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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2’ 피했더니…10월 때아닌 극장가 대격돌

비수기로 꼽혀온 10월 극장가에 한국 상업 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스타성을 가진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데다 해외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기대작들로, 때아닌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전망이다.10월 개봉을 선점한 대표적인 영화는 김고은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 장동건 주연의 ‘보통의 가족’, 정우 주연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류승룡 주연의 ‘아마존 활명수’다. 약 일주일의 텀을 두고 순차 개봉한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국군의 날(1일)에 맞춰 베일을 벗는다. 자유로운 영혼 재희(김고은)와 비밀을 숨기는 것에 능한 흥수(노상현)의 사랑법을 그린다. 표면적으로는 일반적인 로맨스물로 비쳐지지만,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에 실린 ‘재희’를 원작으로 한 퀴어 영화로, ‘파묘’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김고은이 전면에 나서 출발부터 화제를 모았다.16일에는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이 관객을 찾는다. 헤르만 코흐 작가의 베스트셀러 ‘더 디너’를 극화한 작품으로, 두 쌍의 중산층 부부가 자녀의 범죄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장동건과 김희애, 설경구와 수현이 부부로 호흡을 맞췄으며, 앞서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19개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하루 뒤인 17일에는 정우, 김대명 주연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베일을 벗는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공동 각본을 맡았던 김민수 감독의 연출작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두 형사가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예상치 못한 사고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이 작품 또한 국내 개봉에 앞서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4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받으며 일찌감치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대미를 장식하는 건 30일 개봉하는 ‘아마존 활명수’다. 최근 들어 높은 타율을 자랑하는 코미디 장르로, 전 양궁 국가대표가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와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는다. 영화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으로 유쾌한 글솜씨를 증명했던 배세영 작가의 신작으로, 배 작가와 ‘극한직업’을 함께한 류승룡, 진선규가 다시 의기투합했다.저예산, 독립 영화 라인업도 여느 때보다 뜨겁다. NCT 재현의 스크린 데뷔작 ‘6시간 너는 죽는다’, 한소희의 첫 영화 ‘폭설’, 이동휘, 한지은 주연의 ‘결혼, 하겠니?’,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더 킬러스’ 등 상업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던 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명절 연휴를 지나 뒤늦게 신작이 쏟아진 것은 ‘베테랑2’의 영향이 크다. 각 투자·배급사가 올 추석 최고 기대작이었던 ‘베테랑2’의 개봉을 피하면서 10월에 신작이 몰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팬데믹 이후 극장가 성수기 특수가 사라진 데다 ‘범죄도시’ 시리즈, ‘파묘’, ‘서울의 봄’ 등이 비성수기에 연이어 천만 축포를 터뜨리면서 틈새시장을 노린 영화들이 대폭 증가했다는 의견도 나온다.다만 일각에서는 몰림 현상이 각 영화의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쉽게 말해 경쟁작이 많아지면 확보할 스크린 수가 줄어들고 모두가 흥행에 참패할 수 있다는 것이다.더욱이 올 10월에는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도 거세다. 특히 지난 2019년 개봉해 국내에서만 527만명을 모았던 ‘조커’의 속편 ‘조커: 폴리 아 되’가 1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톰 하디 주연의 ‘베놈’ 역시 세 번째 시리즈 ‘베놈: 라스트 댄스’를 10월에 선보인다.긍정의 시그널이 있다면 늘어난 연휴다. 10월 첫주와 둘째 주에는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 등 휴일이 포진돼 있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영화 흥행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객들의 여유 시간이다. 올 10월에는 퐁당퐁당 연휴가 많은 만큼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매주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기대작이 개봉해 관객들의 선택지도 넓다”고 말했다.아울러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오히려 시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작이지만 큰 버짓의 영화가 아니고 영화 개봉마다 조금씩 텀이 있기 때문에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부담도 충분히 덜어주지 않을까 한다”며 “보통 추석 연휴가 있는 달에 관객수가 많은데 이번에는 9월과 10월이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30 06:15
스타

엠넷이 달라졌다... 서바이벌 순기능 제대로 활용한 ‘로드 투 킹덤’ [종합]

‘로드 투 킹덤’이 4년만에 돌아왔다. 새로워진 ‘포맷’과 ‘룰’ 그리고 재도약을 꿈꾸는 총7팀의 출연까지. 제작진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순기능을 이용해 K팝신에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겠다는 포부다. 19일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호텔 2층에서 Mnet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최효진 CP, 조우리 PD를 포함해 MC 태민과 각 7팀(더뉴식스·더크루원·에잇턴·원어스·유나이트·크래비티 템페스트)을 대표하는 멤버들이 참석했다. ◇ 시즌1과 무엇이 달라졌나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이하 ‘로드 투 킹덤’)는 첫 번째 시즌의 리뉴얼 버전이다. 전작이 ‘킹덤’ 출전권을 얻기 위한 경쟁이었다면, 이번에는 시즌1을 리브랜딩해 보이그룹들을 ‘재조명’하는 게 주요 포인트다. 최효진 CP는 프로그램 기획 방향을 정하기에 앞서, K팝 아티스트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한 해에 데뷔하는 아티스트를 분석한 결과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많았고, 데뷔하는 아티스트 외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전투를 벌이는 아티스트도 많았다”면서 “‘로드 투 킹덤’에 캐스팅된 7팀은 서사가 깊고 각자의 매력이 뚜렷하지만, 비교적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그룹들을 위주로 선발했다. 이에 맞춰 프로그램 방향성을 그려나갔다”고 설명했다. ‘퀸덤’ 시리즈 및 ‘로드 투 킹덤’ 시즌1을 연출했던 조우리 PD는 부제 ‘에이스 오브 에이스’를 차별점으로 강조했다. 단순히 그룹만 재조명하는 것이 아닌, 그룹 활동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개개인의 실력과 끼를 발산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조 PD는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에이스끼리의 대결을 넣어서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각 팀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는 서사적인 장치에 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제2의 더보이즈는 누구? 시즌1 우승자는 더보이즈였다. 이들은 방송 당시 보여줬던 무대들이 큰 반응을 일으키며 국내외 팬덤을 늘렸고, 대세 보이그룹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때문에 더보이즈에 이어 주목 받을 차기 보이그룹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7팀 중 유일하게 재도전하게 된 원어스는 두 번째 출전인 만큼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환웅은 “원어스는 라이브, 퍼포먼스, 비주얼 삼박자가 완벽한 게 큰 장점”이라면서 “늘 무대갈증이 있었는데 ‘로드 투 킹덤’으로 실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데뷔 초 몬스타엑스 동생 그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크래비티는 퍼포먼스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리더 세림은 “독창적인 매력을 보여준다는 팀명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가수 싸이가 제작한 첫 번째 보이그룹 더뉴식스와 댄스, 힙합,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유나이트,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아이돌로 선정됐던 템페스트, 8인 8색 다채로운 매력을 내세운 에잇턴까지 모두 팀을 알리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오직 ‘로드 투 킹덤’을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도 있다. 에이티비오(ATBO)와 저스트비(JUST B)가 힘을 합친 더크루원이다. 이건우는 “두 팀 모두 오래기간 활동을 해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다른 팀도 의지가 강하겠지만 우리는 두 팀이 의기투합한 만큼 의지가 2배다”고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했다.◇ 샤이니 태민, 데뷔 후 첫 단독 MC 프로그램 포맷, 출연진만큼이나 중요한 게 MC의 역량이다. 전작에선 배우 이다희와 방송인 장성규가 진행을 맡았다면 이번에는 샤이니 태민이 단독 MC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8년 샤이니로 데뷔, 최근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긴 경력만큼이나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며 MC이자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예정이다. 태민은 본인의 진행 실력을 100점 만점에 10점으로 매겼다. 그는 “1화에서는 10점 2화에서는 30점이다. 회차가 진행될 수록 늘어가는 저의 진행 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서 완벽한 조언은 해줄 수 없다. 하지만 가수 생활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이 친구들이 하루라도 더 빨리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고 말했다.‘로드 투 킹덤’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영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9 12:08
예능

‘아육대’ 시청률 1등 공신은 배드빌런... 신설 종목 브레이킹 댄스서 1위

‘2024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이하 ‘아육대’)에서 신흥 체육돌들이 대거 탄생했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육대’는 레전드팀과 슈퍼루키 팀의 대결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은 ‘풋살’부터 올해 신설 종목인 ‘브레이킹 댄스’, 아이돌들의 레전드 짤을 탄생시킨 ‘남자 양궁’ 등 다양한 종목들이 전파를 타며 눈길을 끌었다.먼저 남자 양궁은 결승전에 오른 투어스와 트롯보이즈가 접전을 펼쳤다. 초반 트롯보이즈의 에이스 영탁이 첫 번째 슈팅부터 10점을 쏘는 등 활약을 보이며 우위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투어스의 영재가 동점에 이어 역전을 만들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어 투어스 신유가 차분히 점수 차를 유지하며 투어스가 승리를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어 레전드팀과 슈퍼루키팀의 대결로 화제가 됐던 풋살이 공개됐다. 슈퍼루키팀의 더보이즈 선우가 레전드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명불허전 축구돌 하이라이트 윤두준 역시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등 양 팀 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후 더윈드 최한빈이 또다시 골을 넣으며 전반전은 슈퍼루키가 앞서며 마무리됐다.후반전 역시 양 팀이 역전과 동점을 반복하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경기를 보여줬으나 빅스 레오가 슈퍼루키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 4:3의 결과로 레전드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되며 기대를 모았던 브레이킹 댄스는 출전팀마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댄스 기술을 선보이며 환호를 받았다. 특히 브레이킹 댄스 첫 순서였던 다크비 팀은 스우파 출신 댄서 바다 리와 함께 등장해 실제 댄스 대회를 방불케하는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브레이킹 댄스 종목의 첫 우승은 배드빌런 팀에게 돌아갔다. 댄서 출신 엠마를 필두로 힙합부터 락킹은 물론 3연속 고속 백핸드 스프링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인 배드빌런은 10점 만점에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독보적인 점수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배드빌런의 무대를 지켜본 캐스터 강다니엘과 해설위원 모니카, 립제이 역시 극찬하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024 아육대’ 2부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4.1%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명절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특히 ‘아육대’ 신설종목 브레이킹 댄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배드빌런’이 테크닉과 유연성 등을 뽐내며, 남다른 완급조절로 무대에서 날아다니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2%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한편 공개된 ‘아육대 3부’ 예고 영상에서는 계주, 혼성양궁, 댄스스포츠 등 끝까지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금빛 질주가 예고됐다. 카메라 렌즈까지 깬 명사수 아이돌의 등장부터 ‘화려함의 극치’ 아육대 인기 종목 댄스스포츠 종목에서 마지막 왕좌를 사수할 ‘2024 추석특집 아육대’ 3부는 오늘(18일) 오후 5시 30분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8 08:32
OTT

‘피지컬 100’ 작가가 만든 서바이벌…‘여왕벌 게임’ 관전포인트 공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이 여왕벌 6인이 지배하는 가상 세계관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는 13일 베일을 벗는다.‘여왕벌 게임’은 여성 리더 1인과 남성 팀원 3인이 팀을 이뤄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계급 생존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야생의 환경에서 극한의 생존 미션과 치열한 몸싸움 그리는 동시에, 다양한 관계에서 촉발되는 심리전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안겨줄 예정이다.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웨이브에서 독점 선공개되고, ENA에서 밤 10시 30분부터 방송 예정인 ‘여왕벌 게임’의 첫 공개를 앞두고 알고 보면 더욱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를 전격 공개한다.# 여성 리더 6인→남성 팀원 18인, 황금 라인업! 여섯 개의 팀을 이끌 6인의 ‘여왕벌’로는 각 분야의 ‘강한 여성’으로 대표되는 핫한 인물들이 캐스팅됐다. 여성 댄스 크루 프라우드먼의 수장이자 대한민국 대표 안무가인 모니카를 비롯해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피지컬100’에서 유일한 여성 팀장으로 활약했던 장은실,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액셔니스타’의 에이스이자 팀장으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정혜인, 대한민국 치어리더계의 레전드인 에너자이저 서현숙, 불타오르는 승부욕을 가진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 걸그룹 출신 댄서 구슬이 ‘여왕벌’로 나서 황금 라인업을 완성한 것. 이들은 다채로운 이력만큼, 색깔이 확실히 다른 6인6색 리더십을 발휘해 남성 팀원 3인과 힘을 합쳐, 상금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남성 출연자들의 라인업도 ‘여왕벌’ 6인 못지않게 탄탄하다. 최강 피지컬의 발라드 가수인 양다일, ‘강철부대 시즌3’ 우승자인 이동규, ‘피의 게임2’ 출연자이자 서바이벌 능력자로 정평이 난 윤비, 아이돌 ‘원어스’의 동굴 저음 래퍼 이도 등 내로라하는 남성 18인이 출격한다. 24인의 ‘황금 라인업’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여왕벌 게임’에서 이들이 보여줄 활약상에 궁금증이 커진다.# ‘솔로지옥’ 제작사 X ‘피지컬 100’ 작가가 만든 서바이벌 게임!넷플릭스 ‘솔로지옥’의 제작사인 시작컴퍼니와, ‘피지컬 100’은 물론 ‘강철부대’ 1,2를 성공시킨 강숙경 작가의 만남이라는 점도 ‘여왕벌 게임’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시작컴퍼니는 시시각각 변모하는 사람의 심리를 세심하고 흥미롭게 담아낸 ‘솔로지옥’처럼 여왕벌이 이끄는 계급 사회 속 갈등과 다툼, 정치싸움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강숙경 작가는 ‘피지컬 100’과 ‘강철부대’에서 선보였던 상상을 초월하는 미션과 육탄전,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정신력 싸움으로 감동을 안겨줬는데, 이번에도 예측불가한 극한의 미션과 반전 장치 등으로 기존 서바이벌에서 느끼지 못했던 짜릿한 재미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여기에, ‘피의 게임’,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등 그간 독특한 컨셉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다져 온 웨이브의 차기 서바이벌 예능으로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육체적 도파민부터 감정적 도파민까지 자극하는 서바이벌 세계관 끝판왕!우승을 위해서는 여성 리더와 남성 팀원들이 단합을 해야 하는 만큼, ‘여왕벌’ 6인은 자신만의 리더십으로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6인이 자신의 가치관을 토대로 어떤 전략, 전술을 발휘해 우승을 향해 나아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여왕벌 게임’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또한, 피지컬 생존 서바이벌에서 터지는 육체적 도파민과, 남성 팀원들끼리의 정치 싸움, 여왕벌과의 애증 관계에서 오는 감정적 도파민이 어우러져 서바이벌 예능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롭고 강렬한 드라마를 써내려갈 것이다. ‘여왕벌 게임’ 제작진은 “여왕벌이 지배하는 가상의 세계 속, 24인의 경쟁을 통해 온갖 부류의 인간군상이 총망라된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 담긴다. 우승을 향한 인간의 물질욕,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겠다는 지배욕, 그리고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명예욕 등이 극한의 생존 게임을 통해 적나라하게 표출되면서 서바이벌 특유의 재미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우리 현실 사회를 반추해보는 메시지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여왕벌 게임’은 오는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되며, 방송은 ENA를 통해 매주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0 14:39
예능

장광 子 장영, 공황장애 고백…“오디션 100번 넘게 떨어져” (‘아빠하고’)

장광의 아들 장영이 백 번이 넘는 오디션에서 떨어진 후 심각한 공황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한다.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장광 부자가 영화 ‘여인의 향기’ 속 탱고 댄스에 도전한다. 또 장영은 숨이 안 쉬어질 정도였던 공황장애의 이유와 무명 배우로서의 설움을 고백한다.장영에 따르면 그는 29~30살쯤 연이어 두 개의 작품에서 주조연급으로 캐스팅됐지만, 출연이 무산되는 시련을 맞았다. 이에 대해 장영은 “차라리 오디션에서 그냥 떨어진 거면 괜찮은데, 기분이 최고치를 찍은 상태에서 끌어내려지니 버티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이후 백 번이 넘는 오디션에서 모두 탈락하며 그의 자존감은 완전히 무너지게 됐다.이어진 이야기는 MC 전현무, 배우 선배인 백일섭, 이승연까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장영은 “당시 소속사 매니저로부터 독방에 끌려가 X욕을 먹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느 날 숨이 안 쉬어져 길에서 그대로 주저앉았다는 그는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라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전한다. 상상도 못한 아들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장광은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한편, 장광 부자는 댄스 학원을 방문해 영화 ‘여인의 향기’ 속 탱고에 깜짝 도전한다. 장광은 미러볼처럼 블링블링한 의상을 입고 나타나 웃음을 안긴다. 반면 장영은 새빨간 시스루 셔츠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비주얼부터 합격점을 받는다.이어서 ‘장 파치노’, ‘찰리 영’이라는 새로운 이름까지 얻은 장광 부자의 본격 댄스 도전이 펼쳐진다. 장광은 “탱고는 쉽다”며 자신만만한 말과는 달리, 팔과 발이 따로 놀며 제대로 몸치 인증을 한다. 장영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탱고 스텝과 턴은 물론, 베테랑 파트너를 오히려 리드하며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감춰진 댄스 실력을 드러내며 모두의 부러움을 산 ‘댄스 에이스’ 장영의 모습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장광 아들 장영의 공황장애 고백, 그리고 장광 부자의 탱고 도전기는 4일 오후 10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4 13:58
뮤직

태민, ‘섹시 인디 에어’로 온전히 홀로섰다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이 ‘섹시 인 디 에어’로 독보적 개성을 마음껏 표출했다. 치명적인 매력이 돋보였던 ‘무브’를 기점으로 확실한 자기 색깔을 구축한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선 한층 더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퍼포먼스킹’다운 면모를 과시했다.‘섹시 인 디 에어’는 지난 19일 발표한 태민의 미니 5집 ‘이터널’의 타이틀 곡이다. 트랩, 붐뱁, 드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묵직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를 새겨 놓은 것이 특징이다. 도입부부터 날카로운 일렉기타 사운드로 긴장감을 자아내며 귀를 사로잡는데, 태민의 확고한 정체성을 강조하며 변화와 자아 표출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또 더블 타이틀 곡인 ‘호라이즌’은 모던 신스팝 장르의 업비트 댄스곡으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그동안 태민이 시도해보지 않았던 장르로, 익숙함을 벗어나 틀을 깨고 나오려는 그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29일 “‘이터널’은 태민이 그동안 잘해 왔던 강렬한 퍼포먼스 또는 섹시 콘셉트를 온전히 안정적으로 잘 할 수 있음을 증명해 낸 작업같다”며 “이전의 ‘길티’가 조금 끈적한 R&B 스타일의 곡이었다면 이번엔 조금 비트감있고 1990년대의 힙합 장르에 가까운 스타일을 가져오면서 트렌드를 따르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터널’은 여러모로 태민에게 뜻깊은 앨범이다. 솔로 활동이든 그룹 활동이든 항상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왔던 그지만, 소속사를 옮긴 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또 올해는 태민이 2014년 미니 1집 ‘에이스’를 통해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후 1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이에 태민은 이번 앨범 기획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전 과정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남다른 공을 들였다.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 측은 “태민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색깔과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앨범에 수록된 7곡 전곡의 작곡에 다 참여하며 더 주도적으로 앨범 작업을 했다”며 “소속사는 태민이 앨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했다”고 밝혔다. ‘섹시 인 디 에어’는 뮤직비디오도 돋보인다. 29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는 1716만 회를 기록 중이다. 공개된 지 10일이 지났음에도 인기 급상승 음악 1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렉기타 사운드와 사이키델릭한 영상으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태민의 열망과 자신감을 형상화했다.흑백 영상에 상의를 탈의하고 재킷만 하나 툭 걸친 채 등장한 태민은 우아한 몸짓으로 단숨에 시선을 잡아끈다. 뒤이어 후렴구로 접어들면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로 세트장이 바뀌며, 힙합 베이스에 맞춰 태민의 감각적인 춤의 향연이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곡의 3분의 2 지점에서 펼쳐지는 태민의 독주 무대다. 어두운 세트장에서 빠르게 점멸하는 배경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트 중앙에 선 태민은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우아한 춤선으로 독주를 펼치는 반전으로 곡의 마지막을 장식한다.‘섹시 인 디 에어’는 솔로 가수이자 퍼포먼서로서 태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곡이면서, 이전 앨범과의 연속성을 갖고 있기도 하다. 중성적인 매력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정규 2집 타이틀곡 ‘무브’부터 ‘원트’, ‘크리미널’, ‘이데아’, ‘어드바이스’,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4집 타이틀 곡 ‘길티’까지 이어지는 태민의 퍼포먼스는 과하지 않은 절제된 카리스마로 독보적인 매력을 구축해 왔다. 동시에 태민은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움을 보여주려는 시도도 놓치지 않았다. ‘무브’는 치명적, ‘원트’는 우아함, ‘크리미널’은 다크함, ‘길티’는 소년미를 드러냈다면 ‘섹시 인 디 에어’는 치명적인 매력을 다소 간접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는 전언이다. 빅플래닛 측은 “‘무브’나 ‘길티’가 대놓고 섹시함을 드러냈다면 ‘섹시 인 디 에어’는 제목이 뜻하는 바처럼 공기 중에 흐르는 아우라와 무드 만으로 태민의 매력을 표현하길 시도했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앨범의 ‘이터널’이라는 제목과 ‘태민은 태민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어디에 있든 아티스트로서 태민의 정체성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26일을 끝으로 ‘이터널’ 방송 활동을 종료한 태민은 첫 솔로 월드투어 ‘이페머럴 게이즈’ 준비에 돌입한다. 오는 31일과 9월 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10개국에서 개최되며, 추후 공연 지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태민은 또 오는 9월 19일 첫 방송하는 Mnet 보이그룹 라이징 프로젝트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로 첫 MC 도전에도 나서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30 05:40
영화

“니도 내도 다 주연이다” 필선이 전하는 응원, ‘빅토리’ 명대사 3

올여름 시원한 응원 에너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빅토리’의 명대사 베스트3를 26일 배급사 마인드 마크가 공개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개성있는 캐릭터와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이 빛난다. #1. “니는 누가 뭐라케도 주연이다. 니도 내도 다 주연이다”첫 번째 명대사는 한없이 작아지기 쉬운 고된 일상에서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살아야 할 필선(이혜리)의 명대사다. 소울 메이트이자 댄스 콤비로 늘 붙어 다니며 끈끈한 우정을 나눈 춤생춤사 필선과 폼생폼사 미나(박세완). 늘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필선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미나는 어느 날 필선에게 “내는 니 옆에 있으면서 조연이라도 된 거 같애갖고 늘 좋았다”라는 말로 진심 어린 애정을 전한다. 이에 필선은 “미나야, 니는 누가 뭐라케도 주연이다. 니도 내도 다 주연이다”라는 대답을 건네며 각자가 모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임을 되새겨준다. 필선의 당찬 성격과 진심이 묻어나는 이 대사는 관객들의 가슴에 진하게 새겨지며 커다란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있다. #2. “니는 세상이 그리 쉽드나?”, “아빤 세상이 그리 어렵나!”두 번째 명대사는 필선과 그의 아버지 우용(현봉식)이 나누는 대사에서 등장한다. 필선은 불의를 참지 못하고 부당한 일에는 용기를 내 부딪치고야 마는 성격을 지녔지만, 더 긴 인생을 지나온 아버지 우용은 때로는 필선의 거침없는 모습이 걱정스럽기도 하다. 딸을 아끼는 마음은 가득하지만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필선의 행동이 답답한 우용은 어느 날 “니는 세상이 그리 만만하나? 세상이 그리 쉽드나?”라며 여러 감정이 섞인 질문을 던진다. 필선 역시 이에 지지 않고 “아빤 세상이 그리 어렵나!”라며 맞받아치는 가운데, “그래, 나는 세상이 어렵다”라며 홀로 되뇌는 우용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안긴다. 세상 두려운 것 없이 청춘을 보내는 딸 필선과 이제는 지켜야 할 것이 많아 매사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가장인 아빠 우용의 대화는 수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전하며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3. “니 언제까지 김동현이 동생 김세현 할 낀데? 치어리더 김세현이가 되야 안 하겠나”마지막 명대사는 FM 리더 세현(조아람)의 마음을 돌린 미나의 결정적인 한 마디이다. 엉망이 된 데뷔 무대 이후 세현은 치어리딩 동아리에서 탈퇴를 선언하고, 밀레니엄 걸즈는 해체 위기에 처한다. 이에 세현을 다시 설득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필선과 미나. 그러던 어느 날 세현을 이름이 아닌 거제상고 축구부의 에이스 김동현(이찬형)의 동생으로만 부르는 선생님들을 본 미나는 “니 언제까지 김동현이 동생 김세현 할 낀데? 치어리더 김세현이가 되야 안 하겠나”라며 세현에게 직구를 던진다. 이는 누군가의 그늘에 가려져 우선순위에 놓이지 못하는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공감의 메시지와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한다.특히 이 장면은 세현이 더 이상 누군가의 동생이 아닌, 당당한 존재감을 가진 주체로 거듭나는 과정을 응원하게 만든다. 이처럼 심금을 울리는 다채로운 명대사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회자되며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빅토리’의 꾸준한 흥 행 열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나와 너, 모두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전 세대 관객들이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에너지를 선사하며 올여름 필람 무비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빅토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6 09:55
영화

“신예 맛집”…‘빅토리’ 캐릭터 확실, 충무로 기대주도 한가득 [줌인]

“인물 하나하나 맛집이네.”영화 ‘빅토리’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맛집을 차렸다고 입소문 시동을 걸었다. 이례적인 점은 활약을 펼친 배우 대다수가 파릇파릇한 신예라는 것이다. 지난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마치 걸그룹 같기도 한 ‘밀레니엄 걸즈’의 주축은 ‘응팔 덕선이’에 이어 인생 캐릭터를 만난 배우 이혜리가 맡은 필선이 주축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라이징 중인 박세완(미나 역), 조아람(세현 역)이 지탱하고 있지만, 다른 6명의 팀원들 역시 태권소녀, 댄스복사기 등 극 중에서 생기있게 그려져 호평받고 있다. 특히 ‘밀레니엄 걸즈’의 매니저 소희(최지수)는 등장부터 필선과 미나를 껌딱지처럼 따라다니는 동생 속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종말론자라는 엉뚱한 매력의 소희는 극의 중후반, 반전된 분위기 속에서 큰 아픔도 겪으며 관객들의 눈물 버튼을 누른다.남몰래 무대 욕심을 키워온 방송반 순정(백하이)도 사랑스럽다. 결코 끼가 넘친다고 할 수 없지만 노래 믹싱 능력으로 ‘밀레니엄 걸즈’의 뒷심을 담당하는 브레인이다. “S.E.S와 핑클 중 누가 좋나”라는 ‘센 언니’ 필선의 질문에 그의 소지품 카세트테이프를 눈치로 확인하고 “디바요”라고 답하는 센스도 갖췄다. 이 캐릭터들에 숨을 불어넣은 배우들도 자연스레 관심을 받고 있다. 최지수는 ‘농부사관학교2’, ‘나만 욕먹는 연애’ 등 웹드라마를 비롯해 OTT 시리즈인 ‘하이쿠키’와 ‘소년심판’ 등 여러 작품에 조단역으로 출연했다. ‘빅토리’ 오디션 단계에서 지수 캐릭터와 자타공인 1등 싱크로율을 자랑해 발탁됐다. 백하이는 지난 2020년부터 드라마 ‘여신강림’, ‘이미테이션’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으며 ‘빅토리’가 첫 영화다. 오디션 현장에서 나온 디렉팅을 즉석에서 흡수하는 재능을 가진 배우라는 평을 받으며 발탁됐다.그런 한편 ‘밀레니엄 걸즈’의 응원을 받는 축구부 소년들도 인상을 남겼다. 이정하가 연기하는 골키퍼 치형의 미묘한 견제를 받는 에이스 스트라이커 동현 역의 이찬형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찬형은 실제로 20살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더욱 실감 나는 경기 장면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경이로운 소문’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찬형은 지난해 첫 영화 두 편에 이어 ‘빅토리’를 공개하게 됐다. 이처럼 존재감을 빛내는 데 성공한 신예들의 앞으로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빅토리’는 이혜리, 박세완을 제외하고 모두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박범수 감독은 “캐릭터들이 알록달록하고, 겉으로만 봐도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주안점을 밝혔다. 치어리딩 연기를 위해 기본적으로 춤을 잘 춰야했으며 얼굴이 겹쳐서도 안 되고 각 캐릭터도 살아야 했기에 사진 배치를 계속 바꿔가면서 팀을 짰다는 설명이다. 박 감독은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고 자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개봉 2주 차에도 실관람지수인 CGV에그지수 96%를 기록 중인 ‘빅토리’는 감성평에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 칭찬이 자주 목격된다. X(구 트위터)에서는 “이런 감성 좋아하면 꼭 봐”라고 누리꾼들이 몇몇 작품을 언급하며 ‘빅토리’를 추천하고 있다. 그중에는 같은 제작사에서 나온 ‘써니’가 있으며 웹툰, 애니메이션 작품들도 거론된다. 모두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얽혀 우정과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빅토리는 가족과 성장, 청춘 드라마가 그려지는 복합장르이기에 각 인물이 살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저마다 성격은 다르더라도 응원이 주제이기에 에너제틱한 느낌을 주는 배우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혜리와 박세완을 제외하고 신인인데 모두 자연스럽다.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이기에 신인을 발굴하기도 좋은 작품이다. 사실 신인 기용은 제작과 흥행에 있어서는 양날의 검이지만, 출연 배우들의 다음 작품으로 등용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3 06:03
영화

조아람, ‘감사’는 신입이지만 ‘춤바람’은 경력직…‘빅토리’ 영화 데뷔

‘감사합니다’에서 활약해온 신예 조아람이 ‘빅토리’로 스크린 데뷔한다.tvN 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 신스틸러 조연으로 출연한 조아람은 횡령, 비리,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에서 명석하고 꼼꼼한 엘리트 신입사원 윤서진을 열연했다.언제나 진중한 눈빛으로 신차일(신하균)을 비롯한 감사팀원들과 함께한 윤서진은 어리바리한 입사 동기 구한수(이정하)와 달리 책잡히기 싫어 꼼꼼하게 일하는 에이스로 대비를 이루며 분위기의 균형을 맞췄다.특히 윤서진과 부사장 황대웅(진구)의 관계가 채용 비리로 제보되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8회는 10일 방송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를 기록했고, 예고편이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로 조아람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누리꾼들은 “신하균 보러 들어왔다가 ‘조아람’을 얻었다”, “비중을 더 줬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남겼다.이쯤 되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이 배우를 어디서 봤는지 궁금해진다. 조아람은 배우 데뷔 2년 차로 ‘살인자의 쇼핑목록’(2022)과 ‘닥터 차정숙’(2023)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데뷔작인 tvN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는 눈썹 피어싱부터 자유분방하며 강단 있는 MS마트 알바생 역할로 출연해 동네에서 벌어지는 사건 해결에 점점 협력하게 되는 조력자로 활약했다.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본격적으로 날았다. 극중 차정숙(엄정화)의 선배인 레지던트 3년차 전소라 역으로 등장,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나이 차가 상당한 차정숙과도 티격태격 갈등을 빚으며 애증을 쌓았다. 조아람은 무려 첫 촬영이 대선배 엄정화를 상대로 고함을 치며 혼내는 장면이었던 비하인드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두 작품 연속 예쁘장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성격으로 자신만의 ‘쎈 언니’ 캐릭터를 완성하며 주목할 만한 신예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아람은 의외의 이력을 조명받았다. 배우 겸 가수 김세정, 강미나와 함께 걸그룹 구구단의 멤버였던 것. 지난 2016년 걸그룹으로 데뷔한 조아람은 본명인 혜연으로 활동했다. 강미나와는 막내 라인으로 2인조 유닛 ‘오구오구’로 활동하며 서머송 ‘아이스츄’(2017)를 발매하기도 했다.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받은 조아람은 지난 2018년 건강 문제로 그룹에서 탈퇴했다. 회복 후 연예계 복귀를 기대받았으나 구구단은 2020년 해체됐다. 이후 조아람은 2022년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로운 이름 ‘조아람’으로 배우 데뷔를 이루게 됐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는 조아람이 쌓아온 연기력과 걸그룹이라는 전직의 경험이 아낌없이 발휘될 수 있는 작품이어서 기대가 크다. 조아람은 ‘닥터 차정숙’이 방영되는 시기 첫 영화 ‘빅토리’의 촬영에 돌입했다. ‘빅토리’의 세현은 조아람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던 “밝고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청춘물” 속 인물이지만, 조아람이 가장 잘 보여줬던 ‘FM’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극중 세현은 서울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했으나 오빠의 축구부 이적으로 인해 거제상고로 전학 온다. 교내 댄스 연습실이 필요한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부추겨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만들고, 유경험자로서 팀을 이끌게 된다.‘빅토리’를 연출한 박범수 감독은 “세현의 조건은 몸을 잘 쓰고, 무엇보다 필선과 미나와 같이 마주 섰을 때 밀리지 않는 단단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연습생 11개월 만에 데뷔할 정도로 춤에 강한 조아람이 제대로 된 ‘칼각’을 보여줄 예정이다.‘감사합니다’의 동기 이정하도 ‘빅토리’에 골키퍼 치형 역으로 출연한다. 새로운 이야기 속 두 배우의 모습도 ‘빅토리’의 감상 포인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2 06:15
연예일반

혜리 “나까지 어려진 기분”…‘빅토리’ Y2K 감성 물씬

혜리 주연 영화 ‘빅토리’가 철저한 시대 고증 청춘 콘텐츠로 눈길을 끈다.23일 배급사 마인드마크는 Y2K 캐릭터 포스터와 밀레니엄 셀프캠을 공개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공개된 포스터는 11인 11색, 무지갯빛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의 활기찬 에너지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99년 세기말에 유행했던 스티커 사진을 연상시키듯, Y2K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뽀샤시한 프레임은 유니크하면서도 힙한 감성으로 소장 욕구를 자아낸다. 1999년 댄스로 거제를 점령한 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이혜리)은 2XL 사이즈의 펑퍼짐한 의상에 힙합을 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여기에 “댄스는 삘이다!”라는 카피는 삘 충만한 그의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필선의 댄스 콤비이자, 폼생폼사 K장녀 미나(박세완)는 스냅백과 막대사탕으로 한껏 꾸민 모습으로 귀여운 허세 가득한 매력을 담아냈다. 여기에 “낫 프라블럼, 문제없다!”라는 카피는 미나만의 자신감 넘치고 밝은 에너지를 느끼게 만든다. 거제상고 축구부 골키퍼 치형(이정하)은 특유의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와 함께 “그래도 지키는 건 잘한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10년째 짝사랑 중인 필선은 물론, 골문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엿보게 만든다. 치어리딩 FM 리더 세현(조아람)은 새침하고 도도한 표정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치얼 업!”이라는 카피는 유일한 경력직 치어리더로서 그가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여기에 밀레니엄 걸즈의 매니저 소희(최지수), 음악 담당 브레인 순정(백하이), 댄스 복사기 용순(권유나), 태권소녀 상미(염지영), 코디네이터 유리(이한주), 각기춤 머신 지혜(박효은), 축구부 에이스 동현(이찬형)까지. 누구 하나 겹치지 않는,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강력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박범수 감독은 “캐릭터들이 알록달록하고, 겉으로만 봐도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고 자부할 수 있는 영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께 공개된 밀레니엄 셀프캠은 9명의 밀레니엄 걸즈와 치형의 셀프 캐릭터 소개로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세기말, 그때 그 감성이 가득 담긴 캠코더 효과와 자막은 1999년 거제에서 막 도착한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재미를 더한다. 먼저 엄정화의 백댄서를 꿈꾸는 필선은 교실부터 오락실까지, 어디든 무대를 만드는 춤생춤사의 모먼트를 담아냈다. 거제를 벗어나 서울로 가서 유명해지겠다는 필선은 오로지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뜨거운 열정을 엿보게 만든다. 미나는 필선과 춤, 허세만 있다면 무엇이든 오케이를 외치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보는 이들마저 웃음 짓게 만든다. 딱풀로 머리를 고정하고, 필선 몰래 “춤은 내가 쟈보다 쪼금 더 잘 춘다”라며 귀여운 허세를 보이는 미나는 폼생폼사로서의 매력을 뽐낸다. 거제상고 골키퍼 치형은 서툴지만 몇 번이고 일어서는 불굴의 모습을 보이며 허당끼 넘치는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온 경력직 치어리더 세현은 완벽한 칼각의 치어리딩 실력을 자랑하며, 밀레니엄 걸즈를 이끌어 갈 FM리더의 면모를 드러낸다. 특히, 치어리딩이 서툰 좌충우돌 밀레니엄 걸즈를 보며 낯설어하면서도, 어느새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은 이들이 그려낼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밀레니엄 걸즈의 종말론자 매니저 소희, 기계 천재이자 믹싱 담당 순정, 춤 복사기 용순, 태권 소녀 상미, 유일무이 스타일리스트 유리, 각기춤 마스터 지혜까지.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의 각기 다른 개성은 지루할 틈 없는 꽉 찬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필선 역의 이혜리는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의 열정 때문에, 저도 어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우리 영화 정말 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소감을 전해 이들이 선보일 특별한 케미와 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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