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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미경 CJ 부회장, 美 명문대 연설서 기립박수 “겸허‧끈기‧배려 중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화예술대학(USC School of Cinematic Arts, 이하 SCA) 2025 졸업식 연사로 나서 젊은 창작자들에게 ‘겸허(humility), 끈기(resilience), 배려(compassion)’라는 삶의 핵심 가치를 나누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Shrine Auditorium)에서 열린 이번 졸업식에서 이 부회장은 도나 랭글리(Donna Langley) NBC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회장의 소개로 단상에 올랐다.랭글리 회장은 “드림웍스 공동창업자 제프리 캐천버그(Jeffrey Katzenberg)는 ‘이 부회장이 없었으면 지금의 드림웍스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 부회장을 “탁월한 안목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프로듀서이자, 문화적 경계를 초월하는 커넥터(connector), 우리가 무엇을 듣고, 보고, 사랑하게 될지를 이끄는 비저너리 리더(visionary tastemaker)”라고 칭송했다.호명과 동시에 약 580명의 졸업생들은 뜨겁게 환호했고, 박수 갈채 속에 단상에 오른 이 부회장은 축하와 동시에 후배 크리에이터들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며 “겸허는 본질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며, 끈기는 어려울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 그리고 배려는 상대와 연대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학창시절, 美 할리우드 스튜디오 드림웍스(DreamWorks SKG) 초기 투자,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의 일화 등을 소개하며 “수많은 위기와 도전의 순간 속에서 겸허는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얼마나 더 성장하고 배워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 1998년 한국에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를 열고 이후 15년간 190개 이상의 멀티플렉스를 개관한 경험을 언급하며 “190개의 영화관을 열기까지 190개 이상의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외 진출은 물론 SCREENX, 4DX로 사업을 확장했다”며 끈기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어 20여 년 전,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그들의 예술성에 경외감을 느껴 그들을 지원하기로 결심했지만, '헤어질 결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설국열차', '기생충' 같은 걸작들이 나오기까지 수년간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했다"고 밝혔다.또 “이 감독들이 서로의 작품을 존경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후배 영화인들을 양성하는 모습에서 배려를 느꼈다”며 “배려란 결국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그들의 고통과 꿈도 함께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부회장은 “성공은 겸허 없이는 오만이 되고, 배려 없이는 공허함이 된다”면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겸허한 마음으로 해결책을 찾고, 끈기를 갖고 헤쳐 나가되, 서로 배려하며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 가치가 여러분에게 힘을 주고,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로 연설을 마무리해 깊은 감동을 남겼다.연설이 끝나자 오디토리움 1, 2층을 가득 채운 약 4,000명의 청중은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현장에 함께한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 엘리자베스 데일리(Elizabeth M. Daley) SCA 학장, 도나 랭글리(Donna Langley)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역시 박수갈채를 보냈다.데일리 학장은 “이 부회장은 아티스트와 스토리텔러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다국적 영화 협업의 선구자”라며 “글로벌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수많은 프로젝트를 이끌어왔고, 그녀의 경력은 문화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성공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화 간의 교류와 연결을 이루려는 그녀의 노력은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이 부회장은 1995년 이재현 CJ 회장과 함께 드림웍스(DreamWorks SKG)에 전략적 투자를 시작으로,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해왔다.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문화보국의 이병철 선대회장의 가르침을 받들어, 지난 30년 동안 이 회장과 함께 CJ ENM을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성장시키고 한국 문화의 대중화와 글로벌화를 이끌어 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CJ ENM은 영화, 드라마, 예능, K-POP을 아우르는 K컬처를 전 세계에 주입하며 대한민국의 입지를 드높인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특히 이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브로커’, ‘패스트 라이브즈’ 등 국제 무대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다수의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글로벌 영화 산업에 큰 족적을 남겼다.이 부회장은 2022년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의 필러상(Pillar Award)과 국제 에미상 공로상, 2023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2024년 美 세계시민상(Global Citizen Award), 2025년 美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Ellis Island Medal of Honor) 등 국내외 유력 기관으로부터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문화외교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차기작 ‘부고니아’ (한국 SF영화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작)의 총괄 프로듀서와 프로듀서로 각각 참여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끝)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8 12:32
생활문화

[챔뵙겠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에서 다문화 사회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외국인 인구는 약 26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17%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저출산율과 고령화로 인해 이 숫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은 문화적으로 단일민족 국가의 특성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한국어 자체만 봐도 ‘한국 거주자’가 아니라 ‘한국 혈통’을 중심으로 한 표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우리나라’라는 표현은 단순히 본인의 국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만을 지칭하는 함의가 있습니다. 또 해외에 가더라도 현지인을 ‘외국인’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한국 중심적 사고방식의 한 단면처럼 느껴집니다.실제로 저는 호주에서 어떤 한국인이 저를 영어로 ‘포리너’(foreigner)라고 불렀을 때, 말뜻은 이해했지만,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한국인을 ‘외국인’이라고 부르는 맥락이 자연스러울지 몰라도 그 순간 저도 갑자기 낯선 존재가 된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그런 문화 속에는 장점과 개선점이 함께 녹아 있습니다.우선 한국 사회에서 살면서 좋은 점들을 요약하자면 인생의 난이도가 더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 10년 동안 공부한 연설을 하더라도 큰 칭찬을 받기 어려운데, 반면에 한국에서는 “안녕하세요” 한마디만 해도 총이 칭찬을 쏘듯이 “우와! 한국말 잘하시네요”, “그 표현을 어떻게 알아요?”, “한국어 어떻게 배웠어요?” 같은 다양한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또 제가 치트키를 하나 말하자면 (한국인도 사용 가능한) 단순히 “아, 아니에요”나 “감사합니다” 같은 초급 대답보다 “먹고 살 만큼 해요”나 “그쪽도 잘하시네요”라고 반격하면, 상대방이 매력에 놀라 머리가 터질 확률이 0도 아닙니다. (이 꿀팁들을 알려주신 저의 독일 형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마워요, 우리 한국 생활 선배님!)한국의 큰 매력을 또 하나 설명드리면, 다른 한국인이나 ‘우리나라’의 성공도 국민들이 ‘나’의 성공처럼 느끼는 문화입니다. 그래서 제가 고등어 묵은지조림을 사랑한다고 하거나 길거리에서 다이나믹 듀오의 ‘자니’를 부르며 걸어 다니면, 주변 사람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게 저의 사랑에 감사해하는 걸 느낍니다. 사실 저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의식적으로 배워 온 사람으로서 그 부분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습니다.가끔 이런 말들이 국뽕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 5~6년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냥 사실들입니다. 아니면 30대라 이제 굳이 사실 빼고 말하기 귀찮은 걸까요? 30대 이상이면 공감하겠지만… 텃세 부려서 죄송합니다, 후배님들.그렇다면 이제 한국 문화의 반대 측면도 한번 이야기해 볼게요. 저는 한국의 사회, 문화, 생활의 장점들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지만, 한국의 단점을 이야기할 때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작은 비판 하나에도 악플이 달리고, 욕을 먹고, “너네 나라로 가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작은 비판도 커리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비자 문제로 이어질 정도로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호주에서는 나라를 비판하는 게 일종의 국가 스포츠 같은 문화인데,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는 그 권리를 갖지 못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느 날 참여했던 템플스테이의 스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인생이 된다.”그래서 “애초에 나쁜 말을 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셨고, 저도 그 말을 마음에 새기며 웬만하면 비관적인 이야기는 피하려고 합니다. 저 자신을 비판하는 건 예외고요.마지막으로 한국의 단점보다도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인’이라는 단어가 조금 아쉽습니다. 제가 한국에 오래 살기도 했고, 한자 뜻 그대로 ‘外國人’이 맞긴 하지만, 도대체 언제까지 이 땅에 살아야 ‘국내인’이 될 수 있을까요? 저도 이 나라를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외국인’보다 조금 더 따뜻하게 반겨주는 표현이 일반화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챔보 크리에이터 2025.05.15 07:00
연예일반

[줌인] 캣츠아이, K팝 방법론 통했다... ‘날리’로 인기 방점

그룹 캣츠아이의 실험이 성공적인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이브와 미국 게펜 레코드가 ‘K팝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동 제작한 이들은 신곡 ‘날리’로 인기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날리’ 발매 직후엔 한국 활동에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 반응이 더 ‘난리’다. 캣츠아이의 디지털 싱글 ‘날리’는 지난 7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톱 송 데뷔’ 차트 미국 1위,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5월 2~4일 집계 기준). 이는 미국 팝 밴드 마룬5, 영국 싱어송라이터 애드 시런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을 제친 기록이다. ‘날리’는 지난달 30일 음원 공개 18시간 만에 뜨거웠다. 스포티파이에서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한 것. 이에 기대 스포티파이의 또 다른 메인 차트인 ‘데일리 톱 송 글로벌’ 기준으로는 91위(5월 2일)로 첫 진입한 뒤 63위(5일)를 거쳐 45위(6일)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스포티파이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집계에 반영되는 주요 플랫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캣츠아이의 ‘핫100’ 데뷔도 자연스레 기대가 커졌다. 앞서 캣츠아이는 지난해 발매한 ‘SIS’ 더블 타이틀곡 ‘터치’가 ‘버블링 언더 핫100’에 22위로 진입하며 ‘핫100’ 진출 가능성을 보였다. ‘버블링 언더 핫100’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아쉽게 진입하지 못한 25개 곡의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재미있는 건 캣츠아이의 한국 음악방송 무대에 대한 해외 팬들의 호응이다. 캣츠아이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Mnet ‘엠카운트다운’,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KBS2 ‘뮤직뱅크’까지 ‘대한민국 4대 음악방송’에 잇따라 출연했다. 이 중에서도 ‘엠카운트다운’ 무대 영상은 11일 기준 조회수 246만회에 7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해외 팬들은 “안무가 정말 신선하고 놀랍다”, “카메라 워킹이 환상적”이라며 호평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음악방송’이란 문화가 생소한터라 더욱 반응이 뜨거웠다. 실제로 캣츠아이의 국내 음악방송이 미국 유튜브 인급동 순위에 오르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날리’는 하이퍼팝 장르에 댄스와 펑크 요소가 더해진 곡이다. 하이퍼팝 특유의 빠르고 과장된 디지털 사운드가 굉장히 실험적이다. 여섯 멤버의 거침없는 보컬과 “난 최고야. 다들 따라하려 하겠지”처럼 직설적인 가사도 특징. 곡이 공개됐을 당시, 전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터치’ 속 몽환적인 캣츠아이를 기대했던 팬들은 초반에 당혹스럽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180도 뒤집은건 ‘날리’의 퍼포먼스였다.손으로 박스를 만들어 입만 보이게 시작한 뒤, 좌우 대형이 열리자마자 센터가 누워서 등장한다. 곡 후반부엔 멤버 윤채가 무표정한 표정으로 ‘날리’라고 하며 머리카락을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도 흥미롭다. 한국에선 호불호가 꽤 갈리는 트월킹 안무도 캣츠아이는 과감히 소화했다. 19년 차 댄스 트레이너이자 유튜버 루다는 “K팝에서 볼 수 없는 안무가 나왔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날리’ 안무는 HXG 소속 퍼포먼스 팀을 중심으로 창작이 이뤄졌다. 캣츠아이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젝트 ‘드림 아카데미’를 거쳐 지난해 6월 데뷔한 팀이다. 마농, 소피아, 다니엘라, 라라, 메간, 윤채 6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K팝 육성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적용, 하이브의 T&D(트레이닝/ 디벨롭먼트)를 기반으로 트레이닝했다. 춤, 보컬, 비주얼+퍼포먼스, 스타성, 태도 다섯 가지가 평가 기준이었다. 방시혁 의장은 오디션 당시 ‘팀워크’를 강조했는데, 그 팀워크의 최고 경지를 보여준 게 이번 안무다. 개인보다 공동체를 강조하는 ‘K팝 식 트레이닝’이 미국 현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캣츠아이는 K팝 시스템 안에 있으면서도, 음악적으로는 K팝의 범주를 뛰어넘는 신선함을 가지고 있다. 특히 퍼포먼스적으로 ‘K팝 그룹’에선 볼 수없는 파워가 있다”면서 “‘날리’를 기점으로 캣츠아이는 세계적인 그룹으로 뻗어가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2 05:48
예능

[TVis] 제니, 역사공부까지 한 韓자부심 “내 천국은 서울” (유퀴즈)

가수 제니가 한국적인 요소를 녹인 콘셉트를 설명하며 한국에 애정을 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292회에는 솔로 가수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출연했다.이날 제니는 무대 의상들을 직접 소개하며 “제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 때문에 그랬다. 또 제가 무대를 찍어서 올리면 해외에서도 보니까,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고 싶었다”고 한국적인 요소를 녹인 까닭을 밝혔다.제니의 스타일리스트 박민희도 출연해 의상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제니와 둘이서 역사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며 “주작에서 영감을 받은 옷도 있다. 주작은 남방을 지키는 신인데, 대한민국을 지키는 여신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신라 금관에서 착안한 의상은 물론, 300시간을 들여 자개 수공예를 한 수록곡 ‘서울 시티’ 콘셉트 의상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제니는 ‘서울 시티’라는 곡에 대해 “친구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저의 파라다이스 도시는 서울이라고 생각했다”며 “단순히 서울을 자랑하는 게 아니라 내가 왜 이 도시를 사랑하는지 미장센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7 22:52
생활문화

파이브스톤즈이엔티, GS안과와 K-메디컬 글로벌 마케팅 MOU 체결

외국인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1위 기업 파이브스톤즈이엔티(대표 한재성)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과 전문병원 GS안과(지에스안과, 대표원장 김무연)와 글로벌 환자 유치 및 K-메디컬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MOU는 국내 의료기관과 글로벌 콘텐츠 기업 간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및 다국적 대상 마케팅 콘텐츠 제작, 그리고 K-의료의 세계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협약식에는 튀르키예 출신의 외신기자 알파고 시나씨, 미얀마 출신의 배우 카잉, 그리고 파이브스톤즈이엔티 한재성 대표가 참석해, 실제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중심이 되는 콘텐츠 기반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지에스안과 김무연 대표원장은 “파이브스톤즈이엔티와의 협업을 통해 지에스안과의 전문성과 대한민국 안과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며 “글로벌 환자들에게도 신뢰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브스톤즈이엔티 한재성 대표는 “이번 GS안과와의 협약은 의료와 콘텐츠, 그리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네트워크가 결합한 신개념 K-메디컬 마케팅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메이저 의료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 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이번 협약은 단순한 병원 홍보를 넘어, 외국인 환자 맞춤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SNS 확산을 통한 실질적 유입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K-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4.30 17:05
스타

유승준 “내가 밤무대에? 100% 모두 다 거짓” 반박 [왓IS]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미국 밤무대 루머를 거세게 반박했다.유승준은 30일 자신의 SNS에 밤무대 관련 기사 캡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100 퍼센트 모두 다 거짓”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하며 정확한 사실확인 절차 없이 게재된 사생활 기사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내가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사에 반응해야 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낚이는 줄 알면서도 또 반응한다”면서 공명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그동안 나에 대해 바로 잡으려 했던 모든 거짓들도 수많은 거짓과 논란으로 그대로 멈춰 있다”고 자신의 병역 관련 내용도 다시 언급했다. 유승준은 “시민권을 취득한 행위가 병역을 기피하기 위한 행위로 간주 되어 입국 금지가 내려질 때 법적인 아무런 판단조차 없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무슨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당신은 아는가? 언론이 보여주는 그대로 봤을 것”이라며 “행정청의 그런 처사가 적법한지 따져보지도 않은 채 23년 동안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적법했다면 그 처사의 소효 기간은 얼마란 말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10년이 넘는 소송 끝에 두 번이나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3년 전 내려진 그 똑같은 이유로 입국을 막고 있다는 사실과 내 이름이 아직도 간첩이나 테러리스트들 명단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 이유는 사회의 위험함 인물이기 때문이란다”라며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무서운 사회다. 누군가는 죽어 나가야 끝나는 이런 톡식한 사회를 만든 당신들에게 역사는 반드시 그 대답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을 지지해주는 팬들에게는 미안함을 전하면서도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에도 밤무대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승준은 2002년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고,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그는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F-4)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2023년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까지 가는 두 번의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음에도 불구, LA 총영사관은 지난해 6월 18일 유승준이 그 해 2월 신청한 사증발급거부 처분을 통보했다. 총영사관은 사증발급거부통지서를 통해 “법무부에서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증발급 거부 사유는 “유승준의 2020년 7월 2일 이후 행위 등이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유승준 측 법률대리인은 “행정청이 법원의 판결마저 무시하고 위법한 처분을 계속하는 것으로서, 유승준에 대한 인권침해일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일 수 있다”며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하며 세 번째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달 20일 1차 심문기일이 열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30 13:03
뮤직

韓日 합작 ‘언프리티 랩스타’ 10월 론칭

Mnet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이하 ‘힙팝 프린세스’)가 오는 10월 첫 방송을 목표로 지원자 모집을 진행한다.‘힙팝 프린세스’는 2015년 첫 선을 보인 대한민국 최초 여자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새로운 시즌이다. 전소연, 치타, 헤이즈 등 여성 래퍼들이 대거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당대 라이징 래퍼들이 거쳐 가는 ‘스타 등용문’으로 손색없는 존재감을 떨친 만큼, 지난 2016년 ‘언프리티 랩스타3’ 이후 약 9년여 만의 리뉴얼을 통해 새로 태어날 ‘힙팝 프린세스’를 향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언프리티 랩스타’가 실력 있는 래퍼들을 발굴했다면, ‘힙팝 프린세스’는 힙합 그룹 탄생을 목표로 한다. ‘힙팝 프린세스’에서 참가자들은 직접 작사, 작곡, 안무 등 창작의 전 영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원석 같은 참가자들을 발견하고, 셀프 프로듀싱 미션을 통해 아티스트로 성장 여정을 지켜보는 것은 ‘힙팝 프린세스’만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스케일도 키웠다. 한일 합작 프로젝트로 탄생하는 ‘힙팝 프린세스’는 한국을 거점으로 하반기 방송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K팝과 J팝이 만나 음악 뿐만 아니라 패션, 라이프 스타일 등 양국의 문화코드를 관통하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적 소통을 이룰 전망이다. 여기에 ‘언프리티 랩스타’ 뿐만 아니라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시너지를 확대, 힙합부터 댄스까지 섭렵한 ‘육각형’ 인재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세상에 없던 힙합 그룹 탄생의 시작이 될 ‘힙팝 프린세스’ 지원은 국적과 상관없이 2012년 1월 1일 이전 출생한 여성이라면 누구든지 지원 가능하다. 지원 기간은 한국 시간으로 23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모집 티저 영상의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엠넷플러스(Mnet Plus)를 통한 지원은 4월 30일부터 가능하다.제작진은 “‘올해 10월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인 ’힙팝 프린세스’는 랩 버전의 아이즈원을 탄생시키는 프로젝트”라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이니 많은 지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귀띔했다.‘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는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3 16:21
경제일반

문체부, 5월 ‘바다가는 달’ 캠페인 …숙박 등 할인 혜택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해양 관광으로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5월 한 달간 ‘바다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문체부와 해수부가 ‘바다’를 주제로 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도 파도 끝없는’을 표어로 내걸고 여행 혜택과 지역별 특화 해양관광 콘텐츠, 특별 행사 등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해양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한다.먼저 이날부터 5월 한 달간 연안 지역 기초지자체(79개 시‧군‧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 할인권(최대 3만원)과 레저·입장권 상품 할인권(최대 1만5000원)을 제공한다. 해양관광에 대해 생소한 여행객들이 사전 준비 없이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양관광 패키지 상품 할인전’도 진행한다. ‘서해 최북단 섬투어’, ‘다도해권 3일 프리미엄 여행’, ‘신안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완도바다는 보약! 치유여행’ 등 전국 각지의 섬과 바다로 가볍게 떠나는 80여 개 해양관광 상품을 30% 할인된 가격(최대 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문체부는 공사 국내 지사와 함께 특색 있는 해양자원을 관광콘텐츠로 발굴하고 이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알린다. 생태, 열린 관광, 지역문화(어촌), 섬, 야간, 반려동물, 치유 등 권역별 대표 해양관광 테마와 해양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소개해 국민이 사계절 모두 찾고 싶은 매력적인 해양관광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바다 도시 여수(5월 17일)와 부산(5월 24일)에서 특별한 행사 ‘셰프의 바다밥상’도 진행한다. 인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 '흑백요리사' 출신 안유성, 김미령 요리사가 여수와 부산의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한 만찬을 선보일 예정이다. 23일부터 캠페인 공식 누리집에 ‘나만의 바다 여행 이야기’를 작성해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여수 행사에는 50명, 부산 행사에는 60명(내국인 30명, 외국인 30명)을 초대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해양관광은 지역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며 특히 삼면이 바다에 접해있는 대한민국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특별하고 아름다운 해양관광 자원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파도 파도 끝없는 해양관광의 매력’ 속으로 푹 빠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 연안에 있는 79개 지자체는 저마다 색다른 경관과 특색 있는 볼거리를 지녔다”라며 “우리 국민이 이번 캠페인을 기회로 해양 생태·치유·레저 등 다양한 해양 콘텐츠와 함께 바다를 더 가까이 즐기고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바다의 날’ 30년을 기념해 전국적으로 운영할 ‘바다주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2 10:33
프로야구

'단순한 메이저리거가 아니다' 3년 전보다 더 강해졌다, MLB 센터라인 등장에 'WBC 기대되네'

"베스트 전력으로 꾸릴 겁니다."류지현(54)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내년 3월에 열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최정예 멤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06 초대 대회 4강, 2009년 대회 준우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2014, 2017, 2023년 대회까지 3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다짐한다. 3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세계 최고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수놓는 멤버들이 많아졌다. 단순히 MLB 무대만 누비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들을 제치고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30·LA 다저스)이 그 주인공들이다.이정후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21일(한국시간) 기준으로 그는 21경기에 나와 타율 0.333(81타수 27안타) 3홈런 14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0위를 달리고 있고, 장타율(0593)도 전체 13위다. 특히 2루타 1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2루타를 때려냈다. 에드먼도 '스타 군단' LA 다저스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에드먼은 다저스의 주전 2루수이자, 중견수로서 22경기 타율 0.274(84타수 23안타) 7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팀 내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점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7개)에 이은 2위, 장타율(0.571)은 팀 내 규정 이닝을 채운 선수 중 1위다. 세계적인 스타들 사이에서 맹활약 중인 만큼, 두 선수의 WBC 한국 대표팀 합류는 당연시 되는 분위기다. 두 선수는 지난 2023년 대회에도 출전한 바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에드먼은 한국 야구 최초의 외국인 국가대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국적 외 혈통으로도 국가대표에 합류할 수 있는 WBC 대회 특성상,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아들인 에드먼도 한국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이정후와 에드먼은 3년 전보다 더 실력이 만개했다. 당시 이정후는 직전 해(2022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지만, MLB에서 기량이 만개한 올해와는 차원이 다르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이제 막 실력을 키우고 있던 에드먼도 현재는 오타니, 무키 베츠 등 스타들이 즐비한 다저스에서 당당히 주전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까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템파베이에 새 둥지를 튼 김하성은 현재 재활 훈련 막바지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여파로 겨우내 재활 훈련에만 매진했다. 5월 복귀가 눈앞인 가운데,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 팀내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건강한 김하성을 향한 기대가 그만큼 큰 것이다. 복귀 후에도 주전으로 뛸 확률이 높다. 이정후(중견수) 에드먼(2루수)과 함께, 돌아올 김하성(유격수)까지 가세한다면 한국 대표팀은 최고의 센터라인을 구축한다. 2023년과 라인업은 같지만, 경험과 실력은 더 쌓였다. '베스트 전력'으로 나설 2026 WBC 대회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5.04.22 07:04
예능

‘피디로그’ 뼛속까지 도시인, MZ PD 시골 이장 도전기…웃음+감동 예고

PD가 직접 ‘일’하며 현장에서 대한민국 사회를 이야기한다.EBS1 ‘PD로그’(피디로그)는 PD가 베테랑을 만나 함께 일하며 대한민국 사회의 곳곳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편은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젊은 최현선 피디가 멀리 완도의 작은 마을 용암리를 찾아가 이장 일을 직접 배워보며 겪는 좌충우돌 이장 도전기를 담는다. 완도읍 최연소 이장, 27살 김유솔씨 전라남도 완도읍 용암리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20대의 이장이 있다. 올해 27살인 김유솔 씨. 하지만 그는 이미 이장 4년 차에 일 잘하기로 완도읍은 물론 전국적으로 소문난 타고난 이장이다. 월급은 40만 원, 하지만 해야 하고 챙겨야 할 일은 수백 가지. 마을 시설 보수에서부터 민원 해결, 정부 지원 사업 연결까지 찾으려면 끝이 없는 이장일. 그가 이 힘들고 보수는 박한 이장 일을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골이장,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 MZ 피디의 좌충우돌 이장 도전기 도시에서 나고 자라 시골에는 여행도 별로 가본 적 없는 30대의 MZ피디, 그가 이장 완장을 차고 마을을 돌며 이장 일을 배우기 시작한다. 챙긴다고 챙긴 마을 시설 보수는 빠뜨린 게 드러나고, 마을 봄나들이 청산도 여행에선 할머니 두 분이 사라져 혼을 쏙 빼기도 한다. 하지만 마을을 돌아볼 때면 불쑥 나타나는 삶은 달걀, 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이 차려주는 맛난 점심, 민원을 해결할 때면 꼭 껴안아주는 따뜻함까지, 일주일간의 이장 도전은 웃음과 감동 따뜻한 이야기로 넘쳐난다고. 완도읍 산동네 용암리, 마을의 미래까지 고민하는 젊은 이장 요즘 이장 김유솔 씨는 용암리에 젊은 청년을 끌어들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다. 차도 들어올 수 없는 좁고 가파른 골목길이 대부분인 마을에는 이사를 나가거나 거주하시던 어르신이 돌아가시면서 폐가가 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마을을 살릴 것인가, 어떻게 하면 젊은 청년들을 용암리로 불러들일 것인가. 마을의 오늘을 넘어 내일까지 고민하는 젊은 이장과 함께 수습 이장으로 나선 최현선 피디가 폐가부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장 – 불편하고 힘든 삶을 지탱하는 난간과 같은 사람 이장은 행정 일을 다루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용암리와 같이 나이 많은 1인 가구가 많은 동네에서는 세상과 맞닿은 접점, 최소한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 가파른 골목길을 걸어 내려갈 때 의지하는 난간처럼 힘든 삶을 지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완도읍의 최연소 이장, 김유솔 씨와 그를 도와 용암리 이장일에 도전해본 피디의 일주일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시골 마을에서 그 의미를 더하는 이장의 삶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피디로그’의 ‘섬마을 차차차, 시골 이장 도전기’ 편이 오는 21일 오후 9시 55분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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