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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리버풀 공격수 조타, 교통사고로 숨져...향년 29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29·포르투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스페인 마르카 등 외신들은 3일(한국시간) 조타가 스페인 서부 사모라의 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조타는 겨우 2주 전에 결혼식을 올렸던 상황. 조타뿐 아니라 같은 차에 동승했던 동생 안드레 조타(27)도 함께 숨졌다.마르카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사나브리아 A-52 고속도로 65㎞ 지점에서 발생했다. 동생과 함께 이곳을 지나가던 조타는 차량이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망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경찰 발표를 인용해 "타이어가 터져 도로에서 이탈한 거로 보인다"며 "차량에 불이 붙어 탑승자 두 명 모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조타는 리버풀에서 통산 182경기를 뛴 스트라이커다. 2015년 프로에서 데뷔해 FC 파수스 드 페헤이라(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 등을 거쳐 리버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임을 얻은 그는 리버풀에서 통산 182경기에 출전해 65골을 기록한 바 있다. 두 번의 카라바오컵 우승과 한 번의 축구협회(FA)컵 우승에 힘을 보탰고, 지난해엔 EPL 우승까지 이뤘다.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였던 그의 부고 소식에 포르투갈 축구협회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타는 대표팀에서도 주요 공격 자원이었다. 유로 2020에 출전했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본선엔 나서지 못했지만 예선 등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 공격진을 이끌었다.소속팀 리버풀이 아직 공식 애도 성명을 내지 않은 가운데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조타는 국가대표팀에서 50경기 가까이 출전하면서 활약한 뛰어난 선수였다. 모든 동료와 상대에게 존경받는, (기록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는 밝은 에너지로 공동체 안에서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었다. 우리는 디오구 조타와 안드레 조타의 가족, 친구들 그리고 각각 소속 팀이었던 리버풀과 FC 페나피엘 구단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18:27
국가대표

동아시안컵 대표팀 훈련 스타트...홍명보 감독, "주문하는 것 잘 따라오는지가 포지션 경쟁 기준"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축구대표팀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차출 협조가 가능한 K리그, J리그 소속 선수 위주로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 동아시안컵은 한국과 일본이 한창 리그 일정을 치르고 있는 도중에 열리며,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이 구성되면서 상대적으로 국민적인 관심이 떨어지는 대회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성적을 소홀히 할 수도 없어 매우 까다로운 대회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은 “주목을 덜 받는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과 직접 같이 훈련하는 기회가 생긴 것은 좋다.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홍 감독이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은 내년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갈 가능성이 커진다. 홍 감독은 “이제 전쟁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를 향한 무한경쟁이 일찌감치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번 대표팀에는 변준수(광주FC) 서명관(울산 HD) 강상윤 김태현(이상 전북 현대) 모재현 서민우(이상 강원FC) 이승원(김천FC)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김태현(가시마)까지 총 9명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홍명보 감독은 “꾸준하게 K리그 선수들을 관찰하고 중용했다. 몇몇 선수들은 대표팀의 중요한 위치에서 경기를 해왔고, 더불어서 새로운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포지션 경쟁에서 주문하는 것들을 얼마나 잘 따라와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한국에서 치른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중국, 일본, 홍콩과 풀리그로 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첫 경기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전이다. 한국은 이어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24분 일본을 만난다. 이은경 기자 2025.07.03 17:27
영화

“아파트가 무슨 죄야?” 강하늘, 염혜란 압박 속 피범벅 ‘84제곱미터’

‘84제곱미터’에서 펼쳐지는 층간소음 현실 공포에 강하늘이 떤다. 3일 넷플릭스는 영화 ‘84제곱미터’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강하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밤마다 울리는 층간 소음으로 괴로워하는 우성과 그의 윗층에 사는 진호, 최고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은화의 갈등이 최고조로 도달한 순간들을 포착해 시선을 압도한다. 귀에 꽂았던 이어플러그조차 소용없는 듯, 정체불명의 소음으로 괴로워하는 우성의 표정은 층간 소음으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쳐버린 그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윗층에서 경직된 표정으로 무언가를 응시하는 진호의 모습과 더 윗층에서 모두를 내려다보는 듯한 서늘한 은화의 표정은 아파트 내에서 벌어질 첨예한 갈등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감돌게 만든다. 메인 예고편에서는 영혼까지 다 끌어모아 겨우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우성이 층간소음 항의를 위해 아파트 최고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입주민 대표 은화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제발 조용히 해달라는 아랫집의 쪽지에, 누군가 자신을 몰래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예감이 든 우성은 “아랫집 사람들이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라며 극도로 예민해지기 시작한다.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의 갈등은 점점 폭주하기 시작하고, 아랫집은 우성을 향해 “네가 집에 있을 때만 소리가 난다고”라며 그를 조여오기 시작한다. 우성과 함께 층간 소음의 근원지를 찾아 나선 진호는 “아랫집이 윗집 이길 수 있을 것 같아?”라며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아파트가 무슨 죄야? 결국 사람이 문제지”​라는 은화의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넋이 나간 우성의 모습은 아파트에 몰아칠 폭풍 같은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과연 그가 어떤 일을 마주하게 될지 기대감을 끌어올린다.강하늘, 염혜란, 서현우의 밀도 높은 연기, 그리고 김태준 감독의 두 번째 스릴러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84제곱미터’는 오는 18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3 16:35
프로야구

홈런 생산 요령은 박병호, 위압감은 안현민...모두 겪어본 강철 매직 시선

홈런 만드는 기술은 박병호(39·삼성 라이온즈), 투수에게 주는 위압감은 안현민(22·KT 위즈)이 낫다. 두 선수 모두 지도한 이강철(59) KT 감독의 평가다. 최근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프로 입단 4년 차 외야수 안현민은 올 시즌 남다른 파워를 증명하며 '차세대 거포'로 부상한 선수다. 7월 2일 기준 15홈런을 기록, 이 부문 공동 3위를 지켰다. 그는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이기도 하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2홈런을 기록했다. 6회 말 두 번째 홈런은 왼쪽 장외로 넘어갔다. 비거리는 140m. 이강철 감독은 "예전에는 안현민 타구를 보고 감탄했는데, 이제는 놀라지 않는다. 더그아웃 다른 선수들 분위기도 그렇다"라며 웃어 보였다. 안현민이 2일까지 친 홈런 15개 평균 비거리는 리그 전체 1위인 130.7m였다. 140m 이상 뻗은 타구만 3개. KT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제 안현민의 괴력이 익숙하다. 이강철 감독에게 "그동안 선수·지도자 생활을 하며 본 타자 중 힘으로는 안현민이 최고인가"라고 물었다. 이 감독은 안현민이 아닌 박병호의 타구에 더 감탄했다고 털어놨다. 박병호는 6번 홈런왕에 오른 KBO리그 대표 거포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가 KT 소속으로 뛴 시기(2021년 12월~2024년 5월)뿐 아니라 히어로즈 코치 시절(2013~2015년)에도 가까이서 그를 지켜봤다. 이강철 감독은 힘을 기준으로 우열을 평가하지 않았다. 박병호를 더 뛰어난 '홈런 타자'로 본 이유는 기술 차이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저게 어떻게 (담장을) 넘어가지'라는 의문이 드는 타구가 많았다. 단지 힘이 강한 것만으로는 설명이 어려울 것 같다. 담장만 넘기면 홈런 아닌가. 박병호는 그 홈런을 만드는 요령이 탁월했다"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안현민은 간신히 담장을 넘기는 타구가 적었다고 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로서 더 까다로운 타자가 누구인지 묻는 말엔 안현민을 꼽았다. 이 감독은 "기본적으로 투수는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와 승부를 더 어렵게 생각한다. 박병호나 노시환(한화 이글스) 같은 거포는 제대로 맞으면 장타를 허용하겠지만, 대체로 변화구에 헛스윙을 많이 해 투수 입장에서는 수 싸움을 할 수 있다. 반면 안현민은 콘택트도 좋고 헛스윙도 적은 편이다. 투수 입장에서는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더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현민은 2일까지 출전한 53경기에서 타율 0.335(228타석 194타수 65안타)를 기록했다. 이 시점까지 KT 규정타석(254)에 부족했지만, 7월 안에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타율을 유지하면 이 부문 5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볼넷(30개)과 삼진(34개) 차이도 적다. 타석당 투구 수(4.18개)는 리드 평균(3.89)을 웃돈다. 타석에서 스윙 비율은 5.6%로 평균(10.8%)보다 크게 낮다. 상대 배터리 견제가 심해지고 변화구 승부가 늘었지만, 안현민은 여전히 신중하게 타격한다. 이강철 감독이 높이 평가하는 부문도 이 점이었다. 선수 시절 투수였던 이강철 감독은 투수 입장에서 박병호와 안현민을 평가했다. 그는 만루 위기에서 어떤 타자를 상대하는 게 낫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가운데 던지겠다"라고 답을 피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3 16:08
스포츠일반

'아시아선수권 제패' 한국 청소년 탁구 대표팀, 메달 8개 걸고 귀국

제29회 아시아 청소년 탁구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청소년 탁구대표팀이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주니어(U19) 남녀 각 4명, 카데트(U15) 남녀 각 4명 등 16명의 선수들과 임원, 지도자 포함 10명의 스태프까지 총 26명의 선수단이 밝은 표정으로 게이트를 나왔고,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 채종걸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 및 임·직원들과 각 팀 관계자들이 마중했다.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금메달 2(여자 카데트 단체전, 주니어 혼합복식), 은메달 2(남자 주니어 단체전, 주니어 혼합복식), 동메달 4(여자 주니어 단체전, 남자 카데트 단체전, 남자 카데트 단식, 여자 카데트 단식) 등 모두 8개의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 없이 3개의 메달에 그쳤던 작년 대회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한 결과로 호평 받았다.특히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이혜린(호수돈여중), 김민서, 서아영(이상 청양군탁구협회)이 팀을 이룬 여자 카데트팀은 중국을 꺾은 일본을 결승전에서 격파하고 우승했다. 대회가 유스 시스템으로 개편된 이후 남녀주니어 통틀어 한국의 첫 단체전 금메달 쾌거다. 박가현(대한항공)과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신 각각 김가온(한국거래소), 최지욱(대광고) 등 남자주니어 선수들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금은메달을 따냈다. 우리끼리 치른 결승전에서 김가온-박가현 조가 최지욱-유예린 조에게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올림픽 종목으로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는 혼합복식에서 우리 유망주들이 결승 무대를 독점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였다. 공항에 직접 나와 선수들을 격려한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은 간소하게 진행한 환영행사에서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가 향후 선수생활에 좋은 자극으로 남을 것이다. 대한탁구협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테니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채종걸 중·고탁구연맹 회장 또한 “좋은 성적을 내줘서 고맙다. 이번 대회를 통해 끌어올린 자신감을 단식과 복식 등 다른 종목에서도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연맹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이은경 기자 2025.07.03 14:03
프로축구

요즘 '폼 미친' 강상윤, 동아시안컵 대표팀 극적 승선..."소중한 기회, 자신감 갖고 잘하고 올게요"

전북 현대의 ‘젊은 심장’으로 떠오른 미드필더 강상윤(21)이 생애 첫 성인대표팀에 발탁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 나선다. 강상윤은 이번 대표팀에 다소 극적으로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지만, 사흘 뒤 EAFF(동아시아축구연맹)의 결정에 따라 대회 엔트리가 종전 23명에서 26명까지 늘어나면서 강상윤이 추가 발탁됐다. 강상윤은 추가 발탁으로 대표팀에 깜짝 승선한 것에 대해 “사실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했고, 나도 기대하고 있다가 내 이름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아쉬움을 안고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소중한 기회가 왔다”며 웃었다. 강상윤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력은 있지만 성인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프로축구 K리그1 2025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다. 빅네임으로 가득한 전북 안에서 21세의 나이로 주전을 꿰찬 강상윤의 성장 스토리는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돋보인다. 전북 유스 출신인 강상윤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22년 전북과 준프로 계약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입단 후 지난 시즌까지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에서 임대로 뛰었다. 올 시즌 강상윤은 ‘포옛 황태자’로 불린다. 올해 새로 전북에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은 시즌 개막전을 제외한 총 20경기에 강상윤을 기용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임대로 경험을 쌓는데 집중했던 그가 시즌 초반 몇 경기만 교체로 뛰고는 어느새 전북의 붙박이 선발 자원이 됐다. 강상윤은 엄청난 활동량이 돋보인다. 포옛감독의 롱패스 전술 속에서 공수 연결고리를 매끄럽게 잇는 센스도 좋다. 전북의 미드필드진은 박진섭(30), 김진규(28)와 더불어 21세의 젊은 미드필더 강상윤이 탄탄한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2일 코리아컵 8강에서 FC서울을 1-0으로 이기면서 최근 20경기 무패(15승 5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경기 송민규의 결승골을 ‘떠먹여 주듯’ 어시스트한 주인공이 강상윤이었다. 강상윤은 “임대를 마치고 올해 전북에 왔을 때도 기회가 오면 주전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포옛 감독님이 내 장점인 박스 투 박스 플레이를 많이 요구하고, 그걸 살려주신 것 같다”면서 “대표팀에 가서도 자만심이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더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아시안컵 남자 대표팀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동아시안컵대표팀은 대다수가 K리거로 구성돼 있으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갈 만한 국내 자원을 살펴볼 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동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남녀부 4개국씩 참가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 남자부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참가한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차례로 대결한다.이은경 기자 2025.07.03 13:42
프로축구

린가드·조현우·전진우…‘뉴캐슬과 한판’ 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44인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달 30일(수)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출전할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을 공개했다.후보에는 조현우(울산), 전진우(전북), 이동경(김천)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망라된 가운데, 린가드(서울), 아사니(광주), 모따(안양) 등 외국인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팀 K리그 선수단은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 그리고 감독선발선수들로 구성된다.먼저 ‘쿠플영플’은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자 구단 소속 22세 이하(U22) 선수 12명을 대상으로 쿠팡플레이 내 팬 투표를 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포항 한현서가 선정됐다.‘팬 일레븐’은 팬 투표를 통해 선발되는 11명으로,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연맹 기술위원회(TSG)가 포지션별 4배수 후보를 추렸다. 팬 투표는 4일(금) 오후 12시부터 13일(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에서 진행되며, 전체 후보 가운데 다득표순으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최종 선발된다.한 아이디 당 하루 한 번 투표할 수 있고,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하면 된다. 단,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투표 기간 중 K리그1 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득표 내역과 함께 후보에서 제외되고, K리그1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득표 내역을 유지한 채 소속팀만 변경된다.선수별 득표 현황은 실시간으로 공개되지만, 투표 마지막 3일간은 비공개로 전환된다. ‘팬 일레븐’ 최종 결과는 15일(화) 발표되며, 투표 기간 매일 참여한 팬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팬 일레븐’ 선발이 완료된 후에는 팀 K리그의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수석코치가 추가 선수들을 선발한다. 추가 선발 시에는, 포지션과 팀별 인원수 배분을 고려한다.팀 K리그와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는 현재 예매가 진행 중이고, 티켓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선수 명단(44명) *선수명 가나다순FW : 린가드(서울), 모따(안양), 문선민(서울), 아사니(광주), 안데르손(수원FC), 에릭(울산), 이동경(김천), 이승우(전북), 이호재(포항),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 헤이스(광주)MF : 고승범(울산), 김동현(강원), 김진규(전북), 남태희(제주), 루안(수원FC), 마테우스(안양), 보야니치(울산), 서민우(강원), 오베르단(포항), 이승원(김천), 이탈로(제주), 정승원(서울)DF : 강상우(울산), 김문환(대전), 김영권(울산), 김진수(서울), 김태환(전북), 루빅손(울산), 박진섭(전북), 박찬용(김천), 변준수(광주), 야잔(서울), 어정원, 이태석, 전민광(이상 포항), 최준(서울), 카이오(대구), 홍정호(전북)GK : 김경민(광주), 송범근(전북), 이창근(대전), 조현우(울산)김희웅 기자 2025.07.03 09:21
프로야구

"최초 5인 선발제 선구자" "큰 별"...1994 LG 우승 멤버의 이광환 감독 애도

1994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광환 전 감독이 2일 별세했다. 최근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이 전 감독은 향년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전 감독은 지난 3월 LG의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공식 석상에서 이 전 감독의 마지막 모습이다. 1994년 우승 멤버들이 이 전 감독의 별세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차명석 LG 단장은 "이광환 감독님의 부고 소식을 접해 너무 안타깝다. 감독님께서는 한국 야구에서 최초로 5인 선발제를 만드신 분이고, 아무도 하지 못했던 자율야구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지도자"라고 애도했다. 차 단장은 1994년 26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차 단장은 "우리나라 야구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셨다"라며 "한국 야구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셨던 한국 야구의 선구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4년 류지현(현 국가대표팀 감독)·김재현(SSG 랜더스 단장)과 함께 '신인 삼총사'로 신바람 야구를 이끌었던 서용빈 LG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는 "우리 프로야구에서 지도자로서의 한 획을 그으시며 1994년 우승을 함께 만들어주신 감독님이셨다"라며 "올 시즌 홈 개막전 시구를 하실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셨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너무 당황스럽다. 한국야구의 큰 별이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대구중 출신의 이 전 감독은 서울 중앙고 3학년 재학 당시 고교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이후 고려대를 거쳐 한일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가, 1977년 모교 중앙고 사령탑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원년인 1982년 OB(현 두산) 베어스 타격 코치에 부임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고 1986~87년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와 미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야구 유학을 다녀왔다. OB 사령탑을 거쳐 1992년부터 LG 감독을 맡았고, 1994년 '신바람 야구'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정상을 이끌었다. 이후 한화 이글스와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감독을 역임했다. 감독 통산 성적은 608승 639패 3무. 여자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베이스볼 아카데미 원장을 맡아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1995년에는 제주도 서귀포에 사재를 털어 야구박물관을 건립했고, 소장하고 있던 야구 관련 소장품 3000점을 모두 기증했다. KBO 육성위원장을 지내면서 국내 야구 저변 확대에 노력을 기울였고, 2010년부터 2015년까지 KBO 베이스볼 아카데미 원장을 맡아 지도자 양성에도 기여했다.빈소는 제주 부민장례식장 6분향소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9시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3 07:06
영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늘(3일) 개막…이병헌·한선화 등 참석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29번째 축제의 포문을 연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3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배우 강석우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게스트들의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 식순에 준한 개막 선포로 이어진다. 이 자리에는 장미희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BIFAN 조직위 및 부천시청 관계자와 배우 강지영(가나다 순), 기주봉, 김예림, 김향기, 독고영재, 박명훈, 박지빈, 서지미, 수현, 신승호, 예지원, 이기광, 이기영, 이병헌, 정준호, 한선화, 한지은, 한지현, 감독 장동윤, 정지영 등 국내외 영화인 10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올해 상영작은 41개국 217편으로, 장편 103편, 단편 77편, AI(인공지능) 영화 11편, XR(확장현실) 영화 26편으로 구성됐다 BIFAN는 2021년부터 내건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유지, 비주류의 재능을 응원하는 장르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개막작은 덴마트에서 활동 중인 폴란드 출신 피오트르 비니에비츠 감독의 ‘그를 찾아서’(2024)다. 독일의 유명 감독 베르너 헤어초크의 시나리오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만든 작품으로, AI 시대의 예술 창작의 의미와 윤리를 탐구한다.폐막작으로는 한제이 감독의 ‘단골식당’(2025)이 선정됐다. 워커홀릭 영어강사가 갑작스럽게 실종된 엄마를 찾기 위해 동네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현대사회의 새로운 가족의 의미와 유대를 따뜻하게 그린 작품으로 주현영, 김미경 등이 출연한다.지난해 국내 영화제 최초로 AI를 핵심 주제로 다룬 BIFAN은 올해에도 한층 진화된 AI 기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5년간 AI 영상 콘텐츠 창작자 1만명을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AI 국제 콘퍼런스가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열리고,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인 환상영화학교도 운영된다. 배우 특별전으로는 ‘더 마스터: 이병헌’이 진행된다. 이병헌의 연기 인생 30여년을 돌아볼 수 있는 자리로, ‘공동경비구역 JSA’(2000), ‘번지점프를 하다’(2001), ‘달콤한 인생’(2005), ‘그해 여름’(2006), ‘악마를 보았다’(2010),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내부자들’(2015), ‘남한산성’(2017), ‘남산의 부장들’(2019),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등 10편이 상영된다.국내 유명 제작사 외유내강의 작품들을 모아 상영하는 ‘B 마이 게스트: 외유내강’도 진행한다. 외유내강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짝패’(2006), ‘엑시트’(2019), ‘모가디슈’(2021) 등을 상영한다. 상영과 더불어 진행되는 메가토크에는 류승완 감독과 조인성 등이 자리한다. 감독 특별전으로는 ‘김태용, 시선의 온도’를 준비했다. 김 감독의 대표작인 ‘꼭두 이야기’(2019)와 ‘그녀의 전설’(2015) 도서 출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특별전은 ‘영화’와 ‘책’이라는 두 매체를 통해 감독의 독창적인 감성과 시선을 다층적으로 조망할 예정이다. 한편 제29회 BIFAN은 오는 13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3 05:50
해외축구

‘652분 2골’ 방출설까지…황희찬에게 다가온 선택의 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선택의 시간을 마주했다.2024~25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쳤던 황희찬은 영국 현지에서 꾸준히 이적 대상자로 언급되고 있다.울버햄프턴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선수들을 언급하며 “곤살루 게데스와 황희찬도 앞으로 몇 주 안에 팀을 떠날 수 있으며 여러 구단이 둘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상황도 썩 좋지 않다. 울버햄프턴은 같은 날 황희찬 경쟁자인 요르겐 스트라드 라르센(노르웨이)과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임대생 신분으로 활약한 라르센은 황희찬을 밀어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서 14골을 몰아쳤다.황희찬은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지난 시즌 리그 21경기에 나선 그는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교체 출전만 16회였고, 출전 시간은 652분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봉을 쥔 뒤 후반 막판에 피치를 밟는 일이 잦아지는 등 입지가 더 좁아진 형세다. 2021~22시즌부터 울버햄프턴에서 뛴 황희찬은 지난 시즌 가장 적은 골을 기록했다. 2023~24시즌 12골을 몰아친 때와 극명히 대비돼 더욱 씁쓸한 성과였다.현재로서는 뛸 수 있는 팀을 찾는 게 황희찬에게는 최선의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울버햄프턴에서 주전 자리를 되찾는 것은 험난한 도전이 될 것이 분명한 분위기다.페레이라 감독은 지난달 황희찬을 두고 “선발을 보장할 수 없다”며 “포지션 경쟁을 할 수 있게 돕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다. 만약 그가 다른 클럽으로 가는 것이 본인에게 더 낫다고 느낀다면, 그건 또 다른 시나리오”라고 냉정히 말했다. 1996년생인 황희찬은 어느덧 30대를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도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그는 축구대표팀에서도 비중이 큰 만큼 빠르게 기량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황희찬도 한 달 전 6월 A매치를 끝낸 뒤 “솔직히 너무 뛰고 싶다. 그동안 뛰면서 잘했던 모습도 있다”며 “(울버햄프턴에) 남아서 뛸 수 있다면 당연히 (잔류가) 우선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뛸 수 있는 환경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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