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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파에스 감독 "대한항공만 만나면···김지한 보여줄 게 더 많아"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했다."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대어' 대한항공을 잡고 활짝 웃었다. 우리카드는 지난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2-25, 25-20, 25-19, 21-25, 18-16)로 물리쳤다.교체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가 팀 내 최다 22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는 21득점, 김지한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렸다.파에스 감독은 "두 아웃사이드 히터(김지한, 알리)가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했다. 1세트에는 에너지가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이후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라며 "니콜리치도 갈수록 좋은 모습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우리카드는 승점 21(8승 6패)을 기록, 삼성화재(승점 20·5승 9패)를 끌어내리고 3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특히 통합 4연패를 이룬 우승 후보 대한항공을 상대로 2승 1패의 우위를 점한다. 다만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에 따낸 2승은 모두 풀 세트 접전 끝에 따낸 힘겨운 승리였다. 파에스 감독은 "대한항공만 만나면 힘들고 어려운 경기를 반복한다"라며 "대한항공에는 뛰어난 세터가 있다. 또 한 명의 뛰어난 세트가 더 있다. 그게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동갑내기 베테랑 세터 한선수와 유광우를 두고 한 말이다.파에스 감독은 김지한에 대해서도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해결사) 역할에 부담을 느끼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라며 "최근 리시브에서 안정적인 모습이다. 코치진의 조언이나 주문을 주저하지 않고 받아들여 새롭게 시도한다. 이를 통해 경기를 치를수록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 더 보여줄 게 많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4.12.1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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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민재-한선수, 승리가 눈앞에

도드람 2024-2025 V리그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가 8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다. 3세트 후반 대한항공 김민재(왼쪽)가 공격을 성공시킨뒤 한선수와 환호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2.08. 2024.12.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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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VS 한선수...KOVO, V리그 '역대 베스트7' 선정 팬투표 실시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활약한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하는 남녀부 베스트7(아웃사이드 히터·미들블로커 각 2명, 세터·아포짓 스파이커·리베로 각 1명) 투표를 27일 오후 3시부터 실시한다.투표는 온라인 팬투표(25%), 역대 감독 및 선수(25%), 언론사 및 중계방송사(25%), 운영 본부(15%), 각 구단 사무국 대표(10%)의 비율로 진행된다.투표 대상은 각 포지션 기록별 역대 톱10 선수를 1차 후보(정규리그 BEST7 선정 기준+총 경기수)로 선정한 뒤, 1차 후보자 중 운영본부의 추천으로 포지션별 선정 인원 5배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별했다.세터 부문에는 남자부 한선수와 유광우(이상 대한항공), 이민규(OK저축은행) 등의 현역 선수뿐 아니라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태웅 SBS 스포츠 해설위원, 그리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자리한다. 여자부에서는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 염혜선(정관장), 이숙자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후보로 올라 있다.리베로 부문에는 남자부 여오현(IBK기업은행 코치)와 최부식(대한항공 코치), 여자부 임명옥(한국도로공사), 김해란 등 10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아웃사이드 히터 후보군은 더 다양하다.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레오(현대캐피탈)를 비롯해 곽승석, 정지석(이상 대한항공), 석진욱(KBS N 해설위원)이 남자부에 속해 있고, 여자부에는 김연경(흥국생명)을 포함해 한송이와 박정아(페퍼저축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아포짓 스파이커에는 ‘득점 신기록’을 갖고 있는 박철우(KBS N 스포츠 해설위원)를 비롯해 문성민(현대캐피탈), 가스파리니, 여자부에는 황연주(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미들블로커 부문에는 남자부 신영석(한국전력), 하현용(KB손해보험 코치) 등 10명, 여자부는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 김수지(흥국생명) 등의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다.20주년 베스트7에 선정된 선수는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에 초청되어 트로피(기념패) 전달식을 포함한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투표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는 팀 코보 캐릭터 피규어 세트, 20주년 기념 도서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11.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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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21득점·블로킹 11득점' 대한항공, KB손보 꺾고 2라운드 첫 경기 승리 [IS 의정부]

대한항공이 대체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를 앞세워 2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1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5-21, 25-16)로 잡아냈다. 2라운드 첫 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3을 가져가며 2위로 올라섰다. KB손보는 1라운드 마지막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1승 6패 승점 4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가 21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정지석이 15득점, 김민재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정한용도 10득점했다. 서브 에이스 7개에 블로킹 득점 11개까지 묶어 높이를 주도했다. KB손보는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20득점, 돌아온 나경복이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막심 지갈로프를 앞세워 앞서 나갔다. KB손보도 6-9에서 황택의의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12-14에선 블로킹 세컨볼을 이준영이 몸으로 디그해 비예나의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14-14 동점에서 막심의 연속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다시 리드를 잡았고, 김민재,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1세트에만 10득점 한 막심을 앞세워 대한항공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KB손보가 주도했다. 비예나와 부상에서 돌아온 아시아쿼터 스테이플즈가 블로킹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황택의와 나경복, 비예나의 공격 호흡도 빛났다. 비예나의 블로킹 득점과 이준영의 서브에이스까지 묶어 16-9로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김민재의 블로킹 득점과 속공, 서브 에이스로 연달아 득점하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경기 후반 재투입된 나경복이 퀵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팽팽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용병술이 빛났다. 13-14로 밀리자 한선수를 아레프와 바꿨고, 16-14에선 막심을 빼고 유광우를 투입했다. 들어오자마자 아레프가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18-15에선 유광우와 아레프가 공격을 합작하면서 리드를 이어나갔다. 이후 다시 막심과 한선수를 투입한 대한항공은 막심의 블로킹 득점과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세트 스코어까지 선점했다. KB손보는 나경복이 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3세트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이 4세트까지 따냈다. 초반 정지석의 득점과 조재영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정한용과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16-9까지 달아났다. KB손보는 스테이플스의 분전으로 조금씩 점수를 쫓아갔지만, 대한항공의 정한용-정지석 쌍포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대한항공이 4세트 승리를 따내면서 승리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11.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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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7개월 기다림...나경복-황택의 콤비 가동, KB손보 반격 기대

'완전체' 전력을 갖춘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반격을 노린다.V리그 개막 5연패를 당하며 고전했던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6차전이었던 9일 홈(의정부체육관) 한국전력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2024~25시즌 첫 승을 거뒀다. 비록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개막 5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던 한국전력에 일격을 가한 점은 의미가 있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한국전력전에서 무려 1년 7개월 동안 기다린 라인업을 구성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차례로 복귀한 주포 나경복(30)과 세터 황택의(28)가 비로소 한 코트에 섰다. 황택의는 전역 이틀 만에 팀에 합류해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도 함께 뛰었던 두 선수는 한국전력전 내내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오픈·퀵오픈 공격 타이밍도 잘 맞았고, 후위 공격(백어택)도 5번 합작했다. 나경복은 이날 팀 내 최다 득점(19)을 해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9.57%였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4월, 구단 역대 최고 대우(3년·총보수 24억원)로 자유계약선수(FA)였던 나경복을 영입했다. 그가 훈련소 입소를 열흘 앞둔 병역미필자였지만 멀리 내다보고 투자했다. 이미 입대를 결정한 황택의까지 돌아오는 2024~25시즌 도약하겠다는 의지였다. 나경복은 2019~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다. 황택의는 세터 포지션 최초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지명된 선수다. 경기 운영뿐 아니라 서브와 블로킹 능력을 갖춘 장신 세터(1m89㎝)로 대한항공 한선수와 함께 한국 배구 대표 세터로 평가받는다. KB손해보험은 개막 직전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퇴하는 악재를 겪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코트의 사령관' 황택의가 돌아왔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와 나경복의 공격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KB손해보험은 13일 홈에서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상대한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4패로 열세였다. 황택의와 나경복 합류 효과에 희망을 걸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11.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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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김규민·이준 빠진 '부상 병동' 대한항공, 삼성화재 완파하고 단독 선두

'부상 병동' 대한항공이 2연패를 탈출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7)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2승 2패, 승점 8을 기록하며 한 경기 적게 치른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상 3승·승점 7)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아레프 모라디가 14득점을 보탰다. 미들 블로커 조재영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8득점을 지원했다. 백업 세터 유광우가 한선수를 대신해 공격을 완벽하게 조율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전 선수 세 명이 한꺼번에 빠졌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지난 23일 한국전력과 경기 중 어깨에 통증을 느낀 뒤 재활 중이다. 미들 블로커 김규민은 27일 현대캐피탈과 경기 중 발목이 꺾였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은 훈련 중에 발목을 다쳤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요스바니, 김규민, 이준 모두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두터운 선수층과 단단한 조직력으로 무장했다. 이날 서브에이스 9개를 기록하며 삼성화재(0개)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반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정지석이 리베로로 나선 가운데 리시브 효율에서도 상대를 크게 압도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5개-7개로 높이에서 열세였지만, 공격성공률에서 10% 이상 앞섰다. 대한항공은 1세트 10-9에서 정한용, 아레프의 연속 득점에 이은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로 3점 차로 달아났다. 13-10에서는 조재영이 속공 득점에 이은 연속 서브 에이스로 6점 차까지 달아났다. 2세트는 박빙으로 전개됐다. 대한항공은 19-20에서 정한용의 속공에 이은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역전했다. 24-23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두 세트 연속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기세를 잡은 뒤 점점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몇 명 빠졌지만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며 "오늘 경기에 세터 유광우가 더 적합하다고 느꼈다. 한선수도 더블 스위치로 들어와서 잘했다. 김준호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반면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상대 서브에 정말 많이 흔들렸다"라며 "서브 포인트를 내준 것도 있지만 리시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다른 기회로 연결시켰어야 했는데 미흡했다"라고 돌아봤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0.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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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프 득점력은 기대 이상...주전 공백 극복 실패한 대한항공 [IS 천안]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 맞대결에서 패했다.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27-25, 21-25, 23-25, 15-10)으로 패했다. 먼저 1·2세트를 잡고 내리 3~5세트를 내줬다. 시즌 2패(1승) 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1(5세트 경기 획득 승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승점은 5.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해내며 V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쓴 대한항공은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지난 23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국내 에이스' 정지석은 정강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은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1위'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개막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런 상황에서 두꺼운 뎁스(선수층)의 힘을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이 힘을 냈다.1세트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모라디 아레프(이란)가 진가를 발휘했다. 14-15에서 한선수의 토스를 받아 완벽한 대각선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었고, 18-18에서는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네트 위 공방전이 이어진 20-21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아레프가 득점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대한항공은 23-22,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곽승석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 성공으로 공격권을 되찾은 뒤 다시 한번 아레프가 득점을 해내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신성'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한용(23)이 펄펄 날았다. 대한항공이 17-20, 3점 지고 있던 상황에선 상대 수비가 흔들리며 대한항공 코트로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득점했고, 22-21에서는 스파이크 서브로 현대캐피탈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권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잠시 주춤했던 아레프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2세트를 듀스 승부로 끌고 갔다. 정한용은 27-26에서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2세트를 끝내는 득점까지 해냈다.셧아웃(세트 스코어 3-0 승리) 기운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후 무너졌다. 박빙 승부 결정력에서 조금 차이가 났다. 교체 출전한 상대 베테랑 레프트 전광인을 막지 못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1·2세트 펄펄 날았던 선수들이 힘을 잃었다. 특히 2세트까지 17득점·공격 성공률 59.26%를 기록한 아레프는 3세트 5득점·공격 성공률 28.57%에 그쳤다. 4세트는 공격 시도 자체가 적었다. 승부가 갈린 5세트는 16.67%에 불과했다. 다른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1~3세트 너무 많이 공격을 시도하다가 체력이 떨어진 것. 아레프는 복부 부상 탓에 KOVO컵에 출전하지 않았다. V리그 앞서 치른 두 경기도 출전 시간이 적었다. 이날 예상을 웃도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준 게 사실. 하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전 공격수 2명, 미들 블로커 1명 없이 경기를 치렀다. 5세트 승부를 펼친 것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당분간 부상 선수 공백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한항공은 역대 최초로 팀 공격 35000득점을 해냈지만, 팀 패배와 지워지지 않은 고민에 웃을 수 없었다. 천안=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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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신인 세터 영입...장기 집권 뼈대 갖춘 대한항공 [IS 포커스]

V리그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행운을 거머쥐며 '장기 집권'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21일 진행한 2024~25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천안고 3학년 세터 김관우를 지명했다. 행운이 따랐다.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차등 부여되는 구슬이 추첨기에서 나온 순서대로 정해진다. 지난 시즌 챔피언 대한항공이 넣은 구슬은 총 100개 중 1개뿐이었다. 준우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이 2개.대한항공은 지난 6월 미들 블로커 진성태를 OK저축은행에 보내며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다. 그리고 이날 추첨기에선 OK저축은행이 선택한 '2% 확률' 하얀색 구슬이 가장 먼저 나왔다. 이 지명권을 대한항공이 행사한 것이다. 김관우는 지난해 열린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3위로 이끈 주전 세터였다. 세터로는 매우 큰 키(1m95㎝)에 토스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교 졸업예정자로는 역대 최초로 전체 1순위에 뽑인 김관우는 "한선수 선배 못지않은 선수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대한항공은 최근 4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챔프전)을 제패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팀 기둥인 주전 세터 한선수(1985년생)이 40대,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1988년생)이 30대 후반에 이르게 되며 '세대교체'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선수는 2022~23시즌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뒤 "마흔두 살까지 선수로 뛰고 싶다. 가능한 버텨볼 것"이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김관우가 제 몫을 할 때까지 한선수가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폐막한 통영·도드람컵(KOVO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1라운더(2021~22)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준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다음으로 많은 득점(67점)을 올리며 새로운 공격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준은 지난 3시즌 동안 총 23경기 밖에 뛰지 못한 선수지만, 기량이 크게 발전하며 '에이스' 정지석의 후계자로 떠올랐다. 지난 19일 출전한 OK저축은행과의 V리그 개막전에서도 대한항공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2.41%였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15일 참석한 미디어데이에서 "우린 아직 배고프다"라며 통합 5연패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팀 내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지속되는 팀을 강조하는 지도자다. '대형 신인' 세터 김관우 영입과 기대주 공격수 이준의 성장. 미래로 향하는 대한항공이 순항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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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 찾아온 2%의 기적, 한선수 후계자 '고졸 최초 전체 1순위' 세터 김관우 지명 [종합]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에 2%의 기적이 찾아왔다. '최고 세터' 한선수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는 천안고 세터 김관우를 지명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장신 세터 김관우를 뽑았다. 김관우는 신장 195.6㎝의 장신 세터다. 2023 제34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와 2024 인제배전국중고배구대회 세터상 출신이다. 지난해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V리그 남자부 최고 세터 한선수가 뛰고 있는 대한항공은 차세대 주전 세터를 확보했다. 김관우의 지명은 대한항공에 찾아온 뜻밖의 행운이다.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전체 100개의 공 가운데 KB손해보험(35개)-삼성화재(30개)-한국전력(20개)-현대캐피탈(8개)-우리카드(4개)-OK저축은행(2개)-대한항공(1개) 순으로 공을 넣고 진행했다.대한항공은 이날 드래프트에 앞서 1라운드 지명권 3장을 보유 중이었다. 지난 6월 진성태를 내주고 OK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고, 지난해 삼성화재에 손현종과 2023~24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2024~25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공교롭게 추첨 결과 OK저축은행이 지정한 흰색공(2%)이 가장 먼저 나왔다. OK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 중이던 대한항공은 가장 먼저 김관우의 이름을 연호했다. KOVO는 "김관우는 역대 남자부 최초 고등학교 선수 1라운드 1순위 지명"이라고 알렸다. 이어 2순위 추첨에선 삼성화재의 빨간색(30%) 공이 나왔다. 역시나 트레이드를 통해 대한항공이 지명권을 갖고 있던 중이었다. 대한항공은 전체 1순위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신장 204.5㎝의 미들블로커 최준혁(인하대)을 뽑았다. 대한항공은 이날 1라운드 전체 1번과 2번, 그리고 7번 지명권(최원빈)을 행사했다.3순위 한국전력은 윤하준, 4순위 KB손해보험은 이준영을 지명했다. 5순위 현대캐피탈은 이재현을 뽑은 뒤 우리카드에 넘겨받은 6순위 지명권을 손찬홍에게 행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4.10.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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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통합 5연패 도전...우승 후보 1순위는 현대캐피탈 [미디어데이]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자 목표와 각오를 전했다. 다가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순위 경쟁은 예측이 어럽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역대 최초로 통합 4연패를 해낸 대한항공은 리그 넘버원 세터 한선수,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다. V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초로 5000득점을 넘어선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를 영입해 국내 정상급 레프트 허수봉과 쌍포를 구축했다. 공·수 전력 균형이 좋은 지난 시즌 2위 우리카드는 리그 대표 신성 공격수 김지한이 성장세가 돋보인다. 오기노 마사기 감독 체제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OK저축은행도 조직력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KB손해보험은 2019~20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나경복, 정상급 세터 황택의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전력이 상승할 전망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선 현대캐피탈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인정받았다. 사전에 각 팀 사령탑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2팀을 꼽아달라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현대캐피탈이 가장 많은 5표를 받았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좋은 평가를 해줘서 감사하다"라면서도 "KOVO컵에서 우리(현대캐피탈)와 대한항공이 결승전에 올랐지만, 다른 팀들도 정상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발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했다. 다크호스를 꼽아달라는 요청엔 한국말로 "모든 팀"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반면 '대한항공 왕조'를 이끌고 있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네버 스톱 헝그리 포 모어(Never Stop, Hungry for more)'이라는 팀 슬로건을 전하며 "우린 아직 배고프며, 더 많은 걸 갈망한다.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해 결코 멈추지 않겠다"라는 출사표로 통합 5연패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다가올 시즌 남자부에서 가장 큰 변화는 국내 감독보다 외국인 사령탑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종료 뒤 현대캐피탈이 블랑, 우리카드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KB손해보험이 미겔 리베라 감독을 선임했다. 외국인 감독은 기존 틸리카이넨·오기노 감독을 포함해 총 5명이다. 국내 감독으로 올 시즌을 맞이한 팀은 한국전력(권영민)과 삼성화재(김상우) 뿐이다. V리그 데뷔를 앞둔 블랑, 파에스 감독은 순위 목표를 밝히거나 경계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그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김상우 감독은 "외국인 감독의 개성을 존중하겠지만, 우리의 방식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감독으로서) 책임감이 생긴다"라고 했다. 권영민 감독도 "외국인 감독보다 성적이 더 나아야 한다. 그래야 다른 국내 감독이 설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경쟁심을 드러냈다. 다가올 시즌 사령탑 사이 지략 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양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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