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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남길, 특별출연 그 이상…‘악연’ 신의 한 수 [RE스타]

작품이 요리라면 완벽한 ‘킥’이다. 김남길이 특별출연을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의 풍미를 높였다.최희선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물로, 16일 기준 공개 2주 차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비영어) 글로벌 2위에 등극했다.김남길은 중심인물 6인 중 외과의사 주연(신민아)의 남자친구이자 동료 의사 정민으로 분했다. 특별출연인 만큼 김남길 분량의 길이가 길진 않으나, 극의 주제부가 제시되는 주요 장면에 등장해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평가다.메가폰을 잡은 이일형 감독이 “마지막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도와줬다”고 예고했듯 김남길은 인연의 굴레 바깥에 놓였지만 중요한 한 수였다. 인연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저마다의 목적이 악의가 되어 서로를 겨냥하는 전개 속 정민은 한 걸음 물러난 위치에서 관계를 조망하게 했다.1회의 정민은 ‘김남길이 출연했다’는 그 자체가 특별함을 주는 듯했으나, 후반부 연인인 주연의 과거 트라우마와 그 원인을 제공한 악연들과의 이야기가 풀리면서 정민은 김남길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강렬하게 남을 인상을 갖췄다. 짧은 분량에서도 캐릭터를 응축적으로 제시한 김남길의 내공 덕이다.극중 정민에게 주어진 멜로와 스릴러 두 축을, 김남길은 미묘한 줄다리기로 표현한다.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는 연인에게 다정히 공감하면서도 눈빛엔 의미심장함을 한 꼬집 녹여 그의 등장마다 유심히 지켜보도록 서스펜스를 높였다. 이 같은 빌드업은 원작에서부터 품은 후반부 반전을 확실히 살려냈다. 피해자인 주연에게 “고작 저런 인간 때문에 네 인생을 망치면 안 되잖아”라고 회유할 땐 한없이 부드러웠던 김남길은 눈앞에 저절로 찾아온 대리 복수의 기회를 잡으며 “그냥 악연이라고 생각해”라고 차갑게 툭 건네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특별출연이지만 김남길은 작품의 영제이기도 한 ‘업보’(Karma)라는 메시지를 직접 표현했을뿐더러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명품 손목시계까지 회수하면서 시청자들은 쉬이 가시지 않는 여운 속 다양한 해석을 나누고 있다.이일형 감독은 웹툰인 원작의 다양한 설정을 6부작으로 영상화하는 과정에서 정민의 서사 비중을 높였다. 이 감독은 “캐릭터와 재밌는 상황들이 서로 연결돼 순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긴 호흡으로 구상하면서 작은 설정도 추가를 많이 했다”며 “정민이 결국 악연의 고리를 끊어내는 축의 역할을 하다 보니 마지막 반전 또한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서사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분량 대비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배우를 고민한 끝에 김남길이 정민 역으로 낙점됐다. 이 감독은 “김남길 배우 덕분에 정민의 캐릭터가 훨씬 풍성해지고 집중도가 높아지게 되었다”​고 만족을 표했다.이 작품으로 김남길과 첫 호흡을 맞춘 신민아 또한 “(김남길)눈에 드라마가 있다. 김남길 배우가 가진 드라마틱한 표정에서 사연이 느껴져서 도움을 받았다. 주연과 정민의 관계가 더 잘 표현이 된 것 같다”며 다음 기회에 긴 호흡으로 만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냈다.올 초 영화 ‘브로큰’ 속 미스터리한 소설가에 이어 ‘악연’을 통해 조용하게 시선을 유도하는 인물을 소화한 김남길의 차기작은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다. 불법 총기 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를 맡아 그의 대표작 ‘열혈사제’ 시리즈처럼 보다 역동적이고 뜨거운 얼굴로 돌아올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1 06:00
드라마

이병헌‧송혜교‧아이유…카카오엔터, 2025 믿보 라인업 [공식]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5년 슈퍼IP 원작과 글로벌 스타 배우들을 앞세운 웰메이드 작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한다. 인기 스토리IP의 드라마화를 통한 IP크로스오버는 물론, ‘믿고 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기대작까지 다양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K드라마, K무비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탁월한 크리에이티브의 스튜디오 자회사, 글로벌 팬덤을 갖춘 배우 매니지먼트 레이블과 함께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입증해 온데 이어, 올해도 화려한 웰메이드 작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영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스토리 IP 원작의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해 IP 크로스오버 시너지 입증, IP 팬덤 확장 나서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인기 웹툰, 웹소설 등 스토리 IP를 직접 드라마로 기획, 제작하는 IP크로스오버 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인다. 앞서 ‘사내맞선’ ‘남남’ ‘지금 거신 전화는’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IP를 직접 드라마로 기획, 제작하며, 원작의 매력은 물론 드라마만의 차별화된 재미까지 더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얻어왔다. 올해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며, 원작 팬들과 드라마 팬 모두를 만족시킬 계획이다.오는 4월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연출 김지훈/극본 성소은, 이슬/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로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 등 청춘 스타들이 출연한다. 누적 1억 7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올 봄 풋풋하고 싱그러운 청춘들의 캠퍼스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예정. 2분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연출 극본 이일형/제작 ㈜영화사월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출연한다. 역시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글로벌 히트작으로 제작 역량을 입증한 스튜디오 레이블과 함께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월 27일에는 ‘비밀 사이’(크리에이터 정수윤/연출 양경희/극본 이유진/제작 후지TV, 플레이리스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왓챠 새 익스클루시브 시리즈로 국내에서 독점 공개된다. 평범하게 살 수 없던 다온과 각자의 비밀을 무기로 그를 움켜쥐려고 하는 세 남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격정 로맨스로 원작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드라마-영화 팬들의 시청 욕구 자극하는 ‘믿보’ 배우 출연 기대작 즐비국내와 해외 팬들의 관심을 모은 ‘믿보’ 배우들의 기대작들도 2025년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제작 팬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가 오는 3월 7일 첫 공개된다. 매주 금요일 각 4편씩 4주에 걸쳐 공개될 예정.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 화려한 배우들과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임상춘 작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합세한 작품이다. 김다미와 손석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연출 윤종빈/극본 이은미/제작 ㈜영화사월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올 상반기 공개된다.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윤종빈 감독이 선보이는 두번째 시리즈로도 기대를 더하고 있다. 3분기에는 김고은과 박지현의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연출 조영민/극본 송혜진/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 공개된다.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두 배우의 섬세한 워맨스가 펼쳐질 예정. 고현정과 장동윤이 엄마와 아들로 나서는 SBS 드라마 '사마귀'(연출 변영주/극본 이영종/기획 스튜디오S/제작 메가몬스터, 메리크리스마스)도 올해 방송된다. 한 여인이 오래전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모방한 연쇄살인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여기에 캐스팅 소식 만으로도 화제를 낳고 있는 아이유, 변우석의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가제, 기획 강대선/극본 유아인/제작 MBC,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2025년 방송을 목표로 올해 촬영을 시작한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신분타파 로맨스로 아이유와 변우석이 선보일 케미에 관심이 뜨겁다. 이외에도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의 KBS2 ‘은수 좋은 날’ 등 다양한 작품들도 대기 중이다. KBS2 드라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극본 전영신/제작 바람픽쳐스, 슬링샷스튜디오)은 우연히 발견한 가방 하나로 시작된 학부모와 선생의 비밀스럽고 위태로운 동업을 다룬 작품이다.명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들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월 개봉한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제작 영화사 집)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등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누적 관객수 160만을 넘긴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고, 필리핀에서는 개봉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 최근 하정우, 김남길의 범죄 추적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제작 을지기획, ㈜사나이픽처스)도 개봉해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여기에 폭발적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이병헌의 ‘승부’(감독 김형주/제작 ㈜영화사월광/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가 오는 3월 26일 극장 개봉 소식을 알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신선한 웃음과 재미로 무장한 카카오엔터표 예능도 출격 대기신선한 소재와 기획의 예능 콘텐츠들도 올해 대기 중이다. 입 제대로 터진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 ‘추라이 추라이’(연출 권대현/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월 26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요즘 MZ세대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추성훈의 토크쇼 MC 도전이 관심을 모으는 중. 또 상반기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연출 조욱형, 김노은, 원승재/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으로, 연애 예능 팬들에게 색다른 이색 연애 리얼리티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선하고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선보이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스튜디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 또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8 09:38
예능

“유재석VS전현무”… ‘2024 SBS 연예대상’ 오늘(29일) 개최, 대상 주인공은?

‘2024 SBS 연예대상’이 29일 오후 8시 20분에 생방송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누가 대상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2024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는 유재석,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이현이, 김종국이 올랐다. ‘2024 SBS 연예대상’의 유력 대상 후보로는 유재석과 전현무가 꼽힌다. 지난 28일 개최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전현무가 대상을 수상했다. 또 사상 최초 민족대명절 설 당일에 열리는 ‘연예대상’인 만큼 SBS 예능인들이 총출동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SBS 예능을 빛낸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연예대상’의 개최를 기념해 2024년 SBS 예능을 키워드로 정리했다. ◇ 예능계 새 지평, ‘틈만 나면,’, ‘정글밥’, ‘더 매직스타’SBS는 작년 한해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안겼다. 유재석과 유연석의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틈만 나면,’은 이광수, 조정석, 이서진,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다비치 등 대세 스타들이 시민들의 ‘틈’을 찾아가 예측 불가 미션을 수행하는 유쾌한 모습들로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매주 다양한 현지 정글 식재료를 활용, 유용한 ‘K-집밥’ 레시피로 안방극장의 침샘을 자극한 ‘정글밥’은 올 상반기 시즌2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했다. 국내 최초 글로벌 마술사 오디션 ‘더 매직스타’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되는 마술이라는 소재를 다루며 마술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참가자 한 명의 디지털 숏폼 조회수로만 5000만 회를 돌파하는 등의 기염을 토하며 역대급 화제성으로 오디션의 새 역사를 썼다. ◇ 국민 예능의 무한 질주,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런닝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적수 없는 예능 최강자 ‘미우새‘는 8주년을 맞이한 2024년에도 분당 최고 시청률 19.1%까지 돌파하며 굳건한 ‘국민 예능’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김준호♥김지민의 프러포즈 현장 공개와 안문숙♥임원희, 김승수♥양정아 등 설레는 중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제대로 자극했다. 국내 버라이어티 예능 최초 700회를 달성한 ‘런닝맨’은 황희찬, 변우석, 아이브 등 ‘MZ 워너비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또한 예능 최초로 도입한 임대 멤버 제도를 통해 강훈, 지예은이 신선한 예능감을 발산하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22일 방송부터 정식 멤버로 합류를 알린 지예은은 앞으로도 멤버들과 유쾌한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안방극장의 월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부부들의 생활상을 조명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백성현♥조다봄, 김윤아♥김형규, 장수원♥지상은, 김민재♥최유라 등 새 부부들의 다채로운 일상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국내 포털 누적 클립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 ‘돌싱포맨’ 또한 행복에 목마른 돌싱들의 거침없는 토크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2024년에도 다양한 장르와 연령대의 게스트 조합으로 호평받으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 예능의 한계를 넘어선 도전,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골때녀’는 세계관의 무한 확장으로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수요 예능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사상 첫 국가대항전 한일전을 개최해 전세계 축구 팬을 하나로 만들었고, 최초로 K리그의 아마추어 고수들과 올스타전을 개최해 짜릿한 스포츠의 즐거움을 전했다. 지역의 대표 장소를 ‘핫플’로 재탄생시킨 ‘동네멋집’은 지역 상권까지 살리는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공간 장인' 유정수, 멋벤져스가 지역 상권 부흥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은 시청자에게는 감동과 재미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용기를 전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9 12:05
예능

SBS ‘연예대상’→‘SM 30주년 콘서트… 설 특집으로 ‘재미 보장’

SBS가 2025년 설 연휴,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상 최초… 설 당일에 만나는 ‘2024 SBS 연예대상’전현무, 장도연, 이현이 3MC가 진행하는 ‘2024 SBS 연예대상’이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29일 오후 8시 2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사상 최초로 설 당일에 열리는 ‘연예대상’인 만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첫 공개 이후 다양한 숏폼 플랫폼에서 1,000만 뷰를 달성하며 기염을 토했던 ‘무드래곤’ 티저의 주인공 전현무가 이번에는 오프닝 마술 무대에 오른다. 메가 히트를 기록한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를 재해석한 탁재훈과 지예은의 특별 무대도 공개된다.특히, ‘열혈사제 2’의 배우 김남길이 직접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였던 대상후보 티저에서는 유재석,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이현이, 김종국 7인의 대상후보가 모두 대상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아 과연 누가 대상이 주인공이 될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골때녀’ 잇는 새 스포츠 예능 ‘전설의 리그’스포츠 레전드들의 시대를 초월한 명승부가 펼쳐지는 SBS 설날 특집 ‘전설의 리그’는 출전 선수 전원이 올림픽을 포함해 국제 대회 금메달리스트로, 개인전 토너먼트 형식의 양궁 경기를 통해 ‘전설 중의 전설’을 가린다. 기보배와 윤미진, 장혜진, 주현정, 윤옥희, 최현주, 이성진, 김문정 선수로 이뤄진 ‘레전드 라인업’과 ‘현역 맏언니’ 최미선 선수, ‘올림픽 3관왕’의 영광에 빛나는 안산, 임시현 선수,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스타 남수현까지 ‘최강 현역 라인업’으로 완성시킨 역대 최강의 출연진에 기대가 고조된다. 레전드와 현역 선수들이 펼칠 단체전 경기 역시 관심을 모은다.영광의 순간을 중계할 해설진 또한 엄청난 라인업으로 주목받는다. ‘국가대표 캐스터’ 배성재와 유튜버 침착맨, 첫 해설자 데뷔에 나선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우석 선수의 해설 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 설 특집 ‘전설의 리그’ 1부는 29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되고, 2부는 30일 오후 5시 10분에 방송된다.◇ SM의 지난 30년을 돌아본다… ‘K팝 더 비기닝 : SMTOWN 30’창립 30주년을 맞은 SM이 전 세계를 ‘핑크 블러드’로 물들인 지난 30년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2부작 특집 프로그램이 설 연휴 SBS에서 첫 방송된다. 1부에서는 H.O.T,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그리고 소녀시대까지 ‘핑크 신드롬’의 주역이 된 영광의 SM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2부에서는 현진영으로 시작해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과 에스파, NCT와 라이즈로 이어져 온 SMP (SM Music Performance) 계보와 세계관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본다. 지난 1월 11~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창립 30주년 기념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의 무대와 각 세대별 아티스트들의 진솔한 인터뷰 영상 및 미공개 영상이 공개된다. K팝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K팝 더 비기닝 : SMTOWN 30’ 1부는 28일 오후 6시에 방송되며, 2부는 오는 2월 1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설 연휴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2024 SBS 트롯 대전’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스타들이 총출동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는 ‘2024 SBS 트롯 대전’이 설날 당일 오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남진, 심수봉, 설운도, 진성은 레전드 가수다운 고품격 무대로 거장의 면모를 선보인다. 여기에 금잔디, 김용필, 김희재, 박민수, 박지현, 성민, 손태진, 송가인, 안성훈, 양지은, 영탁, 오유진과 이수연, 이찬원, 장민호 등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트로트 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가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인다. ‘만능 엔터테이너’ 영탁과 ‘무한 매력’ 배우 박하선이 재치 있는 입담과 안정적인 진행으로 보고 듣는 재미를 더한다. ‘2024 SBS 트롯 대전’은 설날 당일인 29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2 14:53
영화

“휘발유 냄새 나는 영화”…‘브로큰’ 날 것의 하정우가 온다 [종합]

배우 하정우가 거침없는 날 것의 매력으로 겨울 관객들을 만난다.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브로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진황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가 참석했다.‘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남자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는 출연 계기에 대해 “감독님의 전작인 ‘양치기들’을 인상 깊게 봤고 제작사(사나이픽처스) 대표와도 깊은 인연이 있다. 대표님이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고 마침 그때 제가 새롭고 거칠고 클래식한 작품을 찾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마음이 딱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브로큰’을 “휘발유 냄새가 나는 영화”라고 정의하며 “감독님이 이끈 현장 분위기,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낼 때 느낌이 딱 그랬다. 스릴러 반전 드라마, 액션 요소도 분명히 있지만, 드라마적 끌림이 강한 영화였다”고 털어놨다.하정우는 “전체 스토리를 구상하는 한신 한신이 밀도가 높고 굉장한 집중력을 요했다. 오랜만에 처음 연기, 영화를 시작할 때 느낌을 받았다”며 “헤어, 메이크업, 의상 선택에 있어서도 굉장히 직감적이고 본능적으로 하나하나 선택하면서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캐릭터가 민태다. 과거 창모파 에이스로, 동생을 위해서라면 하지 못할 것도, 가지 못할 곳도 없는 인물이다. 하정우는 “민태는 동생 대신 감옥에 다녀온 뒤 건설 노동자로 새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때 동생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며 “피붙이의 죽음이 그를 예전의 어둠 속으로 다시 인도한다. 그렇게 거침없이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고 복수 해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연기 주안점을 놓고는 “동생의 죽음을 알고 나서는 호흡이 바뀌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 시선의 초점까지도 달라졌다”며 “출소 후에는 누가 먹이를 주기를 기다리는 수사자 같았다면 동생 죽음을 안 후에는 눈이 돌아가서 오직 사냥감, 목표점만 향해 달라간다. 또 다른 야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듣던 김남길은 “하정우는 워낙 유머러스한 배우이고 현장을 항상 즐겁게 해주는 형이다. 근데 이번에는 날 것 같은, 날 선 모습을 많이 봤다.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그동안 이만큼 깊은 진득한 느낌은 없었다. 팬 입장에서 좋았다”며 하정우의 변신을 자신했다.하정우는 단순 캐릭터 묘사 외에도 다방면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데 일조했다. 특히 로케이션 촬영 당시 현장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며 전체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하정우는 “로케이션이 정말 많았다. 메인 장소인 춘천 안에서도 다양한 공간에서 이뤄졌다. 어떻게 하면 이 장소를 활용할 수 있을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지형, 지물, 그리고 세팅된 소품들을 자연스럽게 액션에 녹여내서 이용하면 사실감이나 극적 재미가 배가 될 듯해서 많이 찾아봤다”고 떠올렸다.하정우는 또 “소품 중에는 새롭고 참신한 것도 나온다. 무기로 나오는 파이프가 그중 하나”라며 “이걸 민태가 가방에 넣다가 극 후반부에는 종이백에 갖고 다닌다. 뭔가 이런 식으로 아이러니하면서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가 우리 영화에 녹아있다. 보시면 굉장히 독특할 것”이라고 귀띔, 작품 전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브로큰’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6 12:30
드라마

‘굿파트너’ 장나라→‘커넥션’ 지성… ‘2024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SBS가 5년 연속 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상 후보들의 각축전이 예상돼 초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SBS는 21일 6인의 연기대상 후보를 공개했다. ‘재벌X형사’의 안보현, ‘7인의 부활’의 황정음, ‘커넥션’의 지성, ‘굿파트너’의 장나라, ‘지옥에서 온 판사’의 박신혜, ‘열혈사제2’의 김남길이 그 주인공이다.먼저, 2024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 ‘재벌X형사’의 안보현이 대상 후보로 성장한 것이 눈에 띈다. SBS의 대표 장르가 된 ‘히어로 사이다물’의 원탑 주연으로서 존재감을 공고히 한 안보현은 형사이지만 동시에 재벌 가문 출신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캐릭터의 입체적인 매력을 한껏 살리며 시즌2를 향한 시청자들의 염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이어서 ‘7인의 부활’에서 황정음은 단 8회 출연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대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전 시즌인 ‘7인의 탈출’에서 절대악 매튜리(엄기준)의 조력자로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황정음은 ‘7인의 부활’에서는 본인의 잘못을 각성하고 자신을 포함한 악인들을 처단하는 심판자 ‘메두사’로 분해 처절한 메소드 연기로 금라희의 변화를 표현해내며 호평받았다.‘믿고보는 배우’ 지성은 ‘커넥션’에서 명불허전 대상급 연기를 선보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커넥션’에서 마약에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 역을 맡은 지성은 정의롭고 집요한 경찰과 흔들리는 마약 중독자의 양면성을 호소력 짙은 연기로 표현해 내며 극찬받았다. 특히 짧은 에피소드 형 사이다물이 인기를 끄는 요즘, 호흡이 긴 웰메이드 추적극인 ‘커넥션’이 나날이 시청률이 상승하며 14.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데에는 지성의 ‘하드 캐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올 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굿파트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친정으로 돌아온 장나라의 맹활약이다. ‘명랑소녀 성공기’로 큰 인기를 얻었던 장나라는 이후 ‘황후의 품격’, ‘VIP’에 이어 오랜만에 돌아온 SBS에서 ‘굿파트너’까지 성공시키며 시청률 제조기의 명성을 이어갔다. ‘굿파트너’에서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역을 맡은 그녀는 평소에 보여주지 않았던 냉철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안방 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스타 이혼 변호사에서 이혼을 직접 경험하게 된 차은경의 내면과 폭 넓은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낸 장나라의 활약으로 ‘굿파트너’는 17.7%라는 올해 SBS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SBS가 야심차게 선보인 ‘지옥에서 온 판사’는 박신혜의 연기 변신으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청순하고 밝지만 어딘지 모르게 짠하고 안쓰러운 캐릭터를 주로 맡아 캔디 이미지가 강했던 박신혜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악마 ‘강빛나’ 역을 맡아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판타지와 법정드라마라는 독특한 설정의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눈눈이이’ 처단을 선보이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박신혜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화려한 액션, 눈부신 착장, 악동 같은 장꾸미까지 고루 선보이며 ‘정의 구현’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폭탄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자들도 13.6%라는 높은 시청률로 화답하며 박신혜의 변신에 환호했다.마지막으로 ‘열혈사제2’의 김남길이 대상 후보에 올랐다. SBS 금토드라마의 효시가 된 작품인 ‘열혈사제’의 시즌2로 5년 만에 돌아온 김남길은 여전한 ‘분노 조절 장애’ 사제 김해일의 매력을 십분 발산하며 열혈사제 팬들을 설레게 했다. ‘열혈사제2’는 1회부터 11.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2024년 모든 방송사의 미니시리즈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후 지금까지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진지함과 코믹함의 경계를 쉴틈 없이 넘나들며 몸사리지 않는 액션과 변장을 선보인 김남길의 활약이 있었다. 또한 시즌1의 구벤져스 멤버들과 시즌2에서 합류한 새로운 캐릭터, 빌런들의 사이에서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준 김남길의 활약은 대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이처럼 쟁쟁한 6인의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2024 SBS 연기대상’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신동엽, 김혜윤, 김지연이 MC를 맡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SBS 2024 연기대상’은 오는 21일 오후 8시 35분부터 생중계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8 14:28
예능

[IS인터뷰] ‘삼시세끼 라이트’ PD “임영웅 섭외? 유해진 찐팬이었다”

“차승원과 유해진. 두 명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는 것이 ‘삼시세끼’만의 매력이죠.”지난 22일 종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라이트’의 장은정, 하무성 PD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의 매력을 이렇게 꼽았다. ‘삼시세끼’는 지난 2014년 첫 선보인 나영석 PD의 대표 예능 시리즈 중 하나로 자연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이 세 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야외 버라이어티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삼시세끼’는 ‘라이트’라는 이름을 붙여 이전 시즌보다 가볍게 돌아왔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출연하는 ‘삼시세끼’는 지난 2020년 방송된 ‘삼시세끼 어촌편5’ 이후 4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부담감이 분명히 있었다고 전한 두 PD는 “새로워야 한다는 생각과 동시에 기존 ‘삼시세끼’ 시리즈를 좋아하는 시청자분들의 니즈 또한 고려해야 했기에 더욱 어려운 프로젝트였다”고 전했다. 기존 ‘삼시세끼’ 시리즈에서는 한 집에서 한 시즌 내내 머물렀다면 ‘삼시세끼 라이트’는 농촌‧어촌‧산촌 등 집을 여러 번 옮겨 다니면서 가볍게 놀러간 듯이 즐기고 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장·하 PD는 “기존 시즌에서는 자급자족을 강조했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출연진이 짐도 직접 챙겨오고 외식이나 야외 활동에도 전혀 제한을 두지 않았다”며 “출연자들이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자연스러운 상황에 녹아들며 조금이나마 차별화된 재미가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차승원과 유해진이 지낼 다양한 장소를 섭외하기 위해 장·하 PD는 “농촌‧어촌‧산촌의 집을 하나씩 찾는다는 목표로 집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평창 감자밭 집은 제작진의 부모님 댁 근처에 있는 집”이라며 “‘삼시세끼’ 새 시즌을 한다면 저곳이 좋겠다라고 미리 생각해 두고 있던 집이라 쉽게 장소를 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추자도 집은 낚시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해 낚시꾼들의 성지라는 추자도를 뒤지다가 발견한 곳이었다”며 “지리산의 집은 산촌을 생각했을 때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산이 지리산이었다. 촬영을 위해 집을 찾는 과정은 가장 어려웠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스무 명 이상의 제작진이 지리산 일대를 싹 뒤져서 힘들게 찾았다”고 설명했다. ‘삼시세끼 라이트’는 첫 게스트로 가수 임영웅을 섭외해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임영웅이 출연한 2회 시청률은 11.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하 PD는 “보통 ‘삼시세끼’에서 게스트를 섭외할 때는 출연자와 친분이 있는 게스트를 우선적으로 섭외하는데, 임영웅은 전혀 친분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엔 좀 어색해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임영웅이)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편해하고 친해지는 것 같았다. 촬영이 끝난 후 연락처도 교환하고, 서로 안부 인사도 한다”며 “임영웅이 평소에 워낙 차승원 유해진의 팬이었다. 촬영하러 오기 전에 두 분의 출연작들을 모두 다시 보고 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특히 유해진이 ‘타짜’에서 마셨던 조니워커 블루 라벨을 선물로 사오고, 대사들도 다 외우고 있을 만큼 찐팬이었다. 방송에 나오진 않았지만 유해진 성대모사도 그럴듯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장·하 PD는 “임영웅을 제외한 다른 분들은 모두 차승원 유해진과 친분이 있는 게스트였다. 김고은, 김남길, 엄태구 모두 바쁜 와중에 감사하게도 시간을 내줘서 재미있는 촬영을 할 수 있었다”며 “더운 여름에 촬영하느라 너무 힘들었을 텐데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시세끼 라이트’를 위해 새롭게 준비한 시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첫 촬영 하자마자 필요가 없어졌죠. 촬영 첫날 차승원과 유해진이 앉아서 말없이 열무를 다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굳이 다르게 만들기 위해 장치를 넣는 것보다 둘이 자연스럽게 있는 모습이 더 ‘삼시세끼’답다고 생각했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8 05:55
영화

김남길 영화 ‘문을 여는 법’ 티켓가 3천원에 본다…자립준비청년 지원

김남길 제작 영화 ‘문을 여는 법’이 티켓값을 3000원으로 책정했다.‘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 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자립준비청년 하늘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문화예술NGO 길스토리 대표인 배우 김남길이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자립준비청년들과의 문화적 연대를 이루기 위해 만든 단편영화다. 작품은 최근 ‘스낵영화’로도 불리는 숏폼 영화 개봉 릴레이를 이어받는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밤낚시’는 12분 59초 길이로 1000원, 최근 ‘집이 없어 - 악연의 시작’은 8분에 1000원, ‘4분 44초’는 44분 길이 영화를 4000원으로 개봉했다. 이 가운데 ‘문을 여는 법’은 러닝타임 31분으로 대열에 합류했다.현실적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기발한 상상력의 판타지로 그려낸 ‘문을 여는 법’은 채서은, 심소영, 노이진, 김남길, 고규필 등 다양한 배우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연기 호흡과 시각과 감성을 사로잡는 영화적인 볼거리로 숏폼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티켓 수익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문을 여는 법’은 오는 20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3 14:17
영화

송중기·정우성에 신동엽까지 등판…GV, 셀럽 모시기 열풍 [줌인]

관객과의 대화가 영화의 주요 홍보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특급’ 게스트 모시기 열풍이 일고 있다. 영화에 대한 화제성과 관심을 높임으로써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12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영화 ‘히든페이스’는 개봉 사흘째인 오는 2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 이하 GV)를 진행한다. 메가폰을 잡은 김대우 감독과 주연 배우 송승헌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는 방송인 신동엽이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됐다.신동엽이 영화 GV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엽은 그간 다수의 예능을 통해 특유의 매운맛 입담을 보여주며 ‘19금 개그’의 독보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히든페이스’ 측은 영화의 특장점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거라 판단, 신동엽에게 GV 게스트를 제안했고 신동엽 역시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송승헌과 신동엽의 오랜 인연도 양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NEW는 앞서 ‘핸섬가이즈’ 개봉 당시에도 화려한 GV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핸섬한 GV’라는 타이틀 아래 정우성, 송중기를 게스트로 불렀으며,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도 스페셜 GV를 개최했다. GV는 영화에 참여한 이들이 작품 비하인드를 들려주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로, 대표적인 영화 홍보 수단으로 애용돼 왔다. 다만 과거에는 감독 및 출연 배우로 참석자가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영화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들이 참여하는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 특정 배급사, 제작사만의 현상은 아니다.올 하반기(GV 개최일 기준)만 살펴봐도 이제훈, 류준열이 ‘결혼, 하겠나’, 강동원이 ‘더 킬러스’, 조인성이 ‘베테랑2’, 한예리가 ‘트위스터스’, 김남길이 ‘리볼버’, 고아성과 문상민이 ‘탈주’ GV에 참석했다. ‘핸섬가이즈’ 지원사격에 나섰던 정우성과 송중기는 ‘보통의 가족’ GV에도 자리했으며, ‘리볼버’, ‘행복의 나라’ GV에도 각각 참여했다. 영화는 아니지만, 최근 개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시즌2 GV에는 봉준호 감독이 함께했다. 제작, 배급사들이 GV에 스타급 배우, 감독을 초청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유명인이 게스트로 참석하는 GV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입소문과 N차 관람을 이끄는 GV의 첫 번째 목적은 물론이고, 화제성을 기반으로 추가 관객을 확보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예매율도 압도적이다. 통상적으로 유명한 배우, 감독이 자리하는 GV는 작품의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다. 전문적으로 표를 매수해서 웃돈을 얹어 되파는 ‘업자’까지 있을 만큼 인기가 뜨겁다. 일례로 신동엽이 참석하는 ‘히든페이스’ GV도 티켓 오픈 하루 만에 약 90%(12일 오후 1시 기준)가 판매됐다.NEW 홍보마케팅팀 김민지 팀장은 “최근 GV는 그간 보기 어려웠던 조합의 배우와 감독, 혹은 영화계 외부 인사를 초청하는 등 실관람 입소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형태로 운영돼 화제성을 견인하는 주요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며 “신동엽이 참여하는 이번 GV도 씨네필부터 일반 관객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물론 유명인을 내세운 GV 행사의 연이은 등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영화 산업의 어려움과도 무관치 않다. 또 다른 배급 관계자는 “영화 시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효과적인 홍보 대안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유명 셀럽을 내세운 GV도 그 일환”이라며 “배우, 감독들 역시 이런 시장 분위기를 누구보다 피부로 느끼기 때문에 품앗이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응하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3 05:43
드라마

5년만에 돌아온 ‘열혈사제2’, 인기 가속화되는 이유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가 첫 방송부터 2024 전체 미니시리즈 첫 방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라는 경이로운 결과를 이뤄낸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는 1회 11.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024 전체 미니시리즈 첫 방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첫 방송 이후 국내 최대 OTT 플랫폼 ‘웨이브’ 1위로 단숨에 뛰어오른 ‘열혈사제2’의 ‘인기 가속화’가 가능한 이유를 4가지로 분석했다.◇ 완성형 캐릭터들의 환상 케미‘열혈사제2’는 시즌1에서 ‘구벤져스’로 활동한 캐릭터들이 대거 다시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김해일(김남길)을 중심으로 뭉친 박경선(이하늬), 구대영(김성균), 오요한(고규필), 쏭삭(안창환), 김수녀(백지원), 한신부(전성우) 등은 시즌1 후반부에서 이뤄진 환상의 케미를 시즌2 첫 방송부터 끌고 와 유쾌한 에너지를 터트렸다. 여기에 박재범 작가는 극 중에서도 각 캐릭터에 5년의 시간이 흐른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냈고, ‘척하면 척’하는 티키타카 대사를 더해 더욱더 풍성해진 ‘열혈 월드’를 선보였다. ◇ 코믹, 멋짐 다잡은 눈 호강 액션‘열혈사제2’에서는 ‘열혈사제’라면 빠질 수 없는 액션에도 큰 힘을 쏟아 시즌2를 기다려 온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유쾌, 상쾌, 통쾌’를 시즌2 모토로 삼은 박보람 감독은 ‘3쾌 드라마’를 위해 액션 장면에서도 완급 조절을 시도했다. 명불허전 실력으로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김해일의 넘사벽 액션은 통쾌함을, ‘나이트 헤드’를 강조한 구대영의 액션은 폭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1회 오프닝 장면에서 선보인 김해일의 ‘불꽃 주먹’ 액션은 짜릿함을 선사했고, 김해일, 구대영, 쏭삭이 함께 한 롱테이크 드론 액션신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의 새 활로를 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부산행 챌린지 가동, 더 커질 공조‘열혈사제2’는 구담구에서 벌어진 마약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김해일이 부산으로 떠나면서 무대를 옮겨 더 커질 스케일의 ‘노빠꾸 공조’를 예고했다. 김해일은 구담성당 복사 이상연(문우진)을 중태에 빠뜨린 구담구 마약 판매조직을 깨부순데 이어 유통책인 ‘부산 불장어(장지건)’와 관련된 ‘마약 카르텔’을 처단하러 부산으로 이동했다. 김해일은 아무도 따라오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자칭 김해일의 ‘1번 꼬메스’ 구대영은 공황장애 연기로 휴가를 얻어 부산으로 쫓아왔고, 불장어를 함께 때려잡으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미국 연수 중 김해일의 부탁으로 미국 ‘벨라또’ 신부의 사명이었던 악당 무리 처단을 도왔던 박경선은 통화 도중 “오케이 씨유 인 코리아”라는 말을 남겨 ‘부산행 챌린지’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등장부터 강렬한 기선제압, 새 캐릭터들‘열혈사제2’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 역시 ‘열혈사제2’를 계속해서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시즌2 새로운 빌런으로 나선 김홍식(성준)은 웃으면서 마약 김밥 아주머니와 농담을 하다가도, 갑질을 하려는 비리 경찰을 향해 피 튀기는 경고를 던지는 ‘극악무도 빌런’의 진면목을 그려냈다. 부산남부지청 부장검사 남두헌(서현우)은 당대표 아들을 보석으로 풀려나게 해주는, 공정을 엿 바꿔 먹은 행동을 보이면서도 금품보다는 오직 정보만을 원하는 ‘치밀한 빌런’으로 신선한 야먕캐를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 구자영(김형서)은 마약 카르텔을 쫓기 위해서라면 본래 취향이 아닌 꾸밈도 불사하는 열정을 지닌 열혈 형사로, 마약상으로 오해한 김해일과 구대영을 한 방에 제압하는 ‘센 오브 센캐’ 매력을 드리웠다. 등장부터 막강한 존재감을 뽐낸 세 사람의 활약이 기대감을 높인다.제작진은 “첫 방송이 공개된 후 여러 반응을 쏟아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 시청자분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1, 2회는 계속될 이야기의 초석을 다지는 내용이었다. 3회부터 ‘마약 카르텔’과 한판 붙을 ‘구벤져스’의 본격적인 협업이 시동을 건다. 함께 응원해달라”고 전했다.한편 ‘열혈사제2’ 3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4회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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