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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韓 태권도 대이변 벌어졌다’ 고교생 문진호, 간판 장준 꺾고 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

‘2025 방콕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첫날, 한국 태권도가 남녀 두 체급에서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국제무대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1일 태국 방콕 인도어 스타디움 후아막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막을 연 '방콕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첫날 남자 -68kg에서 고교생 문진호(서울체고·18)가 레전드 장준(한국가스공·25)을 상대로 값진 이변을 만들었고, 여자 -49kg에서 이예지(인천동구청·24)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끼리 결승 대결로 은메달 1개도 추가했다.남자 -68kg 결승은 이날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다. 경량급 최정상을 지켜온 장준과 빠른 성장세를 타고 있는 고교생 문진호가 맞붙으며 현장은 결승전 이전부터 술렁였다.192cm 장신의 문진호는 오른발 앞발을 주무기로 상대 유효거리를 흔들다가 기습적인 머리 공격과 감각적인 몸통 기술 등 강력한 경기력을 유감없이 뽐냈다.결승에서 문진호는 긴 신장을 활용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오른발 앞발로 거리를 틀어쥐고, 상대가 들어오려는 순간 머리를 먼저 공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1회전 초반 머리 공격이 적중하며 4-1로 앞섰고, 이후 몸통 득점까지 이어지며 6-1까지 점수를 벌렸다. 후반 장준의 반격으로 점수 차가 8-7까지 좁혀졌지만 전체적인 주도권은 흔들리지 않았다.2회전은 팽팽한 탐색전으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17초 전 장준의 몸통 공격으로 0-2로 끌려갔으나, 문진호는 11초를 남기고 과감하게 전진하며 2점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두 선수가 동시에 승부수를 던지는 난타전 상황에서 문진호의 머리 공격이 정확히 들어가며 5-2를 만들었고, 감점이 더해졌음에도 5-4로 승기를 잡으며 결승을 2-0으로 마무리했다.문진호는 올림픽랭킹 79위로 국제적 존재감이 아직 크지 않은 신예다. 그러나 이날 결승까지 진출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돋보이는 경기력으로 향후 이 체급의 차세대 기대주로 손색이 없었다.준결승에서는 카자흐스탄 사미르콘 아바바키로프(Samirkhon Ababakirov)를 2-0(5-4, 16-9)으로 제압했다. 올해 우시 그랜드슬램에서 국가대표 2진 정우혁(한국체대, 20)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푸자이라 오픈 우승까지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화려한 무대 위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고 즐기는 '특급 루키'답게 거침없었다.문진호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장준 형은 어릴 때부터 내게 우상과 같은 선수였다"며 "처음으로 경기에서 맞붙었는데, 내게는 큰 영광인 순간이었다. 져도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전혀 긴장은 안 됐다.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내년에 대학 가서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되어 그랑프리를 비롯한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계속 이어가 꿈 같은 LA올림픽 출전하는 게 꿈이다"라고 덧붙였다.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장준은 올해 주 체급을 한 체급 올린 뒤 호주 오픈과 우시 세계선수권에서 연속 동메달을 확보하며 안정된 체급 전환을 보여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스페인 아드리안 비센테 윤타(Adrian Vicente Yunta)를 2-0(5-5, 9-0)으로 완벽히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같은 체급에 출전한 정우혁은 첫 경기에서 개인중립국가(AIN) 막심 오신(Maxim Ocin)을 2-0(12-0, 5-0)으로 제압했지만, 16강에서 장준을 만나 0-2(0-6, 1-7)로 패해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우시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성유현(용인대, 22)은 중국 청 첸(Cheng Chen)에 1-2로 역전패했다. 1회전 머리 공격으로 12-10을 잡았지만 이후 연속 실점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베스트를 펼치지 못했다. 여자 -49kg에서는 이예지(인천동구청, 24)가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무주 챌린지 우승에 이어 이번에도 결승에서 한국 선수 두 명을 제친 중국 푸 샤오루(Fu Xiaolu)를 2-1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이예지는 결승 초반 상대 푸 샤오루의 빠른 받아차기에 흐름을 빼앗겼다. 1회전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0-4로 끌려갔고, 감점으로 2-4까지 좁혔으나 샤오루의 속도 우위를 넘는 데에는 실패해 1회전을 먼저 내줬다.그러나 2회전부터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이예지는 공격 타이밍을 조절하며 몸통 득점을 먼저 만들었다. 샤오루의 반격에 5-7로 다시 뒤졌지만 근접 상황에서 머리 공격을 적중시키며 9-9를 만들었다. 기술 우선으로 우세승으로 2회전을 가져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왔다.3회전은 이예지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상대의 뒤로 물러서는 타이밍을 정확히 읽어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고, 샤오루는 큰 공격을 시도하다가 균형을 잃어 반칙을 반복하며 감점이 누적됐다. 결국 이예지는 몸통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10-0으로 완승, 라운드 점수 2-1 역전승을 거두며, 두 대회 연속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을 확정했다.이예지는 우승 직후 "지난 무주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우승한 후에 기대가 많이 됐다"며 "그런데 직전 우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팀 감독님(김정규, 인천동구청)까지 모두 응원을 왔는데 32강전에서 탈락해 스스로 너무 실망했다. 그래서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와중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다행스럽고 기분이 좋다. 특히 결승에서 맞붙은 샤오루에 대해 코치님(최진미)이 디테일하게 분석을 잘 해줘 위기를 잘 넘겼다. 잠시 쉬고,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반면, 김향기(서울체고, 18), 김민서(한국체대, 19) 등 한국 유망주들은 모두 이날 이예지와 결승에서 맞붙은 중국 샤오루의 벽을 넘지 못했다.김향기는 예선 첫 경기를 2-0으로 잡았지만 8강에서 0-2로 패했고, 김민서는 첫 경기에서 0-2(4-14, 2-8)로 밀렸다.고교 1학년이자 이번 대회 한국 최연소 출전자인 차정은(대구보건고, 16)은 미국 마야 마타(Maya Mata)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1-2로 역전패했다.이번 방콕 챌린지는 29개국 241명이 참가했으며, WT가 직접 주최·주관하는 대회로 새 전자호구 시스템 '웨이챔프( WAYCHAM)'가 처음 도입됐다. 전자호구만 교체됐을 뿐 득점 기준과 경기 방식은 동일하게 적용됐다.국가별 최대 4명씩 출전할 수 있고, 한국은 남녀 8체급에 32명을 모두 채워 최다 선수단을 구성했다. 국가대표 1·2진을 기본으로 국내 랭킹과 성장 가능성을 반영해 전략추천 선수를 포함했고, 문진호 역시 전략추천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이 전략 카드는 이미 앞선 무대에서 성공을 증명했다. 첫 무주 챌린지에서 박태준(경희대, 26)이 전략추천으로 출전해 우승했고, 이후 그랑프리 시리즈 본선과 우승, 그리고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이어지며 '전략 선발의 상징적 모델'로 자리 잡았다.이 대회는 WT G-2 등급으로 우승 20점, 준우승 12점, 3위 7.2점의 랭킹포인트가 부여된다. 우승·준우승·3위까지 상금이 지급되고, 3위까지는 내년 프랑스에서 열릴 WT 그랑프리 시리즈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22일 둘째 날에는 남자 -58kg과 여자 +67kg 경기가 이어진다. -58kg에는 배준서(강화군청), 박태준(경희대·파리올림픽 금메달), 양희찬(한국가스공사), 김종명(용인대·샬롯 챌린지 우승)이 출전한다. 여자+67kg에는 송다빈(울산시체육회), 오승주(경희대), 배아리안(대구보건고), 정은빈(문학정보고)이 나선다. 첫날의 흐름을 한국이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11.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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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의 여왕' 김혜선, 17년 기수 생활 마치고 조교사로 새출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기수 김혜선이 21일 부경 2경주를 끝으로 기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김혜선 기수는 2009년 데뷔 이래 5129번의 경주에 출전해 467번 우승하며 여성 기수의 한계를 깨부쉈다. 그는 기수로서 성공적인 여정을 마무리하고 25일 '조교사 김혜선'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조교사는 경주마의 훈련과 사육∙관리를 총괄하는 역할로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인 경주마가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달릴 수 있도록 말의 몸 상태를 관리하고 훈련계획을 수립한다. 마주와 기수, 말 관리사 사이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따라서 조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경마법규, 마학(馬學), 마술학(馬術學), 인사노무를 포함하는 학과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실기와 면접까지 통과해야 조교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김혜선 기수는 주당 평균 10개 안팎의 경주에 기승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난 2023년 일찌감치 조교사 면허를 취득하고 인생 2막을 준비했다. 지난해 KRA컵 클래식에 이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기수로서의 정점을 찍었던 김혜선 기수는 국내 무대에 만족하지 않고 올봄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인 두바이 월드컵 시리즈에 도전한 바 있다.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도전에서 예선 2차전 격인 '알 막툼 클래식'을 3위로 통과하며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코리안 자키 김혜선'의 이름을 알렸다. 데뷔 때부터 도전과 개척의 정신으로 무장해 온 그다운 성과였다.이날 김혜선 기수의 도전은 한국 산마의 경쟁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말산업 강국'으로서 한국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조교사는 서울 14조의 이신우 조교사가 유일하며, 여성 2호 조교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 김혜선은 부산경남 5조에서 '조교사 김혜선'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기수 시절 쌓은 노하우가 조교사로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어떤 명마,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11.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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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그랑프리, 양강 체제에 도전하는 류재열·공태민

가장 권위 있는 경륜 대회 그랑프리가 내달 26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다. 임채빈(25기·SS·수성)과 정종진(20기·SS·김포) '양강' 체제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임채빈은 2023·2024 그랑프리 우승자다. 정종진은 통산 5회 그랑프리를 제패한 강자. 올해도 두 선수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임채빈은 최근 2년(2024~2025) 대상 경륜급 대회에서만 11번 우승, 4번 준우승을 거두며 '황제'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정종진도 4번 1위, 10회 2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주까지 함께 출전한 경주에서 16번 동반 입상(3위 이내)했다. 지난해 2월 대상 경주에서 임채빈을 제친 정해민(22기·S1·수성)은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총 순위 득점 기준으로 22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일반 경주에서 임채빈의 75연승 도전을 저지한 전원규(23기·S1·동서울)도 올해는 승률 30%를 그쳤다. 이번 그랑프리에서 임채빈·정종진의 대항마로 꼽히는 선수는 류재열(19기·SS·수성)과 공태민(24기·S1·김포)이다. 류재열은 최근 출전한 6번 대상 경주에서 모두 결승전에 진출했다. 총 55번 경주에서 32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으로만 24번이나 1위를 차지할 만큼 지구력이 좋은 선수다. 공태민은 지난 6월 경륜 왕중왕전, 지난 22일 대상 경륜에서 각각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대율 64%를 기록할 만큼 경기력 기복이 적은 선수다. 올 시즌 총 순위 득점은 6위에 올라 있다. 류재열·공태민뿐 아니라 부산 특별 경륜에서 3위에 오른 황승호(19기·SS·서울 개인)도 주목해야 할 선수다. 신예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김우겸(27기·S1·김포)은 올해 3번 대상 경륜 결승전에 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일 43회 3일차 광명 16경주에서는 정종진·임채빈·공태민·류재열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박건수(29기·S1·김포)와 김옥철(27기·S1·수성), 석혜윤과 손제용(이상 28기·S1·수성) 등 27∼29기 신예 선수들도 한 차례씩 대상 경륜 결승전 무대를 밟으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랑프리까지 한 달 남았다. 임채빈·정종진이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할지, 신예 선수가 반전 레이스를 펼칠지 주목된다. 예상지 경륜위너스의 박정우 부장은 "임채빈과 정종진의 무게감은 여전히 크다. 임채빈 또는 정종진이 그랑프리를 또다시 거머쥘지, 아니면 새로운 황제가 즉위할지 이제 모두의 시선이 그랑프리로 향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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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출격' 태권도 그랑프리챌린지, 21일 방콕서 개막…총 241명 참가

2025년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세계 태권도의 최정상 선수들과 떠오르는 신예 강자들이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태국 방콕 인도어 스타디움 후아막에서 개최되는 ‘방콕 2025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맞붙는다.이번 대회에는 29개 회원국에서 총 24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올림픽 공식 8개 체급에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또한 각 체급 상위 3명에게는 2026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3(GP Series 3)’ 자동 출전권이 주어진다. 단, 한 국가에서 같은 체급 2명이 입상하면 다음 순위의 선수에게 출전권이 이양된다.체급별로 금메달 2500달러(365만원)를 비롯해 은메달 1500달러(219만원), 동메달 1000달러(146만원)의 상금도 걸려있다.이번 방콕 대회에는 남자 -80kg 샬럿 2025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자, 미국의 CJ 니콜라스와 여자 -57kg 샬럿, 무주 그랑프리 챌린지 및 우시 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브라질의 마리아 클라라 파셰코(브라질) 등이 출전한다. 한국팀은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87kg 금메달을 차지한 강상현, 여자 -57kg 은메달리스트 김유진 등이 출전한다.김희웅 기자 2025.11.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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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채연,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도 최종 6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경기일반)이 시즌 두 번째 그랑프리 대회서 6위를 기록했다.김채연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의 레이크 플래시드 허브 브룩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7.24점 예술점수(PCS) 63.70점을 묶어 총점 120.94점을 받았다.김채연은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7.28점)를 합쳐 최종 188.22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참가한 12명 중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1차 대회에서도 6위를 기록했다.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214.27점을 받아 우승했다. 와타나베 린카(210.96점·일본)과 아나스타샤 구바노바(204.69점·조지아)가 뒤를 이었다.이날 김채연은 두 번째 트리플 루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0.45점을 손해봤다.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처리했고, 트리플 살코도 클린 연기했다.문제가 된 건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였다.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으나 선행 점프 이후 착지하다가 중심을 잃어 트리플 토루프를 붙이지 못했다. 트리플 러츠는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았다.또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는 두 점프 모두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으로 지적받았다.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 점프엔 더블 토루프를 연결해 콤비네이션 점프로 뛰었지만, 선행 점프에 어텐션(에지 사용주의)과 언더로테이티드가 붙어 감점됐다.함께 출전한 이해인(고려대)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52.08점 PCS 58.85점 감점 2.00점을 묶어 108.93점을 받았다.이해인은 대회 최종 172.99점을 기록해 8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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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채연,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 5위…이해인은 7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19·경기일반)이 시즌 두 번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중위권 성적을 냈다.김채연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의 레이크 플래시드 허브 브룩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4.42점 예술점수(PCS) 32.86점을 묶어 총점 67.28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2명 선수 중 5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1차 대회에서도 중위권인 6위를 기록한 바 있다.일본의 와타나베 린카가 74.35점으로 1위에 올랐다.미국의 알리사 리우(73.73점), 이탈리아의 라라 나키 구트만(69.69점)이 뒤를 이었다. 김채연과 구트만의 격차는 2.41점이다.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7일 오전에 열린다.이날 김채연은 첫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은 클린 처리했다. 하지만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피네이션에서 두 개의 쿼터 랜딩을 받아 수행점수(GOE) 1.43점이 감점됐다. 쿼터 랜딩은 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르다는 의미다.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수행했지만,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김채연은 스텝시퀀스(레벨3)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싯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함께 출전한 이해인(고려대)은 쇼트프로그램서 64.06점을 기록, 7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11.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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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 4차 시니어 그랑프리서 아쉬운 5위

남자 피겨스케이팅 에이스 차준환(서울시청)이 올 시즌 두 번째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차준환은 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기술점수(TES) 85.83점, 예술점수(PCS) 81.13점, 감점 1점, 총점 138.66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점수 91.60점을 받은 그는 최종 총점 230.26점으로 12명의 출전 선수 중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달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8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종합 순위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이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영화 물랑루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도약 타이밍을 놓치면서 더블(2회전) 살코 단독 점프로 처리했다. 이후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뛰다가 넘어지면서 수행점수(GOE) 4.75점이 깎인 것이 컸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가기야마 유마(287.24점), 2위는 사토 순(285.71점·이상 일본), 3위는 루카스 브리치기(246.94점·스위스)가 차지했다.같은 날 열린 여자 싱글에선 유영(경희대)이 4위에 올랐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68.71점, PCS 61.45점, 총점 131.16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 67.66점을 합한 최종 총점 198.82점을 기록했다. 그는 3위 루나 헨드릭스(198.97점·벨기에)에게 불과 0.15점 차로 밀려 메달을 얻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윤아선(수리고)은 180.23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여자 싱글 우승은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는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7.18점)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신예 소피아 사모델키나(200.00점)가 목에 걸었다.윤승재 기자 2025.11.0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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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간판 차준환, 그랑프리 4차 대회 쇼트 프로그램 3위

피겨 스케이팅 남자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건재를 과시했다.차준환은 7일 일본 오사카 도와제약 락탭 돔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9.15점, 예술점수(PCS) 42.45점을 합쳐 총점 91.60점을 받았다. 가기야마 유마(98.58점), 사토 순(96.68점·이상 일본)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린 차준환은 8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시상대를 노릴 수 있게 됐다.이날 차준환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어 수행점수(GOE) 3.05점을 챙겼다. 그러나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 점프 착지가 불안정해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아 1.18점이 깎인 게 아쉬웠다.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3로 처리한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트리플 악셀을 안정적으로 뛰어 1.94점을 추가했다. 이후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뛰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8:40
프로야구

[경륜] 정종진, 임채빈 꺾고 경륜 개장 31주년 대상 경륜 우승

정종진(20기·SS·김포)이 임채빈(25기·SS·수성)의 독주를 저지했다.정종진은 지난 2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특선급 결승전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8·9월 맞대결뿐 아니라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도 밀렸던 임채빈을 넘어섰다.이번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은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를 앞두고 열렸다. 지난 6월 말 왕중왕전 이후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고 18연승을 거둔 임채빈의 '무패 행진'이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였다. 정종진은 10월 31일 열린 예선전에서 젖히기(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선행으로 나선 1일 준결승전에서는 추입으로 응수한 임채빈에 1위를 내줬다. 탐색전을 치른 정종진은 진짜 승부였던 2일 결승전에서 다른 레이스를 보여줬다. 시작과 동시에 임채빈 앞에 자리하며 같은 전략(선행)으로 나섰지만, 준결승보다 견고하게 자리를 지켰다. 같은 김포팀 김우겸과 공태민(이상 27·S1)을 앞에 두고 레이스를 이어간 정종진은 결승선까지 한 바퀴 남은 시점(선두 기준)에 울리는 타종과 함께 빠르고 치고 나갔고, 노련하게 추입 타이밍을 노려 선두로 자리했다. 레이스 내내 자신을 마크하던 임채빈의 추격도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리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40승째. 정종진이 임채빈을 꺾은 건 6월 29일 왕중왕전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8월 창원 특별 경륜, 9월 대상 경륜 그리고 1일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준결승전까지 이어진 3연패를 끊었다. 정종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해 김포팀 3명(정종진·김우겸·공태민)이 결승에 진출해 앞선에 자리를 잡고 경주 전개를 주도했다. 그 이후 기회를 잘 포착했고, 타이밍이 잘 맞아떨지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훈련 중이다. 항상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연말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이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임채빈과의 전적은 5승 20패로 열세이지만, 최근 5경기를 보면 2승 3패의 호각세다. 이제 그랑프리까지 남은 기간은 50여 일이다. 연말 그랑프리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라고 평가했다.한편 선발급 결승전에서는 김도완(23기·B1·경기 개인)이 1위에 올랐다. 김도완은 특별승급 조건을 채우며 우수급으로 승격했다. 우수급에서는 김태율(28기·A1·창원 상남)이 막판 외선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율은 지난 9월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고 생애 첫 우수급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희수 기자 2025.11.05 11:00
스포츠일반

완벽한 인빠지기, 김완석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

10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미사경정장에서 제23회 쿠리하라 특별경정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올해 1회차부터 42회차까지 성적 상위자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로, 누가 그 주인공이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선수들에게는 한국 경정의 영원한 스승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이름이 걸린 이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는 대회였다. 예선전, 박원규의 반전과 무서웠던 김완석의 기세29일, 첫날 13경주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민준은 안타깝게도 김종민에게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김종민의 압박을 뚫고 나간 박원규는 예상외로 선두로 나서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 뒤를 이어, 김종민과 박종덕이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고, 결국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또 다른 예선전 14경주, 김완석은 초반부터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주’를 시작했다. 인코스의 유리함을 제대로 살린 김완석은 신속하고 정확한 인빠지기로 경주를 이끌었다. 후속으로 조성인과 심상철이 뒤늦게 결승권을 두고 격돌을 벌였다. 결국, 김완석은 흔들림 없이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조성인과 심상철은 각각 2위와 3위로 뒤따라 결승전 탑승권을 손에 쥐었다. 김완석 쿠리하라배 우승 감격30일 대망의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결승전이 열렸다. 김완석, 박원규는 예선전 1위로 각각 1코스와 2코스를 배정받았고, 김종민과 조성인은 3코스와 4코스 박종덕과 심상철은 5코스와 6코스를 배정받았다. 그간 ‘1코스의 지배자’로 불렸던 김완석이 과연 이번에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든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대기 행동을 마친 선수들이 일제히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스타트 이후 김완석은 예상을 깨지 않고 1턴 마크에서 이번에도 인빠지기의 정석을 선보이며 선두를 점령,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위와 3위 싸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김종민과 박원규가 2위 자리에서 경합을 벌였고, 박종덕과 조성인 역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3위를 향해 달려갔다. 한편 심상철은 박종덕과 조성인이 경합을 벌인 틈을 파고들려 하였으나, 무리한 탓인지 조타 불량으로 인해 타고 있던 보트가 전복되며 그대로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결국 김완석은 예선부터 보여준 압도적인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당당히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의 주인공이 되었고, 2위는 최근 통산 600승 고지를 점령한 김종민, 3위는 박종덕이 차지했다.경주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김완석은 “선수라면 한 번쯤은 우승하고 싶은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1코스를 배정받았기 때문에, 스타트에 집중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마음을 비운 것이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하며, “올해 6월 왕중왕전과 이번 쿠리하라배에서 우승했다. 남은 목표는 그랑프리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에서의 승리로 김완석은 우승 상금 1000만원, 김종민과 박종덕은 700만원,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동안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김완석,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경정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오는 12월 10일과 11일 펼쳐질 그랑프리 경정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안희수 기자 2025.10.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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