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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저만의 인사법으로 웃음 드릴게요” 올림픽 데뷔전 기대하는 이해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서 자신만의 인사법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해인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열린 대회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 이해인은 지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다. 하지만 이번 대회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2 베이징 대회를 앞둔 선발전에서 낙마했고, 2024년 5월에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선수 커리어 위기를 맞이했다. 그는 법적 대응 끝에 어렵사리 선수 자격을 회복했다. 이후 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올림픽 선발전 기회를 잡았고, 신지아(세화여고)와 함께 밀라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이탈리아 땅을 밟은 이해인은 묵묵히 올림픽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팀 이벤트(단체전), 개인전 등을 소화했으나, 그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18일 열린다.이해인은 이날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많이 기다려 왔던 대회지만, 아직 적응 중이다.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하루하루 과제를 하고, 내 자신에 알아갈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면 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기다리는 시간도 경기에 포함된다. (다음 일정이) 길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개의치 않아 했다. 특히 “‘빨리하고 싶다’고 해서 시간이 흐르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기다리는 것도 너무 즐겁다. 선수들을 응원하고, 그들이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저렇게 꿈의 무대에 서서 마음껏 펼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 순간이 온다면,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내가 하고 싶은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이날 이해인은 점프 훈련에 특히 집중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성공률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점프를 더 견고하고 깔끔하게 뛸 수 있게 연습했다. 이전 대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한편 이해인은 이탈리아 입성 직후 첫 연습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즌 그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프 요소에는 더블 악셀만 포함돼 있다. 이해인은 관련 질의에 “더블 악셀을 할 때 감이 이상했다. 그럴 바에는 연습을 막 하지 말고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던 거”라며 “과거엔 성공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미래에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답했다.대회를 앞둔 그는 대회 기간 선수촌 생활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해인은 “선수촌 내 ‘마인드 존’이라는 공간이 있다. 평소 음악을 계속 듣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신 산만하게 안 하고 차분해질 시간이 주어져서 좋다”고 웃었다. 끝으로 이해인은 자신의 올림픽 데뷔전을 앞두고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회마다 나만의 인사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짧은 춤이나, 그런 걸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도 내가 인사했을 때 모두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4:30
프로야구

'WBC 캐나다 대표팀 발탁' NC 데이비슨 "한국과 꼭 맞붙었으면..."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5)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캐나다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한다. 데이비슨은 지난 6일(한국시간) WBC 조직위가 발표한 캐나다 대표팀 엔트리(30명)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는 푸에르토리코, 콜롬비아, 쿠바, 파나마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데이비슨 외에도 KBO리그 출신으로는 로건 앨런(전 NC), 조던 발라조빅, 제러드 영(이상 전 두산)이 캐나다 대표팀에 뽑혔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훈련 중인 데이비슨은 "어머니의 나라 캐나다와 늘 좋은 관계를 맺고 싶었고, 대표팀에 합류하기를 진심으로 원했다"며 "국가대표로 선발대 WBC라는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 생활 3년 차를 맞는 데이비슨은 "만약 WBC에서 대한민국과 맞붙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뜻깊을 것"이라면서 "그 순간이 온다면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상위 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C 소속 선수로는 내야수 김주원과 왼손 불펜 김영규가 한국 대표팀에 선발됐다. 최근에는 포수 김형준이 부상으로 빠진 최재훈(한화 이글스)의 대체자로 발탁됐다. 데이비슨은 "김주원과 김영규는 정말 뛰어난 선수"라며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김영규는 "데이비슨이 먼저 다가와 국가대표 발탁을 축하해줬다. 우리 모두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화답했다. 김주원은 "데이비슨과 상위 라운드에 진출해 서로 맞대결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NC에서 함께 뛴 로건과 친구로서 같은 캐나다 대표팀에서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홈런왕' 출신의 데이비슨은 지난해 크고 작은 부상에도 1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3 36홈런 97타점을 기록, NC와 3번째 시즌을 동행하게 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243경기 타율 0.300 82홈런 2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7이다. 한편 이번 캠프에 자신의 캐릭터가 프린팅된 티셔츠를 준비해 선수단에 나눠주기도 했다.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들이 라커에서 착용할 수 있는 의류의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 팀원들에게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팀 의류를 추가로 제공하고 싶었다"며 "작년에 처음 나눠주었을 때 팀원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올해 두 가지 색상을 준비했다. 팀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6.02.11 08:49
스포츠일반

대한탁구협회 어워즈 2026 MVP 영예는 임종훈...신설 모범상은 이상수

대한탁구협회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TTA AWARDS 2026’을 개최했다. ‘Wave the Next’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시상식에는 시즌 성과를 결산하고 한국 탁구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았다. 시상식에는 선수, 지도자, 협회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은 “탁구는 흐름이 있다. 서사가 있고 승과 패라는 결말 속에서 하나의 멋지고 치열한 스토리가 완성된다. 그리고 하나의 스토리는 선수들, 지도자와 심판들, 임원진, 뜨거운 응원으로 경기장을 달궈주는 관중들, 가족들의 함성까지 모두가 함께할 때 만들어진다. 모두의 노력은 존중받아야 하고, 만들어낸 성과는 반드시 축하받아야 마땅하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 모두는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라는 개회사로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최고 영예인 최우수선수상(MVP)은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수상했다. 임종훈은 지난해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로 활약했다. 특히 파트너 신유빈(대한항공)과 WTT 파이널스 혼합복식을 제패했으며, 안재현과 함께 비(非)중국인 최초 그랜드 스매시(7월 US) 남자복식도 제패했다. 임종훈의 MVP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21년과 2023년, 2024년 우수선수상을 3회 수상한 바 있었다. 다만 임종훈은 인도에서 10일 개막하는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출전차 이번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고, 아내 홍예림 씨가 대리 수상했다.임종훈은 지난해 가을 결혼한 새신랑이다. 임종훈은 아내 홍예림 씨가 대신 전한 인사를 통해 “이렇게 크고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탁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수선수상은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신유빈(대한항공), 지난 종합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챔피언 오준성(한국거래소)에게 돌아갔다.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던 신유빈은 역시 국제무대에서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큰 존재감을 보였다. 시상식 말미 신유빈은 후원사 yohemite 이재선 대표이사와 함께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5000만 원의 유소년탁구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오준성(19)은 아직 주니어 연령임에도 이미 두 번의 종합선수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를 쓰고 있는 선수다.이날 시상식에서는 30년간 탁구 전문지 '월간 탁구'의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한국 탁구의 주요 순간을 기록해 온 고(故) 안성호 기자를 기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국 탁구의 국제 경쟁력을 지탱해 온 이상수(현 삼성생명 여자팀 코치)와 서효원(현 여자대표팀 코치)이 은퇴식을 가졌다. 올해 신설된 모범상은 은퇴식을 한 이상수에게 돌아갔다. 대한탁구협회는 모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주인공을 특별 시상하기 위해 협회에 등록된 선수, 지도자, 심판들 중에서 200명의 선거인단를 선정해 투표를 실시했으며, 최우수선수상보다도 많은 1000만 원의 상금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선정된 첫 번째 주인공은 이날 은퇴식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이상수였다. 첫 번째 모범상의 주인공이 된 이상수는 “정말 받을 줄 몰랐다. 그래서 더 영광스럽다. 상의 이름만큼이나 후배들에게 더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KTTA AWARDS 2026■ 경기부문(27)▶최우수선수상=임종훈(한국거래소) ▶우수선수상(2)=신유빈(대한항공), 오준성(한국거래소) ▶최우수단체상=대전동산중학교(남) ▶우수단체상(11)=대전동문초등학교(남), 송정초등학교(남), 세아탁구아카데미U12(여), 청양군탁구협회U15(여), 대전동산고등학교(남), 화성도시공사U18(여), 상서고등학교(여), 경기대학교(남), 인천대학교(여), 삼성생명(여), 한국거래소(남) ▶최우수지도자상=차종윤(대전동산중) ▶우수지도자상(11)=김용수(동문초 코치), 이동현(송정초 코치), 최정민(세아탁구아카데미 코치), 이수빈(청양군탁구협회 코치), 최주성(대전동산고 감독), 김정철(화성도시공사U18 코치), 김경민(상서고 감독), 이재욱(경기대 감독), 고관희(인천대 감독), 채윤석(삼성생명 감독), 윤상준(한국거래소 코치) ▶심판상(2)=이정금, 김영주 ■ 공로‧특별부문(21)▶공로상(15)=강성준(서울시탁구협회 수석부회장), 이정희(부산시탁구협회 전무이사), 진미덕(광주시탁구협회 부회장), 권오신(대전시탁구협회 부회장), 최상민(울산시탁구협회 전무이사), 유혜정(세종시탁구협회 부회장), 김홍구(경기도탁구협회 부회장), 장종호(충청북도탁구협회 부회장), 신동섭(청청남도탁구협회 이사), 김혜숙(전라남도탁구협회 부회장), 김호영(경상북도탁구협회 이사), 김성미(제주도탁구협회 부회장), 신순범(한국중고탁구연맹 부회장), 박준홍(한국대학탁구연맹 부회장), 최상호(한국실업탁구연맹 부회장) ▶특별상=故안성호(전 월간탁구 사진기자) ▶인기상(2)=장우진(전문체육), 이재철(생활체육) ▶신인상(2)=최지욱(대광고), 허예림(화성도시공사) ▶모범상=이상수(삼성생명, 은퇴)■ 기타 부문(6)▶감사패=신창재(교보생명 대표이사), 손영화(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 한병홍(화성도시공사 사장), 박란주(타그로 대표), 이상수(은퇴), 서효원(은퇴). 이은경 기자 2026.02.10 11:52
동계올림픽

'결선 갔는데 왜 욕해?'1200억 구아이링 향한 중국의 비난, "돈 벌 때만 중국인이지"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간판 구아이링(중국)이 결선에 진출하고도 욕을 먹고 있다. 국적 논란 때문이다. 구아이링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75.3점을 받아 마틸데 그레몽(스위스·79.15점)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선에 올랐다.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2관왕 구아이링(중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첫 경기에서 1차 시기 실패를 딛고 슬로프스타일 결선에 진출했다.경기 후 구아이링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사진을 올린 뒤 "(1차 시기에서 넘어져) 팬들을 놀라게 한 것 같아 죄송하다. 모두가 긴장감을 유지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여론은 좋지 않다. 구아이링의 소식을 전한 각종 중국 매체의 댓글엔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구아이링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210만명을 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최근 1년 사이 2300만 달러(약 337억원)를 벌어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 중 가장 수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년 동안 번 돈은 약 8740만 달러(약 1280억원). 수입 중 99.6%를 광고와 스폰서십으로 끌어 모았다. 다만 그를 향한 중국 여론은 좋지 않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이후 각종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하고, 오히려 미국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는 그를 두고 각종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에 있을 땐 미국인, 중국에 있을 땐 중국인"이라는 그의 과거 발언을 두고 "돈 벌 때만 중국인, 다치면 미국인"이라는 비난도 이어졌다. 4년 뒤, 다시 중국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나섰다. 이번 대회 호성적을 통해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슬로프스타일은 스키를 타고 점프, 레일, 테이블, 박스, 웨이브 등 다양한 코스를 통과하며 구사하는 기술을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올림픽에선 두 번의 예선 연기를 펼쳐 더 좋은 점수로 순위를 매겨 상위 12명이 9일 결선에 진출한다.구아이링은 이날 예선 1차 시기에서 첫 번째 레일로 점프해 올랐다가 눈 위에 착지할 때 미끄러져 넘어졌다. 다행히 2차 시기에선 무사히 연기를 펼쳐 75.3점을 받아 2위로 결선에 안착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08 15:58
동계올림픽

무일푼에서 금메달로, 전용기에서 논란으로… 극과 극의 올림픽 [2026 밀라노]

한 선수는 어려움 끝에 정상에 올랐고, 다른 선수는 태도 논란으로 시선을 끌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초반, 같은 무대에서 상반된 장면이 나왔다. 한쪽에서는 어려움을 딛고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스타 선수의 행동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스위스 알파인 스키 대표인 프란요 폰 알멘은 7일 이탈리아 보르미오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남자 활강에서 1분 51초 61로 우승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2023년부터 월드컵에 나선 신예로, 최근 급성장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연달아 제패했다.과정은 쉽지 않았다. 10대 시절 아버지를 잃은 뒤 재정난으로 선수 생활이 흔들렸다. 크라우드펀딩으로 훈련비를 마련했다. 여름에는 건설 현장에서 목수로 일했다. 폰 알멘은 “현실 같지 않다”는 짧은 소감만 남겼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스위스의 올림픽 남자 활강 다섯 번째 챔피언이 됐다. 반면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 유타 레이르담은 경기 외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숙소에서 TV로 지켜본 사실이 알려졌다. SNS에 중계 화면을 올리며 응원 메시지를 남겼지만, 개회식 불참 자체가 논란이 됐다.논쟁은 전용기 이용에서 시작됐다. 레이르담은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고 개인 전용기로 이동했다. 기내 모습과 화려한 장면을 SNS에 공개했다. 네덜란드 현지 평론가들은 과도한 사치라며 비판했고, 팀 정신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레이르담은 이번 대회 여자 500m와 1000m에 출전한다. 같은 올림픽 무대에서 한 선수는 생계를 걱정하던 시간을 지나 정상에 올랐고, 다른 선수는 스타의 선택으로 논란에 섰다. 대비는 분명하다.이건 기자 2026.02.08 13:48
동계올림픽

“17세 때 父 사망→자금난→올림픽 金” 첫 금메달리스트 폰 알멘의 영화 같은 스토리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폰 알멘(스위스)의 스토리가 화제다.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영화 같은 대회 첫 금메달”이라며 알멘의 이야기를 조명했다.같은 날 알멘은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 경기에서 1분 51초 61을 기록해 우승했다. 그는 생애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금메달을 목에 건 알멘은 “영화 속 장면 같아 현실감이 들지 않는다”며 “이게 내게 어떤 의미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감격했다.알멘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만 해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데뷔조차 이루지 못한 선수였다. 이번 금메달이 그만큼 드라마틱했던 배경이다. 세계 정상에 오르는 여정도 순탄치 않았다.BBC는 “알멘은 17세 때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었고, 스키 선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때를 돌아본 알멘도 “경주 인생이 위태로웠다”고 돌아봤을 정도였다.포기는 없었다. 알멘은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마련한 뒤 스위스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비시즌인 여름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온 알멘은 2023년부터 FIS 월드컵 무대를 누볐고, 지난해와 올해 활강에서 5승을 일궜다. 어려운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정진한 결과, 올림픽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로 거듭났다.김희웅 기자 2026.02.08 13:27
동계올림픽

7번째 출전 46세 엄마와 18세 아들,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 모자 출전 [2026 밀라노]

알파인 스키의 대표적인 장수 선수인 사라 슐레퍼(46)는 2011년 은퇴 경기에서 깜짝 이벤트로 아들인 라시 각시올라를 안고 설원을 내려왔다. 15년이 흐른 올겨울 아들과 함께 같은 무대에 서게 됐다. 멕시코 알파인 스키 여자 국가대표 사라 슐레퍼는 아들 각시올라(18)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메달 레이스에 나란히 도전한다. 동계올림픽에 모자(母子) 선수가 동반 출전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1979년생인 슐레퍼는 통산 7번째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1995년 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10 밴쿠버 대회까지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2011년 은퇴한 그는 멕시코인 남편과 결혼해 2014년 현역에 복귀했다. 멕시코 국기로 바꿔 달고 슐레퍼는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고 있다.어린 시절 어머니의 경기를 지켜보며 알파인 스키 선수의 꿈을 키운 각시올라는 최근 멕시코 국가대표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밀라노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는 7일부터 막을 올린다. 이형석 기자 2026.02.07 22:28
일본야구

오타니만 '이도류'인가…한신 통역, WBC 브라질 대표팀 승선→주전 유격수 예상

일본 현지 매체 풀카운트는 6일 '오는 3월에 개막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각국의 최종 로스터가 발표됐다.브라질 대표팀에는 한신 타이거즈에서 통역을 맡고 있는 이토 비틀을 포함해 총 30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5년생인 이토는 브라질 태생으로 고등학생 시절부터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다.이토는 일본 내에서도 야구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 사회인 야구팀 니혼생명에서 뛴 경력이 있다. 그는 지난 2016 WBC에서도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열린 2026 WBC 예선에서는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4경기에 나서 타율 0.385를 기록, 팀의 본선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매체는 이토가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뛸 거라 예상했다. 풀카운트는 ‘뛰어난 타율을 남겼고, 유격수 수비에서도 프로급의 움직임을 보였다. (브라질 대표팀의) WBC 본선 진출에 큰 공헌을 했다. 본선에서는 브라질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이번 WBC에서 미국, 영국, 이탈리아, 멕시코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6 12:32
프로야구

'국대 테이블세터' 이용규, 선수 은퇴 예고..."야구에 미친놈으로 기억되길" [IS 가오슝]

'근성의 아이콘' 이용규(41·키움 히어로즈)가 2026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용규는 "야구에 미친놈, 항상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했다. 키움 1차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 중인 4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 이용규는 젊은 선수들에게 공을 던져주며 토스 배팅 훈련을 지원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키움 플레잉코치로 선임됐다. '선수' 이용규의 커리어는 2026시즌이 마지막이다. 이날 오후 훈련은 마친 뒤 만난 이용규는 "전반적인 팀 상황, 지난 2년 동안 부상을 떨치지 못했던 내 몸 상태를 두루 고려했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감사하게도 팀이 1년 더 계약을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은퇴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이용규는 "후회를 가장 적게 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 오히려 1년 전이 더 좋은 (은퇴 예고)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 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도 갑자기 은퇴하곤 한다. 나는 행운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용규의 별명은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다. 정근우(은퇴)와 함께 국가대표팀 1·2번 타자를 맡아 상대 투수를 흔드는 역할을 잘해내며 붙었다. 2004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그는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부터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다. 통산 2035경기에 출전해 2140안타(역대 14위) 397도루(6위)를 기록했다.이용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 타석에서 집요한 승부가 돋보였던 선수다. KIA 소속이었던 2010년 8월 29일 넥센(키움 전신)전에서는 투수 박준수와 20구 승부를 펼쳐 역대 '한 타석 최다 투구 수' 신기록을 끌어내기도 했다. 의도적으로 타구를 파울로 만드는 타격으로 투수를 질리게 만드는 승부는 현재 KBO리그에서 '용규놀이'로 통용되고 있다. 이용규는 "나는 이대호·김태균 선배처럼 대단한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매년, 매 타석 악착같이 버텼다. 타석에서 지지 않고, 무조건 출루하려는 목적의식이 반영된 말이기에 '용규놀이'라는 표현에 자부심을 느낀다. 야구팬이 나를 '진짜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해 주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20년 넘게 프로 선수 생활을 했으니 괜찮은 야구 인생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지난 3시즌(2023~2025) 연속 최하위(10위)에 그쳤다. 이용규는 현재 진행 중인 캠프에서는 '코치' 역할에 집중한다. 1월 받은 손목 수술 탓에 현재 개인 훈련은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 이후엔 후배들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어렵다고 본 이용규는 "이 시기(1·2월)에 어떻게 준비를 하고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 내가 경험한 모든 걸 빠짐없이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 물론 선수로서 마지막 투혼을 불태우고 싶은 마음도 크다. 이용규는 "팀이 나를 필요할 때가 언제 생길지 모르지만 잘 준비하겠다. 그래도 은퇴식에는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가오슝(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5 18:10
해외축구

오현규, ‘튀르키예→이탈리아’ 김민재처럼 빅리그 입성?…스텝 업 발판 기대감↑

빅리그 입성은 또 한 번 미뤄졌지만, 다음 스텝은 분명 더 큰물이 될 수 있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튀르키예 베식타스에서 새출발한다.베식타스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다. 구단은 오현규를 품는 데 이적료 1400만 유로(241억원)가 들었다고 공개했다.적잖은 이적료는 오현규를 향한 베식타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오현규는 주전 스트라이커 번호인 ‘9번’을 달고 튀르키예 무대를 누빈다.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 있는 이적이다. 베식타스 이적 전까지 빅리그와 연결됐기 때문이다.오현규는 겨울 이적시장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의 레이더망에 있었다. 심지어 리즈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도 오현규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PL이 전 세계 축구선수들의 꿈인 만큼, 오현규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빅리그 입성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뒀는데, 막판 협상이 엎어지는 아픔을 겪었다.다만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튀르키예 무대에서 증명하면 빅리그 입성 가능성이 커진다.대표팀 선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일례다. 2021년 8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김민재는 이듬해 7월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입성까지 단 1년도 걸리지 않았다. 물론 특출난 기량을 증명한 터라 가능한 일이었다. 오현규의 자리에서 뛰었던 태미 에이브러햄(애스턴 빌라)도 마찬가지다. 과거 첼시(잉글랜드) AS로마, AC밀란(이상 이탈리아)에서 뛰었던 에이브러햄은 지난해 7월부터 베식타스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뛰었는데, 이달 EPL 애스턴 빌라로 적을 옮겼다. 물론 과거 명문팀에서 뛰었다는 점에서 오현규와는 차이가 있지만, 튀르키예 무대가 충분히 스텝 업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2023년 1월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오현규는 2024년 7월 헹크(벨기에)로 팀을 옮겼다. 그는 지난 시즌 헹크에서 리그 27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올렸는데, 단 411분 만에 써낸 기록이라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다.김희웅 기자 2026.02.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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