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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발라드 가수 아니에요?...수더분한 소통 방법 [RE스타]

‘엄친아’의 대명사 가수 로이킴이 수더분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팬들과 라이브 방송에서 아저씨 민소매는 기본, 거무튀튀한 수염 자국을 그대로 보여준다. 로이킴의 털털한 모습은 기존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반전미를 더하며 새로운 팬들까지 유입시키는 중이다.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로이킴은 “제모를 해 달라”는 한 팬의 요청에 “제모 싫다. 수염이 자라겠다는데 어떡하냐. 내버려두세요”라며 팬들과 귀여운 신경전을 벌였다. 장난기가 많은 로이킴은 팬들에게 짓궂은 농담은 물론, 잘생긴 얼굴도 막 쓴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아해서 라이브 방송을 자주 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착장이 민소매다. 팬들은 로이킴에서 느껴지는 묘한 ‘아저씨 모멘트’를 반전 매력으로 꼽고 있다. 평소 방송에서 보여지는 로이킴의 이미지는 신사다움, 깔끔함이기에 라이브 방송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저씨스러움에 오히려 빠져들고 있는 것. 싼 골프채를 사려다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한 에피소드에서는 옆집 아저씨 느낌까지 물씬 풍긴다. 그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40만 명을 앞두고 있다. 본업할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발라드 장인’으로 돌아온다. 지난 10월 16일 발매한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은 오랜 편안함이 첫 설렘보다 소중한다고 말하는 노래다. 평소 로이킴이 팬들을 편안하게 대하는 방식과도 닮아있다. 이러한 메시지는 로이킴 특유의 부드러움 음색과 잘 섞여 들었다. 곡 초반 차분하다가 클라이맥스에서 감정이 휘몰아친다. 2013년 데뷔곡 ‘봄봄봄’부터 직접 곡과 가사를 써온 그는 이번 신곡 크래딧에도 이름을 올렸다.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은 2일 기준 멜론 주간 차트 8위, 지니 주간 차트 9위, 벅스 주간 차트 14위를 기록 중이다. K팝 댄스곡들이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 속 발라드 가수 로이킴의 활약은 단연 눈에 띈다. 그가 써 내려간 진심 어린 가사가 대중에게 통하고 있단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발매한지 두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건 로이킴의 다양한 음악 콘텐츠 덕도 있다. 로이킴은 라이브 클립부터 ‘환승연애3’ 출연자 서동진과 콜라보, 결혼식 축가 영상, 몰래 카메라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노래 홍보를 톡톡히 했다. 이젠 단독 콘서트다. 로이킴은 오는 6~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오는 부산 KBS홀에서 각각 2024 로이킴 콘서트 ‘로이 액츄얼리’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예매 오픈과 함께 서울, 부산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인기에 힘입어 최근 부산 공연 추가 회차를 결정하는 등 데뷔 12년 차에도 굳건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소속사는 “올해에는 대표적인 겨울 로맨스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연상케 하는 콘서트 타이틀과 신곡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의 서정적인 메시지를 고려해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연 전반에 녹여내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것”이라고 관전 요소를 짚었다이번 단독 콘서트에서는 ‘가수 로이킴’ ‘인간 김상우’ 두 매력을 모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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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 언니들 싸움이다”… 나연vs선미vs권은비

퀸들의 대결이다. 곧 다가오는 6월 나연, 선미, 권은비가 솔로 컴백을 확정하면서 치열한 ‘서머 전쟁’을 예고했다.◇ 트와이스 나연, 또 한번 ‘나다움’으로 승부 그룹 트와이스 발매 곡마다 도입부 파트를 맡으며 ‘고유나연’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나연은 특유의 상큼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한눈에 사로잡는 능력이 있다. 그는 두 번째 미니앨범을 통해 이 능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앨범명부터 자신감이 넘친다. 미니 2집 ‘나’(NA)는 나연 이름 앞글자 ‘나’와 오로지 ‘나’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타이틀 곡은 ‘ABCD’로 A부터 Z까지 내 타입인 상대를 향해 사랑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유혹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팝 댄스곡이다. 지난 24일 ‘ABCD’ 음원 일부를 공개했는데, 나연의 첫 솔로곡 ‘팝!’이 상큼한 분위기라면 이번엔 힙합 무드로 반전을 꾀했다. 나연의 솔로 컴백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22년 6월 트와이스 첫 솔로 주자로 ‘아이엠 나연’을 발매한 바 있다. 당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7위에 올라 2022년 7월 기준 K팝 솔로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둘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당시 ‘팝팝팝’이라는 가사에 맞춰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포인트 안무가 챌린지로 유행하면서,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기록했다. 두 번째 솔로 앨범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연의 미니 2집은 내달 14일 오후 1시에 정식 발매된다. ◇ ‘워터밤’ 여신 권은비가 온다 지난해 6월 국내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에서 “언더워터”를 외치며 무대 위를 날아다니던 권은비를 기억 할 거다. 그의 워터밤 직캠은 유튜브에서 ‘권은비 인생을 바꾼 워터밤 7초’라는 제목으로 삽시간에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워터밤의 열기는 ‘언더워터’가 음원 사이트에서 역주행하게 만든 동력이 됐다.권은비는 6월 중 신보 발매를 계획 중이다. 신보 명과 콘셉트, 정확한 컴백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권은비가 앨범 발매 후 7월 열리는 ‘워터밤 서울 2024’ 참가를 확정하면서 신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권은비의 컴백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라이크 헤븐’ 이후 8개월 만이며 앨범으로는 지난해 8월 발매한 ‘더 플래시’ 이후 10개월 만이다. 무대 파급력에 비해 음원 성적은 조금 아쉬웠던 권은비지만, 직캠의 화력이 음원 성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최근에 많아졌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과연 권은비가 ‘워터밤 여신’을 뛰어넘어 ‘음원 여신’이라는 또 다른 수식어를 만들지 관심사다. ◇ 콘셉트 장인 ‘선미’ 선미는 6월 13일 새 디지털 싱글로 컴백한다. 지난 27일 소속사는 SNS를 통해 ‘벌룬 인 러브’(Balloon in Love)라고 적힌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몽환적인 눈빛에 가슴 부분의 꽃장식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누리꾼들도 “역시 선미 팝”이라며 신보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다양한 장르를 찰떡같이 소화한다 해서 붙여진 ‘선미팝’ 별명의 탄생은 지난 2013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분홍색으로 염색한 짧은 단발머리에 몸에 딱 달라붙는 의상을 입고 등장한 선미가 24시간이 모자란다며 시계 춤을 추는 모습은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다. 이외에도 ‘가시나’, ‘주인공’, ‘날라리’, ‘보라빛 밤’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했다. 다만, 2022년 이후 발매한 ‘열이올라요’, ‘스트레인저’의 경우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미는 이번에 여름 계절감과 잘 어울리는 곡으로 컴백하면서 ‘여름 하면 선미’라는 수식어를 다시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ㅁ 2024.05.2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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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꿈 꿀 것”…상암벌 선 임영웅, 공연 역사에 획을 긋다 [종합]

‘히어로’ 임영웅이 상암벌에서 두 번 보기 힘들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한국 대중음악 공연 역사에 큰 획을 썼다. 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이 열렸다. 첫날인 25일 공연에 4만7219명(KOPIS 공연예술 통합전산망)이 관람한 이번 콘서트는 둘쨋날 역시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차며 이틀간 약 10만 명의 팬들과 함께 펼쳐졌다. ◇ 수중전에 더 강했다하늘색 의상을 입은 의장대 행렬에 이어 브라스 콘셉트의 댄서들과 함께 등장한 임영웅은 “소리질러!”라는 첫인사와 함께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즐거운 만큼 소리 질러”라고 거듭 소리치며 떼창을 유도, 어느 때보다 스케일 크고 흥겨운 ‘무지개’ 퍼포먼스가 완성됐다.‘무지개’에 이어 ‘런던보이’, ‘보금자리’로 이어진 오프닝 레퍼토리를 마친 임영웅은 그라운드 한가운데 무대에서 5만 명에 육박하는 영웅시대(팬덤명)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공연장 밖에도 많은 팬들이 운집한 만큼 그는 외부에 있는 팬들에게도 인사하고 함성을 유도하는 살뜰함을 보였다. 공연 시작 전부터 부슬비가 내렸지만 임영웅도, 영웅시대도 거뜬했다. 임영웅은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도 이렇게 꽉 채워주셨다.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하고 축구할 때도 수중전을 좋아한다. 비 오는 날 축구가 더 잘 되더라. 그래서 오늘 노래도 더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인 사고를 보이는가 하면 “다들 우비 다 잘 받으셨나. 빗물 안 들어가게 꼭꼭 여미시고, 외투 있으신 분들은 외투 입고 밖에 우비를 입으셔달라”고 팬들의 건강을 챙겼다. 그는 특히 “이깟 날씨 쯤이야. 우리를 막을 순 없다. 그리고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비 오는 날 언제 또 공연 해보겠나. 한층 더 촉촉해진 감성으로 여러분들은 안전하게만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래 기다리신 만큼 몇십 배 몇백 배 더 보답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내가 몸이 좀 좋다. 아까 잔디 덮기 전에 몸 푸느라 옆에서 축구 좀 했다. 몸이 다 풀려서 컨디션이 좋다”고 공연을 기대하게 했다. 다행히 앞선 예고에 비해 내린 비의 양은 적었다. 다만 공연 중반부 ‘아버지’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무대에선 빗줄기가 굵어졌는데 그 자체로 곡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환상의 연출이 되기도 했다. 무대를 마친 뒤 그는 “빗속에서 부르니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 마치 하늘이 저를 위해 특수효과를 준 것 같다. 부르면서도 훨씬 더 이입이 잘 됐다”며 흐뭇해했다. ◇ 상암벌 접수 완료, 더 큰 꿈 향해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중가수의 단독 콘서트는 서태지, 빅뱅, 지드래곤, 싸이, 세븐틴에 이어 임영웅이 여섯 번째. 솔로 가수로는 네 번째다. 5만 석에 육박하는 관객석을 채울 정도의 티켓 파워가 있어야 시도할 수 있는 공연장인데, 일찌감치 K스포돔과 고척돔의 수회차 공연을 꽉 채운 저력을 보여준 임영웅인 만큼 그의 상암벌 입성은 예정된 수순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임영웅은 “드디어 2024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의 둘쨋날이다. 1년 넘게 준비한 공연인데 두 번만 하고 끝난다는 게 너무 아쉽다. 내 모든 걸 갈아 넣었다 싶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준비한 공연인데, 이 다음엔 뭘 해야 할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이거(월드컵경기장) 빌리는데 힘들었다. 이보다 더 큰 공연장에서 한다고 해도 가득 찰지 모르겠지만, 여기까지가 끝 아닌가요? 과연 영웅시대의 한계는 어디일지 앞으로도 더 큰 꿈 한 번 펼쳐보겠다. 어디가 됐든 여러분들과 함께라면 겁나는 것도 없고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전날 처음 월드컵경기장 무대에 오르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임영웅은 “어제 이 곳에 올라왔을 때 좀 울컥하더라. 참느라 힘들었는데 오늘은 좀 더 신나는 것 같다”며 “어제보다 더 신나게 뛰어 놀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잔디보호→역대급 퍼포먼스 일석이조앞서 “내 모든 걸 갈아 넣었다 싶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라 밝힌 것처럼, 이번 임영웅의 스타디움 콘서트는 공연에서 선보일 수 있는 거의 모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채로운 볼거리로 채워진 공연이었다.그라운드 밖으로는 잔디를 침범하지 않은 4면 돌출 무대를 설치했고, 메인 무대에는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팬들과의 접근성을 높였다. 그라운드 중앙에 설치된 돌출 무대는 물론, 임영웅은 그라운드 바깥 무대로 사방을 누비며 열정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축구덕후인 임영웅은 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그라운드에는 객석을 두지 않았는데, 흰 천으로 덮힌 그라운드는 그 자체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드넓은 무대가 됐다. 이에 임영웅은 ‘런던보이’에서 그라운드 위에 선 100여 명에 달하는 댄서들과 함께 마치 올림픽 개·폐회식에서나 볼 법한 환상의 군무를 완성, 대중가수 단독 콘서트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던 장관을 연출했다. ‘모래 알갱이’ 무대에선 그라운드 전체가 파도가 철썩이는 바다와 백사장 형상이 펼쳐져 마치 임영웅이 바다 한가운데서 노래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고, ‘우리들의 블루스’에선 넓은 그라운드 곳곳을 누빈 두 명의 무용수의 독무가 펼쳐져 감성을 더했다. 그런가하면 임영웅은 열기구를 타고 올라 ‘사랑은 늘 도망가’, ‘사랑역’, ‘사랑해 진짜’로 이어진 ‘사랑’ 레퍼토리를 선보여 팬들에게 꿈 같은 순간을 선사했다. 이후 지상으로 내려온 임영웅은 “다리가 좀 후들거리는데, 열기구가 정말 안전하게 설계됐기 때문에 여러분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없던 고소공포증이 생길 정도로 쉽지 않았다”고 너스레 떨기도 했다.또 공연 막바지 ‘아비앙또’ 무대는 전통 의상을 입고 수십 명의 댄서들과 군무를 완성하며 마지막까지 눈 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선사했고, ‘홈’ 무대에선 전 댄서가 출동해 마스게임 같은 퍼포먼스로 현장을 달궜다. ◇ 트롯·댄스·발라드에 연기까지…다채로운 레퍼토리 레퍼토리는 다채로웠다.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소나기’, ‘사랑해요 그대를’, ‘따라따라’ 무대를 선보이며 흥을 돋웠고 ‘이제 나만 믿어요’, ‘연애편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의 곡을 밴드 편성으로 편곡해 선보이며 듣는 재미를 더했다. “여러분께 익숙한 곡들을 새롭게 편곡해 들려드리는 재미도 쏠쏠했던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이달 초 공개된 ‘온기’ 뮤직비디오의 원본인 단편영화도 공개됐다. 임영웅은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것보다 훨씬 많은 장면을 인상깊게 연기해내 눈길을 끌었다. 영화에 이어 최초 공개된 ‘온기’ 무대에서 임영웅은 음원을 압도하는 열창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팬들과의 유쾌하고도 편안한 소통도 여전했다. 그는 반짝이는 스팽글 장식이 된 의상을 언급하며 “마이클 잭슨이 예전에 입었던 것 같은 의상을 나도 입게 돼 설렜다”면서 “여러분이 좋아해주시니 좋다”고 말했다. 이후 무대 위에서 가죽 재킷으로 환복한 뒤에도 “예뻐요?”라고 물으며 편안하게 소통했다. 또 빗줄기가 굵어지며 공기가 선선해지자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데 여러분 춥진 않나.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다 싶으면 참지 마시고 근처의 진행요원에게 바로 말씀 해달라. 공연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다”라고 팬들의 건강을 챙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임영웅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아파트’, ‘남행열차’ 등 트롯 메들리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장을 한 바퀴 돌았다. 이후 그는 “기적같은 순간을 만들어주신 여러분들게 감사 드린다. 전국 각지 전 세계에서 오셨을텐데 너무 감사하다. 건강하고 행복하시라. 건행”이라고 마무리 인사를 한 뒤 ‘아비앙또’, ‘두 오어 다이’, ‘홈’, ‘히어로’까지 흥겨운 댄스곡들로 마지막 흥을 폭발시켰다. 특히 히어로 무대에서는 압도적 물량의 폭죽을 하늘로 쏟아 부으며 역대급 피날레를 장식했다. 앙코르 레퍼토리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서울의 달’ 그리고 ‘인생찬가’로 이어졌다. 공연장을 크게 돌며 여유 있게 열창을 이어간 임영웅은 흠뻑 젖어가면서도 과연 비에 더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마지막곡에 앞서 임영웅은 “평생 한 번 설 수 있을까 말까 한 이 무대를 이틀이나 설 수 있었다. 분에 넘치는 사랑이었다. 이 모든 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줄 알고 있다. 늘 기적을 행하는 영웅시대라 말씀드리는데, 이건 기적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모두의 힘이 더해져 가능한 일이었다. 감사하다”며 158명의 안무팀을 비롯한 밴드와 전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임영웅은 “연로하신 어르신을 업고 올라가신 진행요원이 한 분 계시다. 어딘가에 계신데, 진정한 히어로시다”며 고마움을 표한 데 이어 모든 진행요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큰 무대를 제작해 준 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하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할 시간이다. 이 곳이 우리들의 종착역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펼쳐질 영웅시대와의 또 다른 시작일 것이라 생각하며 마지막 인사 드리겠다”고 인사하고 마지막 곡을 선물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이날 공연은 임영웅이 쏟아 부은 1년의 노력이 펼쳐진 환상의 무대였다. 임영웅은 시작부터 끝까지 혼신을 다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공연형 가수의 진가를 보여줬고 5만 명에 육박하는 팬들 역시 하늘색 우비로 맞춰 입고 열광적인 응원을 선보이며 그 가수에 그 팬이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한편 이날 예고편으로 공개된 ‘온기’ 단편영화는 임영웅이 초고 시나리오를 쓰는 직접 쓰는 등 작업에 적극 참여한 작품으로 30분 러닝타임의 풀버전은 오는 6월 OTT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임영웅은 “앞으로도 연기 도전을 해볼까 한다”고 밝혀 색다른 도전을 암시했다. 임영웅은 공식 캐릭터 이모티콘인 ‘영웅이의 캐릭터콘’ 외에도 피규어와 인형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이날 공연 실황 및 1년의 준비 과정은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무비로 영화로 제작된다. 준비 과정은 물론 다양한 모습이 담길 예정으로 오는 8월 28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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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누가 불렀어?” 주헌·비비지·최유정, 드라마 OST도 점령한 아이돌 [줌인]

드라마의 ‘맛’을 살리는 OST 작업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연이어 참여했다. 그룹 몬스타엑스 주헌, 비비지, 위키미키 최유정이 그 주인공이다.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주헌은 JTBC ‘힙하게’ OST ‘힙 합’(HIP HOP)을, 비비지는 tvN ‘소용없어 거짓말’ OST 스포일러를, 최유정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 OST ‘브레이크 잇 다운’(Break It Down)을 가창했다. 세 아티스트 모두 각 드라마 OST의 첫 주자로 나선 것이기에 더욱 뜻깊다.드라마 OST는 주요 장면의 몰입감을 더욱 키우는 역할을 하거나 작품의 개성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오프닝 곡으로 사용되곤 한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키스신에 로맨틱한 노래가 흘러나오거나, 드라마 시작 시간에 맞춰 TV를 틀면 OST가 먼저 흘러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OST가 먼저 입소문을 타면 드라마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OST는 드라마 홍보 차원에서도 좋은 마케팅 요소로 꼽힌다. 지금까지 조성모 ‘너의 곁으로’(‘파리의 연인’), 김범수 ‘나타나’(‘시크릿 가든’), 백지영 ‘잊지 말아요’(‘아이리스’), 거미 ‘유아 마이 에브리띵’(‘태양의 후예’),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도깨비’) 등의 OST가 레전드 명곡으로 언급되는 것만 봐도 OST가 얼마나 드라마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가창력 좋은 실력파 가수가 줄곧 참여했던 OST 시장은 서서히 아이돌 그룹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K팝 열풍으로 인기를 얻은 아이돌 그룹들이 음악성도 함께 인정받으며 인지도와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 어떤 작품의 OST인지도 모를 만큼 흥행한 아이돌 멤버의 인기 노래도 있다. 그룹 B1A4 산들이 부른 카카오 웹툰 ‘취향저격 그녀’ OST ‘취기를 빌려’가 그 예다. 그룹을 넘어 멤버 한 명이 솔로로서도 작업에 참여하며 하나의 성공사례를 남겼다.아이돌 멤버가 OST를 부르게 될 경우 드라마는 그룹의 인기에 힙입어 작품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풋풋하고 밝은 느낌의 드라마는 아이돌 그룹만이 그 분위기를 살릴 수 있기도 하다. 반면 아티스트는 평소 그룹활동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음악적 역량을 대중에 자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주헌이 부른 ‘힙하게’ OST ‘힙합’은 지난달 군 복무를 시작한 주헌이 입대 전 녹음한 곡이다. 주헌은 가창뿐만 아니라 작곡, 작사에도 참여했다. 강하게 부스트 된 808 사운드와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로, 평소 뛰어난 래핑으로 유명했던 주헌의 실력을 단번에 알 수 있는 곡이다. 유쾌하고 코믹한 ‘힙하게’ 스토리에 제격인 노래이기도 하다.비비지의 ‘스포일러’는 트렌디하면서도 레트로한 느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댄스곡이다. 극중 국민 여동생이자 최고의 인기가수 샤온(이시우)의 히트곡을 만튼 스타 작곡가 김도하(황민현)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장면에 삽입되며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소용없어 거짓말’의 OST를 맡은 빅오션이엔엠 측은 “비비지의 음악이 ‘소용없어 거짓말’의 톤앤매너와 잘 맞을 것 같아 섭외를 진행했다”며 “비비지도 흔쾌히 수락해 OST 가창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유정이 부른 ‘브레이크 잇 다운’은 ‘잔혹한 인턴’의 여주인공 라미란(고해라)의 테마곡이다. 극 중 7년의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다시 사회생활을 고해라의 상황에 걸맞는 “거친 포부를 장전해 매일을 또 다시 살아남기 위해”라는 가사로 현실 직장인들의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최유정은 “유쾌함과 감동이 함께 있는 멋진 작품에 OST로 함께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저의 또 다른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어 의미 있고 즐거웠던 작업이었다. ‘브레이크 잇 다운’이 ‘잔혹한 인턴’을 보다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역할이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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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시퀀스’ 개인 무드샷 공개… 여름 여신들

'콘셉트 장인' 우주소녀(WJSN)가 10인 10색 매력적인 비주얼을 뽐냈다. 우주소녀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공식 SNS를 통해 스페셜 싱글 앨범 ‘시퀀스’(Sequence)의 무드샷 영상을 공개했다. 다원, 보나를 시작으로 엑시, 연정, 수빈, 루다, 다영, 은서, 설아, 여름까지 열 명의 멤버들이 신비로운 매력을 드러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화면을 가득 채우는 초근접 샷에도 굴욕 없는 미모를 뽐내며 물오른 비주얼 합을 완성했다. 특히 영상의 분위기는 앞서 공개된 몽환 인어, 힙 서머 버전의 콘셉트 포토와 이어지며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시퀀스’는 Mnet 경연 프로그램 ‘퀸덤2’에서 대체 불가한 퍼포먼스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우주소녀가 약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 곡 ‘라스트 시퀀스’는 우주소녀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넘치는 열정을 그대로 이어받는 팝 스타일 댄스곡으로 멤버들의 섬세하고 시원한 보컬을 통해 여름의 계절감을 보다 선명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퀸덤2’ 경연 우승 곡이자엑시의 자작곡인 ‘아우라’가 다원까지 참여한 버전으로 수록돼 의미를 더한다. 또 다원과 연정이 콘서트에서 유닛 무대로 선공개한 듀엣곡 ‘스트롱거’ 등 우주소녀의 색깔이 가득한 곡들로 채워져 기대를 모은다. ‘퀸덤2’ 우승으로 파워를 입증한 우주소녀가 신보를 통해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우주소녀의 신보는 다음 달 5일 베일을 벗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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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도토리 페스티벌' 감동의 피날레

’놀면 뭐하니?-도토리 페스티벌’이 감동의 피날레로 안방 1열을 꽉 잡았다.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양정승&노누&KCM, 아이비, 토요태, 성시경이 출격한 ‘도토리 페스티벌’(이하 ‘도토페’) 2부 무대가 공개됐다. 2부 첫 주자로 나선 양정승&노누&KCM은 ‘밤하늘의 별을…’를 선보였다. 12년 만에 무대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3인의 완전체 귀호강 하모니가 청중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양정승은 “어떻게 이런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정말 감사하다”라고 뭉클함에 눈가를 적셨다. 짙은 여운도 잠시, 도토리 시절을 소환한 KCM의 패션에 ‘도토페’ 현장은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유재석은 “모자를 보고 순간 보성이 형이 오셨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CM은 “그 시절 그때의 추억에 젖어보자고 생각해서 이렇게 입었다”라고 해명했다. 유재석은 KCM 의상을 바라보다 주저앉아 크게 웃었고, “찐 웃음 터지면 내가 스스로 감당이 안 돼서”라고 말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KCM은 앞으로 활동 계획에 “MSG워너비 새로운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하하가 ‘키 작은 꼬마 이야기’로 깜짝 솔로 무대를 꾸미며 웃음기 뺀 뮤지션 면모를 과시했다. 다음 주자는 ‘도토리 퀸’ 아이비. 2007년 활동 당시 패션을 소환한 모습으로 등장한 아이비는 치명미 넘치는 ‘유혹의 소나타’와 ‘A-HA’로 독보적 댄싱퀸 카리스마를 뽐냈다. 댄스곡도 CD를 삼킨 듯한 올 라이브로 소화한 연쇄 유혹마의 미친 무대에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까지 “반해 버렸다”, “넋을 놓고 봤다”라며 감동에 리액션 고장 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미주는 노래방에 가면 꼭 아이비의 노래를 불렀다고 찐팬임을 고백하며 즉석에서 ‘유혹의 소나타’ 댄스까지 선보여 아이비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아이비는 ‘이럴 거면’ 무대로 애절한 발라드까지 선사, 댄스부터 발라드까지 못하는 게 없는 노래 장인의 아우라를 뽐냈다. 이날 방송에선 15년 전 ‘진실게임’에서 아카펠라를 부르는 일반인 참가자로 유재석을 만났다는 관객이 출연했다. 당시 유재석이 “아침 일찍부터 녹화하느라 고생 많으시다”라고 먼저 말을 건네줬다며 미담을 공개했다. 15년 만에 관객과 재회한 유재석은 ‘호잇’이 절로 나오는 ‘둘리 아카펠라’ 컬래버 무대를 꾸미며 뜻밖의 화음과 어깨춤을 부르는 흥겨움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신인 혼성그룹 토요태의 핫 데뷔 무대 역시 시선을 모았다. 화이트 톤 의상으로 겨울감성을 더한 토요태는 데뷔곡 ‘Still I Love You’ 무대를 공개했다. 토요태는 유재석, 하하, 미주의 환상적인 하모니와 아련한 감성, 더욱 깊어진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유재석은 “저희 호흡이 괜찮다”라면서 “든든한 메인 보컬이 지켜 줘서 굉장히 편안했다”라며 미주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미주는 “팬분들이 부채를 흔들어주며 응원해줘서 힘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20만 원만 빌려 달라”는 유재석의 내레이션에 화답한 “재석씨, 20만 원 가져왔어”라는 팬들의 주옥같은 응원 문구를 소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도토페’ 마지막 무대는 성시경이 꾸몄다. 성시경은 ‘좋을텐데’,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무대로 원조 ‘고막 남친’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토요태의 데뷔 무대에 “너무 잘하더라”라며 특급 칭찬을 건네 이목을 끌었다. 이어 소스윗(정준하 신봉선)에겐 “되게…즐거웠어요”라고 대답, 폭소케 했다. 소스윗은 “즐거웠으면 됐지 뭐”라고 만족하며 웃었다. 이날 성시경은 건반 연주와 함께 ‘제주도의 푸른밤’, ‘희재’, ‘차마...’,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등을 부르며 명곡 메들리로 귀호강 힐링 타임을 선사했다. 이어 ‘거리에서’를 부르며 주옥같았던 명곡 대잔치에 감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유재석과 하하는 “사랑한다”라며 냅다 거친 사랑고백을 하며 가시지 않은 여운에 앙코르를 부르며 성시경을 기다렸다. 다시 무대로 돌아온 성시경은 앙코르곡 ‘두 사람’을 부르며 명곡으로 꽉 채운 ‘도토페’의 마지막 페이지를 훈훈하게 장식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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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볼에 하트"…'인기가요' 원호, 상큼·청량한 '블루'

가수 원호(WONHO)가 청량한 매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원호는 3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두 번째 미니 앨범 '블루 레터(Blue Letter)'의 타이틀곡 '블루(BLUE)' 무대를 꾸몄다. 얼굴에 하트를 그린 원호는 멜빵 바지로 청량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한껏 뽐냈다. 이어 댄서들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원호는 디테일한 춤선, 능숙한 표정 연기와 제스처까지 완벽한 '무대 장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원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신곡 '블루'는 매력적인 기타와 베이스, 드럼의 리드미컬한 그루브가 어우러진 팝 댄스곡이다. 우울감과 바다의 푸름을 상징하는 '블루'의 이중적 표현을 활용해 밝고 희망찬 메시지를 담았다. '블루'로 '글로벌 대세' 진가를 입증한 원호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 SBS '인기가요' 캡처 2021.10.03 18:13
무비위크

문세윤, 그루블린 1호 연습생 됐다

라비가 수장으로 있는 그루블린과 문세윤이 가수 데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루블린은 지난 16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세윤 가수 데뷔 프로젝트' 1화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같은 날 자정 그루블린은 공식 SNS에 '문세윤X그루블린 프로젝트' 커밍순 이미지를 업로드해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공개된 영상에서 문세윤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멤버이자 그루블린 수장인 라비에게 곡을 의뢰했다. 라비에게 의뢰한 곡이 나오고 문세윤은 첫 회의를 위해 그루블린을 찾았다. 회의 전 밥을 먼저 먹자는 문세윤의 제안에 라비는 "형 오신다고 해서 많이 시켰다. 평소에는 이렇게 안 시킨다. 먹고 싶은 거 먹으면 된다"고 말해 문세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그루블린에 연습생이 있냐는 문세윤의 질문에 라비는 "형이 연습생이다. 그루블린 1호 연습생"이라고 답했다. 이어 곡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 라비는 "우리가 여름 댄스곡을 하는데 다이어트를 해야하지 않겠냐"고 말하자 문세윤은 "이번 프로젝트 없던 일로 하자"고 망설임 없이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세윤이 '가수 문세윤'에 대한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라비는 "본인 만족도를 높여주고 싶다.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나 욕심나는 숫자가 있냐"고 역질문을 던졌다. 이에 문세윤은 "나는 사실 1억 뷰 나오고 싶다. 1억 뷰 나와서 큰 돈 챙기고 싶다"고 당당하게 답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장난스럽게 내 무대를 보다가 끝에서는 '장난이 아니었구나'하고 뭉클해져서 나가길 바라는 것이 목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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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내운명' 이지혜 부모님 45년만 첫 결혼식 '뭉클'

이지혜 부모님의 특별한 결혼식이 공개된다. 12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집안 사정으로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모님을 위해 45년 만에 첫 결혼식을 준비한 이지혜와 문재완 부부의 모습이 전해진다. 두 사람은 부모님의 첫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부부 동반 첫 축가를 선보였다. 24년 차 가수 이지혜도 부모님 앞에서 떨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발라드부터 댄스곡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미니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축가에 이어 사위 문재완은 장인 장모님을 위한 드림카를 선물했다. 장인 장모님도 깜짝 놀란 드림카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지혜 딸 4살 태리는 생애 첫 화동에 도전했다. 이지혜는 부모님 결혼식에서 딸 태리가 화동하는 뜻깊은 순간을 바라보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태리의 화동을 지켜보던 MC 김구라, 서장훈은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재완의 돌발행동으로 결혼식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ㄱㅗ. 문재완이 이지혜 몰래 벌인 일 때문에 장인어른이 가족들 앞에서 무릎까지 꿇은 것. 사위 문재완과 장인어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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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가수전' 백지영, 핸드폰 버튼 소리 듣고 숫자 맞춰..절대 음감

가수 백지영이 '절대음감' 테스트에서 놀라운 능력치를 보여줬다. 18일 밤 9시 방송되는 JTBC '유명가수전'에 레전드 유명가수 백지영이 찾아온다. '싱어게인'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그리고 '성실의 아이콘'으로 사랑 받았던 37호 가수 태호가 백지영의 히트곡들을 재해석한다. 최근 방송된 '유명가수전' 녹화에서 백지영은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백지영은 너무 많은 히트곡으로 본인이 보유한 기억들을 기억하지 못했고, 오히려 제작진과 멤버들에게 곡 정보를 되물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멤버들은 백지영과 함께 핸드폰 소리를 듣고 어떤 번호를 눌렀는지 알아맞히는 절대음감 테스트를 진행했다. 소문난 '절대음감' 소유자 백지영은 멤버들보다 우월한 실력을 뽐내 능력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유명가수들의 명곡들을 재해석하는 ‘유명곡어게인’ 코너가 이어졌다. '퍼포먼스 장인' 태호는 정열의 라틴 댄서로 변신했다. 태호가 댄스곡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지영은 무대를 본 후 눈시울을 붉히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정홍일은 록이 아닌 짙은 감성 발라드를 선보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윤은 예상을 뛰어넘는 백지영의 인생곡을 선택해 재해석하며 ‘장르가 이승윤’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특히 백지영은 이승윤의 무대를 본 후 짧고 임팩트 있는 한마디와 함께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마지막으로 이무진은 백지영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쳐 감성을 풀 충전시켰다. 한편, 이번 녹화에서 막내 이무진은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자작곡 ‘신호등을 공개했다. 이무진이 '싱어게인' 후 처음 발매하는 음원 '신호동'의 재치 있고 솔직한 가사는 현장에서 백지영을 비롯한 출연진의 큰 공감을 얻어냈다. 이날 백지영 역시 신곡 ‘그 다음 날’을 선보였다. 백지영은 '유명가수전' 최초로 “큰일 났다, 이러면 무대 못한다”라며 무대를 중단하려고 했다는 후문. 백지영의 깜짝 해프닝과 그 이유는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은 18일 밤 9시.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5.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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