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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계약금 무려 64억, 1R 지명 대형 포수 유망주…'부모님의 나라' WBC 영국 대표 승선

오른손 타자 해리 포드(23)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영국 대표로 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모두 영국 출신인 이중 국적자 포드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한번 영국 대표로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는 선수 본인의 국적뿐 아니라 부모의 국적을 기준으로도 대표팀 출전이 가능하다.포드는 2023 WBC에서도 영국 대표로 나서서 4경기 타율 0.308(13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출루율(0.400)과 장타율(0.846)을 합한 OPS가 1.246으로 영국 타자 중 가장 높았다. 2026년 WBC B조에 편성된 영국은 우승 후보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이탈리아, 브라질과 경쟁한다. 조 2위 진출이 현실적인 목표로 꼽히는 가운데, 포드의 합류는 영국 대표팀에 천군만마와 같은 전력 보강으로 평가된다. 포드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2순위에 지명된 대형 포수 유망주로 계약금만 무려 436만 달러(64억원)를 받았다. 2023 WBC에는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출전했으나 지난 시즌 빅리그 데뷔를 이뤄낸 상황. 지난달에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떠나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포드의 MLB 성적은 6타수 1안타. 2025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83(374타수 106안타) 16홈런 74타점. OPS 0.868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3 08:55
메이저리그

'WBC 캐나다 초비상' MLB 367홈런 프리먼 대회 불참…개인 사유로 명단 제외

프레디 프리먼(37·LA 다저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않는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스포츠넷의 샤이 다비디에 따르면 다저스 주전 1루수 프리먼이 개인적인 사유로 캐나다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프리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이지만 부모가 캐나다인이어서 2017년과 2023년 WBC에선 모두 캐나다 대표로 뛰었다. WBC는 선수 자신의 국적뿐 아니라 부모 국적의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지난 대회에선 어머니가 한국 출신 이민자인 내야수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프리먼의 이탈은 캐나다 대표팀의 작지 않은 변수다. 2020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프리먼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67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이다. 올스타 선정 9회, 실버슬러거 수상 3회, 2024시즌 월드시리즈(WS) MVP까지 개인 이력이 화려하다. 지난 시즌에는 1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556타수 164안타) 24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A조에 속한 캐나다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파나마, 콜롬비아와 경쟁한다. 프리먼의 빈자리를 또 다른 빅리거 조시 네일러(시애틀 매리너스)로 채울 전망. 야후스포츠는 '캐나다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주목할 만한 MLB 선수로는 포수 보 네일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덴젤 클라크(어슬레틱스) 유망주 오웬 케이시(마이애미 말린스) 등이 있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1 14:51
스포츠일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1000m 신기록’ 황대헌, 여전히 부상 회복 중…“완벽하진 않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27·강원도청)은 여전히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황대헌은 지난 7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D-30 공개 훈련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선 3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황대헌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은메달(500m) 2022 베이징 대회 금메달(1500m)을 따낸 실력자다.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의 금메달이 단 2개였는데, 이 중 1개가 황대헌의 몫이었다. 당시 그는 1000m 예선 중 올림픽 신기록(1분23초042)을 쓰기도 했다. 이번 대회서 3연속 입상을 노리고 있다. 개인전에선 신동민(고려대) 임종언(고양시청)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도 맡고 있다.공교롭게도 최근 황대헌의 몸 상태는 좋지 않다. 지난해 12월 1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끝난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2위로 통과한 뒤 왼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 스타트 직후 상대 선수와 충돌해 왼 무릎이 꺾였다. 고통을 참고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왼 허벅지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고, 귀국 당시 휠체어에 오르기도 했다.이날 황대헌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완벽하진 않지만, 치료에 전념해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동료들이 주위에서 도와주고 있다. 내 자신을 믿고 나아간다면, 결과가 따라올 거라 믿는다”고 했다.어느덧 3번째 올림픽을 앞둔 그는 “모든 운동선수가 똑같이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은 항상 꿈의 무대라는 느낌이다. 그래도 첫 출전과 비교해 경험과 여유가 생겼다”고 자신했다.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배 임종언을 향해선 “충분히 잘하고 있다. 선배 입장에서 조언보다는, 팀원으로서 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첫 올림픽이니,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한편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 중 하나는 계주(5000m) 종목 금메달이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가 마지막이다. 남자 대표팀 주장 이준서(성남시청)는 “20년 전 이탈리아에서 금메달을 따고, 지금까지 메달이 없었다. 다시 이탈리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외쳤다.진천=김우중 기자 2026.01.08 12:01
스포츠일반

올림피언 선수촌장도 감탄한 ‘원 팀’ 쇼트트랙…잡음 없이 금빛 레이스 약속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다른 팀워크를 자부했다. 매년 반복된 논란과 잡음을 반복하지 않고, 똘똘 뭉쳐 금빛 레이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다.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및 종목별 공개 훈련이 진행됐다. 오는 2월 6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동계 최대 축제다.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건 단연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다. 한국 쇼트트랙은 올림픽에서만 통산 26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총 메달은 53개로, 한국 동계 스포츠 중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화려한 성적 뒤엔 이면도 있었다. 대회마다 승부 담합, 파벌, 비위 문제 등이 잇따랐다. 당장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대표팀 지도자 징계, 교체 시도 등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도 질타받는 등 아픔을 반복하는 듯했다.하지만 똘똘 뭉친 선수단은 결연한 의지로 대회를 기다린다. 특히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를 거듭 강조했다. 여자 대표팀은 경우 2014 소치, 2018 평창에서 계주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남자 대표팀의 계주 우승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2022 베이징 대회선 남녀 계주 모두 은메달이었고, 혼성 계주는 노메달이었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 계주는 8년, 남자 계주는 20년 만의 금메달을 노린다.통산 3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대표팀 주장 최민정은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도 있지만, 훌륭한 후배들과 대회에 나서게 돼 기쁘다. 쇼트트랙 강국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베테랑 심석희(서울시청) 역시 “2014년 소치 대회 당시 3000m 계주서 금메달을 합작한 게 최고 대표팀 명장면이었다. 이번 대회에도 그런 모습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김길리(성남시청)는 “남자 계주 금메달 가자”라며 격려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남자 대표팀 주장 이준서(성남시청)도 “남자 계주는 20년 전 이탈리아에서 금메달을 딴 뒤 우승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어린 선수들이 패기 있게 부딪치고, 경험 있는 선수들이 조언해 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교 신성’ 임종언(고양시청)은 “모든 선수가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개인전도 있지만, 무엇보다 혼성 계주와 남녀 계주에서 좋은 호흡으로 결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당차게 밝혔다.김택수 선수촌장은 “대회마다 쇼트트랙 선수단을 향해 여러 부정적 보도가 쏟아졌다. 심리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잘 견뎌주고 훈련에 전념해 줘 고맙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는 선수들”이라고 엄지를 세웠다.진천=김우중 기자 2026.01.08 07:15
스포츠일반

‘오륜기 목걸이’와 함께 밀라노로 향하는 김민선-박지우 “한국이 빙속 강국이란 걸 보여줘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빙속) 국가대표 맏언니 김민선(27·의정부시청)과 박지우(28·강원도청)는 특별한 우정 목걸이와 함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으로 향한다.김민선과 박지우는 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대회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김민선과 박지우는 어느덧 통산 3번째 올림픽을 앞둔 빙속 베테랑이다. 과거 대표팀의 막내였던 이들이 이제는 베테랑이 돼 선봉에 선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올림픽 메달은 없다. 단거리 간판 김민선은 2018년 평창 대회서 500m 16위, 2022년 베이징에선 500m 7위·1000m 16위를 기록했다. 장거리 종목에 나서는 박지우는 2018년 팀 추월 8위·매스스타트 준결승 탈락, 2022년 베이징 1000m 30위·매스스타트 준결승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대회가 30일도 남지 않은 만큼 긴장될 법도 했지만, 베테랑인 두 선수는 오히려 기대감에 찬 목소리였다. 3번째로 임하는 이번 대회서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굳은 의지다. 한국 빙속의 마지막 올림픽 메달은 지난 2018년 평창 대회(이상화·500m 은메달)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김민선은 “2월(올림픽) 경기를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시즌 초반 감을 못 잡은 부분도 있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탔다고 본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당차게 밝혔다. 그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500m 종합 11위, 1000m 12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더뎠지만, 4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 6위, 2차 레이스 3위에 오르며 반등했다.ISU 3차 대회 매스스타트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박지우 역시 “포디움이 처음이었기에 의미가 컸다”며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한국 빙속이 지난 대회서 노메달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빙속 강국’이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당차게 밝혔다.한편 이들의 특별한 목걸이도 눈길을 끌었다. 바로 오륜기 모양의 목걸이다.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기념하기 위해 시즌 전 특별히 제작했다고 한다. 김민선은 “미국 육상 선수가 친한 동료와 목걸이를 걸고 있는 걸 봤다. 박지우 선수에게도 물어봤는데, 바로 좋다고 하더라”며 “함께 세공사를 찾아가 맞춰다”고 웃었다. 박지우는 “공교롭게도 세공사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술을 배운 사람이었다”며 “아직 선발전도 치르기 전이었는데, ‘우리도 밀라노 간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진천=김우중 기자 2026.01.08 05:30
스포츠일반

'넘어지고 깨지고' 좋아하는 피겨와 다시 일어선 이해인, "올림픽에서 팬들의 행복한 눈물 상상해요" [IS 피플]

수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선다. 피겨 스케이팅의 연기는 그렇게 완성이 된다. 인생도 마찬가지. 피겨 스케이팅 선수 이해인(21·고려대)은 피겨 그 자체의 인생을 살고 있다. 우여곡절 끝 단단해진 마음으로,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준비한다. 이해인은 지난 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제80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75점, 예술점수(PCS) 65.87점을 묶어 129.52점을 올렸다. 1차 선발전 195.80점에 2차 선발전 성적까지 최종 391.80점을 받은 이해인은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 중 2위로 밀라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해인의 올림픽 승선은 극적이었다. 2차전 선발전 프리 프로그램 대역전극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2년 전 은퇴 위기까지 몰린 징계 공백기 때문에 그의 올림픽 출전을 예상하는 이는 적었다. 2024년 대표팀 전지훈련 중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은 그는 법적 싸움을 펼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다. 이후 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선발전에 출전,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간의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본 이해인은 "스케이팅을 타면서 재미를 느끼고 위로를 받았다. 안무실에서 몸 풀 때나 빙판 위에 있을 때가 가장 재밌었던 것 같다"라며 "주변에서 '잘할 수 있다'라고 응원해 주신 게 큰 도움이 됐다. '다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해주셨던 말을 마음에 안고서 더 열심히 했다"라고 돌아봤다. 평소 좋아하는 뮤지컬 음악이나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비우기도 했다는 후문. 피겨를 통해 인생을 배웠다. 이해인은 "전에는 (피겨 스케이팅을 타다가) 넘어지면 속상하고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지금은 속상해도 '어떻게 하면 안 넘어지고 꾸준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더 많이 한다"며 "넘어졌기 때문에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하면 미래에 나아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노력하면 기회는 분명 찾아온다고 생각하며 힘을 냈다"라고 돌아봤다. 다시 돌아온 기회, 이해인은 여느 때보다 피겨를 즐기고 있다. "내게 피겨는 하나의 책을 써 내려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한 그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도 되고, 더 노력해서 내 행복을 만들어가고 싶다"라며 "앞으로도 내가 얼마나 피겨를 좋아하는지 (연기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많은 분들이 주시는 사랑이 결코 당연하고 가볍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언제나 감사하면서 하루하루 피겨와 함께 즐겁게 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이제 이해인은 오는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를 바라본다. 그는 "내게 밀라노 올림픽이란 지금까지 준비해 왔던 과정을 확인받는 또 하나의 단계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 더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내가 큰 긴장과 맞서 싸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을 때, 많은 분이 행복한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그는 "함께 올림픽에 가는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옆에서 지켜봤다. 그들과 함께 갈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 선수 한 선수의 꿈을 잘 들여다봐 주시고, 끝까지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윤승재 기자 2026.01.07 06:01
프로축구

[IS 전주] “성장해야 우승할 수 있다” 우려 속에 전북 지휘봉 잡은 정정용 감독…첫 리그 우승 도전장

“성장해야 우승할 수 있다.”정정용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서 거듭 성장을 강조했다.정 감독은 6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 전북에서의 여정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전북은 지난해 12월 24일 정정용 전 김천상무 감독을 구단의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25시즌 K리그1, 코리아컵 정상을 이끈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 감독의 후임을 찾던 전북은 김천서 2시즌 연속 3위를 기록한 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정정용 감독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을 거머쥔 이력이 있다. 이후 K리그2(2부리그) 서울이랜드에서 프로 무대를 경험했고, 2023년부터 2년간 군 팀인 김천을 이끌었다.정정용 감독 부임 후 팬들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위닝 팀’인 전북에 프로팀 우승 경험이 없는 정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정정용 감독은 먼저 마이크를 잡고 “전북은 K리그 최고의 구단이다. 나를 선택해 준 이도현 단장, 마이클 킴 테크니컬 디렉터에게 감사하다. 구단이 원하는 방향,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정정용 감독이 강조한 키워드는 다름 아닌 ‘성장’이었다. 선수들은 물론, 감독 본인도 성장해 지금의 자리에 와 있다는 진단이었다. 정 감독은 “선수라면 늘 현재보다 성장해야 한다. 그게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감독을 해보니 성장을 해야 결과를 만들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우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포옛 감독의 뒤를 잇는 정정용 감독 입장에선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해야 ‘본전치기’다. 이런 부담에도 전북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묻자, 정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쌓은 이도현 단장과의 신뢰 덕분”이라며 “전북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도현 단장, 마이클 킴 테크니컬 디렉터와의 분업화를 통해 건강한 구단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프로팀 지도자 커리어 첫 우승 역시 목표 중 하나다.새 시즌 정정용 감독이 그리는 게임 모델도 공개됐다. 정 감독은 먼저 “지난 시즌 전북의 축구는 단순하지만, 역동성이 가미돼 있었다”며 “새 시즌에는 먼저 3선의 선수들이 왕성한 활동량과 지능적 움직임으로 후방 빌드업을 맡는다. 중원 전개 시엔 측면 풀백이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 이때 윙어와의 합이 중요하다. 어디에서든 수적 우위를 점하는 게 목표다. 공 소유권은 빨리 탈취해야 한다. 점유율을 높이기보다, 빠르고 간결한 공격으로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하는 게 골자다. 주입식이 아니라, 선수 성향에 맞게 극대화할 거”라고 공언했다.끝으로 정정용 감독은 팬들을 향해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한다. 바로 솔선수범이다. 리더가 먼저 움직여야, 선수들이 따라온다. 스스로 흐트러지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의 우려는 당연하다.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 신뢰를 얻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정정용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일문일답. Q. 취임 소감"K리그 최고의 구단에서 나를 선택해 줬다. 이도현 단장, 마이클 킴 디렉터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나를 믿어 주셨으니, 구단이 원하는 방향, 팬들이 기대하는 부분, 경기장 퍼포먼스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원 팀으로 이끌어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Q. 부담스러운 자리일 거 같다. 디펜딩 챔피언의 새 사령탑을 간다는 건 잘해도 본전인 자리이기 때문이다. 제안을 받고 어떤 고민을 했는지."당연히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지난해 거스 포옛 감독이 더블을 달성했다. 더 올라갈 성적이 없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결국은 내가 전북 지휘봉을 잡은 건 지난 시즌부터 쌓은 이도현 단장과의 신뢰 덕분이다. 구단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시스템, 여러 부분을 최대한 완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시스템을 완성하며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자 한다."Q. 지난 시즌 상대 팀으로 전북을 마주했을 텐데, 그때의 전북의 장단점은 무엇일까."많이 힘들었던 2024년과, 지난 시즌 전북은 많이 달랐다. 구단에 변화가 왔다는 걸 느꼈다. 그게 바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팀이다. 전 감독이 했던 위닝 멘털리티에 더해, 그 외적인 부분도 있다면 이어가고 싶다. 변화를 주고 싶은 건 전술적 부분이다. 경기장 위에서 나타나는 걸 더 디테일하게, 각 포지션에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 그 부분을 발전해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팬들의 우려를 믿음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Q. 시스템을 강조했다. 완성하고자 하는 시스템이 무엇일까."여러 가지가 있다. 결국은 선수와 만들어가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론 프로팀 감독으로 있는 기간 선수들의 기량이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또 내가 결정하게 된 부분 중 하나가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보다, 주어진 선수단으로 축구를 만드는 게 내가 할 일이다. 구조적 시스템은 구단의 몫이다. 분업화하는 게 맞다고 본다." Q. 연령별 대표팀, K리그1,2 팀을 거쳐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그 여정을 돌아보다면."나는 초중고 지도자를 다했다. 대학교에선 총감독을 지냈고, K리그1,2 프로팀 감독을 했다. 할 수 있는 모든 지휘봉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구단에서 지도자로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마지막 바람이 이곳에서 꽃을 피우는 것이다."Q. 선수단 이탈이 있는 상황이지만, 지도한 제자가 많아서 도움이 될 거 같다."우리나라에서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은 거의 다 안다. 내가 연령별 대표팀, 군 팀을 다 거쳤기 때문이다. 내 머릿속에 다 가지고 있다. 여러 훌륭한 선수들과도 함께 훈련도 해왔다. 지도자로선 굉장히 큰 도움이긴 하다. 또 구단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도 일조하려고 준비 중이다."Q. 이번 시즌 변화의 폭이 크다. 완전히 새로운 리빌딩이란 느낌도 있다. 어떤 목적과 방향을 가지고 있는지. 변화에 대해 어떤 부분을 원하고 있는지."팬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담겨 있는 거 같다. 기존에 있는 시스템, 쉽게 말해 포옛 감독의 게임 모델에서 포지션별로 디테일화를 시켜야할 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전술이라는 게 무거울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 특정 틀에서 선수들이 많은 일을 부담하는 건 아닌거 같다. 필요한 역할만 터치를 하는 것이다. 조직적으로 발전하려고 한다. 김천에서 선수들이 계속 바뀜에도 조직화를 갖췄기에, 또 그런 부분을 채워줄 선수가 있었기에 공백을 메웠다."Q.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으며 고충도 많았을 거 같다. 어떻게 버텨서 이 자리까지 왔을까."누가 그러지 않았나. 버티고 버티다 보면 자리에 있는 거라고. 대한축구협회에 있을 때 전임 강사를 했다. 많은 지도자를 만나며 한 얘기가 있다. 엘리트 선수는 100명에 1명 아닌가. 그렇다고 나머지 99명이 지도자로 성공을 못 하는 건 아니라 본다. 감히 말하지만, 나도 유럽에서도 몇 명의 지도자들이 보면 선수로 성공했다고 해서 좋은 지도자가 되는 건 아니다. 선수로선 평범해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 지도자로 성장하는 경우도 충분히 있다. 나도 앞으로도 더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거다. 갈 수 있는 만큼, 해보려고 한다. Q. 지난 시즌 전북의 전술을 어떻게 평가하나. 어떤 방향을 채워갈 것인지."포옛 감독의 전북은 심플하지만, 역동적인 부분이 가미됐다.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형태만 말씀드리겠다. 3선 위치 선수들이 왕성한 활동량과 지능적 움직임으로 후방 빌드업을 하려고 한다. 중원 전개 시엔 측면 풀백이 공격에 가담했으면 좋겠다. 윙어와의 유연한 합이 중요하다. 늘 수적 우위를 점하는 게 목표다. 소유권을 빼앗기면 빨리 탈취해야 한다. 점유율을 높이는 거보다, 빠르게 공격의 간결함으로 깊숙이 침투하는 게 기본적인 게임 모델이다. 완성도를 높이려고 한다. 선수들은 충분히 그럴 정도 능력이 있다. 주입식이 아니라, 선수 성향에 맞게 잘 소통해서 극대화하는 게 내 일이다."Q. 밖에서만 보면 동기부여가 덜했던 팀에선 성적이 좋았지만, 프로팀에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어떻게 답하고 싶은지."내가 전북을 택한 이유 중 하나가 그거라 본다. 나는 가르치는 건 자신 있다. 내가 직접 원하는 선수를 선발해 팀을 꾸리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요리를 만드는 거엔 자신이 있지만, 처음부터 전반적인 선수단 구성을 꾸리는 부분에선 부족했다는 걸 느꼈다. 전북에선 분업화를 통해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감독으로서 내 할 일, 즉 선수를 가르치고, 결과와 과정을 만드는 일만 하면 된다. 그러면 리스크도 줄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당연히 단장, 디렉터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일이다."Q. 선수 구성 단계인데, 만족도는 어떤가."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외적인 얘기지만, 사실 홍정호 선수가 포옛 감독한테 수비적 부분을 배웠다더라. 나도 만나게 되면 물어보려고 했다. 어쨌든 지금은 우리 팀이 아니다. 계약을 두고는 구단과 선수의 온도 차이가 있을 거로 본다. 팀 구성은 구단, 디렉터, 단장, 내가 상의해 결정한다. 새롭게 들어오는 선수들도 충분히 전북이란 팀에 들어와 성장할 수 있다. 김승섭 선수도. 결국은 상무에서 스스로 꽃을 피운 거다. 그런 선수들이 가능성 있는 선수가 들어왔다.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Q. 팀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육성일까 발전일까. 선수라면 현재보다 성장해야 한다. 그게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팀에서 선수도, 감독도 같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전북에서도 같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Q. 성장이랑 우승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해보니까 성장이 돼야 결과를 만들어내고, 우승할 수 있다. 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게 서로를 위해 좋은 길이다. 전북만 놓고 보면, 결국 우승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같이 성장한다고 본다."Q. 운영 분업화가 이뤄져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선수단 변화에 있어 의견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지금 이 선수들로 전북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지."분업화의 확신이라기보단, 그렇게 가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스포츠 디렉터가 의무화되지 않나. 감독이 책임감을 갖는 것도 맞지만, 혼자보다는 둘, 둘보단 셋이 논의하는 게 맞을 거 같다. 선수 구성은 당연히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알고 있다. 각 선수에 대해 말이다. 물론 의논하고 소통할 거다. 내가 특정 선수를 원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이뤄지는 게 아니지 않나. 전북이라면 가능할 것 같지만 말이다. 그래도 건강한 구단이 돼야 한다. 한 사람만 모든 부분을 맡으면 문제가 발생하더라. 전북에선 문제가 발생하면 단장, 디렉터와 같이 나가면 된다(농담)."Q. 전북 부임 후 여러 기억에 남는 조언이나 메시지가 있었나."'꼭 전북에 가야 하니'라는 게 첫 번째 메시지였다. 전임 감독이 너무 잘하지 않았나. 전북에 경기 하러 왔을때 잠깐 이도현 단장과 만난 적이 있다. 그때 "포옛 감독이 너무 잘하면, 그다음에 감독은 누가 오겠나. 한국 감독은 못 온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이 자리에 있다. 내가 결정하게 된 건,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같이 일하다 보면 힘든 일이 올 것이다. 그때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고, 같이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전북에선 가능할 거로 생각했다. 믿음이 언제 깨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낭만으로 끝났으면 좋겠다."Q. 상무와 달리 성적 압박감이 다를 거 같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지."이미 몸으로 체감했다. 홀로 전주 식당에 가고, 생필품을 사러 이동하는데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온도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더 많은 부담을 느낀다. 그렇지만, 이런 부담감은 이전에도 겪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본선 진출권 따는 것이 더 어렵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부담감은 당연히 이 있지만, 즐기면서 할 나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 혼자만의 부담감은 아니다. 혼자가 아닌 거에 감사하다."Q. 전북 감독으로서 남기고 싶은 유산이 있다면."결과가 나는 게 중요하다. 우승컵을 하나만 들었으면 좋겠다. 우승이 참 쉽진 않다. 구단에 트로피를 안기고 멋있게 떠나고 싶다. 과거 전북에는 '닥공'이라는 키워드가 있지 않았나. 전북이라는 팀이 전술적으로 '확고하다'는 걸 만들어 가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유스 팀도 함께 성장하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Q. 지금 현실적으로 전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수들 가지고 우승할 확률은."당연히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 추춘제로 진행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기대하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 국제 대회를 한동안 나가지 못해 갈증이 있었다. 잘 준비해서 도전해 보고 싶다."Q. 서울이랜드 시절 외국인 선수 관리 및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 시즌에는 외국인 보유 한도도 폐지됐다.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이미 검증된 선수들이라 걱정 안 한다. 같이 식사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 어려움을 들어주는 게 1번이다. 납득할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때 못했던 걸 이제 해내야 한다." Q. 선수단 상견례에서 첫 번째로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기자회견 후 한숨을 돌리고 준비해야 한다. 일단은 선수들에게 우승 DNA가 있다고 본다. 지키는 게 힘들지 않겠나.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잘하고 있는 건 이어가고, 전술적인 부분만 몇 가지 따라와 주면 좋을 거 같다. 결국은 전술 안에서 개인의 성장도 이어가야 한다. 지금도 대표팀 선수가 있지만, 이들이 원하는 방향은 따로 있을 것이다. 그런 도전을 같이 의논하고,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서로의 존중도 필요하다.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외적인 것은 본인이 관리를 잘할 거로 본다. 클럽하우스에서의 운동, 전지훈련, 그 부분만 강조할 거다. 그때만 내가 감독일 거다."Q. 시즌 목표를 간단히 설정한다면."짧게 얘기하면 리그 우승이다. ACLE 도전 역시 내 꿈이다."Q. 기존 전북 선수 중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쁜 선수가 있나."상무,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호흡한 선수가 많다. 나도 기대가 된다. 함께 전북을 만들어갈 것이다. 기대만큼 잘하려고 한다. 지켜봐 달라. 뚜껑을 열어보면 답이 나올 거다. 그때까지 잘 준비하겠다."Q. 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데, 전북에선 어디까지 가야 할까."김천상무도 커리어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결국은 하나가 남았다. 트로피를 들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 말이다. 누군가 '우승과 준우승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하더라. 해보니까 그렇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Q.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전 팀에서와 마찬가지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 바로 솔선수범이다. 내가 먼저 움직이겠다. 리더는 모든 걸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선수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풀어지지 않게,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우려 당연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과정, 결과를 만들어 신뢰를 얻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지켜봐 달라. 상대 팀으로 만났지만, 열정적인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90분 내내 그렇게 하도록 만들겠다."전주=김우중 기자 2026.0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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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대한민국 스포츠 빛낼 '겁 없는 10대들'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무서운 10대들'이 2026년 새해에는 더 빛날 준비를 마쳤다.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많이 열리는 새해에는 어느 때보다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새해를 맞아 한국 스포츠에 희망의 기운을 던지고 있는 대형 유망주들을 미리 만나본다. 스노보드 최가온 최가온(18·세화여고)은 오는 2월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강력한 메달 후보다. 2023년 1월 미국 X게임에서 만 14세 3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던 최가온은 같은 해 12월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최가온은 2024년 1월 심각한 허리 부상을 당한 후 공백기를 겪었다. 강원 유스올림픽 우승을 꿈꿨던 그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게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올림픽닷컴과 인터뷰에서 부상 이후 스노보드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시련을 이겨낸 최가온은 2025년 1월, 자신이 부상을 당했던 그 장소인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복귀전을 치러 동메달까지 따냈다. 부활을 알린 최가온은 새로 시작한 2025~26시즌 초반부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중국과 미국에서 열린 FIS 하프파이프 월드컵을 잇달아 제패했다. 최가온이 밀라노에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클로이 킴(26·미국)과 경쟁한다. 클로이 킴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올림픽 3연패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가온은 "내 장점이 경기에 들어가면 떨리는 게 사라지고 실전에 강하다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유도 이현지 이현지(19)는 오는 2월 제주 남녕고 졸업 예정으로,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 재목으로 꼽혀왔던 유망주다. 이현지는 2025년 12월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 여자 최중량급(78㎏ 이상급) 결승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김하윤(26)을 조르기 한판승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 경기는 단순히 금메달 획득이 아닌, 한국 여자 유도 최강자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의미 있는 한 장면이었다. 이현지는 고등학교 시절 성인 선수들과 우승을 겨루는 ‘월반’을 해냈고, 2024 파리 올림픽 이전에도 국내 대회에서 동급 최강자이자 선배인 김하윤을 꺾으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김하윤은 제주 남녕고 2학년이던 2024년에 성인 대표로서 아시아선수권에 출전, 우승까지 해냈다. 이현지는 181㎝의 키에 체중 138㎏이라는 압도적인 피지컬에 유연성까지 겸비했다. 주특기는 강한 허릿심을 기반으로 한 허리후리기다. 2025년 11월 유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전 경기 한판승을 거두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발 선수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향후 대표 선발전에서 이어질 김하윤과 이현지의 자존심 싸움은 한국 유도에 긴장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현지는 “내 꿈은 그랜드슬램(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 우승)”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배구 손서연‘제2의 김연경’이라는 수식어는 다소 진부하지만, 손서연(16·경해여중)의 센세이셔널한 등장에 많은 이들이 그 별명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손서연은 2025년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U16(16세 이하)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대만을 상대로 30득점을 퍼부으며 대한민국의 3-2 승리와 우승을 이끌었다. 4강 일본전 34득점 등 대회 총 141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한국 U16 대표팀은 8월 5일부터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U17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손서연 역시 올여름 세계 무대 도전을 앞두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손서연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어린 선수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침착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해 12월 대한배구협회의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전지훈련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손서연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경기에서 김연경 언니가 ‘해 보자! 해 보자!’라며 동료들을 독려하는 장면을 보고 나도 저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피겨 서민규 서민규(18·경신고)는 지난해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우승하며 한국 피겨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국 선수가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건 2005년 김연아 이후 서민규가 처음이다.서민규는 국내 피겨 남자 싱글에서 일찌감치 최고 수준의 연기와 기술을 달성한 천재로 불렸다. 그는 2023~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시니어 선수들과 함께 겨뤄 1차 선발전 2위, 2차 선발전 3위에 올랐다. 2023년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 금메달, 202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금메달 등 주니어 레벨에서 이룰 수 있는 대부분을 이뤄냈다. 서민규는 고난도 점프가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점프의 기본기가 매우 안정적이고 퀄리티가 좋다. 또한 스텝과 스핀이 장점이고, 표현력이 뛰어나다. 이런 면이 김연아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민규는 2008년 10월 14일생으로, ISU가 규정한 시니어 연령(만 17세)을 충족하지 못해 올해 동계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4년 뒤 올림픽에서는 기량이 만개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6.01.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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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티나담페초 경기장에 침 발라, 목표는 금메달" 올림픽 나서는 컬링대표팀, 새 역사 도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컬링 여자 대표팀 경기도청(팀 5G)이 금메달 각오를 내비쳤다. 팀 5G는 지난 2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을 가졌다.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킵 김은지는 이날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나간다. 이 오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3월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기록, 한국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팀 5G는 지난해 6월에 열린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세계랭킹 3위인 팀 5G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금메달이 목표다. 김수지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 투어 대회를 간 적이 있는데, 다시 꼭 돌아오자는 마음으로 침을 바르고 왔다"며 "그 덕분에 코르티나담페초로 돌아가서 경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설예은은 "팀의 목표는 당연히 메달을 따오는 것이고,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리는 서로 비밀도 터놓을 정도로 가족 같은 팀"이라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 설예지는 "가상현실(VR)을 통해 경기장과 관중석을 보면서 진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훈련하고 있어서 긴장감을 조금은 덜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믹스더블의 '선영석'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지난달 열린 올림픽 예선 대회(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자력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정영석은 "올림픽을 바라보고 처음 컬링을 시작했다. 후회 없이 모든 걸 걸고 즐기고 오겠다"며 "우리 믹스더블이 전 세계적으로도 강하고, 통한다는 걸 증명하고 오겠다"고 힘줘 말했다.김선영은 한국 컬링 최초로 3연속 올림픽 출전의 쾌거를 안았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은 '팀킴' 강릉시청으로, 세 번째 올림픽은 믹스더블로 참가한다. 그는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그만큼 경험을 믿고 좀 더 편안하게 임하고, 영석이와의 호흡을 믿을 것"이라며 올림픽에 처음 나서는 다른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해서도 "올림픽이라고 너무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평소의 본인들을 믿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한편 3월 6일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는 컬링 4인조와 믹스더블 선수들이 출전한다.4인조에 나서는 양희태는 "믿음과 화합이 있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믹스더블에 백혜진과 함께 출전하는 이용석은 "메달이 목표"라며 "매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윤승재 기자 2026.01.04 08:25
프로축구

[공식발표] ‘코스타호’ 제주, 코치진 공개…정조국 수석코치 합류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2026시즌 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감독을 보좌할 코칭 및 기술 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먼저 수석코치는 정조국 전 전북 현대 코치가 맡는다. 정 수석코치는 제주와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지난 2020년 제주SK에 입단해, K리그2(2부리그)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이끈 주역이다. 2021년 현역 은퇴 후에도 제주 공격코치로 지도자 생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2023시즌에는 수석코치로 승격했다. 2023년 9월 23일 남기일 감독이 자진 사퇴하자 감독대행을 맡아 위기에 빠졌던 팀을 지탱하기도 했다.정조국 수석코치는 2025시즌을 앞두고 전북의 코치로 합류했다. 거스 포옛 전 감독 사단의 일원으로 외국인 코치진과의 협업을 극대화시키며 전북의 더블(K리그1+코리아컵) 우승에 기여했다. 정 수석코치는 선수 시절부터 지도자 생활까지 선수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서 첫 사령탑 도전에 나서는 세르지우 코스타(포르투갈) 신임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경기력 향상의 실마리를 찾아줄 분석책임은 누노 페레이라(포르투갈)가 맡는다. 누노 페레이라 분석코치는 그동안 포르투갈축구협회 스카우트/매치 애널리스트/비디 애널리스트 (2013~2016) 올림피아코스FC 시니어 스카우트(그리스, 2016~2022) 노팅엄 포레스트FC 채용총괄/기술 책임자 스카우트(잉글랜드, 2019~2022)를 거쳐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AC 몬자 스카우트 팀장을 활동하며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역량을 쌓았다. 선수단 컨디션 향상 및 부상 방지, 재활에 힘쓸 피지컬코치는 프란시스코 칼베테(포르투갈)이 맡는다. 프란시스코 칼베테 피지컬코치는 K리그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2020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피지컬코치로 활동했다. 2023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사단으로 활약하며 당시 UAE 수석코치였던 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감독과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조재철 코치는 기존 제주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선수단 가교 역할에 더욱 힘쓴다. 조재철 코치는 서귀포초 - 서귀포중 - 서귀포고 출신으로 제주에서 나고 자란 축구 인재였다. 2010시즌 성남 일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2020시즌까지 K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2021년부터 2년 동안 K3리그의 천안시 축구단에서 활약했으며 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조재철은 2023시즌 성남FC의 스카우터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했으며 2025시즌부터 제주SK의 코치로 활동했다. 김근배 골키퍼 코치 역시 정조국 수석코치와 조재철 코치와 함께 전문성에 연속성을 더할 수 있는 인재다. 김근배 코치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제주에서 활약하며 K리그 커리어의 마지막을 제주와 함께 했다. 현역 은퇴 후 모교인 고려대학교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동했다. 선수 시절 당시 베테랑다운 내공과 인성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기둥 역할을 해냈던 존재로 팀 융화뿐만 아니라 김동준, 안찬기, 주승민 등 K리그 정상급 골키퍼 전력을 갖춘 제주에 새로운 발전과 성장을 가져달 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이다.지난 4년간 대구FC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하며 K리그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주성 분석관은 분석코치 겸 통역 역할을 수행하며 누노 페레이라 분석책임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후반기 제주에 합류해 선수들의 몸상태를 면밀히 파악해 온 장다솔 스포츠사이언티스트는 프란시스코 칼베테 피지컬 코치와 함께 선수단 컨디셔닝 전반을 살필 예정이다.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감독 역시 이번 코칭스태프 구성에 커다란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정조국 수석코치는 제주SK 감독대행까지 맡았을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과 분석이 남다르고, 올해 거스 포옛 감독과 호흡도 좋았다. 누노 페레이라 분석코치와 프란시스코 칼베테 피지컬코치는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가졌기에 제주SK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기존 코칭스태프였던 조재철 코치가 좋은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고, 김근배 GK코치도 전문성과 연속성을 더해줄 것으로 정말 기대가 크다. 이들과 합심하고 선수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면서 2026시즌 제주SK가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5.12.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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