제약이 있는 협회의 규정들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속내를 전한 바 있다. 안세영의 발언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나서 협회의 규정과 운영 실태를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협회장 횡령·배임 의혹 등 여러 문제점이 나오며 하반기 내내 논란이 이어졌다. 그사이 안세영이 치기로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단정한 배드민턴인도 많았다. 하지만 문체부는 두 달여 조사를 마친 뒤 현재 협회의 국가대표 자격·처우·후원사 관련 규정에 대해 변경 또는 폐지를 권고하며 안세영의 손을 들어줬다. '작심 발언' 이후 두 달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안세영은 10월 초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실전 복귀전을 치렀고, 바로 덴마크 오픈에 출전하며 국제대회에 복귀했다. 이후 중국 마스터스에 이어 15일 막을 내린 월드 투어 파이널스까지 소화했다. 응원만큼 질타도 많이 받았던 안세영은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내가 만든 상황이었다. 조금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라고 했다. 엷은 미소를 띠고 고개를 끄덕거린 그는 "괜찮았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BWF TV는 마치 안세영을 위한 프리쇼 영상을 만든 것처럼 경건한 배경 음악을 깔아 그의 진심을 전하려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7 13:24
해외축구

‘전설’ 호나우두, 브라질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위기의 브라질축구, 변화시키겠다”

브라질의 축구 레전드 호나우두(48)가 자국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17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글로부 등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브라질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브라질 전역을 돌며 선거 운동에 나설 계획 등을 밝혔다.현 브라질축구협회장은 지난 2022년 부임한 에지나우두 호드리게스로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다. 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3월에서 2026년 3월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호나우두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브라질축구의 떨어진 위상을 되찾는 일”이라며 “현재 브라질 대표팀의 상황은 경기장 안팎에서 최고가 아니다. 브라질 축구를 다시 일으키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호나우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브라질 축구는 브라질 국민들이 힘들 때마다 항상 탈출구 역할을 했다”며 “브라질에서 가장 사랑받는 단체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재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선거를 위해 브라질 전역을 돌아다니며 모든 주 연맹 회장들과 소통하고,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모든 구단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덧붙였다.브라질축구협회장이 되기 위해 그는 운영 중인 스페인 레알 바야돌리드 구단 매각도 추진 중이다. 호나우두는 “매각을 협상 중이고 조만간 매각이 이뤄질 것이다. 출마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브라질 전역을 돌아다니며 브라질 축구계 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된다. 조만간 멋진 이야기를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호나우두는 선수 시절 크루제이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PSV 에인트호번,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코린치안스에서 뛴 레전드 공격수 출신이다. 브라질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2회(1994·2002)와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인터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컵(현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고 발롱도르 2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3회 등을 수상했다. 은퇴 후엔 크루제이루, 레알 바야돌리드 구단주로서 경영인의 길을 걸었다. 김명석 기자 2024.12.17 09:45
해외축구

SON과 호형호제 원하는 양민혁 “친해진 뒤 ‘형’이라 부르고 싶어요…잘 챙겨주세요” [IS 인천]

양민혁(18)이 드디어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이제 토트넘에서 도전을 시작한다.양민혁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손흥민과) 같이 뛰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뛸 것 같다. 당연히 상상도 해봤다. 얼른 가서 나의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애초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양민혁은 구단의 요청에 일찍이 런던으로 넘어갔다. 올 시즌 강원FC에 입단해 쉴 틈 없는 한 해를 보낸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피치를 누비는 모습을 그린다.아직 손흥민과 ‘어색한 사이’인 그는 “형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가서 이야기를 나눠서 좀 더 친해진 뒤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제가 이제 흥민이 형이 계신 토트넘으로 가는데, 가서 형한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띄웠다.양민혁이 순조롭게 적응을 마친다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손흥민과 함께 뛰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은 양민혁과 일문일답.-잠은 잘 자고 온 것인가.잠을 못 자서 토트넘 경기를 보고 (공항에) 왔다.-손흥민과 미리 연락했나.대표팀 경기 이후 따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같이 뛰는 순간을 상상해 봤나.같이 뛰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뛸 것 같다. 당연히 상상도 해봤다. 얼른 가서 나의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홍명보 감독 등 여러 선배로부터 어떤 조언을 받았는가.형들이랑 친구들은 K리그에서 보여준 것처럼 가서도 보여주라고 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다 연락했고, 홍 감독님께서도 가서 다치지 말고 했던 걸 그대로 보여주고 오라고 말씀해 주셨다.-토트넘 가기 전에 특별히 준비한 것은.개인적으로 멘털,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웨이트(트레이닝)도 좀 했던 것 같다.-시즌을 마친 상황인데, 시즌 중인 토트넘에 합류한다. 어떤 대비를 했는지.일단 중간에 합류하는 것이다 보니 부상당하지 않도록 휴식에 초점을 뒀다. 휴식과 함께 운동도 하면서 준비를 했다.-몸 상태는 어떤가.8~90%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영어 공부를 했는데, 이제 실전에서 써야 한다.영어가 확실히 쉽지 않고 배우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가서 하다 보면 더 빨리 늘 것으로 생각한다. 가서 더 집중적으로 공부할 생각이다.-자기소개를 영어로 할 수 있을까.Hello, My name is Minhyeok Yang. is honor to be here. Nice to meet you.(안녕하세요. 저는 양민혁입니다. 토트넘에 오게 돼 영광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박지성도 영국에서 영어 과외를 받았는데.가서도 당연히 꾸준히 영어 과외를 받을 생각이고, 개인적으로도 계속 공부할 생각이다.-런던에서의 계획은.바로 토트넘 구단으로 들어가서 저녁 식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런던 도착한 다음 날부터 바로 훈련에 임하는지.아직 이야기를 끝내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가서 더 이야기하고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저녁 식사에는 다니엘 레비 회장 등이 참석하는지.참석자는 나도 아직 잘 모르겠다.-브레넌 존슨 등과 경쟁해야 하는데, 본인이 더 나은 점은.내가 좀 더 작고 날렵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순간 스피드에 좀 더 자신이 있다.-현지 적응하려면 식사 등이 중요한데, 누가 도와주는가.처음에는 에이전트분들과 함께 가서 적응하고, 내가 자리를 잡으면 부모님께서도 넘어오셔서 같이 생활할 계획이다.-비자는 나왔는지.아직 비자는 안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들을 정리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구단에서 조기 합류를 요청하면서 부탁한 게 있는지.내가 시즌을 끝내고 오는 거다 보니 회복에 신경 쓰라고 했던 것 같다. (구단에서) 준 훈련 프로그램도 스트레칭과 회복에 중심이 맞춰져 있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런던은 가봤는지.런던은 처음 가보기 때문에 더 설레고 빨리 가보고 싶다.-반시즌이긴 하지만, 잡은 목표가 있다면.나는 중간에 합류해 부상 없이 반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반시즌 동안 경기에 출전하고 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다. 따로 개수를 정하지는 않았다. -팬들이 아침부터 공항에 나왔는데.이른 아침부터 와주셔서 팬분들게 정말 감사하다. K리그, 강원 팬분들도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강원에서 47번을 달았는데, 토트넘에 요청한 등번호가 있다면.나도 47번을 원했지만, 토트넘에 이미 47번을 다른 선수가 달고 있다. 안 된다고 답변을 받았고, 들어가서 정해야 할 것 같다.-일생에 한 번 뿐인 고등학교 졸업식을 못 가는데, 아쉬움은 없는가.내가 축구를 하다 보니 중학교 때도 그렇고, 뭔가 나는 당연하게 못 갔던 것 같아서 아쉬움이 크게 없는 것 같다.-강원 형들 중 인상 깊은 인사를 나눴던 선수는.(송)준석이 형이랑 (이)기혁이 형께서 배웅하러 와주신다고 하셨는데, 아직 왔는지 모르겠다.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하고, 가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팬분들께서도 저를 좀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손흥민 ‘선수’라고 부르는 이유는.아직 많이 보지도 못했고, 제가 형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가서 이야기를 나눠서 좀 더 친해진 뒤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손흥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제가 이제 흥민이 형이 계신 토트넘으로 가는데, 가서 형한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12.17 00:02
프로축구

[오피셜] 대전, 독일서 뛰던 박규현 품었다…"전력 강화 본격 신호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박규현(23)을 영입했다.대전 구단은 16일 "분데스리가 출신 수비수 박규현을 영입하며 겨울 이적 시장의 전력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박규현은 문래중과 울산 현대고를 거쳤고, 현대고 시절 2018 K리그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유망주였다.2019~20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SV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 이적한 그는 첫 시즌 U-19팀과 2군팀에서 활약하다 2020~21시즌부터는 2군에서 활약했다.2021년 7월 베르더 브레멘으로 완전 이적에 성공한 그는 베르더 브레멘Ⅱ 소속으로 13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디나모 드레스덴으로 임대 후 완전 이적했고, 드레스덴 소속으로 37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연령별 대표팀 소속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박규현은 U-18 대표팀 소속으로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판다컵 우승, U-23 대표팀 소속으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엔 A대표팀에도 발탁된 바 있다.구단에 따르면 박규현은 빠른 스피드와 기술, 공중볼 경합 능력을 갖추고 있고, 주포지션인 좌측 측면 수비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 및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왼쪽 측면 보강이 절실했던 대전은 박규현의 영입으로 내년 시즌 전력 향상에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박규현은 “감독님 및 구단에서 저를 선택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대전이라는 구단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익히 알고 있다. 대전은 현재 빅 구단이고, 감독님의 목표에 맞추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이어 “개인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고 K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구단이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대전 팬분들에게 기쁨을 주는 선수가 되고 대전이라는 구단에서 뼈를 묻고 싶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12.16 17:28
국가대표

‘태극마크만 17년’ 이제 축구화 벗고 ‘제2의 인생’ 준비하는 심서연 [IS 인터뷰]

“우여곡절이 참 많았구나 싶네요.” 오랫동안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심서연(35)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실업축구 WK리그 데뷔 15년 만이자 국가대표 데뷔 17년 만이다.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선수 생활을 돌아본 심서연은 “여자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돕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심서연은 여주대 시절이던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던 여자축구 핵심 수비수였다. 이른바 얼짱 선수로도 주목을 받았지만, 17년 간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을 정도의 실력까지 갖춰 인기를 끌었던 선수였다. WK리그에서도 수원시설관리공단과 고양·이천 대교, 인천 현대제철, 세종 스포츠토토, 서울시청, 수원FC 위민을 거치며 2010년부터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벼왔다.다만 고질적인 부상에 결국 올해를 끝으로 축구 선수로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심했다. 심서연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은퇴를 결심하는 데 부상이 컸던 거 같다. 작년에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 여자 월드컵 등이 있어서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그런데 올해 초에 똑같은 이슈가 있었다. 그때는 화도 많이 났다. 1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 되니까 이제는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사실 두 번째 부상을 당한 이후에도 심서연은 수술대에 오르기보다 재활을 택하려 했다. 그러나 부상 한 달 만에 모친상 아픔까지 겪으면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은 “심적으로 많이 지쳤던 거 같다. 축구를 그만두더라도 수술은 해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이번에도 수술보다 재활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모친상까지 겪으면서 재활도 아예 놔버렸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를 다시 부른 건 소속팀이었다. 심서연은 “사람들과도 연락을 끊고 지냈던 거 같다. 그러다 7월쯤 팀에 복귀했다. 오랫동안 쉬었고 재활도 제대로 하지 못한 터라 몸 상태가 좋진 않았다”면서 “팀에서는 운동을 하라는 게 아니라, 뭔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팀에 합류해서 함께 지내기를 바랐던 거 같다”고 했다.이어 “팀에 합류한 뒤에도 ‘왜 출근을 해야 하지, 왜 가야 하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들었던 거 같다. 그러다 8월쯤 너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제 모습을 깨달았다”며 “그래서 남은 3개월만 딱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다행히 심서연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수원FC 위민을 WK리그 14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심서연은 14년 전 WK리그 데뷔 당시 수원시시설관리공단(현 수원FC)의 첫 우승을 이끈 바 있는데, 공교롭게도 은퇴 시즌 다시 수원FC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수원FC에서 별을 2개 단 선수는 저밖에 없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역사를 쓴 거 같아서 너무나 뿌듯하고 스스로한테도 자랑스럽다. 정말 의미가 크다”고 했다.은퇴를 결심하면서 자연스레 17년 간 이어온 국가대표 커리어도 막을 내렸다. A매치 기록은 92경기다.심서연은 “모든 운동선수는 국가대표가 꿈이고, 그걸 목표로 삼고 시작한다. 처음엔 재밌어서 축구를 했지만,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걸으면서 나 역시 그런 꿈을 가지고 시작했다”며 “다행히 그 꿈을 빨리 이루게 됐고, 운도 좋았던 거 같다. 그래도 오랫동안 대표팀을 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을 했다. 책임감을 가지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거 같다. 사실 대표팀에서 부상이 유독 많았다. 수술을 했던 부상은 다 대표팀에서 당한 거 같다. 그래도 국가대표팀에서 좋았던 대회도 많았고, 좋았던 기억도 많다. 첫사랑이자 끝사랑인 거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까지 단 8경기를 남겨둔 채 은퇴하는 건 “두고두고 아쉬울 거 같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심서연은 “그래도 어쩌겠나. 요즘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자축구는 남자 대표팀처럼 A매치를 많이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나뿐만 아니라 몇몇 선수들은 A매치 100경기를 진작 넘어서야 할 선수들이 많이 못 넘었다”며 “저는 비록 센추리클럽에 가입은 못 했지만, 후배들이나 동료들에겐 그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저도 같이 축하를 해주면 된다”고 했다. 은퇴 후 계획은 이제 막 그려가는 단계다. 축구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갈 예정인데, 이제는 현역이 아닌 은퇴 선수 신분이 된 만큼 더 과감하게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목소리도 꾸준히 낼 계획이다. 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이사직 역시 유지한다. 최근 WK리그 운영을 포기했다가 최근 다시 운영을 결정하기로 한 한국여자축구연맹을 향해 쓴소리를 가감 없이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심서연은 “사실 선수 땐 조심스럽고 말하기도 부담스러웠다. 이제 은퇴했기 때문에 선수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같이 할 생각이다. 뭔가 필요하다고 하면 저도 같이 나서서 하고 싶다”며 “WK리그 운영과 관련된 여자축구연맹의 입장도 많이 아쉽다. 불리해지면 책임 회피를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좋게 보이고 싶어서 포장하는 거 같기도 하다. 사실 선수들 입장에선 대한축구협회로 WK리그가 이관되는 게 좋다. 연맹이 누구를 위한 단체고 조직인지 정말 궁금하다. 이 궁금증이 풀려야 앞으로 여자축구가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심서연은 “계획을 정해놓고 은퇴를 한 건 아니다. 향후 계획은 회사나 가족들과 상의도 하면서 논의를 해보면서 향후 계획을 찾아볼 생각”이라며 “최근엔 여자 A매치 중계도 했다. 이처럼 필요한 곳에서 여자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도 같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2.14 07:03
메이저리그

"WBC? 몇 번이든 출전하고 싶다" 재활 중인 오타니의 강한 의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의욕을 보였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일본 주요 언론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WBC 대회에 몇 번이든 출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WBC에서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투타 활약 속에 대회 MVP(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미국과의 결승전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당시 LA 에인절스 팀 동료이던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고 우승을 확정 짓기도 했다. 다만 오타니는 WBC 출전 여파인지 8월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WBC에 출전하려면 결국 소속팀의 허락이 필요하다.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해 다른 대회보다 MLB 슈퍼스타도 많이 출전하는 편이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왼쪽 어깨 수술을 한 오타니는 내년 투타 겸업을 목표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는 타자로만 출전하고, 투수로서의 등판은 무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일본은 지난달 막을 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에서 대만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WBC에는 '슈퍼스타' 오타니의 합류를 희망한다. 오타니는 "대표팀에서 날 부를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라며 "언제든 불러 주신다면 참가하고 싶다. (대표팀은) 항상 내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WBC 대회에) 몇 번이든 출전하고 싶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오타니 외에도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라스 누트바(에인절스) 등이 일찌감치 2026 WBC 일본 대표팀 합류 의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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