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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박진영이니깐 가능해"..박진영, 기록경신·음방 초토화·세대 초월
'박진영이 박진영했다.'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이 신인 같은 열정으로 박진영만이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진영이 박진영했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일 발표한 신곡 'FEVER (Feat. 수퍼비, BIBI)' 활동으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FEVER (Feat. 수퍼비, BIBI)' 는 공개 후 네이버 뮤직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 멜론 톱 10진입 등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2015년 4월 발표한 ‘어머님이 누구니 (Feat. 제시)’ 를 방불케하는 인기몰이중이다. 박진영과 영화 '기생충'의 조여정이 호흡을 맞춰 코믹하고 재기발랄한 연기를 선보인 MV의 인기 열풍은 더욱 거세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선공개됐는데 공개 13일 6시간여 만에 유튜브 1000만뷰를 돌파했다. 이는 박진영의 MV 중 역대 최고이자 빅히트작 ‘어머님이 누구니 (Feat. 제시)’보다 2배나 빠른 상승세 추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4년 데뷔해 올해로 활동 25주년이 된 박진영이 현 시점에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이 더욱 경이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반응에 보답하기 위해 박진영은 지난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까지 예정에 없던 음악방송 활동에 돌입했다. '뮤직뱅크'와 '쇼! 음악중심'에서는 남녀 커플을 이뤄 박진영 특유의 독창적이면서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인기가요'에서는 밴드 반주를 배경으로 이 곡의 피처링을 맡은 수퍼비, BIBI와 함께 무대에 올라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며 음악방송을 '초토화'했다. 무엇보다 이같은 퍼포먼스와 함께 폭발적이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면서 '리빙 레전드'다운 면모를 여실히 증명했다. 방송 후 연예 관련 게시판과 커뮤니티에는 '박진영은 진짜 프로다', '진심 리스펙트', '나이 들어도 춤추면서 라이브 잘하고 최고', '자기 관리의 끝판왕', '무대에서 가장 행복해 보인다', '타 가수들의 모범' 등 팬들의 찬사가 줄을 이었다. 출연 영상은 아이돌 가수들을 제치고 포털 사이트 '연예 핫 랭킹'의 영상 부문 1위에 오르며 이같은 호평에 힘을 실었다. 앞서 4일 열린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9 Mnet Asian Music Awards) 무대 역시 1994년 데뷔 때 입었던 비닐 의상의 과감한 선택과 완벽한 소화, 후배 화사 및 마마무와의 절묘한 컬래버레이션, 또 역동적 안무와 대형 무대를 압도할만한 가창력으로 글로벌 음악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작사, 작곡가 및 제작자로서, 또 수많은 아이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가수로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그의 행보는 놀라움 그 자체라는 평가다. 한 가요 관계자는 "트렌디함이 생명인 대중 음악계에서 데뷔 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프로듀서, 가수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례가 박진영 말고는 또 누가 있나"고 반문했다. 그는 "더구나 현재도 최고 댄스 가수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인 것 같다"면서 "60살까지 댄스가수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이 정말 실현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20년을 앞둔 시점에서 90년대 데뷔 가수가 여전히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후배들에게 단순히 롤모델이라는 개념뿐만 아니라 소중한 의미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세대를 초월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음악 방송 활동서 '최고참'으로 '무게' 잡지 않고 '손하트', '윙크' 등 '엔딩 짤'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다가갔고 매 순간을 진심으로 즐기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SNS 채널을 통해 대중의 반응을 묻고 답했다. 이같은 소통이 팬들로 하여금 이번 활동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지게 했다. 한편 박진영은 2019년의 대미를 연말 전국 투어 '박진영 콘서트 NO.1 X 50'(넘버원 피프티)로 장식한다. 박진영이 만들어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주간 차트, 지상파 음악방송, 오리콘 등 국내외 주요 차트서 정상에 오른 노래는 55곡에 달한다. 이를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박진영이 직접 노래하고 1위 곡의 탄생 비하인드까지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당초 이번 투어는 12월 21일 오후 6시 대구 EXCO 5층 컨벤 션홀, 25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28일 오후 6시, 29일 오후 5시, 31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까지 총 5회 공연을 예고했다. 이 중 서울에서 개최되는 3회 공연이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30일 오후 8시 공연이 추가됐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12.16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