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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1년 돌아본 홍명보 “WC 밑그림 그린 시간…가장 큰 목표 이룬 이라크전이 기뻤다” [IS 승장]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년을 돌아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그동안 최종 예선을 치르면서 중동 원정도 있었고, 팬과 언론 미디어에 감사하다. 오늘 경기 전에는 선수들에게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가 아니라, 월드컵 진출 후 나아가는 첫 번째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첫 경기에서 이겨서 굉장히 기쁘다.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난해 7월 대표팀 사령탑이 된 홍명보 감독은 “(지금은) 1년 전 시작할 때와 많이 차이가 난다. 내가 지난해 2월부터 대표팀 감독 후보에 이름이 거론되고 그때부터 시작이었다”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 특성을 많이 알게 됐다.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했다. 우리 한국 축구가 지금 있는 자원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월드컵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쥔 뒤 끊임없이 비판에 시달렸다. 공정하지 않은 절차를 거쳐 감독이 됐다는 것을 시작으로 저조한 경기력으로도 뭇매를 맞았다.그는 “가장 기뻤던 순간은 이라크전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것이다. 그 경기가 가장 기쁘다.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월드컵 진출인데 이뤘기 때문이다. 힘들었던 것은 한순간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매 순간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경기, 경기 외적인 부분도 그렇다. 그래도 선수단과 같이 목표를 꼭 이뤄야겠다는 의식을 갖고 오늘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경기 총평.오늘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그동안 최종 예선을 치르면서 중동 원정도 있었고, 팬과 언론 미디어에 감사하다. 오늘 경기 전에는 선수들에게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가 아니라, 월드컵 진출 후 나아가는 첫 번째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첫 경기에서 이겨서 굉장히 기쁘다.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이라크전 승리 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했는데, FIFA 랭킹이 23위다. 월드컵 조 추첨 2포트와 3포트 경계선에 있다. 조 추첨까지 4경기가 있는데, 기조를 유지할 것인가.물론 앞으로 다가오는 평가전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 중요한 건 월드컵이 1년 후에 있다. 1년 후 선수들의 상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오늘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경기가 우리 팀에 큰 힘이 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가 9~11월, 내년 3월에 평가전 계획이 있지만, 어린 선수들도 오늘 보여준 모습은 내 상상 이상의 모습이다. 우리 팀의 베스트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우리 팀의 베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물론 팀을 이끌어왔던 베테랑이 팀의 주축이지만, 거기를 더 서포트 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이 나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고무적이며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스리백을 썼는데, 계획된 것인가. 월드컵에도 쓸 계획이 있는가.짧은 시간이지만, 준비했다. 선수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향후 준비하는 플랜이다. -부임한 지 1년 조금 안 됐는데, 기대했던 것이 잘 이뤄졌는지.1년 전 시작할 때와 많이 차이가 난다. 내가 지난해 2월부터 대표팀 감독 후보에 이름이 거론되고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 특성을 많이 알게 됐다.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했다. 우리 한국 축구가 지금 있는 자원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월드컵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건 내년 6월에 어떤 선수가 정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느냐가 결과적으로 핵심이다. 내가 10년 전에 결과적으로 그 부분을 놓쳐서 모든 선수를 다 테스트를 했으나 결과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원이 당시에는 그들밖에 없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다양한 선수들, K리그,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해서 내년 5~6월에 어떤 선수가 폼을 유지하고 있느냐는 선수 선발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오늘 전체적으로 처음 나온 선수도 있고, 중앙 수비수 2명을 아주 칭찬하고 싶다.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어제 주문했는데, 지금 있는 팀에서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선수가 잘해줬다. 오랜만에 온 원두재도 잘했고, 전진우도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 선수가 폼이 좋은데, 앞으로 참고사항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1년간 가장 기뻤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꼽자면.가장 기뻤던 순간은 이라크전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것이다. 그 경기가 가장 기쁘다.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월드컵 진출인데 이뤘기 때문이다. 힘들었던 것은 한순간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매 순간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경기, 경기 외적인 부분도 그렇다. 그래도 선수단과 같이 목표를 꼭 이뤄야겠다는 의식을 갖고 오늘까지 왔다.-배준호가 손흥민 빈자리를 메웠는데, 팀에 도움 될 수 있을지.배준호는 K리그에 있으면서 실력을 인정받고 유럽에 진출했다. 그 외에 엄지성이나 양민혁 등 여러 선수가 유럽에서 출전하고 있다. 그 안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번 예선에서는 이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고려했다. 유심히 지켜봤다. 이민성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는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평가전 때 출전 시간 등을 상의했다. 혹시 우리가 필요하면 이 경기에 호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줬다. 이 선수가 가진 컨디션을 우리가 어느 정도 보고받고 우연찮게 문선민이 경고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미련 없이 호출했다. 그 결과 오늘 좋은 활약을 펼쳤고, 컨디션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었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0 22:54
국가대표

10일 쿠웨이트전은 ‘축제의 장’…협회,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기념 행사 예정

대한축구협회가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협회는 "오는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전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한다"라고 8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 6일 이라크와의 B조 9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며 잔여 1경기를 남겨두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무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협회는 "이번 경기에서는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한번 관중석 카드섹션이 펼쳐진다"면서 "붉은 악마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위대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라는 의미를 담아 'WE 대한'이라는 문구의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선수단과 팬들이 모두 하나되어 이룬 위대한 성과라는 뜻도 담겼다"라고 설명했다.카드섹션 외에도 붉은 악마가 주도하는 전관중 응원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모든 관중에게 태극기 클래퍼가 배포된다. 경기 종료 후에는 페스티벌 인기 일렉트로닉 밴드이자 온라인 축구게임 BGM으로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글렌체크(Glen Check)'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글렌체크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 및 광고 BGM으로 유명한 대표곡들과 함께 월드컵 선수 입장곡으로 사용되는 'FIFA Anthem'을 일렉트로닉 버전으로 편곡해 공연할 예정이다. 대표팀 선수들도 글렌체크의 'FIFA Anthem'과 함께 그라운드로 재입장하고, 주요 선수들은 월드컵 본선 진출 소감을 전하고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과 소통할 예정이다.경기장 밖에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서측 중앙광장에 다양한 이벤트 부스가 설치되는 팬 체험형 공간 ‘KFA 플레이그라운드’가 운영된다. 킥오프 2시간전부터는 플레이그라운드와 경기장 내부 전광판을 연결하는 이원 생중계 방식의 '백호 라이브 챌린지'가 진행되어 경기를 기다리는 경기장 안팎의 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승준 대한축구협회 팬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의미있는 순간을 팬들과 함께 기념하고자 이벤트를 준비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관중 모두가 축제처럼 경기와 함께 행사를 즐기고, 이 기운이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에서의 선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4:00
국가대표

정몽규 이어 홍명보도 “손흥민 우승, 우리도 자랑스러워” 축하 메시지 띄웠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우승을 축하했다.홍명보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6월 A매치 2연전(이라크·쿠웨이트)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개인 성적이 항상 최고였지만, 팀으로 유럽 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기쁜 일이다. 우리 역시 아주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2024~25시즌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할 손흥민은 최근 ‘경사’가 있었다. 소속팀 토트넘이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것.지난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우승과 연이 없었던 손흥민은 15년 만에 커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가 긴 시즌을 치르면서 보상받는 가장 좋은 일은 팀이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다. 토트넘, 손흥민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우리 대표팀에 (좋은 기운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서신을 통해 “손흥민 선수가 유럽축구연맹 주관 대회 결승전에서 주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첫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비롯한 각종 기록에 이어서 다시 한번 손흥민 선수가 한국 축구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기쁨을 표했다. 영국에서 우승을 만끽한 손흥민의 시선은 이제 축구대표팀으로 향한다. 대표팀은 내달 6일과 10일에 있을 이라크,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10차전에서 승점 1만 확보해도 자력으로 본선 티켓을 손에 넣는다.문제는 손흥민이 26일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 결장했다는 것이다. 발 부상 여파로 알려졌는데, 다행히 A매치 소화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출전에) 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상황이나 (선수의) 컨디션을 고려해서 팀이 움직일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6 17:05
산업

최태원, 김문수 후보에 "경고등 켜진 한국 경제, 새로운 성장 동력과 구조 개혁 절실"

경제5단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 ‘신성장 동력 창출 및 구조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5단체장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김 후보와 간담회를 열었다. 경제 단체장들은 각자 관심 분야에 대한 정책 제언을 돌아가면서 김 후보에게 전달했다.먼저 최태원 상의 회장은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대한민국 경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과 구조 개혁이 절실하다"며 일본과의 경제 연대, 해외 고급 인력 유치, 소프트웨어 산업화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최 회장은 "한일 경제 연합으로 경제 사이즈와 보이스를 키우면 저희도 '룰'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사회문제 해결 비용, 높은 에너지 비용 등을 나눠 비용을 줄이고 첨단·벤처 산업의 사이즈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해외 인력 유치와 관련,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약 500만명의 해외 고급 두뇌 유치가 필요하다"며 "고급 인력이 들어와야 소비를 많이 해 내수가 늘어날 수 있다. 저임금 노동자 유입은 솔직히 대한민국 경제에 별 보탬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손경식 경총 회장은 법정 정년 연장과 관련해 "호봉제를 고려할 때 일률적인 법정 정년 연장은 고령 인력에 대한 부담을 더욱 높여 청년층 신규 채용 기회를 축소할 것"이라며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통해 세대 간 균형을 도모하는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손 회장은 근로 시간 문제에 대해선 "제조업이나 첨단산업에선 업종 특성과 현실에 맞게 근로 시간이 유연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4.5일제 논의는 기업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근로 시간 문제는 노사 합의를 통해 기업이 자율성을 발휘하는 방향으로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에 대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 내용을 담은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기업의 대응 수단이 너무 부족하다"며 "노조법마저 개정되면 산업의 기본적 생태계마저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류진 한경협 회장은 사업 구조조정, 랜드마크 건설을 통한 건설업·내수 활성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연계 지원 등을 건의했다.류 회장은 "최근 프랑스에 초대받았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한국 경제인들과만 회의를 가졌고 일일이 질문을 10개 정도 받더라. 참 부럽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전국 상의 회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 김 현대차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경제5단체는 지난 8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어 신산업 육성, 미국 관세 대응 등을 요청했다.경제5단체는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 AI 역량 강화, 항공우주산업 육성, 미국 통상 조치 대응 등을 담은 '4대 분야·100대 과제'를 전달했다.김두용 기자 2025.05.22 15:14
연예일반

희극인협회·연기자노조 등 “KBS 수신료 결합징수 촉구”

KBS를 통해 사랑 받아온 코미디언 등 연기자들이 TV 수신료의 결합징수를 촉구, 국회의 방송법 개정안 통과도 잇따라 촉구했다.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15일 호소문을 내고 수신료 결합 고지를 핵심으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KBS는)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들의 등용문이자 요람으로서 방송 콘텐츠 발전의 일익을 담당해 왔다”면서 “수신료 결합 고지는 단순한 징수 방식의 차이가 아니라, 공영방송 KBS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최소한의 구조적 장치”라고 강조했다.KBS 희극인협회도 코미디언 윤형빈 협회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수신료 통합 징수를 적극 지지했다. 협회는 “KBS를 통해 배출된 수많은 희극인들은 예능 MC로 발돋움해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있다”면서 “수신료 통합 징수는 공영방송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강화하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방송 생태계를 조성하는 핵심 정책”이라고 말했다KBS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연기자들의 호소도 잇따랐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방송법 개정안 재의결을 간곡히 호소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은 “KBS가 공적 재원을 바탕으로 고품격 콘텐츠를 왕성하게 제작하여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글로벌 OTT와도 대등하게 경쟁하여 한국 대중문화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국회의원 여러분께 수신료 징수 방안을 포함한 방송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오케이 좋아 연예인 봉사단’도 “공영방송은 우리 사회가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사회공헌, 기부 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필수적인 사회적 공기”라면서 수신료를 원래대로 결합 징수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음악 예술인들도 방송법 개정안의 국회 재의결 통과를 촉구했다.대한민국 국·공립 국악지휘자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KBS는 <국악한마당>이라는 지상파 유일의 국악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국악 장르를 선보이며 국악의 대중화, 새로운 국악 발굴을 통한 다양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고 이를 통해 국악의 보존과 창조적 계승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면서 “국악 발전을 위한 KBS의 이와 같은 노력은 KBS의 주요 재원이 국민들이 부담하는 수신료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KBS교향악단도 성명을 내고 “KBS는 국민의 수신료라는 공적 재원으로 KBS교향악단을 지원해 국민 모두가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우리의 뛰어난 예술적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호평받도록 뒷받침하는 반석의 역할을 해왔다”면서 방송법 개정안 재의결을 촉구했다.현업에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제작자 단체들도 수신료 결합징수 방식을 잇따라 지지했다. 180여 독립제작사들로 구성된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는 “KBS 외주 프로그램은 전체 제작 물량의 30∼40%에 이를 정도로 많고 다양하다”고 밝히고 “이 프로그램들에 지급되는 제작비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영세한 독립제작사들에게는 젖줄이며 생명줄”이라면서 수신료 결합 징수를 적극 지지했다.한국방송작가협회도 입장문을 내고 “KBS가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K-콘텐츠 제작의 맏형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회가 수신료 결합 징수 법안을 재의결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앞서 한국방송연기자협회, KBS 전국시청자위원회, 한국법학회/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방송실연자권리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정악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도 방송법 개정안의 재의결 통과를 촉구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19:48
국가대표

감독인데 팀이 약한 이유를 “모르겠다”…홍명보 “홈에서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 있는 듯” [IS 수원]

1승 3무.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이 홈에서 치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거둔 성적이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홈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미스테리다.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3경기 연속 무승부가 됐다. 그 부분은 모든 게 내 책임이다.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선수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잘 나타냈다. 지난 오만전 이후 부족했던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그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나타났다. 물론 이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홍명보호는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고 싸우지만, 유독 부진하다. 4경기에서 단 1승만 챙겼다. 경쟁 팀들보다 더 좋은 전력을 갖췄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해 9월 데뷔전을 치른 홍명보 감독도 고개를 갸웃했다. 그는 “홈에서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뭐라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겠다. 선수들이 홈에서 경기할 때 부담을 많이 갖고, 분위기 자체가 우리가 집중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뭐 때문에 정확히 이기지 못했다고 (요인을) 찾지는 못했다. 컨디션 문제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앞으로도 계속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밀집 수비 파훼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홍명보호는 그간 상대가 극단적으로 수비에 집중하면, 이를 뚫지 못했다. 볼을 오래 소유하고 뚫지 못하면서 자연스레 경기가 답답해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홍명보 감독은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밀집 수비를 깨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린다. 첫 경기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사이드 돌파, 2대1 패스, 공간 침투 등 첫 경기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안에서 마무리해야 하는 건데, 그 부분이 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득점하지 못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감독 책임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긍정적인 면을 많이 봤다”고 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경기 총평.오늘 경기도 무승부로 끝났고, 다른 것을 떠나 3경기 연속 무승부가 됐다. 그 부분은 모든 게 내 책임이다.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선수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잘 나타냈다. 지난 오만전 이후 부족했던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그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나타났다. 물론 이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특히 이태석은 오늘 아주 상대 10번(무사 알타마리)을 잘 마크했다. 황인범 역시 경기 조율을 잘했다. 물론 실수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조직에 있어 크게 선수들이 잘못했거나 좋지 않은 것은 별로 눈에 보이지 않았다. 선수들이 그만큼 잘 준비했다고 본다.-안방에서 치른 3차 예선 4경기에서 1승 3무를 거뒀다. 홈에서 부진한 이유는.글쎄요. 홈 앤드 어웨이고, 우리가 어웨이에서는 좋은 결과도 얻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홈에서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뭐라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겠다. 선수들이 홈에서 경기할 때 부담을 많이 갖고, 분위기 자체가 우리가 집중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뭐 때문에 정확히 이기지 못했다고 (요인을) 찾지는 못했다. 컨디션 문제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앞으로도 계속 개선해야 한다.-황인범이 80분을 소화했는데, 경기 중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같다.중간에 커뮤니케이션을 계속했다. 우리는 70분 이상을 생각했는데, 본인은 계속 뛸 수 있다고 했다. 그 시간에 본인이 원해서 교체했다.-박용우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황인범, 백승호 외에 염두에 두고 있는 중원 자원이 있는지.(황인범과 박용우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아직 찾지 못했다. 박용우는 오늘 실수 하나를 갖고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과하다. 전체적인 밸런스나 둘(황인범-박용우)의 콤비네이션 등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선수를 찾는 게 중요하지만, 오늘 박용우가 실수했으나 본인이 더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조합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대진운이 좋았다고 평가되는데, 3차 예선 여정을 평가하면.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특히 홈 경기에서 우리가 힘내지 못하는 것은 당연히 미안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가 한두 경기는 충분히 이겼어야 되는 경기인데, 그 경기를 이기지 못한 것 외에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동 원정에서 나름 좋은 결과를 많이 갖고 왔다. 홈에서 이기지 못한 점이 팀으로서 조금 아쉽다.-요르단 쪽으로 기세가 넘어간 요인,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은 없는지.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도 마찬가지고 선수들한테 이야기했지만,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심판에 의해서 경기가 좌우되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말고 철저하게 우리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 우리가 아무 탓을 하지 않고 계속 경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가 시작부터 준비한 콘셉트가 경기에서 잘 이뤄졌다. 다만 실점 후 경기가 요르단 쪽으로 넘어갔는데, 요르단이 공격적으로 나오는 상황을 더 버텨야 했다. 그 부분을 버티지 못했는데, 요르단이 우리보다 많은 시간을 주도했다고 보진 않는다.-요르단전에서도 밀집 수비를 깨지 못했는데.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밀집 수비를 깨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린다. 첫 경기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사이드 돌파, 2대1 패스, 공간 침투 등 첫 경기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안에서 마무리해야 하는 건데, 그 부분이 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득점하지 못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감독 책임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긍정적인 면을 많이 봤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3.26 06:47
생활문화

와일리-아모제푸드, 야구장 전용 스마트오더 ‘배달타자’ 출시

토털 커뮤니케이션 그룹 와일리(wylie, 대표 박수인)가 야구장 전용 오더 서비스 ‘배달타자’를 오는 3월 22일 KBO 개막일에 맞춰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달타자’는 인천국제공항 컨세션 사업을 비롯해 인천 아시안게임, 평창 동계 올림픽 등 국제행사 식음사업을 운영한 대한민국 대표 컨세션 전문 기업 ‘아모제푸드’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주문 솔루션으로 잠실야구장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첫 선을 보인다.‘배달타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하며, 경기장 내 주문 대기 시간을 줄이고 매장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야구장을 찾은 관람객은 △픽업 △배달 △바로픽 서비스를 통해 경기장 도착 전에 미리 주문하거나 경기 관람 중 주문 후 조리가 완료되면 바로 음식을 픽업하거나 좌석에서 배달 받을 수 있다. 긴 대기줄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야구 경기 관람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또한 특정 시간대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타임할인’ 이벤트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실시간 주문 관리, 간편 결제 등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으며, 입점 매장 역시 원활한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배달타자’에는 와일리가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멤버십 솔루션 ‘우리가잇다’가 적용됐다. ‘우리가잇다’는 오더와 멤버십을 결합한 최초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와일리가 18년간 쌓아온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솔루션이다.아모제푸드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입점 매장의 매출 및 효율을 증대하여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 확장 및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와일리는 “’배달타자’는 단순한 주문 서비스가 아닌, 야구팬들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오더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향후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통해 더욱 폭넓은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21 10:10
산업

'LS 장손' 구본웅·'LG 맏사위' 윤관, '화려한 간판' 뒤 물음표

‘LS그룹의 장손’, ‘LG그룹의 맏사위’. 겉보기에는 화려한 간판이다. 하지만 이들은 ‘범 LG가’의 문제아로 찍힌 벤처 투자자다. 스탠퍼드대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구본웅 스톡 팜 로드(SFR) 투자그룹 공동창립자와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의 행보를 들여다봤다. ‘마이너스의 손’ 구본웅, 50조 투자 현실성은 24일 국내 AI(인공지능)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유사한 AI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 소식으로 뜨겁다. 규모가 350억 달러(약 50조원)에 이르기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여기에 LS그룹 초대 회장 구자홍의 장남인 구본웅 SFR 공동창립자가 관여하고 있어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의 AI 데이터센터 추진 소식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3GW(기가와트)의 AI 데이터센터의 국내 설립 추진 뉴스를 보도했다. 미국에서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추진하고 있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텍사스에 건설되는 데이터 센터보다도 세 배가 큰 규모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대선 조기 출마를 선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이 프로젝트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이달 초 김영록 도지사는 SFR과 전남 지역에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김 도지사는 지난 20일 “AI 슈퍼컴퓨팅 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를 추진 중이다. 전남의 판을, 더 크게는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도지사는 26일 미국으로 건너가 SFR과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MOU 체결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 밝혀지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5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라면 대형 투자자가 포함돼야 하지만 어떤 연관된 기업도 알려지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전남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하지만 지원 내용을 보면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꼭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세부적인 내용들이 빠져 있다. 현재로선 전남도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물과 전기 자원을 지원한다는 게 전부”라며 “혹시 뉴스를 보고 투자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전남도 MOU를 체결했을 뿐 50조원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올해 착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구본웅의 최근 투자 행보를 보더라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웅은 예스코홀딩스의 700억원 손실 사태로 인해 LS그룹 오너가와 사이가 틀어졌다. 여기에 과거 ㈜LS 주식도 전량 매각해 지분으로 엮어있는 것조차 없다. 스탠퍼드대 졸업 이후 그룹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걸었던 그는 벤처 투자자로 대외적인 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다 LS그룹의 관계사인 예스코홀딩스가 구본웅이 주도했던 포메이션그룹에 투자하면서 엮이게 됐다. 구본웅의 삼촌인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여러모로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 대실패로 소송까지 이어지며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는 전언이다. 예스코홀딩스는 2018년 영업이익 250억원 흑자를 냈는데 포메이션그룹 투자를 손실로 반영하면서 360억원의 순손실로 재무제표를 정정해야 했다. 이를 비롯해 예스코홀딩스는 2016~2020년 스타트업에 투자한 700억원을 손실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코홀딩스의 투자금 회수 소송에 과정에서 포메이션그룹은 미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며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LS 관계자는 구본웅과 관련해 “그룹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현재 그룹내 지분도 모두 정리해 제로인 상태로 그룹과는 전혀 무관한 일" 이라고 말했다. 구본웅의 최근 행보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오는 3월 열릴 예정이었던 박세리 주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구본웅의 회사로 인해 취소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 대회의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던 기업이 퍼힐스인데 의장이 바로 구본웅이다. 퍼힐스는 지난해 열렸던 대회 상금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에는 구본웅이 의장으로 있었던 MCG(마음커뮤니케이션그룹)가 영화사 쇼박스와 14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지만 대금 납입 실패로 계약이 결렬되기도 했다. ‘LG 인화 사상 먹칠’ 윤관, 다음 행보는 LG그룹은 윤관 대표의 '일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윤 대표의 개입이 의심되는 LG가의 상속재산 분할 소송부터 시작해 국세청 종합소득세 불복 소송, 미공개 정보이용 주식거래 의혹 등 각종 물의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윤 대표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세무 당국은 2016~2020년 누락한 123억원의 종소세를 부과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윤 대표와 구연경 대표 부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업체 메지온의 유상증자 관련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구 대표가 2023년 메지온 주식 3만주를 취득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인데, 메지온에 유상증자 투자를 결정한 인물이 블루런벤처스의 최고투자책임자였던 윤 대표였던 것이다. 삼부토건 창업주 손자 조창연 씨가 2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윤 대표를 사기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세청이 블루런벤처스에 부과한 법인세 소송도 앞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세청은 2020년 통합세무조사에서 블루런벤처스의 특수목적법인에 13억원의 법인세를 부과했고, 윤 대표는 이에 불복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LG그룹은 상속재산 분할 소송으로 인해 75년간 이어져온 경영 이념인 ‘인화 사상’이 깨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아내인 김영식 여사와 구 대표를 비롯한 세 모녀 측이 제기한 소송인데 가족 간 대화 녹취록에 윤 대표가 등장해 개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윤관 대표가 과테말라 국적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있는 데다 미국 시민권을 얻기 전에 구연경 대표와 결혼을 했기 때문에 결혼 성립 여부에 대한 논란도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25 07:00
산업

최태원 등 국내 기업들 경주 APEC 앞두고 '의기투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를 9개월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는(이하 민간위원회)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제인 행사 개최를 지원한다.추진위원장은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맡고, 국내 대표기업과 주요 기관들이 집행위원으로 참여한다.이번 행사에는 최 회장을 포함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김태진 GS건설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안성훈 HS효성 대표이사, 한문희 코레일 사장 등 20명이 참석했다.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양금희 경북도청 경제부지사가 자리했다. 올해 APEC CEO 서밋 주제는 '브릿지·비즈니스·비욘드(B·B·B)'다.경계를 넘어(비욘드), 혁신적 기업 활동을 통해(비즈니스),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자(브릿지)는 비전을 담았다는 설명이다.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페루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의장 인수인계식에서 "내년 주제를 소문자(bbb)로 써보면 세 개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모양처럼 보인다"며 "경주에서는 더욱 깊이 있는 논의와 성과를 이뤄내며, 우리의 협력이 결실을 맺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경주 APEC은 수십억 경제효과를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올라서는 계기이자 대한민국의 굳건함을 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라며 적극적인 협력과 도움을 다짐했다.한편 대한상의는 기존 행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APEC CEO 서밋 기간을 늘리고, 스타급 연사도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CEO 참석에 기업별 네트워크도 총동원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01.23 10:44
스포츠일반

강신욱·박창범·안상수·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논의 회동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대항마로 세를 키우기 위한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처음 열렸다. 제42대 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8명의 후보 중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나루호텔에서 후보 단일화에 관해 의견을 모으는 긴급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은 '반이기흥 연대' 후보들이 단일화 필요성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후보들이 일대일로 만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내년 1월 14일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오는 24, 25일 후보 등록을 마쳐야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만남은 단일화 공감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4년 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경험이 있는 강신욱 후보는 "(단일화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모였는데, 다른 (후보)분들도 모셔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면서 "변화에 대한 체육계 열망이 큰 만큼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발언에 나선 안상수 후보는 "이번처럼 체육회장 선거가 국민적인 관심이 있던 적이 없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올바른 후보가 되려면 우리가 마음을 모아 단일화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출신의 유승민 후보는 "체육계 열망이 큰 상황에서 훌륭한 분들과 자리를 함께해 가슴이 벅차다"면서 "후보 등록까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체육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박창범 후보는 "체육계의 훌륭한 분들과 함께해 감사하다"면서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에 부응하고 미래의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단일화 의지를 다졌다.이들 후보는 모두 발언에 이어 비공개회의를 통해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구체적 실행 방안 등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 후보 외에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도 후보 단일화에 찬성 의지를 보였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비위 혐의로 직무 정지를 당한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업체 입찰 비리 의혹 등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어 '사법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상태다. 이은경 기자 2024.12.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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