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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봄 배구 대진표 확정, 희비 엇갈린 2024~25시즌 어땠나

2024~25 프로배구 V리그가 20일 남자부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 여자부 흥국생명-GS칼텍스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로써 포스트시즌(PS) 대진표와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모두 확정됐다. 정관장은 지난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토어 2-3으로 졌다. 최종 성적은 23승 13패 승점 64. 이날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 승리 시 승점 3을 얻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할 수 있었으나, 결국 최종 3위가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승점 66)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는 오는 25일 2위 현대건설의 홈 구장인 수원체육관에서 1차전을 시작한다. 현대건설은 PO 승부가 3차전까지 갈 경우 한 번 더 홈 경기를 치르는 이점을 누린다. PO 승리 팀은 31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흥국생명과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을 치른다. 남자부는 현대캐피탈이 역대 최단기간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고 챔프전에 올랐다. 2라운드 이후 승률 0.767(23승 7패)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이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이 올 시즌에는 3위다. 남녀부 모두 3위와 4위팀 승점 차가 3 이내일 경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4위)과 한국도로공사(5위)는 각각 자유계약선수(FA) 이소영(3년 21억원)과 강소휘(3년 24억원)를 영입하고도 봄 배구 티켓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후반기 4승 14패로 부진했고, 도로공사는 전반기 5승 13패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창단 최다 14연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득점 1위' 지젤 실바의 분전 속에 막판 탈꼴찌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10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상했지만,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신영철 감독과 작별하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영입한 우리카드(4위)는 6년 만에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배구 명가' 삼성화재(5위)는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개막 초반 5연승을 달렸지만 외국인 선수의 연이은 부상 속에 결국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까지 올랐던 OK저축은행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와 재계약을 포기한 여파로 꼴찌까지 추락했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21 11:02
배구

'커리어 7호 트리플크라운 달성+KB손보 5연승 견인' 나경복..."박철우 선배·황택의 덕분" [IS 스타]

V리그 남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31)이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에이스·후위 공격 3개 이상)을 해내며 소속팀 KB손해보험의 5연승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20득점·공격 성공률 48.15%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이날 후위 공격(백어택)으로 3점을 냈고,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올 시즌 7호, 역대 274호다. 나경복 커리어 7번째이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홈(의정부 경민대 기념관) 경기에서 17연승에 도전하던 현대캐피탈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도 9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던 OK저축은행을 꺾었다. 5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7승(10패)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47을 쌓으며 2위 대한항공(17승 9패·51)과의 차이를 4로 줄였다. V리그 남자부 2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승리 주역 나경복은 중요한 순간마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11-13으로 지고 있었던 1세트 중반에는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백어택 득점을 해냈고, 17-17 동점에선 OK저축은행 '국내 에이스' 신호진의 백어택을 홀로 뛰어올라 블로킹했다. 3세트 8-8에서도 다시 한번 신호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 나경복은 11-10에서 연속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OK저축은행 코트에 꽂으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연속 실점하며 다시 1점 차(13-12)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경기 뒤 나경복은 "지난 경기(5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력이 안 좋아, (블로킹·서브 등) 다른 쪽에서 기여하고 싶었다. 세터 (황)택의가 '오늘 형이 공격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요청해서 더 적극적으로 뛰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경복 "3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만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박철우 선배가 '트리플크라운 한 번 해야지'라고 격려해 줬다. 마침 박 선배가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은 경기에서 해내 기쁘다"라며 웃었다. 나경복은 이어 후위 공격 1득점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을 올려준 황택의를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KB손해보험이 2위 탈환에 다가섰지만, 나경복은 조바심을 내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다음 경기에 이겨도 2위에 오르는 건 아니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대한 많이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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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연승 타이까지 단 ‘2승’…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16연승→정규리그 1위 예약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16연승을 달렸다.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25-21 25-18 25-12)으로 격파했다.16연승을 질주한 현대캐피탈은 2005~06시즌 자신들이 작성했던 단일 시즌 공동 2위(15연승)를 넘어 단독 2위가 됐다.2승만 더 하면 2015~16시즌 자신들이 세운 한국배구연맹(KOVO) 단일 시즌 최다 연승(18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5일 KB손해보험, 8일 한국전력을 차례로 만난다.시즌 23승(2패)째를 거둔 현대캐피탈(승점 67)은 2위 대한항공(승점 47)과 격차를 20점으로 벌렸다. 사실상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를 예약했다.레오가 15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전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과 신펑도 각각 13점과 12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1세트 12-12 상황에서 레오의 직선 강타와 허수봉의 블로킹 등 연속 4점을 휩쓸며 현대캐피탈이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거듭 맹공을 퍼부으며 1세트를 따냈다.2세트에서도 일찍이 승기를 쥐었다. 레오의 백어택과 신펑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19-13에서는 최민호의 속공까지 터지면서 2세트도 따냈다.3세트에서도 레오의 퀵오픈에 이어 최민호의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엮어 앞서갔다. 쌍포 레오와 허수봉이 거듭 삼성화재 코트를 맹폭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김희웅 기자 2025.02.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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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현대캐피탈 '15연승' 질주...현대건설은 GS칼텍스 잡고 흥국생명 추격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15연승을 달렸다.현대캐피탈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1(20-25 25-23 25-23 25-22)로 잡고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최근 15연승을 질주, 지난 2005~06시즌 이미 기록한 바 있는 리그 역대 최다 연승 부문 공동 2위 기록에 재도달했다.선두 질주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 2패(승점 64)를 기록하면서 2위 대한항공(15승9패·승점 47)과 승점 차이를 17점까지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반면 남자부 통합 4연패 기세를 올 시즌도 이어가려 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4전 전패를 이어갔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는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현대캐피탈의 승리는 39점을 합작한 '좌우 쌍포' 레오(23점)와 허수봉(16점)이 이끌었다. 1세트만 해도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14-15 상황에서 4연속 득점을 기록, 순식간에 18-15를 만들었다. 이어 23-20 상황에서 정한용이 대각선으로 강타를 날렸고, 요스바니도 퀵오픈에 성공하면서 1세트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현대캐피탈로 흐름이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16-16 동점 상황에서 허수봉이 퀵오픈, 전광인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상대 공격 범실과 레오의 강타까지 총 4연속 득점하며 20-16, 흐름을 잡았다. 24-23 세트 포인트 상황 때는 상대 팀 주포인 요스바니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라인을 벗어난 덕분에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3세트 드디어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7-14 상황에서 3연속 득점을 거두는 등 6점 차 리드를 점했지만, 대한항공이 곧바로 추격하면서 22-22 동점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이 연속 범실로 위기를 자초했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백어택 성공으로 3세트 승리를 수확해 세트 스코어 역전을 이뤘다. 4세트는 뒷심의 승리였다. 현대캐피탈은 19-19 동점 상황에서 레오가 직선 강타로 20점째를 따냈고, 이어 세터 황승빈은 대한항공 이준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2점 리드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이어 24-22 매치포인트 상황 때 레오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이날 경기의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한편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현대가'가 이겼다. 현대건설은 모마(14점)와 양효진(11점), 이다현(10점), 위파위(9점)가 고르게 활약하면서 GS칼텍스를 3-0(25-17 25-19 25-22)으로 완파하고 최근 2연패를 끊어냈다. 현대건설은 이로서 시즌 16승 8패(승점 50)를 기록했다. 선두 흥국생명(18승5패·승점 53)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고, 최근 13연승을 달리며 쫓아오던 3위 정관장(17승6패·승점 46)과는 간격을 벌리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과 달리 최근 2연승으로 반등을 노리던 GS칼텍스는 짧은 연승을 마감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첫 세트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4-11에서 이다현의 속공을 시작으로 모마의 서브 에이스까지 연속 6점을 몰아치면서 순식간에 세트를 가져갔다. 이어 2세트에는 11-14로 끌려갔지만, 3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다시 16-16 때 3연속 득점을 이어가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흐름을 잡은 현대건설은 24-19 상황에서 상대 주포 실바의 범실이 나오면서 가볍게 세트 스코어 2점째를 선점했다.현대건설은 3세트도 뒷심으로 이겼다. GS칼텍스에 12-15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를 비롯해 4연속 득점을 거두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1-21 상황에서는 상대가 3연속 범실을 기록하면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24-22 때 모마가 백어택으로 마무리하면서 무실세트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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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 데뷔승·5연승' 레오나르도 KB손보 감독, "우리 선수들 인상적, 더 발전할 수 있다" [IS 승장]

새 사령탑이 선임된 KB손해보험이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4, 28-30, 25-20, 25-18)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30득점, 나경복이 20득점, 황경민이 15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블로킹 득점만 19개를 올리며 높이에서 압도했다. 이로써 KB손보는 5연승을 달리며 승점 29를 기록,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줄였다. 새 사령탑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기 후 나경복은 "감독님이 경기 도중 세세하게 사인을 많이 내주셨고, 작전을 잘 수행해서 오늘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며 승리의 요인을 돌아봤다. 경기 후 만난 레오나르도 감독은 "한국 리그가 어느 정도 평준화 돼있다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2세트까지는 팽팽했고, 3~4세트에선 잘 풀어나갔다. 상대 외국인 선수의 부재(마테우스 부상)가 큰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경기를 하면서 전체적인 밸런스와 선수들의 꾸준한 모습이 보여 좋았다. 황경민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단의 경기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고 총평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어떤 선수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공격이 들어가면서 스피디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세터) 황택의의 장점이다"라며 "짧은 훈련 기간에 비해 선수들이 전술, 전략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고 따라온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이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KB손보는 오는 12일 열리는 대한항공전에서 구단 최다 연승기록을 노린다. 이에 레오나르도 감독은 "기록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상대는 3라운드 때 우리에게 져서 이를 갈고 나올 거다. 강팀이고 4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팀이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 의해 훈련이 잘 된 팀이다. 강팀을 상대로 잘 준비해야 경쟁할 수 있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1.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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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나경복 50점 폭발' KB손보, 레오나르도 신임 감독 데뷔전서 '5연승 신바람' [IS 수원]

새 사령탑이 선임된 KB손해보험이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4, 28-30, 25-20, 25-18)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보는 5연승을 달리며 승점 29를 기록,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줄였다. 새 사령탑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면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KB손보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30득점, 나경복이 20득점, 황경민이 15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블로킹 득점만 19개를 올리며 높이에서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18득점, 서재덕이 16득점, 구교혁이 15득점으로 분전했찌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7-7 팽팽한 상황에서 황경민의 퀵오픈과 차영석의 블로킹, 나경복의 후위공격 등 다양한 루트로 3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나경복이 불로킹 득점 2개를 포함해 한국전력을 높이에서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22-23에서 상대 불안한 리시브를 신영석이 오픈 공격으로 받아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4-24 듀스까지 만들었지만, 나경복의 퀵오픈과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KB손보가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장군멍군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전력이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서재덕과 구교혁이 분전하면서 점수를 끌고 갔다. 17-17에서 구교혁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연속 퀵오픈 공격과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로 2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KB손보도 비예나와 박상하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의 듀스 끝에 구교혁과 임성진을 앞세운 한국전력이 점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KB손보가 압도했다. 상대 범실로 초반 분위기를 잡은 KB손보는 나경복-비예나-황경민 삼각편대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11-11에서 나온 비예나의 퀵오픈과 나경복의 블로킹이 리드를 가져왔다. KB손보가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도 KB손보의 페이스가 이어졌다. 3-3에서 비예나의 백어택과 박상하의 블로팅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KB손보가 리드를 가져왔고, 비예나가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낚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1.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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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찍은 V리그...새 사령탑 체제 가동 5팀, 엇갈린 행보 [IS 포커스]

도드람 2024~25 V리그가 3라운드 일정을 마치고 반환점을 찍었다. 제주공항 참사로 4일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은 취소됐다. 선수들은 짧은 휴식기를 보낸 뒤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순위 경쟁 판도는 지난 10월 열린 남녀부 미디어데이에서 드러난 전망과 다르지 않았다. 남자부는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과 국내 선수 뎁스(선수층)이 가장 두꺼운 현대캐피탈 2강 구도가 전망됐는데, 두 팀이 나란히 1·2위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이 16승 2패(승점 46)으로 1위, 대한항공이 11승 7패(승점 36)으로 2위였다. 여자부는 지난해 1~3위 현대건설·흥국생명·정관장이 3강을 지켜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은 개막 15연승을 거두는 등 전력 저하 우려를 딛고 1위(15승 3패·승점 43),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13승 5패 승점 41로 2위에 올라 있다. 개막 초반 흔들렸던 정관장은 지난달 31일 IBK기업은행까지 8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며 3위(12승 6패·승점 34)를 지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임된 신임 사령탑 사이 희비는 엇갈렸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명가 재건' 기틀을 만들었다. 허수봉·레오·최민호·황승빈·박경민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온전히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정태준·김진영·손찬홍 등 젊은 미들 블로커들을 두루 활용해 높이 강화를 이끌었다. 미디어를 통해 선수들의 독려하는 노련미도 엿보였다. 전반기 A학점을 받을 만하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중간에 선수·전술을 바꿔 상대에 적합한 대응을 보여주는 임기응변이 뛰어났고, 내부뿐 아니라 외부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호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전반기 9승 9패, 승점 24로 4위에 그쳤다. 신영철 감독 체제에서 1위(14승 4패)를 지켰던 지난 시즌 전반기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KB손해보험은 사실상 사령탑 없이 분투했다. 개막 직전 미겔 로하스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임한 뒤 마틴 블랑코 대행 체제로 전반기를 보냈다. 중간에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이사나예 라미메스 선임을 타진했다가 역풍을 맞아 여전히 '정식' 감독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군 복무를 마친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차례로 복귀한 뒤 전력이 상승했고,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치며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7위)였던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신임 감독 영입 효과가 명확하다. 지난달 29일 홈(페퍼스타디움) 경기에서 2위 현대건설을 잡고 시즌 6승(승점 19)째를 거두며 창단 단일시즌 최다승(종전 5승)을 넘어섰다. 한국 여자 배구 레전드 미들 블로커 장소연 감독을 영입해 새 출발한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감독 체제였던 지난 시즌과 달리 끈끈한 소통으로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최근엔 1·2라운드 부진했던 에이스 박정아까지 살아났다. 2020~21시즌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을 이끈 차상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을 영입한 GS칼텍스는 전반기 단 1승(17패)에 그쳤다. 현재 구단 최다 연패(14) 중이다. 새 사령탑 이영택 감독의 지도력이 드러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득점 2위였던 스테파니 와일러도 경기 중 부상으로 시즌아웃돼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했다. 에이스였던 강소휘(현 한국도로공사)가 이적하며 생긴 공백도 메우지 못했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달 28일 흥국생명전 0-3 패전 뒤 "팀이 너무 망가진 것 같다. 어디부터 손을 봐야 할지 막막하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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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역대 2번째 5500점 돌파, 현대캐피탈은 KB 꺾고 ‘5연승’…페퍼는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현대캐피탈은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3라운드에서 KB를 3-0(25-19 25-17 25-20)으로 꺾었다.대기록이 탄생했다. 외국인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이날 공격 득점 13개를 추가, 남자부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5500득점을 돌파했다. 이 부문 1위는 박철우(은퇴·5603득점)다.5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승점 34)은 2위 대한항공(승점 29)과 격차를 벌렸다. KB(승점 15)는 6위에 머물렀다.이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8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와 홈 경기에서 3-0(25-18 25-13 25-16)으로 이기며 시즌 5승(9패)째를 수확했다.페퍼는 이날 단일 시즌 최다 승리 타이를 이뤘다. 2021~22시즌부터 V리그에 들어온 페퍼는 지난 두 시즌 각각 5승을 기록한 바 있다.10연패 수렁에 빠진 GS칼텍스는 1승 13패로 반등하지 못했다.페퍼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17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지젤 실바는 23득점을 올렸지만, GS칼텍스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2.14 19:02
배구

"우리 배구를 못 했다" 2연승 상승세 꺾인 한국전력, "신인 윤하준 활약은 고무적" [IS 패장]

외국인 선수 없이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은 높았다.한국전력은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3(16-26, 23-25, 20-25)로 패했다. 개막 5연승 뒤 5연패를 당했던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없이 다시 2연승을 달렸으나 대한항공을 넘지 못했다.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14득점, 신인 윤하준이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6.26%에 불과할 정도로 좋지 못했다. 범실도 18개로 대한항공(15개)에 비해 많았고, 블로킹 득점도 7개로 대한항공(10개)에 비해 적었다. 외국인 선수의 공백이 뼈아팠다. 한국전력은 기존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활약으로 개막 5연승을 달렸으나, 엘리안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이후 한국전력은 대체 외국인 선수 오포라 이즈추쿠를 영입했지만 신체검사에서 어깨 부상이 발견돼 계약을 포기했다.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과 계약하며 메디컬 테스트까지 모두 통과했지만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늦어져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만 한국전력은 지난 2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없이 2연승을 달리며 자신감을 장착했다. 경기 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5연패를 당하고 불안한 기색이 있었는데 없이 2승을 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오늘만 고비를 넘겼으면 좋겠다"라며 대한항공전 승리를 다짐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만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전에 우리 걸 잘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우리 걸 너무 못 했다. 리시브를 정확하게 해야 하는데 잘 안 되다 보니 공격이 전체적으로 풀리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한 자리에서 연속 실점이 많이 나왔다"고도 덧붙였다. 윤하준의 활약에 대해선 "기본기나 리시브가 부족하지만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젊은 나이에도 제 몫을 다해줬다"라고 만족해 했다. "감독 자리의 난이도는 최상이다"라고 말한 권영민 감독은 "올해도 준비한다고 했는데 변수가 많다. 외국인 선수가 이렇게 다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탄하면서도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한국전력의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는 오는 13일 OK저축은행전에선 정상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민 감독도 새 외국인 선수 합류와 함께 반전을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2.08 16:43
배구

'정지석→곽승석 리베로 투입' 성공한 대한항공, "단단한 경기력, 유연한 생각" [IS 승장]

"팀에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들이 많다. 팀으로서 중요한 가치다."또 한번의 승부수가 통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을 리베로로 돌린 대한항공이 셧아웃 승리와 함께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3, 25-19)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승점 28을 기록,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29)을 바짝 추격했다. 2라운드 5연승 뒤 현대캐피탈에 패하며 흐름이 끊겼던 대한항공은 3라운드 첫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아포짓 히터 막심의 19득점 활약으로 승리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 14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세트 리시브에서 고전했지만, 나머지 세트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을 리베로로 투입해 효과를 봤다. 대한항공은 시즌 초반 '주포' 정지석을 리베로 포지션을 돌려 경기를 펼치는 등 리베로 포지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곽승석이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편하게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중요한 경기에 큰 기여를 했다"고 칭찬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리베로로 나서는 것에 대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유연한 생각을 해야 한다.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게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라며 "우리 팀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팀으로서 정말 큰 가치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도중 유광우가 쓰러지며 아찔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충돌로 인해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다시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고, 경련인지도 추가로 확인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리그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강한 도전에 맞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1위 현대캐피탈과 두 차례 만나 모두 졌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장에 오면 누구를 상대하든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우리가 좋은 결과(4연패)를 갖고 오면서 모두가 우리를 이기고 싶어한다. 시즌 중 이길 수 있는 기회들을 잘 이겨나가다 보면 별 한 개(우승)를 차지하는 데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12.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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