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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전유경 포함’ 박윤정호 최종 명단 발표…2024 FIFA U-20 월드컵 참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는 12일 다음달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2024 FIFA 여자 U-20 월드컵에 출전할 여자 청소년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21명 엔트리에는 주장 전유경을 비롯해 작년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던 배예빈 등 올해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멤버 13명이 포함됐다. 아시안컵 이후 실시한 국내 소집훈련과 미국 원정경기에서 두각을 보인 선수 8명이 새롭게 합류했다.2004년과 2005년생 대학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2006년생 고교선수 3명도 선발됐다. 해외파는 미국 예일대 소속 수비수 장서윤이 유일하다.박윤정 여자 U-20 대표팀 감독은 KFA를 통해 “그동안 대회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술적인 능력과 태도를 신중히 평가해 선발했다”며 “이번 U-20 월드컵이 선수들 모두에게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5세인 박윤정 감독은 역대 FIFA 대회에 참가한 한국 감독 중에서는 최연소다. 선수단은 12일 구미에 소집돼 17일까지 훈련한 뒤 19일 콜롬비아로 출국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오는 9월 2일 오전 8시(한국시간) 나이지리아전을 시작으로, 5일 오전 10시 베네수엘라, 8일 오전 5시 독일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세 경기 모두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다.2년마다 개최되는 FIFA 여자 U-20 월드컵은 지난 대회까지는 16개팀으로 본선을 치렀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남자 U-20월드컵과 마찬가지로 24개팀(6개조)이 참가한다. 조별리그 각조 1,2위와 조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팀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한국은 지난 3월 우즈벡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해 통산 7번째 U-20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지소연, 이민아, 김혜리 등이 활약한 2010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22년 코스타리카 대회에서는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2024 FIFA 여자 U-20 월드컵 최종 명단 (21명)GK : 우서빈(위덕대) 정다희(충남인터넷고) 조어진(울산과학대)DF : 김규연, 양다민(이상 울산과학대) 엄민경, 정유진(이상 위덕대) 장서윤(예일대) 최은형(고려대) 남승은(오산정보고) MF : 강은영, 김지현(이상 대덕대)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 최한빈, 홍채빈(이상 고려대)FW : 박수정, 천세화(이상 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정다빈(고려대) 조혜영(광양여고)김우중 기자 2024.08.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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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호 U-19 대표팀, 베트남에 1-0 승…진준서 2G 연속골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8일 오후 중국 웨이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중국축구협회(CFA) U-19 국제친선대회 2차전에서 전반 25분 나온 진준서(인천대)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진준서는 손승민(대구FC)이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올리자 페널티 에리어 중앙에서 달려들며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기록한 진준서는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1차전에서 우즈벡과 1-1로 비긴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1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10일 중국과 최종전을 벌인다.U-19 대표팀은 지난달 이창원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 이번에 처음 소집돼 공식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창원호는 내년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U-20 아시안컵 예선이 예정돼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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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즈벡,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AFC U-23 챔피언십 '결승 격돌'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일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호소야 마오와 아라키 료타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4개 대회 만에 AFC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일본은 또 지난 1996년 애틀랜타(미국)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린다. 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조엘 치마의 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전반 42분 후지타의 패스를 받은 아라키의 추가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일본은 이라크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결승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일본은 볼 점유율(56.2%)과 슈팅 수(16-11) 모두 이라크에 앞섰다.앞서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꺾은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혈투 끝에 4-2로 꺾었고, 이날 이라크전 승리를 더해 파리행을 확정했다.일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우즈벡이다. 우즈벡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우즈벡 사령탑은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우즈벡은 후반 23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의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프리킥 상황에서 아르한(수원FC)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우즈벡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대회 땐 베트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당시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는 아니었다. 사상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올라 한국마저 꺾었던 ‘신태용 매직’은 우선 4강에서 멈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로선 페널티킥 판정이나 득점 순간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된 장면들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3위 결정전으로 밀린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만약 이라크를 꺾으면 인도네시아는 1956년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어 4일 오전 0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우즈벡의 대회 결승이 열린다. 일본과 우즈벡 모두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김명석 기자 2024.04.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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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골’ 손흥민, 최다 출전 기록도 노린다…아시안컵 이모저모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1956년 1회, 1960년 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60년이 넘도록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기에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우승 열망이 큰 대회로 자리 잡았다. 대회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한국대표팀의 역대 아시안컵 주요 기록을 살펴보았다.▲ 통산 성적은 이란에 이어 2위 아시안컵은 1956년 홍콩에서 1회 대회가 열린 이래 지금까지 총 17차례 열렸다. 한국은 이 중 14차례 참가해 이란과 함께 참가 횟수 공동 1위다. 통산 전적은 67전 36승 16무 15패. 승점 124점에 득점 106골, 실점은 64골이다. 경기 횟수, 승점, 다승, 득점, 골득실차 모두 이란(68경기, 승점 142점, 41승, 득점 131, 실점 48)에 이어 2위다. 3위는 30승과 승점 102점을 기록한 일본이다. 우승은 2회로 일본의 4회, 이란과 사우디의 3회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 준우승은 모두 네 차례를 기록해 가장 많다. 역대 최다 골 승리는 1960년 대회에서 베트남을 5-1로 누른 경기다. 반면 1996년 이란에 2-6으로 진 경기는 최다 실점 패배다.▲ 최연소 득점은 18세 손흥민 한국 선수 중에서 역대 아시안컵 최연소 득점자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8세 194일이던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만약 국내에서 학교에 다녔더라면 고등학교 졸업 직전이었다. 고교생 신분으로 A매치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최연소 득점 2위와 3위도 ‘한국 축구의 전설들’이다. 2위는 1980년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에서 골을 기록한 최순호(18세 249일), 3위는 1972년 아시안컵 태국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차범근(18세 353일)이다.한편, 최고령 득점은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대회 베트남전에서 최정민이 기록한 33세 99일이다. ▲ 차두리의 최고령 출전, 김태환이 넘어설 수 있을까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나이에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는 차두리 현 대표팀 코치다.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 호주전에 출전했을 때가 34세 190일이었다. 차두리는 같은 대회 8강전 우즈벡 경기에서 50여 미터 질주 끝에 손흥민의 골을 끌어내면서 아시안컵 최고령 도움 기록도 함께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에서 최고령 출전 선수가 바뀔 수도 있다. 1989년생인 김태환(울산 HD)이 8강전 이후 그라운드를 밟으면 차두리의 기록을 넘어선다. 반면 최연소 출전 1위는 1988년 아시안컵 이란전에 출전했던 김봉수(현 인도네시아 대표팀 골키퍼 코치)의 18세 7일이다. 2위는 손흥민의 2011년 대회 바레인전 18세 186일이다. ▲ 최다 참가는 김용대와 손흥민, 최다 출전은 이영표아시안컵 엔트리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는 은퇴한 김용대 골키퍼와 손흥민이다. 김용대는 2000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참가했고, 손흥민은 2011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째 참가하고 있다.최다 경기 출전 기록은 이영표 前 KFA 부회장이 갖고 있다. 2000, 2004, 2011년 세 대회를 통해 총 16경기를 뛰었다. 2위는 이동국, 차두리, 이운재의 15경기다.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지금까지 12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이 8강전까지 모두 나서면 이영표를 제치고 최다 출전 1위가 된다.▲ 넘기 힘든 이동국의 통산 10골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2000년 대회 6골에다 2004년 대회 4골을 합쳐 총 10골을 기록했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14골)에 이어 아시아 전체 순위에서는 2위다. 1980년 한 대회에서만 7골을 터뜨린 최순호가 이동국의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이 통산 4골로 가장 많다. 해트 트릭은 최순호(1980년 UAE전)와 이동국(2000년 인도네시아전) 두 선수만이 경험했다. 개인 연속 득점은 4경기 연속골이 최고다. 이동국, 최순호, 박이천, 우상권이 각각 기록했다.최단 시간 득점은 2007년 대회 바레인전에서 전반 4분에 나온 김두현의 골이다. 반면 가장 늦은 득점은 2011년 대회 준결승 일본전에서 황재원이 연장 후반 15분에 터뜨린 극적인 2-2 동점골이다. 이 골은 한국의 모든 A매치를 통틀어서도 가장 늦게 터진 골이다.▲ 유례없는 이란과의 5회 연속 8강전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이 맞붙은 상대는 쿠웨이트다. 1980년 대회 결승전을 포함해 모두 8번 만났다. 아시안컵 ‘최고의 악연’은 단연 이란이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5회 연속 맞대결했고, 모두 8강전이었다.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특정 국가와 5회 연속 대결도 흔치 않을 뿐더러, 그것도 8강전에서만 만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다섯 번의 8강 대결에서는 다행히 우리가 이기고 4강에 올라간 적이 더 많다.한때 아시안컵은 대표팀 사령탑의 ‘무덤’이기도 했다. 1996년 박종환, 2000년 허정무, 2007년 핌 베어백 감독이 모두 아시안컵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시드니에서 호주와 맞붙은 2015년 대회 결승전 관중 76,385명은 한국의 역대 아시안컵 최다 관중이다. 2007년 대회 홈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 8만명 이상 입장했다는 기록이 있긴 하지만 정확한 관중 집계는 아니다.김희웅 기자 2024.01.0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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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성남, ‘강원 출신’ 알리바예프 영입→중원 강화

성남FC가 우즈베키스탄 출신 미드필더 이크롬존 알리바예프(Ikromjon Alibaev)를 영입했다.알리바예프는 2015년부터 4시즌 동안 우즈벡 1부리그에서 95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3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2018년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소속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 한국과의 8강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듬해 FC서울에 입단해 대전과 강원을 거쳐 성남 유니폼을 입게 됐다.알리바예프는 K리그 통산 88경기에 출전해 1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5년 차 K리거’다.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장점으로 볼 경합과 몸싸움에 강하다. 또한, 2023시즌 강원FC에서 총 25경기에 출전하며 K리그1 잔류에 보탬이 됐다.이기형 감독은 “알리바예프 영입으로 성남 중원이 단단해졌다. K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한국어 공부와 성실한 생활로도 유명한데 성남에 잘 적응해 활약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알리바예프는 “하루빨리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K리그 적응은 이미 마쳤고 팀이 하나가 되기 위한 준비만 남았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1.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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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멀티 골'로 '격투 축구' 이겨냈다…4강전 2-1 승리, '한일전'서 AG 3연속 우승 도전 [항저우 2022]

황선홍호가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4강에서 꺾으며 결승에서 역대 최초 아시안게임 3연패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놨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이번 대회 최고의 강적으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황선홍 대표팀 감독은 최정예 라인업을 꺼냈다.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조영욱이 최전방에 서고, 2선에 이강인, 정우영, 엄원상이 나섰다. 중원은 백승호와 홍현석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설영우,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지난 중국과 8강전에서 벤치에 앉혔던 이강인이 선발부터 함께 했다. 결승을 위한 황 감독의 전력 집중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역대 최초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 중이다. 앞선 5경기에서 23골을 넣고 1골만을 내줬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우즈베키스탄 역시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하는 팀. 이번 대회 한국에는 결승전 이상으로 중요한 빅 매치였다.강적을 상대로 초반부터 한국이 골망을 흔들었다. 정우영이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분 55초 만에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옆에 있던 홍현석에게 볼을 밀어줬다. 홍현석이 전방으로 툭 찍어 차 엄원상에게 연결했고, 절묘하게 라인을 깬 엄원상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문전으로 볼을 연결했다. 쇄도하던 정우영은 손쉽게 볼을 밀어 넣었고, 한국 선수단은 포효했다. 완벽한 세트 피스였다. 정우영의 이번 대회 6호 골.선제 득점 후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우즈베키스탄은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한국 역시 이전과는 달리 상대 수비진을 뚫는 데 애먹었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4분 백승호가 상대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고, 심판은 반칙을 선언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야수베르크 잘롤리디노프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백승호 머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 구석에 꽂혔다. 한국은 전반 막판 리드를 되찾았다. 전반 38분 득점 1위 정우영의 멀티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백승호가 머리로 박스 안에 전달한 공을 이한범이 버텨내며 사수했다. 이어 정우영이 달려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7호 골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양 팀은 추가 시간 동안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에도 오가는 득점 없이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플레이가 반복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전반 41분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은 이강인을 막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엘보우'를 날려 심판에게 노란 카드를 받았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레드카드를 줘도 되는 반칙"이라고 할 정도로 거칠었다. 의도성도 다분했다. 이강인은 한참이나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황선홍 감독까지 분노했다. 조영욱이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점프하는 순간, 공중에 뜬 조영욱을 밀었다. 두 발이 바닥에서 떨어진 순간 밀어 넘어질 수밖에 없었다. 조영욱이 사이드 라인 부근에서 쓰러졌는데, 마침 주변에 있던 황선홍 감독은 주심을 향해 "파울! 파울!"을 외쳤다. 대기심이 황 감독을 말렸지만, 좀체 화를 가라앉히기 힘든 반칙 장면이었다. 한국은 후반 18분경 엄원상이 상대 반칙을 얻어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에는 연결하지 못했다. 오른쪽을 돌파하다 우즈베키스탄 수비가 디딤발인 왼발에 태클을 걸어와 왼발목이 꺾였다.프리킥 기회 때 홍현석이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이어 후반 19분 황재원이 탈 압박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슈팅까진 잇지 못했다. 반칙을 당하던 과정에서 발목이 꺾였던 엄원상은 이후에도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안재준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7분에도 거친 태클을 한국에 가했다. 앞서 옐로 카드가 있었던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정면에서 태클로 조영욱에게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부리예프는 퇴장을 피하기 위해 태클 후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단호하게 카드를 꺼내 그를 퇴장시켰다. 한국은 경기 막판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후반 43분 경 엄원상 대신 출전한 안재준이 송민규에게 패스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슛이 골대 옆으로 빗나가면서 추가 득점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이어 우즈벡이 바로 득점 기회를 잡고 쿠세인 노르차예프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점프 후 슛을 시도했으나 키퍼 이광인이 먼저 공을 잡고 이를 막아냈다. 이광인은 노르차예프의 슛 시도가 위험하다고 지적, 잠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국의 승리가 뒤집어질 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일어지지 않았다.3회 연속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한 남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 홍콩과 4강전에서 승리한 일본과 우승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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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노하게 한 우즈벡 더티 플레이 ‘파국’…1명 퇴장→韓 결승행 청신호 [항저우 2022]

거친 플레이를 일삼은 우즈베키스탄이 결국 파국을 맞았다. 지고 있는 상황에 1명이 퇴장당하면서 더욱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2-1로 앞선 채 후반을 진행 중이다. 전반 내내 거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기술적으로 한 수 위인 한국을 막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이 거친 플레이로 대응했다. 한국 선수들이 볼을 잡을 때면 거침없이 돌진해 몸을 부딪쳤다. 특히 후반 17분 엄원상을 향한 이브로힘할릴 율다셰프의 무차별 백태클은 압권이었다. 율다셰프는 엄원상과 스피드 싸움에서 완전히 졌고, 결국 백태클을 가했다. 볼은 건들지도 못했고, 주심은 그에게 곧장 옐로카드를 꺼내 보였다. 율다셰프는 태클 후 볼을 땅에 내팽개치며 이해하기 어려운 분노도 표출했다. 엄원상은 한참이나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 사이드 라인에서 몸을 풀던 동료들은 걱정되는 표정으로 엄원상을 바라봤다. 엄원상은 끝내 일어서서 다시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결국 후반 21분 안재준과 교체됐다. 다음 경기를 대비해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을 가능성이 크다. 거듭 의도적인 반칙을 가한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8분 공격수 압두라우프 브리예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조영욱에게 자기 진영 아크 부근에서 거친 태클을 가했다. 브리예프는 본인이 피해자인 척 한참을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지만, 심판은 옐로카드를 건넸다. 앞서 경고를 받은 브리예프는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내내 거칠었다. 전반 막판에는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순간적으로 점프한 조영욱을 밀어 넘어뜨렸다. 황선홍 감독이 심판에게 “파울”을 외치면서 분노하기도 했다. 거친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지만,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한국이 결승행에 가까워진 분위기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3.10.0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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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3연패를 향한 첫걸음, 황선홍호 선발 명단 공개…조영욱·백승호·정우영 총출동 [항저우 AG]

아시안게임(AG)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설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10번’ 조영욱이 최전방을 맡고, A대표팀 출신 백승호와 정우영 등이 모두 선발로 나선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벌인다. 황선홍 감독은 먼저 4-2-3-1 전형을 꺼냈다. 전방에 조영욱을 배치하고, 2선은 정우영·고영준·엄원상으로 구성했다. 이어 중원은 백승호·정호연이 맡았다. 백4는 박규현·이한범·박진섭·황재원이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또 한 명의 와일드카드 설영우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이번 항저우 AG 남자축구 조별리그에선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진출한다. 다만 19일 C조 아프가니스탄·시리아가 참가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변수가 생겼다. C조의 우즈베키스탄과 홍콩은 16강행을 확정 짓고, 대신 서로 2연전을 펼치는 일정으로 바뀌었다. ‘강호’ 우즈벡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진을 받으면서 향후 토너먼트에서도 여유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안 그래도 까다로운 우즈벡이 일찌감치 이점을 안고 대회에 임하게 됐다.한국은 19일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21일 태국·24일 바레인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 경기 간격이 짧은 만큼 선수들의 부상 관리가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먼저 열린 E조 바레인과 태국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에이스’ 이강인은 오는 20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마친 뒤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일정상 빠르면 바레인전, 늦어도 토너먼트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한편 황선홍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한 바 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22인) -골키퍼: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 현대)-수비수: 설영우(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박진섭(전북 현대)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일본)-미드필더: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현대) 송민규(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공격수: 박재용(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1995)김우중 기자 2023.09.19 20:10
프로축구

‘강성진 포함’ U-19 대표팀, 11월 우즈베키스탄 원정 2연전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U-19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과 우즈벡의 U-19 대표팀이 다음 달 5일과 8일 타슈켄트에서 두 차례 친선평가전을 갖는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전은 U-19 대표팀의 전력 강화 겸 내년 3월 우즈벡에서 열리는 2023 AFC U-20 아시안컵을 앞두고 현지 적응을 위해 마련됐다. 내년 본선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상대는 오늘(26일) 오후 우즈벡에서 열리는 조 추첨 행사에서 정해진다. 오는 31일 소집되는 U-19 대표팀은 당일 인천공항에 모여 우즈벡으로 출국한다. 올해 초 구성된 U-19 대표팀은 지금까지 총 9차례 경기를 치러 6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과의 평가전(5-1승)를 시작으로, 4월에는 베트남 U-23 대표팀을 상대로 두 차례 원정경기(1무 1패)를 가졌다. 6월 포르투갈 4개국 친선대회에서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달 몽골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우즈벡 원정에는 2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A대표팀에도 뽑힌 바 있는 강성진(FC서울)을 비롯해 K리거가 15명, 대학선수 5명, 고교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해외파로는 김용학(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이 유일하게 선발됐다. # 남자 U-19 대표팀 우즈벡 원정 평가전 참가 명단(25명) -GK : 이승환(포항스틸러스), 김준홍(전북현대), 문현호(충남아산) -DF : 이찬욱, 이준재(이상 경남FC), 황인택(수원삼성), 박준영(서울이랜드),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 박창우(전북현대), 최예훈(부산아이파크), 조영광(서울보인고), 이규백(포항제철고) -MF : 박현빈(인천유나이티드), 김희승(대구FC), 김경환(한양대), 이승원, 박승호(이상 단국대), 강상윤(전주영생고) -FW : 강성진(FC서울), 이영준(수원FC),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김용학(포르티모넨세), 이준상(단국대), 강민재(연세대), 정재상(평택진위FC)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6 11:30
프로축구

[IS 피플] ‘포스트 황의조’ 오현규, 한국 축구의 신형 탱크 예약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21)는 올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나와 11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군팀 김천 상무 전역 후 첫 풀타임 시즌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인다. 최전방에서 몸으로 싸워주는 포스트 플레이와 골 결정력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오현규는 유럽진출도 거론되고 있다. 포스트 황의조(올림피아코스)라는 평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차출된 오현규는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끝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1-1 무)에서 고영준(포항 스틸러스)과 투톱을 이뤄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방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해주고 상대 수비의 견제가 없으면 적극적인 슛을 시도했다.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마다치 않는 싸움닭 기질도 보였다. 거침없이 상대 진영으로 쇄도하는 모습은 ‘탱크’와 유사했다. 전반전엔 빠른 템포를 바탕으로 한 거친 경기 운영을 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과 몸싸움을 하며 체력 소진이 컸을 텐데도 후반전에도 여러 차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경고 카드 4개를 받았다. 오현규도 전반 도중 발을 높게 든 상대 선수와 충돌해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오현규는 ““개인 경합에서 지지 않아야 했다. 그러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즈벡이 정말 템포가 빠른데 체력에도 한계가 있다. 후반에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실점해 힘들 수 있지만,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비겨서 오히려 아쉽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돌파력, 슛이 좋은 오현규와 개인기에 강점이 있는 고영준을 활용한 공격을 전개했다. 공격은 매끄럽지 않았으나, 둘은 후방에서 건너온 롱 패스를 받은 직선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에 신경을 썼다. 오현규는 “우즈벡 수비와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롱패스를 요청했다. 롱패스를 요청했고 공격에 빠르게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은 “거친 경기 운영을 가져간 우즈베키스탄에 지지 않으려고 노력한 선수들을 칭찬한다”며 “오현규는 K리그에서도 컨디션이 좋았다. 그 폼을 유지하고 있다. 발전해 나가고 있는 선수다. 오현규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시작점이다. 조금 더 의지를 갖추고 경기에 집중하면 더 좋아질 거다. 기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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