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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공식발표] 남자농구 FIBA 아시아컵 최종 12인 명단 공개…안영준·이원석·한희원 낙마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나설 남자농구 대표팀 12인 명단이 공개됐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21일 “오는 8월 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되는 ‘2025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할 최종 12인 명단을 확정했다”라고 전했다.앞서 협회는 강화훈련 대상자 15인을 발탁했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친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소화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협회는 “성인남자 경기력항상위원회는 금일 진행된 제5차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2025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할 최종 12인을 선발했다”라고 설명했다.최종 명단에는 대표팀의 기둥 김종규(안양 정관장)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을 비롯해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정현(고양 소노) 유기상·양준석(이상 창원 LG) 여준석(시애틀대)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이 포함됐다.또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 박지훈(정관장) 이우석(국군체육부대) 하윤기·문정현(이상 KT)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서울 SK)은 허벅지 부상 여파로 최종 낙마했다. 한희원(KT), 이원석(서울 삼성)도 12인 명단에선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진천선수촌에서 재소집된 뒤 8월 1일 격전지인 사우디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5.07.21 16:13
프로야구

[월간 MVP] 송성문 "올해는 20(홈런)-20(도루) 해내겠습니다"

프로 데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한 이듬해 봄.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은 야구가 얼마나 어려운 스포츠인지 다시 깨달았다.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한 뼘 더 성장했다. 송성문은 6월 KBO리그에서 생산성이 가장 높은 타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출전한 23경기에서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6홈런 22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홈런·타점 2위. 득점권 타율도 0.471로 매우 높았다. 한 타자가 아웃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했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 기록인 RC/27은 10.32으로 4위, 1.30을 기록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위였다. 5월까지 팀 승률 0.254(15승 1무 4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10위)였던 키움은 송성문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6월, 10승 2무 10패로 5할 승률을 해냈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빼어난 개인 성적뿐 아니라 소속팀의 반등을 이끈 송성문을 6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송성문은 "야구하면서 처음으로 조아제약 월간 MVP에 선정됐다. 좋은 상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6월 팀(키움)이 이전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고, 개인적으로도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후반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송성문은 지난 시즌(2024) 타율(0.340) 안타(179) 부문 리그 5위에 오르며 프로 데뷔 10년 차에 비로소 잠재력을 발휘했다. 11월 열린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처음으로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다.올해 송성문은 키움의 간판타자로 기대받았다. 김혜성(LA 다저스)이 미국 무대로 떠났기에 그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송성문은 4월까지 33경기에서 타율 0.221에 그쳤다. 그는 지난 10년(2015~2024) 3·4월 통산 타율이 0.209에 불과할 만큼 매년 초반 난조에 시달렸다. 타자로서 위상이 크게 높아진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송성문은 제 모습을 되찾았다. 5월 타율 0.345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6월엔 더 뜨거웠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원래 슬로 스타터 기질이 있어서 초반 부진을 걱정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정작 송성문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자신에게 실망했고, 그사이 팀이 최하위로 떨어져서 자책했다. 평소 남편이 자만하지 않도록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아내 조혜림씨도 올봄에는 말을 아꼈다고 한다. 그만큼 마음고생이 컸다.송성문은 "'잘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진 자체가 독이 된 것 같다. '슬로 스타터'라는 단어를 의식하다 보니 뭔가 해보려고 괜히 변화를 줬다. 그 탓에 더 꼬였다. 스포츠(야구)가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송성문은 어떻게 타격감이 다시 좋아졌냐고 말에 "솔직히 멘털은 많이 흔들렸지만, 매일 해야 하는 훈련 루틴을 소홀하지 않았다. 그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성문은 "목표도 세우고 노력하되, 결국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그냥 몸으로 움직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올봄 얻은 교훈을 전했다.마음고생을 덜어낸 송성문은 이제 앞만 보고 간다. 기록 목표도 세웠다. 바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이다. 지난 시즌 도루(21개)는 채웠지만, 홈런이 1개 부족했다. 송성문은 전반기 91경기에서 타율 0.287, 14홈런, 51타점 53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페이스라면 20홈런 이상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9일 LG 트윈스전에서 실패하기 전까지 34경기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 선수이기도 하다. 20도루도 시간문제다. 송성문은 "팀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더 좋은 경기력을 팬에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적으로 올해는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고 싶다. 지난해보다 홈런 생산 페이스가 빨라서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0 07:44
국가대표

‘국대 20년’ 지소연부터 ‘07년생’ 케이시까지…세대교체 중 우승, 기대 커지는 아시안컵

“신구조화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우승이었다.”신상우(49)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지휘하고 이렇게 말했다.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에 부임해 ‘세대교체’를 외친 신상우 감독은 과감한 선수 발탁에 더해 불과 9개월 만에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까지 얻으면서 더 밝은 내일을 기대케 했다.여자 대표팀은 지난 16일 대만과 대회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기며 2005년 이후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1승 2무를 거둔 한국(승점 5)은 중국, 일본(이상 승점 5)과 승점이 같았으나 세 팀 간 맞대결 기준 다득점에서 앞서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여자 축구에는 이번 우승이 값진 수확이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대교체 프로젝트 중 성과를 내면서 태극낭자들이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2006년 A매치에 데뷔한 ‘리빙 레전드’ 지소연과 김혜리, 장슬기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았다. 신상우호는 팀 최연소인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부터 김민지, 김신지 등 25명 중 14명을 2000년대생 선수로 꾸렸다.결과적으로 신상우 감독이 지휘봉을 쥔 뒤 꾸준히 신예들을 뽑고 세계 강팀들과 친선전을 치른 것이 이번 대회에서 효과를 본 형세다. 아직 진행형인 세대교체가 끝난다면, 신상우호는 더욱 무서운 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태극마크를 달고 20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든 지소연은 “팀에 베테랑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자극받고 성장해 준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아울러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강호와 대등하게 싸웠다는 것도 호재다. 실제 한국은 두 경기에서 전력상 우위에 있는 두 팀을 몰아붙였다. 비긴 게 아쉽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중국, 일본을 상대로 10년 무승 고리를 끊지는 못했으나 신상우 감독의 능동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전술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신상우호의 약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신상우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내년에 열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언급했다. 동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이번 우승을 “1%의 가능성이 현실이 된 것 같다”고 표현한 신상우 감독은 “E-1 풋볼 챔피언십이 소중한 게, 아시안컵과의 연관성도 있고 아시아의 상위 랭킹의 팀들과 겨루기 때문”이라며 “아시안컵을 치르기 전에 단기 대회를 치르고, 우승하게 되면 자신감이나 기량이 향상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김희웅 기자 2025.07.18 00:03
프로축구

승부처에 접어든 리그, 반전이 필요한 팀들의 격돌

K리그1이 22라운드에 접어들며 순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수원FC, 무패 행진을 이어가려는 광주FC, 돌풍의 재현을 꿈꾸는 강원FC, 부활한 ‘왕’ 세징야까지. 이번 라운드에서는 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매치업들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이번 주 가장 주목할 경기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광주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은 이번엔 반드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다.수원FC는 현재 리그 11위로 강등권 턱밑에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3연패라는 성적이 말해주듯 침체된 분위기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에이스 안데르손이 서울로 떠났지만, 윌리안, 김경민, 안드리고, 안현범, 이시영 등 검증된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즉시 전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김은중 감독이 새 얼굴들을 얼마나 빨리 팀 전술에 녹여내느냐가 중요 포인트다. 다행히도 수원FC는 최근 부진 속에서도 6경기 중 5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무너진 건 아니다. 공격적 성향을 살려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다. 이승준 TSG 위원은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한 짧은 전지훈련이 조직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며, “특히 새로 합류한 측면 자원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반면 광주는 최근 흐름이 매우 좋다. 리그 5위에 올라 있고, 최근 3경기에서는 2승 1무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아사니의 활약이 눈에 띈다. 최근 두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린 그는 단연 팀의 공격 중심이다. 정지훈, 신창무 등 측면 자원과의 시너지까지 살아나면서 광주의 공격은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수비진도 단단해지고 있다. A대표팀에 첫 발탁된 변준수와 여름에 합류한 베테랑 심상민이 후방에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임관식 TSG 위원은 “코리아컵에서 울산을 꺾은 상승 기세에 더해, 조직적으로 잘 정비된 상태”라며 “이번 라운드에서도 충분히 연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했다.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의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FC가 다시 한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원은 21라운드에서 수원FC를 꺾고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성, 순위는 어느새 8위까지 올라섰다.특히 후반기에 강력한 홈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강릉에서만 7승을 거뒀던 좋은 기억을 이번 시즌에도 이어가며, 최근 강릉에서 치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리그 득점 순위는 아직 11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강원은 다양한 공격 옵션이 터지고 있다. 김대원의 중거리포, 이상헌과 가브리엘의 빠른 침투, 김건희의 연계 등이 공격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백영철 TSG 위원은 “강원은 빌드업 과정이 정교한 팀이다. 기존 문제였던 마무리가 최근 영입 선수들로 인해 해소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김대원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라운드에 결장하는 것이 변수다. 오는 19일(토) 강원은 2위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최하위에 머물며 힘든 시즌을 보내던 대구FC에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 주인공은 돌아온 에이스 세징야다. 무릎 인대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지난 울산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이날 그는 팀 내 최다 슈팅(4개), 유효슈팅(3개), 키패스(3개)를 기록했다. 단순한 기록 이상으로, 공격의 흐름 자체를 지배하며 팀 전체의 활력을 끌어올렸다. 시즌 단 10경기 출전에도 불구하고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점은 그의 영향력을 방증한다.김재성 TSG 위원은 “세징야는 공을 소유했을 때 동료들이 침투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주는 선수”라며, “특히 후반기에는 대구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서는 팀들이 많아, 그가 더욱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는 22라운드에서 김천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던 대구가 복귀한 세징야와 함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번 라운드는 순위표 위아래로 큰 움직임이 예고되어 있다. 승격팀 돌풍에서 위기 탈출 반전까지, 각 팀 사령탑들의 전술과 선수들의 움직임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김우중 기자 2025.07.16 14:41
국가대표

한일전 3연패 겪은 조현우 “일본전 준비 과정 좋았는데…후반전은 우리가 통제” [IS 용인]

“이른 시간에 실점해서 원하는 플레이가 안 나온 것 같습니다.”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울산 HD)가 한일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조현우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벌인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 0-1 패배 뒤 “오늘 경기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한국은 이날 패배로 역사상 처음으로 한일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안방에서 일본의 우승 세리머니까지 지켜봐야 했다.조현우는 2021년 일본과 친선전 패배부터 이번 동아시안컵까지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한국 골문을 지켰다.“(패배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조현우는 “우리가 이번 동아시안컵 일본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좋았기에 결과가 안 좋아서 아쉽다. 이걸 가슴에 새기면서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홍명보호는 킥오프 8분 만에 실점하고 전반을 끌려다녔다. 후반에는 몰아붙였지만, 소득은 없었다. 첫 유효 슈팅도 후반 막판에야 나왔다. 이번 패배를 돌아본 조현우는 “전반전에는 양 팀 다 힘이 많이 남아있어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후반전에는 우리가 통제를 많이 했다. 분명 더 좋았던 게 더 많았던 것 같다. 비록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지만, 언젠가 한일전을 하게 되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나 싶다. 지나간 건 빨리 잊고 앞에 있는 경기들만 바라보고 싶다”고 전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번 대회에 야심 차게 꺼내든 ‘스리백’은 일본을 상대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조현우는 “우리가 사실 오늘 롱볼 등 상대를 힘들게 하는 것을 많이 준비했다. 우리가 실점하면서 많이 흔들린 것 같다. 그런 걸 내가 잡아줘야 했는데, 그게 내 부족함인 것 같다”면서 “선수들은 잘해줬다.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발을 맞추면서 경기를 했다는 게 자랑스러운 일이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부족했던 건 앞으로 만나서 발을 맞추고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은 K리거 23명, J리거 3명으로 꾸려졌다. 이번 대회는 새 얼굴 ‘시험의 장’이었다.조현우는 “처음 발탁된 선수들이 충분히 경쟁력 있고, 국가대표의 미래다. 그런 부분은 정말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스리백 전술을 하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있었고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빨리 수행했다. 비록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스리백과 포백을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6 09:35
해외축구

[오피셜] 日 초특급 유망주가 토트넘에 입단했다…다카이, EPL 입성→J리그 최고 이적료

일본 수비수 다카이 고타(21)가 토트넘에 입단했다.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인 다카이와 2023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카이를 품기 위해 소속팀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이적료 500만 파운드(93억원)를 지급했다. 이는 J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다.토트넘이 다카이를 향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단은 다카이 영입을 발표하면서 그의 경력을 자세히 소개했다.토트넘은 “다카이는 지난해 J리그 2024시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가와사키에서 활약하는 동안 공식전 81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으며 지난 시즌에는 팀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 진출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2004년생인 다카이의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2022년 가와사키와 프로 계약을 맺은 그는 꾸준히 J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지난해 9월에는 일본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1m 92cm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다카이는 여느 일본 수비수처럼 빼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고 알려졌다. 다카이가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한일 트리오’가 결성됐다. ‘주장’ 손흥민과 양민혁과의 호흡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세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손발을 맞출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미국, 튀르키예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이라 잔류가 불투명하다.양민혁은 최근 토트넘 훈련에 합류했으나 1군에서 얼마나 기회를 받을지는 알기 어렵다. 때에 따라 또 한 번 임대 생활을 거칠 가능성도 있다.다카이 역시 험난한 경쟁을 마주할 전망이다.토트넘에는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라구 드라구신 등 센터백이 즐비하다.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잔류하면 다카이가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더 어려워진다.김희웅 기자 2025.07.08 18:53
프로축구

김천 선수로는 ‘최초’…이승원, K리그1 6월 영플레이어상 수상→첫 대표팀 발탁까지 ‘겹경사’

김천 상무 미드필더 이승원이 2025시즌 6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 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3시즌 이후 데뷔)이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6월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1 18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총 4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후보에는 이승원(김천)을 포함해 박진영(대구), 신민하(강원), 한현서(포항)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이승원은 18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4경기에 모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해당 기간 MOM, 베스트일레븐에 각각 두 차례 선정됐다. 이에 힘입어 이승원은 ‘2025 EAFF E-1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되는 겹경사를 누렸다.한편 김천에서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21년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이 신설된 이후 최초다.6월 ‘이달의 영플레이어’ 이승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7.08 15:47
국가대표

‘홍명보호 발탁’ 정승원 자신감 “나는 멀티 플레이어, 좋은 기회 놓치지 않겠다”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정승원(28·FC서울)이 자신감을 드러냈다.정승원은 8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대체 발탁 이야기를 듣고) 너무 좋았다. 부담도 있지만, 처음 발탁됐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지난 7일 중국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을 앞둔 홍명보호는 어지럼증을 호소한 전진우(전북 현대)를 소집 해제하고 정승원을 대체 발탁했다.2020 도쿄 올림픽 멤버인 정승원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적은 있지만, 성인 대표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한 번도 대표팀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 꾸준히 최선을 다했지만,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있다고 생각해서 나도 따라가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나도 최대한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동아시안컵은 K리거 위주로 명단이 꾸려졌다. 정승원 역시 K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다. 그는 올 시즌 서울에서 K리그1 18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수확했다. 정승원은 “나도 (소속팀에서) 최대한 활동량을 많이 보여 주려고 노력했고, 거의 모든 자리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중앙 수비는 아니지만, 멀티 플레이어라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공격적으로 잘 준비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맞춰주시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이번 대회는 홍명보호 오디션으로 불린다. 1년 뒤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중국과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한 한국은 오는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몸 상태가 좋다는 정승원은 “나도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포인트를 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팀이 승리만 할 수 있다면 내게 엄청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KFA에 따르면, 홍명보호는 8일 오전 10시부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1시간 30분가량 훈련했다. 중국전에 선발로 나선 11명은 간단한 스트레칭과 러닝을 실시했고, 전날 합류한 정승원을 비롯한 15명은 볼 돌리기, 포지셔닝 패싱 훈련, 스몰사이드 슈팅 게임 등 실전 훈련에 임했다.오후부터 달콤한 외박을 부여받은 태극전사는 9일 오후 1시 재소집돼 오후 5시부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7.08 15:03
국가대표

만족 없는 베테랑 스트라이커…“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 [IS 용인]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는 10개월 만에 터진 A매치 득점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훌륭한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더 많은 득점을 터뜨리겠다는 각오다.주민규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19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졌고, 대표팀은 개막전에서 3골 차로 완승했다.동아시안컵은 국내파들의 경쟁 무대로 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 터라, 참가 팀들은 대개 국내파로만 선수단을 꾸린다. 홍명보 감독은 이 대회 우승을 외치면서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험의 장이라 예고했다. 포지션별 무한 경쟁이 펼쳐진 배경이다.베테랑 주민규도 후배들과 같은 경쟁 선에 섰다. 그는 그간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았지만, 지난 6월 A매치 2연전에서는 외면받았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순간을 집에서 지켜봐야 했다. 마침 소속팀에서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시점이기도 했다.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다시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는 개막전부터 날아올랐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1분 정확한 타이밍의 헤더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터진 A매치 3호 골. 그는 교체되기 전까지 최전방에서 제 몫을 했다. 경기 뒤 만난 주민규는 조급하지 않고 매 순간 절실함을 유지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미 발탁으로 인한) 서운함은 전혀 없다. 감독님의 판단을 존중한다. (지난 6월엔) 적합한 선수들이 뽑혔던 거다. 내가 부족해서 발탁되지 못한 거”라며 “내가 계속 발탁될 수 있게 노력하고 성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대표팀 내 최전방 자리는 여전히 확고한 주전이 없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 기간엔 주민규에 더해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가 경쟁했다. 이번 대회에는 이호재(포항 스틸러스)라는 새 경쟁자도 등장했다.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 우려가 있는 주민규 입장에선 조급해질 법도 하다.하지만 주민규는 미래의 월드컵보다, 눈 앞의 경기에 임하는 절실함을 강조했다. 그는 “당장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타입이다. 월드컵은 미래의 일 아닌가.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뿐”이라며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 아닌가. 매번 절실한 각오다”라고 말했다.주민규는 “모든 공격수는 득점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한다. 이 득점이 경쟁에 도움이 되진 않을 거 같다. 더 많은 득점을 해야 경쟁력이 있을 거다. 대표팀 내 훌륭한 후배 선수와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좋은 선수들로부터 배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용인=김우중 기자 2025.07.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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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동아시안컵 개막전 완승’ 홍명보 감독의 칭찬 “준비한 것보다 잘했다”

“준비한 것보다 훨씬 잘했다.”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 승리 뒤 이같이 말했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최근 공식전 14경기 무패(9승5무)를 질주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11경기 무패(7승4무)다.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참가국들은 자국 리그 소속 선수로 선수단을 꾸렸다. 대표팀에 소집된 26인 중, 23인이 K리거다. 동시에 새로운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이날 중국전에서는 이동경, 주민규, 김주성이 차례로 골 맛을 봤다. 대표팀은 짜임새 있는 수비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근 중국전 6연승이고, 이 기간 실점은 없다.홍명보 감독은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준비한 것보다 훨씬 잘했다”라고 칭찬하며 “몇 번의 더 좋은 판단이 나왔으면 나은 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다. 더 성장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평했다.이어 이날 득점한 이동경과 주민규를 언급한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 선수가 자신의 장기인 왼발로 득점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주민규 선수의 득점도 잘 나왔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더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건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이날 팬들의 눈길을 끈 건 대표팀의 백3 전술이었다. 정통 중앙 수비수인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백3를 구축했다. 김문환과 이태석이 측면을 맡아 수비 시 백5를 유지했다.홍명보 감독은 이 전술에 대해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선보였던 전술과는 조금 달랐다”며 “이번에는 정통 수비수들이 백3에 포진했다. 박승욱 선수 쪽에서 조금 실수도 있었지만, 전환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경기를 준비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준비한 패턴이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던 거 같다”라고 호평했다. 홍명보 감독이 꺼내든 백3 전술은 1년 앞둔 월드컵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홍 감독은 “성급한 감은 있지만, 플랜 A로도, B로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하며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도 중요하고, 무더위에서 얼마나 뛸 수 있느냐가 전술·전략보다 중요하다. 누가 어떻게 뛸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하지만 계속 준비해야 할 플랜 중 하나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김봉수를 비롯, 이호재·강상윤·서민우·모재현·이승원이 A매치 데뷔전을 소화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5명은 모두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다. 특히 이호재, 강상윤은 득점 기회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모두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데뷔전이 쉽지 않았다는 걸 본인들이 느꼈을 거다. 그만큼 경험이 소중하다. 다음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평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지금 발탁된 선수들이 가장 좋은 경기력, 실력을 보인다고 본다. 많은 걸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몇 번의 실수는 있었지만, 경기를 통해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대표팀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대회 2차전을 벌인다.용인=김우중 기자 2025.07.0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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