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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국가대표도 아닌 ‘U-21 선발팀’…툴롱컵 사실상 반쪽짜리 팀으로 출전

대한축구협회(KFA)가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툴롱에서 열리는 모리스 르블로 국제친선대회 ‘21세 이하(U-21) 선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휘봉은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임시로 잡고, 엔트리 24명 중 절반 가까운 11명은 대학 선수로 구성됐다. KFA 스스로 대표팀이라는 표현을 쓰지 못할 정도로 사실상 반쪽짜리 팀이 대회에 나선다. 2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U-21 선발팀은 오는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소집된 뒤 3일간 국내 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1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국내에선 툴롱컵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면 출전했을 가능성이 큰 대회지만,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하면서 U-21 선발이라는 모호한 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이번 대회는 10개국 20세~23세 이하 팀들이 참가해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하고, 나머지 팀들이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시작으로 5일 코트디부아르, 8일 프랑스, 11일 멕시코와 차례로 겨룬다.대회가 보름 가까이 열리다 보니 KFA는 K리그 구단들의 선수 차출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에 대비하는 과정도 아니다 보니 K리그 각 구단들도 선수 차출 요청에 반드시 응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KFA는 각 구단이 차출을 허락한 선수들, 그리고 대학 우수선수들로 명단을 짰다.U-21 선발팀 지휘도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KFA 전임지도자인 송창남·조세권 코치가 코치 역할을, 남현우 아주대 코치가 골키퍼 코치 역할을 각각 맡는다. 24명 가운데 11명은 대학 선수들로, 11명은 K리그 소속 선수들이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황인택(에스토릴 프라이아·포르투갈)과 조진호(FK노비파자르·세르비아)도 U-21 선발팀에 이름을 올렸다.▲U-21 선발팀 프랑스 친선대회 참가 선수 명단(24명)- 골키퍼 : 이승환(포항스틸러스), 김동화(선문대), 한준성(전주대)- 수비수 : 황인택(GD에스토릴 프라이아), 안재민(FC서울), 이찬욱(경남FC), 장석환(수원삼성), 홍성민(충북청주FC), 강동현(호남대), 강민준(고려대), 정성우(선문대)- 미드필더 : 조진호(FK 노비 파자르), 김정현(포항스틸러스), 문성우(FC안양), 전유상(전남드래곤즈), 류승완(전주대), 박재성(상지대), 백지웅(제주국제대), 홍기욱(아주대), 홍용준(명지대)- 공격수 박주영, 성진영(이상 전북현대), 정승배(수원FC), 이동열(숭실대)김명석 기자 2024.05.26 15:36
축구일반

‘韓 킬러’ 자신감, 대표팀서도 한국 이길 수 있나요? 단박에 “하이”

‘한국 킬러’ 우치노 고타로(쓰쿠바대)가 앞으로 있을 한국전에서도 자신감을 표했다. 우치노는 지난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과 일본 제2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덴소컵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우치노는 그라운드 위에서 돋보인 선수 중 하나였다. 그는 적재적소의 압박으로 박규선 한남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후방을 괴롭혔고, 경기를 마무리 짓는 골까지 넣었다. 우치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 네모토 겐타의 헤더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에 맞춰 골망을 갈랐다. 후반 24분에는 문전에서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경기 후 우치노는 “한국이 굉장히 강했다. 하지만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고, 이겨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일본이 3연승을 거두면서 양국의 대학축구 기량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우치노는 “나는 그렇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치노는 지난해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당시 일본의 최전방을 책임졌고, 황선홍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결승전에서도 한국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우치노가 골을 넣은 일본은 황선홍호에 1-2로 져 금메달을 빼앗겼다. 그때를 기억하는 우치노는 “저번에는 져서 되게 아쉬웠다. 이번에 팀은 다르지만, 리벤지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뛰었다”고 했다. 아시안게임에 나선 우치노의 시선은 이제 파리로 향한다. 그는 “올해 목표는 파리 올림픽 대표 선수로 선발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과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대회 8강에 오르고,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만약 우치노가 일본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면, 또 한 번 한국과 만나게 된다. 우치노는 “내가 일본 대표팀에 들어간다면, 열심히 뛸 것이다. (한국과) 굉장히 어려운 시합이 될 것 같은데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면서 승리를 확신하냐는 물음이 나오자, 단박에 “하이(그렇다)”라는 간단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안양=김희웅 기자 2024.03.26 12:45
축구일반

어느덧 日에 3연패…박규선 감독의 간절한 외침 “교류전이 늘어났으면”

“아이들이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박규선 한남대 감독이 제2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패인을 짚었다. 그는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박규선 한남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인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과 제2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0-2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번 패배로 2004년부터 시작된 덴소컵에서 8승 2무 10패로 열세에 놓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박규선 감독은 “아이들이 긴장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준비한 것을 못 해줬다. 속상하다”며 “일본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들에 관해 우리가 준비 잘했지만, 차이를 느꼈다”고 총평했다. 이날 박규선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골키퍼부터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한남대에서 선보인 패스 축구였다. 그러나 일본의 조직적인 압박을 좀체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은 간결한 전개로 한국 골문을 손쉽게 열었다. 박 감독은 거듭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한국은 이번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다. 한국과 일본의 대학축구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형세다. 박규선 감독은 “내가 볼 때 일본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역할을 초·중·고·대를 거치며 다 갖춰져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부분이 안 돼 있는 것 같다. 나도, 지도자들도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우리 선수들도 기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일본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해야 할 역할을 잘 알고 있다고 느꼈다”고 부연했다. 각 대학에서 특출한 선수를 뽑은 한국은 열흘 남짓 손발을 맞추고 경기에 임했다. 반면 일본은 상비군을 운영, 선수들이 꾸준히 호흡을 맞췄다. 박규선 감독은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주어진 시간에 맞춰서 더 열심히 해야 했다.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뿔뿔이 흩어진 선수들이 한데 모여 조직력을 갖출 시간도 부족할뿐더러 이들의 국제 경험이 부족했던 것도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 박규선 감독의 분석이다. 박 감독은 “나도 강력하게 (상비군 운영을 건의) 하고 싶다. 아이들이 친목하고 만드는 것도 있지만, 긴장을 너무 많이 한다. 연습 경기에서 정말 잘했는데, 경기장에서 공을 안 보더라”라며 “이런 교류전이 있으면 잘했을 것 같다. 아이들이 교류전 같은 경험을 한다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끝으로 박규선 감독은 “선수들이 나를 믿고 열심히 잘해줬다. 너무 감사하다. 내가 덜 준비한 것 같다. 패배한 것 때문에 선수, 코치진, 대학 감독님들께 죄송스럽다. 이번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 2024.03.26 05:47
축구일반

[IS 안양] 대학축구도 日에 안 된다…한국, 일본에 0-2 완패→덴소컵 3연패 굴욕

대학축구도 오랜 ‘라이벌’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사실상 라이벌이라는 표현이 무안할 정도의 완패였다.박규선 한남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은 24일 오전 1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인 도카이린 다케시 죠사이 대학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과 제2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0-2로 졌다. 한국은 이번 패배로 2004년부터 시작된 덴소컵에서 8승 2무 10패로 열세에 놓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무엇보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안양에서 ‘안방 무패’가 깨진 뒤 홈에서만 2연패를 당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한국을 이끈 박규선 감독은 경기 전 한남대에서 선보인 ‘패스 축구’로 승리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에도 일본을 이끌고 적지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챙긴 도카이린 감독도 공격적인 축구로 결과까지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실제 한국은 골키퍼 김동화부터 거듭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일본의 정교한 압박을 풀어 나오는 데 애먹었다. 전반 8분 김동화의 패스가 끊겨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일본은 왼쪽 측면의 나카무라 소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미드필더 수미 고시로를 앞세워 거듭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사실상 전반은 일본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윤종석 해설위원은 “일본 선수들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다. 우리는 (원하는 대로) 못 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다. (일본에) 8대2 정도로 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일본은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득점과 가까운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반면 한국은 전반 40분 박겸이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처리한 프리킥이 일본 골키퍼 손에 걸린 뒤 골대에 맞고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전반 막판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주도권을 쥐었다. 길진 않았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의 우치노 고타로에게 실점, 승기와 기세를 모두 내줬다. 후반 24분 나카무라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로 또 한 번 우치노가 골망을 갈랐다. 추격 불씨마저 꺼지는 실점이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 단단한 일본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덴소컵 대회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전날(23일) 열린 1·2학년 챔피언십에서는 한국 대표로 나선 용인대가 와세다대와 2-2로 비겼고, 여자대학 선발팀은 1-4로 대패했다. 안양=김희웅 기자 2024.03.24 12:59
축구일반

[IS 효창] 한국 여자대학 선발팀, 2년 연속 일본에 패배…온몸 내던진 혈투

한국 여자대학 선발팀이 ‘대학 한일전’에서 혈투 끝에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공격 축구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끝내 강호 일본을 넘어서지 못했다.홍상현 위덕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학 선발팀은 23일 서울 용산의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덴소컵 한일여자대학축구정기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4로 졌다.홍상현 감독은 전날(22일) 기자회견에서 ‘강하고 스피드 있는 경기’를 약속했다. 실제로 한국은 시작부터 라인을 높이 올리고, 공격 숫자를 늘려 일본을 압박했다. 하지만 상대의 중거리 슈팅으로 실점한 데 이어,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위기에서 재차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후반 기대하던 만회 득점이 나왔으나, 다시 한번 추가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 여자대학 선발팀은 지난해 제1회 맞대결에서 일본에 1-4로 크게 졌는데, 이날 역시 결과는 같았다.위안인 점이 있다면 이날 한국이 보여준 플레이였다. 한국은 매 순간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었다.한편 이보다 앞서 열린 남자부 용인대와 와세다대의 1·2학년 챔피언십에선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바로 하루 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23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서 남자 대학 선발팀이 일본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 숫자를 늘리며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하지만 일본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분 우타코 야마구치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강지연이 펀칭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히나코 스즈키가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한국은 전반 6분 전유경이 2대1 패스 뒤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코코나 이시다가 손끝으로 막아냈다. 이후엔 한국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렸다. 수비진을 비롯해 선수단 전체가 높은 라인을 형성했다. 끊임없는 공격을 택한 한국은 전반 18분 전유경의 패스를 받은 박수정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박수정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일본의 공격을 차단한 한국은 다시 한번 박수정의 침투로 만회를 노렸다. 전반 28분 침투에 성공한 박수정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키퍼와 골대를 맞고 나와 관중의 탄식을 이끌었다.한국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특히 오른쪽 천세화의 크로스가 여러 차례 일본의 수비를 위협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끝내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일본이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공을 탈취했다. 이어 박스 안 침투에 성공한 리리코 코바야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한국은 2분 만에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한국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박수정이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정유진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까지 나오는 등 일본을 압박했다. 하지만 일본은 크로스 공격 한 번으로 다시 달아났다. 후반 12분 키모토 코코로의 오른발 크로스를 아유미 야마다가 밀어 넣으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한국은 세트피스를 통해 활로를 찾고자 했다. 특히 세컨드 볼, 서드 볼을 향해 몸을 던졌다. 하지만 코코나 골키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후반 24분 김신지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직후 정유진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도 골대 위로 향했다. 이미 앞선 일본은 측면 똑같은 패턴으로 사실상 쐐기 득점을 올렸다. 후반 26분 오른쪽 뒷공간을 허문 코코로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아유미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여러 차례 선방에 성공한 강지연도 이번에는 공을 막지 못했다.한국은 후반 41분 원채은이 회심의 헤더를 시도했으나, 공이 골문 왼쪽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점점 체력이 떨어진 한국은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결국 3점 차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효창동=김우중 기자 2024.03.23 16:55
축구일반

[IS 종로] 日에 안방 최초 패배 ‘아픔’ 박규선 감독 “빌드업으로 일본 잡겠다”

제23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을 앞둔 양 팀은 승리 의지가 활활 타오른다. 박규선 한국대학 선발팀 감독은 본인의 색채를 유지하면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규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학 선발팀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제23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서 토가이린 다케시 죠사이 대학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학 선발팀과 맞붙는다. 한국 대학 선발팀은 지난해 두 차례 열린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특히 지난해 9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패배는 한국 팀이 안방에서 기록한 첫 패였다. 이때 코치로 한국 대학 선발팀을 지도한 박규선 감독은 이번에 ‘수장’으로 일본 팀을 상대한다. 경기 이틀 전(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박규선 감독은 “작년 일본팀과 경기에서 많은 걸 느꼈다. 아쉽게 패배하게 됐다. 올해는 작년과 똑같은 코치진을 구성해서 많은 부분을 준비했다. 이번 덴소컵을 통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각오를 밝혔다. 박규선 감독은 지난해 한남대를 이끌고 대학 축구 역사상 최초의 4관왕을 일으켰다. 특히 골키퍼부터 짧은 패스로 풀어 나오는 매력적인 축구로 성적까지 잡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다만 이번 한국 대학 선발팀의 덴소컵 준비 기간이 열흘 정도밖에 되지 않는 만큼, 박규선 감독의 뚜렷한 색채를 녹이기는 힘들 만도 하다. 하지만 박규선 감독은 “단일 경기에서 열흘이라는 시간이 짧다. 선수들을 하나로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하면서 아이들과 부족한 부분을 채웠는데, 작년에 덴소컵을 뛰고 취업이 프로팀으로 된 선수들이 많다. 동기부여일지는 몰라도 훈련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가 너무 좋다. 작년에도 좋은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좋은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자신했다. 이어 “작년 영상도 많이 봤고, 우리 학교에서 하는 축구를 입힐지 고민을 많이 했다. 어느 정도까지는 내가 생각한 축구를 하려고 했다. 이번에 덴소컵 감독을 하면서 단순히 이기기 위해 실리 축구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며 “올해는 그런 축구보다 우리가 빌드업을 잘 하면서 두 토끼(내용+승리)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대학 선발팀의 주장인 김경민(숭실대)은 “유능한 박규선 감독님을 필두로 코치진과 이번 22명의 선수들과 한국을 대표해 뛸 수 있어 영광스럽다. 짧은 소집 기간이지만,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했다”며 “자만심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자신감에 차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그 응원에 걸맞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김경민은 “인생을 걸고 하겠다. 5-0으로 이기겠다”는 당찬 각오도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일본 대학 선발팀을 승리로 이끈 토가이린 감독은 “우세한 선수들을 모아 준비하고 있다. 목표는 승리지만, 학생들이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일전을 공격적으로 해서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승리도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캡틴 수미 고시로(쓰쿠바대)는 “우리 선발팀은 감독님 말씀대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선수들이 많다. 많은 준비를 하고 임하겠다. 일본 대표팀 선발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종로=김희웅 기자 2024.03.23 08:47
축구일반

[IS 종로] ‘韓 vs 日’ 덴소컵 앞두고 자신 “압도적 승리” vs “이기고 명동 관광하겠다”

한국과 일본의 대학축구 교류전 덴소컵을 앞둔 양 팀은 모두 자신이 넘친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용인대와 와세다대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1,2학년챔피언십을 치른다. 지난해 한국 1,2학년챔피언십에 나선 인천대는 쓰쿠바대에 1-5로 졌다. 이번 1, 2학년 챔피언십은 용인대가 한국, 와세다대가 일본을 대표해 나선다.박준홍 용인대 감독은 경기 전날(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덴소컵 1, 2학년 대회 2회인데, 작년에 인천대가 나가서 0-5(실제 1-5)로 졌다. 이번에 단일팀으로 나왔기에 작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와세다 대학도 좋은 팀이지만, 한국에서 하는 만큼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용인대는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번 맞대결을 준비했다. 박준홍 감독은 “(우리의 강점은) 강한 전방 압박과 사이드 플레이다. 이 부분을 활용해서 내일 와세다 대학을 괴롭히겠다”며 “몇 년 전에 일본팀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를 했는데, ‘우리 아마추어팀이 일본을 이기기 쉽지 않다’는 표현을 했다. 선수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고, 동기부여로 삼고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수들이 (일본 관계자들의) 그 생각을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용인대 캡틴 연응빈은 “와세다대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색을 갖고 있다. 많이 보러와 주시면 좋은 경기로 보답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한 줄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압도적인 승리”를 외쳤다. 이시 마사유키 와세다대 부장은 “2월 중순부터 지도했는데, 우리는 많이 뛰어왔다. 운동량에서는 지지 않을 것이고 끝까지 90분 동안 뛸 것”이라고 강력한 한마디를 남겼다.주장 마수다 겐쇼는 “일본축구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겠다”며 “한국을 이기고 명동 관광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덴소컵 여자부 경기가 열린다. 지난해 1회 여성부 맞대결에서는 일본이 웃었다. 여성부를 이끄는 홍상현 위덕대 감독은 “여자 대학 선수들이 국제적 교류를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두 번째 참가하게 됐다. 일본 여자축구가 세계적인 강국이다. 우리 대학교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멋진 경기를 해볼 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여자대학 선발팀 이쿠야 다마토 감독은 “한국에 처음 오게 돼서 설렘과 긴장이 가득하다”면서도 “우리는 공격적으로 싸울 것이다. 일본의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성스러움에 관해서는 “겸손함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끈기 있게 일본의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상현 감독은 “일본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는데, 우리는 반대다. 강하고 스피드 있는 경기를 한다. 일본 여자축구가 우리보다 수준이 높지만, 내일은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한국 여자대학 선발팀 주장 이수인(고려대)은 “작년에 원정 가서 아쉽게 여자대학팀이 졌는데, 홈에서 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겠다”며 “무실점 승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일본 여자대학 선발팀 주장 고바야시 리리코(도요대)는 “일본의 경기를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승리를 가져오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이기면 감독님 헹가래를 쳐주고 싶다”고 했다.종로=김희웅 기자 2024.03.22 17:47
스포츠일반

'항저우 AG 2관왕' 오상욱, 전국체전서도 사브르 개인·단체전 석권

한국 남자 펜싱 간판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오상욱은 18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펜싱 남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에 박상원·홍동열·김재원과 함께 대전 대표로 출전해 대표팀 동료 김준호가 포함된 경기 선발팀에 45-42로 승리했다. 오상욱은 지난 13일 개인전에서 국가대표팀 선배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결승에서 만난 뒤 15-1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지난달 25일 출전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사브르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도 만나 오상욱이 15-7로 승리한 바 있다. 오상욱 개인적으로는 전국체전 4번째 금메달이다. 2014년에 남고부 단체전, 2015년엔 일반부 개인전 2017년 일반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에서는 AG 단체전 금메달 멤버 임철우(성북구청)이 포함되 서울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에페 단체전에선 간판 박상영이 나선 울산 대표 울산광역시청이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선 인천 대표 인천광역시 중구청이 서울 선발팀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는 홍세나(안산시청)와 홍효진(성남시청)이 경기 선발팀으로 함께 나서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항저우 AG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땄던 홍세나는 전국체전에서는 개인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8 16:38
축구일반

韓 무너뜨린 日 선수도 “한국은 피지컬 좋지만, 일본은 기술로 제압”

일본 대학축구 대표 야마우치 히나타(22·토인 요코하마 대학)가 한국축구에 관한 인상을 전했다. 수장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토가이린 다케시 죠사이 대학 감독이 이끄는 일본 남자 대학축구 선발팀은 지난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2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에서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에 2-1로 이겼다.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은 그동안 한국에서 치른 덴소컵에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는데, 이날 첫 승리를 거뒀다. 등번호 ‘10’을 단 야마우치 히나타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분, 단독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슈팅이었다. 일본의 기념비적인 첫 승을 이끈 야마우치 히나타는 “한국에서 한 경기에서는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기에 전설을 이뤄보자는 각오로 임했다”며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추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두고 임했다”고 말했다.양 팀은 ‘한일전’인 만큼,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특히 강도 높은 압박으로 서로를 괴롭혔다. ‘기술 축구’로 대변되는 일본은 한국의 강한 압박에도 짧은 패스로 풀어 나오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을 이끈 서혁수 제주국제대 감독도 “일본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좋아서 타이트하게 압박하려고 했다. 그래도 잘 풀어서 나오더라. 개인 능력이 워낙 좋다”고 인정할 정도였다.야마우치 히나타는 “한국 팀은 피지컬, 체격, 큰 키에서 우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기술적인 면에서 상대를 제압하면서 진행했다”고 짚었다. 토가이린 감독과 마찬가지로 ‘피지컬’을 한국의 강점으로 꼽은 것이다. 토가이린 감독도 “한국이 어디가 뛰어나고, 못하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일본은 연결하는 플레이가 우위에 있었고, 한국은 신장이 크다 보니 공중전에서 강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빼어난 기술을 지닌 일본 선수 여럿이 이미 K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K리그에서 활약할 마음이 있냐는 물음에, 야마우치 히나타는 “이미 J리그에 가기로 했다”면서도 “당장은 어렵지만 연이 닿는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3.09.27 12:47
축구일반

[IS 안양] ‘한일전’ 덴소컵 새 역사 쓴 日 감독, “일본이 연결 플레이에서 우위”

토가이린 다케시 죠사이 대학 감독은 ‘세밀함’을 일본축구의 강점으로 꼽았다. 한국축구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토가이린 감독이 이끄는 일본 남자 대학축구 선발팀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인 제22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에서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에 2-1로 이겼다.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덴소컵 안방 불패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역시 지금껏 한국에서 덴소컵 무승(1무 8패)에 그쳤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토가이린 감독과 이번에 선발된 일본 대학 선수들이 덴소컵에서 새 역사를 쓴 것.경기 후 토가이린 감독은 “이겨서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며 “한국과 경기가 어웨이라 이기기 쉽지 않다는 것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조금의 운과 노력, 다양한 분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준 것에 감사하다”며 공을 돌렸다. 일본은 한국의 ‘피지컬’을 유독 경계한 모습이었다. 벤치에서 한국 선수단의 포메이션이 그려진 화이트보드가 있었는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들 옆에는 ‘신장’이 적혀 있었다. 토가이린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피지컬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상대가 어느 정도 스펙인지 정보 확보 차원에서 적었다”고 밝혔다.한국축구의 강점과 약점을 묻는 말에는 “나도 일본에서만 활동해서 객관적으로 다 말하긴 어렵다. 아무래도 일본이 연구하고 쌓아온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 같다. 아직 그런 과정에 있다. 스태프와 선수들도 노력하는 과정”이라며 “한국이 어디가 뛰어나고, 못하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일본은 연결하는 플레이가 우위에 있었고, 한국은 신장이 크다 보니 공중전에서 강점이 있었다”고 했다. 실제 한국 남자 대학축구 선발팀을 지휘한 서혁수 제주국제대 감독 역시 “일본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좋아서 타이트하게 압박하려고 했다. 그래도 잘 풀어서 나오더라. 개인 능력이 워낙 좋다”며 “자기한테 온 볼을 같은 편에 연결하고 주위 상황(인식)이나 볼을 받기 위한 움직임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짚었다. 안양=김희웅 기자 2023.09.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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