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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싱어' 종영, 폭풍 가창력 장한이 779점으로 최종 우승
'라스트 싱어' 장한이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9일 MBN '여왕의 전쟁: 라스트 싱어' 최종회가 방송됐다. '라스트 싱어'는 '보이스퀸', '트로트퀸'에 이어 MBN이 최고의 여성 보컬을 가리기 위해 제작한 노래 경연 예능. 여성 보컬들의 치열한 경쟁이 매주 펼쳐졌다. 앞선 방송에서 2라운드 '팀내 왕좌 쟁탈전'을 통해 퍼포먼스 퀸 지원이, 꺾기 퀸 김의영, 판라드 퀸 조엘라가 결승전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이런 가운데 남은 보컬 8인의 2라운드 무대가 진행됐다. 발라드 퀸 장한이, 카리스마 저음퀸 이도희가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원이, 김의영, 조엘라, 장한이, 이도희까지 '라스트 싱어' 최종 톱5가 결정됐다. 그러나 톱5에게는 어느 때보다 잔혹한 대결이 기다리고 있었다. '즉석 선곡 대결'이었다. 대한민국 국민이 즐겨 부르는 노래 30곡 중 본인이 부를 결승곡을 즉석에서 무작위로 선택했다. 선곡 1시간 후 결승전이 시작됐다. 결승전 무대에 가장 먼저 오른 보컬은 조엘라. 조엘라는 '보이스퀸' 때부터 자신의 음악감독을 해준 남편과 '영영' 무대를 준비했다. 조엘라는 특유의 구슬픈 창법으로 재해석했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불렀지만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번째 보컬은 김의영이었다. 잔잔한 멜로디 속에 감성을 터뜨리며 가창력을 과시했다. 자신의 목소리와 색깔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감탄과 극찬을 이끌었다. 세 번째 결승 무대 도전자는 장한이었다.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뽑은 장한이는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리허설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연습까지 중단했다. 그러나 무대에 오르자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줬다. 성량과 감성은 감탄을 유발했다. 네 번째 보컬은 지원이. 전미경의 '장녹수'를 뽑았다. 평소 무대에서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던 지원이는 '멘붕'에 빠졌다. 극적으로 공수한 한복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지원이는 기대 이상의 소화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마지막은 이도희가 장식했다.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고음으로 넘나들며 한계 없는 음역대를 자랑했다. 무대를 진심으로 즐겼다. 그렇게 톱5의 결승전 무대가 모두 끝난 후, 최종 점수가 공개됐다. 5위는 758점의 조엘라, 4위는 766점의 이도희, 3위는 768점을 기록한 김의영, 2위는 774점의 지원이었다. '라스트 싱어' 여왕의 자리를 차지한 최종 우승자는 779점의 장한이었다. 장한이의 눈물과 함께 '라스트 싱어'는 마침표를 찍었다. 여성 보컬들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감동의 무대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10 07:49