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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대한탁구협회, 파리 올림픽 대표팀에 총 1억5천만원 규모 포상금 지급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12년 만에 값진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낸 국가대표팀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협회는 9월 2일 서울올림픽회관에서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 앞서 포상금 전달식을 따로 열고 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선수단 및 지원팀 총 20명에게 성과에 따른 포상금과 격려금을 차등 지급했다. 지급된 포상금은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신유빈에게 3000만 원 등 총 1억 5000만 원 규모에 달했으며, 신한금융그룹, 대한항공 등 대한탁구협회 후원사들의 올림픽 기부금과 협회 자체 포상금 규정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대표팀은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단체 은메달 이후 12년간 막혀있던 올림픽 메달의 물꼬를 열었고, 신유빈,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가 함께 뛴 여자단체전에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동메달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비단 성적을 넘어 이번 올림픽에서 대표팀은 환상의 팀워크로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었다. 협회는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의무트레이너 등 지원팀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하며 의미 있는 성과에 대한 노고를 치하했다. 지난 4년간의 노력을 각별한 성적으로 증명해낸 대표팀은 이제 또 다른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 10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와 지난해 준우승 성과를 냈던 혼합단체전이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등 올해도 굵직한 이벤트들이 남아있다. 선수단을 대표해 포상금을 전달받은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유승민 회장 이하 협회 임직원을 비롯한 수 많은 분들의 지원과 국민들의 성원이 합쳐져 이번 올림픽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서든 한국 탁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는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전했다. 유승민 회장은 “먼저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히 지원해 주신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님과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큰 활약으로 국민들께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겨준 대표팀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대표팀이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은경 기자 2024.09.02 15:55
산업

상반기 총수 연봉, 조원태 65억, 구광모 58억, 김승연 54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64억58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14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36억9000만원, 한진칼에서 27억6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1년 전에 비해 대한항공에서 받은 급여는 41.3% 올랐고, 한진칼 급여는 6.5% 줄었다.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9% 증가했다.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이사 보수지급 기준에 따라 월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검토 및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급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4대 그룹 수장 중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상반기 급여가 가장 많았다. 구광모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보수로 총 58억39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작년 상반기(59억9500만원)와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이날 ㈜LG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상반기에 급여 23억3800만원, 상여 35억100만원을 받았다.㈜LG 측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시장 위축 등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영 환경에서 달성한 성과를 감안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와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 사업가 육성과 조직 역량 강화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54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화그룹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한화로부터 받은 18억원을 포함해 한화솔루션 18억100만원, 한화시스템 18억원 등 54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46억원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각각 15억2900만원을, 한화솔루션에서 15억4200만원을 받았다.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올해 상반기 40억6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지주사인 CJ에서 21억91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18억7500만원을 각각 받았다.다만 CJ ENM에서는 상반기에 보수를 받지 않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4 18:13
산업

주총 이슈 이사 보수한도, 기업들 엇갈린 행보 주목...삼성·LG·SK 삭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 보수한도와 관련한 기업들의 엇갈린 행보가 주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주주인 국민연금부터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글로벌 장기침체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이 움츠리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이사 보수한도 삭감 등의 선제적 조치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일 주총을 여는 삼성전자는 이사 보수한도 총액을 48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이 상정된 상황이다. 장기성과와 보수한도를 1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줄이는 게 골자다. ㈜LG 역시 오는 27일 주총에 보수한도를 18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낮추는 안건을 올렸다.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도 보수한도를 각 10억원씩 줄인다. LG생활건강은 법인 분할 후 처음으로 보수한도를 삭감(80억→60억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맬 예정이다. SK그룹도 보수한도를 삭감하는 추세다. 지주사 SK가 보수한도를 2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삭감한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도 각 1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내리는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장기 불황과 관련해 올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실적에 따른 상여금 확대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보수한도를 줄이는 등 경영진들도 어려움에 동참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한도 총액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14일 대한항공과 포스코홀딩스의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먼저 대한항공의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올해 대한항공의 보수한도 총액은 90억원이다. 지난해 50억원에서 90억원으로 증액된 총액을 그대로 승인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연금이 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이사들의 보수로 68억원가량 지급했다. 특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연봉 상승이 눈에 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39억1715만원을 수령했는데 전년 대비 64%나 오른 금액이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의 100억원 보수한도도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했다. 포스코홀딩스의 보수한도 총액이 실제 지급액과 괴리가 크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사외이사 7인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1000만원이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수사 중인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이사회’를 겨냥해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올해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30억원이나 증액하는 안건을 21일 주총에 올렸다. 대기업들이 글로벌 침체에 따른 경영 효율화에 동참하는 분위기와는 다른 행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0 07:00
산업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봉킹...1회 출석 2500만원 꼴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전날 오후 5시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제출한 48곳의 사외이사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전년(1억8220만원) 대비 11.5% 오른 2억320만원으로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2억원을 넘겼다.2018년 사외이사 평균 연봉 1억370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원을 넘긴 지 5년 만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8번의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 참석 횟수로 단순 계산하면 삼성전자 사외이사는 이사회 1회 참석에 2540만원씩 받은 셈이다.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은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6870만원을 지급해 연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다.3위는 평균보수 1억5950만원을 지급한 SK스퀘어였고, 삼성물산(1억4620만원)과 현대자동차(1억183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이밖에 공시가 완료된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 '1억 클럽'에는 포스코홀딩스(1억1630만원), SKC(1억1480만원), 네이버(1억1130만원), LG(1억430만원), LG전자(1억430만원), 현대모비스(1억280만원) 등이 포함됐다.반면 2022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원을 지급했던 LG화학은 지난해에는 2% 감소한 9800만원을 지급, '1억 클럽'에서 빠졌다.공시를 앞둔 시총 100대 기업 중 2022년 지급액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연봉 1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SK이노베이션, SK, SK하이닉스, SK아이테크놀로지, LG디스플레이 등이다.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고려아연, 포스코DX 등 13곳은 전년 대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조사 대상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이 5000만원 미만인 곳은 코웨이(4200만원), 카카오페이(3750만원), 코스모신소재(3600만원) 등 3곳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8 09:46
산업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화물사업 매각안' 가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분리 매각에 동의했다.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해 동의하는 안건을 표결 끝에 가결시켰다. 이 시정조치안에는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아시아나 화물사업을 분리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양사 합병에 있어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 이를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었지만, 격론 끝에 표결을 치르지 못하고 정회했다가 2일 다시 이사회를 속개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참석한 5명의 이사 중 1명이 기권했고, 4명 중 3명이 찬성함에 따라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이날 EC에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여객 노선의 슬롯을 티웨이항공에 양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안을 받은 EC는 이르면 내년 1월 초 양사 합병을 승인할 전망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2 13:52
산업

난기류 만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향배는

'국내 빅2 항공사'의 기업결합(합병)이 중대 기로에 섰다. 지난달 30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합병을 위한 분수령으로 꼽힌 화물사업 분리 매각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중단됐기 때문이다. 국내 메가 항공사 탄생 여부는 2일 재개할 이사회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진행되든 양사 합병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일 이사회를 속개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시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이사회를 열었지만, 시정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시정안의 핵심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의 분리 매각이다.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심사 중인 EU 집행위가 합병 시 화물사업 분야에서 독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하자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사회에서는 화물사업 매각에 찬성하는 측과 매각 시 배임 가능성을 우려해 반대하는 측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화물사업 매각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사내이사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전무)이 이사회 직전 사의를 밝혀 5명이 참석했다.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인 3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8시간에 걸친 난상토론에서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화물사업 매각이 배임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사진에 포함된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행사하는 표가 유효한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속한 로펌은 대한항공에 합병 관련 자문을 해왔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3월) 사외이사 임명 전 법무법인에서 적격 여부를 확인했다”며 “시정안에 대해서도 법무법인 의견을 통해 사외이사 이해 상충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는데 관련 논란이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결정이 지연되면서 대한항공의 시정안 제출도 미뤄지게 됐다. 당초 EU 집행위가 대한항공에 요구한 시정안 제출 마감 시한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조만간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정안 제출과 관련해 EU 집행위 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최종적으로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을 부결시키면 대한항공과의 합병은 사실상 무산된다.화물사업 매각안이 이사회를 통과한다고 해도 최종 합병까지는 첩첩산중이다.당장 시정안을 받은 EU 측이 합병 승인 대신 화물 사업부 매각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을 한다면 매각 작업이 끝나기 전까지 합병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못한다. 이후 미국과 일본이 합병을 승인한다고 해도 화물 사업부 매각이 마무리되지 못하면 EU가 최종 승인을 하지 않아 합병이 불발될 수 있다. 합병을 위해서는 EU 등 필수 승인국(14곳) 모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EU가 최종 승인을 한다고 해도 미국과 일본의 순조로운 합병 승인도 장담할 수 없다. 전례를 감안하면 미국과 일본 경쟁 당국 역시 합병 승인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노선을 추가로 경쟁사에 넘기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반독점 행위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항공사 내부 반발도 폭탄으로 남아 있다. 대한항공은 '고용 보장 및 처우 개선'을 전제로 한 화물사업부 매각 협상을 벌이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지만 아시아나항공 일반 노조와 일부 조종사는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화물사업 매각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해도 안심하기 이르다"며 "대한항공의 당초 계획과 달리 두 항공사의 합병 과정이 3년 가까이 되도록 마무리되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후에도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나타나 합병이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2 07:00
산업

아시아나 사내이사, '화물사업 매각' 이사회 직전 돌연 사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에 분수령이 될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부'를 논의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를 앞두고 사내이사 1명이 30일 돌연 사임했다.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 당일인 이날 사내이사인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전무)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사임 이유는 '일신상의 사유'라고 아시아나항공은 전했다. 이에 따라 사임한 진 이사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이사회에 출석하지 않는다.진 이사 사임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재적 5명(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중 과반인 3명이 안건에 찬성하면 통과될 수 있다. 6명 전원이 표결하는 경우보다 가결에 필요한 인원이 한 명 줄어들게 됐다.일각에서는 진 이사가 그동안 화물사업 분리 매각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가 회사 안팎에서 찬성해야 한다는 압박이 이어지자 사의를 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30 11:09
산업

거센 반발 부딪힌 조원태, 아시아나 합병 중대 분수령 넘을 수 있을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승부수가 중대 고비를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시정 요구 안건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안 표결이 30일 이사회에서 진행된다. 조원태 회장이 3년간 총력을 기울인 두 항공사의 합병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약 부결될 경우 EU 경쟁당국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회장과 산업은행 모두 최후의 승부수를 던진 상황이다. 조 회장은 합병 성사를 위해 '알짜'인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내놓았고,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추가 지원은 없다”고 못을 박으며 아시아나항공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국부 유출’까지 거론하며 화물사업 매각안을 반대하고 나섰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측은 지난 18일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나 반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 노조도 화물사업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등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총 6명으로 구성됐다. 화물사업 매각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4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사내이사 2명은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외이사 4명(박해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배진철 전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원장,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강혜련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손에 운명이 달려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업결합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명 참여자 수도 공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서명 문건을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2000년 이후 아시아나항공을 이끈 박찬법·윤영두·김수천·한창수 전 대표도 합병 반대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전달했다. 전임 대표들은 조종사의 반발로 화물사업 분리 매각이 힘들고, EU 경쟁당국의 요구대로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과 운수권을 반납할 경우 ‘국부 유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도 30일 같은 날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화물사업 매각을 의결하면, 대한항공도 이사회에서 ‘시정 조치안’을 확정해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EU의 합병 승인을 받으면 남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한진칼의 우호 지분을 지닌 산업은행이 합병 불발로 등을 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한진칼 지분 10.58%를 갖고 있다. 한진칼은 조 회장과 특별관계자 보유 지분을 29.44%로 공시하고 있는데, 여기에 산업은행의 지분이 포함됐다. 일부에서는 EU 경쟁당국의 태클로 ‘제2의 HD현대-대우조선해양’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산업은행 추진한 HD현대와 대우의 조선업 빅딜이 EU의 반대로 무산됐고, 한화그룹이 새로운 주인이 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3 06:58
산업

조원태 회장, 올해 상반기 보수 55.7억 수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급여가 1년 전과 대비해 3.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2023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총 55억7000여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상반기 대한항공에서 26억1213만1210원, 한진칼에서 29억6018만원을 각 받았다. 작년 상반기 수령한 급여 17억1819만원의 3.2배 수준이다. 2022년 한해 받은 급여 51억8416만원보다 4억원 가까이 많다.대한항공은 "이사 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 검토 및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영 정상화에 나서며 지난 3년간 시행했던 임원의 보수 반납을 중단하고 보수를 인상하는 한편 경영 성과급을 지급한 영향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대한항공은 코로나 팬데믹 직후인 지난 2020년 4월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부사장급은 전체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각각 반납해 왔다. 조 회장도 작년 상반기까지는 월 급여의 절반만 받았다.대한항공 모기업인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경우 코로나 기간 지급 유예한 보수를 지난 3월에 지급했다. 또 2013년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를 설립한 뒤 처음으로 경영 성과급을 올해 상반기에 지급하면서 전체 급여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상반기 대한항공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작년 4660만원에서 올해 5560만원으로 900만원 올랐다. 올해 국제선 운항 확대에 따라 수당 등이 늘어나면서 평균 급여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4 17:41
산업

조원태,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 선정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글로벌 항공 전문지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의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조 회장이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ATW 시상식에서 '2023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 상을 받았다.ATW는 1974년부터 소속 편집장과 애널리스트들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해 매년 최고의 항공사·리더를 선정하고 있다.조 회장은 2019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 위원,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을 맡아 코로나19 팬데믹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대한항공은 ATW로부터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상을 받기도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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